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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정의3. 상세4. 외국어에서의 반말5. 문제점6. 반말이 통용되는 인터넷 커뮤니티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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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야기의 주체가 되는 인물이나 이야기를 듣는 상대의 나이나 계급이 자신과 크게 차이가 없거나 낮은쪽일 때, 그리고 관계가 매우 친밀할 때 쓰는 말.

기타 자세한 사항은 하기될 내용 참조.

2. 정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크게 두 가지 뜻이 있다.

1번은 친한 사이에서 쓰는 말, 즉 해체와 거의 비슷한 의미이며, 언어학에서도 이러한 뜻으로 통한다. 여기에 종결 어미 없이 끝내거나, 체언으로 끝낸 말도 포함된다. 그런데 이 정의를 달리 해석하면, 동남 방언은 친한 사이끼리 '해라체'가 더 자주 사용되므로 동남 방언은 '해라체'가 반말일 수도 있다.

언중에서는 '반말'이 2번에 해당하는 '낮춤말'을 뜻하는 게 일반적이다. 즉 이 문서에서 '반말'은 해라체, 해체, 하게체를 포괄하는 말을 말한다.

3. 상세

보통 상대가 자신보다 나이나 계급이 어리거나(일방하대), 자신과 친할 때(평어) 쓰게 된다. 다만 상대가 아무리 자신보다 나이나 계급이 많더라도 매우 친한 경우 등에는 특별히 말을 쪼개기도 한다(평어).

반말을 하는 것을 뜻하는 표현 중 '말을 쪼갠다', '말을 나눈다', '말을 자른다', '말을 가른다', '말을 찢는다', '말을 깐다', '말을 놓는다' 등이 있다. 말을 반으로 쪼개는 것이기 때문.

다음은 가령 서로 나이나 계급 차가 얼마 안 나는 두 사람의 대화를 나타낸 것.
A: 이제 말 쪼갤까요?
B: 그러자!
같은 가족끼리의 경우들은 집안 분위기에서 다른데 부모님에게 반말체를 쓰거나 존댓말들만 쓰는 경우들도 있다. 물론 나이나 계급에 전혀 상관없이 초면인 경우나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상대가 불쾌감을 느낄 수도 있으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이를 전혀 모를 때는 초면의 경우에는 당연히 존댓말을 써야한다.[2] 그러므로 되도록 존댓말을 쓰거나 혹 반말을 쓰더라도 표현에 주의하는 게 좋다.

학교에서 선배 상대로 반말을 하는 경우 일진이나 못된 인간이라면 찍혀서 학교생활이 꼬일 가능성이 높다. 초등학교는 아무래도 학생들이 어린데다 이런 문화를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어서 서열 문화가 뚜렷하지 않아 큰 문제가 없지만, 대학에서는 같은 학년이라도 나이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한 곳에 있기 때문에 초면부터 반말은 예의를 져버리는 것이다. 물론 친해지면 반말을 써도 뭐라고 안 한다.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엄연한 불친절 행위이다. 아무리 어린 미성년자에게라도 마찬가지. 특히 사회복무요원에게도 소집해제 이후에 만날 때는 반말쓰면 절대 안 된다. 민원인 신분으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형사도 취조할 때 가급적 반말은 지양한다. 반말 정도들을 처음 부터 마지막까지 계속 심한 반말들만 했거나 매우 심한 경우에는 관할 기관이나 부서에 민원을 넣는 것이 좋다.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존댓말(존중어)을 쓰는 경우가 많다. 근데 반말(평어)을 적극적으로 허용하는 곳이 많아졌다. 어떤 곳은 아예 반말(평어)이 규칙인 곳도 있다.

