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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18-08-19 18:49:57

대한민국 막장 커뮤니티의 계보

1. 개요2. 배경3. 목록
3.1. 2000년대 초중반: 형성기와 막갤결집3.2. 2000년대 후반: 코갤의 등장3.3. 2010년대 초반: 야갤 일베3.4. 2010년대 중후반: 범 여성시대( 메갈리아, 워마드 등)
3.4.1. 강남역 살인사건 시위 이후3.4.2. 여초 커뮤니티간의 사상 차이

1. 개요

이 문서는 21세기에 본격적으로 양적 성장을 거뒀지만 명암이 동시에 존재했던 대한민국 인터넷 커뮤니티계의 헤게모니. 그리고 그중 폭력성, 반사회성 등으로 주목받았던 특정사이트들이나 그에 따른 타 커뮤니티들로의 영향을 시간 순서대로 서술한 문서다.

디시인사이드가 막장사이트라는 개념을 탄생시켰고 오랜시간동안 그 중심에 서왔던 것은 확실하나 시간상으로 디시인사이드보다 딴지일보의 게시판이 시초였다는 설도 등장하면서 지금은 이 설이 정설로 인정되는 추세가 되고 있다.

2. 배경

2000년대에도 사건은 있었지만 지금보다는 비교적 덜했고 2010년대부터 관련 사건이 많이 터지다 보니 사실상 이 시기부터 막장 커뮤니티의 무서움이 제대로 폭발했다는 주장이 많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1997년 외환 위기를 필두로 연달아 일어난 경제위기 등등 세상 자체가 살기 힘들어져서 그런 것 같다는 주장이 있다. 물론 이러한 막장 커뮤니티들이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며, 일본의 예를 들면 2ch의 득세에는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의 붕괴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

실제로 IMF 사태가 터지고난 다음해인 1998년에 이 분야의 시초가 되는 딴지일보가 대한민국의 사회상을 적극 반영한 정치풍자, 재벌과 수구언론에 대한 조롱, 엽기적인 체험담 등으로 성장을 하기 시작하면서 독자투고 게시판도 설립했는데 이때 얼마나 살기가 힘들었는지 당시 기준으로 독설과 욕으로 난무한 입이 가장 거친곳으로 악명이 높았으며 그 중에서 숨겨진 다크호스이자 만악의 근원 씨벌교황이 (당시만 해도 그저 이름대로 카메라 동호회 사이트였던) 디시인사이드를 숙주로 삼아 기생을 하는 바람에 지금까지 이 지경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1]

지상파 방송에 크게 나올 정도로 엄청난 사회 문제로 터진 적은 딱히 없으나, 소위 네덕들이 주로 서식하는 네이버 카페는 특유의 폐쇄성과 닫힌 사회 특성상 막장이 될 가능성이 높았고 [2] 다음 아고라는 특유의 종북몰이 때문에 막장 커뮤니티 판정을 받는다. 막장화 시기에 대해서는 증거자료와 함께 추가 바람.

3. 목록[3]

3.1. 2000년대 초중반: 형성기와 막갤결집

2002년 딴지일보 독자투고 게시판[4]에서 활동한 만악의 근원 씨벌교황 등의 독투 트롤들이 디씨인사이드에서도 활동했는데 이를 기점으로 비교적 서로 존대하는 어투에 가까웠던 아햏햏 하오체 문화가 사실상 박살났다. 이는 디씨인들이 극도로 과격한 언행을 쓰는 트롤들에게 대항하다보니 서로 입이 거칠어져서 그렇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 그 유명한 싱하형도 행동거지는 사실 딴지독투 트롤들과 더 유사하다.

