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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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table align=center><table width=480px><bgcolor=#f6c700><tablebordercolor=#f6c700><tablebgcolor=#fff,#191919><:>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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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발표된 오리지널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이른바 '
마법소녀물'에 큰 파문을 일으켰다.
마법소녀들의 귀여운 매력과 대비되는 아픔과 절망을 내포한 세계관.
다음 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스릴 있는 스토리 전개.
이러한 특징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수많은 새로운 팬들을 만들어냈다.
이어서 발매된 블루레이 디스크 제1권은 TV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패키지 주간 판매량 최고기록을 달성하여 '제15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을 비롯한 여러 영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야말로 기록적인 작품으로 남게 된 것이다.
─ 반역의 이야기 2018년 대한민국 상영판 책자의 소개문
마법소녀들의 귀여운 매력과 대비되는 아픔과 절망을 내포한 세계관.
다음 내용을 예측할 수 없는 스릴 있는 스토리 전개.
이러한 특징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수많은 새로운 팬들을 만들어냈다.
이어서 발매된 블루레이 디스크 제1권은 TV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패키지 주간 판매량 최고기록을 달성하여 '제15회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 대상을 비롯한 여러 영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그야말로 기록적인 작품으로 남게 된 것이다.
─ 반역의 이야기 2018년 대한민국 상영판 책자의 소개문
2011년 최대의 히트 애니라고 한다면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일 것이다.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와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로 알려진 신보 아키유키 감독이 폭력적인 작풍으로 알려진 인기 라이터 우로부치 겐, 나아가 귀여운 소녀 캐릭터로 능력을 인정받는 일러스트레이터 아오키 우메와 손을 잡고, 마법소녀를 테마로 한 오리지널 애니를 제작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아오키 우메의 귀여운 캐릭터와 우로부치 겐의 어두운 스토리가 어떻게 조합될지 방송 전부터 애니팬들 사이에서는 화제가 되었다.
이야기 초반은 오소독스한 마법소녀물로 보인다. 그러나 제3화에서 메인 캐릭터 한 명의 무참한 죽음을 시작으로 이야기 분위기가 급변, 그 후는 비극적인 스토리가 이어지는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인터넷상에서는 매주 뜨거운 논쟁이 일었다.
그리고 드디어 최종회를 눈앞에 둔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였고, 그 이후의 방송이 중지되어 팬들 사이에서는 소란이 일었다. 그 후 4월 중순에 최종회를 포함한 2화 혹은 3화가 합쳐서 방송되었으나, 평일 심야 3시가 넘는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2.3%를 넘었을 뿐만 아니라, 종료 후에 발매된 BD와 DVD의 매출은 심야 애니로서는 이례적으로 60만장을 기록했다(2012년 10월 2일 시점). 나아가 이 해의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 자체의 평가도 높았다.
2012년에는 TV애니를 재편집한 극장판이 전후편으로 공개되었고, 2013년에는 완전신작인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가 제작되어 공개되고 3주 만에 관객동원수 백만 명을 넘기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헤이세이 오타쿠 연구회 지음, 이석호 옮김, 『오타쿠 문화사 1989~2018』, 서울,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9, p.106.
이야기 초반은 오소독스한 마법소녀물로 보인다. 그러나 제3화에서 메인 캐릭터 한 명의 무참한 죽음을 시작으로 이야기 분위기가 급변, 그 후는 비극적인 스토리가 이어지는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인터넷상에서는 매주 뜨거운 논쟁이 일었다.
그리고 드디어 최종회를 눈앞에 둔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였고, 그 이후의 방송이 중지되어 팬들 사이에서는 소란이 일었다. 그 후 4월 중순에 최종회를 포함한 2화 혹은 3화가 합쳐서 방송되었으나, 평일 심야 3시가 넘는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2.3%를 넘었을 뿐만 아니라, 종료 후에 발매된 BD와 DVD의 매출은 심야 애니로서는 이례적으로 60만장을 기록했다(2012년 10월 2일 시점). 나아가 이 해의 문화청 미디어 예술제 애니메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 자체의 평가도 높았다.
2012년에는 TV애니를 재편집한 극장판이 전후편으로 공개되었고, 2013년에는 완전신작인 「극장판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신편] 반역의 이야기」가 제작되어 공개되고 3주 만에 관객동원수 백만 명을 넘기는 대히트를 기록했다.
─헤이세이 오타쿠 연구회 지음, 이석호 옮김, 『오타쿠 문화사 1989~2018』, 서울,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9, p.106.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평가.
2. 방영 당시 평가
1화가 방영되기 전부터 각본이 우로부치 겐이라는 것 때문에 '분명히 일반적인 마법소녀물은 아닐 것이다[1]'같은 걱정 어린 추측이 많았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걱정 그대로 마법소녀물이라고 하기에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냄새가 많이 나고 잔혹한 분위기가 너무 강렬해 마법소녀물의 탈을 쓴 다크 판타지라는 반응이 일었다.방영 전부터 기대가 고조된 것이 3화를 기점으로 폭발하였다.[2] 방영일에는 애니메이션에 관심있는 곳이라면 마마마 얘기로 도배되었다. 3화는 대한민국에서까지 " 소녀 머리 물어뜯는 잔혹함…日애니 논란" 기사가 났었다. 특히, 4chan에서는 각종 떡밥을 나노단위로 뽑아내고, 마녀문자를 분석하여 폰트까지 만드는 등의 성과를 자랑했다. 2ch에서는 "외국인 완전 승리" 라는 패배선언까지 할 정도였다. "덕중지왕 양덕후" # 여러모로 양덕들의 덕력이 빛을 발하는 작품. 마마마 연구 관련 자료는 북미의 마마마 전용 위키에 차곡차곡 쌓였다. 디시 애갤러스[3], 네이버, 루리웹 등 한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엔딩을 제외한 작품 전체의 분위기가 '마법소녀물을 표방한 다크 판타지'와 다름이 없었기 때문에, 전개 속에 깔린 각종 떡밥에 대한 해석이 팬덤 사이에 매우 활발했다. 완결이 난 시점에서 대부분의 떡밥을 회수했으며, 이중 일부 떡밥에 대해 팬들이 단순한 연출을 과대 해석한 건 아니었냐는 지적이 있다. 물론 다양한 해석은 팬들의 자유지만, 실제로 설레발로 끝난 추측도 많고 제작진이 별다른 의미 없이 만든 장면을 과대 해석하여 잘못 이해한 경우도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중 상당수는 시간이 흐르거나 후속작이 나오면서 자동으로 정정됐다.
