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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7 15:24:55

병기(오징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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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111
병기
파일:오징어게임 의사.png
직업 의사
게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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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진행 전 탈락[1][2]
배우 유성주[3]
더빙판 파일:미국 국기.svg 브라이언 킴 맥코믹
파일:일본 국기.svg 마츠카와 히로키

1. 개요2. 작중 행적3. 어록4. 평가5. 기타

[clearfix]

1. 개요

전직 의사이며, 과거 수술 실패로 인하여 환자를 죽인 적이 있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등장인물이자 서브 빌런 덕수와 같은 중간 보스.

2. 작중 행적

외과 의사 출신이다. 본격적인 등장은 3화로, 몇몇 진행 요원들과 내통하고 있었다. 이들은 완전히 죽지 않고 숨이 붙어있는 탈락자 몇 명을 빼돌린 다음 병기가 취침 시간에 몰래 비밀의 방으로 와서 장기를 빼내면 그걸 암거래해서 이득을 취하고 있었으며, 병기는 그 대가로 진행 측에게서 다음 게임에 대한 힌트와 음식을 받는 거래를 했다. 두 번째 게임이 진행되기 전 식사용으로 받은 소보로빵 안에 들어있던 쪽지형 힌트로 게임 내용이 설탕 뽑기 게임이라는 것을 알아낸 뒤 가장 쉬운 세모를 골라 제일 먼저 통과했다.

4화에서 장기 밀매를 하고 있는 진행 요원들을 도와 탈락자들의 장기를 적출한다. 그리고 요원들을 통해 주최 측이 약자를 솎아내기 위한 보너스 게임을 벌이는 것과 세 번째 게임이 줄다리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약자 솎아내기에서는 진행 요원이 어떻게 도와주지 못하니까 무조건 강한 쪽에 붙으라는 요원들의 조언에 따라 병기는 건장한 남성들로 구성된 덕수 패거리에게 자신이 의사이기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라고 끼워달라고 요청한다. 덕수 패거리는 그를 비웃으며 무시하려 했지만, 병기가 덕수에게 자기가 다음 게임을 안다고 귓속말을 하자 표정이 바뀌더니 패거리에 끼워줬다. 그렇게 해서 솎아내기가 시작된 날 밤을 무사히 보내고, 격투 중 찢어진 덕수의 다리 상처를 꿰매준다. 다음 게임을 알고 있다는 메리트 덕에 입지가 올라갔는지, 꿰매는 통증에 덕수가 짜증내며 "당신, 진짜 의사 맞아?"라고 투덜대자 쪼는 기색도 없이 "아니면 어쩔 건데?"라고 받아치는 간 큰 짓도 한다.

하지만 덕수 역시 중요한 정보원이자 자기 목숨을 구해주고 상처를 치료해 줄 의사인 병기를 함부로 못 대하고, "역시 집안에 의사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니까"라며 병기를 추켜세워 준다. 병기는 섬에서 나가면 자기 병원 와서 다시 치료받으라 말했다가 한미녀에게 돌팔이 주제에 쫀심 세운다고 비웃음을 들었지만[4], 천장의 저금통을 바라보며 자긴 꼭 저 돈 받고 여길 나갈 거라고 이야기한다. 다음 게임에선 덕수에게 종목이 줄다리기라는 것을 알려 줬고, 덕수는 이에 병기와 자신의 남자 패거리들 외에 4명의 덩치 크고 힘 세보이는 남자들[5]로 조를 짜고, 한미녀를 버린다. 덕분에 덕수와 병기 모두 줄다리기에서 첫 승리를 하고 살아남았다.