그 바로 뒤에는 패션 갤러리에 ㅈ, ㄱ 등의 트롤들이 유명했으며, 나중에는 현피사건까지 일으킬 정도로 악명이 높았다. 비슷한시기 국내연예 갤러리라는 연예갤은 큰 사건사고는 없었지만 대중적인 예능프로그램과 걸그룹 등 대체적인 대중문화기호에 영향을 다소 미치게 된다. 그러다 사건사고 갤러리가 나중에 고담대구를 위시한 여러가지 지역드립으로 시작되어 각종 유입들이 들어오더니 심하게 막장화된다. 원래는 특정 사건, 사고에 대한 이슈를 이야기하는 갤러리일 뿐이었지만, 점차 그런 사건사고가 난 지역에 대한 비하[5] 등이 더 주가 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결국 디시에선 막장사고 갤러리를 분화시켜 사건사고 갤러리의 막장종자들을 수용시킨다. 이후 한동안은 막장 갤러리가 이름값막장의 대명사로 통하게 된다.

이 당시만 하더라도 2010년대 이후의 커뮤니티 막장화에 비하면 작은 파문에 불과한 정도였다.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큰 이슈가 될 만큼의 본격적인 막장화는 2010년대 이후이다. 이 문서가 쓰여지게 된 동기가 된 것도 2010년대 이후의 막장화에서 찾을 수 있다.

3.2. 2000년대 후반: 코갤의 등장

2008년에 들어서면서 점점 막갤의 세력이 약해지자 당시 순수하게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을 논하던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코갤)로 막갤 유민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막갤의 주제가 '막장'이라고는 해도 이게 무언가를 특정 짓는 주제가 아니다 보니 이들을 통합할 관심 분야가 없어서 지속되기 힘들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결국엔 자신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다루는 곳으로 몰려갈 수 밖에 없었고, 그 중 코미디 예능 프로그램이 제일 범용적인 관심 분야다 보니 코갤로 몰려갔다는 설도 있다.

이로 인해 코갤이 막장 커뮤니티로 변질되고 코갤은 전성기를 맞는다. 이후 막장 커뮤니티로 기억되는 코갤의 이미지를 사실상 정립하기에 이른다. 막장화에 지친 구 코갤러들은 사실상 기타 프로그램 갤러리로 피난 가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렇게 되자 깊갤도 변했다.

그리고 이 때 쯤 디씨인사이드 일간베스트 게시물 시스템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 갤러리에서 많은 추천을 받은 글을 따로 모아두는 것. 허나 그 중엔 성적인 내용이나 신고로 삭제될 만한 사유를 포함한 경우가 종종 있다 보니 주옥 같은 게시물이 일베가 되자마자 삭제되는 바람에 보지 못하는 일이 많아졌다. 그러자 이에 대비해서 디씨 외부로 글을 크롤링하는 각종 개드립 사이트가 생기기 시작하는데, 이때 생긴 디씨일베 크롤링 혹은 한국형 마토메 사이트 중 당시 가장 흥했던 곳이 낙타갤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낙타갤을 포함한 이러한 사이트들로 인원 이동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시기에 일베저장소가 태어났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크롤링/마토메 사이트들에 비하면 딱히 눈에 띄지는 않았고 그리 막장스럽지도 않은 그저 일개 사이트 중 하나에 불과했다. 시작은 미미했다

하지만 악명높은 사이트의 성장을 촉진시킬 환경은 여러 방면에서 착실히 조성되고 있었다. 2000년대 후반 한국야구대표팀의 선전으로 프로야구 인기가 늘어나자 항상 사람이 많은 곳을 찾아다니는 코갤러들이 국내야구 갤러리에 몰려들게 되었고 때마침 2009년에 광주광역시와 전라도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KIA 타이거즈가 우승했고 디씨에서는 지역드립이 퍼져나간다. 김대중&노무현 정부 10년 이후 출범한 이명박 정부보수 성향의 정권이었으며 설상가상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마저 검찰 조사 과정 중 서거하기에 이른다. 전세계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휘청거렸기에 세계 각지에 극단주의 세력이 태동했고, 북한은 후계자 김정은의 대두와 함께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같은 강렬한 도발을 시작했다. 당시에는 알 수 없었지만 현재의 시점으로 바라보면 지역차별, 정권교체, 진영논리, 경제위기, 국수주의 등등의 각종 기폭제들이 한꺼번에 터진 격이었고 그 모든 것을 대표・상징하는 일체화된 끝장판 집단이 언제 탄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태였다.