4chan의 마마마 관련 스레드 (실시간 반응 포함) 저장소.
3. 사회적인 반향
각종 매스미디어에서 일종의 사회현상 급으로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애니메이션과 별로 관련이 없을 만한 높으신 분들, 예술 평론가 쪽에서도 종종 언급했다. 한국의 프로게이머들은 방송에서 관심을 나타냈을 정도. ㅍㅍㅅㅅ에서도 2014년 2월 26일에 마마마를 사회평론과 엮은 관련기사를 냈다. # 시궁창같은 현실에 대한 큐베의 합리화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해 온 마도카같은 수많은 선구자들이 있었음을 기억하자는 요지.도쿄 도의 자치구의원도 보고 감상했다. # #
한편, 일본에서는 2011년 4월 최종화 방영 일자가 발표되고 나서 방영일 유급휴가를 신청하는 직장인이 늘었다는 소식도 들려왔다. 대망의 최종회가 방영된 4월 21일, 요미우리 신문에 전면광고까지 때렸고, 새벽 3시 경에 방영하는 심야 애니였음에도 불구하고 MBS에서는 평균 점유율[4] 22.6%를 기록하였다. #
2011년도 2ch[5]의 베스트아니메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신드롬급의 인기에 걸맞게 엄청난 BD/DVD 판매량을 기록했다.
당시 bd 초동 판매량 tva 역대 1위를 기록했고 현재까지도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TVA BD/DVD 판매량 6위, 역대 일본 애니메이션 BD/DVD 판매량 9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4. 업계인 반응
우로부치 겐의 절친 나스 키노코가 절찬했다.평론가 아즈마 히로키는 우로부치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걸작이라고 평하면서도 소란을 떠는 팬들의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요지는 마도마기가 평가받는 요소인 스토리, 전개, 세계관, 캐릭터 모두가 우로부치가 있었던 에로게 업계에서는 이미 흔하다는 것이다. 그 와중에 애니메이션 각본가들은 에로게 시나리오 라이터한테 무릎 꿇고 빌면서 배워야 한다고 발언하여 비난받았다.
평론가 히카와 류스케, 후지츠 료타도 호평했으며 평론가 오구로 유이치로는 201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호평했는데 TV판보다는 극장판을 더 추천한다고 한다. #
토미노 요시유키는 이 작품이 상을 받는다고 하자 저게 왜 상을 받느냐며 히카와 류스케 앞에서 화를 내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히카와 류스케 말로는 다 보고 깐 거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우로부치 겐은 자신이 존경하는 토미노가 자기 작품을 다 보고 심지어 까준 것이 영광이라며 매우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6] 정확히는 이 애니가 SF 분야에서 노미네이트 된 것이 미스매칭이라는 것. SF로 상을 받았기 때문.
반면 미소녀 애니메이션을 싫어하기로 유명한 오시이 마모루는 의외로 이 작품을 호평했다. #
안노 히데아키도 호평했다. #
5. 다른 작품에 끼친 영향
마마마는 흔히 어두운 마법소녀물의 시작을 알린 것으로 유명하지만, 엄밀히는 마마마가 최초는 아니다. 원래의 아동용 마법소녀물에도 마이너했지만 이런 작품이 간간히 나왔기 때문이다. 오늘날 마법소녀물 클리셰 대부분을 만든 요술공주 밍키조차도 그랬다. 어린이용은 아니지만, 마법소녀 리리컬 나노하 시리즈에서도 이런 시도가 있었다.[7] 세일러 문의 경우 잔혹한 장면들이 너무 많아서 미국으로 넘어갈 때 상당수 전투 장면이 칼질을 당해야 했다.[8]그런데 마마마 이전에는 잔혹함이나 암울함이 그저 해당 작품들의 특징일 뿐 후대 작품으로 계승되지는 않았다. 나노하 또한 슬레이어즈와 같이 마법소녀물을 일반적인 판타지물 + 성인물 계열로 이끈 점은 분명하나 그 뒤로 나오는 마법소녀물의 대세(?)라고도 볼 수 있는 다크 판타지와는 연관성이 적다.[9] 슬레이어즈와 나노하는 마마마와는 조금 다르게, 클리셰 자체를 비틀기보단 클리셰를 따라가면서 특색을 넣은 작품에 가깝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마마 이후에는 그것이 대중적으로 인정 받는 장르적 특징으로서 확립되었다. 가령 몇몇 사이코패스들의 농간으로 마법소녀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비참한 살육을 벌일 처지에 놓인 마법소녀 육성계획, 뜬금없이 마법소녀들이 지구를 침공해서 인류를 학살하는 코즈믹 호러물 마법소녀 오브 디 엔드 등의 작품들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마마마의 영향을 깊게 받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작품들이 생산/양지화되는 데에 마마마의 흥행이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 해당 작품들은 평가받을 때 어김없이 마도마기와 비교당하며 평가받게 되었다.
이후 마마마의 흥행을 보고 그저 자극적인 전개에만 초점을 맞추어 다크하거나 고어한 요소를 지나치게 첨가한 마법소녀물이나 마법소녀물이 아니더라도 귀여운 미소녀를 내세워 자극적인 전개를 보여주는 아류작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사실 마마마가 자극적인 전개로 주목받은 건 사실이나 결말을 보면 마법소녀들의 노력과 희망을 긍정하는 이야기라는 걸 알 수 있는데 아류작들은 이런 주제의식보다는 자극성에만 초점을 맞춘 작품이 많아 작품성이 떨어지고 그저 미소녀들을 괴롭히기만 하는 이야기가 많아 이러한 아류작들에 대한 비판의식도 생겨났다.