나무위키에서는 다른 때는 몰라도 토론 할 때 만큼은 꼭 존댓말을 해야 한다.[3]

반말을 할 상황이 아닌데 반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내가 무슨 니 친구냐?', '말이 짧다?' 또는 '이 사람이 애만 키우고 살았나?'라고 반문하고는 한다. 요즘엔 잘 안 쓰이지만 '싸라기 밥만 처먹고 살았나?'라는 말도 있다. 싸라기 밥이란, 부서진 로 지은 을 말한다. 싸라기 밥처럼 말을 뚝뚝 끊어서 한다는 뜻이다.

위키 서술에서는 기본적으로 문어체를 사용하고 기본적으로 반말을 사용하지만, 취소선에 한해선 주로 농담을 쓰느라 구어체를 제법 사용하는 편이다. 당연하겠지만, 어떤 위키든 토론할 때는 경어체가 원칙이라 반말을 쓰면 경고가 들어간다. 편집 요약의 경우 규정상 둘 다 쓸 수 있지만, 일부 사람들은 반말에 대해서도 불편해하는 사람도 많이 있으므로 요약에는 되도록 존댓말을 쓰는 게 도리다.

객실 승무원의 경우 비상시에는 승객들에게 반말, 명령조가 원칙. 짧은 시간에 많게는 수백 명의 승객들이 비상 탈출해야 하기 때문에 신속하고도 명확한 의미 전달을 위해서이다. 그런 상황에서는 반말, 존댓말 따지기 이전에 승객 생명 구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4. 외국어에서의 반말

영어는 존댓말/반말 상관없이 2인칭은 무조건 You다. 과거에는 thou라는 반말(낮춤표현)이 있었지만 현대에는 사라졌고, 아주 예스러운 문체에서나 드물게나마 찾아볼 수 있다. 원래는 가깝고 친밀한 느낌만 있었지 낮춤의 의미가 없었는데, 14세기부터 "you"가 2인칭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thou"가 낮춤표현으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다만 이는 본래 2인칭 복수형인 ‘you'가 경칭으로 사용되면서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you', 윗사람은 아랫사람을 ’thou'로 부르다보니 상대적으로 격이 낮아보이게 된 것이지, 기본적으로는 'thou'도 수평적 표현이다. 당장 17세기에 작성된 킹 제임스 성경에서 번역한 주기도문을 보면 다른 존재도 아닌 신에게 ’thy'(=your)를 사용한다. 즉 'thou'는 영어권에서 낮춤의 표현으로 인식된 적이 없고 영어에는 원래 반말이 없는 것이 맞는다.

중국어에도 존댓말/반말 관계없이 2인칭은 (Nǐ)이다. 가끔 공식석상에서는 높임말인 (Nǐn)이 쓰이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你로 통일한다. 시진핑 같은 독재자에게도 2인칭은 你이다.

일본어에서는 가족이나 친구나 부부사이같은 가까운 사이는 존댓말/반말을 섞어쓰기는 한다.[4]

프랑스어에도 Tu라는 좀 더 편한 2인칭 대명사가 있는데 젊은 사람끼리 만났을 때는 그냥 tu라고 부르기도하고, 자식도 부모를 tu(평어)라고 부르곤 한다. 성경을 읽으면 하느님에게도 tu라고 부른다. 이건 라틴어와 여타 로망스어군 언어에서도 마찬가지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본래 라틴어의 2인칭 단수 대명사는 tu 하나뿐이다. 그러나 후에 나타난 로망스어(와 기타 서유럽어)에서는 2인칭 단수에 대해 격식 있게 가리키는 대명사가 따로 나타나는데, 그것이 프랑스어에서는 vous[5], 이탈리아어에서는 Lei[6], 스페인어에서는 Usted[7], 포르투갈어에서는 você[8], 독일어에서는 Sie[9]라고 한다.

