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볼 (1990) Dragon B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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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일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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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
배우 |
허성태[1], 이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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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
정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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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
김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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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현동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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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
이남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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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 |
상영 시간 |
9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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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타입 |
필름(19900045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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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 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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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만화 드래곤볼을 원작으로 한국에서 제작한 실사판 영화. 1990년 12월 12일에 개봉했으며 제작사는 대원동화, 감독은 왕룡.2. 시놉시스
깊은 산중에 사는 소년 손오공은 무예에 능통하다. 그는 7개 가운데 1개의 드래곤볼을 할아버지의 형상으로 믿고 나머지 6개를 소중히 간직한다. 한편 드래곤볼 7개를 모두 얻으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고 부르마는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손오공과 함께 나머지 드래곤볼을 찾아 나선다. 여행하다가 세계정복을 꿈꾸는 파라후제왕에게 드래곤볼을 빼앗기는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손오공의 특출한 무예와 재치로 어려움을 극복한다. 그러나 함께 다니던 일행인 오룡이의 의롭지 못한 욕심으로 이들의 꿈은 한낮 허황된 꿈으로 변해버린다. |
3. 특징
무천도사 역의 심형래나 부르마역의 이주희 등 나름대로 당시 유명배우들이 캐스팅되었다. 손오공 역에는 왕룡 영화의 돌려막기 아역배우인 허성태가 담당했다.또 당시의 특촬물 특성상 성우들이 후시녹음 더빙하였는데 손오공의 목소리가 애니메이션 비디오 발매판에서 손오공 역을 담당한 박영남. 그밖에 유해무, 노민, 이봉준, 임성표, 유제상 같이 비디오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성우들도 나왔다.
영화 자체는 와이어 촬영을 동원한 무술 영화에 특촬물 형식의 기법을 적용하여 제작되었으며, 전개상 당시 기술로 재현이 힘든 부분은 각색되거나 삭제되었다. 예를 들면 부르마를 습격한 익룡은 박쥐 날개를 단 괴인으로 바뀌었으며, 바다거북을 노리던 곰 수인은 그냥 전투복 입은 인간으로, 치치를 쫒아오던 공룡은 불한당 두명으로 바뀌었다. 오룡이 초반에 변신한 로봇이나 피라후 부하들 중 한 명으로 나오는 로봇도 특촬 영화 스파크맨에 등장한 것을 재탕하여 특촬물에서 나올 법한 생김새로 나온다.
다만 한국 실사판 북두의 권의 사례와 마찬가지로 저예산인데다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전체적으로 조잡한 완성도를 자랑한다. 그래도 심각한 원작파괴로 지탄을 받은 드래곤볼 에볼루션과는 달리 어설프게나마 원작을 재현하려 시도한 점 덕분인지 평가는 조금 더 나은 편. 하지만 그 원작을 나름 재현한 전개마저도 다소 엉성하게 왜곡되거나 허술한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예로 초반부 오공과 부르마의 첫 만남 장면을 비교하자면, 원작의 부르마는 손오공이 자신의 차를 뒤집어서 위협하는 바람에 반격으로 오공에게 권총을 쐈지만 실사판에서는 오공이 그냥 앞길을 막고 덤비라고 까불었다는 이유로 부르마가 기관단총을 쏜다. 그것도 '어디 혼 좀 나봐라'라고 중얼거린 뒤 싱긋 웃으면서 총을 갈겼다.[2]
워낙 인지도가 없어 극장 개봉 없이 VHS로 바로 출시되었다거나, 극장개봉작 타이틀을 달기 위해 일부 극장에서 며칠 걸었다가 얼른 내린걸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엄연히 전국 단위로 극장에 걸린 극장용 영화이며 개봉전 공중파 방송에서 소개되기도 했다. 참고로 러닝타임이 98분인데 VHS 비디오판은 굳이 상, 하편으로 쪼개서 발매했다.
3.1. 원작과의 차이점
이 불후의 걸작(?)이 워낙 안 좋은 면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보니 간과되는 사실이지만, 의외로 원작에는 충실한 편이다. 일단 전반적인 줄거리는 원작의 피라후 편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오반이 남기고 간 사성구를 지키던 손오공과 드래곤볼을 찾아다니는 부르마와의 만남, 거북을 도와준 답례로 무천도사에게서 드래곤볼과 근두운을 전수받는 장면, 변신술로 마을을 괴롭히던 오룡과 오공 일행을 약탈하러 습격하던 야무치와의 합류, 우마왕과 치치의 부탁으로 오공 일행이 불붙은 프라이팬산에서 전전긍긍하는 가운데 무천도사가 에네르기파를 시전하며 불을 끄는 장면, 그리고 세계 정복을 위해 드래곤볼을 노리는 피라후 군단과의 결전 등 웬만한 주요 내용들을 다 다뤄냈다.다만 세부적으로 상당히 바뀐 점도 많은데, 우선 캐릭터들의 설정은 부분부분 순화되거나 뜬금없이 개변되었다.
