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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6 03:38:43

만루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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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d Slam
2013년 10월 13일 ALCS 2차전 1:5로 뒤지는 8회말 2아웃 만루에서 보스턴 레드삭스 데이비드 오티즈가 동점 만루홈런을 날리며 팀을 구해내는 순간. 이후 오티즈는 월드 시리즈에서도 엄청난 활약[1]으로 보스턴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차지한다.
1982년 10월 12일 한국시리즈 6차전 4:3으로 앞선 9회초 2아웃 만루에서 OB 베어스 김유동 삼성 라이온즈 이선희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날리는 장면. 이 홈런으로 OB는 원년 우승을 확정지었고, 김유동은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1. 개요2. 기록
2.1. 만루홈런이 결승타가 되지 못한 사례
2.1.1. 만루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후 실점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한 사례2.1.2. 만루홈런으로 역전에 실패한 사례
2.2. 그외의 유명한 만루홈런2.3. KBO 최다 만루홈런 순위2.4. MLB 최다 만루홈런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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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rand Slam. 1루, 2루, 3루에 모두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치는 홈런. 타점은 주자 3명 3점+홈런 1점으로 총 4개가 기록되며 루상의 주자들은 모두 득점하게 된다.

이름답게 만루를 채워야 하는 데다 거기서 홈런을 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야구에서도 매우 드물게 나온다. 야구에서 플레이 한 번에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릴수 있는 수단이며 치는 팀 입장에선 가장 짜릿한 한방으로반대로 얻어맞으면 그만큼 빡치는 것도 없다 터지는 것만으로도 당일 뉴스감. 그렇기에 연장전에서 만루 홈런을 치고도 진다면 분명 그 경기는 역대 최악의 대첩 경기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크다.

공교롭게도 1982년 한국프로야구 개막 원년의 시작과 끝은 만루홈런으로 장식되었다. 1982년 MBC 청룡 삼성 라이온즈의 개막전 결승점이 이종도의 10회 말 끝내기 만루홈런이었고, 1982년 한국시리즈 OB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6차전 경기에서 4:3의 아슬아슬한 리드에 쐐기를 박은 점수도 김유동의 만루홈런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두 만루포 모두 이선희가 맞았다는 것이다. 이선희는 비록 한국프로야구 흥행의 제물이자 허용투수가 되긴 했지만 한국프로야구의 40년 역사의 원년을 빛내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셈. 그 해 올스타전에서도 김용희 유종겸을 상대로 만루홈런을 쳐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었다.

KBO 리그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우에도 결승 만루홈런이 터지면 명승부로 기억되곤 한다. 2001년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의 마지막 리그 우승을 결정지은 키타가와 히로토시의 세계 유일의 대타 역전 만루 끝내기 리그 우승 홈런이라든가, 또 2007년 고시엔 결승전에서도 막판에 역전 만루 홈런이 터져서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었다.[2]

한국에서는 잘 쓰지 않는 용어이지만, 미국에선 9회 또는 그 이상 이닝의 후반에서 나온 2아웃 3점차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을 특별히 얼티밋 그랜드 슬램이라고 한다. MLB의 얼티밋 그랜드 슬램 모음

KBO에서는 고원부, 정경훈, 채상병, 닉 마티니[3]인사이드 더 파크 그랜드 슬램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라운드 홈런 자체가 그리 흔하게 나오는 것은 아니다 보니 저 네 건 모두 사이사이 텀이 엄청나게 길다.[4] MLB에서도 종종 나온다. #

2. 기록

팀 최다 경기 연속 만루 홈런 기록은 한화 이글스가 갖고 있는데 이대수-가르시아-가르시아가 2011년 6월 14일~16일 KIA와의 3연전에서 만루홈런을 하나씩 쳤다. 팀 한 시즌 최다 만루 홈런 기록은 2018년 우승팀 SK 와이번스12개.[5]

MLB에서 나온 만루홈런 중 국내 야구팬들에게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뭐니뭐니해도 한만두.

