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16-11-18 03:22:05

나무위키 좀비 아포칼립스/클리셰 문서 개선 및 통폐합 프로젝트/기타 장비



파일:나무위키프로젝트.png
이 문서는 나무위키 좀비 아포칼립스/클리셰 문서 개선 및 통폐합 프로젝트에서 다루는 문서입니다.
해당 프로젝트 문서를 방문하여 도움이 필요한 문서에 기여하여 주세요!

틀:집단연구 토론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역링크 정리를 위해, 이 틀을 보고 계시다면 삭제해주시기 바랍니다.



1. 개요2. 필요한 장비
2.1.
2.1.1. 봄, 가을용 옷2.1.2. 여름용 옷2.1.3. 겨울용 옷2.1.4. 4계절 전체, 효율 중심의 기능성 의류2.1.5. 신발2.1.6. 양말2.1.7. 속옷2.1.8. 고글, 마스크, 방독면2.1.9. 장갑2.1.10. 방어구로서의 옷( 갑옷 등)2.1.11. 우산, 우비2.1.12. 세탁비누
2.2. 배낭2.3. 서바이벌 킷
2.3.1. 배터리와 휴대용 정수기2.3.2. 등산 용품
2.4. 2.5. 불 피우는 수단2.6. 조명2.7. 2.8. 연료( 땔감)2.9. 지도와 나침반2.10. 좀비에게 관심을 끌만한 물건2.11. 크로우 바2.12. 손목시계2.13. 필기구와 공책류2.14. 달력 또는 다이어리2.15. 로프2.16. 2.17. 라디오, 노트북, 휴대폰, 무전기 등 휴대용 통신기기2.18. 건전지 충전지2.19. 현금
2.19.1. 물물교환 추천 아이템
2.20. 동료2.21. 오락기구2.22. 취침용 도구
2.22.1. 침낭2.22.2. 이부자리
3.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

1. 개요

이 항목에 나오는 장비들은 무기 탈것 식량 다음 가는, 생존에 있어서 꼭 필요한 아이템들이다.

꼭 아래에 명시된 항목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으로 아포칼립스라 불릴만 한 상황이 된다면 정상적으로 물자가 생산/공급되리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좋다. 따라서 이동 또는 탐색 도중 유용한 물자를 발견한다면 이를 확보/비축하는 편이 유리할 것이다. 그렇다고 발견한 물자를 필요 이상으로 싹 쓸어가버리면 당신보다 뒤에 도착한 다른 생존자의 생존에 막대한 악영향을 끼치게 됨은 물론이며, 사태가 종료된 이후에 생존을 위한 긴급피난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약탈행위로 처벌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나친 욕심은 자제하도록 하자.

다만 인벤토리에 저장하면 그만인 게임과는 달리 현실세계에서 확보한 물자는 당연히 부피무게가 존재하며, 부피와 무게가 늘어난 만큼 당신의 이동/은신/도피지장을 초래할 것이다. 차량을 이용한다 해도 연료를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지나친 무게는 차량의 연비에 악영향을 주며, 짊어지고 걸어야 할 경우에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적당한 수준을 넘기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짐을 꾸리자. 무엇을 우선시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군장을 참조하도록 하자. 단순해 보이더라도 한정된 중량 내에서 전투/생존/주둔(거주)을 병행하기 위해 군대에서 최대한 지혜를 짜낸 결과다. 인간은 자기 체중의 1/4나 1/5를 넘으면 무겁다고 느끼고 체력 소모가 크기 때문에, 이 기준 내에서 최대한 잘 꾸려보자.

좀비 사태가 길어질 경우, 아래에 기재된 장비 일부를 직접 만들어야 할 수도 있다. 만드는 법을 아시는 분은 추가바람.

2014년 2월. 미국의 한 업체에서 "좀비 공격 대비 비상 용품 세트"를 만들어서 판매한다는 기사가 나왔다. 비상식량과 물, 위생용품, 삽과 톱 등의 공구, 의료 용품들이 이중 잠금 장치가 장착된 철제 캐비넷에 들어 있다고 한다. 간이 정수 장치, 에너지 바, 건조 식품 등은 기본이고 고급 커피와 물을 끓일 수 있는 기구, 부상자 치료용 간이 의료 기구, 라디오, 헤드램프, 랜턴, 주방용품, 조리기구, 각종 공구 등 총 170여 종류의 물품이 들어 있다고 한다. 아래 언급된 물품들을 하나하나 준비하기 귀찮으면 한방에 해결하는 것도 방법일 듯... 좀비 공격 대비 비상 용품 세트 1500만원

2. 필요한 장비

2.1.

첫 번째 필수요소.

좀비 사태가 금방 끝날 거라고 단정할 수 없는 이상, 옷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한겨울에 여름용 옷을 입고 덜덜 떠는 신세가 되거나, 한여름에 겨울옷을 입고 땀띠가 가득하면 지극히 곤란하다. 당신이 지금 입고 있는 옷 외에, 다양한 옷이 있어야 장기간의 좀비 사태를 헤쳐나갈 수 있다.

2.1.1. 봄, 가을용 옷

여름용 옷이나 겨울용 옷보다는 덜 시급하겠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게 낫다.

