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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38:16

박병찬/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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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2. 협회장기
2.1. 지상고전
3. 합동훈련4. 쌍용기
4.1. 장도고전4.2. 이후
5. 일상타임

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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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연중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무릎을 무리하게 쓰는 슬래셔 타입의 선수임에도 부연중 농구부 감독의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혹사를 당했다. 결국 중학교 2학년에 강문중학교와의 경기 중 큰 부상을 당했고, 이때 양쪽 다리의 길이도 3cm 차이나는 하지 부동 상태였기에 농구를 그만두게 된다. 하지만 재활 후 박병찬을 적으로 만날 것이 두려웠던 부연중학교는 박병찬에게 농구부가 없는 학교로 전학을 가서 다시는 농구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받아낸다.

재활 때문에 1년 유급한 뒤, 농구부가 없었던 집에서 가까운 조형고등학교로 입학을 하게 되고 마침 성공적으로 재활을 마쳐 농구에 미련이 남던 찰나, 학교에 농구부가 새롭게 생긴다. 이에 박병찬은 농구를 다시 시작했고, 각서 때문에 선수 등록이 말소되어 대회에 나갈 수 없는 문제가 생겼지만, 조형고 이규후 감독이 협회를 협박하면서까지 힘써준 덕에 무사히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나간 첫 고교 대회에서는 장도고- 원중고-상평고라는 미친 지옥의 조에 걸려 전패하는 바람에 조형고등학교는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게다가 이 대회에서 박병찬은 고교최강인 장도고와 전국구 강호급인 원중고, 상평고를 상대로 세 경기 동안 130득점을 올리며 전국 모든 대학의 주목을 받았으나, 대회 직후 무릎에서 다시 문제가 발견되어 1년을 또 유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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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심한 나머지 완전히 농구를 그만두려고 한 어느 날, 대회를 몇 주 남기고 이규후 감독에게 준향대로부터 8강 진출과 경기 시간의 30% 출전을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가 온다. 연락을 받은 박병찬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잡기 위해 경기에 나서기로 결심하고, 이규후 감독을 설득한 끝에 협회장기에 참여하게 된다.

2. 협회장기

2.1. 지상고전

부상으로 인해 중학교 1년, 고등학교 1년 총 2년을 유급해 21살임에도 고등학교 3학년으로 대회에 참가하지만 출전 시간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스타팅 멤버로 나서지는 않고 벤치에서 지켜본다. 그 순간 진재유가 이초원을 앵클브레이크[1]로 넘어뜨리는 걸 보고 본능적으로 감탄하다가 이규후 감독이 상대팀에게 호응해준다고 째려보는 바람에 식은땀만 흘린다. 그리고 이어서 앵클브레이커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드리블러의 로망이라는 말이 나오자 이규후 감독이 해봤냐는 질문에는 운이 따라줘야 하는 거라 아직 해본 적은 없다고 답한다.[2]

하지만 1쿼터부터 크게 밀리자 작전타임을 가진 이규후 감독은 조금 이르지만 박병찬에게 준비할 것을 지시하고, 박병찬은 '오예~'라고 기뻐하며 준비한다. 한편, 박병찬이 출전에 나서자 상대팀인 지상고등학교 이현성 감독은 누구인지 조형고등학교 선수들에 관한 메모를 확인했으나 어떠한 정보도 없어서 당황한다.

등장하자마자 진재유 성준수가 풀코트 프레스[3] 전술에 맞춰 더블 팀 하는 걸 간단히 돌파한 뒤 자신의 대인마크 전담인 정희찬 유로스텝으로 깔끔하게 벗겨내고 앤드 원까지 따낸다. 이에 이현성 감독은 수비에라도 약점이 있나 파악하기 위해 유심히 지켜보고, 정희찬도 가까이 붙어서 막는 거 보니 잘 모르는 것 같다며 드라이브 인을 시도한다.[4] 그러나 박병찬은 정희찬의 공을 간단히 스틸하고, 이를 수습한 이초원이 득점으로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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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찬의 공수를 본 서인진 코치는 정희찬이 3학년 가드들도 따라잡기 힘들 정도로 빠른 편에 속하는데 그런 정희찬보다 덩치도 크고 무게도 더 나갈 것 같은 선수가 스피드도 빠르고 볼재간도 좋은 게 보통이 아니라고 평가한다. 그러면서도 자신이 고교농구 코치를 한 지 3년이 다 되어가는데 저 정도 선수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당황한다. 한편, 스카우트 목적으로 지켜보던 대학 관계자 중 하나가 저 선수도 초고교급같은데 리스트에 올려보자고 하자 다른 관계자가 심드렁한 얼굴을 한 채 저 녀석을 모르는 대학교는 없을거고 나이가 고등학교 5학년쯤 되는데 초고교급인건 당연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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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공을 잡은 박병찬이 엄지를 올린 사인을 보낸 것에 맞춰 조형고등학교에선 아이솔레이션[5]을 시전한다. 그리고 정희찬의 수비를 방금 전과 마찬가지로 순식간에 뚫어버린 뒤 골밑에서 김다은의 파울을 유도하는 전략까지 먹혀 앤드 원까지 얻어내고, 이어서 자유투까지 깔끔하게 성공해 점수를 한자릿대까지 추격한다.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걸 파악한 지상고등학교에선 진재유가 정희찬의 수비를 도와주기 위해 더블 팀으로 붙지만 그렇게 되자 원래 진재유가 마크하고 있던 이초원에게 오픈 찬스가 나고, 이초원이 박병찬의 패스를 받아 3점 슛으로 연결한다. 박병찬이 투입되고 조형고등학교가 자신이 예상한 것과 전혀 다른 팀이 된 걸 본 이현성 감독은 한 방 먹었다는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중, 조형고가 계속 아이솔레이션 전술로 가는 걸 보면 오래 쓸 생각은 아니라는 판단 끝에 어딘가 약점이 있을 거라고 결론을 내린다.[6]

