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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06-05 11:01:23

버나드 굿맨

파일:버나드굿맨_트레져헌터(웹툰).png
저열한 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힘을 ‘기적’이라 부르고 ‘신의 자비’라며 찬양할 때,
이성이란 무기로 신의 장막을 잘라내고 기적의 비밀을 밝힌 진정한 학자!
기적이 신의 증거라면, 전 ‘신을 부정하고 기적을 증명한 자’가 되는 겁니다.
그 얼마나 불경합니까! 그 얼마나 위대합니까?!

1. 개요2. 작중 행적
2.1. 2기 2부
2.1.1. LC2.1.2. 버나드의 숙원2.1.3. Herbivores Virus
2.2. 3기 2부
3. 그 밖의 내용

1. 개요

래더 소속의 과학자. 남성이며 인간이다. 래더에서 도망쳐 무명사로 투신했다.

돈에 눈이 멀어 무기 개발 등에 집착하는 제이콥 로스터와는 달리, 신의 신비를 과학의 힘으로 분석해내어 기적을 증명한 자가 되겠다는 야심을 갖고 있다. 또한 인류의 미래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자랑스러운 업적을 남기고 싶다는 꿈을 품고 있다.

여기까지만 보면 성격이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완벽한 사이코다. 인류의 역사는 싸움의 역사이며, 따라서 인류가 계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적이 출현하여 동족과의 싸움을 멈추고 하나로 뭉쳐 적에게 맞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호문쿨루스를 양산하여 인류의 적으로 만드는 것이 그의 최종 목표이다. 버나드 굿맨이 이런 속내를 밝히자, 종정 스님은 그를 호스맨[1]이라고 칭하며 경계했다.

작가 허견은 K-9이란 작품을 연재한 적이 있다. 이 작품은 트레져 헌터 이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존 굿맨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버나드 굿맨과 성이 동일한 것으로 보아, 둘 사이에 부자지간 같은 혈연이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또한 K-9에 등장하는 햅플 시티는 에비버레스 바이러스가 만연하여 괴물들이 출몰한다. 작중에서 버나드 굿맨이 개발했다는 헤비버레스 바이러스와 동일한 바이러스로 보인다. 햅플 시티에 바이러스가 창궐한 것은 어쩌면 버나드 굿맨의 소행인지도 모른다.

