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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6 20:30:03

라그나(라그나 크림슨)/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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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1. 날개의 혈족 편
1.1.1. 사신의 이른 탄생과 재회1.1.2. 풍옥룡 사냥1.1.3. 날개의 왕 사냥1.1.4. 은기공주와 조우1.1.5. 전쟁 개시, 폭괴룡 광조룡 사냥1.1.6. 뇌조룡 사냥1.1.7. 상처뿐인 승리1.1.8. 월면기지와 채비1.1.9. 결전 개시, 날개의 혈족 섬멸전
1.2. 태양신교 편
1.2.1. 태양신교 입교1.2.2. 재회와 신고식1.2.3. 은혜성 탐색1.2.4. 기룡 사냥1.2.5. 합동훈련1.2.6. 태양신교 vs 포효의 혈족
1.3. 본래 역사

1. 개요

만화 라그나 크림슨의 주인공 라그나의 작중 행적을 정리한 문서.

1.1. 날개의 혈족 편

1.1.1. 사신의 이른 탄생과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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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사익스와 그의 패거리들에게 구타 당하고 있다가 레오가 나타나서 그를 도와줬다.[1] 라그나는 자신과 같이 있으면 죽을 거라고 만류했지만 자신은 강하니까 죽지 않는다고 안심시켰고, 실제로 어린 나이에 굉장한 활약을 펼쳐서 먼저 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레오와 같이 생활하면서 그녀를 매우 소중하게 여겼고, 레오와 함께 용들을 사냥하는 나날을 보내면서 자신의 약함을 알기에 수련에 정진하던 중 꿈에서 레오의 도움도 될 수 없고 함께하지 못한다는 어떤 남자의 예언을 들으면서 레오를 잃어버리는 악몽에서 깨어난다.

레오와 로나베라에서 활동하던 중 주변 도시나 마을에 용들의 습격이 시작되었다는 말이 들려오면서 꿈의 아닌 예지라는 것을 인식하고 얼굴이 새파래지는 중에 용이 대규모의 침공을 가해오자 적의 사령관으로 보이는 상위룡을 공격해보지만 간단히 반격당해 강으로 떨어져 기절한다. 그리고 기절한 의식 속에서 미래의 자신을 만나서 미래의 자신은 사신이라 불리며 용을 보이는 대로 몰살하고 다닐 정도로 강해졌지만, 정작 소중한 사람도 못지키고, 동료라고 부를 수 있는 자들까지 잃어버린 채 비참하게 살아남은 모습이었다.

그렇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본 과거의 라그나는 힘을 얻고서도 후회하는 미래의 자신을 보며 후회할 거면 달라면서 지금이야말로 그 힘이 필요하다고 소리치자 미래의 라그나는 원래 그럴 생각이었다라면서 자신의 힘을 순순히 건내주었다.
네가 알 수 있을까? 그 날 지금의 이 힘이 얼마나, 얼마나 분했는지를.

원래 수십 년에 걸친 수행을 통해 얻어야했던 미래의 힘을 받은 과거의 라그나는 레오니카를 공격하려던 상위룡 그륌웨르테와 주변의 용들을 몰살시키고 훨씬 이른 때에 사신으로 각성한다. 그리고는 미래의 자신이 가졌던 수십 년의 감정을 담아서 레오니카를 안고 목놓아 울었다.

무리한 각성의 여파인지 그륌웨르테를 쓰러트린 후 숙소에서 며칠 동안이나 24시간 가까이 잠만 자던 중 8위계 - 메르그부데의 침공으로 레오니카가 공격당하기 직전에 제대로 눈을 뜨면서 메르그부대를 사냥하기 위해 '꿈틀대는 나무그늘'[2]의 전반부를 은기로 강타해 얼려버린 후 이런 상황에서 잠만 자고 있던 자신을 질타하면서 숲을 초속으로 가로질러 메르그부데를 발견하자 드롭킥으로 날려버린다. 여기에자신의 저주받은 운명을 재차 되새겨 용의 멸망을 다짐하지만 미래의 자신도 하지 못한 것을 지금의 자신이 할 수 있을지 일말의 불안을 느끼던 중 메르그부데가 끌고온 여자 메이드를 알아보면서 놀란다. 하지만 통성명을 하기도 전에 메르그부데가 돌아와서 용으로 변해 싸움을 걸고 은기를 해제하라는 말에 진짜로 은기를 해제하는데, 메르그부데는 좋다구나 하고 공격해오자 라그나는 은기를 해제한 것이 아니라 몸에 두른 은기를 한손에 집중시킨 걸 메르그부데의 입에 재팔리 던저넣고 옆에 있던 여자 메이드를 대피시킨 후 곧 폭발한 은기가 메르그부데는 물론 꿈틀대는 나무그늘을 없애버린다.

사냥이 끝나고 자신을 쫒아온 레오니카가 자신과 함께 한다면 목숨을 잃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레오가 이제는 자신보다 약하다는 이유로 눈물을 삼키며 헤어진다.[3]

그리고 자신이 구해낸 여자 메이드 - 에리자 요크시아가 그렇게 헤어져도 괜찮냐는 말에 그렇다고 하면서 마무리한다. 여기에 라그나가 그녀의 신상정보를 말하나 이는 그저 설정일 뿐 그녀의 정체는 날개의 혈족 前 1위계 - 크림슨이라고 자신이 미래에서 얻은 지식으로 그녀의 정체를 밝힌다.[4] 하지만 크림슨은 초면인 라그나를 신용하지 못하고 이에 라그나도 끈질기게 크림슨을 따라붙던 중 무리한 힘의 사용으로 기절해버린 후 늦은 밤에 깨어난다.[5] 그리고 크림슨과 함께한 미래의 이야기를 조금 하던 중에 어느 마을이 습격받는 것을 알게되자 그곳을 습격한 제 13위계 - 바롬 슈에라를 크림슨의 명령에 따라 화려하게 처단한다. 크림슨 또한 라그나의 힘에 흥미를 느끼고선 자신의 수하인 나쁜 슬라임을 꺼내며 정체를 드러내 다시한번 서로 인사하고, 지금의 세계에서 용의 멸망을 위한 계약을 마치는 것으로 두 사람의 여행이 시작된다.

1.1.2. 풍옥룡 사냥

두사람의 인사가 끝나고 상위룡으로 부터 마을을 지킬려던 수룡인 미하엘이 동료들과 함께 자신을 소개하더니 동부 국경에 존재했던 도시 토르티엘에 폭풍을 몰고온 상위룡의 처리를 부탁한다. 라그나가 곧장 움직일려고 하지만 크림슨이 이를 가볍게 툭 치자 곧 맥없이 쓰러져 제지시킨다. 이는 용들과의 싸움에서 상처를 입은 적이 단 한번도 없지만 육체의 리미터를 해제해 무리한 나머지 전신 근섬유 파열과 근육통으로 인한 자멸로 추정 전치 3일 예정.

크림슨은 라그나의 힘을 전부 파악하지 못한 것도 있고, 범용성도 얼마나 될지 파악하기 위해 미하엘 일행에게 힘을 빌려주는 것으로 폭풍을 몰고온 제 3위계 - 디자스 트루아 사냥을 이틀 간의 준비[6]의 준비를 실시하기로 한다. 라그나도 사냥에 사용할 총알에 은기를 넣던 중 미하엘 일행에게 신뢰를 받기 위해 크림슨이 자신을 사신이라며 내세운 것에 둘만 따로 있자 그러지말라고 부탁하지만 성격이 꼬인 크림슨은 그 모습을 보자 즐거운 장난감을 찾은 아이처럼 미소지으며 놀려 먹는다. 그리고 속마음을 털어놓은 라그나에게 레오를 감금해서 안전하게 놔두면 된다는 크림슨의 조롱에 주먹을 휘두르지만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서 속수묵책으로 당한다. 그리고 스스로 저주 받았다고 하는 라그나에게 크림슨은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다시 자신의 시체 옆에 나타나는 기묘한 불사능력을 보여주고선 "넌 저주따윈 받지 않았어"라고 부정해준다. 어찌보면 이는 크림슨이 자신의 방식으로 라그나를 위로해 준 것이었다.[7]

준비가 끝난 후 크림슨이 미하엘 일행과 함께 공격해 디자스 트루아를 도시의 고가 다리로 유인해오자 그곳에 대기하던 라그나는 다리에 은기를 부여시켜 여기에 닿은 용권을 완파시키고 나쁜 슬라임과 미하엘 일행이 거대한 말뚝창과 햇빛의 동시 공격으로 최후의 일격을 가하지만 디자스 트루아 또한 발악한다. 허나 이 조차도 예상하고 있던 크림슨과 함께 군용차량의 은기를 빵빵하게 넣어 최후의 일격을 가하고 차량 안에 대기하고 있던 미하엘 일행이 확인사살을 가하는 것으로 사냥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디자스 트루아의 참수된 목을 보며 기뻐하는 크림슨의 모습에서 대단하지만 그렇기에 위험하다고 되새기면서 반드시 사냥하기로 굳게 다짐한다.

디자스 트루아 사냥을 마친 후 수룡인들이 이별을 위한 악수를 요청하자 기겁해 얼굴을 시선을 회피하지만 크림슨이 미래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 지금 당당히 가슴을 펴라는 다독여주자 라그나도 마음을 다잡고 이번 승리는 미하엘 일행이 스스로 해낸 것이라고 칭찬해 악수하면서 이별한다. 그리고 미하엘 일행이 떠나자 크림슨이 꺼낸 라디오의 방송으로 용들이 피난민을 국가 수도로 유도하는 것을 깨닫고 원흉인 날개의 왕을 사냥하기 위해 수도로 향한다.

1.1.3. 날개의 왕 사냥

수도에 향하던 중 꿈을 통해 본래의 역사의 8년 후 시점[8]에서 행적 일부를 떠올린다. 꿈으로 괴로워하는 것을 일부로 안 깨웠다는 크림슨의 말에 기분 나쁜 녀석이라고 하지만 날개의 왕이자 1위계 - 알테 마티아는 셀 수 없이 인간을 죽여놓고 상냥해서 더 기분 나쁘다면서 미래의 자신처럼 또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반드시 사냥하겠다는 각오를 굳히고 얼마 안 가 열차는 곧 왕도에 도착한다.

하지만 그런 각오도 무색하게 왕도에 도착하자마자 수많은 인파에 대인기피증이 도저서 길바닥에 구토한다(…) 크림슨(베로니카)[9]과 슬라임이 어이없어 하며 그런 약점 설정 필요없다고 태클을 건다. 라그나도 지금까지 레오가 곁에 있던 덕분에 이런 일이 없없다는 것을 깨닫자 크림슨에게 마음을 읽혀 그대로 기분나쁘다는 태클을 먹는다. 크림슨은 사냥중지를 제언하자 반드시 사냥한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것으로 거절. 크림슨이 라그나를 위해서 어깨를 빌려주고선 자신을 레오라고 생각해달라는 말에 "너 같은 녀석이 레오를 대신할 수 있을리 없다"고 필터링 없이 대답한다.

여자저차해서 제 2성벽 - 구 구획에 들어가면서[10] 라그나는 죽을 맛인지라 크림슨은 슬라임을 남기고 몇가지 명령을 내리고[11]하고 떠나…려다가 돌아서자 라그나는 가라고 하지만 바보가 걱정된다는 크림슨의 반격만 먹는다.

크림슨이 떠난 후 명령에 따라 얌전히 뒷골목에서 있던 중 옆길에 갑자기 늘어난 인파에 슬라임에 호기심에 업고 가달라고 부탁하자 절대로 무리라면서 거절하지만 씹혔다(…)[12] 그렇게 억지로 끌려나와 본 것은 용들의 얼어버린 사체와 레제군이 자신들이 수백마리의 용을 이겼다는 홍보로 국민들의 전의를 고양시키고 있었다.[13] 라그나는 곧장 돌아서서 지금의 광경이 함정을 위한 포석이라는 것을 단박에 눈치채 급하게 자리를 피하려던 중 미아와 함께 걸어가는 날개의 용왕 알테 마티아를 발견한다.

처음에는 그 자리에서 즉시 검을 뽑으려고 했지만, 그 순간 크림슨이 마지막으로 남긴 알테 마티아를 발견하면 절대 혼자서 선공을 하지 말고 이를 어길 시 사냥을 강제로 중지한겠다는 명령을 기억해내면서 살의를 참아낸다.[14]

이를 모르는 마티아는 자신의 안색을 나빠하는 것에 걱정해 다가오자 살의가 계속해서 솟아올라 뒷걸음질치며 억누르기 힘들어지던 찰나에 슬라임임의 재치에 마티아를 떨어트리자[15] 냉정을 되찾아 크림슨과 합류해 사냥해야 한다고 스스로 되새기며 살의를 억누른다. 다만, 슬라임은 마티아를 몰라보길래 어떻게든 떨어트리려고 하던 중 마티아의 곁에 있던 미아가 슬라임을 막아내자 애한테 지고 있을 상황이 아니라며 속으로 태클걸고 미아의 존재에 의문을 가지는데, 그 미아의 부모를 찾아주고 있다는 것을 알자 왜 친절하냐는 질문하고[16] 사람을 친절하게 대하는데 이유가 필요하냐는 그녀의 대답을 듣게 된다. 그리고 마티아가 혹시 만난적 없냐는 말에 절대 없다고 단칼에 부정한다.

그렇게 자리를 뜰려던 차에 제 4위계 - 네뷔림이 등장한다. 네뷔림이 자신을 노려보자 검을 뽐을려고 준비를 하지만 마티아는 그저 자신이 대화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해주면서 그 즉시 자리를 떠난다.[17][18] 뒷골목으로 돌아와 미래의 자신이라면 즉시 싸웠지만 이게 꼭 옳았던 적이 없고 아직 잃어버린 것이 없는 만큼 냉정히 생각할 수 있다면서[19] 후퇴한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인파도 마티아도 아닌 무언가 다른 기분 나쁜 것이 자신의 속에서 꿈틀거리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목표물을 확인한 만큼 슬라임에게 크림슨과 연락책이 있는 것을 확인하자 "목표물을 찾았다"라는 한마디의 전송을 부탁하고 곧 마티아를 추적을 개시한다.[20]

라그나는 마티아와 네뷔림을 미행하다가 그녀가 앞서 미아와 그 가족들이 처단할 명단에 있다면서 고통없이 죽여줄 수 있다는 것을 기뻐하는 모습을 보이자 결국 크림슨의 명령을 무시하고 마티아와 네뷔림의 앞에 재등장한다. 그리고 자신이 기분나빴던 건 인파도 마티아도 아니고, 냉정이라는 것을 변명삼아 도망쳤다면서 자책한다. 마티아는 당연히 무슨 말인지 의미를 몰라하지만 곧 네뷔림이 힘없이 쓰러진 충격에 이미 잘려진 목과 몸이 나뒹군다.[21]

결국 크림슨의 명령을 어긴 것에 마음 속으로 사과하면서도 마티아의 앞에서 싸우지 않았다간 용을 멸망시키겠다는 각오가 전부 쓰레기가 될 뿐이라면서 은검을 뽑아내 전투를 준비한다.

마티아도 라그나를 적으로 판단하고서 모습을 드러내며 시간을 정지하려하지만 라그나의 참격이 시간정지보다 더 빨라서[22] 마티아를 산산조각 내버린다. 마티아도 약 2초의 시간을 되돌려 자신은 수복하자 라그나 또한 1.02초안에 자신의 옷을 고쳐잡고서 전력으로 토벌할 준비를 완료한다. 그리고 양측 1.97초 시점에서 마티아의 육체가 거의 수복돼 다시 한번 시간 정지가 발동되기 전에 은기투법을 발동시켜[23] 안면에 주먹을 처박아 상반신을 증발시켜 버린다. 마티아는 또 시간회귀로 재생하지만 그때마다 죽여버리는데 그야말로 압도적이다.
죽어라 날개의 왕. 네가 사람들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최고의 "상냥함"은 여기서 죽는 거다.

그야말로 사신같은 위용을 선보이며 날개의 왕이 저항하는 것을 씹어버리고선 일방적으로 처형한다.[24]

그러자 제 7위계 - 보르기우스가 마티아를 지원하려고[25] 하지만 누군가의 저격으로 지원 실패.[26] 하지만 그때 참수됐던 네뷔림이 구속 결계로 지원해 움직임이 느려지자[27] 되자 네뷔림을 처단하는데 실패했다는 것을 알아채고[28] 여기에 마티아가 자신의 혈액으로 탄생시킨 용의 탁류가 덮쳐오자 라그나는 그대로 은기를 방출해 네뷔림의 결계를 박살내고[29] 은기비상[30]으로 용의 탁류를 초속으로 돌파해 시간 정지를 사용하려고 했던 마티아를 박살내 버린 후 라이더 킥을 사용해 마티아를 왕도 밖 지면으로 날려 떨궈버린다.

그리고 지면에 가까스로 재생하고 있던 그녀의 육체에 다가가 한마디 꺼낸다.
왕도 밖으로 나왔다. 이제 적당히 할 필요는 없는 거네.

알고보니 왕도의 사람들이 휩쓸릴까봐 봐주면서 싸우고 있었다. 사형선고에 이어서 전력으로 주먹을 내리꽂자 마티아는 육편으로 변하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다.

하지만 마티아는 죽음의 공포 속에서도 전세계의 시간을 회귀시켰고 라그나는 광장에서 레제 군이 광장에서 국민들에게 홍보하는 그 시간으로 되돌아온다.[31] 지금의 사태에 위화감을 느껴 자문자답하며 혼란스러워 하던 찰나 시간정지에 당하고 만다.

정지된 세계에서 마티아는 여유롭게 라그나를 처형 준비를 하던 중 라그나의 손이 움직이는 것을[32] 보자 공포를 느끼고 당황하는 사이[33] 시간회귀를 통해 부활한 네뷔림이 용으로 변한 공격에도 라그나의 육체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마티아는 자신이 잘못본 것이라고 확신해 네뷔림의 공격을 중지시키고[34] 라그나에게 행한 공격이 무용지물이었는 데다가 네뷔림의 공격에서도 치명상이 전혀 없었다. 마치 육체가 강대한 은검 같다면서 은기를 두르지 않았어도 시간을 정지할 정도의 마력이 아니면 효과가 없는 마력 내성에 혀를 내두르며 해가 있어 능력이 약해진 자신들로는[35] 치명상을 주기 어렵다면서 왕도에 있는 양기벽진 - 극광조사[36]를 사용해 처단하기로 한다.

라그나를 처단할 모든 것이 준비되는 사이 마티아는 마치 희석된 듯한 친밀감이 느껴지나 라그나에게 죽은 자들에 대한 예가 아니라며 "고통없이 평안하게 가시길"이라는 인사말에[37] 8년 후에 있어야 했던 본래의 역사가 라그나의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놓… 칠까… 보냐… 이… 이상… 1초도… 너를 살려둘까보냐!!!

그 한마디에 정지된 시간속에서 널부러져 있던 라그나의 육체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알테 마티아는 자신의 상상을 초월하는 장면에 공포에 질려 피는 불꽃을 날리지만 라그나는 이를 은기투법과 함께 맨몸으로 씹어버린다. 하지만 라그나도 정지된 시간에서 움직임 느려진 상태여서 마티아가 다시한번 시간정지를 사용하지만 미묘하게 효과가 없었다. 다름아닌 본래의 역사에서 마티아의 피를 받았던 라그나도 미묘하게 혈족에 포함되어 알테 마티아가 행동을 허락한 일족으로 판정되어 움직일 수 있게된 것.[38] 이런 광경에 네뷔림이 급하게 최강의 방어 결계 - 수호 결계(改)[39]를 사용하지만 이마저도 그저 아무런 저항없이 들이박아 종잇장처럼 찢어버린다.

분노의 포효와 함께 은검으로 알테 마티아를 죽이자 시간정지도 해제되더니 고기방패를 자처하는 네뷔림과 함께 마티아를 죽이려고[40] 달려가던 차에 라그나의 시야가 붉게 변하더니 온몸의 구멍에서 갑자기 피가 터져나오기 시작한다.

더욱이 육체가 격통을 호소하더니 곧 호흡도 불가능해지자 이는 미래의 힘을 너무 끌어쓴 반동이라는 것을 눈치채고선[41] "젠장…"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정신을 잃어버린다. 예상 외의 사태에 마티아와 네뷔림이 당황하지만 곧 자리를 피하자 극광조사가 발사되나 크림슨과 키메라에게 구조된다.[42]

크림슨은 라그나가 쓰러진 후에도 마티아를 죽이기 위해서 왕도 - 세레스 비에라 전체에 골렘이 설치해놓은 폭탄들을 일제히 터트려 마티아의 멘탈을 붕괴시켜 시간회귀를 통한 마력부족을 노리지만[43] 네뷔림의 일침에 마티아가 시간회귀를 포기하면서 작전은 실패.

크림슨은 사냥을 멈추기로 하면서 몇 년후의 사냥을 기약하며[44] 라그나는 키메라에게 업혀서 복귀한다.[45]

반동 대미지로 인해 거의 죽어가는 라그나는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예전 레오니카와 용사냥을 할 적에 대한 꿈을 꾸게된다. 둘이 중위룡을 사냥하다 놓쳤고 라그나는 위험하니 다시 준비하는 것이 어떻냐고 레오니카를 설득했지만, 여기서 사냥을 멈추고 다음에 훨씬 준비를 갖추고 강해져서 오는 것이 자신들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방심이라면서 녀석이 더 강해져서 상대하는 것도 재미있겠지만 사냥할 수 있을 때 사냥하자는 것이었다.
돌 아 갈 수 없 어…

꿈을 통해 깨어난 라그나는 현재 크림슨의 아공간이라는 것을 알아채 흐느적하게 나마 움직이기 시작한다. 크림슨은 기분나쁠 정도로 되지도 않을 소녀같은 미소와 얼굴로 목숨이 위험해지기 전에 휴식을 취하라고 하지만, 라그나는 더이상 1초라도 마티아를 살려둘 수 없다면서 기분 나쁜 표정 짓지말라는 태클도 빼먹지 않고 다시 전장으로 돌아가겠다고 발악해 은기투법을 발동시키자 기겁한 크림슨이 급히 키메라를 통해 라그나를 제압하는데 이는 크림슨의 전용 아공간에 은기투법이 발동하자마자 상성문제로 금이 가버렸기 때문.[46] 여기에 진정한 힘을 각성한 네뷔림[47]에게 라그나의 은기로 금이간 아공간이 감지되어 파괴되기 시작한다. 이런 상황에서 라그나도 키메라의 구속을 힘으로 열어째끼기 시작한다.
이대로 도망칠까 보냐!!! 내가 반드시 너희를… 사냥 한다!!![48]

결국 키메라의 구속을 뜯어내 은기를 폭발시키자 적과 협력해서 어쩌자고 멘붕하는 크림슨의 비명과 함께 네뷔림과 본의 아닌 협력으로 크림슨의 마법영역을 붕괴시켜버린다.