5화에서 수술 가면들과 함께 장기적출을 하고 있는데 29번의 미복귀[6]와 병기의 수술 미스[7]로 인해 신경전이 여러 번 생겼다. 그러다가 29번으로 위장한 준호가 '좀비' 탈락자에 대해 질문을 했다가 왜 처리까지 다 해놓고 기억을 못하냐고 하면서 준호의 정체가 들통날 위기에 처한다. 준호도 더 얼버무릴 수가 없어서 감춰뒀던 권총을 꺼내려 하는데, 그 순간 병기가 여긴 자기 수술실이라고 소리를 지르면서 히스테리를 부려 다행히 넘어가게 된다.[8]

수술을 마치고 탈락자들의 장기를 다 빼낸 후 다음 게임에 대한 정보를 묻지만, 진행 요원들이 아직 모른다며 알려주지 않자 광분한다. 앞서 세 번째 게임 때 그 정보를 덕수에게 흘려주고 덕수 팀에 합류했는데, 만약 다음 게임을 알려주지 않는다면 덕수가 미녀처럼 이용할 가치가 없다며 그를 버리거나 최악의 경우 271번처럼 그대로 화가 난 덕수에게 맞아죽을 수도[9] 있기 때문이다. 사전 정보가 없으면 살아남을 확률이 낮아지는 근본적인 이유도 있다.[10]

다만, 진행 요원 입장에서도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진행 요원도 사실상 장기말에 불과하기에 윗사람이 알려주지 않으면 스스로 알 수가 없다. 물론 아직 게임이 더 남긴 했지만 병기가 살아서 수술을 더 할 수 있으리라는 보장이 없어서 이 시점에서 진짜로 병기를 토사구팽하려던 것일 수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사람의 욕심이 끝이 없다 보니 장기가 꽤나 비싸게 팔린다는 점에서 고작 3번째 게임 만에 그만두려고 했다기에는 너무 빠르고[11] 또 굳이 토사구팽을 하려고 했다면 모른다고 둘러대는 게 아니라 가짜 정보를 주면 그만이다. 나중에 왜 알려준 게임이랑 실제 게임이 다르냐고 하면 갑자기 바뀌었다고 둘러대면 되니까. 또한 병기 입장에서는 아직 아침 식사 때 정보를 받을 기회가 한 번 더 있고, 덕수도 은근 잔머리가 잘 돌아가기에 설령 병기가 이번에는 정보를 알려주지 못해도 추궁은 할지언정 바로 내치지는 않을지도 모른다.[12][13] 그리고 본래라면 사실상 을 관계인 병기 입장에서는 진행 요원이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한들, 당장 죽이지 않는 것과 지금까지 정보를 들은 것에 감지덕지하고 얌전히 참가자 숙소로 돌려보내지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병기가 여기서 난동을 부리는 것은 완전히 무리수였다는 것을 알겠지만 수면부족[14]과 굶주림, 아무리 사전에 힌트를 얻었다고 한들 지속되는 목숨을 거는 게임 참가로 인한 정신적인 압박감, 주변에 여러 사람들이 죽어가는 잔혹한 환경과 덕수 패거리에 대한 두려움, 지나친 격무로 인한 피로누적과 스트레스로 인해 이성을 잃은 것으로 보인다.[15]

난동 끝에 수술용 메스로 △ 요원 한 명을 살해한 후 다른 △ 요원이 집어든 쇠지레를 뺏은 채 이리저리 도망치다가[16] 하루~이틀 전 설탕 뽑기 게임을 하던 게임장에 들어간다. 그를 쫓아온 다른 △ 요원은 병기를 설득하기 위해 가면을 벗고 총을 내려놓으며 자신도 병기와 같은 사람이라고 호소하고, 그 말에 병기는 들고 있던 쇠지레를 내려놓는다. 그러자 △ 요원은 병기를 다독이는 척 하면서 단검을 꺼내 병기를 살해하려 하지만 그 순간 프론트맨이 나타나 △ 요원을 저지한다. 프론트맨은 △ 요원에게 "너희는 이 섬에서 가장 중요한 규칙인 평등을 깼어."라고 말하며 그를 사살하고, 병기는 겁에 질려 떨고 있다가 다른 △ 요원에게 사살당한다.[17]

얄궂게도 그가 죽은 곳은 자신이 처음으로 부정행위를 저질러 통과한 설탕 뽑기 게임을 하던 놀이터 게임장이다. 원래 죽었어야 했던 곳에서 죽었다고 하는 듯한 암시를 준다.