3.3. 2010년대 초반: 야갤 일베

예전에 아햏햏을 유행시킨 디씨는 합성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유머 문화의 산실이었다. 이후 우루루 몰려다니며 타 인터넷 게시판들을 방법하고 다니는 성향이 붙었지만 특정 이념을 지향하는 세력은 아니었기 때문에 사회 문제가 되거나 하지는 않았다. 예를 들어 스갤이 한때 전 인터넷을 뒤집어 놓는 파괴력을 보여줬으나, 그들은 사이트를 터는 행위를 단지 재미를 위해 행했을 뿐이고, 모종의 목적 완수를 위한 도구로써 행하지 않았다. 그들의 관심사도 스타크래프트라는 일개 게임에 그쳤기 때문에 스갤은 본 막장커뮤니티의 계보에 들어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2010년대 이전 막장 사이트들은 뚜렷한 목적성 없이 떡밥을 찾아다니며 서버를 갉아먹는 메뚜기떼와 같았다. 그런데 디씨에 2000년대 말~2010년대 초부터 혐오 증오 정서가 퍼졌고 본격적인 사회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이전의 막장 네티즌들이 무차별적인 자연재해였다면, 이 시기 이후의 일베저장소는 특정한 이념을 띠고 전략적인 목표를 위해 증오를 무기삼는 군대와 같은 양상을 보인다.

초기의 일베저장소 낙타갤의 세력에 미치지 못했으나 다른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비슷한 사이트들을 제치며 점점 성장했다. 낙타갤이 망하자[6] 낙타갤의 지분을 일베가 사실상 흡수했고, 비슷한 시기 벌어진 친목질 논쟁으로 인한 코갤 내부 분란와 정사갤의 여러 사건들( 정사갤 살인사건 등)로 인해 코갤과 정사갤을 빠져나온 인원들이 일베로 몰려들기에 이른다.

2012년에도 일베의 성향은 자극적이었지만, 진지함이라곤 한 치도 찾아볼 수 없는 오로지 유머를 위한 전형적인 막장 유머 사이트[7]였고 정치적으로 유착된 사이트는 아니였다. 그런데 2012년 18대 대선이 지나면서 정치글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지고 이러한 상황이 오래 유지되면서 이전부터 갖고 있던 정치성향과 결합되면서 호남과 좌파 정치인들에 대한 증오발언을 일삼는 극우적 정치 사이트로 변질되었다. 이런 변화에 대응하여 노잼인 정치글들을 몰아넣으려고 처음으로 정치 게시판이 만들어졌으나 별 소용은 없었다. 왜냐? 정게로 옮기라 하면 홍오쉐리라고 욕을 먹었기 때문에. 막장 유머 사이트 시절의 일베 이용자들은 변화된 분위기에 환멸을 느끼고 야갤에서 멀티를 까거나 본거지를 옮겨서 활동하며 인생을 썩히게 된다. 일베와 야갤과 (이 때쯤은 꽤 약소화된)정사갤 등지는 활동 반경을 겹쳐 놓는 사용자가 많이 있었다.

한편 디시에서는 2011년부터 일베로 다수의 막장 종자들이 점점 빠져나가다가, 2015년에 이르면 디시에는 기존 야갤 유저들과 일베로 빠져나가지 않거나 또는 일베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코갤 유저들이 뒤섞인 국내야구 갤러리가 막장의 주축을 이루었다. 하지만 야갤은 이전의 코갤과는 다르게 오프라인 활동이나 '사이트 털이'와 같은 집단 활동은 거의 일으키지 않았다.