크림슨 입장에서는 엄청난 트롤링이었지만 라그나 입장에서는 이때 폭주한 것이 운이 좋았다. 만약 이때 크림슨의 의도대로 갔다면 날개의 혈족과의 싸움은 몇년 후로 미뤄졌고,[49] 라그나가 뒤늦게 눈치챘을 때는 이미 달에 있기 때문에 이동할 방법도 없고 혈족들이 사람들을 학살하는 것을 보고만 있어야 했다. 거기다가 네뷔림이 각성한데다가 레오니카의 말대로 시간이 지나 볼테 카무이 이상의 자질로 강해졌을 네뷔림을 처단하기 위해서 바로 막 각성한 이때가 가장 좋을 타이밍이기도 하다. 곧 다시 시작될 싸움은 외부로 나갔던 볼테 카무이, 타라텍트라, 올드 조라가 마티아의 전세계의 시간회귀를 감지했을 것이 분명함[50]으로 직후 전계는 사신 라그나 vs 날개의 혈족의 레이드가 치러질 것으로 보였으나…

1.1.4. 은기공주와 조우

지구의 공간이 박살난 여파로 왕도 - 세레스 비에라가 아니라 레제 북동부의 군사 연습장으로 크림슨과 함께 튕겨나갔다. 라그나는 결국 무리한 것으로 기절한다. 거기에 군사 기지에선 날개의 혈족 9위계 - 드루니아를 사냥한 은기공주 스탈리아 레제와 그 휘하의 은장병단(or 은기병단)이 주둔해 있었다.[51] 침입자를 파악한 은장부대에게 붙잡혔으나 중상에 심문할 처지가 아니라며 치료받는 중이다.

크림슨이 심문받던 중 은기공주에게 적으로 판단되어 죽을 뻔하는 순간에 등장해 공격을 막아준다. 부상탓에 전신이 붕대로 감겨진 상태지만 그 상태에서도 은장부대 최강의 검사인 가름[52]을 초살로 제압한 것에 다른 이들이 경악을 금치못하더니 은기 공주는 라그나의 모습 그 자체에 기절초풍할 정도로 놀라고 있었다. 다름아닌 만물의 힘을 포착하는 공주의 눈에 라그나는 인간과 은검이 완벽히 융합되어 무의 경지 그 이상을 이룩했기 때문이었다.[53] 이를 모르는 다른 검사대 인원 4명이서 라그나가 암수를 썼다고 생각해 공격해오자 그들 또한 한손으로 초살해 제압한다.[54] 그리고 공주는 라그나의 본질을 본 것으로 한눈에 반해버렸다(…)

공주의 모습에 라그나가 말을 걸어보려고 하지만 숨어버리자 충격을 받는데, 우선 크림슨의 명령으로 싸울 의사가 없음을 알리자 크림슨과 사이좋게 감옥으로 돌아간다. 그러자 서로 할말이 있다고 하는데 라그나는 그대로 도게자를 하자 크림슨에게 당연하다는 듯이 머리를 밟아 버린다.

그 상태에서 크림슨에게 왜 도주하려고 했냐고 따지는데 그 이유는 라그나가 패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아까의 폭주로 생긴 손실을 어떻게 할거냐는 말에 알테 마티아를 사냥하겠다고 단언한다. 이에 크림슨은 기막혀하자 절대로 의지를 굽히지 않던 중 모습이 안 보이는 나쁜 슬라임이 죽은 상태냐고 하자 크림슨도 깜빡했다며 라그나의 몸에 붙어있던 슬라임의 파편을 회수한 후 머리카락을 제물로 해서 슬라임을 부활시킨다.

의아해하던게 해결되자 슬라임과 지성 모자란 대화를 하면서 자신이 있는 위치와 여기에 있는 인물들에 대해 크림슨으로부터 듣게된다.[55] 또한 크림슨은 이곳에 상황을 듣고선 왕도로 돌아갈 생각할 수 있겠냐면서 더욱 상세한 상황을 설명듣게 된다.

이후 감옥에 나와[56] 은장병단이 회의하던 곳에 크림슨과 함께 가는데, 이에 은장병단의 검사장 두명이[57]이 다가오자 당당히 맞서는데 공주의 풋풋한 반응에 경악한 두명이 분노의 기백을 내뿜자 쫄아버린다(…)[58] 하지만 그곳에 있던 은장병단원들의 실력을 순식간에 파악한다. 여기에 크림슨이 은장병단의 도주계획을 도와주겠다고 하자 크림슨은 적의 상세한 정보, 라그나는 상위룡도 단신으로 사냥하는 힘을 거래조건으로 내건다.

하지만 은기공주는 크림슨을 전혀 신용하지 않아 설득할 수 없었고 크림슨과 선수교대하게 된다.[59] 라그나는 질색하지만 크림슨도 어쩔 수 없다며 너는 공주의 호감이 높으니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60] 그리고 설득한답시고 크림슨을 오물로 비유하는 은기공주의 말에 완전 동의하는데 크림슨이 무진장 째려보지만 그럼에도 크림슨이 용을 멸망시키고 싶은 마음 만큼은 신용할 수 있다고 옹오해 주고, 여기에 자신은 용을 사냥하는 게 세계 누구보다 특기이니 자신을 써달라고 부탁한다.
나를 써라 은기 공주! 반드시 도움이 되어 보이겠어!

그 말에 은기 공주는 엄청… 화났다(?)[61] 설득이 실패한 줄 알고선 울상이 되지만 곧 얼굴을 풀어낸 공주는 츤데레 쵸로인처럼 승락했다(…) 결국 이를 지켜본 크림슨도 빵터져 폭소한다.[62] 그렇게 양측 협력하게 되었어도 서로 질색하는 크림슨과 은기 공주의 신경전 사이에 껴버려 당황한다. 여기에 은기 공주는 협력을 했으니 정보를 달라며 왜 이곳에 있던 상위룡이 떠났는지 알고 있냐는 말에 크림슨은 자신들이 용왕과 한판 했다고 알려주면서 그 자리에 있던 은장병단들을 경악시킨다.

협력이 확실히 되자 은기 공주의 앞에서 은기를 부여한 효과를 피로했고[63] 다른 부대원들에게도 은기를 부여하기로 하더니 어느새 라그나는 은기공주 팬클럽원들에게 린치당한다(…) 하지만 라그나는 딴생각이나 하면서[64] 여유롭게 무기를 강탈해가며 은기를 부여한다. 그나마 검사장급인 신 커틀러스[65]만 은기를 부여할 틈이 없었다며 레오니카랑 비슷하거나 좀 더 강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66]

탄창고에서 총알에도 은기를 넣던 중[67] 총사장 헤제라 & 글레어가 나타나 서로 자기소개를 한 후 공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말에 곤란하다고 대답한다. 이유는 붕대로 감싸진 자신의 얼굴을 은기 공주가 멋있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기 때문(…)[68] 분명 붕대가 없다면 실망할 것이라고 하자 이런 대답에 재미있어한 헤제라 & 글레어의 모습을 보며 레오의 모습을 겹쳐보던 중 나쁜 슬라임이 두사람의 역린을 건드렸고,[69] 그 분위기를 느낀 라그나는 왠지 슬라임이 두 번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날 수 없다는 기분을 느끼지만 별 상관없다고 생각해 무시한다.

계속 은기를 넣던 중 깜빡 잠들어 깨어보니 크림슨이 일어나길 기다리고 있었고 여기서 왜 라그나가 싸우면 안되는지 밝히길 지금 상태론 볼테 카무이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 말에 라그나도 객기를 부리지 못해 수긍한다. 만약 자신들이 있는 게 들키면 분명 볼테 카무이가 온다는 것에 최대한 정보를 숨긴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만약의 상황이 온다면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람들을 지키겠다고 다짐한다.[70] 그리고 잠시 후 쌍둥이에게 끌려갔던 슬라임은 차마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처참한 꼴로 돌아오자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할일을 다 끝내고 감옥에서 휴식하던 중[71] 크림슨이 남겨놓은 반은 자신이 사용하고 싶은 곳에 사용하라는 명령을 확인한 직후 공주에게 불려간다.[72] 공주는 본래 라그나의 전용 무기를 만들어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참아달라는 말에 이미 좋은 무기라고 칭찬한다. 그 말에 츤데레 투로 기뻐했다가 스스로에게 태클걸고 있는 스탈리아 공주가 혹여라도 자신이 죽으면 자신을 대신해 남은 부대원과 민간인을 태양신교에 의탁해 줄 것을 부탁해 오지만 (미래에서) 그들과 멸룡의 방향성 차이로 대판 싸운 적이 있어서 거절한다. 동시에 공주가 마치 자신이 죽는 것을 확신한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데,[73] 그 말에 각오를 다잡은 공주도 라그나가 자신을 사용해달라고 했으니 그 부탁대로 명령에 따르라고 일침한다.

자신과 다르게 죽음을 각오하고 죽은 이후까지 생각하는 모습에 자신과 그릇이 다르다며 그녀가 목표로 하는 미래를 자신 또한 함께 보고 싶게 만드는 그 모습에 자신의 구세주와 공주를 겹쳐본다. 그리고 공주의 각오에 상응하는 가치로서 공주가 건네준 3자루의 은검에 남아 있던 모든 은기를 전부 주입한다.
를 죽게하지 않겠어. 타라텍트라, 올드조라, 1만이나 되는 용의 군세. 상대도 안돼! 당신의 검 앞에서는!

공주와 마찬가지로 그에 상응한 각오를 보여준 라그나에게 은기 공주는 그 앞에서 아무말 없이 뒤로 뛰어나간다.[74]

1.1.5. 전쟁 개시, 폭괴룡 광조룡 사냥

전쟁이 시작되자 5위계 폭괴룡의 폭격을 완벽하게 응격해 저지한다.[75] 폭괴룡이 무인으로서 통성명을 부탁하지만 싫다고 칼같이 거절한다.

폭괴룡의 공격을 가뿐히 회피하며 무기인 팔을 연속해서 베어내지만 외피만 파괴될 뿐 잘리지 않아 공주에게 호언했던 말들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에 시무룩하며 딴생각이나 할 정도로 여유롭다. 상대하는 타라텍트라도 라그나의 힘을 알아보고 싸움 중에도 경의를 표하자 필요없다고 매섭게 거절한다. 다음 공격으로 마무리를 짓겠다면서 호언하자 타라텍트라도 받아주겠다면서 서로 지금 꺼낼 수 있는 최대위력의 기술을 준비한다.

라그나의 멸룡섬과 타라텍트라의 굉진포가 격돌한 결과, 라그나의 패배로 널부러진 상태. 27화에서 타라텍트라의 증언으론 기술의 위력 자체는 라그나가 더 강했지만 공주의 은검이 라그나의 은기를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는 바람에 졌다고 한다.[76] 그 충돌에서 라그나는 육체의 인식을 인간에서 검으로 바꾸면서[77] 겨우 버텨냈고 그러지 않았다면 졌을 것이라고 한다.[78] 거기에 현저하게 약해진 탓에 타라텍트라는 본래 목적인 은기 공주의 처단을 위해 이동하기로 하는데, 지금의 라그나는 하위룡의 무리로 쓰러트릴 수 있다고 생각하여 이동하고[79] 라그나는 하위룡의 무리를 썰어나가지만 결국 한계에 달해 쓰러져 버렸을 때 은장병단 검사장 신 커틀라스가 하위룡들을 불태우면서 멱살을 잡으며 분노한다.

신 커틀라스가 온 것에 왜왔냐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데,[80] 이에 신 커틀라스가 70번째 대련을 신청하고 끝내 패배한다. 이는 신 커틀라스의 성장, 그리고 혼자 싸우는 자와 다른 이들을 위해 싸우는 자들끼리 각오의 차이였다.[81] 여기에 가룸까지 합세해 3인이서 타라텍트라에게 한방 먹이고 도주하자며 이동하자 기다리라고 말하려다가 피를 토해 막지 못했다(…)

32화에서 전장은 올드 조라의 계략으로 은기 공주가 격추되어 상황이 불리해지던 중 다른 한편에선 라그나, 신, 가룸이 함께 용들을 베어나간다. 타라텍트라도 처음엔 중, 하위룡들을 이용한 인해전술로 3명을 처치하려 했더니 3명이 용을 잡는 속도가 예상을 웃돌고 있었다. 3명은 압도적인 물량에 쉴세없이 움직여 이제는 숨도 못쉴 지경이지만, 라그나는 오히려 본래의 역사와 마찬가지로 항상 궁지에 몰렸던 약자로서 죽기살기로 움직였던 기억과 동조되어 은기투법을 사용했을 때보다 더 미래의 모습에 가까워져 다른의미로 컨디션이 최고조 상태였다.[82] 신과 가룸은 다죽어가는 라그나의 움직임이 계속 날카로워지는 것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33화에서 미래의 자신이 가졌던 흉터가 전신에 새겨지더니 미래의 그림자까지 걸치고선 은검을 휘두르기 시작한다. 검을 한번 휘두를 때 머리속으로 이미지한 모든 용들을 감지하며, 한번 휘두른 참격은 은기의 궤적, 거기에 용이 죽는 이미지까지 구현화된 심검으로 한번의 참격이 십수번의 참격으로 공간에 전염되어 용들을 참살한다. 지금의 라그나는 궁지에 몰려 오직 은검만을 휘두른 덕분에 미래의 자신에게 전수받은 은기투법은 싸우는 방법 중 하나에 불과했을 뿐, 미래의 자신이 어떻게 검을 사용했는지 깨달았다. 안그래도 괴물인데 더 괴물이 되어간다. 하지만 미래의 자신에 비하면 약간 불안정해서 좀더 조정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신 커틀라스가 남은 용을 처리하자 왜 방해하냐고 질문한다. 이에 도와주었을 뿐이라고 항변하는 신에게 타라텍트라 전투 후에도 도움을 받은 만큼 자신의 전장에 왜 왔냐는 오만방자했던 발언을 사과하나 그 분위기는 도저히 사과하는 인간의 압박감이 아니었다.[83] 그리고 용을 사냥하고자 하는 자의 의지를 막지않겠으니 자신도 마음대로 너희들을 지키겠다고 선언한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싸우기 위해 서로의 빈틈을 보완해주며 움직이기 시작한다.[84]

용들이 더더욱 습격해 올수록 지옥같은 궁지를 통해 미래의 자신이 가졌던 감각과 동조되며 그 맛에 중독되어 간다. 라그나의 분위기는 신과 가룸에게도 전염되어 방금전의 절망감은 거짓말같이 피로도 잊혀질 정도로 즐겁게 싸움을 즐기기 시작한다.[85] 오르토 졸라는 이런 라그나의 발걸음을 막기 위해 메르그부데의 포식 성룡을 투입하지만 카운터로 말끔히 일도양단해 멘붕시킨다.[86]

36화에서 꿈틀대는 나무 그늘이 폭주하는[87] 와중에도 맹진격 하지만 3인방은 지칠대로 지친 나머지 말이 제대로 안나와서 그냥 나오는데로 뱉고 알아서 자체해석하는 개그 중에 숲을 탈출하는데 성공하나 타라텍트라의 포격에 저격당한다.[88]

37화에서 은기 공주가 부대원들의 모든 사념을 모아 만든 은창으로 타라텍트라를 저격하지만 실패. 허나 저격에 정통으로 처맞고도 달려온 라그나가 은기 공주의 기도대로 그 은창을 받아낸다.

38화에서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팔과 다리, 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오직 용을 죽이겠다는 일념만으로 몸을 움직여 은창을 받아내 다시한번 타라텍트라와 일기토를 벌여 수룡섬으로 승리한다.[89] 누가봐도 이긴 상황에서 라그나는 슬라임에게 타라텍트라를 확인사살해야 한다고 다급히 소리치는데, 타라텍트라는 수룡섬이 직격하기 직전에 자신의 몸을 폭발시켜 치명상을 피해버렸다.[90] 슬라임의 도움으로 자폭하는 타라텍트라에게 도달해 수룡섬으로 제지시키며 최후의 힘싸움에 돌입한다.[91]

39화에서 수룡섬의 출력을 올리면 어떻게든 폭발을 막을 수 있지만 사용하는 은검으론 지금의 출력을 버티는 게 한계라 이도저도 못하는 그때, 은기공주가 자신의 기를 조종해 라그나의 육체에 현신하여 지탱해주자 전쟁에서 싸운 이들의 싸움에서 살고자하는 각오, 열의를 느끼자 라그나도 고양되기 시작했고, 더욱이 은검의 강도가 상승하자 수력섬의 출력을 올리지만 타라텍트라의 폭발도 일점집중으로 돌격해오자 수룡섬이 다시 힘에 부치기 시작한다.
괜찮아. 이쪽도 뒤지지 않아. 내 안에 검이 있어. 그걸 지탱해줘. 전력으로 부응해줘!

라그나의 말을 통해 스탈리아 공주는 라그나 체내에 있던 수십년간 증오와 복수만을 위해 단 혼자만이 휘둘러온 고독한 은검을 인식하는데 성공하자 라그나를 인간에서 은검으로 인식을 바꿔 수리해주자 회복된 라그나는 그대로 은기투법을 사용해 폭괴룡의 자폭을 단 일격에 저지시키며 전쟁에서 승리한다.

하지만 승리의 여운보다도 스탈리아 공주는 라그나의 은검을 통해 미래의 참혹한 진실에 눈물을 흘리자 이를 알지못한 라그나는 우냐고 의아해 하지만, 공주는 분개하다고 반박하며 라그나의 미래를 봤다고 이실직고하더니 결국 참지못하고 오열한다. 그런 공주의 모습에 라그나는 자신의 진실을 보고 오히려 미래의 자신을 슬퍼해줄 이가 있어줬다며 감사해하자 공주는 이 시간선의 라그나를 미래의 라그나와 똑같은 길을 걷게할 수 없다며 이번엔 라그나의 곁에 자신도 동행하겠다고 약속하며 육체로 복귀한다.

그렇게 폭괴룡의 발악도 실패하자 약물로 강화된 중, 하위룡들도 제한시간이 끝나 자멸하기 시작하자 다들 승리의 여운에 기뻐하지만… 뇌조룡 볼테 카무이가 강림하여 모든 것을 파괴시키고 은기 공주를 참수해버린다. 잠시 휴식하던 라그나 앞에 순식간에 이동해온 볼테 카무이가 가져온 공주의 시신[92]을 보자 오열한 라그나에게 무자비한 발차기에 날라가지만 별다른 상처없이 분노를 불태우며 전이마법 발동까지 9초 동안 볼테 카무이와 격돌한다.

1.1.6. 뇌조룡 사냥

40화에서 크림슨이 볼테 카무이만큼은 알테 마티아 사냥 이후가 되어야한다고 충고했음에도 분노에 불탄 라그나는 크림슨의 충고를 무시하고 볼테 카무이와 정면에서 대결을 펼친다. 0.001초 차의 공방 속에 볼테 카무이의 빠른 공격에도 빈틈을 보이는 즉시 반격하는 라그나의 공방전에서 단순 힘싸움으론 볼테 카무이조차 라그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93] 하지만 볼테 카무이는 높은 재생력을 통해 박살난 육체를 빠르게 재생시키고 용인형[94]으로 돌격해오며 압박해오지만 라그나는 전투 센스를 통해 볼테 카무이의 빈틈을 공략하며 역공한다.[95] 심지어 0.64초의 충전과 수도를 이용한 발검술은 볼테 카무이도 반응 불가능한 0.0001초의 공격으로[96] 상체를 양단시켜 버리지만[97] 라그나의 육체가 은기투법의 반작용으로 먼저 격통을 호소한 탓에 라그나가 투검하려던 은기창검이 딜레이가 발생했고, 그 잠깐에 볼테 카무이의 마검 뇌조주참이 은검을 박살나버리는데, 안그래도 기력이 다한데다 엉망진창인 육체가 선명한 의식과 다르게 더이상 힘을 쓰지 못하고 볼테 카무이의 검이 내려치기 직전에 암전된 의식 속에서 라그나는 정체불명의 공간에 있던 은기 공주와 재회한다.[98]

1.1.7. 상처뿐인 승리

41화에서 스탈리아 공주를 보자 그녀가 진짜인지 안아보자 부끄러움이 한계치에 도달한 스탈리아의 엎어치기 한판으로 정수리가 땅에 꽂힌다(…)[99] 친근하게 대할거면 "리아"라는 애칭으로 부르라는 부탁에 곧장 그녀의 애칭을 부르며 기뻐한다. 북받친 감정을 진정한 라그나는 볼테 카무이와 싸운 직후 눈을 뜨니 알 수 없는 광경에 의아해하는 모습에 리아는 전이 마법이 성공했고 다른 인원들도 무사하니 모두가 있는 곳에 가자며 발걸음을 옮긴다.

같이 길을 걸으며 전쟁 중 가룸과 신이 도움이 되었냐는 리아의 질문에 도움이 되었으며 엄청난 재능으로 싸움 중에도 강해져 어느틈엔가 자신도 경쟁심에 불이 붙어 평소 이상의 힘을 사용할 수 있었다고 칭찬하자 부하들의 칭찬에 마찬가지로 들뜬 스탈리아 공주도 기뻐하며 다른 간부진들의 신상정보까지 라그나에게 최소한이나마 인수인계 한다. 그리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 갑자기 멈춘 리아는 서로 여기까지라며 자신은 이곳에서 할 일이 있음을 알려준다. 라그나는 갑작스런 그녀의 말에 할 일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은검을 만든다는 것이었다. 그 은검은 리아가 철이 들기 전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으 느끼고 있었지만 그저 흐릿한 윤곽만 느낄 뿐, 은검이라는 것 외에는 설명할 수 없었으며 단지 우주에서 온 최초의 은이라고 불리는 <은혜성>의 이름을 이어받을 만한 검을 만드는 것이 자신이 살아온 사명임을 밝힌다.

그런 공주의 설명이 끝나자 라그나가 서있던 지반이 무너지며 라그나를 현실로, 리아는 사후세계에 남겨진채 각자 있어야할 곳으로 인도한다. 라그나는 리아의 이름을 애타게 외치지만 리아는 담담히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며 "설령 죽더라도 반드시 라그나에게 어울릴 검을 완성해 헌상할테니 한번만 더 자신을 만나러와 달라"는 애처로운 소원만이 라그나의 귓가에 맴돈채 이별하게 된다.