빙그레 이글스 소속이었던 고원부는 1988년 5월 12일 MBC와의 경기에서 그라운드 홈런으로 만루 홈런을 기록하였다. 그라운드 홈런으로 만루홈런을 기록한 것은 고원부 이외에 정경훈, 채상병, 닉 마티니밖에 없다.

2015년 5월 10일 기준으로 이범호가 만루포를 치면서 심정수와 역대 통산 만루홈런 공동 1위가 됐었으며 2015년 10월 3일에는 역전 만루 홈런을 치면서 KBO 역대 통산 만루 홈런 단독 1위가 되었으며, 또한 2016년 시즌 중 9월 23일 NC전에서 만루포를 한 방 더 날려 개인 통산 만루 홈런 갯수를 15개로 늘렸다. 2018년 9월 28일 LG전에서 하나를 추가해서 17개가 되었다. 여기에 2017년 10월 30일 한국시리즈에서 니퍼트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때려버리며 5차전 승리와 우승의 주역이 되었고 데일리 MVP까지 받아내는 등, 포스트시즌 기록까지 포함하면 총 18개가 된다.

그리고 2016년 삼성의 외인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전반기 첫 만루 홈런, 후반기 첫 만루 홈런이라는 아주 보기 드문 기록을 세웠다.

2017년 6월 18일, KIA의 서동욱이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만루홈런을 치자 LG도 만루홈런으로 응수했다. 거기다가 만루홈런에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백투백으로 응수하였고 결국 16대 8로 LG가 승리를 거두었다. 자세한 경기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2017년 6월 27일, LG가 롯데를 상대로 연장 10회초에 이천웅이 만루홈런을 쳤고 여기에 추가로 1점을 더 냈지만 10회말 LG 불펜의 방화로 내리 5점을 내주면서 다시 동점까지 가게 되었고, 결국 연장 12회말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배하였다. 자세한 경기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2018년 3월 31일, kt가 두산을 상대로 한 이닝에 만루홈런을 두 개 기록하는, 일명 한만두를 기록하기도 했다.[6] 자세한 것은 kt wiz/2018년/3월/31일 참조.

2018년 9월 11일-13일 삼성 라이온즈는 3경기 연속 상대팀에게 만루홈런을 맞았는데 정작 삼성 타자들은 만루에서 병살타나 치며 번번히 득점 찬스를 다 날려먹어 3연패했다. 삼성은 이 한 달 동안 만루홈런을 무려 6개나 맞는 불명예를 세우고 분노한 삼성 팬들에게서 온갖 비난과 욕을 들어야 했다.

2019년 6월 20일, 7대3으로 뒤지고 있던 한화는 9회말에 연속 안타와 볼넷을 묶어 만루를 만들었는데, 롯데는 이 상황에서 희생플라이와 헤드샷 송구 실책, 폭투를 저지르며 3점을 내주었고, 7대6인 상황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되는 상황에 주자 1, 2루 호잉 타석에서 낫아웃 폭투를 기록하며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그때, 롯데 양상문 감독이 고의사구 싸인(4) 제스처를 날린다. 롯데는 이 경기를 이기면 5연승을 달리게 되는데... 그리고 다시 2아웃 만루 상황에서 이성열이 끝내기 만루홈런을 때려내며 7대10. 한화는 거짓말같은 끝내기 그랜드슬램으로 7연패에서 탈출하게 된다.

2020년 5월 24일 시점에서 로베르토 라모스의 기록을 마지막으로 KBO 리그에서 역전 끝내기 만루홈런은 총 8번 나왔다. #

김응국 이동수는 3점차 뒤지던 9회말 2아웃에서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한 바 있으며, 2018년 메이저리그에서 데이비드 보티는 이 기록을 대타 홈런으로 세웠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나카무라 타케야가 통산 20개의 만루홈런을 기록중이며 이는 일본프로야구 역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외에도 코마다 노리히로, 오마츠 쇼이츠가 만루에서 강한 편이다. 두 선수 모두 데뷔 첫 홈런이 만루홈런이었으며 특히 오마츠의 경우에는 한 시즌에 혼자 3개의 만루홈런을 친 적도 있었다.