다시 한 번 마크를 담당하게 된 정희찬은 이번에는 오른쪽을 팔 것이라고 판단해 자세를 취하고 예상대로 들어오자 수비를 시도하는데 박병찬은 체격 차이를 이용해 튕겨내고 득점에 성공한다. 결국 답이 없다고 느낀 정희찬은 파울까지 감수해가며 막았지만, 하필 팀 파울[7]에 걸린 걸 파악하지 못해 조형고에게 두 번의 자유투가 주어진다. 그리고 박병찬이 마지막 자유투까지 성공하는 활약에 힘입어 조형고는 15분 동안 점수를 4점 차까지 줄인 채 1쿼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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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가 시작되고 지상고등학교에선 박병찬을 상대로 기상호를 교체 투입한다. 기상호가 분석하려는 순간 박병찬은 다시 순식간에 제친 뒤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공태성에게 블로킹을 당하긴 했지만 파울 판정이 나오면서 자유투가 주어진다. 박병찬은 그런 기상호를 보며 다소 찝찝해하면서도 출전 기록이 없으니 일단은 신경쓰지 않기로 결심한다.

박병찬이 한동안 계속 돌파를 하다가 다시 파울을 얻어내고 한숨 돌린 사이, 이번에는 기상호가 뭔가 눈치를 챈 것 같은 눈빛으로 쳐다본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돌파를 시도하는 걸 막자 이번에도 파울을 유도하지만 오히려 공격자였던 박병찬에게 파울이 주어지면서 슬슬 공격이 파훼가 되기 시작하고, 스틸을 허용하며 지상고등학교의 속공에 역으로 당한다. 무언가 다르다고 느낀 박병찬은 드리블 리듬에 변칙을 줘서 돌파에 성공하지만 이번엔 바로 헬프를 온 공태성이 블로킹을 먹이면서 흐름을 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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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규후 감독은 타임아웃을 요청하고, 박병찬에게는 이미 시간을 오버해서 뛰었지만 타이밍이 나지 않아 교체를 하지 못했다며 수고했으니 나머지는 동생들에게 맡기라고 벤치로 불러들인다. 그리고 지상고에서는 기상호가 박병찬이 왼쪽으로 돌파할 땐 움직임이 다양한 것에 비해 오른쪽은 패턴이 단순한 걸로 봐선 오른쪽 다리가 불편해 무의식적으로 아끼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그 사이 타임아웃이 끝나고 조형고에선 박병찬이 들어가자 지상고에서는 이현성 감독이 기상호에게 나중에 21번이 다시 나오면 나갈 것을 지시한다. 그러면서도 이규후 감독이 왜 아픈 아이를 뛰게 하는 것인지 다소 의아한 시선으로 쳐다본다.

3쿼터가 절반정도 접어들었을 때 지상고와 점수 차가 다시 10점 가까이 벌어진 걸 지켜보는 박병찬에게 이규후 감독은 에어컨 바람이 차니까 옷이라도 입는 걸 권한다. 그러면서도 박병찬이 내심 더 뛰고 싶어 하는 걸 눈치채고 몇 년 동안 봐왔는데 뛰는 것만 봐도 아니까 오늘은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고 선을 긋는다. 그런데 4쿼터가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박병찬은 갑자기 마음을 바꿔 조금만 더 경기를 뛸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요청을 들은 이규후 감독은 이미 약속한 걸 잊었냐며 지금 상태로는 들어가봤자 아까처럼 점수 내기는 힘들거라고 거절한다. 그러나 박병찬은 지금 자신이 안들어가면 경기를 이기지 못한다고 원중고는 풀타임으로 뛰어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며 출전을 고집한다. 이에 감독은 다음 대회를 기약해도 되고 너 정도면 대학 안나와도 프로가 가능하니까 정 안되면 학교에서 운동하다가 일반인 드래프트에 참가할 것을 제시했으나 박병찬은 그러다가 안되고 또 다치면 자신은 대학도 못 나온 다리 병신밖에 못된다고 울분을 토하고, 듣고있던 이규후 감독도 화가 나 자리에 가서 앉으라고 언성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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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박병찬은 자리에 돌아가는 대신 한숨을 쉰 뒤 그대로 쪼그려 앉아 바닥만 손가락으로 꾹꾹 누른다. 그러면서 자신은 스물 한 살이라 다른 애들보다 어른스럽게 생각할 줄 안다며 이 경기를 지면 대학을 못 간다고 털어놓는다. 그리고 다른 3학년 애들도 지금껏 열심히 해왔는데 실적 하나는 만들어줘야 하지 않겠냐며 비록 말은 안해도 자신의 출전을 바랄 거라고 재차 어필한다.

