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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출정호의 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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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피언 왕자
(1951)
새벽 출정호의 항해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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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c8852c,#c8852c> 새벽 출정호의 항해
The Voyage of the Dawn Treader
파일:새벽 출정호의 항해.jpg
장르 판타지, 아동문학
작가 C. S. 루이스
번역가 햇살과나무꾼
출판사 시공주니어
발매일 2001년 8월 31일
쪽수 316쪽
ISBN 9788952787767

1. 개요2. 줄거리
2.1. 론 제도 (Lone Islands)
2.1.1. 용의 섬
2.2. 죽음의 물 섬 (Deathwater Island)2.3. 코리아킨의 섬2.4. 꿈이 이뤄지는 섬
2.4.1. 라만두의 섬
3. 영화4. 등장인물
4.1. 사라진 일곱 영주

[clearfix]

1. 개요

나니아 연대기의 세 번째 작품. 연표순으로는 5권에 해당한다.

나니아의 바다를 항해하며 온갖 신비로운 섬을 탐험하는 해양 어드벤처물로, 판타지 요소와 신비로운 분위기가 강조되어 연대기 중 이 책을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는 사람들도 많다.

새로운 등장인물이자 다음 편의 주역인, 페번시 남매의 투덜이 사촌 유스터스 스크러브가 처음으로 등장하는 작품이다. 나니아 연대기 중 가장 기독교적인 색채가 드러나지 않는 작품으로, 평론가들에게 "기승전'사자'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며 비판을 받은 아슬란도 아주 잠시 출연할 뿐 전면에 나서지 않는다.

연표순으로 본다면 이 권을 분기점으로 밝고 활기찬 나니아 연대기가 점점 어두워지기 시작하는데, 6권 은의자의 차갑고 험난한 분위기나 7권 마지막 전투의 꿈도 희망도 없는 분위기를 상큼발랄한 아이들의 탐험이었던 1권 마법사의 조카, 눈 덮인 나라 모험이었던 2권 사자와 마녀와 옷장 등 초반부와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소설로 보일 정도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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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드 루시 페벤시는 철딱서니 없는 사촌인 유스터스 스크러브의 집에서 잠깐 지내게 된다.[1] 그러다가 손님 방에 걸려 있는 "바다 위의 배" 그림의 마법으로 인해 나니아로 다시 불려오게 되고, 캐스피언 10세가 탄 '새벽 출정호'(The Dawn Treader)[2]에 의해 구출된다. 루시와 에드먼드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를 보고 반가워하지만 유스터스는 극도로 멘붕하며 패닉에 빠진다. 루시가 지금 상황에 대해 설명해 주고 멀미하는 친척을 위해 약까지 먹여주지만 유스터스는 고마워하지 않고 계속 거만하게 심술만 부린다. 생쥐 기사 리피치프와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 결투 비슷한 것까지 벌일 정도.

새벽 출정호의 여행 목적은 캐스피언 왕의 아버지 캐스피언 9세의 심복이었던 일곱 영주를 찾는 것으로, 이 영주들은 캐스피언 9세의 동생 미라즈가 형을 죽이고 정권을 잡았을 때 바다로 추방되었다고 한다.

2.1. 론 제도 (Lone Islands)

론 제도는 도른(Doorn), 아브라(Avra), 펠리마스(Felimath)로 이뤄진 섬이다. 여기서 일행은 흩어지는데, 왕족들(루시, 에드먼드, 캐스피언)과 유스터스, 리피치프는 펠리마스에 내리고 나머지 선원들은 가장 큰 섬인 도른으로 향한다.

원래 론 제도는 나니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으나,[3] 캐스피언 10세 이전의 혼란기부터 지배에서 벗어난 상태. 캐스피언의 항해 목적 중 하나가 바로 이 섬에 들러 다시 섬을 나니아의 지배하에 두는 것이었다. 하지만 일행들이 몰랐던 것은, 이곳에 노예 시장이 활성화된 지 오래라는 것. 펠리마스 섬으로 향한 일행은 바로 노예 상인들에게 잡혀 시장으로 팔려간다.