- 손오공이 시작부터 무천도사의 거북 마크가 있는 도복을 입는 것으로 나온다. 다만 배색은 애니판 초창기에 입던 것을 반영했는지 다르게 바뀌었다.
- 어린이 관객층의 눈높이 때문인지 손오공의 성격도 좀 변했다. 원작처럼 세상물정 모를 정도로 순수하고 정의로운 면이 있는 건 흡사하지만 조금 더 어린애같은 성격이 되어서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자 울거나 때를 쓰기도 하고 말싸움을 하다 상대에게 매롱을 하며 도발하는 등 원작의 손오공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도 보인다.
- 부르마가 탑승하는 차량은 원작에서는 르노 5 터보사양이었으나, 본작에서는 기아 프라이드 1세대로 나온다.[3] 야무치의 차가 원작에서는 마이티마우스호로 나오지만 이 작품에서는 뒷문, 뒷창틀, 지붕과 보닛이 뜯겨나간 현대 스텔라로 나온다.[4]
- 무천도사는 원작의 호색한스러운 면모가 크게 줄고 전형적인 심형래표 개그 캐릭터가 되었다. 자기 드래곤볼을 내주는 대신 팬티를 보여달라던 장면은 그냥 어쩌다 뽀뽀를 받게 되자 순순히 넘겨준 후 헬렐레거리는 것으로 바뀌었으며, 불을 끈 후 대가로 부르마에게 뭔가 모를 변태짓을 하는 씬은 도저히 답이 없었는지 대폭 수정되어 불꺼주겠다며 와서 부르마에게 치근덕 대다 마는 정도로 순화되었다. 에로영감에서 그냥 살짝 주책스러운 할아버지로 변태 스탯 급감. 그 대신인지 부하인 거북이나 우마왕을 시도때도 없이 갈궈대는 모습이 늘었다.
- 마찬가지로 호색한이던 오룡도 여기서는 그냥 먹을 것 밝히는 겁쟁이 캐릭터만 남은데다 어째선지 크리링처럼 손오공의 무술 파트너로 활약한다.
-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피라후는 무려 대마왕 칭호까지 달고 나오며, 메카를 개발해내는 지력이 있을 뿐 무력과는 상관이 없었던 원작과는 달리 여기서는 손오공 따위는 혼자서 쌈사먹을 무술 실력을 자랑한다. 그래서 손오공이 피라후와 일대일로 싸우다가 발리는 요상한 상황이 발생한다.[5]. 더 압권인 것은 거북이로, 손오공과 오룡이 피라후에게 속수무책으로 발릴때 갑자기 난입해서 손오공도 어쩌지 못한 피라후를 단신으로 쓰러뜨린다. 이쯤되면 원작 파괴 수준.
- 피라후의 부하들 중 슈는 등장하지 않으며, 대신 스파크맨 촬영에 사용된 슈트를 착용한 전투원으로 대체되었다. 그밖에도 사이어인 전투복을 입은 내퍼같은 캐릭터도 피라후의 부하로 등장하며, 스파크맨에 나온 악역 로봇 슈트도 재활용되어 투입되었다.
- 마이의 경우 비주얼적으로는 준수한 재현도로 등장하지만, 원작의 개그스러운 면모는 싹 사라지고 진지한 악역 전투원으로 바뀌었다. 어쩐지 지네 요괴로 둔갑해서 배를 타고 건너던 오공과 오룡을 습격하기도 한다. 후반부에 오공을 상대할 때는 로봇에 탑승하지 않고 본인이 외투를 벗어던지며 직접 나서서 상대했다가 기공파를 맞고 폭사한다.