이야기를 전부 들은 이규후 감독은 한참을 생각에 잠겨있다가 몇 분이면 되겠냐고 묻는데 박병찬은 웃으며 이길 때까지라고 대답하자 다소 난감해한다. 그래도 부탁을 받아들여 경기 종료까지 7분이 남은 상황에서 다시 교체 출전을 시키고, 지상고에서도 박병찬을 저격하기 위해 출전 타이밍에 맞춰 기상호를 내보낸다.

재출전 이후 다시 한 번 점퍼를 시도하지만 이번에도 기상호의 컨테스트[8]에 막힌다. 계속 공격이 막힌 박병찬은 움직임이 빠르지도 않은데 다 파악하고 있다고 느끼면서 자신이 오른쪽 다리를 문제가 있다는 걸 기상호가 알고있다는 사실을 눈치챈다. 이에 오기가 생겨 오른쪽도 똑같이 할 수 있다며 비하인드 백 드리블[9]을 시전하지만 다리에 통증을 느껴 공을 놓치는 바람에 지상고등학교에게 속공 기회를 내주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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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박병찬은 감독이 과거에 했던 말을 떠올리고, 기상호에겐 고등학생에게 먹힐 줄은 몰랐지만 진 걸 인정한다. 그리고 4분 안에 뒤집어주겠다는 결심과 함께 원래 했던 1 대 1 대신 이태영에게 스크린 플레이[10]로 도움을 받아 기상호의 수비를 제친 뒤, 공태성이 블로킹 하는 걸 피해 김성훈에게 어시스트를 성공한다.

생각이 복잡해진 기상호는 이번에도 스크린일지 파악하기 위해 시선을 돌린 사이 박병찬이 이번에는 직접 돌파한다. 이미 늦은 걸 직감한 기상호가 공태성을 찾고, 공태성은 박병찬을 막으면서 패스를 할 것이라고 예상해 컷하기 위해 김성훈을 마크한다. 그러나 박병찬은 이번에 한 번 더 꼬아서 레이업 슛을 성공하고, 파울 유도까지 먹혀 앤드 원 기회를 통해 자유투로 추가 득점까지 올려 8점 차까지 좁힌다. 그리고 여기서 멈추지 않고 지상고등학교의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이번 경기에서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성준수를 밀착 마크한다. 자신이 타겟이 된 걸 안 성준수는 스크린을 타고 도망다니지만 결국 따라잡은 박병찬이 공을 빼앗아 레이업 슛을 넣는다.

하지만 무리하게 따라다닌 나머지 김다은의 스크린에 막힌 순간 다시 무릎에 통증을 느낀다. 그래서 당장은 성준수의 슛을 컨테스트로 견제하는 데 성공하지만 경기를 지켜보던 이현성 감독은 박병찬의 상태를 보고 기상호가 했던 말을 떠올리며 내심 이러다가 큰일 나지 않을까 예상한다. 마찬가지로 수비를 하던 기상호도 그러다가 다칠지도 모르니 살살하라고 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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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기상호의 충고에도 박병찬은 지는거나 다치는 거나 어차피 자신에게 똑같다며 아랑곳하지 않고 돌파한 뒤 유로스텝으로 김다은의 수비까지 뚫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레이업 슛을 하는 순간 바로 뒤따라온 기상호가 블로킹을 시도하자 양손으로 변칙을 줘 바스켓 카운트까지 따내지만 그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으로 잘못 착지한다. 상태를 보고 걱정하는 이초원에게 박병찬은 살짝 쥐가 날 거 같았을 뿐이라고 둘러대지만 벤치에선 이현성 감독이 코트 위에 있는 이상 우리도 봐 줄 수 없다고 이규후 감독에게 빨리 교체할 것을 종용한다. 그러나 이규후 감독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하고, 이현성 감독도 자유투 후 경기가 재개되자 애나 어른이나 미쳤다고 생각하면서도 어차피 알 바 아니라며 기상호에게 다쳤다고 봐주지 말 것을 지시한다.

