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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hyacian period

기원전 23억 년부터 기원전 20억 5,000만 년까지 2억 5000만 년 동안의 시기다. '휴로니아기'나 '용류기'(熔流紀)라고도 불린다.

이름 Rhyacian은 고전 그리스어로 용암의 흐름을 뜻하는 ῥύαξ(Rhyax)에서 유래했다. 그래서 지질학회에서 어원식 명칭으로 바꾸기 전까지는 '리아시아기'(Rhyacian)로 표기했었다.

서기 2012년 그라드슈타인 연구팀은 층서학적인 연구를 통해 기원전 22억 5천만 년부터 기원전 20억 6천만 년까지 1억 9000만 년 동안을 리아시아기 후기를 야툴리아기(Jatulian) 혹은 에우카리아기(Eukaryian)로 분류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으나 아직 학계에서 공인되지는 않았다. 야툴리아기의 이름은 지층이 발견된 페노스칸디나비아[1]의 지층에서 따왔다.

2. 상세

시데로스기부터 시작된 눈덩이 지구(휴로니안 빙하기)가 이 시대인 기원전 21억 년까지 이어졌다. 즉, 리아시아기의 약 80%가 빙하기이며 지구의 평균 온도가 무려 -50ºC에 달하는 엄청난 추위의 시대였다고 한다.[2][3]

이 눈덩이 지구가 끝난 것은 활발한 지각운동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권에서는 용암의 흐름도 활발하여 아프리카 남부의 부슈벨트(Bushveld) 및 기타 관입대가 생겼다. 눈덩이 지구 기간 동안 화산이 분화하여 이산화탄소가 공기 중으로 대량 방출되었는데, 이를 흡수할 존재가 없어 해동되었다고 여겨진다.

또 다른 해빙 원인으로는 소행성 충돌이 지목된다. 호주 커틴대학의 연구팀이 과학저널 Nature Communications 최신호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금까지 남아있는 소행성 충돌구 중 가장 오래된 것은 기원전 22억 2900만 년(오차 범위 ± 500만 년)에 생성된 호주의 야라부바 충돌구라고 한다. 이 시점은 이 지역에서 빙하가 사라지고 눈덩이 지구가 끝난 시점과 일치하므로, 이 운석 충돌로 인해 대량의 온실가스를 방출한 것이 지구 해동에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결국 강력한 지각운동과 소행성 충돌로 몇 억 년간 지속된 긴 빙하기가 마침내 막을 내렸다.

3. 생명체

생물은 선캄브리아 시대 내내 번성한 원핵생물 남세균이 주류였지만, 일설에는 이때 지구 최초의 진핵생물 그리파니아가 출현했다고 한다. 흔적화석만 있어서 아직 논란이 있지만 다세포 생물이 이동한 흔적도 발견되어서 # 빠르면 다세포 생물이 이 당시에 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 스칸디나비아, 핀란드, 카렐리야, 콜라 반도를 포괄하는 지역. [2] 고위도 쪽은 -110ºC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었다는 얘기도 있다. [3] 8~7억년 전에 빙하퇴적층이 강원도에 발견되었다는 말을 감안하자면 남북한 포함해서 이 시기에 형성된 빙하퇴적물이 없다. 있었더라도 대륙 이동, 풍화 작용, 난개발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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