2.1.2. 여름용 옷

가벼운 옷차림이 좋겠지만, 좀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몸을 보호하는 기능도 필요할 것이다. 덥다고 민소매나 이런거 입지 말고, 조금 덥더라도 긴팔 옷을 입을것을 추천한다. 모기 문제 때문이다. 모기는 평상시에도 질병을 옮기고 다니는데 좀비 사태가 장기화 될시에는 위생 상태가 안좋아져 모기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다. 또한 좀비가 대중매체에 흔히 나오는 것과 같이 바이러스 등으로 전염될 수 있디면 모기가 좀비 바이러스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단적으로 말해서, 방금 좀비의 피를 빨고 온 모기가 당신을 문다면? 망했어요

2.1.3. 겨울용 옷

좀비로 엉망이 된 세계에서 두꺼운 이불과 따뜻한 방이 있을거라 기대하지 말자. 겨울이 아니더라도 밤만 되면 기온이 내려가는 게 세상이다. 꼭 챙겨두자. 특히 대한민국의 겨울 날씨는 다이나믹하기가 그지 없기 때문에 상당히 신경 써야 한다. 더구나 산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 상황이면 여름이라도 필요할 수 있고, 강원도처럼 추운 지역의 산골에선 봄 가을에도 상당히 쌀쌀하다.
두꺼운 캐나다 구스나 노페 등골브레이커 한겹, 나시 한겹, 이런 식보다는 내복이나 히트텍같은 얇은 옷을 여러번 껴 입는것으로 시작해라. 다만 껴입는것도 적당히 껴입어야 한다. 활동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옷을 입지 않거나 차림이 가벼운 좀비들이 추위의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고는 할 수 없다.
물론 부패가 느려지는 등의 악영향이 훨씬 많겠지만..

2.1.4. 4계절 전체, 효율 중심의 기능성 의류


사태가 발생하면 가장 좋은 옷은 4계절 전부 상관없이 사용할수있으며, 방수 기능이 있고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기능성 의류가 제일 좋다. 특히 방수 여부는 가장 중요하다.

그러므로 사태 발생시에는 수트[1], 교복과 같이 격식을 차린 옷들이나 캐주얼한 옷들보다는 등산복 같은 것을 많이 챙기는것이 낫다. 대한민국에는 널린게 등산복 브랜드이니 구하기는 상당히 쉬울 것이다.

사태 초기라면 군복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군필자들은 알겠지만, 야상+전투복 상/하의 합치면 주머니만 10개다. 특히 야상과 바지 건빵주머니는 의외로 용량이 좀 되는 편이므로 작은 물건들의 휴대가 용이해진다. 게다가 위장 효과까지 있으니 금상첨화. 사태 초기에 군복을 입고 다닌다면 군에게 발견되어 운 좋게 징발되거나,[2]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면 오히려 진짜든 가짜든 일단 같이 다니려고 하겠지만, 그후 같이 행동하는 사람에게 폭력 행위나, 말실수 등의 행동에 따라 군대의 평가가 갈릴 것이다, 또한 그 어느곳에도 소속 되지 않은 상태라서 진짜 군인을 만났을때는 전역자는 그냥 출신을 말하면 되겠지만 미필은 뭐... 아는 훈련소나 대보자, 암구호를 비롯해 실수 한번으로 군인을 습격한 약탈자로 오인받아 인생 종칠수도 있다. 중~후기로 넘어가면 군대의 행방과 소문에 따라 생존자들에게 환영을 받을수도, 증오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고로 다른 나라 군대의 옷이나 밀리터리룩을 고려해보는 것도 해봄직하다.

경찰복도 좋긴한데 경찰서를 털거나 경찰관좀비 잡아야하므로 약간 어려울것이다 진짜 경찰 관계자만나면 사실대로 불어라

2.1.5. 신발

신발이 없으면 움직이는데 애로사항이 꽃필 것이다. 필수적으로 준비하자. 운동화가 제일 좋을것이며, 끈이 없는 지퍼식이나 다이얼조임식 같은것이 편하고 간단해서 최고로 좋을것이다. 끈의 경우 생존과 직결될수 있으니 본드 등을 이용하든지 절대 풀리지 않게 하자.

당신이 미스릴 판금 갑옷을 입고 있어도 튈 수가 없다면 좀비떼 앞에서는 캔 통조림 식사일 뿐. 전쟁터에서 군인들은 상대 포로를 잡았을 때 가장 먼저 터는 물건 중 하나가 신발이다. 신발은 장시간 걷기 좋고 자신의 발에 잘 맞는 것을 선택한다. 러닝용 신발은 가볍고 달리기가 좋지만, 트랙이나 도로 위에서 달리도록 설계되어 내구성이 약하다. 땀 배출이 잘 되고 험한 길을 가도록 만들어진 등산화가 베스트. 등산화가 없다면 예비군의 경우 집에 훈련갈때 신으러 고이 짱박아 놓으신 전투화도 좋다. 등산화 못지 않게 튼튼한 편이고 트렉스타에서 만든 신형 기능성 전투화는 착용감도 '목 긴 등산화' 수준으로 상당히 편하다. 그러나 등산화나 전투화 역시 내구성에는 한계가 있으며 군인공제회에서 만든 구형 전투화의 경우엔 아예 쳐다보지도 말자. 내구성은 어떨지 몰라도 인간의 발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물건이라 발이 작살나는 꼴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 대신 미군들이 사용하는 군화의 브랜드를 눈여겨보면 생존에 매우 좋은 걸 구할 수 있다. 전세계를 대상으로 작전하는 미군답게 4계절용과 정글은 물론 극지방과 사막 등 온갖 극한 환경을 대비한 다양한 모델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등산화나 전투화를 메인으로(전술화, 사막화라 불리는 종류도 있는데 그런 것도 괜찮다), 가벼운 러닝화를 서브로 가지기를 추천. 번갈아 신으면 개당 내구성이 하나만 줄창 신었을 때와 비교하여 1.5~2배 정도 늘어난다고 한다. 안전화의 경우도 고려해 볼 수 있지만 이건 철판이 들어있기 때문에 무거워서 장거리 이동을 하는 데 적합하지 않은 제품에 주의해야 한다. 다행히 최근 들어 가볍고 튼튼한 안전화도 많이 나오고 있으므로 이런 건 작업용으로 집에 비치해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여러모로 요긴할 것이다.

