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히하우젠 남작

가장 유명한 에피소드 중 하나인 포탄 타고 날아다니는 남작의 모습

1. 개요

2. 소개

3.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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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를 여행하는 도중, 눈덮인 벌판에 나무 말뚝만 보이길래 말뚝에 말을 매어놓고 잠을 잤는데, 깨어보니 마을 한 복판. 그래서 말을 찾는데, 말이 교회 지붕위 십자가에 매달려 있었다. 알고보니 마을 전체가 눈에 뒤덮인 것이었고, 눈이 녹으면서 드러난 것이었다. 밤에 묶은 나무 말뚝이 교회 십자가 끝이 눈 밖으로 드러난 부분이었던 것. 결국 매달려 있는 말은 그 묶은 고삐를 총으로 쏘아서 내리고 다시 말을 타고 떠났다.
• 러시아에서는 말을 타고 달려가는 도중 늑대가 습격한다. 말에게 채찍질을 하면서 도망쳤지만, 늑대는 금세 따라잡고 말았다. 그래서 얼른 몸을 굽히자, 늑대가 훌쩍 뛰어넘더니 말의 엉덩이를 덥석 문 다음, 엉덩이, 배, 가슴순으로 말을 파먹다가 결국 말 가죽만 빼고 다 파먹었지만 계속 달리던 상태여서 말가죽을 뒤집어 쓴 늑대를 타고 목적지까지 도착했다.
• 말을 타고 가던 뮌히하우젠 남작은 실수로 늪에 빠지게 된다. 어디 붙잡을 것은 없고 말은 거의 가라앉은 상황에서 남작은 말의 배를 양 다리로 바짝 조인 다음 자기 머리카락을 잡고 위로 들어올려서 말을 늪에서 꺼낸다.[3]
  이것은 뮌히하우젠 트릴레마[4](Munchausen Trilemma)의 어원이 되는 이야기이다. '늪에서 벗어나려면 위에서 잡아 당겨야하고, 위에서 잡아 당기려면 늪을 빠져나가야하고' 를 반복하는, 모순된 과정을 반복하는 것을 비유하는 근거 요구의 역설을 의미한다. 우리의 지식과 논리는 인과적으로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정당화되는데, 문제는 이러한 근거 요구를 메타적으로 적용했을 때 그 근거의 근거, 또 그 근거의 근거의 근거.. 같은 식으로 계속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크게 3가지 방식으로 해석되는데, 무한히 계속되거나, 순환논법, 근거 없이 그냥 옳은 명제가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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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에서 사자 사냥을 갔는데 사자를 쏜 총알이 빗나가 달아나다 보니 눈앞에 악어가 입을 벌리고 달려와서 자기도 모르게 몸을 숙였더니 마침 달려들던 사자가 악어 입에 처박혀 둘다 꼼짝 못하게 된 걸 총 개머리판으로 때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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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작이 사냥을 하는 도중에 멋들어진 순록을 만났는데, 마침 총알이 다 떨어진 상황이라 버찌의 씨앗을 총알 대신에 쏘았지만 순록이 달아나버렸다. 한참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사냥을 나갔는데, 뿔 사이에 벚나무가 자라고 버찌가 무성하게 열려 있는 순록과 마주친다. 이번에는 잡아서 순록 고기도 먹고 버찌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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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터에서 열심히 말을 달리면서 싸우던 뮌히하우젠 남작. 그렇게 한바탕 전투를 마치고 본진으로 돌아와서 말에게 물을 먹이는데, 이 말이 물을 끝없이 먹는 것이었다. 알고 보니 전투의 와중에 남작이 타고 있는 말의 앞 부분만 남고, 뒷다리를 포함한 하반신이 완전히 사라지는 바람에, 말이 물을 마시는 족족 뒤로 줄줄 흘러 나오고 있었다. 나중에 말의 뒷부분을 찾아내서 월계수 나무 덩굴로 꿰매었는데, 나중에는 말 허리부분에서 월계수 나무가 자라나서 월계수 잎이 시원한 그늘 역할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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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위전에서 아군의 대포로 쏜 포탄을 타고 날아가서 적진을 정찰한 다음, 다시 적군이 쏜 포탄으로 갈아타고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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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에서 갑자기 곰을 만났는데 엉겁결에 곰의 입에 부싯돌 한 개를 던져 넣었다. 그리고 곰이 멈칫해 있는 동안 항문으로 다른 한 개를 던져 넣었다. 잠시 후에 두 부싯돌이 만나서 불꽃을 냈고, 곰은 그 자리에서 통구이가 되었다. 그 곰 통구이를 들고 집에 가서 가족과 만찬을 즐겼다.
  