이현성 감독의 지시를 들은 기상호는 그런 생각 한 적 없다며 다시 박병찬의 레이업을 블로킹한다. 그런데 공을 잡으려는 순간 박병찬이 다시 공을 쳐내고, 두 사람이 소유권 경쟁을 하던 중 박병찬의 손끝을 맞고 튀어나온 걸 이초원이 잡으면서 공격권은 조형고등학교에게로 넘어간다. 그리고 기상호가 어느 방향으로 올 지 생각하고 있는 순간, 박병찬은 돌파 대신 기습적인 3점 슛을 쏘고, 당황한 기상호가 실수로 파울을 해서 앤드원 기회까지 얻어 순식간에 4점을 따라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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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어느덧 4쿼터 약 20초를 남기고 있었고, 사실상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은 지상고등학교는 진재유는 성준수를 중심으로 엘리베이터 스크린[11]을 진행한다는 사인을 보낸다. 이윽고 지상고의 공격이 시작되고 박병찬은 처음에는 반대 사이드로 가는 스윙을 생각했으나 성준수가 바로 정면으로 방향을 꺾자 당황하며 똑같이 따라가려고 시도한다. 그 때 한계에 달한 다리에 통증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추격을 놓치고, 어느 새 정면 외곽에 도착한 성준수는 기상호의 패스를 받아 슛을 쏘려고 한다.

하지만 박병찬은 공태성과 김다은 지상고 두 빅맨의 스크린을 뚫어버린 뒤 성준수의 슛을 블록하고, 빠르게 백코트를 한 기상호에겐 그토록 아꼈던 오른쪽 다리[12]를 활용해 유로스텝으로 드리블러의 로망이라고 했던 앵클브레이크를 걸며 득점에 성공한다. 그 때 조형고의 마지막 공격을 지켜보던 이현성 감독은 자신의 스승인 이규후 감독이 농구에서 중요하다고 했던 세 가지를 회상하는데 첫 번째로 가장 중요한 건 바로 다치지 않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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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박병찬의 활약 덕분에 조형고는 1점차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둔다. 하지만 이규후 감독이 강조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짓밟아가면서까지 무리를 한 나머지 결국 박병찬은 다시 무릎에 고통을 느끼며 쓰러지고, 승리를 축하하려고 달려오던 팀원들이 놀란다. 그리고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준향대 스카우터가 자리를 뜨는 걸 본 다른 관계자는 3학년들은 전교 1등이 뒈져버렸으니 좋겠다고 냉소한다.

어쨌건 경기가 끝난 뒤에는 동료 선수의 부축을 받으며 퇴장할 때 이번에 무리한 요구를 한 대학 팀 스카우터인지, 무릎을 혹사시킨 중학 시절 감독인지는 알 수 없으나 누군가를 찾아내서 죽이겠다고 중얼거린다. 이 뒷모습을 지켜보던 이현성 감독은 어른의 사정이 있었다는 농구 관계자 선배의 이야기에 그제서야 준향대 수시 지원 조건을 떠올리고, 차에 타면서 지상고등학교 선수들에게 농구는 무릎에 안좋은 스포츠고 그나마 슛쟁이가 나이를 덜 먹으니 슛 연습을 해둘 것을 조언한다.

3. 합동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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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기 시작 전 지상고등학교와의 합동 훈련에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러다가 훈련이 끝난 뒤 체육관에서 연습하는 기상호 앞에 나타나 누구냐고 했다가 그제서야 합동 훈련이 오늘부터라는 걸 알게 된다.

기상호가 안부를 묻자 다행히 8강도 갔고 요구된 출전시간도 채웠다고 했으며, 무릎도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라 의사가 다시 운동해도 된다고 했는데 선생님이 나오지 말라고 해서 몰래 나온 거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을 들은 기상호는 크게 다친 건 아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지만 정작 박병찬은 한두 번 다친 게 아니라 자신을 원하는 학교가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농구를 계속 하는 게 의미가 있을 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야기를 듣던 기상호는 슈팅을 봐달라는 부탁을 한다. 박병찬은 한동안 폼을 봐주면서 거리감은 많이 던져볼 수밖에 없다는 조언을 하고, 슛도 재능인 것 같다는 기상호의 말에 그런 생각으로 계속 농구를 할 수 있는 걸 부럽다고 하면서도 이런 애들이랑 1점 차로 비비적댔다는 걸 내심 짜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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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기상호는 누군 밤에 혼자 수백 번씩 던져도 경기에 못나가는 데 형 같은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거라는 식으로 자신의 재능에 대해 한탄한다. 그러자 박병찬은 말을 인정하면서도 그럴 시간에 골 하나라도 더 연습하는 게 좋다는 걸 아니까 여기서 이렇게 슛 연습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하며 어차피 네가 생각하는 건 저 위의 레벨에 해당되니 어리광 부리지 말고 연습이나 하라고 충고한다. 물론 그러면서도 "너 그렇게 감 없는 것도 아냐"라고 말해서 기상호의 기를 살려줌과 동시에 자기도 막아봤으니 고등학교 가드들 중에 못막을 놈 없을 거라고 격려한다.