2.1.6. 양말

양말 역시 필수품이다. 군대에서 장거리 행군을 해본 사람은 깨끗한 양말의 고마움을 알 것이다. 양말의 두께에 따라 다르지만 급할때는 신발없어도 발이 상처를 입지 않게 보호해줄수 있다. 오래 신은 양말은 땀이 차서 미끌미끌 끈적해져 기분 나쁘기 그지없다. 축축한 양말은 세균의 온상이며, 무좀이나 각종 질병에 걸리면 기동력이 저하되며 약도 없다. 겉옷은 두세 벌 정도면 충분하지만 양말은 많을수록 좋다. 역시 양말도 등산용 기능성 양말이 좋다.

2.1.7. 속옷

속옷 역시 필수품이다. 땀에 젖은 속옷을 며칠이고 입는 것은 건강과 위생에 매우 안 좋다. 컨디션 문제도 있다. 땀에 절은 속옷을 며칠씩 입고다니면 얼마나 기분 더럽겠는가? 당연한 말이지만 속옷은 되도록 아웃도어용이나 운동용으로 나오는 기능성 속옷을 비축해 둬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입는 멋있는 속옷은 내구성이 비교적 떨어지고, 급격하게 움직일 때 살이 쓸리거나, 오랫동안은 땀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해 자주 갈아입기 힘든 위급상황에서는 위생적으로 더 좋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성은 더욱 기능성 속옷으로 입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입는 화려하고 예쁜 일반 여성용 팬티 브래지어는 이러한 장기 재난 사태에 매우 부적합하다. 특히 연인이나 부부 생활에 좋으라고 만든 제품이라면 더더욱... 고로 가슴을 잘 감싸는 기능성 브래지어와 아웃도어용 팬티를 준비하자. 브래지어를 차지 않거나, 일반 브래지어를 차면 뛰는 등 급격한 신체활동을 할 때 가슴이 매우 아프기 때문에, 반드시 스포츠용 등으로 나온 기능성 브래지어를 차야 한다.

2.1.8. 고글, 마스크, 방독면

눈과 호흡기, 입은 노출된 점막이고 실생활에서 많은 질병들이 이곳을 통해 감염된다. 당신이 비천어검류 계승자라서 좀비를 무한하게 척살할 수 있더라도, 공기중에 흩어진 혈흔이나 각종 감염인이 점막에 닿아 자기도 모르는 사이 좀비가 될 수도 있다. 안경 착용자라면 눈이 다소 보호가 되지만 완벽하지는 않다[3]. 마스크가 없다면 손수건이나 천으로 코와 입 정도는 가리자. 또한 운좋게 방독면 등을 얻었다면 언젠간 쓸일 있을테니 항시 가지고 다니자. 마트 같은 곳에서 침튀김 방지 마스크나 공업용 고글, 하다못해 에어 소프트건용 고글 정도라도 얻자. 마스크 같은 경우는 기본적인 마스크라면 약국 같은 곳에서도 획득 가능하니 참고.

먼지로부터의 보호를 위해서도 마스크는 요긴하니 챙겨두자. 마스크 중에서는 방진마스크나 방역마스크가 제일 좋을것이다.

2.1.9. 장갑

방어구로도 유용하지만, 목장갑은 작업에 유용하며 두꺼운 장갑은 겨울에 손을 보호하는 용도로 좋다. 겨울이라고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호사를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좀비가 겨울에 둔해진다고 가정하더라도,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손을 써야 할 경우는 아주 많다. 챙겨두자. 또한 테이프로 소매와 장갑을 이어두면 [4] 적어도 장갑이 벗겨진 후 손이 물려 감염되는 일은 없어질 것이다. 장갑이 없을때는 손을 붕대로 감아두면 어느정도 보호는 할 수 있을것이다. 장갑 종류에 따라서는 케블라나 모래 등이 들어서 전투시에 쓸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아무리 못해도 등산용 반장갑이라도 항시 휴대하자.

2.1.10. 방어구로서의 옷( 갑옷 등)

농담이 아니라 진짜 필요할수도 있다. 평범한 옷에 비해 엄청난 무게로 인해 기동성이 안 좋겠지만 좀비의 공격을 막는 효과는 생각보다 높을 것이다. 뭐 그래도 좀비의 공격성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좀비 아포칼립스/행동지침/무기의 방어구 항목 참조.