가장 조심스러운 해석은, 우로부치가 마법소녀물에 대한 나름대로의 장르적 재해석을 시도하기 위해 기존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요소들을 적극 활용했고, 그것이 동서양 양쪽에서 대중적 화제가 된 탓에 마치 '장르적 전복' 내지는 '전면 부정', '공식의 파괴' 인 것마냥 굳어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마마마는 분명히 후대 마법소녀물에 영향을 끼쳤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계보가 선대 마법소녀물과 무관하게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됐냐 하면 그건 아니다. 마마마는 선대 마법소녀물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할 뿐, 아예 부정하거나 파괴했다고는 보기 힘들다. 그래서 어떤 비평가들은 마마마가 마법소녀물을 해체(deconstruction)한 것이 아니라 재구성(reconstruction)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마마는 장르비평의 측면에서 그 가치가 더 정확히 평가될 필요가 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워낙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보니, 이후의 작품들은 마마마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기 힘들어졌다. 방영으로부터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캐릭터가 귀여운데 설정이 조금이라도 어두운 마법소녀물은 어김없이 "마마마같다" 는 소리를 한 번쯤은 듣게 되며, 마법소녀 사이트나 마법소녀 나와 같은 최신의 마법소녀물조차도 많은 리뷰어들이 현대 마법소녀물의 계보를 개관하면서 마마마를 자주 언급하거나 직접적으로 비교하기도 한다. VS 마법소녀 사이트, VS 그란벨름
2019년에 들어서까지도 구독자 수천에서 수만, 십수만에 이르는 일본 애니메이션 비평 유튜버들이 꾸준히 리뷰를 내놓으면서 "most favorite", "phenomenal", "insane" 등등 입을 모아 극찬하고 있다. 가령 BonsaiPop, Craftsdwarf, AH Brandon Anime Reviews 등은 마마마의 주제의식에 대한 심도 있는 평론을 남겼다. Glass Reflection의 경우 2010년대 최고의 애니메이션 Top 25 중에서 17번째로 마마마를 선정하기도 했다.
마마마가 정통파 마법소녀물의 명맥을 끊어놓았다는 설이 퍼져 있으나, 이미 아동용의 정통파 마법소녀물을 포함하는 아동용 애니메이션은 2007년에 들어서 제작편수가 감소했고, 시리즈물을 제외하고 나면 히트작이 나오지 않아 사실상 쇠퇴한 것이다. 4년 후에 마마마의 영향으로 명맥을 끊었다는 설은 당시 상황에 맞지 않은 이야기다.
그리고 마마마는 본래 청소년 및 성인층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메이션이므로 아동용 마법소녀물과는 경쟁 상대가 아니다. 같은 마법소녀물이라 해도 두 부류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는 말이다. 마마마와 프리큐어를 모두 좋아하는 소비자는 있을 수 있지만, 두 작품의 스토리를 볼 때 같은 감정, 시각을 통해 감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이 부분을 다른 각도에서 다시 강조하자면, 마마마라는 애니메이션은 기존 오타쿠 시장에서 한정적으로 시험하고 소비되던[10] 소재들을 끌고 나와서 오타쿠 소비 문화의 메이저로 끌어올리는 영향을 끼쳤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간간이 나오는 "오타쿠적 요소들로 인해 과대평가된 범작" 이라고 치부하는 일각의 불평은 앞뒤가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한편 이 작품을 계기로 여러 애니 제작사들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의 흥행성을 주목해 본격적으로 제작하게 되었는데 이 작품 이전까지 애니메이션 계에서는 '원작이 없는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 자체를 상당히 주저하는 풍조가 있었다가 이 작품을 필두로 꽃이 피는 첫걸음, 그날 본 꽃의 이름을 우리는 아직 모른다 등을 제작하게 되었다.
6. 전개에 대한 평가
기존 마법소녀물의 안티테제라 할 수 있다. 마법소녀물을 재해석해서 각본가 고유의 새로운 이야기를 보여줬다는 평가나 이 애니메이션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 및 예술적인 연출들이 감각적이라는 평가를 많이 볼 수 있다.또한 소녀들이 처한 상황과 그것을 해결해 나가는 가치관과 태도는 방영 내내 화제를 불렀다. 1쿨 12화로 빠른 전개[11]와 여러 가지 반전 요소들이 몰입력을 높여줬으며, 이는 마법소녀물을 기대하고 봤다가 충격을 받은 시청자마저 계속 시청하도록 유도하는 장치가 되었다. 소수의 핵심 등장인물들만을 활용하여 이야기를 이끌면서도 이들 각자가 매우 뚜렷한 개성을 유지하게 했고, 이들이 각자가 처한 상황에서 판단을 내리고 자신의 신념에 맞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을 흥미롭게 묘사했다.
상큼한 마법소녀물을 표방했기에 얻을 수 있는 작중의 괴리와 대비 및 반전에 감탄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린 아이를 위한 동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장난스럽고 귀엽게 생긴 마녀가 아무렇지도 않게 마법소녀의 목을 물어 뜯는다던지 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는 평. 그리고 이런 텍스트상으로는 잔인한 장면을 영상으로는 지나칠 정도로 간결하고 담담하게 묘사해[12] 이런 묘사방식을 더 기괴하다 느끼며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있다.
뿐만 아니라 '주연 마법소녀들은 모두 동료이며 한 팀'이라는 법칙도 산산히 부숴 버린다. 마미와 호무라는 작중에서 서로를 경계하고 있으며, 사야카의 경우 쿄코와는 나중에 화해하긴 하지만 처음에는 사상적으로 충돌하여 싸웠고[13], 호무라와는 대놓고 적대 관계. 둘 다 마도카를 생각하는 마음은 똑같으나 서로의 본심을 끝내 알지 못하고 오해에 오해가 겹쳐갔으며, 이러한 오해를 풀려고 하기는커녕 더더욱 서로를 증오하며 결국 영원한 숙적으로 남았다.
결국 이 작품의 특유의 장치나 느낌 및 내용을 높이 평가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 반대로, 신보 아키유키의 작풍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 어쩔 수 없이 이 작품을 멀리할 수밖에 없다. "(의미 없는) 떡밥이나 늘어놓고, 자극적인 전개 이상의 무언가(=작품성)가 있느냐"라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한다. 코믹스판은 약간 우회적이고 잔인함을 절제한 원작(애니메이션판)과는 다르게, 대놓고 잔인한 장면을 사용하고 있고, 큐베 또한 원작의 표정 변화가 없는 인형같은 모습과는 다르게 동물스러운, 다양한 표정 변화를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표현하기에 오히려 아우라가 줄어들었다는 평도 있다.