6화에서 병기의 시체는 '평등을 어긴 죄'로 다른 장기 밀매 요원들[18]과 함께 매달리는 신세가 되며 남은 생존자 모두가 보는 앞에 전시된다.

참고로 그가 패닉에 빠져가면서까지 그렇게 알고 싶었던 다음 게임의 정체는 구슬치기였으며, 작품 내에서 다뤄진 게임 중에서 유일하게 게임의 정체를 미리 알았다고 해도 딱히 득을 볼 것이 없는 게임이었다.[19][20] 거기다 설령 진행 요원이 네 번째 게임인 구슬치기를 미리 알아내서 병기에게 알려줬고 병기가 살아남았어도 이후 장기 적출은 더 이상 이루어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구슬치기는 공개된 장소에서 진행 요원이 총을 탈락자의 머리에 대고 직접 총살하기 때문에 빈사 상태의 탈락자도 나오기 어렵다.

만약 구슬치기를 넘기고 어떻게든 그 다음 게임 정보를 얻었다면, 정확하게 오차도 없이 20명이 남았을 것이며 징검다리 게임에서는 거의 확정적으로 생존했을 것이다.[21] 무조건 뒤 번호일수록 유리하다는 걸 알았을 테고, 당시 그걸 모르는 참가자들은 그냥 본능적으로 대충 중간 번호들을 선택했으니 별 경쟁 없이 태연하게 맨 뒤 번호를 얻을 수 있었을 테니까.

그러나 최종 게임인 오징어 게임은 순수한 몸싸움이라서 규칙을 알아도 만일 상대가 장덕수같이 훨씬 더 피지컬이 좋고 싸움을 잘하는 상대라면 의미가 없다. 물론 병기 본인도 등장인물들 중 피지컬이나 싸움실력이 상위권에 속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덕수를 넘을 수 있는 건 아니다. 단, 징검다리 게임의 정체를 들었으면, 덕수 등 위협이 될 수 있는 상대를 다른 엉뚱한 게임이라고 속여 1번이랑 끝번을 선점해야 유리하며, 내가 끝번을 하겠다는 식으로 둘러대, 게임이 공개됐을 때 덕수 일당을 선두에 세워 죽게 만들어 버리는 수를 쓰는 등 이점이 크다.

3. 어록

"매일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먹을 것도 제대로 못 먹고, 죽을 고비 넘겨가면서 이 짓 한 번 해봐!"[22][23]
"너희들 시키는거 다 했잖아?"
"좆까는 소리 하지마!!"
"게임을 못 알아내면 안에 있는 놈들이 오늘 밤에 날 죽일 거야."

4. 평가

"여긴 내 수술실이야↗↗↗↗↗!!!!"[24]
"지금 여러분께서 보시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이 세계의 규칙을 어기고 나아가 이 세계의 순수한 이념을 더럽힌 자들의 최후입니다." - 관리자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다 그들 나름대로의 생존 및 승리전략을 짜고 이를 바탕으로 움직이지만 병기는 작중에서 유일하게 게임의 기본적 룰을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이기려고 했다는 특이사항이 있다. 새벽 미녀도 극히 일부 참가자만 시도해 볼만한 방법으로 게임의 규칙(원래부터 공정과는 거리가 멀지만)을 어기며 다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진행 요원을 속이고 잠입했지만 계약서에는 "참가자가 화장실에 가면 안된다", "다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어서는 안된다"는 직접적인 규칙은 없었다. 이에 비해 병기는 아예 진행 요원과 결탁해 진행 요원의 허가가 있어야만 방에서 나갈 수 있다. 참가자가 숙소에 들어가도록 한 규칙과 규제를 어겼기에 새벽, 미녀와는 상황이 다르다. 게임 내에서 탈락의 대가가 목숨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걸리는 순간 바로 자신도 죽는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알았을 것이고, 자신과 협력하던 요원의 미숙함으로 인해 무려 수술대에서 살아 몸부림치는 사람에게서도[25] 장기적출 작업을 진행한 전력이 있음에도 계속 강행했던 것을 보면 분명히 보통 배짱을 가진 인물은 아니었을 것이다.