캐스피언은 노예 시장에서 '베른(Bern)'이라는 영주에게 팔리는데, 캐스피언은 그가 바로 사라진 일곱 영주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알고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베른 경은 오랜 옛날 항해를 떠났을 때 이 지역의 아가씨와 사랑에 빠졌고 결혼해 여기에 정착했다고 말한다. 나머지 6명은 계속 동쪽으로 항해를 떠났다고. 또한 론 제도는 노예제가 활성화된 칼로르멘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총독인 굼파스(Gumpas)도 나쁜 놈이라고 설명해 준다. 캐스피언 왕과 베른 경은 도른 섬에 정박한 선원들과 합류해 굼파스를 때려잡고 다시 론 제도를 나니아의 지배하에 둔다. 노예 상인들에게 잡혀갔던 나머지 친구들도 구하고, 베른 경은 새 총독으로 임명된다.

2.1.1. 용의 섬

심한 폭풍우를 겪은 새벽 출정호는 또 다른 섬에 정박한다. 배도 다 부서져서 수리해야 하고 식량도 물도 떨어져 가는 상황이라 어찌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유스터스는 혼자 떨어져서 섬의 산을 둘러보다가 죽은 용과 엄청난 보물을 발견하고 기뻐하면서 그걸 챙기다가 낮잠에 빠지는데, 잠에서 깨어나니 용으로 변해 있었다.

유스터스는 그동안 오만방자했던 자신이 천벌을 받았다는 걸 알고 통곡하다가 일행들에게 날아와서 도움을 청한다. 이때 용이 유스터스라는 걸 모르고 혼비백산했다가 사실을 알게 된 사람들까지 함께 멘붕하는 게 개그 포인트. 당연히 그 누구도 유스터스를 다시 원래대로 돌려놓는 방법을 모르니 일행은 잠시 섬에 머무르면서 방법을 알아내기로 한다.

유스터스는 사냥을 도와주거나 불을 피워 주는 등 일행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시작하고, 이후 아슬란이 찾아와 그의 용가죽을 벗겨내 사람으로 되돌려 준다. 캐스피언은 보물 더미에 있었던 이름이 새겨진 팔찌[4]를 통해 일곱 영주 중 '옥테시안(Octesian)' 경이 이 섬에 들렀으며, 유스터스가 봤던 죽은 용이 그 영주의 죽음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다.[5]

2.2. 죽음의 물 섬 (Deathwater Island)

다음으로 들른 섬에서는 캐스피언, 에드먼드, 루시, 유스터스, 리피치프가 섬을 둘러보다 수상한 호수를 하나 발견한다. 호수 밑에 황금 동상이 있어서 에드먼드가 물 안으로 칼을 뻗어 자세히 살펴보려 하는데... 칼이 갑자기 무거워졌다며 놓쳐 버리고 만다. 그 호수는 물에 닿는 것을 모두 황금으로 만들어 버리는 호수였던 것. 동상으로 보였던 것은 알고 보니 사람이었다. 이후 캐스피언은 그 사람의 것으로 짐작되는 소지품을 통해 이 동상이 바로 일곱 영주 중 한 사람[6]이라는 걸 알게 된다.[7]

이 호수의 능력을 알고 흥분한 캐스피언은 이 섬을 나니아의 영토로 선언하고 누구에게도 이 호수에 대한 비밀을 지켜야 한다고 명령조로 말한다. 옆에서 듣고 있던 에드먼드가 이 섬이 탐났는지 "내가 더 높은 왕이니 니 명령은 따르지 않겠다"고 말하며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하지만 루시의 중재와 또다시 갑툭튀한 아슬란의 환영 때문에 둘은 정신을 차리고, 나머지 선원들에게 이 호수의 능력은 절대 비밀로 하기로 한다. 리피치프가 이 섬을 '죽음의 물 섬'이라고 명명한다.[8]

2.3. 코리아킨의 섬

다음 섬에서 일행은 보이지 않지만 쿵쿵거리는 발자국 소리와 목소리만 들리는 수상쩍은 존재들을 만난다. 이 목소리는 루시에게 자신들을 도와줄 것을 반 협박조로 부탁한다. 섬에 있는 마법사의 저택 안에 들어가 마법책에 있는 주문을 읽어 자신들을 보이게 만들어 달라는 것. 꼭 어린 소녀가 올라가야만 하는데 자신들은 무서워서 갈 수가 없다고..