2.1.11. 우산, 우비

웬 놈의 우산이라고 하겠지만 생각보다 중요할 것이다., 아무리 방수가 되는 옷을 준비해도 그것만으로 부족할것이다.하지만 건식 잠수복을 입는다면 어떨까?[5]또한 좀비 나왔다고 이 안온다는 보장도 없고, 일단 비가 오면 당신의 몸도 젖고, 성냥같은 것도 젖고, 의류도 젖고, 의약품도 젖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고, 눈이 오면 실시간으로 얼어붙기 시작할것이다. 재빨리 몸을 말리지 않으면 저체온증이나 감기, 폐렴과 같은 질병에 노출된다. 게다가 휴대용 우산은 가방에 넣어도 부피를 별로 차지하지 않으니 하나쯤은 챙겨두는게 좋을 것이다. 다만 왠만한 우비는 접으면 우산보다 더욱 부피를 덜 차지하고 가벼운 지라.....

대체품으로 우비나 판초우의도 괜찮다. 우산은 항상 손 하나를 필요로 하고, 또한 강풍이 불거나 험한 환경에서 순식간에 망가지지만 우비는 버틴다. 군인들이 왜 판초우의를 사용하고 우산을 쓰지 않는지 생각해 보자. 게다가 군대에서 체험한 위키러들도 많겠지만, 우비는 방수 성능을 이용해서 간이 천막이나 차양막, 천막바닥의 방수로도 쓸 수 있는등 다양한 응용법이 있다. 좀비의 피가 몸에 묻어나지 않게 하는데도 쓸모있다. 고로 일반적으로는 우비가 더 나은 편이다. 일회용 비닐 우비 같은 것을 저렴하게 판매하니까 고급 우비 찾을 필요까진 없다. 게다가 일회용 우비는 물을 받아두거나 비닐 봉투 같은 용도로도 사용 가능하니 쟁여두면 좋다.
(단 비닐 우비는 소리가 나니 주의하자)

2.1.12. 세탁비누

세탁비누 외에 세제, 세탁기 등 빨래를 할 수 있는 도구도 생존에 필요하다. 똑같은 옷을 몇 개월이나 입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 때로는 갈아입어야 하고 빨래도 해야 한다. 물로 대충 헹구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옷이 삭는다. 농담이 아니라 땀이나 오물 등이 묻은 것을 그대로 방치하면 그게 삭으면서 옷감을 갉아먹거나 벌레가 꼬이게 되고 당연히 냄새도 난다. 괜히 세탁비누 같은게 생긴게 아니다. 무엇보다 위생에도 좋지 않다. 물로만 헹구는 것은 그냥 방치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임시방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오염된 옷은 제때 빨아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널어 말리거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다른 의복이 오염되지 않도록 비닐봉투 등에 넣은 후 상황이 될 때 세탁비누로 잘 빨자. 실제로 현역 입대시 보급품 중에는 세탁비누도 포함되어 있으며, 훈련소에서는 하나같이 직접 손빨래를 한다

2.2. 배낭

모든 장비에 앞서 옷 다음으로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바로 배낭이다. 인간은 손에 장비를 들고 오래 이동할 수 없다. 짐을 손에 들고 걸어보면 10여분도 되기 전에 힘들고 지치는 것을 알 수 있다. 장거리 이동에는 반드시 가방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장애물을 많이 넘어야 하고 험지, 급경사를 이동하는 경우라면 등산용 배낭(백팩)을 구하자. 학교 책가방 등으로 쓰는 싸구려 가방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무게를 인체공학적으로 배분해주기 때문에 같은 무게를 메고 있더라도 움직임이 편하고 체력 감소가 덜하며, 사이드 포켓이나 덮개 포켓이 있어서 급하게 물건을 꺼내기도 훨씬 편하다.

군용 신형백팩(어디까지나 신형이다! 구형은 이 세상에 없다 생각하라)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쓰러진 군인이나 군부대 등에서 구할 수 있다면 상당히 좋다[6]. 각종 물품을 효율적으로 담을 수 있고 용량도 적지 않다. 더구나 원래부터 군용 물품을 담는 용도라서 군부대의 각종 장비를 넣는데 최적이다. 한국을 포함한 각국의 군장에 들어가는 각종 물품들은, 1사람이 짊어지는 무게 안에서 생존과 거주, 전투의 균형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잡는 구조이다. 그러므로 군장에 들어가는 물품을 기준으로 해서 전투에 필요한 것은 줄이고, 그 대신 생존에 필요한 물품을 군용 배낭에 더 많이 넣으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평시에 군용 물품을 구매하는 것은 불법이지만, 만약 전쟁이나 재해 등으로 사방에 쓰러진 군인이 많거나, 6.25 전쟁처럼 군용 물자가 민간으로 흘러나온다면 노상에서 군용 장비를 구하는 것이 꼭 어렵지만은 않다.

도심지와 평탄한 지형을 주로 이동한다면, 바퀴 달린 여행가방, 끌낭, 또는 시장보는데 쓰는 작은 손수레도 괜찮다. 배낭으로는 자기 체중의 1/4를 넘기면 무거워서 힘들지만, 이런 바퀴 달린 물건은 그보다 큰 무게를 비교적 편하게 옮길 수 있다. 급경사진 곳에서는 이것도 체력을 꽤 잡아먹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낫고, 배낭보다 훨씬 많은 양을 쉽게 옮길 수 있다. 마트에서 사용하는 카트도 나쁘지 않다. 아포칼립스물의 매체에서도 굴러다니는 카트를 이용해 짐을 옮기는 모습을 많이 볼수있다.

