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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5:15:52

비트코인/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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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점2. 단점
2.1. 관련 문서
3. 종합

1. 장점

비트코인은 타 화폐에 비해 높은 자유성과 투명성(?)에서 가치를 지닌다.

기존의 화폐는 국가에 의해 통제되어 왔기 때문에 국가의 이해관계에 따른 환율조작이나 양적완화, 금리조정 등의 정책이 경제지식이 부족한 사람들이나 이웃국가들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많다. 즉 기존의 화폐들은 정부의 이해관계에 따라 가치가 조작될 리스크가 항상 있으며 이것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런 이해관계가 아니라 정해진 알고리즘에 따라 생산되며, 그 생산량도 정확하게 예측이 가능하다. 기존의 화폐로서는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인 발행주체에 의한 가치조작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비트코인은 큰 메리트를 가진다.[1]

물론 비트코인의 이런 특성으로 인해 효율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은 큰 단점이지만, 이런 식의 임의적 조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반대로 비트코인만의 장점이기도 하므로 장단점의 비교가 필요하다. 만약 비트코인이 한 나라의 화폐를 대체하더라도 지급준비율을 올리는 방식으로 통화승수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완전히 통화정책에서 손을 떼는 것도 아니다.

비트코인의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투명한 발행과정은 새로운 기축통화 혹은 주요 통화로의 발전 가능성 또한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현재의 기축통화인 달러화의 경우 전 세계로 퍼져서 결제에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또한 미국의 영향력으로 인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달러가 기축통화로 사용되면서 미국은 상당한 시뇨리지를 얻고 있는데, 이에 대해 각국은 어느 정도 분명 반감이 존재한다. 결국 달러화를 이용해 결제를 진행할 때마다 미국에 일정 부분 수익이 돌아가는 셈이 되며[2] 또한 미국의 경제적 의도에 어느 정도 종속되기 때문이다.[3][4]

이런 상황에 반감을 가진 국가의 대표격으로는 중국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은 이런 달러 패권을 싫어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은 웬만하면 해보고 있는 중이다. 비록 위안화가 기축통화가 되는 것보다는 덜 좋은 결과지만, 비트코인이 기축통화가 된다면 적어도 미국에 끌려다니는 일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다. 국가주도로 이루어지는 활동 외에도 중국의 민간기업 측에서는 비트코인 대량 채굴에 나서고 있으며, 이들 중에는 주식시장에 상장한 채굴자도 존재한다. 다만 비트코인이 가져올 수 있는 달러패권 약화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무정부성에 경계하는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금융기관의 비트코인의 거래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을 금지했다.

만약 세계경제가 충분히 통합된다면 현재처럼 특정 국가에 좌우되지 않는 중립적인 통화가 필요해질 가능성이 존재하며, 비트코인은 이 상황에서 자연스러운 대안이 된다. 이에 관해서는 최적통화지역 이론을 참고.

2016년 10월 비트코인의 총 가치는 100억 달러에 달한다. 비트코인에 투자한 이들 중에는 유명 헤지펀드도 다수 존재하며, 헤지펀드뿐만이 아니라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페이팔 같은 결제업체도 관련하여 투자를 하고 있다. #
비트코인은 수학적으로 증명된 알고리즘을 이용한,[5] '환율조작에서 자유로운 화폐'이다.

세계 경제는 기본적으로 자유화를 지향하고[6] 있다. 부분적으로 후퇴하는 부분은 있더라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자유도는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상승하고 있다. 자금 유동성이 높고 자본의 자율성이 높을수록 시장은 새로운 접근 가능한 실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의 가치 변동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법칙 중 하나를 파악할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대규모 자본의 이동에 있어서 중앙정부 등에서 제동을 걸게 되는 순간 자유화가 감소한 것으로 여겨져 가치가 하락하고, 제동을 받지 않고 자유화가 심화될수록 가치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게다가 비트코인 블럭에는 '모든 거래가 기록된다.' 즉 기존의 현금거래 등이 가지는 불투명성과 그에 따른 부패 등의 비용이 비트코인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비록 지금은 마약거래 등에 쓰이고 있기도 하지만, 비트코인으로 거래를 하게 된다면 결국 그 마약 판매자의 비트코인이 어떻게 소비되었는지는 기록으로 영원히 남는다. 물론 새로운 비트코인 지갑을 만들어서 거래할 수도 있지만 결국 그것도 기록에 영원히 남으므로, 사실상 모든 거래가 유리지갑(?!)이라고 볼 수 있는 것.

또한 비트코인의 근간인 블럭체인이 이미 인터넷상의 수많은 채굴자들과 비트코인 지갑 사용자들에게 퍼져 있으므로, 인터넷 자체를 완전히 없애버리지 않는 이상[7] 비트코인 시스템을 없앨 수도 없다. 만약 백 번 양보해서 반대론자들 말대로 비트코인 자체에 가치가 없다고 하더라도, 비트코인 시스템에 호기심을 가진 사람들은 항상 존재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에게 있어서 비트코인은 '진짜 화폐'이므로, 이들 사이의 거래에서 비트코인은 분명히 화폐의 기능을 할 수 있다. 이제 당신이 '반대론자' 입장에서 이 '찬성론자'와 거래를 한다 치자. 그러면 어떻게 거래하는 게 가장 좋을까? 당연히 나에게는 가치가 없지만 그에게는 가치가 있는 비트코인을 줘야 한다. 즉, 찬성론자의 존재로 인하여 비트코인은 반대론자에게도 가치를 가진다. 비트코인 찬성론자가 없어질 일도 없고 비트코인이 없어질 일도 없으므로, 결국 비트코인은 기축 통화는 못 되더라도 통용되는 통화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한다. 그리고 비트코인이 존재하는 인터넷이란 게 선진국의 전유물임을 감안하면, 단순 통용을 넘어서 주류 통화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도 볼 수 있을지 모른다. [8]

보안성 측면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 자체는 아직까지는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다.[9] 비트코인 체제를 유지시키는 기본적인 소프트웨어 및 알고리즘에는 문제가 없다고 여겨지나, 거래소는 지속적인 해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1, #2) 말하자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안전하다는 것은 즉 원화를 가지고 물건을 사는 것은 문제가 없지만 편의점의 돈을 훔치는 도둑은 존재한다는 말이다.

이 같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안정성은 비트코인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전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가진 연산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해야 하는데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문제에서 기인한다.[10]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연산력은 2016년 9월 현재 20,080,812.13 페타플롭스(!!!)에 달한다. 2015년 시점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중국의 텐허-2가 33.8 페타플롭스를 기록하고 있으며, Top500에 드는 슈퍼컴퓨터의 계산성능을 다 합해도 363페타플롭스이다.[11] 국가적으로 비트코인을 조작하려 한다 해도 1천만 페타플롭스는 커녕 300페타플롭스를 동원할까 말까 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으니, 원칙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상당히 안전하다고 볼 수 있다. 게다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문제 난이도는 지수적으로 증가하므로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안전하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다만 위 주장에 대한 반론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등의 예를 들면서 선택과 집중이 일어나는 인터넷 특성상 50% 이상의 연산력을 가지는 것이 생각보다 쉬울 것이라는 주장이 있다. 흔히 51% 공격(51% attack)이라고 일컬어지는데, 실제로 2014년에 전체 네트워크의 50% 이상의 연산력을 한 집단에서 가진 적이 있었다. 문제의 단체는 Ghash.io라는 마이닝 풀[12]로, 최장 12시간 가량 50% 이상의 연산력을 보유했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비트코인 안티들의 주장이 맞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무너지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실제로 2016년 현재까지도 달러화로 표시한 비트코인 가격은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고 있으며, 2016년 10월 25일 현재 비트코인의 총 가치는 105억 달러에 달한다. 참고 이는 약 11조 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 현상을 이해하려면 경제적 인센티브를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비트코인이 가치를 가지는 것은 알고리즘을 통해 통화가 가져야 하는 세 가지 요소를 갖출 수 있다는 것이며, 그 알고리즘이 통화로서 작동하기 위한 대전제는 전체 네트워크 연산력의 50% 이상을 좌우할 수 있는 주체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꿔말하면, 50% 이상의 연산력을 가질 수 있는 집단이 있다면 통화의 기능이 상실된다.[13] 하지만, 그 집단이 비트코인의 화폐 기능을 정지시켜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대체 무엇인가? 비트코인으로 이득을 얻는 집단이라면, 자신의 연산력이 50%에 가까워질수록 연산력을 줄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이 투자한 엄청난 연산력이 전부 가치 없는 일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14]

극단적인 시나리오로, 나만 이득보고 딴 놈들 전부 엿 먹이게 하려는 목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파괴하려고 시도하는 상황을 생각해 보자. 공격자가 그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중국이 사실상 네트워크를 통제하는 바람에 지속적인 손해를 보고 있다. 그러므로 네트워크를 파괴한다"가 될 수도 있고, 그냥 공격자 개인의 인성 문제일 수도 있다. 이 시나리오에서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폭발시키려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를 PoC 형식으로 증명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으로, 이유는 사실 아무래도 좋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존속에서 이득을 얻지 못하는 사람이 네트워크를 망가뜨리겠다는 일념으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가능할까? 위에도 나와 있지만 2015년 7월 기준 전세계 Top 500 슈퍼컴퓨터의 연산력을 다 모아도 겨우 300페타플롭스밖에 되지 않으며 이는 2016년 9월 기준 비트코인 네트워크 연산력의 절반인 1000만 페타플롭스에 비교하면 0.003%밖에 되지 않는다. 슈퍼컴의 가격을 생각해보면 답은 매우 간단하다. 여전히, 네트워크 자체를 망가뜨리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봐야 한다.