다만 의외로 모두 완전히 처음 보는 소재들로만 구성된 건 아니다. 숨겨진 힘을 가진 주인공과 그를 지키는 수호자. 동료들을 지키려다 죽는 선배. 타락하여 최후를 맞이하는 동료와 타락했지만 개과천선하는 옛 동료. 사랑 앞에 흔들린 우정. 꿍꿍이를 숨긴 상관 등등. 이걸 마법소녀물에 도입하고 클리셰를 비틀어 버린 탓에 임팩트가 상당했다.[14] 클리셰 관련 문서들에서도 언급되지만, 클리셰는 무조건 쓰지 않는 게 능사가 아니다.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쓰일 때 그 임팩트가 크기 때문에 클리셰가 된 것이다.
6.1. 1~2화의 존재
일반적으로 마마마는 3화에서 토모에 마미가 죽는 장면부터 진짜 시작이라고 평가받으며, 심지어 1~2화는 그저 페이크를 위한 불필요한 내용이라고 평가받는 경우까지 있다. 그러나 1~2화의 존재는 본작에서 매우 중요하다.3화에서 토모에 마미가 죽는 그 순간이 임팩트가 큰 이유는, 1~2화에서 마미의 영웅적인 면모를 공들여서 묘사했기 때문이다. 1~2화에서 마미는 괴물을 퇴치하고 사람들을 구하는 영웅이며, 주인공을 친절하게 대해주고 잘 이끌어주는 훌륭한 선배의 모습도 보여줬다. 그렇기에 3화에서 갑작스럽고 잔혹한 죽음이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이고, 그 반동으로 엄청난 인기 캐릭터가 되었으며, 마마마라는 작품 자체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2화의 존재가 불필요하다고 할 수 없는 또다른 이유는, 사실 후일의 전개에 대해서 거의 다 예고를 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마법소녀의 싸움이 위험하여 언제든지 죽을 수 있다는 것도, 마법소녀들 중에도 생각이 다른 이들이 있어서 서로 싸울 수도 있다는 것도, 전부 마미가 2화에서 설명한 내용이다. 3화의 마미의 죽음이 ' 반전'이라고 평가받는 경우가 많지만, 엄밀히 말해 반전이라고 할 수는 없다. 앞서 마법소녀가 죽지 않는다고 설명된 적은 없고 오히려 친절할 정도로 마법소녀의 싸움이 위험하다고 설명되었기 때문이다.
마마마 이후 수많은 '마법소녀 클리셰 파괴'를 지향하는 아류작들이 나왔지만, 어느 것도 마마마의 아성에 못 미치는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다. 마마마는 3화의 마미 사망 장면 이전까지 튼실하게 '희망적'인 내용을 쌓아 올리면서도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복선과 암시를 충실히 깔아놓고 3화에서 한 번에 터뜨렸기 때문에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충격을 줄 수 있던 것이다. 그러나 아류작들은 이런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3화 이후의 충격적인 전개에만 주목하여, 그에 앞서야 할 희망적인 내용은 대충만 다루거나 아예 생략하는 탓에, 절망적인 전개의 임팩트가 살아나지 않는다.
6.2. 기존 마법소녀물과의 비교
마마마가 흔히 마법소녀물의 클리셰를 비틀었다고 평가받지만, 엄밀히 말해서 마마마 1~2화에 보여준 것과 같은 '마법소녀가 마스코트와 계약을 맺어 마법의 힘을 얻고 무시무시한 괴물과 남몰래 싸우며 사람들을 지키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애니메이션'은 실제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1~2화의 스토리는 전혀 내용이 다른 여러 마법소녀물들의 요소를 한 데 모은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부 다 어디서 본 듯한 요소이기는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전부 모여있는 애니메이션은 실제로는 찾아볼 수 없다.일단 마법소녀물의 역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금에 와서는 마법소녀물이란 '마법소녀가 악당과 싸우는 미소녀 슈퍼히어로물'이란 인식이 자리잡고 있지만, 이런 인식은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의 성공으로 자리잡은 것이며 세일러 문 이전에는 결코 일반적인 인식이 아니었다. 1980년대까지만 해도 마법소녀물이란 말 그대로 '마법을 쓰는 소녀'가 주인공인 애니였으며, 마법을 써서 일상의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 스토리였지 악당들과 싸우는 내용이 아니었다. 일부 작품은 악당들과 싸우는 내용이 나오기도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부가적인 요소였고 주 내용은 일상의 문제들을 마법으로 해결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스토리였다. 1970년대에 나온 큐티하니처럼 배틀 구도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도 있지만, 당시에는 그러한 요소가 후대 작품에 계승되지 못하여 예외로 취급된다.
이런 마법소녀물에서는 주인공이 자신이 마법소녀라는 사실을 비밀로 한다. 왜냐면 '마법'은 비밀의 힘이기 때문이며, 또한 마법을 쓰는 것은 일상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일 뿐이지, 사람들 앞에서 마법사로서 살아갈 생각은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향은 세일러 문 시리즈의 성공과 함께 바뀌게 된다. 비록 세일러 문 이후로도 카드캡터 사쿠라나 꼬마마법사 레미처럼 기존 스타일의 마법소녀물이 나오기는 했지만, 주류는 악당과 싸우는 '배틀 마법소녀물'로 바뀌게 된다. 그리고 기존 마법소녀물에서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던 '마법'과 달리, 이런 배틀 마법소녀물에서 마법소녀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악당과의 전투에만 사용하며 일상에서는 그저 평범한 인간으로 보낸다.
그리고 본격적인 선악 배틀물이 되면서 더 이상 마법소녀물은 '밝은' 장르로 남을 수는 없게 되었다. 주인공은 싸움의 무서움 때문에 떨기도 하고, 아동 시청자들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줄 만한 무섭게 생긴 괴물들도 등장하고, 서로 다른 사상을 가진 마법소녀와 대립하거나[15] 동료들이 싸움 중에 잔혹하게 목숨을 잃기도 한다.[16] 그런 면에서 결코 '꿈과 희망이 가득한 애니메이션'은 아니었으며, 마마마에서 충격적인 클리셰 파괴라고 받아들여진 소재들은 이미 등장하고 있었다.