그리하여 이후 한동안은, 일베를 따라갈만한 막장 커뮤니티가 없다고 해도 절대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일베가 이 분야의 원탑이 된다. 물론 일기방패라는 말이 있듯 일정 부분 문화를 공유하는 디씨 몇몇 갤러리의 사건도 있었지만 그래도 규모로는 일베를 따라올 자가 없었다. 일베저장소/사건 및 사고& 디시인사이드/사건 및 사고 이 두 문서를 비교해보자. 2011년 이후 디시인사이드의 사건사고는 급감했고 코갤이 위세를 떨치던 2000년대 후반에 비하면 괄목할 만한 사건도 없으며 황량할 지경이다. 반면에 일베저장소는 해가 갈수록 휘황찬란한(?) 이력을 추가하며, 공중파 뉴스에서 들어 봤을 법한, 사회에 큰 파장을 미친 사건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망해서 이제는 퇴물이 된 2018년 현재까지도 일베는 그 목록을 갱신해내고 있다.

2010년대 초반(특히 정치 떡밥으로 비대해진 2013년)이 일베저장소의 해악이 '인터넷 상'에서 가장 기승을 부리던 시절이었다. 사이트 내부의 막장성이 외부로 방출되면서 각종 커뮤니티에 극단적인 수구 성향의 정치성을 띈 게시글을 올리거나 지역 비하나 고인 비하성 여론몰이를 실행했다. 또한 2013년 말부터는 인터넷 상의 해악을 넘어 실제 현실에서도 각종 만행이 일어났다. 실존인물에 대한 각종 비하나 폭력 사건, 성희롱 사건, 수많은 여론몰이 사건 등이 일어나며 막장성을 널리 알렸고, 국내에서 한 손에 꼽는 대표적인 막장 커뮤니티가 되었다. 일베와 관련된 사건사고는 매우 많으므로 일베저장소/사건 및 사고 문서에서 확인하라.

이렇게 가장 강력한 막장성을 내뿜던 일베저장소는 2014년 들어 심해진 일기방패[8] + 고인드립이라는 컨텐츠의 고착화[9]로 인한 노잼 + 각종 만행이 드러나면서 발생한 고소로 인한 인실좆 + 악명만 듣고 찾아온 일부 철없는 (소위 급식충이라고 불리는)미성년자들의 대거 유입으로 확실히 2010년대 초 보다는 세력이 주춤해졌다.

그래도 2010년부터 2015년까지는 국정원의 지원 의혹이 항상 있어왔고 박근혜 정부때부터는 청와대가 직접 일베를 통해 여론공작을 벌여 위세를 떨쳤으며 JTBC 기사 2015년까지도 각종 테러 사건과 반달 사건으로 악명을 유지했다. 그러나 국정교과서 사태 옥새런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이 가속되며 정치적으로 더욱 경직된다. 이에 싫증난 유저들이 이탈하면서 유머성은 더더욱 줄어들며 몰락이 가시화된다. 2016년에는 20대 총선으로 진보 정당이 국회를 접수해버렸고 10월말부터 박근혜 대통령이 말 그대로 몰락하더니 탄핵돼서 사이트의 기본 가치관부터 박살났다. 이어서 2017년부터 일베저장소는 공중분해되어 유저들이 빠져나갔고 이들은 성향이 극히 다른 오유만를 제외한 다른 커뮤니티 ─ 디시인사이드, 개드립넷, 인벤, 루리웹, 펨코, 와이고수 등지 ─ 로 이동했다고 추정된다.

결국 2018년 현재 일베는 늙은 정게할배들만이 남아있는 노인정에 불과해졌고 이쪽의 계보는 대가 거의 끊겼다고 볼 수 있다. 디시인사이드의 일부 갤러리들이 과거 코갤의 막장성을 약간이나마 계승했지만 대외적인 공격성이 없어서 전성기의 일베처럼 물리적인 악행을 저지르리라고 예견되지는 않는 상황이다.