  판본에 따라선 또 곰을 만나서 나무로 올라갔는데, 이번엔 부싯돌이 하나밖에 안 남아서 총으로 부싯돌을 잡으려고 했다. 그런데 부싯돌에 죄워야 할 칼이 밑으로 떨어져서 위기 상황에 놓였다. 그러다가 오줌을 칼에다가 눈 다음 고드름이 된 칼을 다시 잡아서 곰을 잡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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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냥 중에 숲에서 여우와 맞닥뜨렸는데, 상처가 없는 모피를 얻기 위해 우선 총으로 못을 쏴서 꼬리를 나무에 고정시켰다. 그리고 이마에 칼로 십자 모양으로 상처를 낸 후에 여우의 코 앞에 고기를 내밀자, 여우는 고기를 먹기 위해 가죽은 남기고 알맹이만 쏙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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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이 없는 상황에서 늑대를 만나게 되자 기지를 발휘, 늑대의 벌린 입속으로 자기 팔을 깊숙이 집어넣어서 속을 붙잡은 다음, 기합과 함께 재빨리 잡아당겼다. 그 바람에 늑대는 마치 양말처럼 안팎이 뒤집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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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를 타고 달에 가거나, 화산에 뛰어들어 대장장이신 불카누스(그리스의 헤파이스토스에 해당하는 로마의 신)의 환대를 받다가 그 아내인 비너스와 바람이 나는 바람에 쫓겨났다.[5] 판본에 따라서는 우물에 던져진 뒤 선원에게 구조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그 곳이 남극점이었다는 얘기도 있다.
• 북극 탐험을 갔을 때 북극곰에게 습격을 받자 재빨리 한 마리를 잡아 그 곰가죽을 쓴 다음 다른 곰들을 유인해서 모두 잡은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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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아라, 오리

  
  어느 날 오리사냥을 나갔는데, 점심식사로 가져간 햄에 기름덩어리가 있길래 그걸 떼어 줄에 묶어서 오리에게 던지자 오리가 그걸 꿀꺽 삼켰는데 워낙 기름져서 그냥 창자를 통과해서 튀어나오고, 다른 오리가 또 이를 삼키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모든 오리가 하나의 줄에 엮였다. 그리고는 총을 쏴서 오리떼를 놀라게 해서 타고 집까지 날아간 다음 굴뚝으로 유도해서 잡은 오리가 모두 훈제구이가 되게 했다. 그리고 그 오리 훈제구이로 가족과 함께 연회를...[6]
• 초능력을 가진 부하들이 나오는데 주로 4~5명 정도 나온다. 총알처럼 빠르게 달리는 남자, 터키에서 오스트리아까지 총을 쏘아 맞추는 천리안 명사수, 땅에 귀를 대면 새싹이 자라는 소리를 듣는 남자, 콧김으로 풍차를 돌리는 남자, 그리고 엄청난 장사가 있다. 라스페가 쓴 판본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름들은 나오지 않으며 미디어 믹스에서는 이름들이 다르게 나온다. 예로 빨리 달리는 남자의 이름은 1979년 프랑스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우스브라우스', 바론의 대모험에서는 '베톨드', 2012년 독일 영화에서 '헤르메트'로 나온다.
  다른 민담에 비슷한 동료들이 나오는데, 밀가루 반죽에서 태어난 아이 '가무일'의 이야기에 동료 네 사람이 나온다. 총알만큼 빠르게 달릴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발목에 줄을 매고 있는 남자, 400 마일 밖에 있는 파리의 눈알을 활로 맞출 수 있는 남자, 콧김이 지나치게 강력해서 조금만 열어도 동네의 맷돌이 모두 돌고, 전부 열면 큰 폭풍이 일어나는 남자. 이 민담에서는 엄청난 장사 기믹은 주인공 가무일이 갖고 있고, 이외에 흙을 뿌려 산을 만드는 남자, 모자를 똑바로 쓰면 눈보라를 일으킬 수 있는 노인이 또 동료로 있다. 그리고 리투아니아산 명마와 엄청나게 영리한 사냥개 두 마리가 있다.
• 도중에 오스만 제국 술탄한테 단단히 찍혀서 목숨이 오락가락했던 적도 있었다. 큰 대포로 멀리 쏘기 기록을 갱신하려다가 술탄이 아끼는 대포까지 함께 바닷속에 처넣어버렸기 때문인데, 남작도 독감에 단단히 걸려서 베르톨트와 구스타프스가 도와줬는데도 재채기 소리 때문에 결국 잡혀서 목이 잘릴 뻔 했다고...다행히 마리아 테레지아의 간청을 들어준 술탄의 자비로 목숨을 건졌다고 한다. 남작한테는 숨기고 싶은 흑역사.

• 절대 술에 취하지 않는 장군이 있는데 술을 마실때 마다 모자를 살짝살짝 들어올리는걸 보니 모자로 알콜이 빠져나오고 있었다. 그 장군은 전쟁때 두개골 위쪽이 날아가버려 평소에 모자로 가리고 있었는데 거기로 알콜이 증발되어 빠져나온다.

4. 미디어 믹스

5. 기타

말이 반토막 나서 먹는 족족 새어나오는 일화	늪에 빠지자 자기 머리채를 잡아올려 탈출한 일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