2011년 8월 25일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전에서 3개의 만루홈런[7]을 쳤다. 한 경기 만루홈런 3개는 메이저리그에서 이 기록이 유일하다. 양키스는 이날 9-22로 대승을 거두었다. #[8]

2022년 6월 12일 키움 히어로즈 KIA 타이거즈 경기에서 이정후가 6회 초 2사 만루 상황에 KBO리그 통산 1000번째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본인의 커리어 첫 만루홈런이기도 하다.[9]

2022년 이대호는 본인의 은퇴 시즌에 만루홈런 3개를 몰아쳤다.

2023년 8월 19일 삼성 라이온즈와 기아 타이거즈의 경기에서 3회말에 구자욱이 커리어 첫 만루 홈런을 기록하였지만, 삼성이 1대5로 넉넉하게 앞서고 있던 7회초에 경악스러운 불펜진이 5점을 내줌으로써 6대5로 경기를 패배했다.

2023시즌 오재일은 1시즌 3만루홈런을 기록하였으나, 정작 그 시즌 에이징커브로 인한 부진으로 대체선수 수준의 승리기여도를 기록하였다.

2024년 7월 3일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5회 말 두산이 6:3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석환이 역전 만루홈런을 때려냈다.[10] 그리고 8회 말 1점의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양의지가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라울 알칸타라의 2이닝 6실점 조기강판에도 불구, 양석환 양의지의 11타점 합작으로 두산 베어스가 8:13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1982년 잠실구장 개장 이래 43년동안 한 경기에 만루홈런이 두 번 있었던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24년 7월 17일에는 프로야구 전 경기 통틀어 만루홈런이 무려 4방이나 터져 나왔다.
2024년 8월 23일 오타니 쇼헤이가 9회말 2아웃에 끝내기 만루홈런을 쳐내며 메이저 리그 역대 최소 경기이자, 아시아인 역사상 최초로 40-40을 달성했다.

2024년 10월 26일(현지시각 25일) 2024년 월드 시리즈 1차전에서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이 10회말 2아웃에 끝내기 만루홈런을 쳐내며 월드시리즈 첫 끝내기 만루홈런이 나왔다. 그리고 몇 시간 후 대구에서 열린 2024년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김태군이 3회 2사 만루홈런을 쳤다.

2.1. 만루홈런이 결승타가 되지 못한 사례

2.1.1. 만루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나 이후 실점으로 리드를 지키지 못한 사례

분위기를 많이 타는 야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상 지고 있던 팀이 만루홈런 한방으로 역전에 성공하면 그 상태 그대로 승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지만, 기껏 역전시켜 놓은 경기가 불펜진의 방화나 수비 실책 등으로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거나 재역전당하는 일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2.1.2. 만루홈런으로 역전에 실패한 사례

만루홈런을 친 팀이 너무 큰 점수차로 지고 있어서 끝내 승패를 뒤집지 못한 사례도 있다. 재미있게도, 바로 위에 서술한 2023년 10월 25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이어지는 경기다.