만일 줄루팩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중요하다. 방수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줄루팩을 가지고 있다면 젖으면 안되는 것(약, 구급도구, 테이프, 그외의 것)을 중점으로 넣으면 될것이다. 택티컬에 약하다는 단점을 빼면 좋은 가방이니 추천한다.

2.3. 서바이벌 킷


사실 서바이벌 키트는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해주기 위한 필요한 아이템을 모아놓은 최소한의 것이지, 이것만으로 윤택한 생존 생활을 할 수는 없다. 일단 장비의 양 부터가 단기 생존에나 어울릴 정도로 작다. 되도록이면 등산 용품과 일반 생활 가재도구 같은 좀 더 오래 쓸 수 있고 안락한 장비를 마련하고, 서바이벌 킷은 그런 장비를 분실했을때를 대비한 예비용품으로 해두는 것이 좋다.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 빅토리녹스(Victorinox, 맥가이버 칼을 만드는 그 회사다.) 사의 서바이벌 세트가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20만원대와 30만원대. 이것보다 저렴한 4만원대 카드형 키트가 있다. 두 종류가 있는데 종류별 특징은 A형은 파이어 스타터가 있고 B형은 캔 오프너가 달려 있다. 카드형이기 때문에 지갑 속으로 넣을 수도 있다. 그리고 더 저렴한 7000원대 카드형 키트도 있다. 여유가 되면 하나 정도 구매하자. 위의 모든 제품은 기본적으로 칼과 나침반이 포함되어있다.

사실 비싼 물건을 일부러 사서 쓸 필요는 없고, 직접 간단히 만들어 써도 된다.

이 정도만 모아도 고급 제품 부럽지 않은 훌륭한 서바이벌 킷이 된다. 전부 주변에서 큰돈 안들이고 구할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가족단위로 대피할 경우 다음이 추가된다.

그리고 특정한 주거지나 대피처가 있을 경우 다음을 추가할 수 있다.

2.3.1. 배터리와 휴대용 정수기

2.3.2. 등산 용품

배낭, 옷과 신발, 텐트와 침낭, 조리기구 등등. 등산 용품은 각종 생필품을 최소한으로 압축시켜놓은 것들이고, 최소한의 생활을 위한 도구들이다. 상황을 대비해서 굳이 전문적 등산용품을 살 필요는 없고, 가정에서 사용하던 용품을 대용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등산 용품은 가볍고 휴대가 편하다는 것이 장점이지 생활용품을 100% 대체할 정도로 대단한 것은 아니다. 등산 용품과 유사한 기능의 군용 장비 같은 경우도 합법적으로 구할 수 있으면 상당히 유용하고 다용도로 쓸 수 있다.

알루미늄 블랭킷이나 타블렛 형태의 1회용 연료, 에너지바 형태의 압축 식량 같은 비상용 생존물품을 파는 것이 있는데, 이것들은 비상시를 대비해서 여러가지 편의를 희생하는 대신에 보존기간이 길거나 가볍게 만들어놓은 것이고 오래 쓰기에는 좋지 않다. 게다가 소모적이라서 생각보다 비싸다. 제대로 된 등산용품에 비해 완벽한 편의를 제공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되도록 제대로 된 등산 용품 쪽으로 가는 것이 장기적으로 볼때 유리하다.

물론 안전 가옥이나 피난처가 준비된 상태라면 굳이 등산용품보단 생활용품을 쓰는게 더 현명한 생각이다. 침낭에서 자는 것보다야 이불 덮고 자는게 좋은건 당연한 이야기. 등산 용품은 이동을 많이 고려할때 적합하다. 고로 일상에서 쓰기보다는 아전에 나갈 때, 혹은 언제든 들고 튈수 있는 배낭에 넣어두는 편이 낫다.

2.4.



베어 그릴스가 강조한 아이템. 적당한 길이라면 좀비를 상대로 싸울 수 있는 무기도 되고 이나 그런 곳에서 간단한 움막 만들기나 사냥이나 할 때 필요한 도구가 된다.

식칼은 일상적인 요리용으로는 좋지만, 너무 얇고 탱이 짧아서 스테인리스제라 강도도 좀 떨어지는 편이다 하지만 장미칼이라면... 좀비도 한번에 썰어버리는 장미칼!!. 사실상 무기로도 도구로도 쓰기에 좀 약한 편. 가장 좋은 것은 정글도나 등산용 나이프 큰 것에다, 맥가이버칼이나 나이프 달린 멀티툴 같은 걸 보조로 챙기는 것이 좋다. 멀티툴은 물론 전문 공구보다는 못하지만, 공구가 없을때 최소한의 공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아주 요긴한 도구다.

숙련자는 칼 하나로 나무 초핑부터 집 짓고 사냥하고 요리하고 온갖 짓을 다 하지만, 그건 숙련자의 경우이고 보통 사람이 도구로 쓰자면 칼만으로는 어려움이 많다. 물론 없는것 보다는 백배 낫다. 손도끼, 접는 톱/줄톱을 다양한 사이즈의 칼들과 함께 운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나이프는 여럿 있으면 무조건 좋다. 그런데 요즘 법이 엄해져서 등산용 나이프도 도검소지허가가 필요해졌다. 온타리오 벌목도는 일종의 공구 취급이라 허가 없이 파는 경우도 있으니 그쪽으로 알아보자. 아울러 칼 가는 숫돌도 구비해둬야 한다.