2. 작중 행적

2기 2부, 3기 2부에서만 등장한다.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2기 2부

2.1.1. LC

버나드 굿맨(이하 버나드)은 무명사에 왔다. 그는 종정 스님에게 “래더에서 도망쳐서 무명사로 오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무명사에 온 버나드는 LC의 힘을 눈으로 직접 보고는 찬탄을 아끼지 않았다.
LC는 인간에게 내린 ‘기적’이 될 수 있습니다, 종정 스님.
상처를 치료하고 불로의 생명력을 주죠.
종교단체에서 이것을 이용하기만 하면 많은 신도를 모을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왜 이것을 일반인들이 모르게 숨기고 계시는 겁니까?
LC는 수수께끼의 물건이오. 오랜 기간 연구한 연금술사들도 그 비밀을 풀지 못했지.
오히려 그런 점이 더 좋지 않습니까?
‘기적’이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힘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신이 인간에게 내리는 불가사의한 은혜’
사람을 치료하는 힘이야말로 기적에 어울리죠.
이제껏 많은 종교단체에서 그런 이야기만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아 왔지 않습니까?
보통 그런 것들을 사이비(似而非)종교라고 부르지.
그리고 경내에서 신 타령은 그만두는 게 좋겠구려.
책임지지도 못할 것으로 사람들을 구한다고 돌아다닌다면,
그것이 사이비종교가 벌이는 사기와 뭐가 다르겠소?
정말로 사람을 치료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다르지 않습니까?
LC는 엄연히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적입니다.
바로 눈에 보인다는 점이 위험하단 거요.
세상에 저 혼자 산다는 듯이 말하지 마시오.
머리 깎은 땡중 놈들이 ‘부처님의 기적’을 운운하며 사기를 치고 다니면,
신을 믿는 자들이 뭐라고 생각할 거 같소?
안 그래도 서로 남이 믿는 걸 부정하려 공짜 밥 먹은 기운을 전부 쓰는 자들끼리.
본격적으로 서로 쳐 죽이려 싸우겠구려..
‘기적’은 종교를 통해 일어나면 안 되오.
그것이 진실이건 아니건 서로 싸우게 되는 계기가 될 뿐일 테니.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죠.
하지만 종교 분쟁이 걱정이시면 민간에 의해서 공개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LC의 양은 한계가 있소이다. 이 지역에서만 나타나고 다루는 방법도 어렵지.
당신의 말처럼 편리하게 모두를 치료할 순 없소... 결국 적은 수의 사람만 이용할 수 있겠지.
모두에게 베풀 수 없다고 아무에게도 주지 않는 겁니까?
비싸게 팔아서 부자들만 이용하게 될 걸 걱정하신다면, 꼭 살려야 하는 인물만 선별해서..
지금 당신이 하는 말이 어떻게 들리는지 아시오?
사람이 살고 죽는 걸 당신들 마음대로 정하겠다는 소리로 들리오.
그것도 당신들이 매긴 순위를 따라서!
누가 감히 어떤 사람이 더 살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한단 말인가?
인간은 죽고, 상처 입고, 그것에 대해 절망에 빠져 주저앉을 수도 있소이다.
분명 슬픈 일이지. 하지만,
그것을 딛고 일어나서 극복하는 것을 배우는 것이 인간의 도리외다.
정체도 모를 물건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종정 스님의 뜻은 확고했다. 버나드는 화제를 바꾸어 다시 입을 열었다. LC를 연금술사들만 독점한다는 건 너무 불공평하다. 그들도 LC가 어떤 물건인지는 모르지 않는가. 그러나 종정 스님은 그 말에 수긍하지 않았다. 적어도 연금술사들은 누구보다도 LC의 위험성을 잘 알고 있다. 종정 스님은 의심하는 눈초리로 버나드를 노려보았다.
기적? 개소리 마시오. 당신의 연구 욕심을 그럴 듯하게 포장한 것뿐이지.
LC가 공개되기 전까진, 당신이 이 물건을 연구할 수 없기 때문에, 지금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것 아니오?
한 번이라도 LC가 세상에 공개되면 연금술사들과 내가 다시 숨기는 건 불가능하지.
사람을 치료? 지랄하지 마시오. 얼마 되지도 않는 물건을 그렇게 쓸 리가 없지.
당신은 불로의 힘을 미끼로 높은 분들을 구워삶아 자기 멋대로 연구를 시작할 거 아니오?
연금술사들의 보물들을 훔쳐 무기로 사용하려는 집단 ‘ladder’
당신은 그곳에서 도망쳐서 이곳으로 왔다고 주장했지.
하지만 슬슬 의심이 드는구려... 당신이 정말로 그곳에서 도망쳐 나온 것인지... 아니면...
버나드는 본색을 드러내, 자신이 이곳에 온 이유를 밝혔다. 사실 래더의 우두머리 제이콥 로스터(이하 제이콥)는 버나드에게 명령을 내렸다. 무명사의 종정 스님을 설득하여 LC를 세상에 공개하게 하라고. 그러면 제이콥은 이 땅의 권력자들과 거래를 하여 LC의 힘을 이용한 무기를 만들 계획이었다. LC를 이용하여 호문쿨루스 군대를 양성해내려던 것이다. 그리고 버나드는 LC를 주도적으로 연구할 특권을 약속받았다...