그렇게 떠나기 전 기상호에게 이름을 물어본 뒤 또 보자는 말과 함께 작별인사를 한다. 그런데 가는 길에 확실히 고등학교에선 자신보다 뛰어난 가드는 없지만 실력이 비슷한 선수는 한 명 더 있다는 떡밥을 남긴다.

4. 쌍용기

이초원과 함께 지나가다가 멈춰서 지상고등학교 원중고등학교가 기싸움을 벌이는 걸 팝콘을 먹으며 구경한다. 그러다가 코치들의 개입으로 상황이 마무리 된 뒤 기상호가 알아보자 인사하며 신유고등학교와 경기에서 이겼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축하해준다. 그리고 경기를 나올 수 있냐는 물음에는 선생님께 졸라서 한두 경기 정도는 뛰고 싶은데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대답을 한다.

다음 날, 마찬가지로 비슷한 장소를 지나가던 중 조신우 허창현을 잡으러 달려가다가 우수진과 충돌해 소란이 일어나자 또 패싸움인지 관심을 가진다. 그러나 중간에 성준수가 제지하는 바람에 해산되자 어제처럼 팝콘을 먹다가 김샜다는 반응을 보이는 이초원의 옆에서 아무 말 없이 지켜본다.

4.1. 장도고전

시즌 3에서는 조형고등학교가 조편성에 운이 따라줘 D조 2위로 8강 진출에 성공해 고교 최강인 장도고등학교와 붙게 된다. 그래서 진훈정보산업고등학교의 경기가 끝난 뒤 몸풀기를 하던 중 오늘 나올 수 있냐는 기상호 정희찬의 질문에 확실한 것은 아니지만 긍정적인 뉘앙스로 대답한다.

경기가 시작되고 1쿼터엔 경기를 뛰는 팀원들에게 벤치에서 실시간으로 조언해주며 대기하다가 2쿼터 초반에 교체 준비를 한다. 그리고 덩크 슛을 할 때 림을 사뿐히 쥐고 내려오라는 이규후 감독의 조언에는 무서워서 덩크 슛은 안할 거라고 대답한다. 이에 이규후 감독은 지난 협회장기와 조편성이 비슷할 줄 알았으면 그 때 무리할 필요가 전혀 없었던 셈이라 출전 요구를 들어줬던 걸 내심 아쉬워하지만, 한편으로는 박병찬의 기량이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는 최적의 경기라고 생각해 전반이 끝날 때까지 단 6분 간 출전 기회를 주면서도 아무말도 안 할 테니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오라고 지시한다. 그러자 박병찬은 '오예~'라며 쾌재를 부르면서도 6분 5초라고 정정하는데 이규후 감독이 5초는 보너스라고 받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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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타임아웃 중 박병찬의 출전에 관중석에서 박병찬에게 이목을 집중되고, 벤치에 모인 장도고등학교 선수들 중 주찬양이 인기가 많은 것 같다고 반응을 보인다. 그러자 이규가 경기는 같이 뛰어본 적 없지만 나름 유명한 선수라며 아는 사람 있냐고 묻고, 옆에 있던 장도고 벤치 선수가 초등학교 때 같이 운동했던 경험담과 함께 무릎을 자주 다쳐 유급한 것과 이번 협회장기 때 듣도보도 못한 1학년에게 턴오버[13] 당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에 이규는 MSG 치지 말라고 하면서도 안됐다고 유감을 표함과 동시에 폼이 많이 죽어 예전같지는 않겠다고 분석한다. 그리고 선우준혁 감독에게는 아무리 잘한다 해도 우리 팀 최종수 만큼은 아니지 않겠느냐고 묻는다. 질문을 들은 선우준혁은 처음에는 웃다가 최종수까지 진지하게 쳐다보는 걸 눈치채고, 자극하기 위한 목적으로 표정을 바꿔 박병찬이 한 수 위라고 대답한다.

그 사이 타임아웃이 끝나 양 팀은 코트에 다시 복귀를 준비하고, 경기에 나선 박병찬에게는 옆에 있던 이초원이 여태까지 상대했던 팀들 중에 수비가 제일 빡센 팀이니 조심할 것을 일러둔다. 경기가 재개되자 박병찬은 주찬양의 수비를 따돌림과 동시에 이태영에게 패스를 받아 그대로 달려서 주찬양과 이규의 더블 팀을 뚫고, 구석으로 가지 말라는 이규후 감독의 지시에는 걱정 말라며 멀리 드리블을 해 최종수의 수비까지 벗겨낸다. 그리고 레이업 슛 임승대의 타점이 높아 블로킹에 막히긴 했으나 장도고등학교의 풀코트 프레스를 찢어버리고 자유투 2개를 얻어내는 성과를 거둔다.[14]