유럽어 중에서도 슬라브어파의 러시아어에 이러한 구분이 있다. ты(띄)는 프랑스어의 tu처럼 사용하면 되고 вы는 프랑스어의 vous처럼 사용하면 된다. 어떤 러시아 문인은 프랑스어의 vous에 비해 러시아어의 вы는 너무 잉여스럽다고 평하기도 했다. 유럽어는 아니지만 튀르키예어도 프랑스어의 영향을 받아 2인칭 복수대명사인 'siz'를 존칭으로 쓰고 있다. 하지만 원래 터키어에서는 2인칭 단수대명사인 sen이나 siz나 일반적으로 쓰는 말이었고, 특별히 존칭을 쓰려면 상대방의 직함이나 관직, ~나으리 같은 존칭대명사를 써왔기 때문에 시골 지역에는 아직 이런 풍습이 없다. 만약 시골 깡촌에 가서 존댓말로 말해준다고 siz라 말하면, 아마 들은 사람이 주변에 자신 말고 또 누가 있나 둘러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한국어의 존댓말과는 좀 다른 것이, 나보다 나이가 많고 적은가, 나보다 윗사람인가 아랫사람인가(일방존대/일방하대)와는 관계없이 대칭적으로 나와 가까운 사이인가 아니면 격식을 차려야 하는 사이인가(존중어/평어)의 차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자식, 조부모-손자 사이도 가족끼리니까 아주 가까운 사이이므로 서로 tu[10]나 du[11]라고 부르고, 처음 보는 사이에서는 상대의 나이나 위치와는 관계없이 위에서 말한 존칭(?)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런 이유로 난생 처음 보는 사람에게 대뜸 tu나 du라고 부르는 건 무척 무례한 행동이다. 한 프랑스어 교수는 프랑스어로 대뜸 처음 보는 사이에 tu라고 불리면 몹시 불쾌해하면서 화를 내야 한다고 했을 정도다. 처음 보는 사이에 tu라고 부르는 건 상대방이 어린아이이거나, 혹은 상대방을 매우 무시하고 있을 때나 하는 행동이라나.[12] 그래서 교수와 학생 사이에서도 한국처럼 한 쪽만 일방적으로 말을 놓지 않고 서로 위에서 말한 존칭을 쓰고 나중에 친해지면 tu, du로 바꿔부르기도[13] 한다. 즉, 존칭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고, 사전에 나온 것처럼 Formal한 호칭, 그러니까 격식있게 부르는 호칭이라고 보는 게 타당하다. 앞에 말한 터키어에서는 비슷한 연배거나 가까운 가족이 아닌 이상 한쪽은 반말로, 한쪽은 존댓말로 말하는 경우도 생기곤 한다.

영어 교착어인 한국어와 달리 고립어이기에, 조사 대명사를 이용해서 존댓말과 반말을 구별하기가 힘들다.(위에서 말했듯 영어애서 thou는 없어진 표현이다.) 그래서 사용하는 어휘와 억양을 다르게 하는 식으로 구분하곤 한다. 가령 Sir, Ma'am 등과 같은 존칭을 쓴다거나, 좀 더 격식 있는 단어들을 사용한다. 일상 대화를 제외하고 please가 붙으면 대개 존댓말(ex. 음식 주문, 신분증 요구 등)이라고 보면 된다. 아니면 평서문 대신 의문문을 사용하든가. 한국어에서도 '이거 해 줘'와 '이거 해 줄래?'의 어감은 확실히 다른 것과 같은 이치다. 한편 대상이 불특정 다수일 경우엔 please를 쓰지 않아도 존댓말로 이해하는 편(ex. 기조연설, 강연 등)이다. 한편 "I need ~ / I want ~"식으로 말하는 사람, 즉 '나'를 강조하면 해라체보다는 살짝 약하지만 까라면 까 식의 이미지가 있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외국은 반말과 존댓말 같은 격식어 개념을 안쓴다라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전혀 아니다. 높임~낮춤의 형식이 아닐 뿐 외국에서도 예의와 격식은 존재하며 다 똑같은 사람인데 이를 지키며 살아가지 않는 곳은 없다.