마이닝 풀을 장악해서, 해당 마이닝 풀의 해시 파워를 이용해 이중 지불 문제 등 잘못된 거래를 대량 양산해 비트코인을 파괴하는 시나리오도 제안된 바 있다. 설령 그 즉시 모든 네트워크의 비트코인의 화폐기능이 상실되지 않더라도 가치를 0으로 만들어서 실질적으로 폭파시킬 수 있는데, 예를 들면, 하나의 비트코인을 두 번 이상 지불가능해지는 문제를 이용해서, 전 세계의 거래소에 같은 비트코인을 수억 수조번 지불하고 환전시도를 계속 때리거나. 이러면, 어쨌거나 비트코인의 가치는 0에 수렴하게 되고, 수렴하기 전까지는 해커는 어쩄건 실물화폐로 환전된 양 만큼 이득을 본다. 더군다나 이러면 해커 본인은 전기세도 별로 안 든다. 바이러스 만들고 퍼트릴 PC 한두 대로 충분하니까.

실제 역사를 보면 2014년에 잠시나마 50% 이상의 연산력을 가졌던 Ghash.io는 신규 가입을 더 이상 받지 않는다는 성명을 냈다. 또한 자신들의 기여도를 39.99% 이하로 낮추겠다고 했다. 그리고 풀에 가입했던 유저들은 자발적으로 Ghash 마이닝 풀을 떠났으며, 심지어 해당 마이닝 풀에 대한 DDoS공격도 이루어졌다(!!). 2016년 10월 25일 현재 연산력 분포를 보면 1등인 Antpool은 20%만을 가지고 있으며 2등 F2Pool 15%, 3등 BTCC pool 12.5% 등으로 꽤 골고루 분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문제의 Ghash.io는 겨우 0.3%를 차지하고 있다. 실질적으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좌우할 수 있는 연산력을 가진 것은 마이닝 풀밖에 없으며, 그 마이닝 풀은 구성원들의 자유로운 참여와 탈퇴가 가능하고, 그 구성원들은 자신이 속한 마이닝 풀이 50%를 넘기지 않도록 주의할 강력한 인센티브가 존재한다. 반대론자들의 우려가 현실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건재하고, 한번 겪어본 이상 똑같은 문제는 더 이상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 비트코인의 비교적 빠른 송금 속도와 낮은 송금 수수료율도 외국에서는 큰 장점으로 꼽혔었다. 한국에서는 이 점이 잘 부각되지 않지만, 미국 같은 나라는 다른 은행으로 송금하면 송금 수수료만 1만 원이 넘고 송금 기간도 주말에 보내면 3일이 걸리기도 한다. 이런 낙후된 은행 시스템 때문에 외국의 인터넷 결제에서는 신용카드, 페이팔과 함께 비트코인이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1BTC의 현금 가치가 치솟은 결과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비싸지기도 하였고, 수수료를 없거나 적게 기입한 송금 요청은 며칠 이상 지연되기도 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의 송금 수수료는 오히려 매우 비싼 편이며 송금 속도 또한 매우 느리다. 비트코인은 실물경제에 유통될 수 없는 실험적 화폐이다.

비트코인은 파편화된 화폐체계이다. 실제 비트코인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단순히 투기 목적으로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모든 자산이 한 장소에 모이는 중앙집권형 은행 시스템에서 탈피하고자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15][16] 비트코인은 앞서 열거했던 국가 주도의 급격한 인플레나 운영 방만으로 인한 사고 또는 수수료 등에서 개인의 재산을 지켜낼 수 있는 수단이다.[17] 기관과 정부 주도로 이루어지는 금융 통제는 제대로 이루어졌을 경우 안전을 보장하지만 항상 기관과 정부가 옳으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Mt.Gox나 bitfinex같이 거래소가 털리는 것도 완전히 '파편화'되어 있는 화폐체계를 거래소 지갑을 통하여 '중앙화'하였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하기도 한다. 실제로 이번 국가주도로 화폐통제가 이루어지다가 금융위기를 맞았던 그리스나 베네수엘라 또는 거의 준전시에 해당하는 국가에서 이미 기존 현지화폐는 종이쪼가리 수준인데 그나마 비트코인을 비롯한 블록체인을 사용하여 겨우 경제생활이 가능하다는 증언이 들리고 있다. 레딧 비트코인 포럼 베네수엘라인의 증언 특히 베네수엘라의 경우 현재 국가가 심각하게 부패하여 큰 돈을 무사하게 지니고 있기 힘들고, 가지고 있더라도 인플레로 변호사 의사 월급으로 먹을 것을 사기조차 버거운 상황인데 비트코인은 그 투기성을 감안하더라도 오히려 현지 화폐보다 '안정적'으로 널뛰기를 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인의 감상이라고. 이처럼 기존 통화 추세가 불안정한 국가에서는 비트코인이 빠르게 보급되어 기존 시스템을 대체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2017년 현재 빅카메라와 일부 대형매장에서 현금 대신 이용이 가능하고[18] 전 세계 곳곳에 비트코인 ATM이 설치 중이다.

2. 단점

아들: 아빠, 생일 선물로 1비트코인만 주세요.
아빠: 뭐? 1570만원? 세상에, 1720만원은 큰 돈이란다. 대체 1690만원을 받아서 어디다 쓰려고 하니??[19]
- 트위터에서 발췌. #1 #2[해석]
비트코인은 물리적 형태, 법적 장치, 통제 주체가 없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실물화폐가 이미 시장을 완벽하게 장악하고 있으므로 후발주자라는 점, 일반인들에겐 충분히 복잡하고 어렵다는 점도 큰 단점이다.

실물화폐는 그 자체가 가진 효용가치에 의해 가치가 보장되고, 법정화폐는 그것이 액면가에 해당하는 모든 채무관계에 대한 정당한 지불수단임을 국가가 보증함으로써[21][22] 가치가 보장된다. 물론 실물화폐나 법정화폐라고 해서 항상 가치가 보존되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반적으로 통용되기에 큰 무리가 있는 정도는 아니다. 반면 법정화폐도 실물화폐도 아닌 비트코인은 그런 가치 보장의 원천이 전혀 없고, 그 가치는 순전히 시장참여자들의 변덕에 달려 있다. 이것이 비트코인의 문제점의 원천이자 모든 가상코인이 이 문제로 귀결된다. 해당 문단의 하단에도 여러가지 문제를 지적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이상 비트코인, 나아가서는 가상 코인의 미래를 점할수 없다. [23]

또한 투명성은 다른 시각도 고려해봐야 한다. 실제 화폐보다 추적이 어렵고, 그 이유로 마약거래나 밀수 등 범죄조직에서 활용하는 화폐가 투명하다는 말 자체가 어폐가 있다. 그리고 지금은 거래소가 그 투명성 다 날려버렸다. 거래소가 내부거래 장부를 만들고 있지도 않은 비트코인을 팔아먹는 시점에서 투명성은 사라졌다.

비트코인의 장점으로 언급되는 탈중앙화와 안전성은 일반인에겐 코미디이다. 기술적으로 비트코인이 기존화폐 대비 안전한 편인건 분명한 사실이다. 다만 그 비트코인을 다루는 거래소가 보안에 취약하다. 게다가 현실에서는 돈을 뺏기면 국가가 개입하나, 비트코인은 개입이 매우 어렵다. 이미 거래소가 해커들에게 털려 엄청난 금액의 비트코인을 탈취당한 사례는 부지기수이다. 비트코인이 제아무리 안전해도 당신 지갑에 남은 돈이 없는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최근 문제가 된 월 스트리트의 신용금융문제를 다를때도 이를 가리켜 존재하지 않는 거짓의 거품이라 하는데 하다못해 월 스트리트 신용 자본은 '미국과 그것에 관여한 사람들의 허황된 꿈'이라는 공통의 실물경제가 존재한다.그럼에도 존재하지 않는 숫자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시점에서 비트코인은 여기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실물경제가 완벽하게 존재하지 않는 자본'이라는 말 그대로 숫자로만 존재하는 경제라는 점이다.

현재 시점에서 통화로서의 비트코인의 치명적인 문제점은 바로 가치의 급격한 변동성이다. 통화란 가치가 급격히 올라도 문제고 급격히 떨어져도 문제다.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의 가치가 상승하면 구매력이 올라가는 것이므로 더 많은 재화와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 과연 이것이 좋은 일일까? 당연히 기업의 매출이 급감하고 자산 가격의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이는 고용, 투자 전반의 위축을 불러온다. 반대로 돈의 가치가 하락하면 구매력이 줄어드는 것이므로 자연히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게 된다. 당연히 해당 화폐에 대한 선호도도 감소하게 될 것이다. 두말할 필요도 없이 급격한 화폐가치의 변동성은 전술한 문제점들을 극대화시킬 것이고 이는 자연히 경제적 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다. 즉 비트코인 가치의 급격한 변동성과 불안정성은 보유자에게 막대한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13년 12월 중국 정부가 금융기관의 비트코인 거래를 금지하고 뒤이어 바이두가 비트코인 결제를 중지하자마자 3일 만에 $1200에서 $600까지 떨어졌다가 $800으로 올라왔다.( 뉴스 차트) 이런 급락은 특히 비트코인의 가격 급등에 중국인들의 투기 수요로 인한 거품이 많이 끼어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시 초창기 비트코인의 해외 송금에 수수료가 없거나 매우 저렴했고, 구입 및 송금 시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투기 및 재산 도피 및 세금 탈루의 목적으로 비트코인 수요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36.36B[24]인데 이는 한국 GDP의 1/10도 안되는 수준이며 애플의 시가총액인 889.16B의 1/6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화폐의 총액이 안정적인 국가의 GDP는커녕 거대기업의 시가총액에도 못 미치는데 이는 화폐로서의 안정성이 극도로 떨어짐을 의미한다. 일반적인 기업은 토지와 건물, 기술, 자본이라는 실질적인 유용한 자산과 생산력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흥망성쇠를 반복하는데 과연 무형일 뿐더러 실질적인 유용성이 거의 전무한 가상화폐의 총액의 가치가 이보다도 낮으니 안정성은 극도로 낮을 수밖에 없다.