작중에서 전반적으로 다뤄지는 게임이 종목을 아는 것만으로 유리함을 점할 수 있던 게임이 많았던 만큼 장기 밀매 조직이 걸리지 않고 게임 전달이 원활하게 진행되었을 시 결승까지 갈 확률이 높았던 전략이기도 했다. 특히 징검다리 게임의 정체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 무조건 뒷번호를 고르려고 했을 것이다.[26] 반면, 그 대가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육체적인 컨디션마저 갈아가면서 장기적출을 시도하고 있었던 만큼 순수한 피지컬 싸움인 오징어 게임에서조차도 살아남을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다. 어찌되었던 간에 본인의 우승을 목표로 하기에는 어떤 측면에서 봐도 적합한 전략은 아니었지만 어차피 처음부터 불공정한 룰에서 어쩔 수 없이 살아남기 위해 반칙 같은 권모술수라도 쓰려고 아등바등 노력했던 셈이다.

또한, 작품 외적으로는 병기와 장기 밀매 조직의 존재 자체를 통해 오징어 게임이 생각보다 허술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눈치챌 수 있다.[27][28]

진행 요원 말단인 ○(일꾼)들은 CCTV를 통해 숙소 내부를 감시당하고 있는데, 아무리 □(관리자) 1명이 뒷수습을 해주고 있다지만 무려 두 명이, 심지어 스쿠버다이빙을 통해서 장기를 밖에 팔고 돌아오는 시간 동안 없었어도 별다른 제재가 없었다. 또한 이들이 장기를 팔고 돌아올 수 있었다는 것은 섬의 출입구에 경비 비슷한 것조차 서 있지 않으며, 외부인들조차 섬의 위치를 알고 있으면 마음대로 들어올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시즌 2가 나오게 된다면 이렇게 내포된 허술함을 기반으로 오징어 게임 시스템을 파괴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질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론트맨이 말하는 것으로 봐서는 진행 요원들이 장기 밀매를 하는 것을 알고 그냥 단순 일탈로 묵인하고 있었지만 참가자가 개입된 것을 알자 바로 사살한 것을 봐서는 게임의 평등을 해치지 않는다면 별로 상관하지 않는 것일 수도 있다.

의사라는 직업의 인텔리라는 이미지와 작중에서 몰래 부정을 저지르는 점 때문에 몸보다는 머리를 쓰는 캐릭터처럼 보이지만 잘 보면 육체 능력도 꽤 뛰어난 인물이다. 게임이 뭔지 미리 아는 상황이었다고는 하지만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컨디션이 바닥나면서도 그럭저럭 3번째 게임까지 살아왔고,[29]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자신을 총으로 쏴서 죽이려는 장기 밀매 요원을 빠른 반응 속도로 제압하여 죽이고 그 상태에서 다른 요원에게 쇠지렛대로 등을 맞았음에도 역으로 달려드는 것으로 봐서는 전투력도 남자 참가자 중 상위권에 속한다. 행동으로 봐서는 수술도 집도했던 꽤 큰 종합병원 외과 의사 출신으로 보이는데, 실제로 외과 의사는 육체적인 노동의 강도가 매우 심하기에 체력과 근력이 많이 필요한 직업이다. 수술이란 것이 체력 소모가 큰 일일 뿐 아니라 분과에 따라서는 10시간이 넘는 큰 수술 내내 서서 집도하기도 하고[30] 응급 수술이 생겨 자다말고 새벽에 불려나가서 몇시간씩 수술을 해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능과 신체능력이 모두 뛰어난 캐릭터였지만, 더러운 성깔이 치명적인 약점이었으며, 결국 이것이 원인이 되어 바보같은 자멸을 맞이한다.

