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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3 11:09:28

전차(고대 무기)

병거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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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車 / Chariot


1. 개요

중국, 인도반도, 중동, 그리스, 로마, 이집트 등 세계 문명의 여명기에 문명세계에서 널리 쓰였던 인류 최초의 기동병기. 체스의 및 장기의 차(車)가 바로 이것이다.

한국에서는 현재 군대에서 쓰는 기갑 병기와 한자도 똑같은 동음이의어라서 가끔 혼동이 있다. 보통 그냥 '전차', 아니면 고대 병기라서 '고대 전차', 또는 영어를 그대로 읽은 '채리엇' 등 여러 가지다. 성경 번역같이 고풍스러운 어투를 선호한다면 ' 병거(兵車)'라는 단어를 자주 쓴다.

본 항목을 포함해서 대부분 역사 서술에선 그냥 '전차'라는 어휘를 사용한다. 고대라는 시대적 배경만 이해했다면 현대전에 쓰이는 거대한 탱크와 혼동할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1] 사어가 아닌 현대 한국어에서 고대병기 전차만 엄밀하게 지칭하는 단어는 병거뿐이나 열국지 성경 등 고풍스러운 글 외에는 잘 안 쓰인다는 단점이 있다.[2]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처음에는 이륜전차라고 번역했다. 정말 초창기만 빼면 거의 모든 전차는 바퀴가 2개였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리고 초창기 전차를 설명하기 위해 사륜전차 항목도 따로 생겼다가, 전차 (고대 무기)로 합쳤다.

나무위키의 전신인 리그베다 위키에서는 영칭을 그대로 읽은 '채리엇'이라는 표제로 구분을 시도하였고 그것을 포크한 나무위키에서도 한동안 그러한 문서명으로 유지되었으나, 국내의 실제 용례에서 그런 영어 음차로 거의 불리지 않는다는 한계 탓에 위키백과와 마찬가지로 '전차(고대 무기)'라는 표제로 다시 옮겼다.

2. 발전 과정

파일:War_Chariot.jpg
수메르의 사륜 전차
전차 그리고 수레가 기원한 시기와 장소는 기원전 20세기 시베리아 서쪽 우랄 산맥 인근, 최초의 사용자들은 얌나야 문화로 대표되는 원시 인도유럽인으로 추정한다. 이후 약 기원전 17세기부터 메소포타미아 등 다른 지역에 전차 기술이 확산된 듯하다.[3]

동물이 끄는 수레를 개량해서 전투용으로 쓴 것이 전차의 시초이다. 이 초창기 수레처럼 바퀴가 4개였으나 두 바퀴가 조향(옆으로 회전하는 것) 성능이 더 좋음을 알고 두 바퀴 전차가 일반화되었다. 끄는 동물도 초기에는 가 끄는 수레 같은 물건이었으나 점점 발달하면서 당나귀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2-4마리가 끄는 형태로 보편화했다.

일반적으로 말 2마리가 끄는 전차에는 1~2명이 탔다. 1명이 타면 연락병이 사용하는 등 단순한 이동용이고 일반적인 전투용은 2명이 탔다. 4마리가 끄는 전차에는 3~4명이 탑승했는데, 1명은 마부로 자주 방패를 들고, 나머지는 이나 등 병기를 썼다. 이집트의 2인승 전차는 마부도 고삐를 허리에 매고 활을 쏘는 그림이 있는데, 돌격 시가 아닌 사격 시에는 말 다루기가 쉬웠던 듯하다. 4두 전차는 싸우는 자들보다 마부가 더 좋은 급료를 받았는데, 당연히 여러 마리의 말을 한꺼번에 다루기가 힘들어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었다. 한문에는 4두 전차, 또는 그 4두 전차를 끄는 말 4마리를 가리키는 '사'(駟)라는 단어가 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Hittite_Chariot.jpg
히타이트의 전차
전차의 최고 전성기는 기원전 1000년 무렵으로, 이집트와 히타이트 사이에서 벌어진 카데시 전투에서는 전차가 물경 6천 대나 맞붙기도 하였다. 양 군대 전차의 차이를 보자면 이집트 전차는 몸체의 중간이 아닌 뒤쪽에 있던 바퀴의 축이 좌우로 길어서 선회가 훨씬 쉬웠다고 하며, 히타이트 전차는 3명이 탔다고 한다.