그런데 마마마 1~2화에서 그리는 내용은, 이런 기존의 '일상 마법소녀물'과 1990년대 이후의 '배틀 마법소녀물'의 요소를 한 데 섞어놨다. 마법소녀들은 1980년대 이전처럼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는 '마법'을 사용하며 꿈과 희망이 넘치는 미래를 꿈꾸지만, 동시에 1990년대 이후처럼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괴물과 치열한 싸움을 벌인다. 어디서 본 듯한 요소들을 한 데 합쳐놓았지만 실제로 마마마 이전에 이런 애니메이션을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특히 마마마에서 가장 중요한 비극의 원인이 되는 '마법소녀의 싸움은 다른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라는 설정은 사실 다른 배틀 마법소녀물에서 찾아보기 힘들다. 이는 '일상 속에서 비밀스럽게' 마법을 쓰던 일상 마법소녀물에서 따온 것으로써, 배틀 마법소녀물에 적용된 예는 거의 없다. 세일러 문의 경우 세일러 전사의 정체가 비밀일 뿐이지 세일러 전사들과 악당들의 싸움은 이미 전 세계가 다 알고 있으며, 심지어 1화부터 세일러 V가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17] 프리큐어 시리즈의 경우 초기작인 빛의 전사 프리큐어부터 프리큐어 Splash Star까지는 프리큐어들의 싸움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지만, 보통 눈에 안 띄는 곳에서 싸우다 보니 알려지지 않았을 뿐이지 싸움 자체를 숨겨야 하는 숙명같은 것은 없으며 Yes! 프리큐어 5/ GoGo!부터는 아예 프리큐어들이 세간의 인기인으로 등극하는 내용도 나오고, 심지어 후레쉬 프리큐어!는 프리큐어들이 자신들의 정체를 지인들에게 밝히기까지 한다.
이렇듯이 흔히 '전형적인 마법소녀물'의 전개를 보여주었다고 평가받는 마마마 1~2화와 같은 내용은 실제 마법소녀물에서는 존재하지 않으며, 반대로 '마법소녀물의 클리셰 파괴'라고 불리는 3화 이후의 내용은 기존 마법소녀물에도 일부 비슷한 내용이 존재하고 있었다. 마마마는 기존 마법소녀물을 비틀어 어둡게 만들었다기보다는, 기존 마법소녀물의 어두운 요소들을 종합해서 다크 판타지로 재창조한 것이다. 그런 요소들을 전부 한 데 모아놓은 작품이 없던 것뿐이지, 작중에 나오는 내용들 자체는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재창조도 엄연히 창조적인 행위고, 본래 완전히 새롭다고 알려진 작품들 대부분이 기존부터 있던 요소들을 재창조한 것이 많으므로,[18] 완전히 새롭지 않다고 해서 마마마의 평가에 금이 가지는 않는다. 문제는 실제로 마법소녀물을 제대로 본 적도 없으면서 마마마만 보고 '마법소녀물의 비현실성을 정면비판하였다', '이것이 진정한 마법소녀물'이라고 평가하며 기존 마법소녀물을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만 보여주려는 비현실적인 작품'이라고 깎아내리는 팬들이 많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만 보여주려는 마법소녀물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한 마법소녀물들은 그런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생각보다 밝지만은 않고, 마마마도 마법소녀물로서 완전히 새로운 작품은 결코 아니다.
7. 결말에 대한 평가
괜찮아. 믿어. 마법소녀는 꿈과 희망을 이루어 주니까! -
카나메 마도카
1-10화, 그리고 11화까지는 기존의 마법소녀물의 클리셰를 비틀었던 암울한 전개와 다르게, 엔딩은 지금까지의 어둡던 분위기와 전개를 완전히 뒤엎은, 전형적인 마법소녀물의 메세지인 희망을 피력하는 결말로 끝났다. 꿈과 희망이 가득한 엔딩을 낼 것이라고 예고한 우로부치 겐의 말은 표면적으로나마 사실이었던 셈. 엔딩 후의 C 파트나, 바뀐 후의 세계에서도 여전히 남아있는 절망도 그렇고, 주인공인 마도카가 처하게 된 상황을 생각하면 완전한 해피엔딩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만, 지금까지의 암울하던 전개를 생각해보면 해피 엔딩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모자람이 없을 듯 하다.
문제의 12화 C 파트(엔딩 후)에 대해서는 호무라는 영원한 시간을 살며 마도카가 지켜낸 세계와 그 끝을 함께 했다는 해석을 비롯해 다양한 해석이 있었지만, 4gamer에 실린 우로부치 겐 인터뷰에 따르면 C 파트는 단순히 영화 블레이드의 마지막 장면을 오마쥬 한 것으로 별다른 의미는 없다고 한다. 연출이 과도하게 들어가서 그렇게 보인 것일 뿐, 세상의 멸망이니 호무라의 최후를 그린 것이 아니었다. 정작 우로부치 본인은 '호무라가 마지막으로 남은 마법소녀가 틀림없어!'라는 말을 듣고 '뭐? 무슨 소리야'라는 반응. 그리고 이후 스토리를 다룰 극장판 신편이 나왔으므로 의미가 없다.
파격성과 스토리의 전체적인 구성,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연출, 캐릭터들의 뚜렷한 역할과 개성, 음악과 성우의 연기 등의 요소에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의 주목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는 것이 중론.
