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color: #fff; 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word-break: keep-all" |
<colbgcolor=#000><colcolor=#fff> 역사 | 상트페테르부르크 조약 · 니시-로젠 협정 · 베베르-고무라 각서 · 포츠머스 조약 · 일본령 가라후토 · 잔류 러시아인 |
사건사고 | 오쓰 사건 · 삼국간섭 · 러일전쟁 · 러시아 내전( 일본의 시베리아 개입) · 소련-일본 전쟁 · 쿠릴 열도 분쟁( 북방 영토의 날 · 2020 도쿄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이트 독도 및 쿠릴열도 표기 논란) | |
외교 | 러일관계( 러시아 제국-일본 제국 관계 · 2020년대) · 6자회담 · 한러일관계 | |
기타 | 소련군 vs 자위대 · 러시아군 vs 자위대 · 일본-만주 관계 · 러시아계 일본인 · 일본계 러시아인 · 라페루즈 해협(소야 해협) | }}}}}}}}} |
라페루즈 해협 La Pérouse Strait | Пролив Лаперуза | [ruby(宗谷海峡,ruby=そうやかいきょう)] |
|
|
<colbgcolor=#dddddd,#222>언어별 명칭 | |
국제적 명칭 | La Pérouse Strait |
일본어 | [ruby(宗谷海峡,ruby=そうやかいきょう)] |
러시아어 | Пролив Лаперуза |
한국어 | 라페루즈 해협 |
중국어 | [ruby(宗谷,ruby=zōnggŭ)][ruby(海峡,ruby=hăixiá)] |
[clearfix]
1. 개요
일본 홋카이도 북부의 소야곶과 러시아 사할린의 크릴론곶 사이의 해협이다. 중국, 일본에서는 소야 해협(宗谷海峡)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너비 약 40km에 수심은 평균 5m~120m이다.
2. 명칭
라페루즈 해협이라는 명칭은 1787년에 이곳을 거쳐 세계일주를 시도한 프랑스의 탐험가 장프랑수아 드 갈로 라페루즈 백작(Jean-François de Galaup, comte de Lapérouse)의 이름에서 따왔다. 더 나아가 라페루즈는 이 해협의 북쪽 크릴론 곶의 이름도 명명했다.[1]라페루즈는 루이 16세의 명을 받고 1785년에 태평양 탐험에 나섰다. 대서양을 건너 칠레 해협을 돌아서 하와이, 알래스카, 필리핀을 거쳐 1787년 5월에 제주도와 울릉도 근방을 지나갔다. 그 후 사할린과 아시아 본토 사이의 타타르 해협을 지나가려다가 실패하고 대신 남쪽 해협을 지나갔는데 그 해협이 바로 이 라페루즈 해협이다. 이 해협을 통과한 후 9월에 페트로파블로프스크에서 잠시 쉬었다가 오세아니아로 향했는데 오스트레일리아 북쪽 섬을 지나가다가 좌초되어 행방불명되었다. 배의 잔해는 1826년이 되어서야 발견되었다.
일본 측에서 사용하는 소야 해협이라는 이름은 해협 남쪽의 곶인 소야곶에서 온 말이다.[2] 유래는 이쪽이 좀 더 현지인과 관련되어 있는데[3], 왓카나이시 문서에서 다루듯 본래 '소야'라는 이름은 소야곶 서쪽의 암초를 가리키던 아이누어에서 온 것으로 아이누어로 "해안", "암초"를 의미한다고 한다. #
3. 특징
여름에는 쓰시마 난류의 일부가 통과하기 때문에 안개가 자주 발생하며 겨울에는 결빙된다. 이외에 동해와 오호츠크해를 잇는 주요 항로로 꽤 중요한 곳이다. 또한 북극항로가 개통된다면 지금과는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로 중요한 항로가 된다.남쪽 홋카이도 왓카나이시 쪽 소야곶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왓카나이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이다. 날씨가 좋으면 해협 너머의 사할린을 조망할 수 있다.
남쪽 홋카이도에는 왓카나이시가 해협에 비교적 가까이 면해 있으며 소야곶에도 어느 정도 마을이 형성되어있지만 북쪽 사할린 크릴론곶에는 마을이라고 할 만한 민가를 찾기 어렵다. 러시아 측에서 해협에 가장 가까운 대도시 코르사코프는 해협 동쪽의 아니바 만(Залив Анива, Aniva Bay)[4] 안쪽으로 100km 정도 들어가야 나온다.
4. 교통 연결 가능성
만약 러시아와 일본 사이의 해저터널 또는 다리가 생긴다면 이곳에 생길 것이다. 2016년에 러시아가 일본에 이곳을 통해 철도를 연결하자는 제안을 내놨다. 사할린-홋카이도 해저터널도 이곳을 지날 것이다.이미 해저터널이 놓인 쓰가루해협(58km)보다 라페루즈 해협(40km)의 폭이 좁아 기술적으로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궤간의 문제에 대해서는 여러 궤를 달릴 수 있는 열차가 한국에서 개발된 사례가 있으므로 # 기술적으로 극복 가능하다.
만약 이곳이 이어지게 된다면 사할린과 러시아 본토 사이의 해협 상단의 네벨스코이 해협은 불과 7km이기 때문에 유라시아 대륙과도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막대한 건설비용이 드는 사업이고 러시아에 비해 일본측의 반응은 소극적이라서 현재로서는 연결될 가능성이 없다. 2022년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러일관계도 매우 냉각되었기 때문에 더욱 요원해졌다. 2019년까지 하절기 한정으로 운영되던 왓카나이- 코르사코프 페리조차 코로나19로 중단된 이래 2020년대 중반에 이르도록 재개되지 않을 지경이니 다리나 해저터널을 놓는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5. 기타
- 일본 제국 시기 남부 사할린을 점령하고 있던 시기에는 치하쿠 연락선이 이곳을 통해 다녔다. 운행 기간은 1923~1945년.
- 일본 왓카나이 소야곶에는 일본에서 사할린 일대를 탐험한 마미야 린조 동상과 함께 앞서 언급한 라페루즈의 비석도 세워져있다.
- 해협 서쪽에는 각각 러시아 영토인 모네론 섬, 일본 영토인 레분섬 및 리시리섬이 존재한다. 이 중 모네론 섬은 무인도이다.
[1]
Crillon(크리용)은 프랑스식 성씨 중 하나이다. 아마 당시 유명하던 프랑스인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생각되나 정확히 누구의 이름인지는 잘 검색되지 않는다. 인근의
모네론 섬인 탐험대 구성원 중 엔지니어의 이름이라고 하니 크리용 역시 탐험대 관련자의 이름일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
[2]
아래에 다루듯 이 지역과 관련된 일본인 탐험가는 마미야 린조인데, '마미야 해협'은 이곳이 아니라
타타르 해협을 가리킨다.
[3]
사실 이 지역에서는 러시아인이든 일본인이든 둘 다 이방인이라 대다수 지명이
아이누어이다. 다만 북쪽 '사할린'이라는 지명은 아이누어가 아니고
만주어이다.
[4]
만을 끼고 있는 코르사코프 서쪽의 소도시
아니바에서 따온 것이다. 이 도시는 1905년 건설되던 당시에는 인근의
강 이름에서 따와(
류토가 강 문서) 류토가(Lyutoga, Лютога), 일본에서는 류타카초(留多加町)라고 불렀으나 1946년 지금의 이름으로 바뀌었다. '류토가'의 어원은 찾기 어려우나 '아니바'는
아이누어로 추정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