2.5. 불 피우는 수단

생존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이다. 베어 그릴스가 말했듯이 불은 우리를 지켜주고 사기를 높여주는 소중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라이터와 성냥을 비축해라. 괜히 겉멋들어서 파이어스틸 같은 것만 갖고 다닐 필요없다.(그래도 파이어스틸 같은 건 사용기간이 매우매우매우 널널하니 여유가 있으면 이것도 사놓자!) 라이터와 성냥의 편리함을 버릴 이유가 없다! 물에 젖는 것이 걱정된다면 지퍼락 달린 비닐 봉투에 넣어서 보관하면 방수가 된다.
여유가 있다면 토치와 부탄가스를 소지하는것도 좋다.

부싯돌로 작동되는 라이터가 아닌 흔히 오락실 딱딱이라고 부르는 압전소자로 작동하는 전기라이터는 상대적으로 물에 강한편이다. 웬만하면 물에젖어도 별로 사용하는데 지장이 없다.

파이어스틸 같은 것도 요긴하긴 하다. 하지만 파이어스틸은 라이터, 성냥조차 없거나 그것이 작동하지 않는 극한 상황에 대비하는 물건이고, 쓰는 방법도 제법 요령과 실습이 필요하기 때문에,(야외에서 부싯깃과 땔감 장만하는 요령을 모르면 불 못붙인다.) 웬만하면 라이터와 성냥이 좋다. 파이어스틸은 그냥 예비용으로 하나쯤 추가한다고 생각해라.

종이성냥의 경우 부피도 작고 매우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데, 촛농 등으로 머리를 코팅하면 물에 젖었어도 대충 말리면 사용할 수 있다. 부피를 줄이기 위해 절반을 꺾어서 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 허나 불안붙는 부러진성냥 열개보다 제대로된 성냥 하나가 더 낫다
부싯돌은 파이어스틸의 선조격 되는 구식 장비로, 철편과 날카로운 돌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성냥 등 모든 수단이 떨어졌을때 고려할 수 있는 수단이다. 다만 이것도 사용법이 어렵다. 파이어스틸 이상으로 사용법이 훨씬 어렵고, 부싯깃 역할을 할 것[10]이 반드시 있어야 하고, 주변 습도에 민감한 등 매우 어려운 장비다.

아울러 등산 용품 가운데에서도 소형 가스레인지나 부탄 가스레인지 등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부탄 가스는 구하기 쉽고 국산은 질이 좋은 편이다.

만약 성냥, 부싯돌, 라이터 등이 없는 상황일 경우 핸드폰 배터리나 OR AA건전지와 샤프심 & 연필심으로 불을 붙이면 된다. 자세한 건 이곳(네이버 카페 가입필요)을 참조.

2.6. 조명

좀비가 어둠 속에서 불빛을 보고 찾아온다는 것은 일반적인 클리셰지만, 그렇다고 인간이 조명 없이 살 수도 없는 일이다. 동물에 비해 밤눈이 어두운 인간에게는 야간이 가장 취약해질 수 있는 시간이다.

또한 조명은 인간의 활동시간을 늘려준다. 조명수단이 없는 경우, 현대인은 밤이 이렇게 빨리 찾아온다니 하고 놀라게 될 것이다. 조명이 시원찮던 과거 사람들은 해지면 할 일이 없고 할 수도 없어서 이불 펴고 자는 수 밖에 없었다. 지금도 전기가 없는 제3세계는 저녁 7시가 현대도시의 자정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조명은 인간다운 생활에 필수불가결한 존재다.

조명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다. 직선형, 집중형으로 멀리 비추는 손전등과, 근처를 비추는 랜턴이 있다.

손전등 항목에 최신 유행인 LED 손전등에 대해 잘 해설하고 있다. 손전등은 건전지 확보가 절실하다. 혹은 재해 상황 속에서도 쓸 수 있는 충전지와 충전수단, 예컨대 솔라 패널 같은 것이 있어야 한다.

랜턴형 조명은 LED 랜턴, 가스 랜턴, 가솔린 랜턴 중 택일하게 된다. 흔히 등산용품점에서, 일부는 대형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다. 점등이 즉각적인 LED가 제일 사용하기 편리하지만 배터리 소모가 만만찮다. 가스 랜턴은 LED 만큼은 아닐지라도 비교적 점화가 쉽고 꽤 밝은 빛을 낸다. 부탄가스를 소모하는데 비교적 구하기 쉽다. 다만 한겨울에 기화율이 낮아지면 켜기 힘들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휘발유 랜턴을 사용하는데, 예열, 점화가 어렵고 화이트 개솔린은 조금 더 구하기 힘들다. 소리도 제일 크다. 이런 현대적 랜턴류는 책을 읽어도 될 정도로 밝은 빛을 내지만, 대재난 상황에서 항상 그런 강한 빛이 필요하지는 않으므로 양초와 겸용하면 좋다.

양초도 굉장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일단 성냥과 라이터로 불씨를 확보한다면 지속적으로 어둠을 밝히는데 가장 간편한 방법 중 하나이며, 촛농은 용기를 공기도 안 통하게 밀봉하는데 쓸 수 있다.[11] 텐트 등으로 외기와 밀폐를 했다면, 양초는 의외로 따뜻한 난방 효과도 낸다. 밀폐된 공간에서 촛불 하나 덕분에 평균 4℃ 올라간다. 다만 밀폐공간에서는 꼭 산소부족과 화재를 유의해야 한다. 보통 양초는 수명이 짧으니 두껍고 오래 타는 양초로 고를것.