현실로 돌아온 라그나가 이틀만에 의식을 되찾자 몸은 이미 치료받은 상태에서, 급하게 주변을 둘러보자 자신과 마찬가지로 몸의 대부분을 붕대로 감은 검사장 크리스가 잠들어 있었다. 곧장 몸을 일으켜 주변을 살피자 간부진은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생존했으며[100] 나쁜 슬라임이 분위기를 환기시려고 자기나름대로 애쓰던 중 라그나를 보자 분위기를 어떻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라그나도 어쩔 수 없었고 그저 아이작 소령의 부름에 나쁜 슬라임과 함께 하기로 한다.

은장병단 대다수가 단장의 죽음으로 인한 애도와 절망 속에 신 커틀라스는 이번 전쟁에서 자신의 부족함에 분노하며 개인 훈련을, 아이작 스턴 소령은 병사들과 민간인들을 돌보고 있었으며 라그나에게 소개해줄 사람이 있다고 부탁해오는데,[101] 라그나는 그의 안위를 걱정하자 아이작 소령은 지금 주저 앉았다간 두번 다시 못일어날 것 같아 일부로 무리하고 있었다. 그런 그에게 라그나를 리아를 대신해 위로를 전하려던 중에 알테 마티아가 나타난다!

목소리와 얼굴을 확인한 그 즉시 그녀의 머리를 주먹으로 날려 버리며 그 시체조차 없애버리려는 것을 급하게 아이작이 제지시킨다.[102] 알고보니 그 여자가 라그나가 만나줬으면 하는 대상으로[103] 찰나의 시간 정지와 함께 그녀와 똑같은 얼굴의 여자들이 수십명이나 나타나는 충격적인 등장을 선보인다. 아이작 소령과 나쁜 슬라임 경악하지만 라그나는 뒤늦게 그녀를 알아본 듯한 태도를 보이는데, 알테 마티아와 닮은 여성은 스스로를 태양신교의 멸룡도사이자 "시간의 성녀 카루라"[104]임을 소개한다.

42화에서 라그나도 갑작스럽게 공격한 것에 사죄하며 협상 테이블에 앉게된다. 또한 카루라가 시조 마법을 통해 자신을 치료해줬다는 것에 굉장히 충격먹는다.[105] 단지 카루라와 알테 마티아가 다른 인물임을 알지만 자꾸 알테 마티아가 겹쳐보이는 탓에 구토할 것 같아 얼굴을 가려달라고 애원한다(…)[106] 카루라는 라그나에게 입단 권유를 하지만 라그나는 절대 사절이라고 철벽을 치는데 그러면 난민을 받을 수 없다고 협박한다. 카루라는 은기 공주보다 라그나야 말로 태양 신이 내린 기적에 어울린다며 신앙에 대해 설파하지만 라그나는 신이 직접 내려와 용을 멸살하지 왜 못하냐고 격분하며 신을 부정한다. 또한 라그나는 입단은 거절하지만 난민을 받아주면 카루라의 오점인 날개의 왕을 멸상을 보수로 제시하며 자리에 일어나 크림슨을 만나러 간다.[107]

1.1.8. 월면기지와 채비

43화에서 크림슨은 종전과 도주이후 이틀간 할일이 없어서 시간이 비는 동안 라그나의 폭주로 망가졌던 크림슨의 공간이동 문은 자가수복 + 크림슨의 추가 수리로 월면기지 방향만이라도 원상복구 시키는데 성공하자 라그나를 치료시키기 위해 크림슨, 나쁜 슬라임, 키메라, 골렘과 함께 월면기지로 이동하자 라그나는 그대로 치료액에 담긴 캡슐에 3시간동안 방치당한 결과 말끔히 완치된다.

이때 처음으로 차분하게 마주한 키메라에게 인사하지만 홀대당하고 월면기지의 Ai로 작동하는 골렘에게는 반감을 드러낸다. 골렘 : 왜 갑자기 매정하게!!? 크림슨은 전후 회의에 들어가 전쟁의 승리, 스탈리아 공주의 죽음, 이에 따라 방황하는 은기병단을 자신들의 산하로 편입하고[108] 3년 뒤에 알테 마티아를 토벌을 선언하지만 라그나는 지금 당장 이기고 싶을 뿐이라고 고집을 부린다. 크림슨은 고집을 부려도 스탈리아 공주가 되살아나지 않는다고 하지만 라그나는 스탈리아 공주가 확실히 생존했다고 반론한다. 볼테 카무이와의 싸움 당시 너무 분노한 탓에 몰랐지만 전쟁 종반에 스탈리아 기와 연결된 것이 우주의 달까지 와서 느껴지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라그나의 감으로 인한 증언밖에 없기에 크림슨이 현실적인 상황 분석만으로 반박하며 서로 반목의 곺이 깊어지기 시작한다.

크림슨은 현재 알테 마티아와 볼테 카무이가 방어 태세를 들어간 탓에 기습도 힘든데다 라그나의 저주를 그저 우연으로 치부하며 그 우연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 같냐고 하지만[109] 라그나는 실소하며 그러면 자신은 그 우연이 끝나는 곳에 모든것을 걸겠다고 선포한다
복수도, 죽고 싶어서도, 잃는 게 무서워서도 아니야.
난 다같이 살아남아서, 다같이 웃고 싶은거야!

크림슨과의 회담에서 지금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승리를 위해 크림슨과의 맹세를 어기고 절연하게 된다 하더라도 가겠다며 지상으로 문을 부탁한다. 크림슨은 지산의 문을 소환하고 후회할 것이라고 누누히 경고함에도 발걸음을 옮기려던 순간 그 자리에서 쓰러진다. 다름아닌 크림슨과 맨처음에 만났을 때 마셨던, 크림슨에게 반의를 표하면 즉사하는 독배[110]의 효과가 발동한 것. 크림슨이 쓸모없는 도구는 부수고 재이용한다고 냉혹히 일축한다.

44화에서 크림슨이 쓰러진 라그나의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지, 활용할 수 없다면 좀비로 만들어서 써먹을까하고 다른 부하들과 이런저런 논의를 하는 동안[111] 라그나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고선 독배는 그냥 협박용이었냐고 안도한다. 격통은 커녕 현기증만 조금 일어났다는 말에 크림슨은 왜 살아있냐고 얼이 나간다.

라그나는 협박용이라서 그런거 아니냐고 하는데, 크림슨은 마력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만든 'AI 탑재형 유전자 파괴 나노머신'이 단순 협박용인 것 같냐고 흥분한다. 라그나는 자신의 몸의 절반이 은검과의 융합체라서 그런건가 추측하자 크림슨은 그러면 절반은 죽어야 하지 않냐면서 설마 분위기를 못잃어서 독이 안통한 것 아니냐는 황당한 추측에 라그나는 아무리 그래도 그런 이유로 독이 안통하는 인간이 어디 있겠냐는 정상적인 대답으로 부정하는 진귀한 광경이 펼쳐진다.[112]

너무 당황해 횡설수설하는 크림슨을 일단 지정시키고자 정수리에 살짝 촙을 먹이지만 힘조절을 실수해서 크림슨의 코와 앞니를 부러뜨려버린다.[113] 일단, 현상황에서 자신이 먼저 맹세를 깨트린 것에 대해 사과하지만 동시에 왜 크림슨의 말이 자신에게 와닿는지 알려주겠다며 조용히 입을 연다.
맹세를 깨뜨린 건 미안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네가 날 죽이려고 한다면 이번 기회에 나도 한마디 해주겠어.
네 말이 어째서 내게 울리지 않는 건지.

그런 상황에서 덤벼오는 키메라를 간단히 제압하고선[114] 먼저 꿈을 통해 미래에 크림슨과 첫조우할 당시를 보게되자 미래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이 동일하게 이상하게 여긴 점이 있었다고 한다. 바로 크림슨의 몸과 시체에 심장이 없다는 것.[115] 크림슨의 불사는 사실 저주가 아니며 다른 이유로 심장이 없고, 죽지 않기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 병단의 사람들은 말이나 행동으로 자신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한명한명 목숨을 걸었기에 나온 결과였지만 크림슨은 그렇지 않다는 각오의 차이였다.
적도 궁지에 몰렸어. 승산이 낮아도 완전히 없는 건 아니야.
지금 여기서 승부를 못하는 녀석이 어떻게 모든 혈족을 멸망시킨다는 거야!?

이런 라그나의 말에 크림슨도 더이상 대화해봐야 헛수고인 것을 알았는지 얌전히 지상의 문을 열어주고 얼른 가버리라고 악에 받친 모습에 라그나는 그대로 지상으로 향한다.[116] 그리고 지상에 도착해 은기병단과 재회하자 그들의 눈에 생기가 있었다. 다름아닌 의식을 차린 검사장 크리스토퍼의 의수가 스탈리아 공주의 조기(操氣, 기를 조종함) 능력을 빌려서 움직이는 것이 정상 동작한다는 것에 분명 모두의 눈앞에서 참수당한 은기 공주가 생존했음을 확신하고 라그나와 병단원 전체가 스탈리아 공주를 구조와 최종결전을 위해 왕도로 향할 채비를 준비한다.

45화에서 마법단장 후가 밤샘 작업으로 왕도에 진작에 만들어져 있던 마법진[117]과 연동 마법진을 만든다. 마법진에 사용할 마력을 제공할 수 있는 카루라가 대가로서 흡수 마법진의 표현법, 후, 마조르카, 라그나 3인의 혈액 소량을 제시해 교섭함으로서 제공받기로 한다. 준비가 착착 진행되며 은기병단 모두가 생기를 되찾은 모습을 본 카루라지만, 날개의 혈족이 반괴했어도 주력이 남은 만큼 승산이 없다면 그만두라고 하자 라그나는 승산을 제시한다. 다름 아닌 혈족의 왕이 죽으면 혈족원도 전멸한다는 것이었다.

46화에서 은기공주 구출 및 날개의 왕 암살 작전 결행에 대해 아이작 소령의 왕도의 상황, 작전은 라그나가 볼테 카무이를 억제하고 은장병단이 왕을 암살한다는 걸 전 인원에게 전파한다. 작전 결행까지 앞으로 2시간만 남은 상황에서 자리 잠시를 비우려던 것을 검사장 주석 가름이 대련요청에 응해 가볍게 몸을 움직인다. 가름의 성장에 감탄하는 라그나지만 가름은 강해진걸 실감했어도 승부는 변함없다고 자조하면서도 라그나가 자신의 힘에 익숙해져 간 것 아니냐고 자신의 느낌점을 말하자 라그나는 격하게 감격하며 긍정한다(…) 이전의 크림슨의 위로에도 라그나는 미래의 자신과 지금의 자신을 아예 별개의 존재로 구분하여 미래의 자신이 노력해 얻어낸 결과물을 그저 받기만한 자신이 미래의 자신과 동격으로 대우받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라그나에 말에 가름이 잠시 이야기를 바꿔 타라텍트라 전에서 육중폭쇄에 저격당한 당시 나쁜 슬라임의 보호를 받은 신 커틀라스와 다르게 가름은 라그나를 뒤쫒아갔고 그곳에서 라그나가 자신들을 지켜주기 위해 6연발의 폭발을 베어낸 것을 목격했다. 폭발, 열, 충격파, 소리, 그야말로 마력으로 생긴 변화 전부를 베어내는 경악스러운 광경에 가름은 감퇴되어 자신에게 다가온 폭발을 라그나를 흉내내어 베어내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가름은 본론으로 들어가 상식을 넘어선 라그나의 힘을 설령 가슴을 필 수 없고, 고독하더라도 계속해서 다른 이들에게 보여준다면 거기에 이끌려 수많은 자들이 한계에 이끌려 라그나와 동격의 강함을 가진 자가 나타날지도 모르며 지금 이 이야기를 한 가름 본인도 그 일각이 되어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히며 라그나를 위로해준다.
수 많은 사람이 나처럼 강해지는 미래라… 좋네 그거. 그런 미래가 되면 좋겠어.

그리고 잠시 뒤 작전 결행 시각이되자 전인원 집합하여 전이 마법을 통한 침공을 준비. 여기에 카루라가 시간정지에 3분간 대항할 수 있는 가호를 위해 분신체, 도구, 목숨을 쥐어짜며 라그나를 제외한 전 인원에게 가호를 부여한다. 시간을 조종하는 대가로 카루라들이 하나, 둘씩 뇌쇠사하며 서서히 죽어가나 마지막에 남은 단 한체의 늙은 카루라가 남은 기력을 쥐어짜 승리를 기원하며 배웅해주자 왕도에 도착한다.

1.1.9. 결전 개시, 날개의 혈족 섬멸전

47화(전편)[118]에서 왕도에 도착한 순간부터 보르기우스의 꿈틀데는 나무그늘이 마중나와 공격해온 그때, 오르토 졸라가 보르기우스를 방해하며 등장하자 은기창검으로 공격하나 분신체라서 피해는 경미했다. 오르토 졸라가 보르기우스를 방해하며 등장한 이유는 은기공주와 은장병단에게 타라텍트라에 대한 복수심[119]을 불태우고 있었다. 거기서 낙뢰와 함께 등장한 볼테 카무이가 직접 사신을 상대로 지목하자 라그나 또한 작전을 시행하기 위해 이동한다. 여기에 상공에서 크림슨이 비행선과 함께 등장해 알테 마티아가 시간정지를 전혀 쓰지 못한다는 것에 대해 증명과 확신[120]을 가지고 전장에 난입하며 보르기우스 vs 크림슨과 그 휘하 병단 / 오르토 졸라 vs 은장병단의 총력전이 시작된다.

그렇게 각자의 대결이 준비되는 동안 라그나는 볼테 카무이와 조우했더니 발치 근처에 널부러져있는 리아 공주를 발견하자 볼테를 공격하지만 볼테도 반격이 아닌 회피로 이동한다. 볼테는 먼저 이별을 끝내라고 배려해주는데 힘겹게 입을 연 리아 공주의 목소리에 불길함을 느끼고 다가가자 독으로 거의 다 죽어가는 모습을 직시하고 만다.

47화(후편)에서 리아 공주에게 약속을 지키로 왔다며 끌어 안아주는데, 리아 공주의 몸에서 죽기 직전의 차가움 밖에 느껴지지 않았다. 독을 없앨 수단을 생각해보지만 현실적으로, 시간적으로 여유도 없는 상황.[121] 그런 라그나에게 땅위에 수수하지만 존재감을 내뿜는 은검이 하나 눈에 띄는데 다름아닌 리아 공주가 죽기 직전까지 완성하고자 했던 <은혜성>이었다. 라그나는 한눈에 그 수수한 은검이 은혜성임을 알아보나 리아 공주는 오히려 라그나에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사죄한다. 왜냐하면 은혜성은 리아 공주의 이상에 한참 미치지 못한 실패작이었다. 리아 공주는 말을 할 때마다 독으로 인해 생명이 깍여나가 피를 토하면서도 사죄를 멈추지 않았다. 약속을 지키러온 라그나에 비해 자신은 약속을 지키지도 못했고, 이번의 실패를 양식삼아 더 나은 은혜성을 완성시킬 수 있었지만 그녀에게 다음 기회따윈 존재하지 않았기에 생긴 자책과 울분을 토해낸다.

라그나는 모두와 함께 웃으며 승리의 여운에 들뜨고 싶었지만, 눈앞엔 오직 죽어갈 사람만이 있을 뿐. 그런 라그나의 뇌리에 가름의 조언와 위로가 스쳐지나가자 라그나는 각오를 다잡고 리아 공주에게 자신을 지켜봐라며 리아가 만든 은혜성으로 볼테 카무이와 마검 뇌조주참을 사냥하겠다고 선언한다.
(네가 죽어버리는 게 슬퍼. 하지만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날 보고있어줘. 마지막까지.
지금부터 싸울 나는 미래보다 강해!

리아 공주는 그녀를 호위하기 위해 온 나사레나에게 부축해주자 라그나는 은기투법을 기동하며 볼테 카무이에게 얼른 용으로 변하라고 도발하지만, 볼테 카무이는 이전번에 싸움을 이어가자며 용이 아닌 마력을 해방시킨 모습인 용인형으로 마주하며 뇌조주참의 능력인 뇌속신축, 변형[122]을 선보이며 설명한다. 번개의 속도로 변형되자 발생한 소닉붐으로 인한 충격파에도 라그나는 눈하나 깜빡하지 않는데,[123] 볼테가 뇌속으로 휘두르는 뇌조주참의 칼날을 사방팔방 변화무쌍한 상태로 엄습해오자 그 칼날을 살짝 잡아낸 것 만으로 뇌조의 모든 칼날과 볼테의 오른팔이 통째로 얼려버리고선 그 일순간에 볼테에게 접근해 보디블로로 한방으로 은혜성의 성능[124]과 실력차를 알려준다.

파일:라그나 47화 클린본.jpg
전력의 정면에서 깨부셔 주겠어.

파일:라그나 볼테 카무이 47화.webp
그리고 볼테가 망설임없이 용으로 변하자 라그나는 은혜성을 전개해 등 뒤에 떠오르며 생긴 은색의 광륜이 마치 은의 혜성이며, 은색의 태양과도 같은 자태[125]를 선보이며 최종결전에 돌입하게 된다.

파일:라그나 볼테 카무이 48화 표지.jpg

48화에서는 "말은 필요없다"는 제목 그대로 대사와 효과음 하나없이 오로지 라그나와 볼테의 싸움만을 보여준다.[126] 두사람이 단 일합만 맞붙은 것만으로도 그 충격파가 전장인 왕도의 반을 뒤엎어버린 탓에 왕성과 날개의 왕을 호위하는 마지노선을 지키는 네뷔림은 이 여파를 막느라 사력을 쥐어짠다. 한편, 나사레나와 리아 공주가 전장의 이탈하기도 전에 충격파에 휩쓸릴 것 같은 모습에 라그나는 은검 하나를 나사레나에게 전달해 두사람이 무사히 전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다음 볼테와의 본격적인 싸움을 개시하자 서로 막상막하의 싸움을 벌이며 초고속으로 이동하는 두사람의 전투에 골렘과 보르기우스가 휘말리고,[127] 라그나가 보르기우스에게 잠깐 한눈을 판 사이에 볼테 카무이가 뇌조주참으로 라그나를 붙잡아 왕도 밖으로 튕겨내면서 두사람 다 더 이상 힘조절할 필요가 없어진다.

볼테 카무이가 우레와 뇌조주참으로 라그나를 구속하고[128] 번개의 마력을 모아 거대한 에너지포로 발사하자[129] 뇌조주참의 구속에서 벗어난 라그나가 왼속으로 막지만 어마무시한 번개의 마력과 열량에 은기가 미처 다 막지못한 탓에 왼손이 감전되어 타들어가자 라그나가 오른손을 은검으로 변형시킨 참격으로 반격해 볼테 카무이를 대기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을 넘어 우주로 퇴출시켜 버린다. 그 어마무시한 힘의 참격을 막느라 빈틈이 생긴 볼테 카무이의 왼팔을 절단해버리고 서로 왼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동등한 상태로 우주에서 계속해서 격돌한다.

53화에서 우주에서 신경쓸게 없어서 그런지 라그나가 볼테 카무이를 일방적으로 압도해버린다. 기술과 속도는 볼테 카무이가 한 수 위였지만 라그나는 그걸 출력과 힘의 총량으로 압도해버린 것이다. 볼테 카무이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지만 이미 체력도 마력도 고갈상태라[130] 검을 휘두르는 것도 고역이라 변변한 반격도 못하는 것을 본 라그나가 수룡섬 최대출력으로 최후의 일격을 날린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볼테 카무이는 쓰러지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볼테 카무이가 라그나의 경지를 보고 똑같은 경지에 도달해버렸다! 본인의 번개 마력과 마검의 강인함이 합쳐지자 이를 뇌신투법이라고 명명. 그 상태의 볼테 카무이에게 라그나의 육체가 버티지 못할 유효타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볼테 카무이는 지금까지 당한 것에 대한 답례라는 듯이 목을 참수하려고 하자 이를 막아보지만 우주에서 지상으로 순식간에 돌입해 국가급 규모의 공격여파까지 더해져 라그나의 목이 참수된다. 볼테는 라그나를 죽였다과 확신하고 조아의 왕을 넘어 용의 신도 죽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는데…
용의 신을 죽여…? 그런 기회는 오지 않아! 너는 여기서 죽을 테니까!

라그나는 목이 참수된 상태로 반격한다![131] 은혜성에 깃든 스탈리아 공주의 힘 덕분인지 '은검 형상 복원' 덕분에 재생력이 전무하다는 단점이 사라진 것을 더해 애초에 육체가 은검과 동일체인 이상 손이 부셔지든, 배에 구멍이 뚫리든, 목이 떨어졌던 간에 이런 파손들이 수복만되면 죽지 않는 것.[132] 이를 본 볼테 카무이도 설마 목이 잘리고도 스스로 붙혀 부활하는 인간은 상상도 못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든 간에 힘의 차이는 볼테가 확연히 위. 더욱이 출력, 속도, 기교 전부 뒤쳐진 마당에 뭘로 이길거냐는 볼테의 도발과 물음에 라그나는 대답한다.
주절주절 입으로 떠드는 게 네 "힘"이냐.
덤벼. 대(對) 용왕기를 보여 주겠어.

단 몇마디로 대답에서 나오는 라그나의 압박감은 도저히 인간의 그것이 아니었고 분명 우위에 있을 볼테 카무이조차 그 위압감에 도망치듯 뒤로 물러날 정도였다.[133] 그리고 라그나는 용왕과 싸울 때를 위한 기술을 보여주겠다고 선고하며 싸움은 최종장에 돌입하게 된다.

54화에서 이전번 싸움에서 보여준 발검술 자세를 잡는다. 볼테 카무이도 유일하게 자신을 웃도는 속도의 일격, 하지만 그 한번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 몸이 망가지는 자폭기의 일종이기에 뇌신투법을 각성한 지금이라면 회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 하지만 카무이는 회피가 아니라 정면돌파로 공격해오자[134] 뇌신투법에 용화를 더해 가속해오는 볼테 카무이에게 라그나도 대 용왕기를 발동한다.
절대란 뭐지? 그 어떤 용이라도 사냥할 수 있는 진정한 절대.
수룡섬으론 부족해. 좀더 날카롭게 가다듬어.
은기의 특성을 통째로 압축시켜, 한 순간에 모든 걸 담아.
소리(音)보다⸺ 번개(雷)보다⸺ 순식간에⸺ 빛(光).