이외에 작품 내 복선 및 떡밥에 대한 연구가 매우 활발히 진행됐으나, 작품 내의 모든 사건 사물에 의미를 붙이고 확대해석과 이를 기반으로 추측하는 부작용 또한 있었다. 오히려 이러한 오브제들은 해당 장면의 의미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일종의 '무대소품' 이었기에 등장컷의 프레임과 분리해 생각하면 의미 자체가 훼손된다. 대다수의 미장센들은 단발적이거나 혹은 스토리의 큰 흐름에 영향을 줄 만한 복선 역할은 하지 않았다. 극단 이누카레 특유의 사이키델릭한 콜라주 기법, 그리고 소위 " 샤프트 스타일"로 불리는 연극적인 기법이나 시간에 쫓기며 만드는
물론 이러한 연구가 헛짓이라는 것은 아니다. 명작이라는 건 이런 식으로 계속 새로운 관점으로 사람들이 감상하고 논쟁하여 그 의미가 작품 위에 쌓였기에 명작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단순히 작품 자체가 완벽해서 명작이라고 평가받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주체적으로 파고들어볼 떡밥거리가 많기 때문에 명작이 되는 경우도 사실은 많다. 실제로 마마마를 만드는 사람들의 여러 인터뷰들에서도 "시청자들과 함께 만든 캐릭터" 같은 표현들이 많이 나온다. 시청자들이 세계관을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용이한 것이다. 마마마는 그 세계관 자체만으로도 훌륭하지만, 그와 동시에 시청자들이 한도끝도 없이 재해석을 붙여 가더라도 상당 부분은 세계관 내에서 수용할 수 있을 정도의 여력이 있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할 수 있다.
평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결말 가능성은 10화에서 거의 다 보여주었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마미가 살아있을 경우"나 "마지막 순간에 마도카가 계약했을 경우" 등등. 루프물 자체가 게임과 같은 시나리오 구조이기 때문에 이 엔딩은 일종의 트루 엔딩과 같은 종류로 취급할 수 있다.
추가로 2화의 파우스트 떡밥으로 결말을 예측한 사람이 있다. # 게다가 작중에서 미키 사야카는 인어의 전설, 사쿠라 쿄코는 유니콘의 전설로 자주 설명되곤 한다. 실제로 독일 문학이나 여러 신화 등 인문학적인 지식들이 풍부한 사람들은 여러 복선과 암시를 찾아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작품에 나왔던 각종 미장센들이 특히 파우스트와 연관된 것이 많아 파우스트 내용을 바탕으로 전개를 추측해 보려는 시도들이 많았는데, 종영 후 우로부치 겐이 밝힌 바로는 자신은 파우스트를 읽어본 적이 없다고 하며 미장센에 파우스트의 외피를 덧씌우는 연출은 전부 애니메이션 제작팀의 결정이라고 한다.
또한 반역의 이야기의 경우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작품 《 호두까기 인형》 및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적 맥락에서 고안한 Fort-Da 놀이가 작품 전체에서 중요하게 활용되었다는 분석이 나왔으며, 이후의 후속작 컨셉 무비에서 역시 차이코프스키의 발레 작품 《 백조의 호수》 를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떡밥들을 뿌렸다는 분석들이 나왔다.
결말에 나온 장면에 대해선 호무라의 사후 예견되었던 마도카와의 재회다, 과거 회상이다, 마도카와 호무라 사이의 굳은 우정의 상징적 이미지이다 등등으로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마도카를 향한 호무라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간 건 둘째치고 호칭마저도 처음 만남의 카나메 양으로 돌아가 있다.
7.1. 결말 비판론
종영 이후, 이러한 결말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평이 엇갈렸다. 무난하고 예상 외로 온건한 엔딩이었다는 평이 우세한 반면, 한편으로는 허무하고 황당한 결말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연출력으로 커버를 쳐서 그렇지, 결말을 요약하면 '마도카가 소원을 빌어서 신이 된 뒤, 그 힘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해피 엔딩을 만들었다.'는 내용이다.이 때문에 이 엔딩을 놓고 너무 유치찬란한 결말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이 나오면서 호불호가 갈리게 되었고, 지지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게 되었다.
시나리오 라이터 우로부치의 경우, 마마마가 그의 이름을 좀 더 널리 알리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우로부치의 애니 각본 능력에 의문을 표하는 사람 역시 많아졌다. 단적인 예로 이 작품과 블라스라이터에서 보여준 전개방식이 다를 바가 없었다는 것. 블라스라이터의 경우 우로부치가 맡은 건 애니메이션 각본 및 시리즈 구성이었던 만큼, 우로부치가 일부 시나리오를 맡았던 Phantom ~Requiem for the Phantom~이나 블라스라이터의 일부 화 중 우로부치가 맡은 화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시나리오 선정에 문제 없다고 하는 건 어불성설이다. 시리즈 구성은 바꿔 말하면 애니 전반의 시나리오 모두를 총괄하는 직책이기 때문이다. 우로부치는 게임 시나리오 라이터이기 때문에 멀티 엔딩 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는데, 애니메이션에서 한 가지 결말만을 골라서 쓰니 이런 논란이 생긴 걸로 보인다.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가 다른 우로부치의 작품처럼 비주얼 노벨 형식이었다면 호무라의 이전 루프들이 루프가 아닌 수 많은 멀티 엔딩들 중 하나로 나왔을 것이고, 12화의 결말은 그 중 진 엔딩이 되었을 것이다. 수많은 비주얼 노벨들의 진 엔딩들이 진 엔딩 취급받지 못하며 멀티 엔딩 중 하나를 진 엔딩으로 밀어주는 팬덤들이 많다는 걸 생각해보면, 결말에 대한 심각한 비판이 나오는 건 하나의 결말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비주얼 노벨 작가의 문제점일 가능성이 크다. 우로부치가 시나리오를 맡은 비주얼 노벨 중 유일하게 하나의 결말만이 존재하는 작품인 귀곡가의 결말이 좋은 소릴 듣지 못하는 것처럼,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의 결말이 좋은 평을 듣지 못했던 것도 귀곡가의 연장선에 있는 걸로 본다면 어째서 이런 결말이 좋은 평을 듣지 못하는지 알 수 있다.
엔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요약해보자면
- '주인공의 자기희생→세계 구원'이라는 상투적인 결말로 끝을 맺었다.
- 12화의 갑작스러운 이야기 전개로 기존의 떡밥이나 개연성에 대한 보강이 실종되었다.
- 마지막 화에서 마도카가 바란 소원은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즉 마도카는 굳이 마녀를 없앤다는 소원보다는 마법소녀라는 개념 자체를 없애는 소원을 비는 편이 자연스러워 보인다.