용기를 낸 루시는 마법사의 저택 2층으로 올라가 마법책을 펼친다. 온갖 신기한 마법이 가득하고 루시는 실제로 몇몇 주문을 써 보거나 쓰고 싶은 유혹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다 다시 정신을 차리고 마침내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는 주문을 찾아 읽는다. 그러자 또다시 아슬란 갑툭튀. 루시의 주문이 안 보이던 아슬란까지 보이게 만든 것. 동시에 이 저택의 주인인 마법사 '코리아킨(Coriakin)'도 나타난다.

코리아킨은 루시에게 그 목소리들이 누군지 설명한다. 코리아킨이 부리고 있던 외발난쟁이인데, 좀 멍청하고 단순하다고. 어쨌든 일이 잘 풀려서 난쟁이들은 자기 모습에 만족하면서 쿵쿵 뛰어다니고, 일행 모두가 코리아킨을 만나 환영받는다. 코리아킨은 예전에 일곱 영주 중 네 명이 섬을 거쳐갔다고 말해준다. 그들의 이름을 들어 본 결과 죽음의 물 섬에 황금 동상으로 잠겨있는 사람은 '레스티마르(Restimar)' 경으로 판명된다. 마법사는 선장 드리니언 경에게 항해 일지를 들은 후 멋진 지도까지 완성해준다.

2.4. 꿈이 이뤄지는 섬

Island Where Dreams Come True

다시 출항한 배는 웬 검은 안개 속으로 접어들게 되는데... 앞도 안 보이고 조용한 그 곳을 나아가던 그들은 웬 남자를 한 명 구해주게 된다. 이 남자는 제발 빨리 이 곳을 벗어나 달라고, 이 곳은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섬이라고 외친다. 선원들은 가슴 속에 품고 있는 꿈이 이뤄질 거라며 좋아하지만 남자는 그 꿈이 아니라 자면서 꾸는 꿈이 현실이 된다고 한다.[9]

남자의 말을 들은 후 각자 자신이 꿨던 악몽을 생각하게 되고, 불안에 빠진다. 모두들 어디선가 사방에서 뭔가 무서운 것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낀다. 그러다가 아슬란이 보낸 듯한 혹은 아슬란이 헌신한 듯한 신비롭게 빛나는 알바트로스를 따라 탈출한다. 그들이 구출한 남자는 자신이 '루프(Rhoop)' 경이라고 밝힌다.

2.4.1. 라만두의 섬

Island of the Star

다음 도착한 섬에서 그들은 엄청난 식사가 차려진 식탁 앞에 깊게 잠들어 있는 세 명의 사람을 발견한다. 어찌나 오래 잤는지 머리카락과 수염이 엉켜 있어 알아볼 수조차 없다. 이들의 소지품을 살펴 보니 바로 마지막 남은 영주들인 '마브라몬(Mavramorn)', '레빌리안(Revilian)', '아르고즈(Argoz)' 경이었다. 일행은 이들이 음식을 먹고 이렇게 잠든 것이라 생각해 음식을 먹지 않는다.

어리둥절한 일행 앞에 아름다운 여인이 나타난다. 그녀는 자신을 '늙어서 잠시 쉬고 있는 별'인 '라만두(Ramandu)'의 딸이라 소개한다. 그녀는 이 세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잠든 것이 아니며 여기 도착해 서로 싸우다가 식탁 위에 놓인 돌칼[10]에 손을 대자 잠들어 버렸다고 설명한다. 이 식탁은 아슬란의 식탁이며 매일 저녁 새로 차려진다고. 일행은 마음놓고 음식을 먹는다.