이를 감안한 영어 표현 중에 "You forgot to say please" 또는 "What's the magic word?" NOW 라는 문장이 있다. 보통 영어권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예절교육을 할 때 사용되는 문장인데, 부탁하는 주제에 'please'라는 표현도 빼먹은 채 말을 하다니 건방지다는 뜻이다. 터미네이터 2에 벌거벗은 T-800 폭주족한테 '네 옷이랑 오토바이 내 놔. (I need your clothes, boots and your motorcycle.)'하니까 한 말이다.[14]

이탈리아어에서는 자기 부모를 이름으로 부르는 문화가 존재한다 카더라. 성년이 된 이후에나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일본어는 엄밀히 따지면 존댓말/반말 구조라기보단 평어/존경어/겸양어 구조이다. 일단 일본의 이름 부르는 법은 2인칭의 경우 あなた( 아나타)가 있는데 이는 영어와 같이 평어/경어 구별이 안된다. 다만 あなた보다 더 존경어도 있고 반대로 낮춤표현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우즈베크어에서도 한국어처럼 반말/존댓말이 존재한다. 상대를 부를 때 존댓말은 'Siz', 반말은 'Sen'이라고 하며, 이에 따라 뒤에 붙는 인칭종결어미의 형태도 달라진다. 예시로 '지금 공부하고 있나요?'는 'Siz hozir o'qiyapmisiz?'인데 '지금 공부하고 있어?'는 'Sen hozir o'qiyapmisan?'이다. 다만 한국어보다는 그 범위가 더 좁은데 친한 친구면 반말을 쓰는 한국과는 다르게 상대가 친한 친구여도 보통은 'Sen'을 쓰지는 않고 상대방과 나이 차이가 굉장히 많이 날 때나 쓴다. 간혹 이슬람교의 영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남편이 아내에게 'Sen'을 쓰기도 한다.

5. 문제점

"'너'라고 하지 마라." 이 문장을 영어 중국어로 번역해보자. 얼마나 어색하고 웃긴 상황이 되겠는가? 아마 해당 언어의 화자(특히 원어민) 입장에서는 "상대방을 '너'(你, You)가 아니면 뭐라고 부르는가?"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대답이 돌아올 것이다. 이것은 윗사람에게는 2인칭 대신 3인칭 호칭명사를 써야 예의바르다는 문화를 따로 학습하거나 작품을 감상하면서 자연스럽게 터득해야 "아 그러면 안 되는구나"하고 이해가 가능한 것이다.

학교에서 선후배 간에 서로 반말을 하는 사이여도 선배에게 2인칭으로 '너'라고 하지 않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다. 만약 한국에서 연하자/하급자가 연장자/상급자에게 '너', '누구야(성명)' 같은 말을 할 경우 사람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얼마나 (연장자, 상급자)가 싫으면 저럴까, 쯧쯧" 또는 "싸가지 없는 년/놈"

반말과 관련된 문제는 현대 한국 사회의 언어 문제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어는 존비어 문화라 불리는 것을 가지고 있다는 특성상,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원론적으로는 사람의 존비친소를 정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와 나의 친밀도, 서열 등을 명확히 규정하지 못한다면 문장을 구성하는 데 약간의/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파벌주의나 상명하복이 강조될 수 밖에 없는 문화다. 그러니 나이 기수 등에서 우위를 가지는 이들은 (그게 자신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며) 친하지 않은 상대에게 쉽게 말을 놓는( 일방하대) 경향이 있게 된다. 초면부터 "내가 형/오빠/누나/언니/선임/선배니까 말 놔도(너를 일방하대해도) 되지?"라고 하거나, 인터넷상에서 반말 모드(반모)라는 말이 따로 있다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는 어색한 광경이 아니다.