3.4. 2010년대 중후반: 범 여성시대( 메갈리아, 워마드 등)

이전까지의 막장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각 분파별로 성향이 달라지긴 했으나 그들의 생성과정을 살펴보면 계보를 추측하기 어렵진 않았다. 한 뿌리에서 자라난 후계자들이 이합집산하는 일종의 닫힌계에 가까웠다. 사실상 디씨인사이드 내부의 트롤러들이 계보를 쭈욱 이어오고 있는 셈이었다.(일베도 기본적으로 디씨의 파생사이트였다)

그러던 도중 이들과는 계통이 다른 새로운 막장들이 나타났다. 노홍철 음주운전 때문에 2015년 5월 여성시대가 해명글 조작 사건으로 엄청난 어그로를 끌면서 기존의 마녀사냥, 낙태 인증글이나 무차별적인 낙태 옹호글, 남성혐오 등의 부정적인 면들도 외부에 까발려져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이다. 강성 페미니스트들이 키보드 배틀의 길을 각성하기 시작한것. 그들은 자신들의 사이트를 넘어 SLR클럽, 오늘의 유머 같은 다른 사이트에도 기생충처럼 자리잡고 일명 '메라포밍'이라고 불리는 행위로서 자신들의 혐오사상을 퍼뜨려 사이트를 더럽히는 일이 잦았다. 그래서 일베 측은 "이제는 병신력에서 여성시대한테 밀렸다!"라면서 무베, 콩베 취급을 받으면서 자조했다. 심지어 이제는 일베가 아니라 남성시대(...)라는 별명까지 붙었다.

한편, 여시사태 대란 이후 추진력을 얻기 시작한 남혐 여론은 마침내 메르스 갤러리라는 또 다른 막장 커뮤니티의 등장으로 정점에 달했다.[10] 이미, 사실상 야갤의 여성혐오급으로 심한 남혐 성향을 띄고 있던 남자 연예인 갤러리등의 여초갤러들이 2015년 대한민국 메르스 유행을 계기로 창설된 메르스 갤러리에 유입, 점거하면서 메갤의 기초를 닦은 것이 메갤의 시작이었다. 당시 비등하던 여혐 여론에 메갤러들이 미러링을 앞세워서 반격하자 2015 여성시대 대란 이후 남초 커뮤니티와 첨예하게 대치하던 여시 유저들이 대거 가세하면서 남혐의 메카로 성장했다.

당시 메르스 갤러리의 욕설과 막장도는 감히 말로 표현하기 힘든 정도였다. 김유식이 디씨 역사상 가장 욕설이 심하다고 인증할 정도. 얼마나 심했으면 글을 쓸 때 인증번호를 써야 했을 지경. 그리고 점점 규모가 커진 메갤은 거점을 결못남갤 등지로 옮겼다가 마침내 메갈리아를 만들어서 스스로 디시에서 독립해나가기에 이르렀다. 일베 메갈리아가 생기기 이전의 커뮤니티가 사회적 관심을 크게 받지 못한 반면, 일베 메갈리아는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을 보면 예전 각종 디시 갤러리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의 '막장화'는 애교수준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 후에는, 역시 일간워스트 등 다른 사이트를 메라포밍으로 감염시켜서 나가거나, 우리보지끼리, 워마드, 레디즘등의 메갈리아보다도 더 극단적인 사상을 가진 사이트들을 생산해내고 있다. 물론, 하루가 멀다하고 트위터나 네이버 뉴스 댓글창 등 인터넷 곳곳에서 메갈리안과 반 메갈 성향의 일반 네티즌들의 국지적인 전투가 벌어지는 경우도 잦아졌다. 물론, 이곳 나무위키 역시 여성시대 대란 이후부터 남혐 성향의 네티즌들에게 지속적인 표적이 되어 반달리즘 공격을 당하곤 한다.

