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fb4b1a><colcolor=#fff> 듀얼 (1971) Du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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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
제작 | 조지 에크스타인 |
원작 | 리처드 매드슨 - 소설 《Duel》 |
각본 | 리처드 매드슨 |
장르 | 스릴러 |
출연 | 데니스 위버, 캐리 로프틴 외 |
제작사 | 유니버설 텔레비전 |
배급사 | 유니버설 픽처스 |
개봉일 | 1971년 11월 13일 |
음악 | 빌리 골덴버그 |
상영 시간 |
TV판: 74분 극장판: 86분 |
제작비 | 45만 달러 |
국내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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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티븐 스필버그의 데뷔작.나는 전설이다로 유명한 리처드 매드슨의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영화의 각본도 매드슨이 직접 집필하였다.
2. 예고편
3. 줄거리
평범한 세일즈맨 데이빗 맨(David Mann, 데니스 위버 扮, 1924~2006)은 어느 날, 업무 관계로 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국도에서 앞서가는 한 트레일러를 추월해 지나간다. 그런데 이 트럭은 다시 그를 추월하고, 추월해놓고도 느리게 가는 통에 열받은 데이빗은 재차 트럭을 추월한다. 그러자 트럭 운전사는 경적을 길게 울리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데이빗은 갈 길을 가면서 상황이 종료되나 싶었는데... 이후 그 트럭은 주유소에서 데이빗과 다시 만나게 되고 이때부터 앞서가는 그의 승용차를 무서운 속도로 추격해온다.트럭 운전사의 정체도[1], 그가 무슨 이유로 데이빗을 덮치려 하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모하비 사막의 황무지, 마주치는 몇 안 되는 사람마다 그의 간곡한 도움 요청을 외면하는 상황에서 쫓기던 데이빗은 마침내 그 누구도 이 난관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자신을 위협하는 트럭과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4. 제작 비화
74분짜리 저예산 TV 영화로 만들어졌지만 제작자들이 보고 놀랄 정도의 완성도를 보유해 미국 외 여러 나라에서 극장용 영화로 개봉했다. 이때 TV판에는 없는 몇몇 장면[2]을 추가로 촬영해 86분짜리 영화가 되었다.5. 국내 방영
국내에는 소개가 늦었는데 레이더스와 E.T.로 스필버그가 유명해지면서[3] 1984년 4월 5일, MBC 주말의 명화에서 <대추적>이란 제목으로 더빙 방영해 당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였다. 이후 1986년 1월 26일 일요특선 외화로 오후 1시 20분에 재방영했다. 데이비드 성우는 김관철이 맡았다. 지금은 사라진 MBC 무비에서도 자막으로 무한 방영한 바 있는데 이후의 제목은 주로 '결투'나 '대결'로 나왔다. 사실, 극중 대사도 별로 되지 않는다.6. 등장 차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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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머스 밸리언트
주인공 데이빗 맨의 차량으로 "슬랜트 식스" 직렬 6기통 엔진이 들어간 1970년형과 1971년형 슬랜트 식스 모델, 두 대가 촬영에 사용되었다.[4] 영화 초반에는 페인트도 안 말랐을 새 차였으나 후반에 라디에이터 호스가 터지면서 큰 위기를 맞게 된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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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빌트 281
이 작품의 주적이자 최종 보스. 데이빗을 추격하는 차량으로 1955년형이다. 범퍼에 매우 많은 번호판이 달렸는데, 여러 주를 다녀야만 하는 트럭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녹슬고 꼬질꼬질한 외형[6]과 합쳐지면 마치 지금까지 박살낸 자동차들의 번호판을 전리품으로 수집해 달아놓은 듯한 괴기스러운 모습에 한몫한다.[7] 물론 차량 정보 전산화가 이루어진 지금은 볼 일이 없다. 참고로 작중 등장한 피터빌트 281은 추락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소모되었고, 이후 극장판 개봉시 추가 촬영을 위해 두 대의 피터빌트 351이 새롭게 투입되었다.[8] 또한 이 트럭은 영화에서 60mph(약 96km/h)로 달리는 승용차를 가뿐히 따라잡는데, 현재의 트럭들도 100km/h를 넘기면 제어력을 상실할 수 있다. 하물며 1950~60년대 트럭으로 구불구불한 고갯길에서 75~80mph(약 120~130km/h)을 넘나들며 트레일러의 흔들림 없이 완벽한 코너링을 선보이는 것이 실로 대단하다. 영화에 등장한 피터빌트 281은 배기량 10.5리터, 260마력[9] 직렬 6기통 캐터필러 1673 터보 디젤 엔진 + 13단 수동변속기 조합 파워트레인인데, 실제로 최고 속도가 90mph(약 145km/h)에 달했다고 한다.