비슷하게, 미케네 문명에서도 전투의 주력은 병거가 차지했고, 보병은 보조 병과에 머물렀다.
그리스의 청동기 무덤은 부유한 미케네 남자의 시신은 그의 전투 장비와 함께 무덤 속으로 들어갔다는 소식을 보여준다. 펠로폰네소스 북동쪽 덴드라의 무덤에서 기원전 14세기의 미케네 청동 갑옷 한 벌이 발굴되었는데, 이 갑옷은 부유한 개인의 장비가 얼마나 많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죽은 전사는 청동 흉갑(가슴받이와 등받이),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청동 앞치마, 청동 정강이받이, 어깨받이, 빗장뼈받이를 갖추고 있었다.

...이 남자와 같은 복장을 한 미케네 전사들은 최신식 군사 장비를 갖추고서 전투에 참여하는 셈이었는데, 그들은 주로 말이 끄는 가벼운 이륜 마차를 타고 다녔다. 일부 학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중앙아시아에서 흘러들어 온 인도-유럽인들이 도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혁명적인 수송수단(전차)은 지중해의 여러 사회와 근동 사회에서 기원전 2000년 직후에 등장했다. 에게 해 근방에서 이런 전차가 처음으로 묘사된 것은 기원전 1500년경의 미케네 벽화에서다. 부유한 사람들은 앞 다투어 이 멋진 신병기를 입수하여 전투용으로 사용했을 뿐 아니라 사회적 신분의 증거물로도 활용했다. 이런 점은 현대인들이 승용차가 등장하자 그때까지 사용하던 마차를 내던지고 너도나도 승용차를 구입한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덴드라에서 발굴된 갑옷은 전차를 타고서 전투에 참여하는 전사용이지 보병의 장비는 아니라는 주장이 대두되었다. 그런 주장이 나온 근거는 보병이 그런 무거운 금속제 갑옷을 입고서는 제대로 활동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이 주장에 따르면, 궁사들을 싣고 다니는 전차가 미케네 군대의 주력 부대이고 보병은 전투의 보조 역할을 담당했다는 것이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움직이는 대포인 탱크가 앞장서서 나가면 그 뒤를 보병이 따라간 것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미케네 보병들은 전차 부대를 호위하면서 후방 진지를 경비하고, 전차 부대들끼리 충돌한 후에 달아나는 적병들을 추격하고, 전차가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서만 공격 부대로서 활약하는 임무를 맡았을 것으로 본다. 그리고 미케네 시대의 보병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고용한 용병이었을 것이다.
-Thomas R. Martin 지음, 이종인 번역, 《고대 그리스사》 69-71쪽
파일:eb51_55_i1.jpg
중국의 전차

비슷한 시기 동아시아의 중국에서도 병거, 융거(戎車)라고 부른 전차는 군사력의 핵심이었다. 그래서 주나라 때부터 전차의 보유수를 곧 군사력으로 여겼기에 춘추시대 손무는 자신의 저서 손자병법에서 천자는 만승(전차 1만 대), 제후는 천승(전차 1천 대)으로 규정하였다. 전차는 보통 갑옷 입은 병사 3인이 승차하고 , , 등의 공격용, 호신용 무기와 백패(白旆, 끝이 갈라진 하얀 깃발)를 장착하였다.