라그나가 검을 휘두르자 0.0000001초의 광속의 2연격 수룡쌍섬(狩竜双閃)[135]번개의 속도를 초월한 볼테 카무이의 심장을 정확히 조준해서 명중시킨 미친 짓은 덤. 사실 이 말도안되는 정확도는 뇌신투법 후 움직이는 볼테 카무이의 움직임을 라그나가 정확히 캐치하면서 행동을 하는 시점부터 (힘이 밀려 공격은 막지 못했지만) 예견되었다.]이 작렬하며 볼테 카무이를 분쇄해버린다.[136] 하지만 모든 힘을 쏟아부은 탓에 그 전부가 반동 대미지가 되어 과부하가 걸린 라그나는 수룡쌍섬을 끝으로 혼절하며 실신. 볼테가 죽기 직전, 하다못해 알테 마티아만이라도 살려보고자 뇌조주참을 체내에서 분리시켜 라그나에게 발사해 동귀어진을 시도했지만, 그때 은혜성이 희생하여 스스로 그 공격을 대신 받아 박살나는 것으로 싸움은 라그나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볼테의 죽음을 목격한 알테 마티아는 라그나에 대한 공포심보다 볼테의 죽음을 끝으로 자신의 제외한 혈족의 전멸을 되돌리기 위한 간절함으로 시조 마법을 발동. 다시한번 모든 세계의 시간을 되돌리려고 하지만 그 시도는 크림슨, 나쁜 슬라임, 그리고 은장병단의 생존자 총사장 헤제라의 저격[137]으로 알테 마티아의 심장을 관통해 저지함으로서 끝내 날개의 혈족을 멸망시키는데 성공한다.

55화에서 알테 마티아가 총상을 회복하지 못하고 태양빛에 죽음을 맞이한 후 의식을 되찾는다. 라그나는 마지막에 자신을 지켜주기 위해 파괴된 은혜성의 손잡이를 주워 이를 씁쓸하게 바라보는 모습과, 은장병단의 생존자인 헤제라가 동료들의 죽음과 상실에 통곡하는 모습을 바라본 크림슨은 지금의 승리를 지독한 승리라고 일축하며 자조했다. 오죽하면 나레이션조차 승리의 대가는 컷다고 표현할 정도.

56화에서 치료 중 꿈속에서 미래의 자신을 만난다. 미래의 자신이 후회하냐는 질문에 라그나는 후회하지 않으며, 나 혼자선 이기지 못했을 것이지만 단지 이 싸움의 결말이 슬프다고 의기소침해 한다. 그리고 정신을 차리자 월면기지의 치료액에 담긴 캡슐에서 부상을 완치되어 있었다. 캡슐에서 나온 후 크림슨의 안내로 어느 병원으로 가자 그곳에서 분명 죽은줄 알았던 은기공주가 부상하나 없는 모습으로 잠들어 있었다.[138] 크림슨의 설명으로 독이 제거된 것 뿐만 아니라 독으로 인한 내상도 말끔히 치료되어 육체적으론 아무 이상이 없었다. 단지 의식불명이라 언제 깨어날지 알 수 없었고 골렘도 눈을 뜬다는 보장이 없다고 한마디 거들었다가 크림슨 쪼인트에 까이지만, 라그나는 자신의 저주가 극복된 것에 눈물을 흘리며 기뻐한 것은 물론, 공주가 분명 눈을 뜨고 자신의 검을 만들어 줄 것이라는 희망찬 말을 마지막으로 날개의 혈족 사냥에 진정한 마침표를 찍게된다.

하지만 아직 용의 사냥은 끝난게 아니었다. 고작 날개의 혈족 단 하나만 섬멸했을 뿐, 이제 그 다음 혈족을 찾아 사냥에 나서기로 한다. 그리고 뇌조주참과의 격돌에서 마지막까지 파손되지 않고 남은 은혜성의 손잡이 자루를 허리춤에 찬 뒤 병원에 나오자 신 커틀라스가 마중나왔다. 금방 자신을 따라오겠다는 신의 말에 "그래"라고 화답해주고 먼저 가서 기다리고 있겠다며 다음 전장으로 향한다.

1.2. 태양신교 편

1.2.1. 태양신교 입교

날개의 혈족 토벌이 완료된 뒤, 차량 이동 중에 크림슨이 날개의 혈족 사냥 과정 중 발생했던 수많은 의견 충돌을 겪고도 아직 함께할 생각이 있냐고 질문을 던진다. 라그나도 스스로 사냥 과정을 반추해 보니 자기 자신이 상당히 염치 없는 인간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크림슨에게 미안해 한다. 많이 답답했는지 동석한 크림슨, 골렘, 슬라임이 전부 바로 동의했다 사냥 과정 중 발생한 불협화음에 대해선 미안하지만 자신이 멸룡에 헌신하는 이유는 결국 누군가를 지키기 위해서이며 소중한 사람, 소중해질지도 모르는 사람 크림슨의 명령으로 전부 희생시켜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몇 번이라도 그런 명령은 무시할 것이라고 선을 그은 뒤 그래도 괜찮다면 자신을 써달라고 사과 같지도 않은 사과를 한다.[139] 하지만 진짜 미안하기도 하고 사냥 종료 후에 크림슨이 은장병단의 생존자들을 돌봐주기도 했으니 벌충은 확실히 하겠다고 하자 크림슨이 벼르고 벼렸던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그럼 당장 멸룡도사가 되라고 썩소를 지으며 벌을 집행한다.[140] 얼마나 기회를 엿보고 있던 거야

그리고 2주 뒤인 태양력 498년 4월 10일, 태양신교 신좌도시 아멘에 전이 마법으로 도착하게 된다. 마중 나온 건 이미 은장병단을 통해 접촉했던 카루라들. 카루라들은 라그나를 반기며 자신들의 오점을 없애준 것에 감사를 표하지만, 라그나는 카루라의 얼굴을 보자마자 또 알테 마티아에 대한 기억이 떠올라 구토하기 바빴다(...). 겨우 진정하고 카루라의 안내를 받으며 목적지인 대신전으로 향하는데, 라그나와 동행한 슬라임이 왜 목적지인 대신전으로 바로 전이 시키지 않은 거냐고 의문을 표하자 카루라가 설명하길 100만 명에 달하는 태양신교의 신민들이 라그나를 위한 환영식을 준비했기 때문이라고 답해준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눈 앞에 펼쳐진 광신도 100만 명의 광기 넘치는 환대에 그만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가 폭발해버린 라그나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더니 바닥을 구르며 구토를 반복하게 된다(...). 결국 스트레스가 한계에 도달한 라그나는 에정이었던 멸룡도사 소집에 불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곤 (결석에 대한) 사죄의 표시로 포효의 일족을 없애고 오겠다너무 무서운 사죄 말을 남긴 채 신좌도시에서 도주한다. 그렇게 도착한 게헨나 홀[141]에서 미래의 기억과 별 다를 바 없는 지형에 데자뷰를 느끼며 홀로 지하로 뛰어든다.

61화에선 게헨나 홀의 지하 1층부터 3층까지를 전광석화로 주파한[142] 라그나는 지하 3층에서 포효의 혈족 빙각룡 에른 에스키의 빙결 마법으로 공격받자 은기투법으로 냉기로 파훼한 후 선배에거 줄 선물은 너다라며 달려든다.[143] 하지만 에른 에스키의 위험을 감지한 포효의 일족 제2위계 중갑룡[144] 가르간티나가 중력 마법으로 난입해[145] 사냥은 실패하고 중력 100배로 지하 4층으로 끌어 당겨진 직후 중력 300배로 구속되지만, 이조차 가볍게 무시하고 움직이는 것에 경악한 가르간티나가 황급히 중력 1000배를 사용하나 이조차 씹어버리고 검을 치켜들어 사냥을 속행한다. 가르간티나도 그 모습에 기겁해 설마 용으로 변신하지 않고 낼 수 있는 최대 출력인 중력 1000배[146]를 라그나가 저항해낼 줄은 생각도 못 한 나머지 회피할 타이밍을 놓쳐 방어 태세를 잡지만, 이를 위험하게 여긴 포효의 왕 언실룡[147] 바그람이 상층부로 올라와 라그나의 수룡섬을 공간을 비틀어 빗맞추도록 유도시켰고, 라그나도 바그람의 기척을 눈치챘지만 중력 마법으로 발이 묶인 나머지 바그람의 "사라져버려라"라는 언령으로 인해 게헨나 홀에서 퇴출당하자 라그나도 졌다며 자책한다.

한편, 어떻게든 라그나를 쫒아낸 바그람이지만 정작 방심하고 말았다고 자책한다. 말을 현실로 바꾸는 그는 라그나를 "세상에서 사라져버려라"로 작정할 정도로 뱉어낸 말이, 라그나의 비정상적인 마법 내성으로 인해 고작 "이 자리(게헨나 홀)에서 사라져버려라"로 약화되었기 때문이었다.[148] 단독 사냥은 실패한 셈이지만 라그나의 이 단신 돌격은 게헨나 외부에 있던 태양신교의 병사들이 본인들이 관찰 가능했던 범위까지[149]이긴 해도 멸룡도사들에게 바로 보고를 올렸으며 멸룡도사들은 이 보고를 듣고 당혹감을 금치 못 한다. 그전에 명령을 어겼다고 크림슨에게 된통 혼나게 생겼지만…

62화에선 부상을 입은 라그나를 회수하기 위해 출동한 태양신교의 병사들을 따돌리고 게헨나의 절벽에 구멍을 뚫어 몸을 숨긴 채 회복하던 중, 라그나의 위치를 찾아낸 크림슨과 작전회의를 하게 된다. 일단은 아군이고 구조를 위해 출동한 병사들까지 따돌릴만큼 태양신교가 싫은 거냐는 크림슨의 물음에 라그나는 여전히 '멸룡의 방향성이 다르다'며 자세한 설명은 회피하는데, 크림슨이 구체적인 사유를 묻자 할 수 없이 미래의 일을 실토하게 된다. 다름아닌 미래의 자신이 목격한 "내분으로 인해 태양신교과 자멸하면서 붕괴한 것에 대한 실망감과 분노 때문"이었던 것.[150]

라그나는 태양신교의 시체병[151]에 대해서 도덕적인 건 제쳐두고 만약 자신이 멸룡에 실패하면 그 시체를 사용해줬으면 하지만, 정작 그 시체를 사용해줬으면 했던 태양신교라는 작자들이 본래 역사에서 내분으로 자멸한 행태를 곱씹다 울분이 터져서 '생판 남에게는 죽은 뒤까지 싸우게 만드는 주제[152]에 제대로 멸룡을 하긴 커녕 내부 분열로 자멸이라니 웃기지 마라'고 분노를 토해낸다. 크림슨도 라그나가 태양신교에 느낀 배신감, 그리고 자멸로 인해 용과 싸울 병력을 잃는다는 것에 라그나의 의견에 심히 동감한다. 지금의 이야기를 통해 라그나의 분노가 단순 태양신교의 붕괴 때문이 아니라, 태양신교가 용과 싸우는 도중에 자멸한 것 때문임을 깨달은 크림슨은 이대로 현 최강의 멸룡조직인 태양신교를 본래 역사처럼 방치했다간 또다시 자멸하면서 그 피해를 레제 멸망 따위와 비교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라그나도 태양신교가 현 멸룡조직의 선두인 것은 인정한고 있기에 자신이 멸룡도사가 되면 막을 수 있냐는 질문에 크림슨이 "가능하다"고 확답하자 처음으로 의견이 일치한 두사람의 작당모의가 시작된다.

추후 또다시 열린 멸룡도사 회의에 출석한 라그나는 곧장 태양신교 최고 지도자인 태양의 성인, 듀라 폴로 넬로를 상대로 '난 한 달만에 날개의 혈족을 멸족시키고 포효의 용왕을 궁지에 몰았다. 근데 당신들은 100년 동안 도대체 뭘 했는가?'라고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멸룡도사가 되어줄 수는 있다. 하지만 내가 다음 용왕을 사냥하고 나면 나한테 태양신교의 최고지도자 자리를 넘겨라'라고 요구한다.

라그나는 이런 대담한 요구는 크림슨의 조언이었다. 태양신교의 붕괴의 최대 문제점은 앞서 말한 것처럼 멸룡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고, 그 원인은 바로 최고이자 절대 권력자인 태양의 성인의 "수명"으로 인한 죽음이 단초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이는 반대로 태양의 성인이 살아있는 한 내분을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과 같은 말이기도 했지만 이는 반만 진실이었다. 사실 크림슨은 라그나에게 숨긴 추측이 하나 더 있었다. 바로 태양의 성인이 멸룡도사에게 살해당했을 경우[153]도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태양의 성인의 죽음과 그로인한 태양신교의 붕괴를 저지하고자 한 것. 때문에 크림슨은 일단 라그나에게 태양신교와 꼭 친하게 지내 필요는 없다는 말에 라그나는 위와 같은 대담한 요구를 선언하도록 지시한 것은, 라그나에게 이목을 집중시켜 태양의 성인의 목숨을 노리는 멸룡도사를 색출하기 위한 것 혹은 태양의 성인의 죽음을 막지 못했을 경우 라그나를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옹립해 무력으로 태양신교를 강제로 통합해 연명 시키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63화에서 자신에게 반박하려는 여자애를 노려봐 찍소리도 못하게 한 다음, 라그나는 단순히 자리가 탐나는 것이 아닌 멸룡을 위해서일 뿐이라과 일언하자 태양의 성인도 호쾌히 웃으며 태양신교에선 그것이야 말로 절대적인 지표이며 멸룡도사의 자리는 수장이 될 자격의 증명이라고 긍정한다. 단, 전선에서 공적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기에[154] 라그나의 요구에 대한 확약은 해줄 수 없다고 하지만 결국 같은 멸룡의 길로 이어지기에 라그나는 별다른 이견없이 수긍한다. 회의는 끝났고 거처는 태양신교에서 지원해주기로 하는데,[155] 이때 카루라를 붙여준다는 말에 정색해 교체를 체인지!!! 요청하지만, 멸룡도사 전원에게 만약을 대비해 반드시 카루라 20명 붙혀야 한다는 것으로 일축당한다. 가입 시 교환, 환불 불가입니다. 형평성 상 거절 수단이 없던 라그나는 전생, 현생 통틀어 필사의 교섭력을 발휘해 20명을 10명으로 줄이는 것으로 가까스로 합의하게 된다(…)[156]

거처는 넒은 부지와 저택을 받게 되었고,[157] 다행히 카루라들은 별채에서 대기한다는 사실에 안도해 저택 내 쇼파에 주저앉아 겨우 피로를 풀려고 하지만, 저택 구석에 훌쩍이는 키메라[158]를 발견해 위로해보지만 소용없었다. 앞서 저택에 감시 및 도청 방지를 위해 작업하던 골렘이 그런 키메라를 놀려먹는데 이런 둘을 한심히 바라보는 슬라임을 어른이라고 감탄한다.

때마침 크림슨도 저택으로 찾아와 현재 상황을 정리하는데, 포효의 혈족의 게헨나 공략전이 5개월 후에 진행된다는 것,[159] 게헨나 공략 성공 시 비늘의 혈족[160] 토벌을 위한 원정, "대성벌"[161]이 진행될 수 있다고 한다. 그 외 뼈의 혈족,[162] 눈의 혈족,[163], 조아의 혈족[164]의 상황을 정리하고 날개의 혈족의 토벌로 인류와 용의 격차가 줄어들긴 했지만 아직도 용이 우세하며 라그나와 크림슨 일행은 이 격차를 메우는 것이 역할이라고 한다. 용의 이야기를 마치고 태양신교 측 이야기로 라그나의 도사명은 "은검의 성인"으로 채택되었다고 한다. 중2병 감성이라고 비웃는 골렘과 슬라임은 작명자인 크림슨의 총에 참교육 당하고(…)[165] 공략전이 진행될 5개월 동안에 라그나는 크림슨의 계획에 협력하기로 한다.

라그나는 일을 진행하기 전, 레오를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 지금에서야 자신의 저주가 어느정도 해소되었다고 생각된 탓인지 헤어진 날 했던 말에 대한 사죄와 같이 싸우고 싶다는 소원을 말한다. 크림슨은 그 말에 역시 감금이 좋지 않냐고 찬물을 끼얹지만 그래도 일단 태양신교를 통해 찾아보겠다고 해준다. 또한 "리 루오시"라는 여성도 같이 찾는 다고 부탁하는데 그녀는 다름아닌 미래 라그나의 스승이며, 기(氣)의 운용법을 배웠기에 은기투법의 스승이라고도 할 수 있다고 한다.[166] 전생에 빚만 지고 갚은 것 하나 없어 지금도 그녀가 용과 싸우고 있다면 도움을 주고 싶으니 찾아달라고 부탁하는데, 크림슨은 이미 만났다고 한다. 다름아닌 회의석상에서 노려본 여자애가 리 루오시였다고 한다. 뒤늦게야 불초한 제자가 지금의 어린 스승에게 무례를 저지른 것이라고 깨달아 안색이 창백해져 곧장 선물을 챙겨들고 어색한 미소로 사죄하기 위해 찾아갔다.

1.2.2. 재회와 신고식

64화에서 루오시를 못알아본 이유가 밝혀진다. 미래엔 나이는 물론 인상, 성격이 완전 달라져서 알아볼 수 없던 것. 미래의 루오시는 알코올 중독, 술주정으론 음담패설까지 심해서 라그나는 루오시를 여성으로 인식한 적 없었다고 한다. 욕설에 악의가 없어서 질이 더 나쁘다 허나 크림슨은 신교 붕괴 후 잔존병력을 통솔한 인류 최후의 영웅으로 불린 리 루오시라면 그 소녀가 맞다고 확인사살 한다. 결국 허겁지겁 선물을 들고 갔는데 미래의 기억밖에 없던 라그나가 미성년자인 현재의 루오시에게 선물이랍시고 을 가져가서 당황시킨다. 루오시의 의아한 반응을 몰라본 라그나는 크림슨이 설명을 들었지만 영 석연치 않아서 루오시를 관찰하던 중, 머리결도, 눈동자[167]도 전혀 달랐지만 허리띠를 묶은 매듭법[168]과 사용하는 검을 보자 동일인물로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절망한다.(…)

태양신교와 친하게 지내긴 싫지만 루오시 만큼은 라그나가 해줄 수 있는 제안으로 지금보다 빠르게 강해지도록 해주는 것,[169] 두번째는 망설였지만 루오시가 전선에 서지 않다록 해주겠다고 설득한다. 이 권유는 본래 역사의 라그나가 루오시에게 해주지 못한 미련이었다. 태양신교 붕괴 후 미래 루오시는 싸움에 지쳐 도망치고 싶다, 최후의 영웅이라는 직책이 너무 무거워서 라그나가 강해지면 인류의 새로운 리더가 되어달라고 부탁했던 모습이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때문에 미래에 그녀처럼 입장에 얽매여 힘든 싸움은 포기해도 된다며 그때 해주지 못한 위로였지만, 이를 알턱이 없는 현재의 루오시는 태양신교 신도로서 정체성이 부정당해 격노한다. 라그나는 지금의 그녀를 보며 미래에 닿지 않을 말을 삼키고 울먹거릴 듯한 표정으로 미안하다며 사죄밖에 할 수 없었다.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루오시를 살의를 느끼고 달려온 불로검사 리 하쿠렌이 라그나와 루오시의 머리를 한대씩 때려 진정시킨다.[170]

다만, 이야기가 방문 목적이 명확히 설명되지 않아 당혹감이 사라지지 않은 루오시의 모습에 나쁜 슬라임이 돕게다면서 라그나의 기행이 전부 로리콘이라서 그렇다고 설명한다. 라그나 : 엑? 필사적으로 부정하는 라그나지만 앞서 보인 기행들이 로리콘으로 가정하면 딱딱 들어맞기 좋았다. 거기에 슬라임은 불난 집에 기름을 퍼붓 듯 로리콘 설명을 상세히 추가하는 바람에 진화될 기미가 사라졌다.[171] 오해가 더 깊어진 루오시는 로리콘따윈 두번다시 나타나지 말라는 일갈과 함께 멸룡검격 - 멸룡섬[172]이 작렬해오자 루오시 기술 맞다고 기뻐하며 검기에 휩쓸려 널부러진다.

널부러진 슬라임은 조금 놀렸을 뿐인데 히스테릭한 반응을 보니 포기하는 게 좋지 않냐고 하자, 마찬가지로 널부러진 라그나는 신교 내 유일하게 미움받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미움받았다며 마음에 상처를 입은데다 슬라임의 만행에 개빡친 나머지 용을 바라보는 눈빛(=반드시 죽일 대상을 보는 눈)으로 슬라임을 심문하자, 슬라임도 필사적으로 말을 돌려 친구 운운해서 친구라고는 없는 라그나는 쉽게 용서한다.(…) 루오시는 더이상 여기있지 말고 꺼지라고 소리치는 그 때, 세 멸룡도사[173]가 방문해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이 세 멸룡도사에게 갑자기 기습해 슬라임을 빼앗기고 공중에 위치한 감옥 안으로 강제 전이 당하고 만다.[174]

65화에선 감옥의 빈틈으로 탈출을 시도하지만, 그 빈틈도 결계로 매꿔져 있어 실패한다. 일단 습격한 이유를 묻자 화려한 실적에 비해 구체적인 전투력이 알려지지 않아 확인을 위해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히며, 공격을 걸어온 건 세 명이지만 남은 멸룡 도사들도 원격단말로 이 상황을 관전하고 있을 것이라고 알려준다.

멸룡도사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버린 바람에 싸움을 거절할 수가 없게 된 라그나는 정말 이 싸움을 받아들여도 되는지 태양신교에게 지급받은 단말로 크림슨에게 연락해 먼저 상담한다. 드디어 조직 생활이란 게 뭔지 깨달은 라그나 마찬가지로 원격으로 상황을 주시 중이던 크림슨은 자기소개 같은 거니 적당히 죽지 않을 정도로 상대해주라는 말만 하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버린다.[175] 그동안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던 라프테리카는 실력만 확인해 보는 거니 너무 부담 갖지 말아라. 약한 놈이랑 같이 싸우는 건 불안하기 짝이 없잖아? 너도 레제에서 같은 이유로 꽤 고생했지?라며 고인드립을 해버렸고 덕분에 라그나도 제대로 불이 붙었다. 신종 자살 방식[176] 라프테리카가 눈치못챌 정도로 약한 전격으로 마비시키려 하자 은검으로 쳐내 두번은 안 통한다고 핀잔을 준다.

라프테리카가 번개 마법의 초고속 이동을 선보이자 볼테 보단 느리다며 간단히 대응한다. 그러자 라프테리카가 출력을 올려 더더욱 볼테를 빼닮아진다.[177] 하지만 출력을 올렸음에도 라프테리카의 역량이 은기투법 없이 상대하기엔 너무 강하고, 은기투법을 써서 상대하면 금방 죽어버릴 만큼 약했던 탓[178]에 라그나는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 하나 고민에 빠진다.