- 원작대로 피라후 일당이 드래곤볼에 소원을 빌어 세계정복을 실현하려는 찰나, 오룡이 먼저 신룡에게 " 여자애의 팬티를 주세요!"라는 소원을 비는 순간[6] 하늘에서 각양각색의 여자 팬티의 비가 내린다.[7] 하늘에서 떨어지는 여자팬티를 손에 쥐고 '제기랄... 피라후는... 망했다.. 폭상... 망했...다!!!!!!!!!!' 라며분노로 부르르 떠는 피라후 대마왕이 압권. 덤으로 오룡 때문에 말이 꼬여서 "전세계를... 전세계...(오룡 : 여자 팬티를 주세요.) 팬티를 주세요!"라는 대답을 한 것도 압권. 그 뒤로 격노한 피라후는 세계정복의 꿈을 망친 오룡이를 '저 돼지 새끼 때문에 세계 정복의 꿈이 깨지고 저 돼지새끼를 바비큐로 해먹어야되겠구나'[8]라며 붉은 전자파를 발사해서 해치려 들었다. 물론, 이 연출은 달랑 한 개만 떨어지면 촬영이 어렵기 때문에 촬영하기 쉽게 만들려고 일부러 팬티비를 쏟아지게 한 것이다. 마지막에는 오공, 오룡이 더블 에네르기파로 피라후를 날려버리는 것으로 마무리.[9]
그밖에도 여자 개념이 생소한 오공이 부르마에게 사고를 치는 해프닝 또한 일부 재현되었으며, " 푸알이 불알이구나. 꼬추 달렸겠구나!"같은 섹드립, 또라이나 돼지새끼 같은 욕설도 나온다.
4. 기타
- 이 영화가 제작된 시기는 한창 일본 만화가 인기를 끌던 시기이다 보니, 이에 편승해 대한민국 어린이 영화 업계에서는 일본 만화를 실사 영화로 촬영하는 붐이 있었고 그래서 이 작품 이외에도 정신나간 유령( 유유백서 실사한국판), 북두의 권(실사한국판), 불꽃슛 통키, 시티 헌터 등 여러 영화들이 만들어졌다.
- 이스터 에그인지 작중에서 오공이 TV를 통해 드래곤볼 애니판을 보게 되는 장면이 있다. 화면에 나오는 오공을 보고 '나 닮은 저놈은 뭐하는 거지?'라 물어보는 것이 압권.
- 1991년에 신칠용주[10]라는 대만판 드래곤볼도 나온 바 있다. 왕룡의 실사판과는 달리 정식으로 판권을 구입하여 제작되었다. 오리지널 악역이 등장한다거나 오룡이 저팔계처럼 분장하고 나오고 야무치가 왕자님 스타일이 되는 등 대원동화에 비하면 재창작 수준으로 각색된 부분이 많지만, 그래도 역시 드래곤볼 에볼루션과 비교하면 그나마 원작에 준하고 있는 편.[11] 한국에서는 드래곤볼이란 부제를 달고 더빙판 비디오로 발매되었는데,[12] 더빙판에서는 손오공이 손오반보고 할배라고 부른다.
-
일본 오리지널 작품이
드래곤볼(소년편)에서
드래곤볼 Z로 이어진다면, 본 작품은
드래곤볼(소년편)과 같은 포지션이다. 후속작인
깡다구 화이터에서는
사이어인으로 추정되는 외계인 악당이 다수 등장한다.
다만 건담도 뜬굼없이 같이 등장한다
- 의외의 사실이지만 90년대 초반에 공중파에서 특선 어린이 영화로 방영한 적이 있다.
4.1. 저작권 관련
자세한 내용은 대원미디어 문서의
실사 영화 저작권 논란
부분을
참고하십시오.5. 관련 문서
[1]
1990년대 초반에 어린이 영화에서 활약한 아역배우. 배우
허성태와는 동명이인.
[2]
물론 원작에서도 부르마가 오공에게 기관총을 갈기는 장면이 있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총을 맞고도 멀쩡한 오공의 초인적인 피지컬을 알고 난 후 자기 팬티를 벗겨놓는 사고를 치자 응징하는 것이었다.
[3]
[4]
나름
컨버터블 분위기를 내려고 지붕과 보닛을 없애고 도색을 다시 한 것이다.
[5]
덤으로 작중에서 피라후는 중반까지 원작처럼 최단신으로 등장했으나, 드래곤볼 소원을 빼앗기고 분노하여 액션신에 들어간 이후로는 배우 본인의 키로 돌아가게 된다.
[6]
원작에서 오룡은 여자를 엄청나게 밝히는 성격이라 이런 소원을 빌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캐릭터였지만, 이 실사판에서는 그런 면모가 거의 사라지는 바람에 이 부분이 다소 뜬금없이 연출되었다.
[7]
1시간 33분 36초
[8]
이걸 들은 오룡은 '날 바베큐로 해먹겠다고? 그런 무식한소리를 할수없어' 라며 경악했다.
[9]
다만 오히려 피라후 편 시점에 처음 만난 인물들 기준으로는
에네르기파를 쓸 수 있는 인물은 오공과
야무치,
무천도사 뿐이다. 오히려 오룡은 말 그대로 잉여.
[10]
원본
[11]
서양권의 일부 네티즌들도 에볼루션보단 그나마 낫다는 평을 하는 듯.
[12]
작중 손오공의 성우는
이선주.
오룡의 성우는
슈퍼보드의 저팔계로 유명한
노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