고조선도 전차부대를 보유하였기에 한무제 침공 초기에 전차와 기마 부대를 활용하여 격퇴하였다. 평안북도에서 출토된 고조선 시대의 분묘에서 2두 전차의 마구 유물이 발견된 바 있다. 이 유물은 당시 고조선의 기술 수준이 뛰어났음을 알려주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있다. 고대에는 수레나 그 바퀴 만드는 기술이 상당히 하이테크로 분류되었다. 제나라 환공과 수레바퀴 장인 윤편의 일화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또한 광주광역시 신창동의 마한 유적지에서 말이 끄는 수레에 들어간 것으로 추정되는 바퀴통과 바퀴살, 바퀴축 등의 부속품이 대거 출토되면서, 고대 한반도의 나라인 마한의 백성들은 말이 끄는 수레를 사용하였음이 확인되었다. 광주 신창동은 고대사 타임캡슐
파일:external/www4.uwm.edu/fig12.jpg
켈트족 전차의 설계도

켈트족도 전차를 애용했는데 특이하게도 전투용만이 아닌 위급한 전선에 신속하게 고위 전사를 파견하고 부상당한 전사를 안전하고 빠르게 후송하는 일종의 전장 택시같이 운용되었으며 그래서 켈트 신화에선 쿠 훌린을 비롯해 신화 속 영웅들의 상당수가 본인만의 전용 전차를 가졌다고 묘사된다. 라틴어로는 이런 켈트식 수레를 카루스(carrus)라고 불렀는데, 이 또한 켈트어에서 차용한 외래어이다.

초기 전술은 활로 적을 제압하고 튀는 일격이탈 전술이 대세였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말의 품종이 개량되고 승마술이 발달하자 전차는 점차 기동력이 기병에게 밀렸다. 그 결과 일격이탈전술을 포기하고 역으로 전차의 무게를 늘려서 충격력으로 승부를 하는 식으로 바뀌었다. 최종적으로 낫전차처럼 충격력에 몰빵한 돌격형 전차가 되었고, 늘어난 무게를 감당하고자 도태되었던 4륜 전차 형태로 다시금 사용하였다.

3. 쇠퇴

기병이 등장한 뒤로 고대 전차는 갖은 개량에도, 직접 말을 타는 기병과 비교해서 각종 약점이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쇠퇴하기 시작했다. 부각된 각종 약점은 다음과 같다.

물론 이건 동일한 시대선상에서 놓고 비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고대 전차는 기병보다 훨씬 먼저 나온 병종이며, 기병이 기원전 9세기쯤에 등장한 것과 달리, 전차는 기원전 2500년 무렵 이집트 고왕국 시대에도 존재했음을 알 수 있는 벽화가 있다.

그나마 고대 전차의 다른 장점은 다음과 같다.

기원전 5세기 서양에서는 페르시아 전쟁, 동양에서는 전국시대(중국) 무렵부터 기병이 전장에 등장하였으며, 기원전 3세기 서양에서는 포에니 전쟁, 동양에서는 초한전쟁 무렵에는 기병이 전차를 대신해 전장의 주역이 되었고, 기원전 1세기쯤 되면 전쟁병기로서 전차는 유물이 되어버렸다. 마지막까지 전차를 쓴 곳은 유럽에서도 제일 촌동네였던 브리타니아 정도로 카이사르 갈리아 전기에서 신기한듯이 언급된다. 사료상으로 마지막으로 고대 전차가 확인되는 전투는 서기 80년 그나이우스 율리우스 아그리콜라가 이끈 로마군이 칼레도니아(스코틀랜드)와의 전쟁에서 칼레도니아인들이 전차를 사용했다는 기록이다. 동양에서는 기원전 100년 무렵 한나라 위청 흉노와의 전쟁에서 전차를 사용했다는 것이 마지막 기록이다. 이후 유라시아 대륙 어디서도 전차를 전장에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없다. 고대 전차는 등자가 등장하기도 수백 년 전에 완벽히 몰락한 것.