그때 뇌리 속에 은장병단 검사장 주석, 가름이 충고했던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없더라도 선두에 서서 그 힘을 사람들에게 계속 보여달라고 했던 말을 떠올린 라그나는 100%의 전력을 보여주면 나 또한 100%의 힘으로 맞받아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라그나답지 않은 합리적인 타협안 다만 라프테리카는 모종의 제약 때문에 100%의 힘을 허가 없이는 쓸 수 없어[179] 70%만 가능하다고 알려주자 상호간 합의 하에 용화 70%를 개방한 라프테리카는 "피는 염뇌(炎雷)"를 압축해 발사하는 "염뢰포(炎雷砲)"[180]를 발사하자 라그나도 은기투법을 발동. 염뢰포는 물론이고 감옥 결계까지 은기투법으로 간단히 작살내 결투를 종결시킨다.[181]

라프테리카는 이쪽은 70%인데 반해, 라그나는 100%인게 치사히다고 따지지만 곧 체념하고 라프테리카는 자신이 100%여도 이기는 건 절대 무리였다고 인정한다. 사실 자신이 이 대결을 벌인 건 날개의 혈족이 멸망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볼테가 죽었다는 말을 믿지 못해서라고 고백하며, 라그나의 힘을 인정한 만큼 어울려줘서 고맙고 함께 싸우면 잘 부탁한다고 인사하는데… 라그나는 그런 라프테리카의 말 따윈 관심도 없다는 듯이 납치된 슬라임에 대한 걱정이 머리속을 지배해 신좌도시 아멘을 갈팡질팡 전력질주 하고 있었다(…)

좋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매듭지으려던 라프테리카도 빡쳐서 어딜 가냐고 항의하고 일단 슬라임을 맡아두고 있는 기계의 성녀에게 안내해주겠다고 하는데, 난데없이 수수께끼의 광선 공격이 신좌도시를 포격한다. 다행히 태양의 성인, 듀라가 만들어둔 양기벽진 결계가 성공적으로 방어해낸 덕에 아무 피해도 없었다.[182] 라프테리카는 초장거리 포격 마법에서 느껴지는 월린룡과의 격의 차이에 두려움을 느끼지만, 라그나는 비늘의 혈족 수장인 월린룡(月鱗竜) 코우 텐란이 건재하다는 걸 확인하곤 전의와 분노를 불태운다.

67화에서 아침 트레이닝[183]을 마치고 모두의 아침 식사[184][185]를 준비하며 일상물 찍다가 뒤늦게야 납치된 슬라임 깜빡했다고 기겁한다(…) 월린룡의 공격이 머리 속을 꽉채운 나머지 완전 잊어버려 허겁지겁하다가 카루라가 기계의 성녀로 부터 방문요청을 원한다는 말에 황급히 만나러 플로어 도어에 도착하니 기계의 성녀, 마리오네터의 옆에 개의 외형과 인격으로 마개조된 슬라임의 처참한 모습에 대경실색한다.[186] 이에 분노한 라그나가 멸룡도사라는 입장도 망각한 채 "역시 태양신교는 사교[187]!!"라며 옆에서 아니라고 반박하는 카루라의 태클은 무시하고 도망가는 마리오네터를 박살내려다가 당장 상태가 엉망인 슬라임 쪽을 우선해서 카루라에게 사교라고 말한 것을 철회 할테니 슬라임의 회복을 부탁해보지만 이미 슬라임이 자기수복을 끝마쳐 분노는 갈 곳을 잃어버린다.

한편, 태양의 성인 듀라 폴로 넬로는 시간의 성녀 카루라, 감옥의 성녀 님 함님, 그물의 성인 규스터 노아, 예언자 오르골과 함께 라그나의 저택에 배치된 감시 카메라 영상 내용을 보고받고 있었다. 규스터 노아는 라그나가 거처에 들이고 같이 생활하고 있는 인물 셋[188]이 모두 사전 신고대로이며 그 중 한 명[189]은 과거 태양신교의 외인부대 "그늘 부대"에서 상당한 활약을 보인 용병 '잭 장'과 동일인물이란 점을 근거로 라그나의 참모로 추정된다는 보고를 받지만 듀라 폴로 넬로는 "딱히 의심할 필요가 없다. 은검의 성인은 의심할 바 없이 멸룡에 투신하는 자다"라며 더 이상의 조사가 필요 없다는 의향을 내비친다. 시간의 성녀 카루라 또한 라그나와 직접 대련했던 용의 성녀 라프테리카로 부터 전달받은 "날개의 혈족을 멸한 건 분명 라그나가 틀림없다"라고 평가한 걸 언급한다. 이렇듯 태양 성인의 의견을 뒷받침되음에도 규스터 노아는 "의심하는 게 내 일이다"라고 답한다. 이에 태양의 성인은 이 대화를 얌전히 듣고만 있던 예언자 오르골에게 라그나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는데, 오르골 또한 저 남자는 태양의 성인이나 불로검사에 비견되는 기적이라고 높이 평가하며 라그나에 대한 더 이상의 조사는 필요 없다는 의견에 힘을 실어준다.

이후 크림슨은 바보 4인방[190]을 월면기지 병기 개발실로 소집해 (新)멸룡 부대의 장비품, "은기갑옷"를 모두 앞에서 선보인다. 그런데 라그나는 갑옷이라며 검을 보여준 크림슨을 아련한 눈빛(…)으로 바보 5인방에 편입시키려고 하자 크림슨이 당장 그만두라고 면박받는다. 은근 맥이려고 한다. 은검 형태의 동력원을 이용해 착용자를 강화시키는 갑옷[191]으로 테스터를 자진한 은장병단 생존자들과 재회해 반갑게 맞이해준다.[192][193] 이들을 통해 얻게된 경험, 정보를 통해 갑옷을 개량 및 양산함으로서 태양신교병에게도 적용해 멸룡을 위한 부대까지 달성하는 게 목적이었다. 은장병단도 자신들의 단장은 오직 한명 뿐이고, 함께 싸워준 라그나를 위해서만 협력할 것이며, 크림슨은 불신하나 갑옷의 개량 및 개발에 관한 지시는 확실히 수행하겠다고 타협한다.[194] 또한 키메라가 은기갑옷 테스터에 지원하자 힘을 회복해 본업인 은밀기동이 가능 전까진 크림슨도 허가한다.[195] 이렇게 크림슨 지휘, 라그나 휘하 "은검의 성인 부대"를 신설함으로서 5개월 후 게헨나 공략전까지 장비, 인원을 갖춰 정공법을 통한 압승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

그런데 태양력 498년 4월 28일 경. 신좌도시 아멘 남서쪽 600km에 위치한 은광에서 은혜성의 파편[196]이 출토되었다는 보고가 태양신교에 들어왔다. 그러나 직후 발굴대와 수색대가 모두 통신이 두절.[197] 은검성인 라그나, 감옥성녀 님 함님, 일등신민 리 루오시가 은혜성의 파편을 회수하기 위해 파견된다.

1.2.3. 은혜성 탐색

68화에서 크림슨은 "지금까지 이 시기에 은혜성의 파편이 출토된 바는 없었다"며 100% 함정일 것이라고 경고하나 라그나는 오히려 포효의 혈족이 제 발로 게헨나 밖으로 나와준 거라면 상대하기 편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친다. 공교롭게도 태양성인도 똑같은 생각으로 라그나를 파견하기로 한 것이었다. 고생이 두배로 늘어날 걸 예감한 크림슨의 한숨은 덤 은기갑옷에 적응 훈련 중인 은장병단을 동행시키기엔 시기상조라 크림슨의 명령으로 나쁜 슬라임, 키메라와 함께 출동한다. 이동 중 루오시와의 골을 해소해 보려 애써보지만 처참한 커뮤니케이션 능력(…) 때문에 실패한다. 님 함님은 보다 못해 은혜성과 은기의 기원,[198] 자신의 맞선 활동[199] 등을 이야기하면서 시간을 때우다가 목적지인 '루기아 은광맥'에 도착한다.

리 루오시의 지휘 하에 진형을 포진하고 라그나는 후위로 배치된다. 광맥 내부에서 하위룡들의 습격이 시작되자 루오시의 활약이 미래의 스승과 겹쳐보면서도, 조사대가 이 정도에 당할리 없다며 상위룡의 습격을 경계하나 별 문제 없이 수월히 은혜성 파편에 도달해 일행 전원 당혹스러워 한다. 주변을 경계하며 님 함님의 공간전이 능력을 이용해서 은혜성의 파편을 채굴하는데 성공하나 직후 갱도의 입구가 사라지고[200] 동행한 이등신민도 실종되자 바로 원형진의 경계태세로 돌입한다.

그런 상황에서 님 함님은 은혜성 파편을 채굴하는데 사용한 감옥 안에 정체불명의 이물질을 발견하고 분석해보자 비명지른다. 그녀가 발견한 이물질은 봉인되었을 터인 뼈의 용왕인 불멸룡의 파편임을 경고하기 직전에 머리가 증발한다. 그러곤 이전에 파견되었던 발굴대처럼 공간에 먹혀가듯 몸 이곳저곳이 사라져 버린다. 무두가 경악하며 상황파악 하던 라그나는 앞서 크림슨이 이번 싸움은 '순서'[201]에서 어긋난 싸움이기에 최악의 경우 포효의 혈족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혈족이 대기했을 지도 모른다는 경고를 떠올린다.

69화에서 불명룡 반코의 '영속 불멸 낙원'[202]과 더불어 미궁룡 라피스도초의 미궁 마법이 전개되어 루오시와 분단된다. 이에 라그나는 슬라임, 키메라, 카루라 1체와 함께 힘으로 미궁과 이계를 단숨에 돌파해 탈출해버린다.[203] 마침 퇴각하려던 포효의 혈족 2위계 중개룡 가르간티나와 대결을 시작한다.[204] 가르간티나가 최대전력인 중력 3000배로 마법을 난사해오자[205] 여유롭게 회피하다 못해 루오시에게 통신을[206] 시도하는 여유를 보인다. 대놓고 얕잡아 보인 가르간티나가 분통을 터트리며 제대로 상대하라는 일갈에 통화 중이라며 은기의 참격을 날려보낸 후 중간에 기폭시켜 섬광탄 대용으로 사용한다. 가르간티나는 시야가 차단당했음에도 당황하지 않고 '전주위 중력 3000배'를 전개해 대응하나 이는 라그나의 상정 내. 한발 먼저 상공으로 올라가 강화된 중력의 흐름에 자유낙하하며 그대로 '중력 3000배 수룡섬'을 가르간티나의 등 뒤에 꽂아버리며 격추하고, 남아 있던 미궁룡 라피스도초는 나쁜 슬라임이 처리하면서 승리한다.

70화에서 추락하는 가르간티나에게 수룡섬 3연발을 추가로 확인사살하고 다급히 루오시와 통화를 재개해 미궁엔 출구가 존재하지 않아 "공간에 구멍을 뚤어라"고 조언한다. 루오시가 그런걸 할 수 있겠냐는 역정에 천륜검을 사용하면 가능하다고 알려주다가 급하다고 마무리를 대충한 탓에 생존한 가르간티나의 중옥뢰구[207]에 붙잡혀 버린다. 하지만 그 상태에서도 루오시의 안위를 우선해 방어태세를 굳히고 통화에 열중하며 루오시라면 할 수 있다고 격려하여 루오시가 미래에서 완성하고 과거로 전달된 '멸룡순천'[208]으로 이계부터 가르간티나까지 꿰뚫어버렸고 중력의 감옥에서 해방된 라그나는 기술의 첫시전으로 실신한 루오시를 곧장 구조한다. 그녀의 부상을 본 라그나는 침통해하며 늦어서 미안하고 덕분에 살았으니 이제 힘조절도 필요없다며 영속 불멸 낙원을 단 일격으로 붕괴시켜 버린다.[209]

거하게 화풀이를 하고 진정되다가 뒤에서 뼈의 왕의 기척을 느끼고 수룡쌍섬을 준비한다. 다행히 뼈의 왕의 기척은 뼛조각에서 흘러나온 사념에 불과해서 은기에 뒤덮인 시점에서 서서히 침묵하다 사라지자 안심한다. 루오시를 껴안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 중에 그녀가 의식을 되찾자 어떻게 자신의 가능성을 알았냐는 질문에 천재에다 노력가라는 걸 진작에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해준다. 루오시는 지난번에 자신은 전장에 나서지 말라는 말과 상충한다 면서도, 사실 스승인 불로검사에게 자신은 용과의 싸움에 적합하지 않다는 판정받은 이야기를 듣게된다.[210] 루오시는 자신의 재능따윈 라그나와 스승이 보기엔 하찮은 것이냐는 애절한 호소에 걱정되기 때문이라고 정정시켜 준다.

그녀가 죽을까봐 걱정되고, 이 괴로움을 참을 수 없어 전장에서 멀리 떨어뜨리고 싶은 게 본심이며,[211] 아무리 강해져도 소중한 사람이 죽는 괴로움은 변치 않는다고 일러준다. 그렇기에 라그나 개인적인 바람으로 루오시가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에게, 루오시도 소중하게 여겨지면 좋겠다고 알려주면서 자신들을 기다리던 나쁜 슬라임, 키메라, 카루라와 재회하고 루오시를 던져버린다.

다름아닌 왠 거한이 주먹을 내질러 급습해오자 루오시를 피신시킨 것으로 라그나는 반격도 실패해 날라가버린다.[212] 거한의 정체는 용들에게 최강최고의 2위계로 공인된 '기룡 그레스토노바'였으며 곧장 돌아온 라그나는 그레스토노바의 안면에 드롭킥을 처먹여주고선 루오시에겐 당장 최대한 멀리 이탈하라면서 자신은 시간을 벌기위해 싸우겠다며 전투태세에 들어간다.

1.2.4. 기룡 사냥

71화에서 그레스토노바에게 수룡섬 5연격을 하나로 합친 공격을 작렬시켜 밀어내지만 압도적인 맷집으로 인해 흠집조차 주지 못한다.[213] '분자 결합 강화장갑'으로 방어력이 상승되자 은혜성의 칼날이 반작용을 버티지 못하고 깨져버린다.[214] 그레스토노바가 '초진동칼'을 코앞에서 휘두르자 재빨리 등뒤로 돌아가 공격하려다가 '레이저 기구'[215]를 은혜성을 응용한 방패[216]로 막아낸다. 그러자 이번엔 '전자 기관포'의 초고속 질량 탄환이 방패를 꿰뚫어 버리자 탄막을 벗어나 간단히 회피. 연이어진 조준 사격을 회피하다가 이동 경로를 예측한 '초음속 미사일'에 폭격당한다.

하지만 미사일이 기폭하기 직전에 땅속으로 들어가 폭발을 피해 역습을 시도하나 그레스토노바가 이에 '광학미채'로 대응하여 투명화 공격을 시도하자 라그나도 재빨리 막아내나 힘이 밀린 탓에 날아가버리고 연이어 날아온 '음향병기'에 적중당해 피거품을 토할 정도로 내상을 입는다. 허나 그때 무언가 반짝이는 게 라그나의 눈에 들어왔고 그레스토노바가 '하전입자포'를 발사하자 황급히 반짝이던 물체, 다름아닌 루기아 은광에서 채취한 진짜 은혜성의 파편으로 은기를 증폭시켜 '초중의 일격, 수룡중섬(狩竜重閃)'을 작렬시킨다.

72화에서 미래에서 체내, 체외에 반발하는 두개의 기를 생성한 후 한번 더 융합한 이중 중첩시켜서 수룡중섬을 작렬시키지만 그레스토노바는 이조차 경미한 부상으로 버텨냈다. 기룡의 제13기장으로 공격당하기 직전에 다행히 연락을 받고 지원 온 멸룡도사들이 등장했고, 기룡도 본래 목적에 대해 더이상 전투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하여 퇴각을 결정.[217] 자신의 앞에 등장한 불로검사 리 하쿠렌에게 루오시의 안부를 묻자 무사하다는 말에 더이상 긴장을 유지하지 못하고 쓰러진다.

73화에서 태양신교의 치료시설에서 꼬박 하룻동안 회복한 후 깨어났다. 카루라의 보필을 받으며 몸을 추스리는다가 다른 자신을 구해줘서 감사하다는 카루라의 말을 의아해한다.[218] 마침 먼저 회복한 루오시, 같이 마중나온 라프테리카가 감옥성녀를 보러가자는 말에 깜짝 놀란다. 어리둥절한 채 감옥성녀의 거처로 가보니 정말 그녀가 있었다. 이는 태양신교의 클론 기술과 이전 생의 기억을 전사[219]함으로서 재탄생시킨 것이었다. 생각치못한 상황에 라그나도 부활한거냐는 질문에 '육체'와 '기억과 의식'은 그대로라도 '영혼'은 복제한 게 아니라서 부활까진 아니란 설명을 듣게된다.[220] 게다가 다른 성인들과 함께 자신이 죽었을 경우를 생각하는데 멸룡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다 생각하면서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지닌 존재가 잔뜩있는 세계는 싫다고 생각한다.[221] 그래도 이전의 싸움으로 라그나에게 마음을 연 루오시의 모습에 좀 더 강해지기로 다짐하자 그 말에 동의한다는 듯이 슬라임이 라그나의 키가 커졌으니 가능할 것이란 확답에 깜짝 놀란다. 아무리 그래도 약 두달만에 키가 너무 빨리 커진 것에 대해 미래의 힘이 육체를 자극해 성장을 촉진시켜 미래에 없던 전성기를[222] 이번에야 완성할 수 있다며 근육 트레이닝에 매진하기로 결심한다. 직후 어느샌가 곁에 온 카루라가 강해지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라 그에 걸맞은 무장도 추천한다며 라그나 일행이 회수해온 은혜성의 일부가 하사될 예정임을 듣는다.

1.2.5. 합동훈련

74화에서 불로검사 리 하쿠렌을 찾아가 루오시를 자신의 제자로 입문하는 걸 허락받으려했는데, 문제는 긴장한 나머지[223][224] 저주받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십분 발휘하여 목적어를 빼먹는 바람에 "루오시를 주세요"라는 장인어른한테 딸을 내어달라는 사위가 할 소리를 내지른 바람에 옆에 있던 루오시까지 경악시켰고 하쿠렌은 시원하게 허락한 건 덤(…)

75화에서 은장병단과 리 루오시기 조작을 가르친다. 사람의 몸에 흐르는 '인기'는 보통 신체 강화에 사용하고 일류 수룡인이면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225] 반면 기 조작은 체외에 방출하여 조작하는 걸 뜻한다.[226] 이를 이용해 근력을 사용하지 않고 신체를 조작할 수 있는데[227] 이는 기로 강화한 근력(기를 이용한 신체 강화) + 기로 조작해서 몸을 움직이는 힘(기를 통한 신체 조작)을 서로 연계해 더욱 강화된 움직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요지였다.[228] 단순히 공격속도 뿐만 아니라, 걸음 속도, 자세가 무너져도 순식간에 바로 일어나는 초월적인 움직임도 간단히 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229] 특히, 날개의 혈족 섬멸전 당시 검사장 주석 가름이 갑작스럽게 특출나게 강해진 것도 이 기 조작을 완전히 마스터한 덕분이었다고 첨언해 이해를 도와주었다.[230] 또한, 라그나가 사용하는 비행술도 이 기 조작을 이용한 것으로, 자신의 몸을 하나의 기의 덩어리로 인식해 조종할 수 있게 된다.[231]

때문에 기 조작을 수련하기 위해 근력을 철저히 배제하고, 기만 이용해 신체 각 부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급하고[232] 더 나아가 형(形)의 단련으로 용과 전투에 유용한 움직임을 중점으로 연습해 속도와 정밀도를 끌어올리는 단련법[233]을 알려준다. 특히 은장병단이 착용할 은기 갑옷에 자체 비행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딱히 비행까진 습득하지 않아도 괜찮지만, 직접 시착하고 시험해 본 '기로 몸을 조작하는 기술'을 익히는 걸로 보다 세세한 움직임을 할 수 있게되니 반드시 습득해야 한다고 고지한다. 참고로 라그나 자신은 비행까지 도달하는 데 10년 이상이나 걸렸지만, 은장병단 전원 리아 공주가 엄선한 재능인이 만큼 몸을 띄우는 정도라면 몇 달이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하다가… 루오시가 설명 중 기 조작을 연습하다 비행술의 초입에 당도하자 "천재다!"라고 경악한다.

병단원들의 수련을 지켜보던 중 아이작에게, 현재 태양신교에서 도주한 마법사단의 탈주자 낙인을 없애달라고 부탁했음을 알린다.[234] 일단 멸룡도사의 권한으로 계속 수색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안심시켜 주는데, 정작 라그나도 크림슨에게 레오니카의 소식이 네프레한 항구에서 끊겼다는 것에 계속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동병상련의 감정으로 키메라에게 한가할 때라도 마법사단의 수색을 부탁하는데,[235] 키메라가 힘을 회복한 후 기운을 차린 것에 다행이라고 안심한다. 하지만 곧있어 루오시가 비행술을 마스터한 광경에 "천재다아아아!!!"라고 대경실색한다.[236]

76화에서 은장변단 뿐만 아니라 태양신교 2등 신민 20명 + 리 루오시와 실전을 벌이며 수련을 도와준다. 무려 10번이나 다른 그룹과 싸우던 중 전승한 건 덤. 루오시는 날마다 강해져 이제는 검까지 사용해야 제압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강해졌다.[237] 칭찬으로 일색하던 중 루오시가 "레오란 애랑 비교해 어느 쪽이 재능 있나요?"라고 죽은 눈으로 물어보자 세상 둔감한 라그나도 묘한 압박감에 식은 땀이 나온다. 루오시는 같은 세대 중 경쟁자가 없어 어느정도인지 궁금했을 뿐이라는 말에 일단 자신이 알고 있는 선에선 루오시가 더 강하다고 칭찬하자 기뻐하는데, 정작 라그나는 불로검사에게 청혼 인사하러 간 이후부터 이상한 압박감이 느껴진다고 쩔쩔매고 있었다.

라그나가 속으로 당황하고 있던 중 전투신민들을 통솔한던 멸룡도사 초병 토르길이 직접 찾아와 라그나의 강함은 단순해서 정말 좋다고 환호하며 감사한다.[238] 단순한만큼 다른 사람들도 이해하기 쉬워서 대련한 2등 신민들의 성장성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으며, 지켜보고 있던 3등 신민에게 깨달음을 줄 수 있다며 더 많은 병사들을 위해 도와달라는 말에 흔쾌히 허락한다.

그와중 전선이 습격받았다는 보고가 들려오자 라그나도 참전하겠다며 토리길의 안내로 이동하는데, 현재 전쟁 중인 포효의 혈족의 거처 게헨나는 전선이 어마어마하게 길고 깊어서 땅굴을 통한 전투가 한창이었다.[239] 토르길의 안내로 지휘통제실로 이동해 하위룡 60마리를 저지하기위해 4등 신민들이 투입된 걸 과측하는데, 이는 태양신교에서 전투원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실전에 투입시키기 때문에 그들을 도와주지 않는다고 단언했다.[240] 과거 4등 신민들에게 인권이 있었지만, 전장에서 부상을 입은 자에 대해 지원과 자원이 못따라간 나머지 결국 4등 신민들 중 시련에 합격한 자만이 3등 신민이 되어 인권을 가지는 제도가 확립된 것.