더욱 우려스러운 점은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일반의 근거, 그 대표적인 것들 중 하나가 "비트코인 가치가 처음에는 1달러였는데 지금은 300달러가 넘어요~"라는 것이다. 사실 이렇게 가치가 단기간에 급등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비트코인이 통화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을 의심할 여지가 있다. 또한 투기적인 수요가 존재할 가능성이 크고 일종의 버블이 형성될 가능성도 자연히 뒤따른다는 점 역시 염려되는 부분이다. 이 때문에 반대자들은 " 튤립"이라고 폄하하기도 하지만 튤립버블 현상과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는 게 중론.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시장 참여자들의 '암묵적 합의가격'으로 수렴해서 안정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합의가격이 얼마나 될지, 실제로 수렴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물론 혹자는 소수가 독점하는 비트코인 물량이 시중에 전부 풀리면 그때부터는 투기적인 성격이 모두 꺼지고 실제 비트코인의 가치에 해당하는 만큼 시장가격이 형성되어 화폐로서 기능을 하게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이론적으로 틀린말은 아니나 실제 그 소수의 코인 보유자들이 도대체 언제 물량을 다 풀 것이며 그렇게 하지 않으리란 보장도 없다는 것이다.[25] 이는 비트코인이 반드시 해결해야할 장기적으로 항상 존재하는 큰 내재적 리스크이다.

그 외에도 산재한 문제점을 들자면, 전체 코인 생산력의 절반 이상을 한 집단이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될 경우, 비트코인 내에서 환율조작을 손쉽게 벌일 수 있다는 것이다. 정확히는 어느 한 집단이 전체 네트워크상에 존재하는 코인 생산(을 위한 계산)력의 대부분을 장악하면이다. 이는 분산 네트워크 기반의 비트코인에서 새로운 코인을 채굴, 검증하는 메카니즘 때문. 비트코인은 채굴자들이 각자가 가지고 있는 최신(최종) 체인의 값을 토대로 일종의 조건을 만족시키는[26] 해쉬값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채굴되는데, 이를 체인이라고 하며, 가장 먼저 일정 길이[27]의 체인에 도달한 값이 진짜 코인으로 인정되고 나머지는 무시된다. 만일 두 명(이상)의 채굴자가 거의 동시에 서로 다른 해쉬값을 찾아낸다면,[28] 이렇게 새로이 "채굴"된 코인(해쉬값)은 네트워크상의 노드들을 타고 전파되면서 서로 누가 진짜 새 코인이 될지를 경쟁하게 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수많은 독립된 개인/단체들로 이루어져 있을 경우, 위와 같은 일이 일어나더라도 매우 높은 확률로 조금이라도 먼저 답을 찾은 사람에게 최종적으로 승리가 돌아가겠지만, 만약 한 개인 또는 단체가 연산력의 상당부분을 장악했을 경우 자기네가 찾아낸 코인의 체인을 우선시함으로서 위 확률을 조작하며 "정당한" 채굴을 교란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 100명이 각각 1이라는 연산력을 가진 네트워크의 경우, 어느 한 명이 혼자서 8번 연속 나머지 99명보다 더 빠르게 해쉬값을 찾아낼 가능성은 0에 수렴하므로 이러한 교란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나 한 명이 50의 연산력을 장악하고 있고 나머지 오십 명이 각각 1씩의 연산력을 가진 네트워크의 경우, 과반을 차지한 쪽은 자기가 먼저 해쉬값을 찾아낼 확률이 무려 50%이기 때문에, 나머지 50명 중 한 명이 먼저 해쉬값을 찾아낸다 하더라도 이를 무시하고 자기 자신이 찾아낸 해쉬값이 들어간 체인을 이어가다 보면 가장 먼저 코인이 정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체인길이에 도달하는 게 가능하다. 즉 연산력으로 찍어 누르는 것.

이 경우 50을 가진 사람(또는 50이 모인 연합체)은 전체의 50%의 연산력을 가졌지만 사실상 새로 채굴되는 코인의 100%를 독점하게 된다.[29] 또한 사람이 짠 프로그램이라 프로그래밍적 오류도 있어 한 번씩 비트코인 가치가 급락할 때도 있다.[30] 또한 위에서처럼 환율조작을 벌이게 되면 작전을 벌인 세력은 합당한 처벌을 받지 못하는 단점도 있다.

흔히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작게 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인터넷의 발전사를 보면 다양한 소규모 기업들이 아니라 구글이나 야후!, 다음, 네이버 같은 거대 기업이 독점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금도 채굴을 위해 풀(pool)을 만들어 자원을 분배하고 있다. 그렇다면 채굴을 통해 돈을 버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 풀이 클수록, 즉 '자기 집단이 채굴을 독점한다면' 좋은 것이 아닌가? 전체 연산력의 50%를 초과해야만 가짜 거래를 집어넣을 수 있다는 것은 얼핏 보면 아주 큰 장벽으로 보이지만, 이렇게 채굴자들이 담합하게 된다면(그리고 그럴 인센티브가 존재한다) 의외로 쉬운 일일지도 모른다. 사실 채굴 풀이 투명하게 운영되는지를 확인할 수 없다면 풀의 크기가 클 필요도 없다. 채굴을 목표로 한 악성 스크립트를 지금도 넣고 있지 않은가?

현재 비트코인이 계속 채굴 중임에도 디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있는데, 이는 화폐공급이 불충분하며, 무엇보다도 비트코인이 화폐로서의 유통속도가 낮다는 뜻이다. 이는 비트코인 은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과도 관련된다. 비트코인 자본시장에는 현재 BTC JAM 같은 peer-to-peer 대여 네트워크만 존재한다. 다시 말해 은행처럼 투자에 전문화한 투자주체가 아니라, 돈 가진 사람들이 제각각 돈이 필요한 사람을 검색해서 돈을 빌려주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BTC JAM의 대출금 회수율은 70~80%의 막장을 보여주었으며, 결국 서비스를 종료했다.) 즉 자본시장에서 상인의 역할을 할 주체가 없이 온라인 중고마켓처럼 시장이 굴러간다는 뜻이다.

물론 비트코인같은 1세대 코인들이 쇠퇴하고 이들의 문제점을 보완한 새로운 코인들이 등장하여 이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그럴 것이다'라는 막연한 기대심리에 의지하는게 사실이고 이 문단은 비트코인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언급은 다른 문서에서 논의할 문제다.

또한 비트코인은 아직 법적 안전장치를 갖추지 못했다는 문제가 있다. 즉 결제상의 실수 등으로 인해 문제가 생길 경우 법적인 틀 안에서 조치를 받기 어려우며, 최악의 경우 비트코인에 쏟아부은 돈을 모두 날릴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 지갑이 해킹으로 털릴 경우, 이를 되찾을 방법은 없다고 보면 된다. 은행계좌가 해킹을 통해 털릴 경우, 은행은 계좌가 법적 절차에 의해 생성되고 사용되기 때문에 거래내역을 추적할 수 있고 공권력의 도움을 받아 수사를 하거나 사태가 심각할 경우[31] 은행에 피해보상을 청구하거나 공적자금이 투입돼서 변제를 받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비트코인은 이러한 안전장치가 현재 전무한 수준이다. 시스템이 투명하고 거래내역이 만천하에 공개되어있다고는 하나, 해커 입장에서는 자신이 지목당하지 않는 공공장소의 PC를 사용하거나 TOR 등으로 감춘 접속을 이용해서 판 익명 지갑(들)에 이체시켜버리면 땡이므로 문제가 될 수 있다.[32] 따라서 범죄 화폐로 쓰일 우려가 매우 많다. 2017년 5월 발생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 사태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이미 인터넷 범죄 화폐로 널리 쓰이고 있다. 또, 기존의 법 규정을 강제당하지 않는 한 강제적 청산이 이루어져야만 하는 여러 금융상품의 이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가장 기본적인 대출조차 비트코인의 특성으로는 어려워진다.[33]

거기다 실제 비트코인을 빌린 사람이 갚지 않으면 처벌할 규정이 없는 것이다. 따라서 비트코인 채권도 불가능하고, 옵션이나 파생상품을 만드는 데에도 큰 제약이 따른다. 현재는 선물거래시장이 열렸지만, 이를 위해서는 실명인증이 필요하고, 이렇게 실명인증이 되고 거래내역이 기록되어버리면 비트코인의 창조이념인 탈중앙화, 개인정보 보호와는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