여기서 메갈리아 계열이 기존 막장 커뮤니티들보다 무서운 점이 있다면, 겉으로는 페미니즘을 내세워서[11] 진영논리의 수혜자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의 적은 의 친구라는 극단적인 사상을 지닌 한경오와 정의당같은 아웃사이더들과, 작가, 기자, 가수, 평론가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에게 공개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기존의 막장 커뮤니티들이 오프라인에서 아예 듣보잡이었거나, 사회의 절대악 취급을 받다시피 한 것을 생각해보면 무시할 수 없는 성과다. 심지어 한겨레에서 메갈리아가 일베에 저항한 유일한 커뮤니티라는 심각한 날조가 기사화되는 일도 일어나고 있다.[12] 페미니즘을 방패로 삼은 이런 이미지 세탁은 진보언론과 같은 지지자들의 판단력을 흐리는 결과를 낳고 있다. 진보진영의 이러한 스탠스로 인해 '한경오는 거른다.'는 식으로 진보적 성향을 지닌 젊은이들이 스스로 지지하던 정당이나 언론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회의감을 가지게 되는 일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커뮤니티간의 전쟁에 역량을 투자하던 메갈리아 계열은 이제 인터넷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진출하게 되었다. 강남역 시위 충돌 사건, 한국 서브컬쳐의 기반을 뒤흔든 클로저스 티나 성우 교체 논란, 웹툰 규제 찬성 운동, 레진코믹스 집단 환불 및 탈퇴 사태 등이 바로 그것. 페미니즘의 탈을 쓴 독선과 혐오, 그리고 그에 넘어간 세력들이 맞물린 시너지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준 가장 대표적이자 가장 위험한 사례가 되었다. 이로서 인터넷 동향을 파악하는 사람들 간에는 메갈리아, 워마드 또한 확실하게 2010년대 초반의 일베저장소만큼이나 위험한 막장 커뮤니티로 인식되고 있다.

2016년 후반부터 박근혜와 최순실 사건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의 역사가 또 바뀌었다. 요약하면 일베저장소의 몰락과 박사모의 부상이다. 사건 초기에는 일베저장소가 친박 vs 친이로 싸웠는데, 국정원이 일베와 관련이 있었다는 보도 이후로 터져버렸다. 일부 일베 회원들은 공무원으로 취직했다며 자학성 개그를 하는 등 멘붕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다 친박이 아닌 글들이 하나둘씩 사라지는 것을 보고 싫증을 느낀 유저들이 대거 엑소더스를 실천하는 등 일베의 인원 수는 과거에 비해 확 떨어졌다. 자세한 내용은 일베 참조

이와중에 일베내의 친박 회원들과 박근혜를 지지하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박사모라는 카페로 이전하면서 이 박사모라는 존재도 부각되었다. 비록 위의 일베나 메갈에 비해 화력이 밀리는 편이지만 현 시국에서 저런 행동을 하거나 과격한 발언 등이 부각되면서 막장 커뮤니티로 인식되어왔다. 다만 위의 사이트들과 다르게 유저 연령이 너무 고령대여서 일부로 거짓 정보를 주면서 교묘하게 박사모를 까는 글들을 작성하는 유저들이 나타나고 있다.

3.4.1. 강남역 살인사건 시위 이후


이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되면서 메갈리아, 여성시대에 관해 사람들이 더욱 많이 알게 되었고, 사람들은 메갈리아와 유사한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전부 메갈리안인줄 알게 되었다. 그러나 메갈리아와 유사한 성향을 가진 사이트들은 메갈리아의 조상격인 남자 연예인 갤러리, 그 외 다른 남성 아이돌 팬 마이너 갤러리와 테라포밍 당한 사회 갤러리 등으로 많아서 일기방패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만다.

메갈리아에서 게이를 옹호하는 것에 불만을 가진 회원들이 워마드라는 사이트를 개설하여 그쪽으로 넘어가고, 그 워마드 회원 중에서도 외국 남자마저 싫어하는 극단주의자들은 디시인사이드 사회 갤러리를 자기 구역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 과정에서 대피소인 로라 메르시에 마이너 갤러리도 만들었다.

한편 여성시대 회원들은 회원수가 160만 명이나 되는 쭉빵카페의 게시판에 남혐 게시글을 올리고 주작하여서 쭉빵카페도 남혐 사상에 물들게 만들었다.