이러한 반말(낮춤말)의 특징 때문에 현대 한국어의 존비어 체계는 현대에 들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현실에서 타인과 처음 대면할 경우, 어지간하게 상대방을 무시하거나 나이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이상은 상호존중하는 어법이 보편화된 상태다. 위계질서가 강한 직장에서는 존비어 문화가 아직까지 보이긴 하나, 이마저도 직장마다 달라서 반말을 지양하는 직장에서는 직급 차가 나더라도, 사적으로 친밀해도 회사에서는 반말을 쓰지 않는다. 반말을 해도 정중한 어투로 이야기한다. 반말을 해도 '자네', '~하게', '~는가?'가 아니라 '야, 너', '~냐?'체를 사용하는 교사, 교수, 상급자에 대해 꼰대라고 매우 부정적인 뒷담화가 자주 나오는 게 현실이다. 심지어 수직적 조직문화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군대마저도 자기 부대를 벗어나면 해요체를 쓴다.[15]부대나 직렬이 다른 병사들처럼 서열을 정할 수 없는 관계에서는 '전우님', '아저씨'라는 상호존중적인 표현을 쓴다.

이런 점을 비판하면 외국어에도 존댓말(존중어), 반말(평어)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상술했듯, 외국어(특히 유럽)는 한국어 같은 높임말-낮춤말 관계가 아닌, 존중어(formal)-평어(informal) 관계에 훨씬 가깝다. 나이가 어리거나 지위가 낮은 사람이 나이가 많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 (한국어에서는 존댓말로 여겨지는) 존중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말 그대로 그들을 "존중하는" 것에서 그칠 뿐, 스스로를 "낮추는" 개념과는 거리가 있다. 사실 이런 언어들도 신분제의 영향으로 과거에는 한국어처럼 비상호적인 표현(일방존대/일방하대)이 있었으나, 오늘날에는 공식(formal)적인 관계에서 사용되는 존중어, 비공식(informal)적인 편한 자리에서 사용되는 평어 개념으로 바뀌었다. 한국어도 하게체 하오체 등 다양한 높임법이 쇠퇴하고 있는 걸 감안할 때 이들과 비슷한 과정을 거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다만 존댓말과 반말이라는 양분된 형태를 가지고 있는 한국어의 특징은 개인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니 반말을 하는 사람에 대해서 무조건 "네가 나쁜 거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태도, 막말이나 비속어가 문제이지, 단순히 반말을 하는 것만 가지고 문제가 있다고 하기에는, 애초에 사회 구성 자체가 그런 걸 당연하다고 용인하는 암묵적인 구조가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물론 초면인 사람에게 반말을 하는 것이 옳으냐는 논점이 있지만, 그 논점조차도 결국 계급형 사회의 구조상 존재하는 상하관계에 의해 정당화된다는 입장이 존재하는 한 끝나지 않을 논점인 것이다.

결국 이 문제는 반말을 당연시하는 세대와, 그런 행위를 불편해하고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는 세대들 간의 충돌이며, 세대 차의 과도기에 당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즉, 가능하다면 나이나 직위가 많은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대해 초면이거나 친하지 않다면 존대 또는 최소한 반존대라도 하여 서로간에 기분 나쁜 상황을 만들지 않고, 반대로 나이가 어리거나 직위가 낮은 사람은 문제가 생길 것 같으면 정중하게 상대방에게 부탁을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풀어나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되는 시기라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인터넷에서 존댓말을 쓴다면 많은 문제가 해결된다는 말에 매우 찬성합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국 인터넷은 항상 반말로 천박하게 시작합니다. 반말로 천박하게 시작하니까 끝나면서까지 천박합니다. 항상 조롱과 갈등이 이어집니다. 천박하게 말을 하니까 스스로에게 대한 저주도 쉽게 받아들입니다. 깊은 대화는 없습니다.”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터넷에서 반말을 즐겨 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지어 한국에 지나치게 편향되었다고 볼 정도로 한국에 우호적으로 기술하는 글을 쓴 외국인조차도 글 내용 중간에서는 한국의 반말의 잦은 사용 등은 문제가 있다고 언급한다. ###

자세한 것은 한국어의 존비어 문화 참고.