이후 전차는 전투보다는 부가적인 용도로 쓰였다. 로마에서는 전차경주 등의 유희용이나 의장용으로도 쓰였는데, 로마 최고의 퍼포먼스인 개선식을 하는 장군은 백마 4마리가 끄는 전차를 타고 로마 거리를 행진했다. 그 밖에도, 일부 중국이나 중동, 유럽의 신화에서도 몇몇 들의 탈것으로 가끔 나오는데, 고대 전차가 현역이던 시절 탄생된 신화가 후대까지 남았기 때문이다. 삼국유사에도 해모수가 오룡거(五龍車)를 탔다는 내용이 있다.

처음 전차가 발명될 시점에는 전차 특유의 장점들이 충분히 전장에서 발휘될 수 있었다. 기병보다 느리다고 하지만, 애초에 그때는 기병이 없었고 적어도 보병보다는 빠르며 그 기동력 하나만으로도 보병은 거의 건드릴 수조차 없었다. 전차는 보병을 따돌릴 수 있지만 보병은 전차에게서 도망칠 수 없으니까. 고대 전차를 계승한 기병, 그리고 기병을 계승한 현대 전차와 마찬가지로 고대 전차도 같은 전차나 투사무기가 아니면 대응이 불가능했다. 괜히 전쟁사 초기에는 전차가 전장의 핵심전력으로 취급받은 게 아니다.

다만, 전투마차(War Wagon)라는 병기는 중세까지도 존재했다. 전투마차와 전차는 방어용이냐 돌격용이냐 하는 용도가 달랐다. 전투마차는 기병의 돌격에서 보병들을 방어하고 적의 화살이나 총알로부터 보병들을 지키기 위한 병기이지, 전차처럼 적진에 돌격하기 위해 만든 병기가 아니다.

전차가 전장에서 사라진 것은 기병과 비교했을 때의 비교 열위는 아니었다.

전차가 사용된 이유를 말의 품종 개량이 안되어서 사람을 태울 수가 없어서이며, 기병이 발생한 것은 말이 품종개량되어 커진 뒤부터이고, 기병으로 전차가 대체된 후 전차가 사라졌다는 설이 흔히 퍼져 있고 학자들도 무비판적으로 해당 설을 언급하기도 한다. 그러나 고고학적 연구 성과와 유전자 연구에서는 그런 이론을 지지하는 증거가 없다.

일단 초기 기병과 전차의 말은 가축화 된 초기의 말이나 자연상태의 말과 크기 차이가 전혀 없었다. 되려 기원전 13세기부터 이집트, 크레타 문명, 미케네 문명에서 승마술이 시도된 증거가 있으며[5] 청동기 시대의 가축화 초기 시점의 말의 키는 작은 암컷도 136–144 cm, 큰 수컷은 148.2~154.6cm 정도로[6][7]심지어 중세 시대 기사들이 타고 다녔던 말들과도 별 차이 없는 크기였다. 철기시대, 고대, 중세 후기까지도 군마는 현대 기준으로 보면 몽골마와 같은 중형마 내지 조랑말 수준이었다.[8][9]

또 몽골말[10]의 경우 유전자 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고대부터 인간에 의한 인위적 선택교배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기록에 나타나는 유목민들의 풍습을 보면 이 이유가 짐작이 가는데, 평소에 완전 풀어놓고 기르다가 야생숫말이 쳐들어와서 암말들을 뺏어가거나, 반대로 숫말이 집 나가서 야생암말들을 하렘 삼고 집으로 돌아오거나, 그냥 야생말을 생포해서 가축 삼는 등 기록상으로도 선택교배에 의한 품종개량 없이 반야생 상태로 목축을 계속했던 정황이 나타난다. 이렇게 역사적으로도 품종개량이 없었고 현대에도 품종개량이 되지 않은 몽골말은 키가 122~144cm 정도로 현대 기준으론 조랑말 수준이지만 몽골제국은 이 말들을 탄 기병으로 세계를 정복했으며, 중기병도 운용했다. 그보다 더 오래 전의 인물인 알렉산드로스 대왕 휘하의 친위 기병대 헤타이로이 역시 운용한 말들의 크기가 이와 비슷하거나 심지어 더 작았을 가능성도 있는데도 등자는커녕 안장도 없이 승마하여 돌격도 하고 활도 쏘면서 지중해를 제패했다.