2.2. 그외의 유명한 만루홈런

2.3. KBO 최다 만루홈런 순위

선수 통산
주포지션
[13]
개수[14] 비고
이범호 3루수 17+1개 KBO 리그 최다
3루수 최다
최정 3루수 15+1개
강민호 포수 14개 포수 최다
단일 시즌 최다[15]
심정수 우익수 12개 우익수 최다
최초 10~12호 만루홈런 기록
이대호 1루수 12개 1루수 최다
박재홍 중견수 11개 중견수 최다
단일 시즌 최다[16]
이승엽 1루수 10개
이호준 1루수 10개
김태균 1루수 10개
김현수 좌익수 10개 좌익수 최다
이원석 3루수 10개 최연소 기록[17]
홍성흔 포수 9+1개
최형우 좌익수 9+1개
김기태 1루수 9개 최초 6~9호 만루홈런 기록
김상현 3루수 9개 단일 시즌 최다[18]
나지완 지명타자 9개
박병호 1루수 9개
오재일 1루수 9개
한유섬 우익수 9개
양의지 포수 9개
김동주 3루수 8+2 포스트시즌 최다
안경현 2루수 8개 2루수 최다
황재균 3루수 8개
박용택 좌익수 8개
정근우 2루수 8개 2루수 최다
안치홍 2루수 8개 2루수 최다
채은성 1루수 8개
이종범 유격수 7개 유격수 최다

2.4. MLB 최다 만루홈런 순위

순위 선수 개수 전체 개수
1 알렉스 로드리게스(SS/3B) 25개 696개
2 루 게릭(LF) 23개 493개
3 매니 라미레즈(LF/DH) 21개 555개
4 에디 머레이 19개 504개
5 윌리 맥코비 18개 521개
로빈 벤추라 294개
7 지미 폭스 17개 534개
테드 윌리엄스 521개
카를로스 리 358개
10 베이브 루스 16개 714개
행크 애런 755개
데이브 킹맨 442개
13 켄 그리피 주니어 15개 630개
리치 섹슨 306개
라이언 하워드 382개
16 마크 맥과이어 14개 583개
제이슨 지암비 440개
마이크 피아자 427개
길 호지스 370개


[1] 타율 .688 / 출루율 .760 / 장타율 1.188 / OPS 1.948 [2] 더군다나 2007년 대회의 우승 학교는 장학생을 끌어모으면서까지 각 잡고 고시엔 준비하는 명문 사립학교가 아닌 그저 그런 동아리 수준의 야구부를 가졌던 평범한 공립학교였기 때문에 만화에서나 볼 법한 기적같은 일이 벌어져서 그 감동이 배가 되었다. 그래서 이 사건을 2007년 우승 학교의 이름에서 따와 사가키타의 기적으로 부르고 있으며 현재도 회자되고 있는 명경기이다. [3] 외국인 타자 최초. [4] 고원부가 1988년, 정경훈이 1992년, 채상병이 2007년, 그리고 마티니가 2022년에 기록하였다. [5] 기존 기록은 9개였는데, 이해 KIA도 10개의 만루홈런을 치는 등 유독 특정 팀에 만루홈런이 많았다. [6] 다만 원래 한만두의 의미는 한 이닝에 만루홈런을 단순히 두개를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타자가 두 개를 기록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는 동안 투수가 바뀌지 말아야 한다. 사실상 박찬호이후로 보기 불가능하다고 봐도 괜찮은 기록. [7] 로빈슨 카노, 러셀 마틴, 커티스 그랜더슨 순서대로 1개씩 [8] 여담으로 이날 경기에서 호르헤 포사다는 통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이닝간 2루수를 소화했다. [9] 참고로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쓰리런을 하나 더 치며 멀티홈런 7타점을 기록했다. [10] 양석환의 잠실구장 첫 만루홈런 [11] 다만 SSG가 7회초 에레디아의 만루홈런 4타점을 포함해 7점을 내면서 10점 차였던 경기가 3점 차 접전이 되어 버렸기에, LG는 본래 아끼려던 김진성, 정우영 등 필승조를 소모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12] 참고로 1, 2차전은 모두 NC가 선취점을 내고 SSG가 따라가지만 끝내 역전에 실패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따라서 이 만루홈런은, 준PO 시작 이래 처음으로 SSG가 NC를 리드하게 된 순간이었다. [13] 스탯티즈 기준 [14] + 뒤의 숫자는 포스트시즌에서 친 만루홈런의 개수 [15] 4개 [16] 4개 [17] 18세 7개월 12일 [18] 4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