이후 장도고의 공격 타이밍에 최종수가 공을 직접 잡고 넘어오자 기다리고 있었는데 잘부탁한다고 웃으며 승부욕을 드러낸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최종수에게 쿠크다스라는 도발을 듣자 당황하고, 그 사이 최종수는 빠르게 돌파해 덩크 슛을 넣은 뒤 비웃는 얼굴과 함께 두 발로 착지를 한다.[15] 뒤늦게 최종수의 의도가 무엇인지 이해한 박병찬은 격앙된 표정으로 말 없이 노려보다가, 상황을 파악한 이초원이 달려와 심판에게 테크니컬 파울[16]이라고 항의를 하는 걸 옆에서 지켜본다.[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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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조형고의 공격권에서 장도고는 풀코트 프레스를 포기하고, 최종수는 긴장하는 주찬양에게 나오라며 다시 한 번 박병찬의 수비를 직접 맡는다. 그러자 방금 전 도발과 덩크 슛으로 인해 화가 난 박병찬은 버릇을 단단히 고쳐주겠다며 지상고와 경기했을 때처럼 엄지를 들어 팀에 아이솔레이션 사인을 보낸다. 이어서 좌우로 스텝을 밟다가 오른쪽으로 돌파를 시도하지만 오히려 스틸을 당할 뻔한다. 그래서 핸들링으로 위기를 모면한 뒤, 패턴을 꼬아 점프 슛을 하는데 최종수에게 블로킹을 당하고, 역습으로 점수를 내준다.

그러나 박병찬은 당황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아이솔레이션 신호를 보내고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냐는 최종수의 도발을 오히려 기상호보다 쉽다고 역으로 받아친다. 그리고나서 최종수의 수비를 빠르게 벗겨내고, 주찬양 이초원에게 킥아웃 패스를 유도한 걸 간파해 한 번 꼬아서 안으로 파고드는 이태영에게 원 핸드 패스를 한다. 박병찬의 어시스트 덕에 조형고가 득점에 성공하고, 작전에 성공한 걸 확인한 박병찬은 윙크로 다시 한 번 도발한다.

한 방 먹었다고 생각한 최종수가 이번엔 트래시 토크 겸 자신의 공격 루트를 미리 알려주는 걸 듣고 의아해한다. 그 사이 최종수는 박병찬이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바로 수비를 벗겨버리고, 급하게 따라잡은 박병찬이 블로킹을 시도하는 걸 타이밍을 꼬아서 최고 타점에서 내려오는 순간 점프 슛을 쏜다.[18] 득점에 성공한 최종수는 왜 알려주는데 못 막냐며 다시 한 번 도발하고, 박병찬은 화를 내기보다는 이거 완전 애새끼라며 어이가 없다는 표정을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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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도 최종수가 득점하면 박병찬이 따라잡는 식으로 서로가 서로를 막지 못하는 승부가 벌어진다. 그리고 최종수가 포스트업 후 슛을 성공하자 박병찬도 지지않고 속공 타이밍을 이용해 엄청난 스피드로 달려가서 출전 전에 무서워서 하지도 못한다고 했던 덩크 슛을 꽂아버린 뒤 손맛이 좋다며 크게 기뻐한다. 이에 최종수가 28점차인데 덩크 하나로 좋댄다 라며 시비를 걸지만, 박병찬은 오히려 웃는 얼굴로 협회장기에서 승리를 우선하다 부상을 입은 뒤 깨달았다며 승리하는 것은 자신에게는 세 번째라고 대답한다.[19]

어쨌건 무릎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덩크 슛을 성공했다는 사실에 조형고 팀원들과 함께 하이파이브로 기쁨을 나눈다. 그 후 총 6분 5초 동안 8득점 2어시스트를 기록한 뒤 이규후 감독과 약속했던대로 교체된다. 하지만 애초에 장도고등학교와 체급 차이가 난 만큼 박병찬이 교체되자마자 다시 순식간에 점수 차가 벌어지고, 그 결과, 조형고등학교는 장도고등학교를 상대로 더블에 가까운 스코어로 패배하며 8강에서 탈락한다.

4.2. 이후

경기가 끝나고 박병찬에게 기상호, 정희찬, 김다은이 찾아와 경기 잘 봤다며 플레이에 감동했다고 말한다. 이에 옆에 있던 이초원이 최종수의 이름을 듣고 그 이름 꺼내지도 말라며 자초지종을 설명하려는 순간 박병찬이 끼어들어 잠깐 빡치긴 했는데 그냥 불쌍한 어린애가 한 말이라 생각하며 크게 마음에 담아두지 않고 있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어차피 4강 진훈정보산업고등학교와의 경기는 너네가 이길테니 결승 올라간 거 미리 축하한다며 4강 부터 해주는 생중계도 볼 생각이니까 결승에서 장도고의 최종수를 막는 것을 기대하고 있겠다는 말을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한다.