2.1.2. 버나드의 숙원

저열한 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힘을 ‘기적’이라 부르고 ‘신의 자비’라며 찬양할 때,
이성이란 무기로 신의 장막을 잘라내고 기적의 비밀을 밝힌 진정한 학자!
기적이 신의 증거라면 전 ‘신을 부정하고 기적을 증명한 자’가 되는 겁니다.
그 얼마나 불경합니까! 그 얼마나 위대합니까?!
머리만 있지 생각하길 포기하고 신에게 매달리는 무력한 그들에게 비웃음을!!!
버나드는 흥분하여 일갈했다. 종정 스님의 의심은 반만 맞았다. LC를 노리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곳에 온 건 제이콥의 명령 때문이 아니었다. 버나드는 제이콥과는 달리 무기를 만드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 것은 단편적인 이익에 불과하다. 버나드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세상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그래서 세계에 영원히 회자될 ‘자랑스러운 업적’을 남기는 것이었다. 그러나 종정 스님은 그의 말에 조금도 동하지 않았다. 사람의 속마음이란 누구도 알 수 없는 거니까. 겉과 속이 다른 자는 얼마든지 있다. “미안하지만 내가 당신의 속마음을 이해해줄 거라곤 생각 마시오.”
왜죠? 그건 편견입니다.
제 마음에 욕심만이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사랑, 헌신, 얼마든지 좋은...
사랑? 헌신? 잘 알고 있지.
자신의 자식이 굶어 죽으려 하면, 남의 자식을 죽여서 그 고기를 먹이는 데 일조하는 감정이지.
난 그것을 좋은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군.
진짜 칼에 피를 먹이는 싸움은 그렇게 시작되는 법이니까...
스님께서 하실 말씀치곤 가시가 있는 말이군요.
안 좋은 기억이라도 있으신 겁니까?
종정 스님은 나직하게 말했다.
이런.. 사람들은 중이나 신을 섬기는 사람은 뭔가 해탈한 사람처럼 굴길 바라지. 하지만 머리 깎고 이름을 버렸다고 무뢰배가 보살이 되진 않소. 내 가슴에도 흉터 같은 나쁜 기억이 있고, 나 같은 늙은이는 그런 기억에 휘둘리며 세상을 보기 마련이오.. 그것을 편견이라고 하지. 내가 중이라고 그런 것에서 자유롭진 않단 거요... 길가에 보이지 않는 풀잎에도 상처는 있소이다.

나 또한 조심하려 했지만, 일순간 감정에 휘둘려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질렀지... 당신은 LC를 기적의 물건이라고 했지만, 나에겐 그저 사람들의 탐욕과 슬픔을 부채질할 물건으로밖에 안 보이오. 그게 왜 이 땅에 생겨났는지.. 무엇을 목적으로 존재하는진 아무도 모르오. 하지만 적어도 이것이 기적을 의미하는 물건은 아니라고 생각하오.

과연 이 세상에 불로의 존재가 있을 필요가 무엇이 있고, 상처를 없었던 일로 만들 힘이 왜 필요하겠소? 그리고 그런 일이 기적이라고 불린다면... 왜 모두에게 나누어 주지 않고 특정 인원에게만 내어준 것이겠소? 착한 일을 한 보상? 나쁜 일을 한 벌? 그 기준은 대체 뭐지? 전쟁을 막지도, 낙태되는 아이가 가위질 당하는 것도 멈춰주지 않는 존재가 왜 구태여 이런 기적으로 사람을 구할 거라 생각하오? 그럼 그 기준은? 믿음? 마음? 행실? 당신이 죽은 자식의 관뚜껑을 덮는 애비에게 다가가 기준에 미달돼서 기적이 안 일어났다고 말해보시겠소? 미안하지만 가슴이 찢어지고, 두 눈에 피눈물이 흐르도록 기도해도 기적은 일어나지 않소. 그것이 정상적이고 옳은 일이니까...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세상이야말로 완전한 세상이외다.