7. 평가
고전 영화는 세월이 흐르면 줄거리나 연출이 클리셰가 되거나 뒤떨어져 신세대가 보면 유치하고 시시한 느낌을 갖기 쉬운데, 이 영화는 세기가 바뀌었는데도 세대를 막론하고 여전히 보는 이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스티븐 스필버그 본인도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종종 다시 본다고 한다.8. 기타
- 영화 촬영은 로스 앤젤레스 북부의 소도시인 산타 클라리타 주변에서 진행되었다. 영화에 등장하는 많은 장소들이 50년이 지난 현재에도 큰 변화 없이 그대로 남아있다.[10] 영화 중반부에 데이빗 맨이 휴식을 취하던 카페는 1986년에 프랑스 레스토랑으로 업종을 바꾼 후 지금도 성업중이라고 한다. 마지막에 절벽에서 추락하는 장면은 당시 사유지를 임대해서 촬영되었으며 현재도 사유지로 지정되어 펜스가 쳐져있다.[11]
- 두 얼굴의 사나이 헐크에서 이 영화의 장면들을 그대로 가져다 브루스 배너가 트럭에 쫓기는 식의 에피소드로 방영한 적이 있다.
- 음향 효과가 영화 내에서 엄청나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고전 영화 특유의 불안정한 높은 음과 낮은 음의 반복으로 인하여 관객들에게 엄청난 공포를 준다. 실제로 영화를 보게 된다면 음향 효과에 놀랄 수도 있다.
- 2015년 캐나다에서 'Wrecker'라는 제목의 리메이크 영화가 제작되긴 했는데, 놀랍게도 원작 소설은 물론 영화 저작권자 측과 아무런 협의도 없이 무단으로 베껴 만들었다. 멍청하게 행동하는 여주인공 2명(연기까지 엉망)에 식상한 연출로 1시간 10분짜리 영화가 체감상 2시간은 넘게 느껴질 만큼 지루한 졸작이다.
- 죠죠의 기묘한 모험 3부의 휠 오브 포춘 전은 이 영화를 오마주한 것이다.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매니아인 죠죠러로 유명한 토가시 요시히로의 유유백서에서도 물건을 탄환으로 지정할 수 있는 능력자인 하기리 카나메에 의해 탱크로리가 유도탄처럼 주인공을 쫓는 장면으로 오마주 된다.
- 띠띠뽀 띠띠뽀의 첫 에피소드인 '길을 잃어버렸어요'에서 해당 영화를 약간 패러디한 것으로 보인다. 띠띠뽀는 다홍색 플리머스 밸리언트, 주황색 기관차는 갈색 피터빌트 281에 비유된다.
- 자동차(특히 레이싱) 관련 영상물들이 대부분 그렇듯 이니셜D BGM과 굉장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
- 마지막에 트럭이 절벽으로 떨어질 때 부서지는 소리 중 일부가 BeamNG.drive의 충돌 효과음으로 쓰였다. 현재는 오디오가 업데이트되면서 다른 소리로 변경했다.