동물성 기름으로 만들어진 양초는 비상시 식용이나 튀김용 기름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더운곳에서 보관하기 힘들고 일반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양초는 파라핀으로 만들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다. 혹시 양초를 먹겠다면, 식용으로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어떤 물질이 첨가되었는지 확인해야 한다.

케미라이트란 것도 있는데, 조명은 강하지 않지만 작은 촛불 정도는 되고 뜨겁지도 않고 소리도 내지 않아서 나름대로 쓸모가 있다. 낚시용품점 같은 곳에서 구할 수 있다.

정상적인 상황에서 미리 야시경을 장만하는 것은 가격 대비 효율문제가 있지만...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야시경을 발견할 경우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캄캄한 마트나 창고, 건물 안을 조사할 때와 밤에 돌아다닐 경우 좀비나 약탈자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전력공급이 되지 않는 곳이 많고, 어두운 곳이 많다는 것을 고려하면 다용도로 쓰일 수 있을 것이다.

손잡이를 돌리는 방식으로 충전하는 LED 손전등 역시 있다. 동네 군장점이나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다만 개중에는 내구성이 개판이라 금방 부서지거나, 실제 충전기능이 없으나 마나 한 제품도 있다.

2.7.

간단한 상비약은 물론이요, 멸망후의 험한 세상에서 있을 여러가지 상처와 고통에 대비한 약품은 필히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따라서 상황 발생 후에는 가까운 약국을 털자. 그런데 약 케이스 척 보면 뭔지 알수 있을까? 어느 세월에 약상자에 효능 읽으면서 챙길까? 어쨌든 기본 공부와 준비는 필요하다. 홈닥터를 위한 패키지나 서적으로 기본적인 응급처치 공부를 하고[12] 의약품도 비축해두자.

홈닥터 매뉴얼도 그렇고 이 아래에 있는 설명도 그렇고 아예 모르고 있는 것보단 알고 있는 게 좋은 것일 뿐, 이걸 안다고 당신이 블랙잭이 된 것은 절대로 아니다. 혹시라도 일행 중 의사가 있다면, 환자 치료에 관한 건 전적으로 그에게 맡겨라.

준비해야 할 기본적인 약은 다음과 같다.
기타 기본적인 위생을 위한 휴지, 비누, 샴푸 등등도 질병 예방의 근본이다. 샴푸의 경우 물이 없을 때를 위한 씻어내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 존재한다.

간단한 팁이라면, 모든 약국은 평소 자주 팔리는 진통제, 소독약, 복통약, 소화제 등은 쉽게 꺼낼 수 있도록 계산대 혹은 테이블 근처에 배치해둔다. 따라서, 약국을 루팅할 때 가장 먼저 뒤져야 할 곳은 바로 이 곳. 시간이 조금 더 충분하다면 조제실로 가보자. 쉽게 구할 수 없는 전문의약품이 준비되어 있을 것이다. 다만, 웬만한 상황에서는 전문의약품보다는 일반의약품 위주로 사용하도록 할 것. 전문의약품은 잘못 썼다가 아주 될 확률이 훨씬 높기 때문에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것이다. 나중에 의사가 일행이 될 수도 있겠지만...

또, 남자든 여자든 콘돔을 충분히 준비하자. 뭐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애라도 덜컥 배어 버리면 큰일이니 그 쪽으로도 쓸모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콘돔은 굉장한 다용도 아이템으로, 물이 2리터 넘게 들어가니 급하면 수통으로도 사용할 수 있고,[13] 방수가 되니까 전자제품을 밀봉하는데도 쓸 수 있고, 총기의 총구에도 씌워두면 관리에 지대한 도움이 된다. 그 외에도 활용법은 무궁무진. 그리고 콘돔은 물물교환용 또는 대용화폐처럼 사용할수도 있다. 재난시에 화폐가 기능을 못 하는 경우가 많은 걸 고려할 때, 가볍고 휴대가 편하며 많은 양을 지닐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용하다. 그리고, 물물교환 상황에서 콘돔포장을 1개씩 나눠 작은 단위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이윤을 챙길 수 있다. 여성동지는 여성용품을 비축하거나 그 대체용품에 대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아주 중요한 아이템(?)이 하나 있으니, 그게 바로 의사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온갖 질병이나 위생 문제에 봉착하게 되므로 의사양반이 있다면 엄청나게 도움이 될 것이며, 다른 생존 집단과 합류할 때도 의사 동료가 있다면 "오오 의느님이시다!! 아이고 맙소사 우린 이제 살았어!!" 하며 스카웃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물론, 그곳에서 어떤 대접을 받느냐는 둘째 문제이지만.의느님만 빼고 훌륭한 노동력 셔틀행 비단 의사뿐만이 아니라 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응급처치방법을 배운 소방대원등 일반인보다 의료관련 지식을 많이 알고 있다면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는 확실하게 도움이 될 것이다.