토르길도 라그나가 태양신교와 그 교리에 전부 회의적이란 걸 알고 있고, 더욱이 그 상세한 실태를 숨기지 않고 보여주고 싶었다고 고백한다. 무엇보다 라그나의 강함은 몇 번이고 목숨을 내던진 용과의 실전에서 단련한 것을 집단으로 행하는 것 뿐,[241] "자신은 괜찮지만 다른 자는 자신과 같은 일을 하지 마라"라며 화내는 것 아니냐고 정확히 지적한다. 라그나도 그 말에 할말을 잃고 통제실을 떠나 한참을 꿍얼대다가 결국 신교는 교육을 통한 타의였다느 점을 뒤늦게 깨닫고 말싸움은 못해먹겠다고 한숨쉰다.

루오시가 진작에 말렸어야 했다고 사과하자, 라그나도 이곳의 행태에 대해 자신이 비정상이니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하는데 문뜩 가족들이 슬퍼하지 않을까한 넋두리에 카루라가 태양신교에선 가족이란 틀이 폐지되었다는 말에 할 말을 잃는다. 상상을 초월한 대답에 그게 가능한 것이냐고 정색하는데, 신교에선 100년 전부터 '주님께 몸을 바친 자는 모두 평등'이란 슬로건을 분쟁을 낳는 인류의 틀인 국가, 인종, 민족을 폐지. 최후엔 가족까지 폐지했다는[242] 설명에 더더욱 안색이 파리해졌다. 가족의 경우 당연히 반대자가 있을 수 밖에 없었지만 세월을 거듭해 조금씩 교육해 결국 반대자가 소수에 불과해진 시점에서 문제없이 진행되었다고 한다.[243] 태양신교의 경악스런 실태는 결국 용을 멸하기 위해 행해진 것. 때문에 라그나는 이런 비틀림을 없애기 위해 역시 모든 용을 멸해야 할 뿐이라며 더더욱 용에 대한 확고한 멸살을 다짐한다.[244]

1.2.6. 태양신교 vs 포효의 혈족


78화 후편에서는 태양신교 외벽에 1달동안 은기를 부여하고 있었던 것을 드러난다. 이로 인해 포효의 혈족의 비장의 수중 하나였던 대군룡이 막히고[245], 이에 다일슬레이브가 나서자 수룡섬을 날려 처리하려 했으나 바그람이 수룡섬의 좌표축을 틀어서 다일슬레이브를 구한다. 그리고 다일슬레이브에게 물러나라고 명령한 뒤,
"은검의 성인. 네놈을 죽이면 (태양신교의) 사기도 전력도 크게 떨어지겠지."
"너를 사냥하면 포효의 혈족도 그걸로 끝이겠군."

라그나와 서로 으름장을 놓으며 직접 대치한다.