전차의 몰락은 동서를 가리지 않고 전차를 격파할 수 있는 보병 전술의 혁신이었다. 중국의 경우 손무가 오나라에서 일으킨 군사혁신의 결과고, 지중해권의 경우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정복 이후 전차가 급격히 쇠퇴한다. 이러한 전차가 없는 보병 전술의 혁신은 공통적으로 전차를 쓰기 어려운 지형에서 발전한 문명[11]에서 나타난바, 농업이 발전한 평야에서 초기 문명이 시작했다가, 평야가 다소 적은 지역에서도 문명이 발전하기 시작하며 지형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전차의 특성 자체의 한계가 드러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4. 부활(?)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Taczanka.jpg
파일:external/4.bp.blogspot.com/komarowc.jpg
한편 20세기 초반에는 제1차 세계 대전 러시아 혁명기에 맞물려, 민간인들이 쓰는 마차를 징발해서 기관총을 얹어서 쓰는 단순한 급조 병기 타찬카 적백내전 당시 상당수 썼으며, 독일군/ 폴란드군에서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굴렸다고 한다. 다시 사륜식으로 회귀하였고, 마차기술의 발전으로 조향성능은 극초반기에 비해 월등했지만 말의 편성은 주로 2~3두였다고 한다. 아래 그림처럼 자동차를 쓴 것도 있다.

또한 고대 전차의 탑승인원을 보호하는 구조적 개념은 후대에 병력수송장갑차로 발전하게 된다. 말을 쓰지 않을 뿐, 기병을 계승한 전차에 비해 화력과 기동성이 떨어진다는 점은 같다.

파일:external/odkrywca.pl/pf_007.jpg
그리고 현대에도 쓴다. 테크니컬이란 게 상술한 '민간차량을 징발해 무기를 얹어 개조한다'는 컨셉을 자동차로 구현한 것이니, 그럭저럭 말이 되긴 한다.



마차가 자동차가 된 것처럼 말의 역할은 모터사이클이 맡게 되었는데, 모터사이클이 끄는 전차도 간간히 만들어진다.



지금은 위험해서 잘 안하지만[12][13] 이거로 경주도 했다.

5. 여담

장기의 가장 막강한 말인 車가 전차를 뜻한다. 돌진력은 무엇보다 우수하지만 움직임이 단순하다는 단점을 잘 반영한 것 같다. 초한지 시대에 전차는 이미 사양길이었으나, 하후영의 사례처럼 전차 편제가 남아있었기에 고증오류가 아니다.

6. 매체에서

여러 가공 매체에 나오는 전투용으로 쓰는 전차는 기병이 쓸 만하기 전의 시대이거나, 마법 등의 수단으로 단점을 메워서 쓸 만하게 만든 경우, 아니면 말과는 비교도 못할 정도로 강력한 괴수가 끌어서 돌격력을 키우는 사례가 일반적이다. 밑에 나온 워해머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마법을 걸어서 기병보다 빠르고 지형도 무시하며 보통 말이 아닌 괴수들이 끌기 때문에 충격력이 중기병을 능가한다.

다만 근본적으로는 이런 대중매체에 등장하는 전차는 실존했던 전차의 설계를 보완해 단점을 매웠다기보다는 연출의 힘으로 본래 전차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단점을 거의 감춰 내보내는 게 절대다수이다. 물론 각종 설계와 설정적 장치로 매꾸는 경우도 있지만 위에서 언급했던 마부의 전투여부 및 전투력 그 자체, 선회력이나 전차를 끄는 말 혹은 다른 동물들의 보호 여부 등의 문제 상당수를 작품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이고 난잡함을 줄이기 위해 생략한다. 결국 적을 밀어버리는 역할을 맡는 게 일반적이며, 선회력도 기병과 거의 대등하다. 거기다 기병에게 없는 특유의 압박감과 거대한 덩치 때문에 이런 종류의 유닛들 대부분 상당히 멋지게 디자인되어서 나온다. 물론 기동력이든 근접이든 기병과 맞먹거나 오히려 능가하게 등장한다 이런 점만 본다면 기병보다 전차가 더 강한 게 아닌가 오해하는 사람들도 몇몇 있다.