5. 기타



[1] 규칙 위반으로 탈락 [2] 전체 40위 [3] 훗날 서울의 봄에서 민성배를 연기했다. [4] 공교롭게도 밀매단 병정 중 한 명의 입을 통해 그가 과거 의료사고를 낸 전적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기에, 한미녀의 말이 완전 틀린 말은 아니었던 셈이다. [5] 32번, 83번, 357번, 360번. [6] 사실상 장기밀매요원들의 내분과 더불어 몰락의 큰 원인이다. 실제로 29번 미복귀 때문에 수술 미스를 낸 병기한테 한 소리 한 것과 달리 대놓고 죽여버리자고 언급되었고 미복귀한 장기밀매요원(정확히는 변장한 준호)가 오자 병기한테 한 소리 한 것과 다르게 못 죽여서 안달난 듯한 어조로 말했고, 이에 내분이 일어날 위기가 날뻔했다. [7] 1단계 종료 후 '좀비' 탈락자에게서 장기를 적출할 때 마취를 안 한 까닭에 이 탈락자가 바로 일어나서 눈 하나를 잃은 채로 밀매단을 노려봤다는데, 이때 실수로 그 탈락자의 눈을 깨먹은 모양. 병정 한 명이 자신있으면 한번 직접 장기 적출을 해 보라는 병기의 말에 이걸 언급하며 바이어들한테 쌍욕만 먹었었다고 대꾸한 것이다. [8] 수술이라는 것 자체가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격무라서 의사들은 집중력을 흐트러뜨리는 모든 것에 극도로 예민하다. 병기의 인성과는 별개로 이렇게 성질을 부리는건 사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다. [9] 덕수의 성격상 알면서 숨기는 것이라며 폭력을 쓸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 [10] 실제로도 병정 한 명을 인질로 잡았을 때 병기는 게임을 못 알아내면 그놈들이 다음 게임 전에 자신을 죽일 게 뻔하다고 악을 썼다. [11] 물론 게임 특성상 초반일수록 사망자가 많고 후반으로 가면 절대적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3번째에 끝낸다고 해도 막 엄청 손해까지는 아니다. 실제로 3번째 게임까지 죽은 사람은 402명인데 이후 마지막 게임까지 죽을 사람은 39명밖에 안 된다.(미복귀자 14명은 사망자가 아니므로 사망자에서 뺐다.) [12] 거기다 덕수의 상처를 병기가 치료해 주기도 했다. 어찌됐든 앞으로도 쭉 게임을 하거나 다른 참가자와 충돌하다 보면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는 만큼 덕수 입장에서는 설령 정보를 얻지 못해 화가 나도 의사를 살려두면 혹시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쉽게 내칠 수는 없다. [13] 다만 6화에서 처형당한 병기를 본 덕수는 큰 충격을 받거나 놀라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한심하다는 듯 쳐다보면서 가고, 278번이 미녀가 덕수에게 병기와 한패라고 말한 것을 궁금해하자 신경 끄라고 한 것을 보면 병기가 덕수에게 있어서 잠깐 쓰고 버릴 말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건 맞다. [14] 2단계 게임 시작 전에는 그래도 충분히 자 둘 수 있었지만, 다음 날 밤에 솎아내기가 진행되면서 밤을 꼴딱 새야 했기 때문에 저 때의 병기는 한 번도 잠에 들지 못한 상태였다. [15] 실제로 수술 집도 중에 옆에서 O 요원이나 △ 요원이 별로 대수롭지 않게 요새는 간호 조무사가 수술도 한다더라, 안구 제대로 적출 못해서 바이어한테 욕을 먹었다, 얘는 신체 멀쩡한 거 맞냐, 이 게임하는 애들은 죄다 막장인생이라 그런지 신체 상태가 개판이더라 같은 농담들을 하며 시시덕대는데, 그 때마다 병기는 니들이 잠도 안 자고 죽을 위험에 시달리며 한 번 이 작업을 해보라는 등 수시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16] 그사이 그가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CCTV에 다 찍혀서, △ 요원의 무전과 병기의 이 움직임을 다 목도한 관리자가 상황이 엿됐음을 직감하고 나지막이 쌍욕을 내뱉는다. [17] 굳이 프론트맨이 직접 죽이지 않은 이유는 탈락자 처형은 프론트맨의 역할이 아니기 때문인 듯하다. 