1.3. 본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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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훗날 레오의 말로는 라그나가 자신 이상으로 강해질 것을 알기에 접근해왔다고 한다. 재능은 없지만 분명히 강해질 것이라고 직감했다고 한다. [2] 거대한 나무의 밑동을 용화시켜서 나뭇잎과 가지는 햇빛을 막는 차단막이 되고, 뿌리는 사람들을 공격하거나 숲으로 끌고오는 것으로 사냥한다. 메르그부데는 이 숲을 자신을 지키고 식재료를 모다주는 귀여운 사냥개로 비유했다. [3] 레오도 계속 라그나와 함께하고 싶어 공격해보지만 라그나는 손가락으로 레오의 은검을 간단히 막아내더니 손가락 튕기기로 레오를 부숴진 거목으로 날려버려 기절시킴으로서 힘의 차이를 간단히 이해시켰다. [4] 본래의 세계에선 크림슨이 라그나에게 흥미를 가지고 접근해 왔으나, 과거이자 현재의 세계에선 라그나가 우연히 크림슨을 만나는 것으로 운명이 뒤바뀌었는데, 본래의 미래의 스토리가 밝혀지면서 이는 8년 후에 있어야 할 일이 8년 전으로 앞당겨진 것 뿐이었다. [5] 크림슨도 기절한 라그나를 의아하게 여기 살펴본 후 흐트러진 기맥을 회복시켜 주었다고 한다. [6] 크림슨이 자신의 아공간에서 현실의 현대식 총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작중에서 등장한 총기는 중세의 있던 화총식이었다.) 보통 수룡인들은 단련의 정도에 따라 화기를 넘어선 위력을 가져서 총을 별로 사용하지 않았고, 이들도 마찬가지기에 총의 사용방법과 요령을 터득할 것을 포함해 작전을 구상할 시간이 필요했다. [7] 그런데 바로 다음 에피소드에서 크림슨은 라그나에게 말도 안되는 확률로 용왕과 만나 작전이 어그러진 것에 라그나가 정말 저주받은 것 아닌지 진지하게 의심하기 시작했다(…) [8] 은검과 육체가 융합하기 2년이라고 한다. [9] 현재 크림슨이 여성 귀부인같은 차림새로 변장했는데 이 상태에서 베로니카로 불러달라고 한다. [10] 문지기에게 토한 것을 크림슨이 문지기에게 토사물 페티쉬 암시로 어떻게든 들어갔다(…) [11] 작전 회의를 위해 2시간 이내에 돌아올 테니 그동안 멋대로 일을 벌리지 않도록 몸을 숨기고 있을 것, 적을 발견하면 자신은 물론 절대 적의 이름을 발설하지 말 것, 혹시라도 적에게 발견되면 그 즉시 현 위치에서 도주해 5분 후에 돌아올 것. 추가로 이를 어길 시 반의가 있다고 판단하겠다고 경고 등등. [12] 미래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긴다면 약점을 극복해 보라는 슬라임의 말에 미래의 자신도 인파는 거북했다며 저항했지만 씹혔다. [13] 아무래도 이들도 정확한 정보를 몰라서 그런지 상위룡이 있다는 것과 멸망한 마을은 대룡장비가 부족한 주둔지와 국방 정신이 없는 수룡인들 때문인라고 홍보하고 있다. 진실을 알고서 이들을 보면 실소가 나올 지경. [14] 민간인 피해는 같은 하찮은 사항은 둘째치고, 크림슨의 명령은 현상황에서 전술적으로 백배 옳다. 첫번째로 마티아의 능력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기에 만약의 상황이 온다는 가정이 차고 넘치며, 두번째로 선공이 성공해서 처단하는 데 성공한다해도 남은 날개의 혈족에게 발견당해 뒷감당이 커질게 불보듯 뻔하고, 세번째로 선공에 실패하면 그 즉시 마티아에게 정체가 누출되며 어렵사리 쫓아낸 제 2위계 - 볼테 카무이가 참전한다는 뒷감당 안되는 상황이 오게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민간인 피해가 정말로 하찮아질 정도의 상황이 된다. [15] 토사물 뒤집어 쓸 것이라고 해주었는데, 눈앞의 상대가 날개의 왕이라는 것을 알고 그런 것은 아니고 우연이었다. [16] 이때 미래의 자신인지 아니면 현재의 자신의 마음인지, 아니면 크림슨이 라그나에게 해놓은 암시인지 모르겠지만 제발 묻지 말라고 절규하지만 입은 열려버렸다. [17] 라그나도 네뷔림을 보더니 그쪽도 절대 방심하면 안된다면서 자리를 피한 것이었다. [18] 한편, 네뷔림이 노려본 이유는 라그나에게 적의를 드러낸 것이 아니라 실은 라그나처럼 인파에 멀미를 느껴 속이 굉장히 안좋은 상태였기에 표정이 안 좋았던 것(…) 마티아가 인파에 멀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자 이를 자각한 네뷔림도 그대로 웩(…) [19] 이때 크림슨의 그림자가 자신의 말을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귀뜸해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는 크림슨이 암시를 걸어놨다고(열차에서 자고있던 차에 걸어놨다고 한다)고 이때 발동된 것. [20] 그런데 바보 슬라임이 크림슨의 명령을 유연하게 못받아들인 탓에 라그나가 배신했다는 오보를 보내버렸다(…) [21] 이게 무시무시한 게 마티아도 네뷔림도 공격했다 or 당했다는 것을 바로 앞에 두고서 못봤다는 것이다. 다만 마티아의 실질적인 전투력은 볼테보다 못하기 때문에 마냥 이상한 것은 아니다. [22] 간단히 말해서 대략 0.1초 정도의 캐스팅 시간이 걸리는 바람현실에서 0.1초를 캐스팅 시간이라고 할 수 있는지 둘째치고 즉발하는 공격에 당한 것이다. [23] 앞서 네뷔림의 목을 따버린 것도 마티아를 산산조각 내버린 것도 전부 은기투법이 아닌 체술일 뿐이다. [24] 싸움을 살펴보러 온 크림슨의 수하 키메라는 일방적으로 우세하다고 보고했다. [25] 여기서 밝혀진 보르기우스의 능력은 기생과 흡혈로 밝혀진다. 흡혈한 양이 많으면 많을 수록 공격이 용의 머리에서 쏘아내는 브레스가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표현된다. [26] 저격자는 크림슨의 수하인 골렘(기계 인형). 본래 전투용 육체가 있는데 교체할 시간도 없고 보르기우스의 발이라도 묶을 정도라도 시행한 것이 바로 저격. 저격 후 곧장 자리를 뜨면서 라그나의 싸움을 지켜보자 진짜 마티아를 이길 것 같다면서 인간 맞냐면서 질려했다. [27] 사신 라그나 정도니까 움직임이 조금 느려지는 정도이고, 본래라면 구속 결계 안쪽에 있는 생명체는 움직임이 정지된다고 한다. [28] 정확히는 네뷔림이 사망판정 상태에서 운좋게 목숨줄을 연명한 것이다. 혈족에게 사용하면 10초 이내로 치료할 수 있는 치료결계를 사망한 자신에게 사용하면서 연명했지만 그 뿐, 라그나가 사용하는 비정상적인 은기의 출력에 60초간의 집중치료로도 죽기 일보직전까지 되돌리는 것이 한계였고 라그나를 저지하기 위해서 사용한 구속 결계가 부셔지면 곧 죽을 목숨이었다. [29] 마티아가 재생하기까지 3.1초정도 걸린다고 했고 라그나가 결계를 파괴한 시점이 마티아가 재생한 시점이기에 약 3초만에 박살낸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다. 참고로 이때 쯤에 나쁜 슬라임에게 걸린 네뷔림은 그대로 먹혀서 죽어버렸다. [30] 은기를 두르고 그대로 하늘로 돌진한다. [31] 여기까지 되돌리는데 걸린 시간은 약 5분 이내로 예측된다. [32] 이때 라그나는 정지된 세계에서 생각을 하는 것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에 대해서 크림슨에 대해서 회상하길 무언가의 은혜라고 하는데 이는 마티아와 라그나의 생각과 회상으로 그 정체가 드러난다. [33] 알테 마티아가 얼마나 무서워하는지 곧장 도망칠 것처럼 자세를 뒤로 내빼고 있었다. 식은 땀을 흘리며 가슴을 움켜지는데 너무 무서운 탓에 라그나에게 다가갈 엄두도 못낸다. [34] 나쁜 슬라임에게 주먹이 계속 닿은 탓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35] 알테 마티아, 네뷔림, 보르기우스 등등 현재 왕도에 있는 자들을 말한다. [36] 레제국가의 왕도 - 세레스 비에라에는 낮에 양기를 저장하는 양기벽진이라는 탑 형태의 건축물을 통해 용의 침입을 막지만 이 탑에 모인 양기를 공격용으로 한 곳에 모아 발사할 수 있다. 이게 극광조사로 대략 지상에서 사용하는 솔라 레이 or 햇빛으로 사용한 새틀라이트 캐논으로 생각하면 된다. [37] 본래의 역사에서 라그나가 마티아의 앞에서 자결했을 당시에 날개의 혈족이 섬멸한 곳에서 마지막으로 남긴 말이다. [38] 다만 반만 되다가 말아서 그런지 앞서 말한 움직임이 느려지는 디버프같은 효과도 동반되었다. [39] 원래 있던 기술은 아니고 지금 생각할 수 있는 최강의 방어 결계를 펼친 것이라고 한다. 마력을 전부 방어 결계에 몰빵했는지 결계가 왕도를 나눠버릴 정도이며 높이는 산만한 결계의 산맥이 만들어졌다. [40] 마티아는 마력부족, 네뷔림은 앞서 결계로 힘을 다 썻는지 네뷔림이 자신의 몸으로 마티아를 지키려고 했다. 거기에 마티아는 그 순간에도 사신이 다가오는 모습을 강제로 볼 수 밖에 없던 탓에 정말 겁먹었다. [41] 반대로 마티아의 공격이라던가 네뷔림의 구타의 대미지는 전투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말이다. [42] 16화에서 전세계의 시간회귀 후의 크림슨의 정황이 나오는데, 크림슨은 시간회귀를 감지하자 곧장 회귀 전의 기억을 통해 라그나와 마티아의 싸움이 시작된 광장으로 즉시 이동. 시간정지가 사용되자 어째서인지 크림슨은 이를 무시했고 그때 쯤 정지된 시간에서도 움직이는 라그나가 마티아가 처단해 시간정지가 해제되자 곧장 골렘에게는 목표로 이동. 키메라에게는 자신을 따라와 구조하라고 명령을 내리고 멋지게 구조한 것이었다. [43] 마티아가 위선자이긴 하지만 인간들을 죽일 때 자신이 정한 책임으로서 공포도 아픔도 없게 하는 것을 학살의 선(LINE)으로 삼고 있다. 그런데 인간들의 고통과 절망의 목소리를 듣자 그런 선을 넘어선 광경에 멘탈이 붕괴해서 하다못해 테러가 일어나기 몇초전으로 되돌리려고 한 것. 크림슨이 노린게 이것이었다. 누가 악당이냐 [44] 라그나의 은기투법을 자신의 그릇에 완전히 안착시킬 수만 있다면 날개의 혈족따윈 상대도 안될 것이기에 더이상 무리하지 못하게 할 겸, 은기투법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훈련 공간 삼아서 달에 위치한 월면기지로 이동하기로 한다. [45] 여기서 크림슨이 만든 아공간은 다름아닌 전성기 시절 용왕일 때 만든 공간이라고 한다. 용의 힘이 봉인된 지금은 열쇠를 매개체로 하여 아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46] 공간자체가 마력을 이용한 마법으로 만들었기에 마력을 얼어붙히는 은기가 닿으면 설명도 필요없으니 이하생략. [47] 네뷔림에게 잠재된 자질은 날개의 혈족 최강인 볼테 카무이 이상이었다고 한다. 보르기우스는 네뷔림이 볼테 카무이의 뒤를 이어 마티아와 함께 혈족을 이끌게 될 것이라고 했고, 라그나도 다른 누구보다도 네뷔림을 경계했는데 바로 이 자질의 크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48] 이때 네뷔림은 "이대로 놓칠까 보냐!!! 내가 반드시 너희를… 죽인다!!!"라면서 대비를 보여준다. 사실상 2차전을 예약한 것이다. [49] 거기에 본래 역사의 크림슨은 새로운 역사의 라그나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단언했으니, 만약 몇년 후를 기약했다면 그때는 라그나의 수명이 문제되었을 수 있다. [50] 네뷔림과 보르기우스가 전세계의 시간회귀로 부활하면서 시간회귀 전에 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 언급되는 타라텍트라나 올드 조라의 반응을 보면 시간회귀를 감지한 것이 확실하다. [51] 은기공주가 드루니아를 토벌 후 자신을 잡으려는 타라텍트라(5위계)와 올드 조라(6위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군사연습장에 국외로 전이할 수 있는 마법진을 설치했는데 라그나와 크림슨은 아공간의 붕괴로 이곳으로 튀어나온 것. [52] 스탈리아 레제 공주의 눈에 가름의 모습은 은검과 육체가 반씩 녹아서 하나가 된 모습으로 보인다면 인검일체를 이룩했다고 하지만… 최강의 은검에게 상대가 될 리가 없다. [53] 그런데 라그나의 모습이 거대한 은검에 미래의 라그나의 팔, 다리가 달려있는 모습이라 독자들이 보기엔 좀 웃기다. [54] 말 한마디가 다 끝나기 전에 전에 전원 허공으로 띄워서 낙법도 못하게 머리부터 떨어지도록해서 제압했다. [55] 이때 크림슨이 공주에게 질색하자 크림슨이 사람을 싫어하는 것은 희귀한 반응이라고 한다. [56] 크림슨의 말로는 간수한테 그냥 지나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더니 순순히 비켜주었다고 한다. 아마 크림슨의 암시를 사용해 조종한 것으로 보인다. [57] 거대한 체격을 가진 남성인 크리스토퍼 올그렌, 검은 피부에 검은 머리카락을 가진 소년 신 커틀러스라고 한다. [58] 이 분노의 기백이라는 게 마티아를 처단하던 라그나와 맞먹거나 그 이상으로 보일정도의 흉악한 반응이었다. [59] 여기에 라그나가 앞서자 은기공주가 귀여운 비명을 질러버렸고 앞서 공주의 반응을 몰랐던 은장부대 여성진들도 라그나가 공주의 첫사랑 상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60] 라그나와 크림슨이 이렇게까지 은장병단과 힘을 합칠려고 하는 이유는, 이곳에 온 날개의 혈족 병단이 5위계 - 타라텍트라와 6위계 - 올드 조라인데 그 아래로 13위계 두마리와 중, 하위룡 도합 10000마리라는 압도적인 전력차 때문에 이 곳에서 다 몰살되기 때문. 라그나도 미래의 기억에 은기 공주는 없다는 사실에 그냥 놔둔다면 여기서 다 죽기 때문에, 날개의 왕 사냥을 일시적으로 포기하는 대신 크림슨은 은장병단 350명과 이 곳에 있는 피난민 1500여명도 전부 살려보겠다고 하자 라그나도 결국 승락했다. [61] 화나보이는 것은 얼굴 뿐, 사실 라그나의 공투요청에 은기 공주는 그 자리에서 "네♡"라고 귀엽게 하트도 더해서 대답하려 했지만 다른 이들의 눈치를 보며 이를 전력으로 참아낸 나머지 얼굴에 너무 힘이 들어가 그만 여자가 해선 안될 얼굴이 되어버린 것. [62] 너무 웃긴 나머지 앞서 자신을 오물로 비유한 것도 용서해 주겠다고 한다. [63] 은기를 부여한 검을 힘으로만 간단히 휘둘렀음에도 은기공주의 전용 대검을 반쯤 갈라버렸다. 여기서 밝혀지길 부여한 은기는 사용할 수록 줄어든다고 한다. 또한 무기의 질이 떨어지면 라그나의 은기를 버티지 못한 무기 내구도 자체가 하락하지만, 은기 공주가 만든 무기들은 질이 좋아서 그럴 걱정은 없다고 한다. [64] 부상 탓에 은기투법은 고작 수십 초가 한계로 오래 유지 못하는데 다른 은기를 부여하는 것으로 그 시간이 더욱 짧아 진다는 것, 가능한 안쓰는 상황이 오면 좋겠지만 혹시나 모르니 반은 남겨놓으라는 크림슨의 명령과 자신이 혼자 싸우면 좋지 않을까하는 투덜거림, 그리고 지금 어째서 단원들이 자신을 전력으로 벨려고 하는지 모르겠으니 빨리 감옥에나 돌아가고 싶어 등등. [65] 가장 처음 라그나에게 호승심을 가진 검사장으로 멋지게 도전해 한 컷만에 발라서 울려버렸다. 다른 검사장인 크리스토퍼도 도전했지만 간단히 발렸다고 언급된다. [66] 두 검사장은 라그나의 비정상적인 강함과 은기 투법을 재능의 격차라고 착각했으나, 검사장 주석인 가름은 재능없는 자가 노력으로 쌓아올린 강함이라고 두사람의 말을 정확히 정정해주었다. 또한 가름이 라그나와 맞붙은건 일순간이지만 단련의 무게를 느껴서 자신이 게을렀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 충격적이었다고 덧붙혔다. [67] 한편으로 같이 싸우는데 넘사벽의 실력차로는 같이 싸울 기분도 안든다는 신 커틀라스는 그대로 7연패를 당해 널부러졌다. [68] 라그나는 은기 공주에 대해서 소문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지 독자처럼 공주의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한 탓에 생긴 오해다. [69] 눈과 이빨이 용들과 같은 세로 동공과 상어 이빨인데, 나쁜 슬라임이 필터링을 안하고 대답한 것과 분위기를 못 읽어서 계속 떠들었다. [70] 한편, 크림슨은 그런 일이 생기면 라그나하고 어떻게든 도망치겠다고 다짐한다. [71] 가장 마음이 안정되는 장소라 더이상 갇혀있을 이유가 없음에도 돌아왔다고 한다. [72] 이때 감옥에서 나가려다가 우연히 공주와 마주한 크림슨은 곧장 감옥 침대로 버로우한다. 크림슨이 먼저 한 수 접고가는 모습인데 어진간히도 싫은 모양. [73] 실제로 본래 역사에선 라그나와 만나지도 못한채 죽었고, 공주도 날개의 혈족과 싸움이 시작되면서 한번도 틀린 적 없던 자신의 직감이 자신은 죽는다고 계속 경고하고 있는 상태였다. [74] 공주는 라그나가 보여준 마음과 각오에 비해 자신의 얄팍한 마음에 굴욕감과 분노를 느껴 분통을 터트리지만, 동시에 더욱 성장해 라그나에게 어울리는 검을 만들테니 반드시 살아남겠다고 각오한다. [75] 폭괴룡 타라텍트라가 자신의 몸을 질량 폭탄으로 사용해 폭격을 가한다. 그 위력은 군사 기지의 상층부(기지 전체의 1/2 정도)를 증발시킬 수 있었지만 라그나의 응격으로 파수탑이랑 지표면 조금 긁히고 끝났다. 본래 목적을 생각하면 전략적인 의미가 없어질 정도로 요격당한 셈. [76] 전쟁 전에 공주가 자신의 마음이 라그나의 각오에 비하면 얄팍했다고 자책한 것이 복선이다. [77] 라그나는 단련 끝에 신검합일을 이룩하여 의식을 은검과 융합해 자신을 인간이면서 동시에 검으로도 인식하는데, 평소에는 인간으로 인식하고 있다가 검으로 인식할 경우 육체가 엄청나게 튼튼해지는 대신 관절이 굳어버려 움직일 수 없다고 한다. 즉, 피할 수 없어서 버티기 모드로 들어간 덕분에 살아남은 것. [78] 또한 4위계까지 체술로만 싸우는 게 가능한 라그나가 미래의 자신과의 격차를 보여주는 동시에 부상으로 얼마나 약해졌는지도 보여준다, 현재 부상당한 몸상태는 라그나 본인이 은기투법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수십초 정도로 측정할 정도로 엉망인데 이 정도 전투력이면 전력 라그나를 1분 버틴다는 풍옥룡에게도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수준이다. [79] 타라텍트는 최강의 일격인 굉진포를 쓰고난 후 일정시간 마법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라그나가 굉진포에 끄떡없는 탓에 한쪽팔까지 날아간 지금으로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하위룡들의 무리에게 맡겨놓으면, 올드 조라와 합심해 은기 공주의 확실히 처단할 수 있기 때문. [80] 이는 라그나가 별로 친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용들에게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을 보여준다. 평소에는 소심한 주재에 거의 강박증에 가깝게 왜왔냐며 니 몸이나 지키라고 윽박지르는 것이 압권. [81] 은장병단의 무기에 은기를 부여하고 은기공주가 준 검들에 남은 은기를 전부 주입한 것과 타라텍트라에게 입은 데미지만 아니었다면 승부는 라그나가 이겼을지도 모른다. [82] 라그나를 상대하는 용들에게 있어 그야말로 절망적인 특성이다. 최상 컨디션엔 은기투법, 다죽여놓으면 초월적인 근접 전투 전개. 이러나 저러나 어느쪽이건 항상 전력전개한 라그나와 싸워야한다는 뜻이다. [83] 신도 가룸도 라그나가 힘의 크기와 기척이 일치하지 않았는데 몸에 흉터가 떠오르면서 갑자기 일치한다고 기겁한다. [84] 신은 라그나의 이런 말이 자신과 같은 전장에 설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뜻으로 알아들었기에 짜증나면서도 기쁘다며 전의를 불태운다. [85] 가룸은 라그나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심검의 편린을 습득하는 놀라운 재능을 보여준다. 성공하자 본인도 환희로 열광하는 모습은 덤. [86] 메르그부데의 포식 마법은 먹잇감이라고 지정한 상대에게 세계를 아군삼아 빛을 굴절시킨 위장, 냄새와 소리 차단, 공기저항을 줄이고 공간의 역장을 발판삼아 몰래 접근해 먹어치우는 기습공격에 능한 마법으로 첫공격 한정 100%의 성공률을 자랑하지만, 심검을 통해 전방위 감지가 가능해진 라그나 앞에선 그냥 잡몹으로 전락했다. [87] 삼해룡 보르기우스가 전성기 육체와 힘을 되찾은 것에 영향으로 꿈틀대는 나무 그늘이 통제를 벗어났다. [88] 이때 폭괴룡의 저격을 눈치채자 바로 슬라임을 찾는데 원래 소년 정도의 크기로 회복한 슬라임은 능력으로 폭괴룡의 공격을 가드할 수 있는 모양. [89] 은기부대의 생존자 전 인원의 사념을 모아 만든 최강의 은무기인 덕분인지 라그나의 신검합일 + 수룡섬 고출력을 버텼지만 그 한번의 사용을 끝으로 은창조차 가루가되어 박살나버렸다. [90] 하지만 그렇게 회피한 타라텍트라지만 몸의 약 3/4 가량이 증발해서 즉사만 겨우 피해 얼마 후 죽을 시한부 상태였다. [91] 이때 오르토 졸라는 도주하지만 은기 공주와 부대원들 대부분이 빈사 상태라 요격 불가. 뿐만 아니라 은기 공주의 분석에 따르면 라그나가 타라텍트라의 자폭을 막는데 실패하면 주변 일대가 통째로 증발해 다 죽는다고 한다. [92] 참 친절하게 참수한 목과 시신을 번개를 이용해 예쁘게 용접해 복원시켜주었다. [93] 볼테 카무이와 라그나가 서로의 공격을 막고 동시에 박치기를 먹이는데 볼테 카무이만 박살났다. [94] 인간형과 용형태의 중간 형태. 작가 트위터에서 볼테 카무이가 이 상태는 용으로 변한 게 아니라고 해서 우선 용인형으로 임시로 명명함. 8권 단행본에서 작가의 설명에 따르면 인간이 마력을 가지면 이형의 신체를 가지듯이 볼테 카무이가 자신의 마력을 사용하자 전신이 이형의 형태로 변한 것이라고 한다. [95] 볼테 카무이의 일격에 저멀리 날아간 라그나가 쓰러진 모습에 볼테 카무이가 급습하지만 사실 당한 척한 라그나의 낚시로 볼테 카무이가 부순 은검의 파편을 발로 차 팔에 박아놓고 등 뒤에서 몰래 모아놓은 은기를 폭발시켜 볼테 카무이의 오른팔을 날려버리는 멋진 연계를 선보인다. [96] 잡지에선 0.000000001초라는 초월적인 속도로 표기되었지만 단행본에선 수정되었다. [97] 볼테 카무이도 낌새를 눈치채고 주저하다가 재밌겠다는 듯이 전속력으로 돌진해 공격하려고 한 순간에 두동강났다. [98] 44화에서 간접적으로 이때 도주 성공의 비밀이 어느정도 드러나는데, 볼테 카무이는 라그나의 은기에 공격당한 것에 육체에 그 은기가 남아 방심하는 순간 은기에 전신이 얼어붙어 부셔진다고 한다. 일단 계속해서 전신을 재생시켜 수복할 순 있지만 라그나의 은기는 아무리해도 사라지지 않았고, 아마 라그나가 실신한 것에 볼테 카무이도 긴장을 풀자 라그나의 은기로 부상이 터져버린 탓에 놓친 것으로 보인다. [99] 만약 현실에서 이렇게 엎어치기 당하면 경추가 부러져 즉사하거나, 운좋게 살아도 전신마비 행이다. [100] 불행히도 총사장 헤제라&글레어 중 글레어가 공주와 인접해있단 볼테 카무이가 휘두른 수도에 머리통이 두동가나 버려 사망하고 말았으나, 다행히 조금 떨어져있던 헤제라는 생존했다. [101] 아이작도 동료들 돌보랴, 민간이 돌보랴 너무 바빠서 라그나가 이틀이나 기절해 배가 고플텐데 배려하지 못했다고 사과하는데, 라그나 자신은 검에 가까워서 식사는 그다지 필수사항이 아니니 괜찮다고 위로한다. 간략히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라그나는 생명체의 필수 생존 활동인 식사가 거의 없이 활동이 가능한 기적의 에너지 효율을 은유한 것으로 식사장면 없이 싸워도 개연성에 문제가 없으며 몸만 정상이며 반 영구적으로 싸울 수 있는 사기적인 스테미너를 가진 셈. 보면 볼수록 용보다 더 괴물이다. [102] 굉장히 당혹스러워한다. 아이작 입장에서 당연할만한 게,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 겨우 겨우 살아 남아 태양신교에 몸을 의탁할 일만 남았는데 라그나의 돌발행동 때문에 태양신교와의 관계가 틀어져 버리면 모든 게 허사가 되기 때문. [103] 본래 은장병단의 계획이 전쟁에서 마력을 모아 전이 마법으로 외국에 탈출해 태양신교에 의탁한다였기 때문에, 은장병단에서 태양신교와 교신해 라그나에 대한 정보를 전달한 것으로 보인다. [104] 게다가 이쪽도 자신과 얼굴을 닮은 용. 즉, 알테 마티아를 알고 있다는 것과 자신은 그녀와 다름을 재차 소개한다. 이후 다음편에서 시조 마법은 카루라만이 사용하는 마법이며 알테 마티아는 카루라들 중 한체가 용으로 변하면서 강대한 마력을 가져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음이 밝혀진다. [105] 마력에 대한 비정상적인 내성을 가진 라그나가 몸상태가 최악일 때 그나마 시조 마법이 효과를 발휘했지만 몸상태가 좋아질수록 시조 마법 자체가 먹통이 되어서 빈사를 중상으로 되돌리는 게 한계인데다 더 시도해봐도 마력이 닿는 순간 얼어붙어서 포기했다고 한다. [106] 기분 나빠해야할 카루라는 오히려 라그나가 알테 마티아에 대한 혐오감을 직접 느낄 수 있던 덕분에 오히려 좋아한다. 그래도 내심 삐졌는지 얼굴 안가려 준다. [107] 카루카와 협상 중에 멀리 있던 고층 폐건물의 창가에서 키메라가 눈치를 줬다. [108] 은기공주의 능력은 희귀하지만 집단으로 대체가 불가능한 수준이 아니며, 여기에 라그나를 주축으로 재편성 후 지휘는 크림슨이 하면 되기 때문. [109] 크림슨은 미래의 라그나의 저주같은 우연이 정확하게 얼마나 긴지 알지 못한 탓에 생긴 헤프닝이다. 독자 시점에선 수십년이나 라그나가 용과 마주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에 충분히 저주라고 인식할 수 있지만, 이를 정확하게 모르는 크림슨에겐 그저 우연으로 밖에 안보이기 때문. [110] 3화에서 크림슨이 건내자마자 그냥 별 생각없이 들이킨 그거다. [111] 단, 슬라임 만큼은 쓰러진 라그나를 보며 충격을 받고 있었다. [112] 50화에서 크림슨의 추측으론, 미래의 라그나와 조우한 자신이 개변된 역사에서 독배를 사용할 것을 대비해 항체를 보낸 것이라고 추론했다. [113] 춉을 정수리에 먹인 충격이 머리 뒤로 그대로 전해져버린 탓에 그 힘을 버티지 못한 크림슨의 육체가 갑자기 쳇바퀴가 돌아가는 것처럼 뒤로 날아가버렸고 안면이 바닥과 연속해서 부딪친 탓에 코와 앞니가 부러졌다. [114] 키메라도 상당한 속도전을 보여주며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당연히 라그나를 상처입히지도 못하고 라그나는 키메라를 상처하나 입히지 않고 제압하는 넘사벽의 차이를 보여준다. [115] 크림슨에게 꽤나 중요한 비밀이었는지 포커 페이스를 유지하지 못할 정도로 놀란다. [116] 그리고 라그나가 떠난 후 적막한 상황에서 크림슨은 지금의 몸을 자살시켜 새로운 몸으로 회복하더니 토라진 채 잠이나 자러가고, 나쁜 슬라임은 라그나의 말이 가슴에 박힌채 자신도 라그나가 원한 승리가 좋다며 우울해한다. [117] 은기공주가 혹여 쿠데타를 위해 만들어 달라는 명령에 몰래 만들었다고 한다. [118] 작가 트위터에 따르면 47화를 그리다보니 70페이지가 나와버리자 할 수 없이 분할했다고 한다. [119] 타라텍트라를 사냥한 것은 라그나지만, 결국 그렇게 유도하도록 틈을 만들어낸 것은 자신을 유혹시키는 활약을 펼친 은장병단이기 때문. 무엇보다 역량차를 잘 알고 있었기에 자신이 복수할 수 있는 범위에서 행하고자 한 것. [120] 시간정지의 가장강한 사용법은 적이 등장한 순간 시간정지를 사용해 무력화시키는 것인데, 이를 하지못했다 = 사용할 수 없다는 결론이 증명된 것. 무엇보다 라그나를 상대로 반드시 하지 않으면 안될 사용법인데 이를 사용하지 않았으니 추가 증명따윈 필요도 없었다. [121] 독을 은기로 얼리면 라그나의 강대한 은기가 독 뿐만 아니라 공주의 전신까지 얼려버릴 것이고, 크림슨이나 태양신교에게 부탁하러 가기엔 시간이 없었다. [122] 조아의 마검이자 육조대아 중 '발톱'으로 호칭되는 뇌조주참은 사용자에 맞춰 100% 적합한 형태로 성능이 바뀐다고 한다. 그렇기에 지금의 뇌조주참은 카무이가 선대 발톱 사용자를 살해하고 손에 쥐어쥔 이후부터 지금의 뇌조의 형태가 되었다고 한다. 번개의 마력을 가진 볼테에 걸맞게 뇌속으로 검의 형태가 변형과 신축을 행한다. [123] 인상적이게도 번개의 마력과 뇌속 변형으로 인한 충격파에 주변 지형이 깍여나감에도 라그나의 뒤로는 충격파가 일체 지나가지도 못했다. [124] 볼테의 분석에 따르면 발톱이 사용자에게 100%로 적합하게 변하는 검이라면, 은혜성은 사용할 수 있는 자에게 120%로 끌어올리는 검이라고 한다. 간단히 말해 발톱은 주인이 바뀔 때마다 주인에게 알맞게 해주는 범용성을 중시했다면, 은혜성은 한정된 사용자를 위한 성능을 중시한 것. [125] 이때 몸과 광륜에서 은기가 타오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외형만보면 부동명왕이 모티브인 듯 하다. [126] 이는 라그나와 볼테의 싸움이 음속을 초월했다는 것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127] 라그나의 공격에 날라간 볼테가 골렘에게 부딪쳤고, 보르기우스는 골렘을 공격하려는 브레스 앞에 하필 라그나가 도착해버린 탓에 그대로 브레스와 머리가 통째로 얼어붙어 버렸다. [128] 뇌조주참을 구속구 모양으로 변형시켜 던졌는데, 그 여파만으로 지하 수백, 수천미터로 보이는 거대한 크레이터가 생겼다. 