엔딩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사람들은 ‘소원의 내용’에 대한 적절한 언급 없이 결말이 난 점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 외에도 나비 효과를 무시한 구조적 오류에 대해 비판하는 사람도 있었다.
7.2. 결말 옹호론
마도카의 소원이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것은 마도카의 소원을 잘못 이해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마법소녀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다. 단적인 예로, 만일 마법소녀 시스템 자체가 사라진다면 마미는 살 수 없었을 것이고 쿄스케의 손 또한 낫지 못했을 것이다. 마도카는 주변의 마법소녀들, 또한 인큐베이터를 통해서 본 역사 속 마법소녀들의 소원에 대한 간절함과 그 노력에 대해 이해하고 있었다. 그녀는 세상이 (아마도 마법소녀의 소원 또한) 고결하다고 생각하는 아이였다. 이는 사야카가 세상을 지켜야 할 가치를 잃었을 때 마녀화한 것과도 상통한다. 물론 마법소녀 시스템은 희망과 절망의 상전이에 의해 불행하게 끝날 수 밖에 없지만[19], 자신이 지켜본 호무라와 사야카를 비롯한 모든 마법소녀들의 소망과 노력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그녀는 일부러 마법소녀 시스템을 유지시키고 마법소녀들을 대신해 저주를 끌어안았다.반드시 오늘까지의 너를 헛되게 하지 않을 테니까. | |
너를 구하려면 모든 걸 없었던 일로 해야 했어. 그랬더니 이 미래도 사라졌어. | |
하지만, 그건 네가 바라는 형태가 아닐 것 같았어. | |
네가 바랐던 것도 그걸 위해 노력했던 것도 매우 소중하고 절대로 무의미하지 않았어. |
그리고 마도카의 소원이 비효율적이라는 비판은, 본작에서의 마법소녀 계약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마법소녀 계약의 ‘소원’은 드래곤볼 개념이 아니라, ‘자기희생’을 동반한 개념으로, 본작의 제작진은 이것을 작품 내내 강조하고 있었다. ‘자기희생’ 없이 소원만 받아먹는 건 2차 창작의 개그 에피소드로는 어울릴지 몰라도, 그런 도둑놈 심보는 본작의 결말이 될 수 없다.
그렇기에 최종화의 마도카는 결코 소원으로 손가락만 딸깍하며 문제를 해결한 게 아니다. 최종화에서 마도카는, (소울 젬의 모습에서 볼 수 있듯이) 모든 시간대의 마법소녀가 겪은 슬픔과 절망과 결합된 거대한 저주 덩어리가 되었다. 애니에서 짧게 묘사하여 다들 그러려니 하지만, 사실 마마마 유니버스의 그 어떤 마법소녀도 마도카만큼 비참하고 버려진 상태를 겪지는 못했다. 마도카의 체험은 마법소녀/마녀의 가장 깊은 심연의 상태에서, 밀도에서 보면 다른 마법소녀들에게 가능한 모든 비참함을 넘어선다. 그것은 온 우주의 마법소녀가 겪은 저주에 결합되어 저주 그 자체가 된 체험이었다.[20] 이 점에서 미도카는 단순히 마법소녀들이 겪는 저주를 겪은 것이 아니라, 그 저주 너머에 있는 무엇을 겪은 것이다. 여기서 마도카의 자기희생이 가진 유일무이한 특성이 있다. 이 비참함과 저주, 절망의 극한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든 귀결에 이르기까지 자신을 희생하여 모든 마법소녀의 저주와 결합된 마도카만이 체험한 것이다. 그렇기에 마도카는 결코 소원으로 손가락만 딸깍하여 문제를 해결한 것이 아니다. 모든 절망과 슬픔에 결합된 저주의 극한이 된 그녀가, 그녀야말로, 우주적으로 현양된 희망의 극한인 카나메 마도카라는 사실에서 이제 ‘마법소녀’는 절망에 갇힌 존재가 아니라 희망이 가득한 존재로 반전을 이루는 것이다.
12화의 전개가 갑작스럽고 뜬금없어 보일 수 있으나, 사실은 작품 전체에 걸친 마도카의 갈등과 고찰을 기반으로 하여 자연스럽게 도출된 결론이다. 화려한 효과를 필두로 한 마법소녀 간의 갈등과 사건들이 눈에 띄는 만큼, 마도카의 갈등과 비중이 작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라는 제목에 걸맞지 않게 마도카가 활약이 없다는 비판이 많은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긴 했지만) 다른 주역 모두와 긴밀한 대화를 나누며 마법소녀의 의의, 세계관 자체에 대해 깊이 고찰하게 하는 캐릭터는 마도카다. 마도카는 이야기의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하며, (마미, 사야카, 쿄코, 호무라, 그리고 큐베가 보여준 과거의 모든 마법소녀의 순으로 이어지는) 다른 마법소녀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자신의 내적 갈등[21]과 작품 전체에 걸친 갈등[22]을 풀어갔고, 그 과정을 거쳐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세계관 전체에 걸친 갈등에 대한 해답을 냈다. 마도카의 고민은 작중에서 마미와의 대화, 아버지와의 대화, 마미 참사, 사야카의 번민, 사야카의 마녀화와 쿄코의 죽음을 통해 그 스케일이 계속 확장되고 구체화되며, 이후 호무라의 비참한 운명과 마법소녀들의 공통된 비극을 알게 되면서 범우주적 스케일에 이르게 되고, 마침내 비로소 해답에 도달하게 된다. 이 모든 굵직굵직한 사건들 속에 휘말리면서 마도카는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자신이 어떻게 상대방을 도울 수 있을지 궁리했다. 마도카가 끝까지 관찰자로서 남았기 때문에 그녀만이 고통스런 사건에 대해 "특정 개인의 고통" 이 아니라 "마법소녀 모두가 겪는 고통" 이라는 생각에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모든 마법소녀가 가진 딜레마에 대한 것인만큼 그녀의 갈등은 작품 전체를 아우르기에 부족함이 없다. 그런 그녀가 이야기 전체를 마무리 짓는 것은 어색하지 않은 일이다. 마법소녀 마도카 마기카는 한 소녀가 마법소녀들의 이야기를 지켜보며 고민한 끝에 세계관을 초월한 해답을 내기에 이르기까지의 성장담인 것이다. 마도카의 갈등에 중점을 두고 작품을 감상하면 결말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지도...