여기에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수행하는 경기안정 통화정책을 사용할 수 없게 될 수 있다.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쓰지 못한 국가가 겪는 문제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래의 그리스 등 남부 유럽이다.[34] 그리고 역설적으로 비트코인은 통제하는 주체가 없기 때문에 화폐로써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통화량은 계절적, 사회적, 문화적 변화에 따라 증감하고, 중앙은행은 이에 맞춰 목표 인플레이션율에 맞게 자국화폐 표시 채권을 사거나 팔아서 통화량을 조절한다. 하지만, 위에서 설명했듯이 비트코인은 그런 주체가 없기 때문에 화폐가치의 변동성이 커져도 조절할 주체가 없다. 예를 들어보자, 만약 당신의 비트코인으로 받은 월급이,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받을 월급의 가치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움직인다면?, 심지어 받아서 저축하고 나서도 그 저축액의 가치가 수시로 변화한다면 사회가 평가하는 화폐의 신용도 자체가 추락하고, 사회의 금융활동 자체가 타격을 받는다. 거기에 이러한 화폐가치의 변화는 그 방향과 속도가 기대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일어나야 할 가치변화보다 점점 더 커진다. 비트코인이 비싸질수록 사람들은 더 많이 비트코인을 원하게 되어 가격은 상승하며, 비트코인이 싸질수록 사람들은 비트코인대신 다른 화폐나 상품을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가격은 계속 하락한다. 비트코인을 이걸 막아서 가치를 안정화시켜줄 통제 주체가 없다. 게다가 화폐의 가치가 수시로 변하면 메뉴판 비용이 폭증한다. 비트코인으로 표시된 제품의 가격을 시시때때로 바꿔줘야 하는데, 이것도 비트코인이 특징적으로 가지는 일종의 수수료나 비용으로 봐야 한다. 물론 베네수엘라같이 자국 화폐의 가치가 비트코인 이상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국가가 아니고서는, 비트코인이 보통 안정되어 있는 국가의 법정 화폐를 대체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리고 그 이전에, 실질적으로 실물화폐에 비해서 후발주자로서 실물화폐를 대체하려고 든다는 게 문제이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실상 세계의 모든 나라는 이미 자국의 화폐가 있다. 극단적으로 화폐경제가 막장을 치닫는 경우가 아닌 이상, 모든 나라의 화폐는 그 나라의 화폐를 거의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 시장논리로 굳이 구분하자면 선발주자이자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도 볼수 있다. 반면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는 후발주자인데, 당연히 극히 일부를 제외한다면 선발주자이자 현재 시장을 이미 장악하고 있는 실물화폐이자 법정화폐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예를 들자면 지금 한국에서 메신져는 카카오톡이 장악하고 있는건 다들 알것이다.카카오톡에 비견되는 라인이 있지만, 한국에서 힘을 얼마나 쓰고 있는가? 쓰는 사람이 없지는 않지만 그나마 쓰이는 경우도 카카오톡 쓰는 사람들이 보조 메신저로 쓰는게 대부분이며, 카카오톡에 비교조차 불가능하다. 이런 메신져는 화폐랑 비슷한 특성을 지니는데, 같은 메신져를 많은 사람들이 써야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시장이 한번 장악되면 뒤흔들기가 어렵다. 이 특성은 화폐도 똑같다. 널리 쓰여야만 그 용도를 다할 수 있는 화폐는 시장이 한번 장악되면 기존 화폐에 비해 압도적으로 유용하거나 편리한 점이 없는 이상은 뒤집기가 매우 힘들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는데 환전 수수료의 존재다. 비트코인은 송금수수료가 거의 없다는 걸 장점으로 내세우지만, 채굴자가 아닌 실물 화폐만 지니고 있는 비트코인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을수 없는 절대 다수의 사람들[35]이 비트코인을 쓸려면 환전소에서 구매해야하고, 당연히 환전 수수료가 깨진다. 여기에 직접적으로 비트코인 환전을 지원하지 않는 화폐는 2중, 3중 수수료가 깨져서 수수료가 장난 아닌 경우도 있다. 바꿔말하면 현재 절대 다수의 사람이 비트코인으로 물건을 거래하려면 비트코인을 환전해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받는 쪽도 비트코인이 실물화폐만큼 널리 쓰이지 않으므로 비트코인 받는 다른 곳도 환전을 또 해야한다. 사실상 이 거래에는 2배로 수수료가 깨진다는 말이다. 비트코인 받는 곳이 늘어난다고 말하고 있는데 비트코인 받는곳이 실질적으로 신용카드 수수료 감당하듯이 환전수수료를 감당한다는 의미인데, 여기에 송금 수수료까지 감안해보자. 신용카드 수수료가 자비로울 수준이다. 실제 비트코인으로 거래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비트코인으로 거래할때 종합 수수료는 전혀 저렴하지 않다. 아니 비싸다. 또,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바빠진 이후로는 송금 수수료를 0으로 넣으면 송금이 영원히 안될수 있으므로 송금 수수료조차도 무료가 아니게 된다. 길게 말했지만 백문이 불여일견으로, 실제 비트코인을 구입해서 써보면 알 것이다. 비트코인은 써보면 일반적인 거래에 쓰이는 화폐나 신용카드를 대체하기에는 전혀 저렴하지 않다. 저렴하긴커녕 대체로 더 비싸다. 그나마 예외적으로 저렴한 케이스 중에서도 일부는 가장 보편적인 수단보다 저렴하다는거지 유일하게 돈을 절약할 방법은 아닌 경우도 많으며, 심지어 가장 저렴한 수단이 아닌 경우도 있다.[36] 이 문서의 장점 항목에서는 그 일부 저렴한 케이스를 언급해가면서 비트코인의 가능성을 포장하고 있지만, 그걸 다 감안하고 긍정적으로 접근한다고 할지라도 상당히 예외적인 용도로 이용하는 실물 법정화폐의 보완수단이 비트코인의 한계이다. 정상적인 실물 법정 화폐를 대체하는건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장 Steam만 하더라도 한때 비트코인을 게임 구매수단으로 인정하였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하는 것이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철회한 상태이다. 게임메카

그렇다면 한정적인 용도를 제외하고 비트코인을 과연 누가 쓸 것인가 하는 문제가 등장한다. 어떤 화폐가 화폐의 기능을 하려면 널리 통용되어야 한다. 그런데 현 시점에서는 비트코인이 기존의 화폐를 뛰어넘어 널리 통용될 유인이 적다. 일반인 기준에선 거의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비트코인을 받는 상점들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심지어 2017년 말의 대폭락 이후 대부분 철회하였다.) , 기존의 화폐가 훨씬 널리 사용되고 있어 일종의 관성이 적용되고 있다. 널리 쓰이지 않고 현실적인 수수료가 있으며, 화폐의 가치변동이 심하다보니 더 널리기 쓰이기 힘들다는 악순환이 존재하는 것이다. 이를 뛰어넘으려면 비트코인이 기존의 화폐가 만족시키지 못하는 수요를 충족시켜야 하며, 동시에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비용보다 비트코인 도입으로 인한 이득이 커야 한다. 실제 사례를 보면 새로운 화폐에 대한 호기심으로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해커들이 흔적이 덜 남는 비트코인을 요구하거나 마약거래 등의 불법 밀거래를 위한 검은 돈 세탁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있다.( #)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다수의 시민 및 기업이 비트코인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도록 만드는 어떤 임계점에 도착하기 이전에는, 비트코인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비트코인은 예상과 다르게 너무나 높은 각종 수수료와 접근성으로 대중에게 실제로 광범위하게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될 것이다라고 낙관하지만 애초에 나카모토 사토시가 생각했던 그런 빠르고 중앙의 개입없이 저렴하고 자유로운 화폐체계는 현재로서 실패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당장 전송속도 때문에 비트코인 크기를 늘리려는 시도조차 채굴자들 연합에 의해서 무참히 깨지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그리고 각각의 나라가 자신만의 통화를 버릴 가능성은 적다.[37] 만약 비트코인이 널리 사용되어 기축통화에 준하는 지위를 가지는 상황이 오더라도 원화나 달러화 등은 자국내 거래에서 꾸준히 쓰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즉 비트코인이 세상의 모든 법정 화폐를 전부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건 비트코인이 정말 널리 쓰이면 널리 쓰일수록 이 환전 수수료의 문제는 줄어든다는 것이다. 즉, 널리 쓰인다고 말할만큼 보급될지 안 될지가 관건이다. 특정 국가에서 법정화폐를 대체할만큼 널리 쓰인다면 적어도 그 국가 내에서는 비트코인으로 환전할때 생기는 환전수수료를 걱정할 일이 없어진다. 하지만 정상적으로 경제가 기능하는 제대로 된 국가에서라면 법정화폐가 지배적인게 현실이고, 환전수수료는 필연적으로 생긴다. 이 환전수수료 문제만 두고 보더라도 비트코인이 널리 쓰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 비싼 수수료를 내고 굳이 비트코인을 쓸 사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그 뿐만 아니라 환전수수료 이외에도 복잡하다는 문제점도 있다. 환전소이니 지갑이니 하는 용어들이 디지털로 구현되고 있다보니 비트코인에 많은 관심을 지니고 있거나 굳이 비트코인을 고집해야하는 사람들이 아닌 이상 일반인들은 비트코인 안쓴다. 그 이외에도 당장 이 문서에서 언급된 문제점과 걸림돌이 산더미같이 쌓여있다는 것까지 감안하면 비트코인이 정상적으로 경제가 기능하는 국가의 화폐를 대체하는 것은 희박한것을 넘어서 없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화폐의 특성상 한가지 화폐가 자리 잡으면 그 화폐를 대체하기는 지극히 어렵다. 거의 동등한 조건에 가까운 라인과 카카오톡[38]을 생각해보자, 카카오톡이 자주 쓰이는 국가에선 라인은 찬밥대접에 가깝고, 라인이 자주 쓰이는 국가에서 카카오톡은 찬밥이다. 화폐는 메신져 앱들 처럼, 한번 자리 잡으면 대체하기란 무진장 어렵다. 다소 양보해서 근본적으로 비트코인이 실물 화폐과 경쟁해볼만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고 가정하더라도 후발주자라는 점에서 압도적으로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하는데 어떻게 널리 쓰이겠는가? 현실은 비슷한 경쟁력이라고 보기도 힘들다. 비트코인만의 장점은 있지만 문제점은 더 많기 때문. 일단 회사나 기업에서 현금이 아니라 비트코인으로 월급 지급하는 날이 오기 전까지는 환전 수수료 문제는 떼어내기란 불가능하다. 그런 날이 올 가능성은, 아무리 비트코인을 긍정적으로 보더라도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백번 양보해서 비트코인이 안정적으로 달러를 대체하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기축통화가 된다고 치자. 그러면 과연 누군가들의 꿈처럼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거래와 운영이 이루어질까? 중앙은행의 독립성과 공공성 대신 채굴 풀을 좌우하는 소수의 금전적 이익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다. 애초에 비트코인이 기축통화 역할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기는 하지만, 비트코인 계 안에서 주도권을 잡을 사람은 나름대로 존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거래소의 심각한 보안 부재 및 안정성 부재의 문제 역시 큰 문제이다. 이미 2014년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인 마운트 곡스가 해킹으로 파산하여 해당 거래소의 모든 비트코인이 휴지조각으로 변한 사건으로 현재의 비트코인 체제가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현재 비트코인의 제대로 된 통화로서의 가치는 사실상 사라진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애초에 제대로 된 통제 장치가 존재하지 않고 시장의 논리만으로 움직이는, 극도로 민감한 유동성을 가진 비트코인이 기존의 화폐를 대체할 수 있다는 것도 순진한 발상이지만, 고작 해킹 하나에 자신의 재산을 전부 날려버릴 수도 있는 취약한 안정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비트코인으로서는 절대 기존의 화폐를 대신하는 대체 화폐가 될 수 없다.