6. 반말이 통용되는 인터넷 커뮤니티

아래는 나무위키에 등재된 반말이 통용되는 인터넷 커뮤니티다.[16] 이 커뮤니티들은 대부분 존댓말로 이리저리 비꼬는 것보다 반말로 쏘아붙이는 게 차라리 예의를 지킨 거라고 여긴다.[17] 그렇지만 다른 커뮤니티도 반말이 허용되는 게시판이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사이트에선 되도록 반말을 쓰자. 다만 같은 사이트 내에서도 분위기가 미묘하게 다른 경우가 있어 쓰려는 곳의 분위기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다.

★ 표시는 반말이 권장되거나 필수인 사이트를 말한다.

7. 관련 문서



[1] 이 사진의 낮춤말은 일방하대를 가리킨다. [2] 특히 동안의 나이이면 오해나 실수가 가장 쉽다. [3] 애초에 ~다는 존댓말은 아니다. 대신에 토론할때는 존댓말을 사용한다. 이유는 하단에 서술돼있다. [4] 일본에서는 친하지 않으면 보통 성으로 주로 늘 부르고 친할 때는 이름으로 부른다. [5] 2인칭 복수 대명사 '너희'를 가리키는 말을 존칭으로도 사용하는 것. '당신'과 같다. 당연히 문맥상 알아서 구별해야 한다. 당연히 단수와 복수의 형태도 똑같다. [6] '그녀'를 가리키는 lei와 똑같다. 다만 존칭으로 쓸 경우엔 항상 대문자니까 그나마 구별하긴 쉽다. 복수형은 Loro. [7] 의미는 2인칭이지만 문법상으로는 3인칭으로 취급한다. 그러니까 동사 활용할 때는 3인칭과 똑같이 활용한다는 것! 복수형도 존재해서 Ustedes라고 한다. 줄여서 Ud.라고 쓰는 게 보편적이다. [8] 스페인어와 마찬가지로 3인칭으로 활용하지만 포르투갈어를 쓰는 나라 중 브라질에서는 tu를 안 쓰고 항상 você를 쓰는데, 이건 본래 브라질에 포르투갈어를 들여온 포르투갈인이 대부분 농장 지주들이다보니 그 아래서 일하던 노예나 하인들이 주인들에게 감히 반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이 그대로 굳어버린 것이다. 또 왕 정도 되는 사람한테 쓰였던 극존칭이던 2인칭 복수형 vós는 브라질식이든 유럽식이든 아예 사어가 되었다. [9] '그녀', '그들'을 가리키는 sie와 똑같다. 얘도 존칭(?)으로 쓸 경우엔 항상 대문자니까 그나마 구별하긴 쉽다. 이건 단수와 복수가 같다. 물론 격변화꼴을 보면 3인칭 복수의 꼴로 변한다. [10]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다만 스페인어로는 tú 로 강세가 붙는다는 게 좀 다르다. [11] 독일어. [12] 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인 대학 캠퍼스에서는 간혹 처음 보는 사람에게 tu나 du라고 부르는 일도 있다고 한다. [13] 이것을 말을 놓는다라고 표현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식의 낮춤 표현이 아니다. [14] 여담이지만, 일본 더빙판은 이 문장이 '지갑은 내놓으라고 안 해?'로 번역되었다. 어차피 다 뜯어갈 거 아니냐고 빈정대는 말이다. [15] 간부의 경우에는 병사가 타 부대 간부여도 경례를 해야한다. [16] 이미 눈치챘겠지만, 나무위키반말이 통용된다. 암묵의 룰이다. 토론이나 공식 문서, 요약문 등을 빼고는 반말을 쓰고, 일반 문서에서 쓸데없이 존칭과 경어체가 보인다면 예삿말로 수정하도록 하자. [17] 아래 후술된 디씨 같은 곳. 다만 여기에 빠져 욕설이 습관이 되는 경우는 없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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