3.4.2. 여초 커뮤니티간의 사상 차이

디시 계열의 사이트인 메갈리아, 남자 연예인 갤러리, 워마드의 회원들은 쭉빵카페, 여성시대와 같이 다음 카페가 뿌리인 커뮤니티 회원들이 가식적이다(자기가 빠는 아이돌에 대해서는 관대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여성시대 쭉빵카페가 자신들에 비해 연령대가 낮다고 낮잡아 보는 경향이 있다. 이 두 커뮤니티는 국내야구 갤러리와 비슷하게 사회의 관심이 쏠린 메갈리아, 워마드를 방패로 삼아 활동한다.[13]

그러나 이 커뮤니티간의 갈등은 '저들에 비해 내가 더 옳은 페미니즘을 하고 있다.' '우리 커뮤니티가 쟤네보다 더 진실되었다' 이런 식의 선민사상과 비슷한 별로 심각한 갈등이 아니고, 이 커뮤니티들은 공통되게 남혐사상을 베이스로 깔고 들어가므로 이 중에 어느 커뮤니티도 다른 커뮤니티들에 비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1] IMF 사태가 대한민국의 막장 커뮤니티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하는 여러가지 글들 대개 공통적으로 이 사태로 일어난 대한민국의 도덕성과 가치관의 해이, 그리고 청년실업과 출산기피, 그로 인한 남녀대립과 성차별 등이 늘어나면서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문제점들의 근원이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메갈리아에서도 IMF 사태가 오히려 기회가 되었다고 주장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 [2] 대신 인원 수가 적어 금방 망해서 큰 의미는 없다. [3] 개인의 성향에 따라서 막장 커뮤니티의 기준이 다르므로 충분한 토론 후에 서술하기를 권장. [4] 딴지일보 메인 화면은 딴지 필진들의 공식 기사들이 있고, 유저들이 사용하는 게시판은 별도로 있다. 유저 게시판이 그렇듯 딴지일보의 논조와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5] 예를 들어 대구 지하철 참사(2003년)에 대해 이야기할 때 대구 지역에 대한 지역드립( + 고인드립)이 나온다던가... [6] 당시만 해도 이런 류 사이트의 대명사는 일베가 아니라 낙타갤이었다. 낙타갤이 왜 망했는지는 낙타갤 문서를 참조하라. [7] 친목이 없었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 때 일베의 분위기는 현재의 야갤과 유사했다. [8] 특히 2014년 그것이 알고싶다 필두로 각종 언론에 공론화되면서 일베의 악행과 막장성이 대중적으로 알려지던 시기였다. 바꿔 말해서 2013년 까지는 일베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다. [9] 고인드립이란 게 이미 죽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대상에 대한 새로운 요소가 더 발굴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결국 몇 년 동안 같은 걸 갖고 낄낄대는 한심한 결과를 낳는다. [10] 물론, 여성시대 사태는 빼도 박도 못하는 잘못이 맞다. 이로 인해 그동안 숨겨왔던 문제점이 곪아서 대검찰청까지 출동할 정도로 크게 사태가 번져버린다. [11] 현재 래디컬 페미니즘과 남성혐오 및 여성우월주의는 사실상 같은 말이나 다름없다. 이는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 에서도 마찬가지인 인식이다. 무엇보다도, 이들은 한국여성재단이 2016 여성회의에서 제3세대 페미니즘이라고 인정한 단체다. [12] 물론, 일베가 웹상에서 한창 악명을 떨칠 때 메갈리아는 존재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어림도 없는 소리다. 박가분은 '메갈의 피해자가 일베라는 소리냐'면서 해당 기사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메갈리아가 나서기 훨씬전에 오유가 일베의 패악성을 제일 먼저 알리고 자기들의 이미지까지 순화해서 말하면 '선비질하는 이상한 애들의 모임'이라는 이미지까지 스스로 뒤집어 쓰면서 일베가 얼마나 막장인지 알렸다. [13] 사실 메갈리아 워마드의 활동 회원 수를 합쳐도 쭉빵카페의 회원수의 반도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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