때문에 이렇게 완전체로 등장해서 공략 방법도 그에 맞춰 더욱 어려워진다. 대표적으로 한국 드라마 바람의 나라에서 부여 이륜전차[14]들이 마치 탱크마냥 위용을 뽐내니깐 작중 인물들이 전차 설계를 분석해서 없애는 방법으로 고안했다고 하는데 그 방법이 철방패병들을 앞세워 일부로 전차가 방패 위로 지나가게 통로를 연 다음 방패 귀퉁이로 전차를 들어 엎어버린다.

6.1. 영화

영화 매체에서도 자주 등장했다.

6.1.1. 벤허(1959년 영화)



윌리엄 와일러 감독의 < 벤허>에서 묘사된 전차 경주.

6.1.2. 십계(영화)

[15]

세실 B. 데밀 감독의 < 십계>에서 묘사된 이집트 전차 군단의 출격 장면.

6.1.3. 이집트 왕자



드림웍스의 1998년 작품 < 이집트 왕자>에서 묘사된 모세 람세스 2세의 전차 경주.

6.1.4. 호빗: 다섯 군대 전투



호빗: 다섯 군대 전투의 난쟁이 전차. 공돌이 종족의 물건답게 낫전차 기능과 심지어 전차 자체에 개틀링 기관총과 똑같은 방식으로 발사되는 연발 석궁까지 탑재된 오버테크놀로지이다.

6.2. 게임

6.2.1. 문명 시리즈

문명 1부터 최신작 문명 6에 이르기까지 개근한 게임 초반의 기병 계통 유닛. 원거리 공격 시스템이 따로 없었던 문명 1부터 문명 4까지는 근접 유닛이었으며, 문명 5에서 궁기병 유닛이 되었다가 문명 6에서 중기병으로 돌아왔다. 시리즈 역사상 전차 계통을 고유 유닛으로 받은 문명은 이집트, 히타이트, 수메르, 페르시아, 인도 등이 있는데 페르시아와 인도의 경우 문명 4에서 불멸자, 문명 5에서 전투 코끼리로 나온 경우이니 각 항목에서 다루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이집트, 히타이트, 수메르의 경우만을 소개한다.

6.2.2.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에오엠 1에서는 전차가 그야말로 엄청난 사기 유닛으로 정평을 받는데, 그 이유는 전차 자체의 공격력 및 방어력이 매우 탁월해서가 아니라, 생산 시 금을 먹지 않는 무금 유닛이기 때문이다.[16] 에오엠 시리즈 자체가 금을 굉장히 중요한 자원으로 보고 있고 실제 플레이하는 유저들도 금을 최대한 아껴가며 플레이를 하는데, 전차가 지원되는 문명들과 전차가 지원되지 않는 문명들의 차이가 하늘과 땅 차이 수준이다. 에오엠 1에서 전차와 전차 궁사가 가장 많이 나오며 전차와 전차 궁사끼리 대결하는 지루한 경기들만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6.2.3. 영걸전 시리즈

고대 전차 편제가 완전히 사장된 시기지만, KOEI의 삼국지 게임 중 영걸전 시리즈에서만 고대 전차가 등장한다.

6.2.4. 도미네이션즈

연맹 병력으로 전차 궁병과 전술성 병력 중 켈트 전사로 등장한다.