또한 비트코인의 시간당 총 발행량은 정해져 있으나 유통되는 비트코인이 소실/분실될 경우 문제가 발생한다. 만약 총량이 100BTC인 경우에 50BTC를 소실할 경우 전체 총 BTC 발행량은 50BTC로 고정되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발행량을 임의로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전체 발행 비트코인은 50BTC에서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전자화폐라서 하드디스크 포맷과 같은 현상이 발행하면 우발적인 통화부족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실제 현금 거래를 대체하기엔 거래의 승인(confirmation) 시간이 상당히 길다는 것도 문제다. 물론 국제 송금의 경우, 비트코인을 사용하면 5 confirmation에 30분 정도가 소요되므로 SWIFT망이나 Western Union 같은 기존 시스템에 비해 획기적으로 빠른 게 맞다. 하지만, 국내에서의 전자결제나 현금 거래를 대체하기엔 미묘하게 느리다. 특히 한국은 금융공동망 등 전산이 잘 정비되어 타 은행 간의 송금에 소요되는 시간이 초 단위이다 보니, 이런 단점이 더욱 크게 다가온다.

거대한 컴퓨팅 자원을 소모한다는 것도 단점으로 간주될 수 있다. 비트코인은 특성상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지는 수많은 해시 연산에 기반해 성립된다. 이 연산은 모두 컴퓨터나 전자 회로에 기반해서 이루어지니, 즉 존재 자체만으로 엄청난 전기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이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다. 2017년 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하는 전력은 세르비아 국가 전체가 이용하는 전력보다 많으며, 2020년 경에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소모되는 전력이 미국 전체가 사용하는 전력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비트코인 채굴 "작업장"(?)은 중국에 집중되어 있기에, 그 전력은 중국의 석탄 화력발전으로 생산되는 것이다. 즉 이대로라면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비트코인이 될 것이란 얘기( 참조자료). 당연히 엄청난 양의 중국발 미세먼지 폭풍은 덤이다.

게다가 채굴기도 문제다. 비트코인 채굴 이외에는 사실상 아무 쓸모도 없는 채굴 전용 하드웨어가 엄청나게 생산되고 있는데,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므로 이들은 채 몇 년 만에 전자쓰레기 신세가 된다.[39] 꾸준히 수익을 거두기 위해선 꾸준히 새로운 채굴기를 구입할 필요가 있고, 이는 추가적인 자원소모로 귀결되게 된다. 또한 이와 관련한 비트코인의 중요한 문제점 중 하나가,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전력을 포함한 컴퓨팅 자원을 소모했을 뿐 인류의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는 가치를 창출한 것이 아닌데, 전혀 존재하지 않던 돈이 그들에게 생겨난다는 것이다.

다만 어느 시간 이상을 지나서 전자공학의 기술적 한계에 부닥쳐 더 이상 신품의 채굴 전용 하드웨어를 개발할 수 없을 정도로 난이도가 폭증한 경우에는 GH/s, 즉 연산력을 올려서 전기요금 대 수익의 비중을 이롭게 하는 것보다 자가발전 시스템[40]을 들여서 전기요금을 0원 수준[41]까지 내려서 이득을 보려는 시도를 할 거라는 예상도 있긴 하다.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이러한 연산을 통해 안전한 거래 환경을 얻을 수 있으니 남는 장사라고 주장하지만, Mt.Gox 사태에서 알 수 있듯, 비트코인 자체가 안전하다고 해도 이를 다루는 시스템(웹 지갑, 거래소 등)에 허점이 있으면 해킹은 이루어진다.

비트코인이 물리적으로 멸망[42]하지는 않더라도, 불안정성과 비정상적인 작동에 대해서는 여전히 그 우려가 해결되지 않았다. 2016년 1월에, Bitcoin Core(비트코인 지갑 클라이언트)의 초기 개발자 중 한 명[43]이었던 마이크 헌은, '비트코인은 망했다'라며 갖고 있던 비트코인을 처분하고 손을 떼면서 이런 글을 남겼는데, 그 글에는 '왜 비트코인은 망할 수밖에 없는가'가 적나라하게 제시되고 있다.

마이크 헌이 개략적으로 요악한, '비트코인의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비트코인의 블록체인 시스템은 그 용량의 한계가 1메가바이트로 설정되어 있는데, 마이크 헌이 저 글을 쓴 시점에서 블록체인 용량의 한계점은 이미 돌파해버렸다. 이로 인하여, 블록체인의 용량 한계가 비트코인 거래량을 따라가지 못해, 거래가 몇 시간 넘게 지연되는 일까지 일어나게 되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시스템은 수수료를 '많이' 지불할수록 '우선순위'로 처리되도록 지정하고 있는데, 이 수수료가 본래 물건값의 얼마나 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극단적으로 말해서, 어떤 물건을 구매하는데 그 물건값의 절반을 수수료로 지불하라는 매장이 있다고 치자. 누가 그런 매장을 이용하겠는가?[44] 간단하게 생각하면 이 문제는 블록체인 용량을 더욱 늘리도록 비트코인 시스템을 늘리면 해결되는 일이지만, 정작 비트코인 시장의 큰 손을 쥐고 있는 중국인들이 시스템의 개량을 결사 거부하고 있다. 위의 비트코인 낙관론에서는 '아무도 시스템의 과반을 독점할 수 없다. 어느 한 집단이 비트코인의 과반을 잡기에는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라고 하지만, 비트코인 초기 개발자가 전하는 현황은, 이미 강력한 소수가 비트코인을 독과점하고 있고, 그들이 비트코인의 정책마저 지배한다가 일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심지어, 이들은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용량을 늘이자는 비트코인 유저들 및 커뮤니티들에 대한 고나리질을 하여 의견을 검열하고. 어떤 커뮤니티에 대해서는 DDoS 공격까지 일삼는 등 협잡질, 깡패질마저 거리낌없이 할 수 있는 존재들이다. 일반적인 실물 화폐를 관리하는 정부 관료들이라고 해서 마냥 착한 짓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렇게 동네 조폭마냥 저급한 깡패짓이 공공연하게 일어나는 화폐를 신뢰할 수 있는가?[45]

그리고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시스템에 항구적으로 내재된 문제가 있는데 바로 수수료율이다. 비트코인 이용자들은 현재 어느정도 수수료를 지불해야 적절한 시간안에 코인을 주고받을 수 있을지 알 길이 없다. 따라서 매번 타인들보다 높을 것이라고 생각되는 값을 지불하여 전송속도를 빠르게 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하다보면 수수료는 끝을 모르고 올라갈 것이다. 소액송금은 아예 불가능해질 것이며, 채굴자들은 더더욱 코인을 독점하게 된다. 그러나 이렇게 애초의 비트코인의 목적인 거래자체가 수요자, 고객에게 외면받게 된다면 비트코인의 멸망은 불보듯 뻔하다.

반대로 너무 낮은 수수료가 될때에도 문제가 된다. 비트코인은 예상보다 빠르게 채굴이 완료될 것이며, 계속해서 네트워크를 넓히려면 채굴자들의 채굴동기, 요인을 높여줘야 한다. 그러나 갈수록 채굴비용이 급등할 것이고 비트코인은 그 이상의 보상을 반드시 해주어야만 한다. 그렇지않으면 수익을 내지 못하고 파산한 채굴자들이 하나둘 떨어져 나가고 새로운 채굴자들의 진입도 거의 사라질 것이다. 즉, 비트코인은 이 비트코인의 수요자, 실사용자인 고객들과 비트코인의 생산자이자 노드를 유지시켜주는 채굴자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딱 떨어지는 균형점을 찾아야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비트코인의 미래는 매우 어두울 것이다.[46]

또한 전세계 거의 모든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화폐로 취급하지 않고 있다는 애매한 위치 덕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올랐다고 볼 수도 있다. 비트코인을 화폐로 지정하게 될 경우 각국 정부들이 지금처럼 가치가 오르락내리락하는 꼴을 마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것이다. 적어도 외화에 준해서 취급할 것인데 그렇게 되면 2023년 같은 비트코인의 거래 및 자본축적행위는 환치기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생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비트코인의 거래가 비록 제한적일지라도 결국 국가정부의 통제 아래에 놓이게 되며[47][48], 그 결과 비트코인의 장점으로 지목되었던 중요한 요소인 '높은 자유도'가 사라지는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이다. 거기에 총량이 정해져 있고, 2017년 기준 기축통화의 위치를 달러가 점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비트코인은 달러의 하위호환성 화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진짜 화폐로 취급될 경우, 오히려 비트코인의 가치가 떨어질 확률이 매우 높다.

