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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11 13:38:16

라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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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Laziji_at_Beijing_Yibin_Hostel.jpg 파일:attachment/라조기/info.jpg
중국 원조 (충칭식) 라쯔지 한국에서 현지화된 라조기

辣子鷄

1. 개요2. 상세3. 기타

1. 개요

중국 사천 요리. 튀긴 닭고기를 여러 채소와 함께 볶아 고추 양념을 가미한 쓰촨성 요리다.

2. 상세

이름은 중국어 '라쯔지(辣子鶏, 날자계)'에서 유래한 것으로, 각각 '辣(매울 랄)'과 '병아리(子鶏)'를 합쳐 '매운 닭' 정도의 뜻이 된다. 한국에서는 '날초계(辣椒鷄)'라고 잘못 알려져 있고 이렇게 표기하는 경우도 많으나 원래는 라쯔지(辣子鶏)이다. 다만 한국에서 변형된 라조기와 중국 원조 (충칭)라즈지는 조리법이 다르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1][2] 일본에서는 '라즈지(辣子鶏 / ラーズージー, ラーズーチー)'라고 하며, 영어로는 원어 명칭을 그대로 옮긴 'Lazji', 혹은 'Firecracker chicken'이라 칭한다.

주재료는 닭고기, 청경채, 양송이버섯, 표고버섯, 죽순, 붉은 고추, 생강, 달걀, 등이 포함되며 닭고기는 뼈를 제거하고[3] 살코기만 발라내어 한 입 크기로 썰어낸 것이 특징이다.

소스 고추기름, 녹말, 육수 청주, 간장, 호유, 식용유, 후추, 소금 등이 들어가는데, 라조기에 얹으면 매운맛을 내는 역할을 해준다. 좀 더 전통 중국 요리의 방식으로 만드는 곳에서는 마파두부와 마찬가지로 초피 산초를 듬뿍 넣는 경우도 많다. 두반장으로 해도 OK.

닭고기 대신 돼지고기를 사용하면 라조육이 된다.[4]

본래 기원은 중국의 사천 요리지만, 보통 한국의 중화요리점에서 제공되는 것은 현지화를 거친 한국식 중화 요리의 느낌이 더 강하다. 중국 본토, 특히 사천성의 요리들은 향신료를 팍팍 쓰는데, 그 중에는 한국인에게는 비누맛이나 고약한 냄새로 느껴지는 것들이 있어서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그 냄새만으로도 식욕이 사라져 먹질 못한다.

3. 기타

깐풍기 라조기
달콤+짭짤+매콤 짭짤+매콤
간장+고추기름 두반장+고추기름
비교적 바삭함 비교적 눅눅함


[1] 원조 라쯔지는 튀김옷이 거의 없고 바싹 튀긴 닭고기를 마른 고추와 산초와 함께, 간장이나 식초 같은 물이 들어간 소스를 최대한 배제하고 건조하게 볶은 것이다. 물전분은 당연히 없다. [2] 한국에도 간혹 이걸 취급하는 업소들이 있는데 라조기 대신 라즈지, 라쯔지라고 표기하는 것이 보통이다. [3] 다만 고전적인 방법으로는 뼈째 튀겨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러면 뼈를 제거한 닭고기를 싸게 대량으로 사다 쓸 수 없어 일일이 다듬어야 하고 조리 시간도 길어지기에, 뼈를 제거한 고기를 써서 조리하는 경우가 많다. 손님들도 먹기 편한 것을 선호한다. [4] 중국 요리에서 딱히 설명이 붙지 않고 '육'자를 쓰면 보통 돼지고기라는 의미다. 중국어에서 소고기에 대응되는 단어는 牛肉(우육)이며, 따라서 소고기를 쓸 경우 '라조우육' 정도가 될 수 있다. [5] 현지인들도 마른 고추는 먹지 않는다. [6] 닭고기나 고추 주변에 붙어있던걸 잘못 먹었다가 봉변 당할 수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