6.2.5. 토탈워 시리즈

6.2.6. 워해머 시리즈

파일:external/www.games-workshop.com/99120210010_TiranocChariotNEW01.jpg
티라녹의 전차 (Tiranoc Chariot)
파일:external/www.games-workshop.com/99120210010_WhiteLionChariotNEW01.jpg
크레이스의 백사자 전차 (White Lion Chariot of Chrace)
하이 엘프 전차. 주로 말이 끌지만, 화이트 라이온이 끄는 사자 전차도 있다.
파일:external/www.games-workshop.com/99120212012_ColdOneChariotNEW01.jpg
콜드원 전차 (Cold One Chariot)
파일:external/www.games-workshop.com/99120212012_ScourgerunnerChariotNEW01.jpg
스커지러너 전차 (Scourgerunner Chariot)
다크 엘프의 전차. 두 발로 달리는 도마뱀 생물인 콜드원과 변형된 군마가 끌고 달리는데, 다른 종족의 전차와 달리 바퀴가 전차 뒤쪽에 하나만 달려있는 게 특징이다.
파일:external/www.games-workshop.com/99120209006_OrcBoarChariotNEW01.jpg
오크의 멧돼지 전차 (Orc Boar Chariot)
파일:external/www.games-workshop.com/99810209018_GoblinWolfChariotNEW01.jpg
고블린의 늑대 전차 (Goblin Wolf Chariot)
오크 & 고블린의 전차. 오크는 멧돼지가, 고블린은 늑대가 끈다.
파일:external/www.games-workshop.com/99810216004_TuskgorChariotNEW01.jpg
터스크고어 전차 (Tuskgor Chariot)
비스트맨의 돌연변이 멧돼지 터스크고어(Tuskgor)가 끄는 전차. 오크와 고블린의 전차보다 훨씬 더 낡고 조잡해 보인다.
파일:external/www.games-workshop.com/99120201022_ChaosLordChariot01.jpg
카오스 채리엇 (Chaos Chariot)
파일:external/www.games-workshop.com/99120201022_GorebeastChariot01.jpg
고어비스트 전차 (Gorebeast Chariot)
워리어 오브 카오스가 쓰는 카오스 채리엇. 다른 전차와 달리 강철로 주조되어 만들어졌으며, 메이드 인 카오스가 다 그렇듯이 기수와 말, 전차에 카오스 신들의 힘이 듬뿍 담겨있다.
파일:45457.jpg
버닝 채리엇에 탑승한 헤럴드 오브 젠취
파일:737_P_1410187762788.jpg
버닝 채리엇에 탑승한 익절티드 플레이머 오브 젠취
데몬 오브 카오스 젠취 세력이 쓰는 버닝 채리엇. 장갑이 다른 전차들에 비해 낮지만 비행이 가능하며 탑승자가 강력한 마법사인 젠취의 헤럴드와 높은 사격 위력을 가진 젠취의 익절티드 플레이머다.
파일:Seeker_Chariot_M01.jpg
시커 채리엇
파일:Hellflayer_M01.jpg
헬플레이어
데몬 오브 카오스 슬라네쉬 세력이 쓰는 전차들. 속력에 치중된 슬라네쉬의 준마들이 끌고 다니는 설정에 맞게 속도가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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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골 전차부대 (Skeleton Chariot)
툼 킹의 라이트 채리엇. 여러 명이 우르르 몰려다니며 두들겨 패기 때문에 다수의 적을 쓸어버리려면 위의 것들보다 낫다. 여러 대가 붙어 있을수록 공격횟수에 보너스를 받는다. 거기에 언데드 특성으로 오는 공포 유발에다 마법으로 이런저런 버프를 받으니 경보병 킬러라고 한다. 약점은 벤쉬 같은 영체를 공격할 수 없다인데, 그것도 툼 킹이나 툼 프린스가 자기 전용 전차 튜닝하면 그냥 깔아뭉갠다.

6.2.7. 천년의 신화

고구려 진영에 전차병이 등장한다.