마도카의 소원이 타임 패러독스라는 비판이 있지만, 호무라의 평행세계 횡단에 의해 새로운 하나의 축이 된 그녀가 시공간과 차원을 거슬러 세계를 개편하는 것이 마냥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물론 큐베도 놀랄 만큼 터무니없는 소원이었지만, 애당초 작중 감정에너지 시스템 자체가 엔트로피를 능가하고 있으므로 에너지량 문제는 해결된다. 마도카의 소원에 대한 감정 에너지와 수많은 인과에 따른 잠재력이 세계 개편 및 그에 따른 절망 에너지량을 능가했다고 볼 수 있겠다.
나비효과에 따른 문제 또한 각 평행세계에서의 캐릭터의 관계성과 주요 사건에 차이가 그다지 없었던 것을 보면 세계의 강제력의 보정을 통해 해결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더 많은 옹호론은 이 링크 참조.
[1]
여기서 '일반적'이라고 하는 경우는
꼬마마법사 레미나
카드캡터 사쿠라,
캐릭캐릭 체인지(수호캐릭터) 등 주 시청자층을 유아 내지 아동 정도로 잡은 작품들을 말하며, 넓게 볼 경우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시리즈나
프리큐어 시리즈같은 배틀물의 성향을 띈 마법소녀물들까지도 포함될 수 있을 것이다.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평범한 소녀가 어느 날 마스코트 동물 캐릭터나 선배 마법소녀 등을 만나 마법소녀가 되고 친구들과 함께 아기자기한 일상 속에서 마법을 사용하여 크고 작은 소동을 해결하며 악의 세력과 맞서 싸워 승리하고(꼬마마법사 레미나 카드캡터 사쿠라같은 몇몇 마법소녀물 작품에는 아예 악의 세력이 존재하지 않는다. 반동 인물은 있어도.) 세상에 꿈과 희망을 널리 퍼뜨리는 등의, "마법소녀물이라 하면 대충 이러이러한 거겠지" 라고 인식되는 일반적인 이미지와 각종 클리셰들은 저 옛날
요술공주 밍키에서부터 출발했다.
[2]
사실 마미루 장면이 나오기 전인 1, 2화부터도 마녀와 미로의 비주얼이 너무나 기괴해서 평범한 마법소녀물로 보기엔 무리인 상태였다...
[3]
당시 변방갤이었던 애갤러스가 마마마 방영 시에 실북갤 1위를 찍는 것이 일상이었다.
[4]
시청률이 아니다.
[5]
현 5ch
[6]
토미노가 심하게 까는 작품은 성공한다는 징크스가 있어서이다. 그리고 자신이 존경하는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다 봐줬다면 얼마나 기쁘겠는가.
[7]
덤으로 마마마와 나노하 1기의 감독은 같은
신보 아키유키다. 그 때문인지 비슷한 연출 방식, 이른바 '샤프트식 연출'이 두 작품 내에서 꽤 많이 눈에 띈다.
[8]
또한 원작에서 세일러문이 맞는 결말은 마도카의 조상격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결말부가 극도로 아름답고 화사하고 행복한 분위기이기에 그 엄청난 영원의 굴레가 한층 더 비극적이다.
[9]
물론 나노하도 어두운 내용이 적지 않게 나오긴 하지만 적어도 기본적으로 다크 판타지와는 거리가 먼 작품이라서 그 정도에 한계가 있다.
[10]
이미 마마마와 비슷한 설정은 에로게 시장에서는 잘 써먹히고 있었고 우로부치는 에로게 시장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11]
작품의 탄탄한 구성 때문인지 이 작품이 12화 분량인 것을 알고 놀라는 사람이 많다.
[12]
실제로 목을 물어뜯었다고 해도 피가 튄다든지, 잘린 목의 단면이 보인다든지 하진 않았다.
[13]
작중에서 사야카와 쿄코 모두 직접적으로 언급한다. 처음에야 얕봤지만 한 번 부딪히고 나서는 서로 죽이려고 싸웠다고.
[14]
애니에서는 이런 클리셰 비틀기가 드물었지만, 성인향 미연시 분야에서는 오히려 이런 클리셰 비틀기가 일반적인 범주에 속하고 순수한 마법소녀물이 드물다.
[15]
미소녀 전사 세일러 문 S의
세일러 문과
세일러 우라누스&
세일러 넵튠의 관계가 그 예시 중 하나이다.
[16]
세일러 문 1기에서
세일러 전사들이 세일러 문을 제외하고 모두 사망하는 에피소드(45화)는 방영 당시 큰 충격을 주었다. 사망 장면을 상당히 노골적으로 묘사하고, 마마마보다도 어린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애니라 충격이 결코 마미 사망 못지 않았다. 그리고 마마마에서 주인공이 신적 존재로 각성하여 부활시키는 것도 이미 세일러 문에서 나온 것이다.
[17]
원작 세일러 문은 세일러 V(비너스)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만화인
코드 네임은 세일러 V의 후속작 형식을 띠고 있다.
[18]
거대로봇물의 흐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기동전사 건담과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도 이런 평가가 많다.
[19]
다만 마도카 소원 이후 자신이 흑화돼 마녀가 됨으로서 생기는 동족살해의 길은 없어졌다. 물론 극장판이 나왔고 그 이후 얘기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다.
[20]
만약 마도카의 모티프가 예수라는 통설에 공감한다면, 다음 성경 구절이 마도카의 희생을 해석하는 열쇠이다: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스스로 저주받은 몸이 되시어,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해 주셨습니다."( 갈라티아서 3,13)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코린토 2서 5,21) [21] 마법소녀가 될 것인가 [22] 마법소녀 시스템은 왜 이렇게 불행한가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스스로 저주받은 몸이 되시어,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해 주셨습니다."( 갈라티아서 3,13)
"죄를 모르시는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하여 죄로 만드시어..."( 코린토 2서 5,21) [21] 마법소녀가 될 것인가 [22] 마법소녀 시스템은 왜 이렇게 불행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