특히 국가 입장에선 쓸 수 있는 카드가 많다. 비트코인을 발행하는 국가 주체가 없다는 것은, 비트코인이 공격받아도 이를 보호해 줄 강력한 주체가 없다는 뜻이 된다.[49] 즉 선진국 몇이 짜고선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해 주는 대신 환율은 우리가 정한다. 싫으면 여기서 쓰지 말고. 달러 유로 자국화폐 있으니 아쉬울 것 없다.' 라고 선언하며 고정환율제를 이용해 비트코인의 가치를 극한으로 절하시켜 패버려도 누구 하나 구원해 줄 수 있는 세력이 없다. 일단 한 쪽에서 이렇게 패버리기 시작할 경우, 다른 국가는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한 국가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를 평가절하 해버릴 경우, 비트코인의 가치를 높게 매겨준 다른 국가들의 화폐 또한 비트코인이 중계매체가 되어 평가절하될 위험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굳이 국가가 아니더라도, 헤지펀드가 공격할 수도 있다. 2019년 2월 4일 기준 비트코인을 포함한 2519개의 암호화폐의 총 시가총액은 1100억 달러인데, 이는 같은 날 애플의 시가총액 7800억 달러의 1/7 수준으로 주식회사 하나의 시가총액과 비교해도 한참 적다. 반면에 헤지펀드는 세계적인 대기업 뿐만 아니라 기존 화폐중에서도 메이저 화폐에 속하는 파운드 스털링 일본 엔을 공격한 전적이 있다. 만일 헤지펀드가 작정하고 공격한다면 개별 주식이나 기존통화는 대주주나 국가가 방어하려 하지만, 암호화폐는 방어해낼 세력이 있는지 의문이다.

한편 이런 비트코인 채굴 열풍 때문에 그래픽 카드 가격도 폭등하고 있다. 때문에 견적을 계산하고 돈을 모으고 있었던 사람들은 졸지에 예산을 다시 계산해야 했다. 비트코인 열풍에 VGA 품귀 현상…게이머는 '울상'

2.1. 관련 문서

3. 종합

현 상황에서 비트코인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다.[50][51][52] 그러나 몇 가지 조건을 생각해볼 수는 있다. 일상 생활을 기준으로 보면 지금의 비트코인은 화폐로서의 기능보다는 특이한 투자자산 정도로 인식되는 경향이 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을 받는 오프라인 매장은 소수이며, 비트코인을 주요 단위로 하여 회계장부를 작성하는 곳도 없다. 또한 역사적으로 가치의 변동성도 상당히 높아 안정적으로 가치를 보관한다는 화폐의 기능을 수행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이러한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비트코인은 화폐보다는 투자자산으로 인식될 것이다.[53]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그것이 화폐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인식되기 때문이다. 즉, 화폐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 비트코인의 가치는 말 그대로 '가상의 데이터'가 되어 버릴 위험이 존재한다. 물론 이와 같이 '갑자기 인식이 바뀌어서 가치가 없어지는' 시나리오는 뱅크런에도 통용되는 이야기고, 경제상황이 막장이 아닌 이상 뱅크런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 역시 이렇게 모두가 비트코인을 버리는 리스크가 있기는 하나, 단숨에 가치를 잃는 일은 아마 특정 조건이 만족되지 않는 한 없을 것이다.[54]

다만 비트코인은 실물자산이 아니라 신용자산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 당장 비트코인을 실제 돈처럼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겠는가?[55] 모든 화폐는 다 신용자산이다. 그런데 나라가 망하지 않는 이상 가치가 보존되는 다른 화폐와는 달리,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는 제도권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제도권의 신용이[56] 아닌 다른 요인으로 인해 가치가 없어질 수 있다. 정확히는, 무슨 요인이 비트코인의 가치를 증발시킬지는 일률적으로 설명하기 어렵지만, 어쨌든 전 세계에서 대다수가 비트코인을 가치없는 것으로 보게 되어야 한다. 그리고 모든 화폐가 그런 것처럼 비트코인 또한 디플레/인플레가 일어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화폐가치가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이에 대해 따져보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 화폐 시스템의 문제점을 고려해 본다면, 나라가 망하지 않더라도 법정화폐의 가치 (구매력)는 사실상 현재 이상으로 보존되기 어렵다. 즉, 법정화폐를 들고 있는 사용자들의 구매력은 해당 화폐의 유통량이 늘어날 수록 점점 줄어들게 된다. 2008년 서브프라임 발 경제 위기, 2020년에 있었던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한 미국을 위시한 전세계적인 양적 완화 통화 정책으로 인해 법정화폐의 구매력 약화는 눈에 띄게 드러나게 되었다. 현행 법정화폐가 사용자들의 신뢰를 잃어가는 만큼, 이에 대한 대안책인 비트코인에 대한 신뢰도는 올라가며, 이는 결국 어느 쪽이 더 믿을만한, 즉 사용자들의 구매력을 더 잘 지켜주는 자산인가에 대한 신뢰 대결로 볼 수 있겠다.

화폐수량방정식을 이용해 비트코인은 디플레이션이 아니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되며, 이는 계속 화폐 발행, 즉 비트코인 채굴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고, 이는 화폐 발행이 중단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비트코인 발행 로드맵은 알고리즘에 따라 정해지며, 수십 년 뒤에 총 몇 BTC가 존재할 것인지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므로 비트코인 발행량이나 발행속도 자체로 인해 인플레나 디플레가 일어난다고 할 수는 없다.

즉 비트코인에서 인플레나 디플레가 일어난다면, 즉 BTC로 표현한 물가수준이 변동한다면, 이는 실물 측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봐야 한다. 바꿔 말하면, BTC로 구매할 수 있는 실물 재화와 서비스가 BTC 총량에 비해 적어질수록 (즉 상대적으로 재화가 BTC보다 희소할 경우)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며, 반대로 BTC가 재화보다 희소할 경우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이다.

그런데 2013년 말까지의 현실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비해 디플레이션이 훨씬 크다. 즉 화폐의 가치가 올랐다. 그리고 이같은 추세는 2017년 중순까지도 이어졌다. 그동안 비트코인의 가치가 올랐다는 것은 이론적 예측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난 사실이다. 이게 화폐 유통의 증가로 인해 실제 가치가 증가한 건지, 아니면 투기나 거품에 의해 증가한 건지는 당장 알기는 어렵다. 그러나 지금은 디플레이션이 좋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볼 때는 디플레이션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니다. 전통적인 대안화폐, 그리고 옛날의 금/은 등의 화폐들이 가진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화폐유통 저하와 그에 따른 화폐경제권의 비활성화(경기침체)였기 때문이다. 폴 크루그먼이 일본 경기 침체에 관련해 쓴 을 참고. 비트코인을 사용해서 얻을 수 있는 재화와 서비스의 종류나 양이 충분하지 않다면, 즉 비트코인 경제권역의 실질적인 경제성장이 없다면 비트코인 또한 과거의 화폐들과 같은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다만 비트코인의 경우에는 비트코인의 발행이 끝나더라도 다른 법정화폐들과의 거래를 통해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일단 화폐수량방정식의 특성상 화폐발행량뿐만 아니라 '화폐유통속도'가 전체 통화량을 결정하므로[57] 채굴에 의해 비트코인이 계속 공급됨에도 불구하고 디플레이션이 발생했다는 것은 그만큼 비트코인의 유통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화폐가 아닌 투기자산으로 받아들여져서 다들 비트코인을 모으기만 해서일 수도 있고, 실제 비트코인 경제권이 성장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어쨌든 비트코인이 실물경제 성장률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인플레가 아닌 디플레가 있다 해서 화폐로서 유통되지 않는다고 단정하는데, 이는 오류. 예를 들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밀턴 프리드먼이 주창한 프리드먼 규칙은 화폐의 명목이자율을 0%로, 즉 디플레이션을 유발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각국에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인플레를 통한 간접적 조세징수다. 비트코인은 이렇게 간접적으로 세금을 걷을 필요가 없다. 비트코인을 활발히 사용하더라도 비트코인을 사용하는 경제권이 커지는 속도가 더 크다면 자연스럽게 디플레 상황이 된다. MV=PY에서 Y가 변하지 않는다 볼 때에만 '디플레는 화폐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다.

하지만 당장 비트코인 열풍으로 1비트코인이 2000만원을 웃돌던 2017년의 상황을 본다면 단순히 비트코인이 "찍혀져 나오는 현상의 속도가 일정하고 예측가능함으로 인플레는 발생하지 않는다." 라는건 어폐가 있다. 물론 화폐의 가치는 은행이 많이 찍느냐 덜 찍느냐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그 행위만으로" 제어 할 수 있는건 아니다. 2017년의 상황은 비트코인이 투자의 수단으로써 기대받아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가치가 올라간 것이지. 절대 "비트코인의 절대가치"가 올라간 것이 아니다. 당장 IMF 시절, 우리나라 화폐가 세계에선 종이쪼가리 취급받던 현상을 생각해본다면 일국의 화폐 조차 몰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인터넷이라는 가상공간의 데이터"가 단지 "거래소의 간판"이라는 보증만으로 화폐로써 유지되는 이 상황이 안전한지는 다시금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반대측에선, 그런식이라면 주식이나 은행에 넣어둔 예금 역시 안전하지않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당장 은행이 문닫으면 예금지보호법으로 보증받는 5천만원 이상은 되돌려 받을 수 없으며, 주식도 회사가 망해버려 한강간 사람들도 수두룩하다. 즉, 전국에 걸쳐져 운영되는 은행도 100% 안전하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삼성의 증권조차 100% 안전하지 못하다. 그럼 과연 "비트코인"은 얼마나 안전하지 못할까 ?