이후 말했던대로 이초원과 함께 휴대폰으로 지상고등학교와 진훈정보산업고등학교의 4강 생중계를 시청하며 진훈정산의 승률이 높다는 말에 그야 애들이니까 한 번 흐름 넘어가고 멘탈 흔들리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상할 건 없다고 대답하는 식으로 간간이 해설 역할을 한다. 다음 날도 체육관에서 결승전 생중계를 시청하며 지상고의 아이솔레이션 수신호가 자기가 쓰던 것과 똑같은 걸 눈치채고 관심을 가지거나 지상고등학교의 마지막 공격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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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고와 장도고의 쌍용기 결승전이 끝난 뒤, 이초원이 병원 검사 결과를 묻자 이제는 경기당 20분까지 뛸 수 있을 정도로 까지 나아졌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웃으면서 시간이 지나 언젠가 풀타임을 뛸 수 있게 되면 전부 쳐부숴주겠다고 의지를 불태운다.

5. 일상타임

성인이기 때문에 원래는 유스 트레이닝 캠프에 참여하지 못하지만 만화적 허용 덕분에 드리블을 연습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기상호가 농구화를 바꿀 생각인데 무슨 기준으로 고르냐고 묻자 쿠션감과 발을 안정감있게 잡아주는 걸 고려한다고 대답한다.[20]

훈련이 끝난 뒤 연습 게임 한 번 하자는 조재석의 제안에 세계관 최강자라는 이유로 선수들에게 지목당해 팀 대표를 맡고, 어떻게든 드래프트 우선권을 먼저 잡겠다는듯 가위바위보를 할 때 각종 트릭을 쓰지만 결국 최종수에게 첫 선택권을 내준다. 그리고 다음 선택에서 기상호를 가리키는 것처럼 낚시를 했지만 어쨌건 이기기 위해 빅맨 임승대를 뽑는다. 그렇게 드래프트를 끝내고 경기를 하지만 선수들이 죄다 설렁설렁해 불만이었던 조재석이 안되겠다며 지는 팀이 하루 이긴 팀 부하하기 내기를 제안하고 박병찬이 재밌겠다고 반응한다.

내기가 걸리자 양팀도 나름 진지하게 임하기 시작하고, 박병찬도 풀업 점퍼[21]로 페이크를 걸다가 임승대에게 엔트리 패스[22]를 넣는다. 그러자 공을 받은 임승대가 그대로 덩크 슛으로 연결한 뒤 패스 좀 할 줄 아신다고 따봉을 날려주고, 박병찬도 나이스 덩크였다고 화답한다. 그때 이초원이 하루 20분인 거 아냐고 부르자 박병찬은 알겠다며 볼 데드[23] 타이밍에 맞춰 진재유와 교체한다. 이후 기상호가 조형석의 공을 블로킹 한 뒤 덩크 슛을 성공하자 덩크도 할 줄 알았냐고 흥미롭게 반응하며 남은 경기를 지켜보고, 경기는 병찬팀이 이겨 승자의 권한에 따라 성준수를 부하로 지목한 걸로 나온다.

그렇게 훈련이 끝나고 한동안 등장이 없다가 숙소에 남은 선수들과 함께 야식으로 치킨을 먹던 중 기상호가 복귀한 걸 보고 인사한다.

캠프 마지막 날에는 덩크 콘테스트 중 허창현이 농구한다는 놈들이 덩크 하나 제대로 못한다는 광역도발에 뜬금 내상을 입은 진재유를 위로해준다. 그리고 일찍 떠나는 지상고등학교 농구부를 다른 선수들과 함께 배웅하러 나와 또보자며 작별인사를 한다.