여기서 무시무시한 점은 라그나는 뇌조주참의 칼날에 피부가 긁힌 상처만 났을 뿐, 던져진 충격에는 별다른 대미지를 입지 않는 비정상적인 내구력을 보여준다. [129] 모양세가 딱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의 나오는 도르오라와 비슷하다. 사용자인 볼테 카무이가 용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일종의 오마쥬. [130] 고갈 상태인 자신과 다르게 출력이 변함없는 라그나를 보자 이건 도저히 못이긴다고 혀를 찼다. [131] 목을 다시 붙혀서 반격한 게 아니라, 목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몸을 움직여 반격했다. [132] 목이 살짝 잘못 붙었는지 손으로 만져 조정하는데, 라그나의 몸이 은검과 동일한 판정이지 진짜 은검은 아니기 때문에 목이 조금 잘못 붙었던 모양이다. 그리고 이것을 본 독자들은 크림슨에게 목이 떨어져도 죽지 않는다고 한 말이 이해가 된다, 또는 자기가 할 수 있으니 은기공주가 살아 있을거라 확신한 거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133] 컷이 작아서 잘 안보이는데, 위의 대사를 말한 컷 이후 볼테가 있는 배경이 길게 패인 곳이 아닌 크고 넒게 패인 곳으로 바뀌었으며, 더욱이 볼테가 이동한 듯한 번개 줄기가 그려져있다. [134] 상황이 절묘했는데 카무이 뒤에 바로 알테 마티아가 있었다. 만약 볼테가 회피하면 잘못해서 알테 마티아에게 불똥튀는 탓에 이를 저지하고자 정면돌파로 먼저 깨부술려고 했던 것. 단지 라그나가 사용하려던 기술은 애초에 발동하면 회피와 방어가 안되는 기술이라 방심해서 주절주절 떠들다 라그나가 시전 동작을 완료한 시점에서 무의미한 가정이다. [135] 이때 작중에서 묘사되길 라그나가 두명이 되어 2개의 참격을 동시에 때려 박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각각의 공격이 광속인게 아니라 두개의 공격이 0.0000001초 사이에 전개된 것을 표현한 것이다. 심지어 이 무지막지한 기술을 [136] 볼테는 이 기술을 보자 온갖 강함을 빼앗아 왔지만 이건 빼앗을 수도, 어떻게 도달한건지 짐작조차 안간다고 경악하고, 멀리서 대결을 지켜보던 조아의 왕, 기르제아는 이 기술을 보며 절대이자 필살이라며 용왕인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더욱이 볼테가 무력으론 최강의 용왕인 기르제아 자신을 죽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했건만 가장 자신있어 하던 속도에서 패배했다는 사실에 아이러니해 한다. [137] 나쁜 슬라임이 보르기우스의 공격으로 증발하면서 생명유지를 위해 용을 찾던 중 용의 인자를 가진 헤제라를 발견. 볼테와 라그나의 싸움 여파로 튕겨 날라온 크림슨이 자신의 육체 파편을 두명에게 건내면서 회복하자, 시간정지가 된 세계에서 카루라의 가호로 움직일 수 있던 헤제라가 크림슨이 건내준 대 날개의 용왕 전용탄을 사용한 총으로 저격한 것. [138] 오르토 졸라가 은기병단에게 패배하고 죽기전, 자신을 이긴 보상을 주고 싶다고 했는데 그 보상이 바로 약물생성 마법으로 저주독약을 치료회복약으로 치환시켜 회생 및 회복시켜준 것이었다. [139] 그동안 둘이 행동을 함께하면서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던 라그나가 처음으로 자신의 원칙을 크림슨에게 고한 기념비적인 장면이다. 멸룡을 시작하고부터 줄곧 생사를 오가는 싸움 뿐이라 스스로 자신의 사상을 제대로 정리할 여유가 없어서 처음 알테 마티아를 조우했을 때도 바로 혼란에 빠졌던 라그나가 드디어 자신의 행동 원칙을 명확히 세우고 작전 행동을 같이 하고 있는 크림슨에게 고할만큼 확신을 갖게 된 것. 스탈리아 레제의 리더십이 라그나에게 끼친 영향을 이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140] 추후 이 결정에 의문을 표한 골렘에게 크림슨이 답하기를, 효율만 생각하면 라그나의 정체를 숨긴 채 암살자로 운용하는 게 최고지만 날개의 혈족 사냥 과정에서 라그나가 순순히 명령에 복종하는 놈이 아니라는 걸 파악한 이상 차라리 공공연한 자리에서 제멋대로 날뛰게 한 후 혼란스러운 상황을 틈 타 크림슨이 직접 움직이는 게 전략적으로 효용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날개의 혈족 사냥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트러블은 라그나의 명령불복종 때문이었던 걸 생각하면 크림슨의 판단이 옳다. [141] 세로폭 4000km, 가로폭 평균 30km에 달하는 거대한 균열 속에 포효의 일족이 만들어낸 일종의 지하 던전. 태양신교의 주 공략 대상이며 긴 세월에 걸쳐 공방을 주고 받았지만 딱히 진척이 없다고 한다. 내부 구조에 대해서도 완전히 파악된 게 아니라 지하 4층까지만 존재가 확인 되었고 그 밑으로는 또 다른 층이 있는지 어떤지조차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지하1층과 2층까지는 어떻게든 감시망을 펼쳐두는데에는 성공해서 용들의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 [142] 앞뒤 가리지 않고 수룡섬을 연사해가며 바닥을 계속 뚫어 버렸다. 이후 묘사를 보면 그냥 내부를 부수면서 내려가다 보면 적당한 상위룡이 모습을 드러내겠지라는 계산이었던 듯. [143] 빙결 마법 사용자인데도 추위에 잘 떠는 여성형 상위룡이 상대인데, 라그나가 자신의 빙결 마법을 더욱 강력한 얼음으로 파훼한 후 덤벼드는 모습에 겁에 질려서 죽는다고 경악하는 이 장면만 보면 정말 누가 괴물인지 모르게 연출되었다. [144] 원문 표현 상으로는 무거울 중(重)에 갑옷 개(鎧)를 써서 중개룡이라고 표기되었다. [145] 날개의 혈족 내에서 보르기우스가 그랬던 것처럼 포효의 일족 내에서의 참모 내지는 조언자 역할을 맡고 있는지 한 달 전에 날개의 혈족이 멸족 되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라그나가 그 사건을 일으킨 장본인이거나 관계자일 거라고 추측하기도 했다. 에른 에스키 대신에 라그나를 상대한 건 이런 추측 때문이기도 하다. [146] 상당히 무리를 해서 낸 출력인 건지 아니면 가르간티나가 구사하는 중력 마법의 성질이 그러한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라그나가 이 출력을 저항해내자 같은 출력의 중력이 자기 자신에게 가해지는 듯한 연출이 있다. [147] 말 언(言)에 열매 실(実)을 썼다. 간단히 풀이하면 말(언어)을 현실로 바꾸는 용이라는 뜻. [148] 바그람은 가르간티나와는 달리 처음부터 용의 모습으로 변신한 채 난입했다. 즉, 라그나는 바그람이 낼 수 있는 최대치의 출력에 가까운 마법을 불완전하게나마 저항해냈다는 이야기. 가르간티나도 라그나가 세상에서 사라졌다고 의심치 않았으나 바그람은 자신도 방심하고 말았다고 자조하는 모습에 그 뜻을 이해하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149] 구체적으로는 지하 1층에 구멍을 내고 지하 2층을 붕괴시킨 뒤 생환했다는 식으로 보고 되었다. 라그나가 3층에서 에른 에스키와, 그리고 4층에서 가르간티나와 바그람을 상대로 짧게나마 교전을 치렀다는 건 보고 되지 않았다. [150] 크림슨은 이를 듣고는 짐작 가는 바가 있는지 태양신교의 붕괴에 대해 "역시나 일어나는 건가"라면서 마치 이를 처음부터 알고 있다는 듯한 반응을 보인다. [151] 멸룡도사의 일원 중 한명인 시체의 성인, 가인이 수십~수천의 시체로 완성해낸 시체 인형으로 전투와 토목까지 폭 넒게 사용된다. [152] 자신이 실패한 후 그 시체조차 멸룡을 위해서 고인모독적으로 사용될 것도 거리낌 없을 라그나의 입장이기에 더더욱 태양신교의 자멸에 대해 분노를 금치 못 한다. [153] 크림슨이 단순히 가능성이 아니라 그럴 경우가 있다고 언급을 하는 부분에서, 태양신교의 붕괴를 역시나 일어나는 건가라는 언급과 함께 크림슨이 모종의 방법으로 같은 시간대를 계속 반복하고 있다는 떡밥이 더더욱 신빙성을 얻게 되었다. [154] 단순 적장 제거 외에도 정보 수집, 작전 입안, 신기술 개발, 후방지원 등등. [155] 라그나는 도시 내 여관이나 노숙 등 상관없다고 하지만, 태양신교 측에선 소재 파악을 위해 거점이 필요하다며 지원한다. 이는 비상사태 발생 시 인원 소집을 위해 반드시 해야할 일이기도 하다. [156] 말이 교섭이지 그림상 오체투지(…)로 머리까지 바닥에 박아가며 애원한 것이다. [157] 태양신교의 탑의 한층 플로워를 통째로 대여해주며 필요 시 추가 건설도 가능 및 지원한다고 한다. [158] 날개의 혈족 결전에서 싸웠던 보르기우스에게 무리한 공격을 한 대가로 인해, 인간의 수천배의 청각과 후각을 일시적으로 상실해 지금은 일상 생활도 제대로 못하는 상태라고 한다. 다행히 일시적이라 크림슨의 진단에 따르면 시간이 흘러 회복한다고 하지만 그 전까진 전력 외 취급. [159] 라그나는 늦는 거 아니냐고 우려하는데 크림슨은 오히려 너무 빠르다고 반박한다. 사실 게헨나 홀 공략이 지지부진 했던 이유는 포효와 맞먹는 세력인 날개의 혈족이 있던 탓에 적극적이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 근심이었던 날개가 토벌되면서 100만의 병력을 집결시켜 게헨나 공략전이라는 강수를 둘 수 있게 된 것. [160] 용의 여섯 혈족 중 재팬에 자리 잡고, 성자의 수는 왕을 포함한 최소 12명이라는 최대세력을 자랑한다. [161] 크림슨이 라그나와 만났을 때 세계 마법, 미래 라그나의 최후와 함께 질문했던 것 중 하나. [162] 뼈의 용왕, 불멸룡 반코로 인해 혈족이 괴멸하고 왕은 봉인당한 상태. 단, 최강최고의 2위계 기룡 그레스토노바는 건재한 상황. [163] 100년 전 태양신교와의 전쟁으로 눈의 용왕, 맹목룡 시그마리오를 제외하고 전멸한 상태. 그 이후 자세한 상황은 불명. [164] 혈족 구성이 종족 무관의 강자들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용과 인간으로 양분화되고, 이를 통솔해야할 기르제아가 인간과 용의 싸움에 그다지 관여하지 않아 혈족으로선 운영되지 않는 상태. [165] 이때 미래 라그나의 이명인 사신도 자신이 직접 말하고 다닌 적이 없다고 한다. [166] 대사를 보면 스승은 결국 멸룡과 기의 극도인 은기투법을 보지 못하고 이별한 것으로 보인다. [167] 생기넘치는 현재의 루오시와 다르게, 미래엔 새치와 퍼석한 머리, 죽은 눈을 하고 있었다. 나이도 그렇지만 외형까지 아예 딴 사람이니 못알아 본게 당연한 것. [168] 미래의 루오시가 전투 전에 기합을 넣기 위한 루틴으로 쓰던 습관이라고 한다. 미래의 루오시는 현재의 루오시와 달리 동양풍 복식을 하고 있지 않아 겉옷을 벗어 허리에 묶긴 했지만 매듭법 자체는 동일하다. 라그나가 전투 전에는 겉옷을 벗어 허리에 묶는 루틴도 미래의 루오시에게 권유를 통해 생긴 미래의 라그나의 습관이었던 것. [169] 루오시가 사용한 검은 "천륜검"이라는 것으로 자신의 지식을 선보여, 루오시가 원한 무(武)의 완성형을 더 빨리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것. 다만, 라그나도 루오시의 완성을 알고는 있지만 완전히 이해 못한 부분도 있다고 한다. [170] 조아의 마검을 가진 것을 알려주듯 라그나도 리 하루렌이 접근하는 걸 반응하지 못했다고 놀랐다. [171] 리 루오시는 자길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훑어 본건 시선강간으로, 전선에서 빼내주겠다는 건 후방에서 자기 부인이 되라는 의미로 곡해해 버렸다. 심지어 슬라임은 얘의 본처는 레오니카라는 꼬맹이니까 넌 두 번째다라는 식으로 덧붙여 버려서 오해를 더 키워 버렸다. 이 정도면 나쁜 슬라임이 날개 혈족전에서 라그나의 트롤에 고생한 것에 대한 복수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 [172] 라그나의 멸룡검격 수룡섬과 기술 외형이 똑같다. 이름이 다른 이유는 라그나가 멸룡섬을 자신에게 맞춰 개량한 게 수룡섬 보인다. [173] 용의 성녀 라프테리카, 감옥의 성녀 님 함님, 기계의 성녀 마리오네터. [174] 공식적으로 아군이다 보니 라그나는 시종일관 대화를 시도해 보려한 반면 이 세 멸룡도사는 처음부터 이미 협의가 끝나 있었는지 물 흐르는 듯한 연계로 적대 행위를 일삼았다. 특히 감옥의 성녀의 구속과 공간 전이 계열 능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해서 라그나로서는 대처해볼 새도 없이 일방적으로 당해 버렸다. [175] 태양신교가 지급해준 단말로 연락을 했지만, 미리 크림슨이 도청 대책으로 마련해준 귀걸이를 착용하고 있던 터라 문제가 없었다. [176] 라그나가 대놓고 말조심하지 않으면 죽여 버리는 수가 있다며 불쾌감을 표현했다. 이 반 도마뱀 년이…!? 사람과 이야기 할 때 용에 관한 화제가 아니면 자기 의사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 하던 라그나가 사람을 상대로 살기를 드러낸 작중 유일한 장면. [177] 선천적으로 높은 마력을 가진 인간 중 신체 일부가 용으로 변하는 자들을 "반룡"이라고 칭하는데, 라프테리카는 그 중에서도 몸이 유난히 용에 가까워 거의 상위룡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한다. [178] 과거 은장병단의 무장한 일반 대원들처럼 라그나보다 한참 하수라면 손쉽게 제압할 수 있었겠지만 라프테리카는 라그나 입장에서 어중간하게 강하고 또 어중간하게 약했던 탓에 죽이지 않고 제압을 한다는 게 영 까다로웠다. [179] 날개의 혈족과의 최종 결전에서 은장병단의 마법사장 후가 오르토 졸라와 교전하면서 용의 특징이 발현된 오른팔을 완전 해방해 용으로 변신한 당시에 이성을 완전히 상실하고 폭주 상태로 날뛰다가 치명상을 입은 다음에야 제정신으로 돌아온 일이 있다. 아마 라프테리카에게도 이런 디메리트가 존재하는 듯. [180] 48화에서 볼테 카무이가 사용한 도르오라와 비슷한 그 마법이다. 단지 위력 규모는 볼테가 대포면 라프테리카는 딱총 수준. [181] 이 때 용의 성녀는 라그나에게서 볼테 카무이의 모습을 겹쳐보게 된다. 볼테 카무이와는 오랜 인연이지만 도전할 때마다 형편 없이 깨졌었다고 푸념한다. [182] 태양의 성인의 말로는 매번 양기벽진 결계에 막아내고 흡수해 도시의 전력 에너지로 쓰고 있는데도 질리지도 않고 계속 쏴오고 있다고 한다. 태양의 성인조차도 이를 두고 실성한 용놈 같으니라고 욕하며 노골적인 혐오감을 드러낸다. [183] 라그나의 훈련메뉴 일부가 나오는데 베기 10000번, 대시베기 셔틀런 50m 1000번, 각종 근육 트레이닝을 병행한 기 컨트롤 및 증폭 훈련. [184] 크림슨은 아침을 그다지 안 먹어 토스트와 커피, 키메라는 보기와 다르게 고기를 싫어해서 과일 위주, 슬라임은 용을 좋아해도 편식없이 뭐든 잘먹고, 골렘은 언급이 없다. [185] 아침을 준비하면서 사과 껍질을 깍는데 손가락을 과도로 이용해서 깍고 있다. 인검일체를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모습을 처음 보여준 장면. [186] 라그나는 몰랐지만 65화에서 슬라임이 마리오네터에게 "인간을 어중간하게 따라한 호박인형"이라고 조롱한 자업자득을 받은 것이었다. [187] 邪教. 사악한 종교라는 뜻이다. 한국식 표현으로는 '사이비 종교'에 비견되는 단어. 라그나가 태양신교를 어찌 생각하는지 간결하게 보여주고 있는 표현이다. [188] 골렘, 키메라, 슬라임을 말한다. 크림슨이 사전에 손을 쓴 더미 영상이었던 지라 크림슨은 찍히지 않았다. [189] 골렘을 말한다. 외인부대 복무 경력이 골렘 자신의 경력인 건지 아니면 골렘이 신분을 빼앗은 제3자의 경력인 건지는 불명. 덤으로 키메라는 "클로에 루메르"라는 가명을 사용, 슬라임은 단순한 마법생물로 신고했다. [190] 웃기게도 라그나는 딱히 생각없고, 골렘과 슬라임은 자신들은 바보가 아닐 거라고 확신하고, 키메라는 스스로 뜨끔해서 자신을 바보로 지목한거 아닌지 울적해한다. 그야말로 바보 4인방 [191] 크림슨도 이 갑옷을 개발한 것에 나름 자부심을 느꼈는지 청산유수로 끊임없이 설명하는 모습에 라그나도 크림슨이 오늘따라 들떴다고 감상한다. [192] 검사장 신 커틀라스는 자리에 없었는데, 오르토 졸라와의 전투에서 떠오른 걸 체현하기 위해 홀로 수행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라그나도 그 말에 "신 답다"고 미소짓는다. [193] 나쁜 슬라임은 아이작을 통해 헤제라가 한달에 한번 만나러오지 않으면 뭔가 이상한 수신호를 한다고 알려줬다고 의아해하는데, 슬라임은 그걸보자 헤제라에게 제압당해 주변의 폭발물과 함께한 기억이 뇌리에서 플래시 백하더니 진동 슬라임이 되어버렸다. [194] 크림슨과 함께 싸워도 불필요한 명령을 받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것. 하지만 아예 협력의 여지도 없던 첫만남에 비해 상호간 타협할 정도로 관계가 많이 개선된 것이다. 크림슨도 여기서 더이상 욕심부려도 얻을 것이 없기에 이 정도에서 만족한 것. [195] 신체능력이 낮은 자의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지만, 헤비(페르비고트)가 무언가 간섭해 별 수 없이 크림슨이 허가한 독백이 있다. [196] 은기공주가 제작한 검이 아니라, 우주에서 혜성처럼 지구로 찾아와 모든 은기의 근원이 된 전설을 가진 진짜 은혜성을 말한다. [197] 은혜성의 파편을 발견한 발굴대가 은혜성을 목도한 후 마치 공간에 먹혀가듯 몸 이곳저곳이 사라지며 사망했다. 이후 수색대가 두번이나 파견되었지만 같은 결말을 맡이한 것으로 보인다. [198] 은혜성의 지구 낙하 후 날개의 왕과 포효의 왕을 멸하고, 뼈의 왕은 봉인되었으며, 평범한 금속인 은이 은기를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알려졌으나, 실상은 은혜성 낙하 후 은기를 내뿜는 신종의 물질이 발견되어 그 외형이 은과 똑같다고 하여 기존의 은의 이름을 빼앗았다고 한다. [199] 님 함님은 99명의 멸룡 능력이 뛰어난 미남들과 맞선봤다가 그 중 98명이 급사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태양신교에선 감옥 성녀의 이성교제를 법으로 금지시켰을 정도. [200] 키메라가 가장 먼저 눈치채 알려줬다. 인간의 수천배의 청력이나 후각은 상실했지만 뛰어난 직감까진 사라지지 않은 것. [201] 크림슨의 설명으로 용들은 일정한 순서에 따라 싸움을 벌이며 그렇게 순서에 따라 일어난 싸움은 반드시 한 혈족만이 참가한다고 한다. 레제 왕국에서 날개의 혈족만이 날뛰었던 이유이자, 라그나와 크림슨이 날개의 혈족만 신경쓸 수 있던 이유라고 한다. [202] 반코의 마법은 자신의 주변을 이계화시키는데, 그렇게 생성된 이계는 생명이 없는 불멸의 세계로서 그곳에 먹힌 이들을 반코의 뼈와 살로 영원히 예속된 괴물이 된다. [203] 라그나가 탈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슬라임이 키메라와 카루라를 보호했다. 덤으로 포효의 혈족 2위계 가르간티나는 영속 불멸 낙원에 삼켜지면 절대 탈출 불가하다고 단언하자마자 튀어나와 라피스도초가 자신이 만든 미궁이 이전번과 똑같은 방식으로 또 당했다는 사실에 비명지른 건 덤. [204] 가르간티나도 게헨나 홀에서 된통 당할 뻔 한 것에 대한 반성인지 바로 용화해 전력전개로 싸움을 개시했다. [205] 중력을 더해 질량을 강화한 중력 펀치, 유사 블랙홀, '초중파단'이라는 명칭의 중력의 참격 등등. [206] 그물의 성인 규스터 노아가 제작한 통신기는 기를 이용한 통신망을 사용하며, 라그나의 터무니 없는 기의 양은 공간을 넘어서 이계까지 통화를 가능케했다. [207] 상대방을 중력의 중심지로 지정하여 짓눌러버리는 중력의 감옥. [208] 서로 다른 기(気)끼리 극한으로 섞으면 반발해서 폭발하는 성질을 이용해 루오시가 인기, 은기, 양기를 3중으로 집속시켜 자신의 검이 만든 고리 형태의 가속기로 발사해 파괴력을 극대화시킨 기술. 미래의 라그나에게 시험삼아 보여준 것도 지형을 협곡으로 바꿔버린데다, 그 위력은 마법으로 생성된 특수한 이계에 구멍을 뚫을 수 있다. [209] 은기전개로 은기를 방출하여 낙원을 통째로 얼려 정지시키고, 여기에 주먹질 한방으로 낙원으로 변형된 지형을 통째로 폭파시켰다. [210] 라그나에겐 자세한 설명을 피했으나, 회상으로 불로검사 리 하쿠렌은 루오시가 용들의 사회를 알고있는 탓에 용과 싸우게되면 발생하는 딜레마로 고통스러울 것이며 이것이 용과의 싸움엔 적합하지 않는 이유라고 조언했다. [211] 미래의 라그나가 목격한 스승 리 루오시의 최후는 목이 참수되어 그 머리가 땅바닥에 나뒹구는 걸 목격한 것이었다. [212] 접근해오는 건 진작에 알았는데 루오시를 피신시키느라 공격이 한 템포 늦어서 은혜성이 그레스토노바 가슴을 살짝 스치는 정도로 끝났다. [213] 그레스토노바도 리 루오시가 신경쓰이긴 마찬가지라서 밀려나는 차에 루오시와 거리를 확인하고 대응을 시작하는 여유를 보여준다. [214] 어디까지나 라그나의 기로 만들어진 칼날이라 부셔저도 재생성하면 그만이지만, 문제는 칼날이 박히지 않으면 천하의 라그나라도 이길 방도가 없다는 점이다. [215] 등 뒤에서 레이저를 발사하는 조사장치가 숨어있으며 이곳에서 열선을 가진 레이저 다발을 발사하다 못해 발사각까지 움직여 적을 맞춘다. [216] 은혜성의 칼날을 방패 모양으로 확장시켰다. [217] 눈의 왕이 부탁한 건 태양신교의 병력 중 라그나를 포함해 2할 정도 섬멸. 그레스토노바는 라그나와 싸우기 전 이미 2할의 타격을 준데다 어디까지나 2할까지만 적정선이라는 눈의 왕의 말도 있었으니 더이상의 전투로 추가 피해를 일으키면 그레스토노바가 난처해질 상황이었다. [218] 도와준건 슬라임 선배라 감사받을 처지도 못된다고 자조하다가, 문득 카루라들이 이런 정이 있었는지 의아해한다. [219] 轉寫, 글이나 그림 따위를 옮기어 베낌는 걸 뜻하는 단어다. [220] 간략히 구시대에선 영혼을 중요시했으나, 용과의 전쟁이 한창이 현재에선 영혼은 100명분을 모아도 촛불 10초짜리에 불과한 에너지에 불과하다는 걸 깨다고 200년 동안 사장되었다. 그런데 클론 기술을 통해 100% 완벽한 복제가 불가능하단 결과를 조사해보니 육체, 지식과 의지, 영혼이 같아야만 원본과 똑같음을 추측해 다시 연구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런 클론들 중 가끔 원본을 초월한 의외의 대성공이 나타난 사례가 알테 마티아와 무지개 성녀 라크샤 딱 2명 뿐이라는 모양. 이 둘을 제외하곤 카루라 시리즈는 원본의 5% 내외의 힘만 겨우 물려받아서 그냥 대량생성으로 땜빵쳤다고 한다. [221] 그러면서 자신이 복제되어봐야 무재능밖에 안태어날 것이라고 확신하는 건 덤. [222] 육체가 절정일 땐 은기투법이 막 만들어질 시기였고, 은기투법을 완성했을쯤에는 나이와 싸움 등으로 몸이 상당히 축난 상태였다. [223] 옆에 앉은 루오시조차 은혜성 탐색 때 라그나의 심각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목도한지라 뭔 헛소리를 할지 몰라 덩달아 긴장한 기색을 보였다. [224] 단행본 부록에 따르면 라그나와 루오시가 은혜성 탐색 건으로 친해져 서로 이름 부르는 사이가 되었는데, 라그나는 자꾸 미래의 기억이 불쑥 튀어나와 루오시에게 스승이라고 불러도 되겠냐고 헛소리하까지 했다(…) [225] 무엇보다 이걸 못하면 하위는 둘째치고 무식하게 큰 중위룡을 사냥하는 건 힘들다고 한다. 참고로 레오니카의 경우 이런 기의 강화를 재능으로 처음부터 터득하여 작은 몸집에 어울리지 않는 괴력을 사용할 수 있던 예시로 그려진다. [226] 라그나는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체외에 기를 방출한 후 이를 형상화시키는 기술을 보인다. 생각보다 어려운지 은장병단도 바로 따라할 순 있어도 모양을 만드는 것까진 하지 못했다. 또한 은기공주도 같은 방식으로 가끔 연습했다고 아이작이 증언한다. [227] 라그나가 근력없이 기 조작만으로 가볍게 양팔을 들어 올려보이는데, 이것도 꽤나 어려운지 은장병단 누구도 팔을 어깨위로 올리지 못했다. [228] 간단히 말해 기를 강화복처럼 사용하는 것. 기로 몸을 감싸고, 근력으로 몸을 움직이는 동시에 몸에 두른 기를 통해서도 몸을 움직여서 행동에서 나오는 속도와 힘을 늘린다. [229] 예시를 보이는 중 너무 초월적인 움직임으로 인해 라그나 어깨에 타고 있던 슬라임도 가속과 관성으로 인해 피해많이 보게 된다(…) [230] 가름은 애당초 기 조작을 조금 할 수 있었는데, 라그나의 움직임을 관찰하며 스스로 마스터했고, 은장병단도 오르토 졸라와 싸움 때 혼자서 신들린 것 마냥 싸웠다며 납득했다. [231] 기 조작을 익히면 모을 띄우는 허공답보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하니 기 조작을 마스터하면 거의 기본으로 딸려오는 옵션인 셈이다. [232] 순서대로 팔을 들어올리기 → 스퀏 → 손가락 재빠르게 쥐었다 펴기 → 걷기 → 뛰기 → 검 휘두르기까지 할 수 있으면 신체 강화와 신체 조작을 동시에 쓰게 한다. [233] 기본적으론 히트&어웨이이며, 간격을 좁히고 벤다 → 간격을 벌리지만 사각 지대로 파고 들어 추격한다. 이 동작을 아무튼 빠르게, 이상적인 건 단순히 소리보다 빠를 것. 여기까지 되면 비행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고 한다. [234] 날개의 혈족 섬멸전 당시 단장 후가 태양신교로 떨어뜨린 마법사단이 신교에 들어오고 바로 탈주했다고 한다. [235] 키메라도 크림슨의 밀명이 있어서 싫다고 거절하려 했으나, 라그나가 목욕탕에서 크림슨의 몸을 씻는 역할을 엄마냐? 양보하겠다며 교섭에 성공했다. 라그나의 사회성 +1 [236] 해당 부분 구도가 묘하게 드래곤볼에서 비델과 손오반이 무공술 수련할때 옆에서 손오천이 앞질러나가는 구도다. 그탓인지 마지막 장면의 천재다는 드래곤볼 느낌이 날 정도. [237] 은장병단의 검사장 주석 가름의 경우 라그나가 맨손으로 가볍게 대련해 패배했는데도 6위계 오르토 졸라와 동료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걸 감안해도 거의 혼자서 몰아 붙혔다. 루오시는 그런 가름을 넘어 라그나가 검을 사용하게 만들었으니 못해도 6위계, 5위계와 혼자서 싸울 가능성이 있다. [238] 토르길 본인의 강함은 정도(正道)라고 할 수 없는 수단을 이용해 손에 넣은 것이고, 불로검사의 강함은 경지가 너무 높아 이해가 안된다고 한다. 즉, 누군가에게 하사하거나 가르치는 게 불가능하고 어려운 강함인 것. 반면 라그나는 기를 이용한 강화와 제어 단 두가지를 단련해 높은 레벨로 실행해 빠르고 강하게 베는 게 전부니 수치가 까마득하게 높아서 그렇지 하고자 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 [239] 용들이 땅굴을 파 태양신교의 영역을 침공, 반대로 태양신교에선 용의 땅굴을 저지해 매꾸면서도 침투를 위한 마법진을 설치하기 위해 마찬가지로 땅굴을 이용하는 전투가 지속 중이라고 한다. [240] 현재 인간들에게 '한계를 넘는 허가'가 생겨 단련이 사람을 크게 성장시킬 수 있지만, 첫 걸음만큼은 목숨이 걸린 실전에 투입한다고 한다. 이는 교의가 아닌 통계 데이터 상 생물의 한계를 넘는 계기는 목숨을 건 상황에서 찾아낼 수 있고, 인간은 용과의 실전에서 그걸 찾아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냉정하게 설명한다. [241] 실제로 4등 신민의 행태는 미래의 라그나가 멸룡의 위해 생전동안 했던 행위와 완벽히 일치한다. 다른 점은 라그나는 악운과 기연이 겹쳐 살아남아 아득히 강해졌지만, 다른 이들은 그런 악운과 기연이 없었다는 것 뿐. [242] 가족이 없으니 태어난 아이는 교육 시설에 맡겨지게 되며 모두 평등하게 자라나고, 신교에선 같은 신을 신앙하는 가족을 뛰어넘은 '이웃'만이 존재하는 게 실정이라고 한다. 진짜 미친건가? [243] 라그나는 그 반대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볼려다가 최악의 대답이 나올까 무서워서 그냥 알고 싶지 않다며 자리를 피했다. [244] 하지만 그런 다짐이 무색하게 새롭게 소중해진 사람의 목숨을 걸고 싸웠던 날개의 혈족 전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큰 시련이 하나 등장하는데, 다름아닌 포효의 혈족의 둥지 게헨나 홀 최하층에 그들이 비호하는 인간의 나라 '아이셀'이 등장했다. 멸룡을 위해 비인간적이 되어버린 인간의 집단 태양신교, 인간을 먹잇감으로 생각하는 용들이 비호하며 서로 공생하는 포효의 혈족 간의 대립에 라그나가 크게 데일 것이 예고된 것. [245] 용 2200만 마리의 질량으로 아멘을 그대로 밀어버리려고 했는데, 오히려 대군룡에 동원된 용 중 500만이 일순간에 얼어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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