세상이 너무 난폭하고 불공평하고 정이 없어, 사람들은 기적을 바라지. 그래서 우리 머리 위에 있는 존재가 모든 걸 알고 모든 게 가능하다 말하곤 하오. 그리고 그런 존재가 만든 이 세상은 완벽하고 더할 나위 없다고 하지. 그 말이 얼마나 말도 안 되는 모순인가.. 완벽한 그림에 다시 붓질을 하지 않듯이, 이 세상이 완벽하다면 기적이란 이름으로 상을 주거나 결과를 바로잡는 일 따윈 하지 않을 거요. 처음부터 완벽할 테니까. 모든 걸 알고 모든 걸 예상하고 모든 게 가능하단 이야기와, 기적을 내린다는 이야기는 완전한 ‘모순’이외다. 더불어 불공평하지..

당신이 기적을 바라고 무명사를 찾았다면 돌아가시오...여긴 그저 세상을 등진 늙은이 버려진 자들이 이름을 버리고 살아가는 곳일 뿐이니... 이곳은 무명사(無名寺). 연금술사들과 연단술사들의 사법기관. 규정을 어긴 자와 죄 지은 자에게 벌을 내리는 곳이지. 우린 이름도... 인연도 버렸소... 자신을 버리고 철저한 타인이 되어 대의(大義)만을 위해 움직이는 자들이오..
한 마디로 LC를 세상에 공개하는 건 대의에 어긋나므로, 대의를 추구하는 무명사는 LC를 철저히 비밀로 할 것이라는 말이다. “흠.... 쪼잔하게..” “...다 들리오.” 버나드가 입을 열었다.
호문쿨루스들은 인간과 완전 별개의 종... 그러니까 인간과 함께해선 자식을 낳을 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겉모습은 인간과 동일하지만 속은 완전히 다른 종족이죠.

죽은 한명을 제외하면 현재 5명의 여성 호문쿨루스가 존재하죠. 아쉬타, 시빌 나비, 37,[2] clone m1 통칭 크로미, 로췌. 반신(demi god)적인 존재인 쉬타카두르를 제외하면 전부 여성. 남성 호문쿨루스는 없습니다.

그중 죽은 호문쿨루스 ‘ 모사’와 크롤카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정신적인 부분은 몰라도 일반인과 호문쿨루스 간의 육체적인 결합은 힘들어 보이더군요. 쉬타카두르의 제자인 발루치 아쉬타를 사모하는 건 꽤 공공연한 일이지만 플라토닉한 사랑 이상은 무리겠죠. 호문쿨루스와 인간은 피지컬, 그러니까 육체의 강도 자체가 다릅니다.

거기서 조금 더 가정을 해 본다고 하면... 뭐.. 가정일 뿐이지만 말입니다. 남자 호문쿨루스가 존재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극히 평범한 감성을 지닌... 호문쿨루스 가계의 시조가 될 존재가 있다면 말입니다.

제가 정말로 바라는 일이 뭔지 아십니까? 적(敵)을 만드는 겁니다, 종정 스님. 인류와 싸울 적을.. 인류의 역사는 싸움의 역사입니다. 싸움의 중심에서 강해지고 더욱 현명해지죠. 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스스로 약한 동족을 희생양으로 만들어 잡아먹죠. 이것을 멈추기 위해선 인류가 하나로 뭉쳐 싸울 새롭고 강대한 적이 필요합니다. 강력하며 인류와 동급의 지혜를 가진! 그래야지만 우린 더욱 번영할 수 있습니다. 목숨을 위협하는 맹수의 앞에서 서로에게 창을 겨눌 정도로 인간은 멍청하지 않으니까요. 상상만 해도 흥분되지 않습니까?! 인류가 제 살을 파먹는 싸움을 끝내고 거대한 자신들의 적과 싸우기 위해 하나로 뭉치는 겁니다! 진정한 ‘인류’의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호문쿨루스는 그 희생양이 될 강대한 적으로서 정말 어울리는 존재가 아닙니까?! 호문쿨루스를 양산할 수만 있다면!! 이 모든 걸 이루어낼 수 있는 겁니다!! 호문쿨루스는 우릴 하나로 만들어줄 기적의 존재가 되어 줄 겁니다!! 물론 ‘남자 호문쿨루스가 있다면’이라는 가정에서 시작한 이야기입니다.