6.3. 기타

6.3.1. 문정후 초한지

팽성대전 이후 복귀한 한신이 준비한 결전 병기로 등장한다. 마갑 군마 한쌍이 전차를 끌며, 전차 안에는 노포를 쏘는 병사들이 탑승하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평지에서 백만대군도 두려워하지 않던 항우조차 전차의 포위사격에 당하자 산지로 후퇴해버린다.

6.3.2. 백련의 패왕과 성약의 발키리

주요 병기로 등장한다. 여기서의 파해법은 기마부대가 목제로 된 약한 바퀴를 공략하는 것이다.

6.3.3. 킹덤

6.3.4.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

작중 장수들의 주력 병기로 등장한다.

7. 같이 보기


[1] 물론 단어 그 자체론 구분이 안되어서 문맥을 봐야 하고, 자료 조사에서 심각한 비효율이 발생한다는 문제점은 있다. [2] 병거(兵車)라는 단어 자체는 조선왕조실록에서도 확인되는 오래된 한국어이다. 물론 Chariot에 한정한 의미로 좁혀짐은 근대 이후의 일이지만. [3] 강인욱, '테라 인코그니타', 창비, 2021, 190p [4] 현대 전차에서도 조종수는 조종에 집중해야 하므로 공격무기를 거의 쓰지 않는다. [5] 출처 [6] 출처 [7] # [8] Gravett, Christopher (2002). English Medieval Knight 1300–1400. Oxford: Osprey Publishing. [9] 출처 [10] 나무위키에서는 몽골말이란 문서명이 몽골야생말이란 표제의 프셰발스키말로 리다이렉트 되어 있어서 오해의 여지가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것은 야생말로 여겨지는 프셰발스키말이 아닌 가축말, 즉 몽골 토종마종을 말한다. [11] 춘추시대의 오나라는 정글이었고, 그리스는 산악이 많은 나라이다. [12] 모터사이클은 튕겨나가더라도 대부분 라이더 혼자 튕겨나가 슈트와 헬멧으로 어찌어찌 해결이 가능하지만, 이런 건 사실상 케이지 없는 오픈카인지라 전복되는 순간에 탈출이 힘들고 쇳덩이와 같이 구르는 꼴이라 훨씬 위험하다. [13] 아예 안 하는 건 또 아니다. [14] 철갑옷을 입은 전투원 1명인데 무기가 창이었던 데다가 낫전차도 아니었다. 즉 현실적으로 말도 안 되는 구성이었다. 게다가 말도 철마갑을 씌워 절대 속도가 안 나오는 조합이었다. 실제 전투라면 적절한 창병 방진으로도 저지가 가능하거나 선회도중 무게가 밖으로 쏠려 전투원이 튕겨나갔을 것이다. [15] 0:00~1:20 구간 [16] 다만 철기 시대로 업그레이드 후 코끼리와 같은 스플래시 대미지를 주는 낫전차로 업그레이드를 할 시 나무 1200, 금이 1000이 필요하긴 하다. [17] 그나마 전차를 사용했다는 마지막 기록의 대상자인 칼레도니아가 있긴 하지만 여기도 서기 80년이 마지막 기록이라 분제의 배경인 3세기 시기에 전차를 썼는지는 알 수 없다. [18] 노스카 종족 DLC전에 최종티어가 전차라서 19전차라는 희대의 전차 로스터를 가져도기도 했다. [19] 특히 도발이 있는 영웅이 있는 경우 전차의 극악 카운터가 된다. [20] 대형화 유닛 상대 특성이있는 창병들이 있다. [21] 로마 2에도 있던 유닛이 끼는 문제 때문에 이동 명령 내리는 순간에 충돌판정이 사라진다. 문제는 전차같이 충격력 높은 유닛이 이것으로 연속으로 돌격판정과 후방 판정 받아서 적을 녹일 수 있다. 다른 충격유닛도 가능한데 무거운 전차가 가장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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