[1] 상대 수비가 관성을 이기지 못하거나 스텝이 꼬여 마치 발목이 부러지듯 넘어지게 만드는 드리블을 의미한다. [2] 작중 묘사된 것과 작가의 말에 따르면 그동안 박병찬이 앵클브레이킹을 성공시키지 못 한 이유가 그냥 운이 없어서라는 설정이다. [3] 코트 전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압박을 가하면서 공을 잡은 선수에겐 더블 팀으로 붙어 실책을 유도하고, 동시에 나머지 선수들도 패스 예상 경로를 차단해 인터셉트를 시도하는 수비 전술이다. 농구 만화인 슬램덩크에서 산왕공고가 사용했기 때문에 올코트 프레스로도 알려져 있다. [4] 정희찬처럼 슛이 약한 대신 돌파가 빠른 선수들을 수비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경로를 막고 점퍼를 강요하는 목적으로 다소 떨어져서 수비하는 새깅 디펜스가 자주 나온다. [5] 한 사람의 개인 기량으로 매치업 상대를 1:1로 찍어누르는 전략으로 맨투맨 전술을 카운터 칠 때도 사용한다. 보통 매치업을 맡게 된 선수가 활약할 수 있도록 팀에서는 최대한 공간을 마련해주는 방향으로 자리잡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형고등학교 선수들도 '길 터줍시다'라고 외친다. [6] 아이솔레이션은 개인 기량으로 풀어내는 전술인 만큼 공을 잡은 선수의 체력 소모가 큰 것이 당연하고, 공간을 마련해주는 선수들도 과거와 달리 위크 사이드에 있으면서 지속적으로 견제를 하거나 헬프를 오기 때문에 활동량이 증가했다. [7] 해당 쿼터에 팀 구성원들의 파울이 총합 4개가 쌓인 상태를 의미하며, 5번째 파울부터는 슛 동작과 무관하게 상대에게 두 번의 자유투가 주어진다. [8] 손을 뻗어 상대의 슈팅을 방해하는 수비를 의미한다. 블로킹과 달리 상대와 직접적으로 접촉은 하지 않지만 시야를 방해하거나 심리적으로 압박을 가하는 효과가 있다. [9] 공을 등 뒤로 넘겨 드리블하는 기술로 상대 수비의 스틸을 방지하고 쉽게 돌파할 수 있다. 그만큼 제대로 구사하기 어려운 기술로 높은 볼 핸들링을 요구한다. [10] 공격의 중심이되는 선수를 위해 다른 선수가 상대의 진로를 길막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선수의 움직임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며 이를 활용한 팀 전술 중 하나가 픽앤롤(스크린 앤 롤)이다. [11] 3점 슈터를 위해 두 빅맨이 하이포스트에서 엘리베이터 문을 닫아버리듯 스크린을 거는 전술이다. [12] 보이는 다리는 멀쩡하지만 바닥에는 박병찬의 종아리 부근에 핏줄이 선 것이 비친다. [13]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는 실책을 의미하며, 핸들링과 패스 미스, 공격자 파울, 바이얼레이션(파울 이외의 룰 위반) 등이 이에 해당한다. [14] 일반적으로 풀코트 프레스는 빠른 패스를 이용해 파훼하지만 드리블 스킬이 좋은 가드들이 단독으로 뚫어버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작중에선 박병찬뿐만 아니라 진재유도 이 플레이를 했고, 현실에서도 박병찬의 모티브 중 하나인 김선형이 4강 PO 3차전에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프레스를 드리블로 단독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5] 덩크 슛을 할 때는 전신의 힘을 순간적으로 끌어올리기 때문에 반동도 커서 착지 과정에서 무리할 경우 다리에 부상을 입을 확률이 높다. 실제로 NBA를 비롯한 프로 농구에서도 덩크 슛을 하다가 부상을 입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게다가 박병찬은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인해 작중 내내 점프 후 항상 왼쪽 다리를 이용해 불안정한 자세로 착지했다. [16] 스포츠맨십 페어플레이를 무시한 비신사적인 행동을 할 경우 받는 파울로 두 개 이상 받으면 퇴장 당한다. 트래시 토크도 예외는 아니어서 과도하게 할 경우 해당 파울을 준다. 다만 심판의 주관이 강하게 들어가는 파울 특성상 판정 기준은 심판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KBL 선수들도 트래시 토크가 외국 문화다보니 국내 선수들이 욕을 하면 바로 테크니컬을 받는 데 비해 외국 선수들에겐 관대한 편인 것 같다고 인터뷰를 했었다. [17] 국내 리그에선 규정상 심판에 대한 항의는 FIBA와 동일하게 팀의 주장을 통해서만 전달이 가능하며 코칭스태프들도 예외는 아니다. 그래서 가비지타임에서도 공태성이 심판에게 직접 항의하려는 걸 성준수가 불만있으면 전달해줄테니 그만하라고 제지했으며, 임승대가 판정에 볼멘소리를 하자 심판이 주장 통해서 정식으로 항의하라고 경고한다. [18] 농구에서 체공시간을 행타임이라고 많이 하기 때문에 행 점퍼 또는 행타임 점퍼라고도 하는 기술로 마이클 조던도 자주 사용한 걸로 알려져 있다. [19] 이규후 감독이 말한 농구에서 중요한 세 번째는 승리하는 것, 두 번째는 생각하는 것, 그리고 가장 중요한 첫 번째는 다치치 않는 것이다. [20] 실제로 농구화는 쿠션감이 좋을수록 충격 흡수력이 증가하고, 발목에 안정감이 생기면 그만큼 관절이 덜 어긋난다. [21] 드리블로 달리다가 급정지 후 쏘는 점프 슛을 의미한다. [22] 인사이드에 위치한 팀원에게 주는 패스를 의미하며 반대로 인사이드에서 외곽으로 빼주는 패스는 킥아웃이라고 부른다. [23] 일시적으로 경기가 중지된 것을 의미하며 주로 볼이 골 라인 밖으로 나갔을 때, 자유투 성공 후, 기타 파울 등으로 인해 심판이 휘슬을 불면 이 상황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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