곧이어 여인의 아버지인 라만두도 등장한다. 라만두는 이 셋을 깨우기 위해서는 일행 중 한 사람을 '세상의 끝' 즉 동쪽 바다의 끝에 보내야 한다고 말한다. 선원들은 가기 싫어하지만 모험심 강한 리피치프가 자신이 가겠다고 나선다. 10년 동안 끔찍한 악몽에 시달렸던 루프 경도 여기서 꿈 없는 잠을 자라고 한 후 일행은 다시 동쪽으로 향한다. 한편 라만두의 딸에게 금사빠한 캐스피언은 꼭 돌아오겠다고 그녀에게 약속을 남긴다.

3.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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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캐스피언 왕자의 흥행부진으로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판권을 20세기 폭스사에 팔아 다른 영화사에서 속편이 제작됐다. 감독은 마이클 앱티드. 2010년 상영된 영화 시리즈 3편인 이 작품은 나름 좋은 흥행 성적을 올렸고, 이로써 페벤시 가문 남매가 주역으로 등장하는 세 작품은 모두 영화화에 성공했다.

4. 등장인물

4.1. 사라진 일곱 영주



[1] 남매들의 아버지가 미국에서 강의를 맡아 어머니, 수잔과 함께 떠났는데 네 남매를 모두 데려갈 수는 없었다. 피터는 시험 공부를 위해 디고리 커크 교수 밑에서 가르침을 받고 있었지만 교수가 작은 집으로 이사했기 때문에 따라갈 수 없었다. [2] 현재 나니아에서 가장 훌륭한 배다. 원래 페벤시 남매가 다스리던 때에 항해술이 가장 발전했지만, 이후 텔마르인들의 지배를 받으면서 많이 쇠퇴했다나. 그러다가 캐스피언이 왕이 된 후 다시 부흥시키고 있다고 한다. [3] 심지어 하얀 마녀조차도 자신이 나니아를 지배했을 때 나니아의 여왕이자 론 제도의 황후라고 칭했을 정도. 나니아의 군주들이 황제로 다스렸다는 내용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인도 제국의 황제를 겸한 것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으로 보인다. [4] 유스터스가 용으로 변신하기 전 이 팔찌를 차고 있었다가 용으로 변해 몸집이 커지면서 팔을 압박하고 있었다. 캐스피언은 이 팔찌를 나중에 누가 가질지 의논했지만, 그 누구도 갖기 싫어하자 절벽으로 던진다. 이후 그 팔찌는 절벽의 나뭇가지에 걸리는데, 사람이 올라갈 수도 내려갈 수도 없는 곳이라 아마 세상이 끝날 때까지 그 자리에 걸려 있을 것이라고 한다. [5] 영화판에서는 일행이 찾아간 동굴의 보물더미에 옥테시안 경의 유골이 놓여 있는 것으로 묘사되지만, 원작에서는 해당 장면이 나오지 않는다. 아마 용에게 죽임을 당했거나 유스터스처럼 보물을 건드렸다가 용이 된 듯. [6] 캐스피언은 '레스티마 경'으로 추정했다. [7] 대략적인 사건의 전말을 말해보자면, 영주가 섬에 도착해 잠시 쉬고자 했다. 워낙 더운 날이었는지 그는 어디 시원한 곳이 없나 찾았는데, 마침 눈앞에 보이는 호수를 보고...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8] 여담으로 이 섬이 영화에선 용 섬 쪽에 있다. 거기에 샘은 동굴(?)안에 있다. [9] 뭐 꿈이 현실이 되는 건 맞다. 다만 백일몽 같은 행복한 망상 같은 것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꿈이라는 게 문제. 만일 와닿지 않는다면, 실제로 꿔본 꿈들 중 정작 현실이 되면 좋을 것들이 얼마나 있을지 생각해보자. [10] 루시가 옛날 아슬란의 죽음을 봤을 때 본 칼이다. 바로 마녀가 아슬란을 찌른 칼. 세상이 끝날 때까지 보존하기 위해 이리로 옮겨졌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