또 비트코인은 말그대로 대안적 화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견해가 있다. 쉽게 말하자면 비트코인이 달러나 엔화, 유로화를 아예 대체하는게 아니라 딱 이정도 위치에서 즉, 기존 화폐들의 단점들을 보완하는 수준에서밖에 머물수 없을 것이라는 소리다. 그리고 사실 현실적으로도 통화조절기능을 상실한 국가는 유연하게 외부나 내부 위기에 대처할 수가 없다. 디플레이션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쪽에도 개발자나 소스접근할 수 있는 자들의 횡포 가능성 역시 여전히 존재한다. 비록 중앙집권적인 현대의 금융시스템이 소수의 입김에 휘둘린다 하더라도 결국 해당 화폐를 사용하는 국민들과 여론을 무시할 수 없으며 그들 마음대로 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기존의 화폐가 이런 통화조절기능으로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을 막는다는 것은 중고등학교 의무 교육만 받아도 배우는 내용이다. 이런 기능을 다 포기하고 정부들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다. 당장 비트코인 가격 널뛰는 것만 봐도 화폐로서의 정상적인 기능을 전혀 하지 못 한다는 의미.

비트코인 자체의 미래는 불확실성이 있다 할 수 있지만, 그와 별개로 비트코인에 사용된 기술은 유망하다. 특히 중앙집중된 서버 없이 네트워크의 여러 노드들이 거래, 결제를 검증하는 블록체인 시스템은 현재의 온라인 거래 공인인증 시스템의 대안으로서 가치가 있으며, 현재 관련 시도들이 존재하고[58] 결실도 나타나고 있다. [59]