2.1.3. Herbivores Virus

종정 스님은 끝내 LC의 공개를 거부했다. 대신 버나드에게 LC를 연구할 기회를 주었다. 버나드는 처음 LC에 대해 들었을 때 이런 생각을 했다. LC를 사용하면, 과연 어떤 부분을 바탕으로 회복되는 걸까? 유전자를 바탕으로? 아니면 세포? 만약 다친 사람의 몸에 다른 유전자나 세포를 넣으면 어떻게 될까? 그러나 버나드는 LC의 비밀을 밝혀내지 못했다. LC에 상처를 치료하는 능력이 있는 것은 확실했지만, 그 메커니즘을 도저히 과학적으로 규명해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버나드가 확인한 건 단지 LC는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그는 LC를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무명사는 LC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다. LC 연구도 불가능하다. 더 이상 무명사에 있을 이유가 없다. 버나드는 무명사를 나갔다. 미궁의 숲을 지나던 중, 그는 인기척을 느꼈다. 커다란 바위에 누군가가 깔려 있었다. 제이콥이었다. 제이콥은 완전히 묵사발이 나 있었다. 폐가 짓눌린 건 물론이고, 척추까지 뭉개진 것 같다. “그러게 왜 나를 쫓아와서 이 고생인가? 조용히 놔줬으면 별 일 없었을 텐데.” 주변에 널린 잔해를 보니, 제이콥은 복제 탈로스들을 동원하여 쳐들어왔던 모양이다. 그러나 남은 것은 ‘위버멘쉬’ 단 한 기뿐이었다. 버나드는 품에서 물건을 꺼냈다. LC의 힘을 이용하여 실험해볼 요량으로 가져온 것이다. 그가 꺼낸 것은 주사기였다.

그것은 버나드가 ‘콘라트 로렌츠’의 연구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바이러스였다. 콘라트 로렌츠의 연구에 따르면, 송곳니처럼 동족을 단번에 죽일 수 있는 무기를 가진 육식동물들은 ‘보호 기능’이 걸려져 있어 쉽게 동족을 죽이지 못한다고 한다. 반대로 그런 무기가 없는 초식동물들은 거리낌 없이 동족상잔을 행한다. 버나드가 이 바이러스를 개발한 것은, 보호본능이 없는 순수한 인류의 적을 만들기 위해서였다.
송곳니(canine)가 달린 초식동물(herbivores). 멋지지 않은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자네가 이곳을 나왔을 때가 기대되는군, 제이콥.
걱정 말게. 시간은 자네 편이니까 말이야.
버나드는 제이콥에게 바이러스를 투여했다...

2.2. 3기 2부

래더를 대표하여, 왕제천과 접촉했다. 버나드는 보물을 거액을 주고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왕제천이 "보물들이 기대한 만큼의 살상력이 없더라도 거래를 무르면 안된다."고 말하자, "보물은 양산도 규격화도 불가능하니 무기로 쓸 생각은 없다. 인류의 진화와 평화를 위한 원동력으로 쓸 것이다."라고 대답하며 음험하게 미소지었다...

3. 그 밖의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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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뜻은 말을 탄 사람이란 뜻이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세상에 종말을 가져온다고 전해지는 네 명의 기사를 가리키는 말이다. 각각 정복(Conquest), 전쟁(War), 기근(Famine), 죽음(Death)을 상징한다. [2] 2기 2부 1화를 보면 파즈가 39의 시신을 묻는 장면이 나온다. 이 시점에서 39의 이름은 38이었던 셈이다. 이후 그녀는 라크가 무명사를 찾아오는 시점에 39라는 이름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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