실제로 게임 내내 프론트맨은 규칙을 어긴 진행 요원을 처형했고, 참가자 처형은 진행 요원의 역할이었다. [18] CCTV 감시 역의 □ 1명, 관을 빼돌리는 △ 2명, 그리고 장기를 밖에 팔고 오는 28번이라고 불린 ○ 1명. 또 다른 ○(29번)는 준호가 죽이고 위장한 것이므로 실질적으로는 5명의 요원과 협력하고 있었던 것이 된다. [19] 이름만 구슬치기지 실제로는 폭력을 쓰지 않고 양쪽의 합의 하에 정한 게임으로 상대방의 구슬 10개를 따야 해서, 자세한 규칙을 미리 알아봤자 큰 이득은 없다. 무슨 게임을 할지 미리 생각해둔다 한들, 상대가 동의할지도 알 수 없는 것. 그나마 좀 못 할 것 같은 사람, 예를 들어 치매 환자인 일남이나 외국인이라 한국 놀이 문화를 잘 모르는 알리 같은 사람을 짝으로 고르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 막상 이 두 사람도 게임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잘 했다는 게 문제지만. [20] 사실 스토리 전개 시점에서 보면, 여기서 병기가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게 해야 할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덕수 패거리다. 병기는 게임의 정보를 공유하는 걸로 덕수 패거리에 들어갔다. 그런데 구슬치기의 상세한 정보를 알려주면? 이러면 다른 사람들은 다들 친한 사람이랑 짝을 맺으려 하는데 덕수 패거리만 뜬금없이 다른 사람이랑 짝을 맺으려 하는 전개가 되어야 한다. 한 명도 아니고 열 명 쯤 되는 사람들이 이런 짓을 하면 부자연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렇게 하면 덕수 패거리가 자기들끼리 팀을 맺었다가 자멸하는 전개도 쓸 수가 없게 된다. 그래서 병기는 여기서 게임 정보를 얻지 못하고, 나아가 사살당하는 전개로 가는 게 사실상 확정되었던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21] 결과론적이지만 징검다리 게임에서 건너야 했던 유리판 수가 18개였기 때문이다. [22] 5화에서 장기 척출을 하다 요원이 너무 느린거 아니냐고 질타하자 짜증을 내며 한 말. 병기의 신체와 정신이 한계에 다다르기 직전인 이유를 보여주는 대사다. [23] 이 대사가 끝난 후, 장기밀매 요원들 중 일꾼인 28이 "그래서 죽지 않게 게임도 알려주고 따로 먹을 것도 챙겨줬잖아."라고 말했다. [24] 병기가 난동을 부리면서 폭주한 대사이자 병기가 어떤 인물인지 알 수 있는 대사이다. 그리고 이 대사대로 결국 수술실과 비슷한 최후를 맞았다. [25] 장기 수확(harvest)은 원칙적으로 심폐기능이 살아있는 사람에게 한다. 뇌사자 장기 수확 역시 마찬가지다. 정확히는 정상 절차라면 모든 밑작업을 마무리하고 서서히 심정지를 유도하다가 심장이 멈춘 직후 완전사망을 선언하고 장기를 적출한다. [26] 사전 정보를 모르는 다른 참가자들 입장에서 1번과 16번은 선뜻 고르기 힘든 숫자이다. 실제로 이 때문에 중간번호가 가장 먼저 나가고 1, 16번은 마지막까지 남았다. 