[1] 오스트리아 학파 같은 경우 이런 이유로 비트코인에 대해 매우 호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는 통화보다 더더욱 실물 교환이 어렵기 때문에, 일부 호의적으로 보는 학자가 있을 수 있으나 대다수의 오스트리아 학파의 입장은 가상화폐에 대해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2] 간단히 설명하자면, 인플레이션은 현금 보유에 대한 세금이라는 말을 생각해볼 때 알 수 있다. 미국 정부에서 달러 인플레를 유발하면 주어진 달러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든다. 비록 국제거래에서는 환율의 변동으로 이런 충격이 대부분 흡수된다고는 하나, 국제적 선도계약 등의 가격경직성으로 인해 완전히 줄어들지는 않는다. [3] 예를 들어 미국이 갑자기 인플레이션율을 조정한다면 그로 인해 충격이 발생하고, 이에 적응하기 위한 비용이 발생한다. 특히 이런 충격이 어떻게 얼마나 나타나는지 정확히 판단하여 대응할 능력이 없는 중소, 중견기업이나 소규모 국가들의 경우가 심각한데, 흔히 말하는 '미국이 기침하면 우리는 독감'이라는 말이 바로 이런 경우 때문에 생긴 말이다. [4] 또 다른 예로 미국은 달러화 자금에 대해 권력을 행사할 수 있다. 실제로 북한이나 이라크 독재자들의 자금을 동결한 사례가 있음을 생각해보자. 이들이 왜 당했을까? 이들이 가진 거액의 달러를 제대로 굴릴 수 있는 곳은 결국 미국의 달러로 예금을 들어주는 은행이고, 이들 은행은 미국 정부의 영향을 받는 것이다. 비록 제한적으로 행사하는 특권이기는 하나 분명 여기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5] 물론 비트코인 알고리즘을 응용해서 다른 암호화폐를 만들 수도 있다. 이런 화폐의 대표주자는 라이트코인이 있다. 그러나 네트워크 효과 때문에, 비트코인의 활용도는 다른 암호화폐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6] 자율화가 아니라 자유화다. 자율화는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고 자유화는 접근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7] 비트코인을 아예 말끔히 없애버리려면 비트코인 블럭체인을 가진 모든 컴퓨터를 인터넷에서 끌어내리고 블럭체인 데이터를 파기해야 한다. 물론 그렇게 하는 게 가능할 리 없지만, 그걸 해낸다고 해도(세계 핵전쟁을 일으켜서 지구 전체에 EMP를 뒤집어 씌워서 전 세계의 모든 전자장비를 고장낸다거나.. 아니면 잠복기가 몇 년-십몇 년정도로 설정된 랜섬웨어 또는 데이터 파괴 바이러스를 모든 개인 pc와 서버에 티나지 않게 심어놓고, 한 십년 지나서 전 세계의 컴퓨터 시스템에 바이러스가 모두 정착하면 한꺼번에 폭파해서 날려버리든지...) 알고리즘은 이미 공개되어 있으므로 새로 만들면 끝이다. [8] 다만 이런 주장은 무리가 있는 게, 위의 논리가 성립하려면 찬성론자가 오로지 비트코인으로만 거래할 것을 끝까지 고집할 것을 전제로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대부분 비트코인'으로도' 결제가 가능한 것이지 오로지 비트코인으로만 결제가 가능한 곳을 찾기가 더 어렵다. 오히려 반대론자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비트코인으로 무리하게 거래하기보다는 현재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기존통화 사용자와 거래를 하려 할 것이다. 무엇보다, 단순히 "호기심"에 의해서 한번 써보러 온 사람에 의해서 통용되는 화폐가 된다? 궁금해서 한두 번 써본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계속 쓸 이유는 어디 있는가? 사실상 거의 없다. 무엇보다 비트코인은 일반인들에게는 접근 장벽이 높아서 일반인들이 지닌 호기심이 실제 비트코인 구입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드물다. IT에 관심이 많은 일부 긱들이라면 모를까. [9] 사실 소스를 들여다보면 (일반적인 상용 프로그램에 비해서)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안전할 수밖에 없다... 암호화할 때 커다란 숫자들을 자주, 그리고 많이 써서 좀 복잡해보이는 것일 뿐, 비트코인의 원리나 기능 자체는 컴퓨터공학 학부생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다. [10] 하지만 비트코인을 하드포크하여 만들어진 비트코인 골드가 51%공격에 의하여 장부가 조작된 사례가 존재한다. 알고리즘 상으로는 얼마든지 장부 자체의 조작 위험성이 존재하며, 다만 비트코인이 비트코인 골드보다 현재 안정적인 채굴 풀을 보유하고 있을 뿐이다. [11] 2015년 7월 기준. 2014년 11월에는 309, 2014년 7월에는 274페타플롭스로, 1년간 32.4% 정도 연산력이 상승한 셈이다. [12]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혼자 채굴하면 코인을 받을 확률이 매우 낮아진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컴퓨터들이 모여서 채굴하는 것을 마이닝 풀이라 한다. 자신이 속한 마이닝 풀에서 채굴에 성공하면 자신이 기여한 연산 수준과 비례하는 비트코인을 받게 된다. [13] 구체적으로는 하나의 비트코인을 두 번 지불하는게 가능하다든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14] 그러나 경제적인 동기 없이도 공격을 하는 사례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규모의 문제일 뿐이다. [15] 실제로 비트코인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도 자신이 이걸 만들게된 동기중에 2008년 미국에서 벌어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들기도 했다. [16] 하지만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경우 은행들의 방만한 대출정책과 이를 제지하지 못한 법의 허점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미국 정부는 사태가 발생한 이후 양적완화를 통해 이를 해결하였으며, 사토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원인이 아니라 해결 방법에 불만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암호화폐가 법정화폐를 대체한다고 하더라도 양적완화를 통한 해결이 불가능해지는 것이지 무분별한 대출을 막을 수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한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스티브 아이스만은 오히려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견해를 피력하고 있다. [17] 하지만 동시에 시장에 의한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에 극도로 취약하다. 보통 정부는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을 최소화하기 위한 통화정책을 유지한다는 것을 생각해보자. 비트코인은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는 것과 같다. [18] 일본의 경우 가상통화 쇼크 이후로 ATM을 전부 철수했다. ATM리더에서 2곳이 뜨기는 하지만 현재 가상통화는 취급하지 않는다. 외부링크 현재 편집대형매장중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빅 카메라 계열(소프맙을 포함)이 유일하며 일본내에서의 비트코인 오프라인 사용가능 점포는 대부분 사장추세다. [19] 2021년 6월 기준으로는 4000만원 이상인 경우가 많다. 2021년 3분기에 8천만원을 찍다 2022년 2분기엔 2800만원 아래로 떨어지는 등 가치안정성이란 측면에서는 0점이라 봐도 무방하다. [해석] 말하는 순간순간마다 그 사이에도 비트코인 가치가 널뛰기를 한다는 뜻. [21] 국가는 법적 강제력을 동원할 수 있을 뿐더러 해당 통화권에서 일반적으로 가장 큰 채권자이자 채무자이다. [22] 법정화폐를 국가가 보증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세금이다. 즉, 세금 납부를 해당 화폐로 받느냐, 받지 않느냐로 구분이 가능하다. 세금에 일정한 가치를 부여하고, 그에 맞는 화폐를 받음으로써 국가가 보증을 서는 방식. 그러나 알다시피 비트코인으로 납세가 가능한 나라는 없다. 즉, 비트코인의 가치를 보증하는 국가는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23] 그리고 장점 문단에서는 찬성론자의 존재로 인하여 비트코인은 반대론자에게도 가치를 가진다. 라고 되어있는데, 결국 의미없는 말장난, 궤변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가치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애초에 비트코인이 아예 없거나 아주 적은 수량만을 보유하고 있을 확률이 매우 높으니, 찬성론자가 원하는 비트코인을 통한 거래는 결국 충분한 수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똑같은 찬성론자끼리만 이루어질 것이다. 게다가 비트코인의 입수경로조차도 매우 제한적 (채굴, 특정 거래소 등에서 돈을 주고 삼)이어서 암호화폐에 관심이 많은 소수가 아니라면 거의 모르고 살아도 무방한 수준이다. [24] 2017년 11월 22일 기준. [25] 소수의 의도가 화폐의 가치를 좌지우지하는 시점에서 이미 암호화폐 생태계의 이데올로기인 '탈중앙화'와 정면으로 모순되는 실태다. [26] 해시 컨버젼을 했을 때 일정 범위(=난이도)의 값이 나오는 입력값을 찾는 것이다. 범위가 난이도인 이유는 범위가 작아질수록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 그리고 이 난이도는 코인의 생산속도를 일정속도로 유지하기 위해 사전에 정해진 공식에 의해 갈수록 높아진다. [27] 2015년 현재 8개 [28] 애초에 새 코인의 최초 소유권을 명시하기 위해 채굴자의 지갑 주소를 계산식에 사용하기 때문에 새로운 코인을 구하는 공식의 답(해쉬값)은 이론상 최고 난이도에서도 최소한 채굴자의 숫자만큼 존재한다. [29] 나머지 50명 중 하나가 새 코인을 '채굴'하고, 이 결과가 다른 49명에게 완전히 전파될 때까지 과반을 차지한 쪽에서 새 코인을 채굴하지 못하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에서도, 과반을 차지한 쪽은 그냥 꿋꿋히 무시하고 자기 체인만 고집하고 있으면 최초로 채굴된 코인을 씹어버리는 새로운 8개 체인을 만드는 게 가능하다. [30] 다만 이런 문제는 금방 복구된다. [31]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했거나 은행측 잘못으로 당한 경우 [32] 다만 이 경우에도 결국 거래내역이 남기 때문에 갈취한 비트코인의 처리 과정에서 정체를 알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법적으로 이 자금을 찾아올 방법이 아직 없다는 것이다. 아직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할지 여부조차 각국의 판단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33] 왜냐하면 비트코인은 수량과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대출을 해줄려고 해도 이자를 본질적으로 만들 수가 없다. 사실 현 금융시스템에서는 부채 자체가 새로운 유동성의 창출로서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자를 없애지 않는 한 대출 자체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 쉽게 설명하자면 비트코인 총 발행량의 50%를 가진 주체가 타인들에게 일정한 이자율로 비트코인을 대출해준다 해보자. 그러면 채무자들은 원금과 이자를 합친 비트코인을 갚을 의무가 생기는데 존재하는 비트코인은 나머지 물량 50% 뿐이다. 그렇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이고 사실상 채무자들은 빚을 갚을래야 갚을수가 없다. 동시에 이자 마련을 위해서 부족한 비트의 가치는 고공행진을 할 것이고 더더욱 채무자가 대출을 갚을 가능성은 0에 수렴하게 된다. [34] 비트코인은 금융기관의 대출과 같은 금융의 기간간 대체 역할을 수행하는 데 장애가 되는 화폐라는 견해도 있으나, 비트코인이 있어도 기간간 대체는 가능하다. 비트코인은 말하자면 현재의 본원통화 정도의 역할을 하기 때문. 자국의 통화를 포기하는 경우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초인플레이션 등의 경제적 재앙이 있을 때 정도나 되어야 포기한다. [35] 채굴하면 공급받는건 가능하지만, 일반적인 가족들의 몇 안되는 PC 숫자로는 채굴해봤자 이 시점에서는 극소량의 비트코인밖에 못 얻으므로 무시할만한 액수이다. 결국 환전받지 않은채 제대로 비트코인을 화폐로서 이용할수 있을만큼 비트코인이 지속적으로 들어오는 람들은 최소한 PC방 이상의 규모로 채굴을 진행하는 사람들과, 비트코인을 돈 대신 받는 몇몇 기업에서 비트코인을 돈 대신 유용하는게 가능한 위치의 극소수의 인원밖에 없다.. [36] 예를 들자면 다른 국가의 낙후화된 은행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는 모바일 송금 앱들로 커버하는것이 가능하다. 실제 이러한 앱들은 송금 수수료가 높은 국가에선 고속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낙후화된 은행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높은 수수료와 같은 문제점들은 비트코인만이 해결 가능한 문제가 아니다. [37] 중앙은행의 밥줄이 걸린 일이라는 것, 그리고 경기변동완화는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아젠다라는 것을 생각해보자. 관련 결정을 내릴 위치에 있는 사람들의 인센티브는 기존 통화의 존치 쪽에 기울어져 있다. [38] 다음이 카카오톡을 쥐고 있고 네이버가 라인을 쥐고 있음을 고려해보자. 충분히 대등한 경쟁사이다. [39] 당장 불과 3년 전의 최신 채굴기였던 Antminer S3(453GH/s 성능에 340W의 전력 소모)을 예로 들자면, 지금 저 채굴기로 비트코인을 채굴한다면 채굴로 얻을 수 있는 수익보다 전기세가 더 든다. 산업용 전기로도 말이다. [40] 소규모(사유지 내의 시냇물, 지방하천 등에 건설) 수력/조력 댐 건설 혹은 태양전지 패널, 혹은 불법적인 싸제 원자로 RTG 등. 극단적인 경우 타는 쓰레기를 1~3톤 트럭 같은 걸로 탈탈 털어가거나, 나무를 무단 벌목하는 등의 방법을 통한 불법적인 화력발전까지 고려해 볼 수 있다. [41] 엄밀히 말하면 0원은 아니다. 설비 수리 등에 유지비용이 드니까 말이다. 하지만 초기 비용을 제외하면 유지 비용 그 자체는 국가의 전력을 받아 산 뒤 쓰는 거(요금 지불)보다 훨씬 싸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발전원가보다 높게 받고 있다. 산업용 요금을 포함해서. 애초에 그렇기에 민영 발전소들이 남아있을 것이다. [42] 시스템 자체의 붕괴, 또는 이용자의 소멸 [43] 자주 혼동하는데, 마이크 헌(Mike Hearn)은 비트코인 개발자가 아니다! 비트코인 개발자는 사토시 나카모토이며, 정체가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크 헌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발한 공식 비트코인 지갑 클라이언트인 비트코인 코어의 개발을 이어받은 초기 기여자 중 한 명이며, 자바기반 오픈소스 비트코인 클라이언트 라이브러리인 Bitcoinj의 원저자이다. [44] 더더욱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그 수수료가 물건값보다 더 많아질 수 있는 것이 비트코인이다. [45] 이런 일이 지속된다면, 앞에서 말한 비트코인의 물리적 멸망이 더 빨리 찾아올 수도 있다. [46]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적절한 수수료 상승률(물가상승률처럼)을 유지하며 고객, 실사용자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와 동시에 채굴자들이 만족할만한, 적어도 적자가 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되어야 한다. 만약 정말로 이런 상황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만 있다면 비트코인은 엄청나게 전세계적으로 그 범위를 넓히며 성장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적당한 수수료율은 끊임없이 새로운 고객을 만들 것이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의 상승을 의미하고 비트코인으로 들어오는 자금이 늘어나서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채굴자들도 시장이 커지니 수수료 수익이 커질 것이며 계속해서 새로운 채굴자들이 노드를 구성하며 비트코인의 망을 넓혀줄 것이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비트코인은 엄청난 폭발적인 선순환 구조를 가지게 된다. 물론 이것은 단지 수수료 문제에 국한하여 바라본 것이고 비트코인의 다른 단점들을 지속적으로 극복하며 발전시키지 못한다면 그 전에 수요자들이 손털고 나가면서 비트코인은 망할 것이다. [47] 가령 국민들의 비트코인 사용에 있어 국가가 '국민들은 국가가 지정한 거래소를 통해서만 거래 및 환전해야 한다.'는 제한을 걸어버릴 경우. 이는 비트코인의 투명성이 오히려 독이 되어버리는 경우다. [48] 기존 거래소들의 부실한 보안망 및, 비트코인이 랜섬웨어 등 범죄에 연관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 때문에 국가가 개입할 명분도, 유인도 충분하다. [49] 실질화폐의 예시를 들 경우 위안화에 대해 미국이 평가절하로 공격하면 중국이 이를 따지고 들 것이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그렇게 해 줄 국가가 없다. [50] 이를 시도한 인물들로는 폴 크루그먼, 앨런 그린스펀, 로버트 실러 등의 경제학자를 포함해서 빌 게이츠, 리처드 스톨만 등의 IT쪽 인물들, 그리고 대부분의 주요 언론들이 있다. '심지어 비트코인은 죽었다'라는 기사는 2015년 초까지 29번이나 작성되었다고 한다. # [51] 워렌 버핏의 경우 비트코인은 오래 못 갈 것이라고 하는 반면 버핏의 절친인 빌게이츠는 아주 중요한 혁명적 미래기술이라고 평했고, JP모건에선 버블이 곧 꺼질 것이다라고 예측한 반면 골드만 삭스에서는 적극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이렇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어떤 하나의 컨센서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그만큼 극단적으로 갈리고 있다는 것. [52] 경제학자들은 대체적으로 미심쩍어 하는 분위기. 초창기에 미국의 유명 법학자 에릭 포스너는 대놓고 폰지 사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 [53] 위의 '장점'에서 예로 들고 있는 헤지펀드들도 비트코인이 통화로서 좋음이 아니라 단지 투자자산으로서 좋음을 의미할 뿐이다. [54] 단, 이 조건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아직 불분명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 흔히 말하는 51% 공격의 경우에도 실제 발생한 적은 있으나 비트코인은 2017년 현재 아직까지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55] 당장 한국에서도 실제 거래에서 비트코인을 받는 가게는 거의 없다. 받아주는 곳에서도 비트코인의 가치가 널뛰기하는 중에는 상당히 골치아파 하고. [56] 예를 들어 한국은행의 지폐는 거래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법으로 강제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담배 사고 만 원짜리를 냈는데 안 받아주면 범법자다. [57] 똑같이 화폐 10000원이 발행되더라도, 그게 1년 동안 누군가의 점심 한 끼 사먹는 데 쓰인 이후 전혀 유통되지 않은 경제시스템보다, 1년 동안 그 돈으로 밥을 사먹고 식당주인은 그 만 원으로 옷을 사고 옷가게는 가게 공사를 한 경제시스템의 통화량이 더 많은 것이 당연하다. [58] 핀테크 시장, 공인인증 보완재 '블록체인' 주목 [59] 국민은행 "블록체인 기술로 해외송금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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