- 50년도 넘은 영화이다 보니, 현재와는 다른 점들이 여럿 보인다. 요즘 차들보다 높은 지상고[12]와 작고 스포크가 없는 크롬 휠에 두꺼운 타이어라던지, 영화 도중 차량이 급정거나 급선회 등을 할 때 승용차임에도 불구하고 전복할 듯이 휘청이고 미끄러지는데 ABS나 ESP 같은 안전장치들이 없는 것이 드러난다. 실제로 ABS는 1970~1980년대에 몇몇 미국차 외엔 벤츠에서나 볼 수 있었고, ESP는 1995년이 되어서야 최고급 세단인 S클래스에 달리기 시작했으며 당시 중형차 이하에서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던 장비다. 그리고 차량 범퍼가 오늘날[13]과 다르게 금속으로 만들어지던 시대라 사소한 충격에는 끄떡도 하지않는 모습을 보인다. 작중 데이빗 맨의 차가 과격한 비포장길 운행과 여러번의 충돌사고를 겪었음에도 주행이 가능한걸 보면 이 시절의 자동차가 상당히 튼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9. 관련 문서
[1]
영화 내내 트럭 운전사(캐리 로프틴 扮, 1914~1997)는 팔과 다리(청바지와 갈색 구두) 밖에 안 나오는 듯 하지만, 7분 27초 경에 얼굴이 보인다. 희뿌연 창문 때문에 보기 힘들지만 대충 대머리에 갈색 수염이 나 있다. 원작 소설에는 운전자에 대한 묘사가 있다.
[2]
대표적으로 데이빗의 차가 집에서 출발해 로스 앤젤레스를 벗어나서 외곽으로 향하는 오프닝 장면, 데이빗이 주유소에서 아내와 통화를 하는 장면, 고장난 스쿨버스를 만나는 장면, 데이빗의 차가 철도 건널목에 정차해 있을 때 트럭이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 데이빗의 차를 화물 열차가 진입하는 철길로 미는 장면 등이 있다.
[3]
물론 그 이전에
죠스가 히트했지만 스필버그에게 관심이 쏠리진 않았다.
[4]
이후 극장판 추가 촬영에는 1972년식 모델이 새롭게 투입되었다.
[5]
초반 주유소 장면에 복선이 등장하는데, 주유 중 직원이 간단한 차량 점검을 해주면서 라디에이터 호스를 언급하는 게 바로 그것.
[6]
장면이 진행됨에 따라 트럭이 더러워지는걸 표현하기 위해 연출진들이 인위적으로 차체 표면에 흙먼지, 기름때, 곤충 사체를 묻히고 흠집을 냈다고 한다.
[7]
감독은 이것이 '외지에서 온 떠돌이 살인마'라는 컨셉을 은유적으로 표현해주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8]
각각 1960년형과 1962년형이며, 추가 촬영에 투입된 건 1962년형이다. 1960년형은 현재까지도 어느 개인 수집가가 소유중이며, 1962년형은 오래전에 사라졌다고 전해지는데 지금은 소실되고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
[9]
오늘날에는 5톤급 중형 트럭이나 내는 빈약한 출력이지만 과거의 디젤 엔진은 저감 장치나 전자 제어가 아예 없다보니 생각보다 차량 중량이 가벼웠고 체감 출력이 높았다. 따라서 27톤 중량의 트레일러도 무리없이 견인할 수 있었다.
[10]
다만 영화에서 등장한 철도 건널목은 고가화로 사라졌으며, 영화에서는 서던 퍼시픽 소속이었지만, 지금은 유니온 퍼시픽이 운행하고 있다.
[11]
팬들 사이에선 아직까지 차량 잔해가 절벽 아래 어딘가에 남아있는게 아니냐는 소문도 돌았지만 사실 촬영이 끝나고 회수되어 폐차되었다고 알려져있다. 어느 유튜버가 잔해를 탐사하기 위해 해당 장소에 방문한적이 있었지만 사유지인데다 산세가 험해서 접근부터 쉽지않았고, 결국 발견된건 녹슨 휠과 고철 더미가 된 부품 몇점, 1940~1950년대 픽업트럭의 캐빈뿐이였다. 미국에선 오래전에 사고로 도로 밖으로 튕겨져나가거나 절벽 아래로 추락한 차량의 잔해가 수습되지않고 종종 발견되는데 아마 영화와 별개로 과거에 추락한 다른 차량의 잔해로 추정된다.
[12]
비포장 도로가 많던 시절에 생산된 자동차들의 공통점이다.
[13]
보행자 안전과 디자인을 위해 얇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서 쉽게 손상되며 각종 전구나 센서가 많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