병기가 있었다면 설령 16번을 덕수에게 양보했다고 해도 15번을 고른 것만으로도 생존이 거의 확실시되었을 것이다. [27] 이것과 더불어 준호가 오징어 게임에 쉽게 잠입한 점도 마찬가지다. [28] 다만 작중 정황과 수술가면 병정에게 한 말(너희가 장기를 빼서 팔아먹든, 장기를 통째로 씹어먹든, 난 관심이 없어.)을 보면 프론트맨은 어느 시점부터는 이 조직의 존재를 알고 있었고, 그것이 게임의 운영에 큰 방해가 되지 않는다고 여겨 굳이 터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즉 충분히 잡을 역량은 됐지만 굳이 게임 운영 자체에 방해가 되지 않는 부분까지 치밀하게 막아놓지는 않았던 것. 허나 참가자가 개입한 시점부터는 당연히 제지할 수 밖에 없다. [29] 게임이 뭔지 알게 되어도 전략을 구성할 수 있을 뿐, 그 게임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판단력이나 집중력, 완력 등이 요구된다. 잠도 못 자고 체력도 장기 적출에 쏟는 상황에서는 아무리 게임의 정보를 안다고 해도 실제 게임에서는 실수를 범할 위험이 크다. [30] 이 정도로 긴 수술이면 진짜로 그 시간 내내 수술하기보다는 의료진들이 중간에 교대로 밥을 먹고 커피나 담배 타임 정도의 짧은 휴식을 취하고 오기는 한다. [31] 거기에 플러스로 주식투자 실패나 도박 문제가 합쳐진 것일 수도 있다. [32] 이렇게 생겼다. 파일:오겜111번오류.jpg [33] 참고로 개별 문서가 일찍 만들어져 오징어게임 틀에 바로가기가 있는 참가자 12명 중에서 이런 오류가 있는 건 그와 노상훈이 유이하다. [34] 사실 3화 중에 묘사된 바로는 복귀한 참가자들의 목을 ○들이 스캔하면 □들 앞에 복귀자들의 신상 정보가 다 뜨게 되어 있다. 즉 2단계 시작 전에 포섭하는 것이었다면 이 정도는 어렵지 않게 확인이 가능했을 것이다. 1단계 시작 전에 포섭했을 가능성도 있는데, 게임 시작 전 참가자들 앞에 나타난 □요원이 참가자들의 신상정보를 다 알고 있었기에 장기밀매 □요원도 의사가 누군지는 알고 있었을 것이고, 의사의 의복에 몰래 쪽지를 넣는 등의 식으로 포섭했다면 가능하다. 또한 콩팥 한쪽이 없었던 여자 빈사자 얘기를 병기와 진짜 ○ 29번 요원이 다 보고 알고 있었던 걸 보면 이쪽이 맞다고 봐야 한다.(진짜 ○ 29번 요원은 2단계 시작 전 죽었기 때문에 병기와 ○ 29번이 만날 수 있는 시점은 1단계 종료 후밖에 없다.) 이때는 아마도 2단계와 비슷하게 사전에 무슨 게임인지 알려줬을 가능성이 높다. [35] 다른 두 명은 기훈과 일남. [36] 그 전에 딱 밀매단의 배달원 2명 중 하나를 골라 위장했다는 엄청난 운도 따라주었지만. [37] 첫 번째는 주운, 두 번째는 상훈이다. [38] 1위는 271번, 3위는 69번, 4위는 새벽. [39] 아마 공포심을 유발하기 위해 잠깐 걸어두고 치웠을 수도 있다. [40] 진짜 심정지 후 되살아난 건 아니고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눈알 튀어나온 채 밀매단을 바라본 모습이 좀비 같다고 이들이 탈락자에게 붙인 별칭이다. 수술실 병정 1의 말에 따르면 1단계에서 쓰였던 총알들은 다 저격용이라 건질 만한 빈사자가 잘 나오지 않는다는데, 154번, 오영욱, 2화 중 빈사 상태로 겨우 살아 있던 인물 등처럼 탈락자 일부가 종종 숨이 붙은 채로 버틴 경우가 있긴 했다. 이 탈락자도 그런 케이스였던 듯. 그녀의 참가번호는 공개되지 않았다. [41] 외부인까지 포함하면 준호도 있다. [42] 다만, 차이점이 있는데 상훈의 경우 강제로 진행 요원을 총으로 협박하여 가면을 벗으라고 말했고, 병기의 경우 수술 가면 본인이 직접 가면을 벗어서 맨얼굴을 보여줬다. 그렇지만 둘 다 맨얼굴을 본 다음에 죽는 것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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