2.7.1. 담배

비흡연자인데 담배 따위가 유용하냐 생각하겠지만, 물물교환이나 사회적인 용도로 쓸모가 많으며 봄~가을철 산이나 들판에서도 사용처가 많다. 예를 들어 묽게 희석해 뿌리면 니코틴의 독성을 활용해 살충제나 농약, 살균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산이나 들에서는 야영지 주변에 뿌리면 뱀이나 벌레 등을 막을 수 있다. 물론 흡연자의 경우 항상 화재를 주의해야 하고, 담배연기 냄새는 생각보다 멀리 퍼지기 때문에 위치를 노출할 수 있으니... 재난시엔 가능하면 금연하고 다른 용도로만 쓰자.[14]

2.8. 연료( 땔감)

차량을 몰고 다닐 경우에도 필수적이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연료는 필요하다. 겨울에 얼어죽기 싫으면 불을 때야 하는데, 연료라도 태워야 살아남는다. 그리고 연료는 화염 방사기와 같은 무기를 만들 때도 도움이 된다. 불이 좀비에게 유효하지 않을지 몰라도, 약탈자들 상대로는 충분히 위력적이다. 통닭구이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덤빌 놈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는가.

아울러 연료에도 사용 가능한 기간 이란게 있음에 주의하라. 특히 휘발유는 그 유통기한이 제법 짧은 편에 속한다. 가솔린 보관용 탱크에 스태빌라이저 넣어 보관하면 몇년을 버티기도 하지만, 플라스틱 통에 담아놓은 그런 것은 한달 후에 품질이 퍽 떨어지기도 한다. 물론 유통기한 지난다고 아예 못쓰는 것은 아닌데, 시간이 지날수록 옥탄가에 문제가 생기고 몇몇 민감한 엔진에서 점화 불량을 비롯한 각종 엔진 트러블을 일으킨다. 심한 경우 엔진을 수리해야 될 정도로 문제가 발생한다. 디젤유는 덜 민감해서 잘 보관하면 20년 넘게 문제없는 편이다. 등유 같은 경우는 어차피 난방용인지라 타기면 하면 문제없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문제가 되는 일은 드물다.

비축한 연료에 한계가 오면 아무거나 닥치는대로 태우게 된다. 재해상황에서 나무는 정말 빠르게 사라진다.[15] 생존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소모되는 땔감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언젠가 한계가 닥친다면, 이 문제에 딱히 정답은 없다. 연료든 땔감이든 최대한 많이 비축하고, 방한장비를 충실히 갖추는 것 외에는.

수력 등으로 자가발전 설비를 갖출 수 있다면 전기를 이용해 조리/난방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지만, 전열기구는 엄청난 전기를 잡아먹는다. 한반도에서 풍력발전은 시원찮고, 겨울이 되면 물이 줄어 수력발전이 어려워지는 것도 문제.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냐 따져보면 여러모로 힘들다. 화력발전소도 난감하긴 매한가지인데, 한국은 화력발전용 석탄/석유를 죄다 수입하기 때문에 비축분이 떨어지면 연료를 조달할 방법이 없다. 죄다 규모가 대형인지라 연료를 말 그대로 잡아먹으며, 어지간한 공동체 크기에 걸맞지 않는 오버스펙이라 굴리기도 어려울 확률이 크다.

설비와 기술이 충분하다면 분뇨를 처리해 메탄 가스로 활용하는 수도 있다. 보통 극단적인 생존주의자나 후진국 농가 등에서 분뇨를 메탄가스로 만들어 조리에 쓴다. 한국에서도 옛날 시골에서는 드물지 않게 보이는 물건이었다. 불씨가 필요하고 가스압(화력)이 낮으며 겨울만 되면 무쓸모가 된다[16]는 단점이 있다. 한국어 제작영상. 20리터 물통의 미니 사이즈도 가능하다. 유튜브에 찾아보면 이렇게 모은 가스로 크고 작은 발전기(!) 오토바이(!)까지 돌리는 양반들도 있다.

한국에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중동지역처럼 천연가스와 기름이 풍부한 곳은 이 문제에서 훨씬 유리하다. 심지어 집 근처 땅만 파도 가스가 나온다는 말이 나오는 몇몇 국가들은 연료문제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개인이 채굴과 정제를 할 수 있냐는 문제는 있지만, 시도도 못해볼 건 아니니. (진지하게, 정제하기는 불가능이다. 다만 원유를 임시 방편으로 사용할 수는 있다.)

2.9. 지도와 나침반

식량, 식수, 연료를 챙겨 차에 올랐다면 이제 튈 시간이다. 근데 어디로? 이때 필요한 것이 지도다. 네비게이션이란 참 좋은 물건이 있지만 여기에 너무 의존하지 말 것. 우리는 사람들이 척 하면 탁 하고 떠올릴 만한 고속도로가 아니라, 사람들이 없는 국도를 따라 대피해야 한다. 톨게이트는 헬게이트가 되어 있을 것이다. 차에 오르지 못했다면 지도는 더욱 절실할 것이다. 물론 독도법이나 오리엔티어링을 배우면 매우 도움이 된다.

지도는 보통 서점에서 입수할 수 있다. 자신이 사는 지역과 이동 목표로 삼는 지역의 대비율과 소비율 지도와 더불어, 도로지도를 구비해둔다. 한국은 도로 개설과 공사가 흔한 다이나믹한 국가라서, 오래된 도로지도에 의존하면 가다가 결정적인 곳에서 막힐 수 있다. 도로교통지도는 적어도 2년 주기로 갱신할 것을 권한다.

휴대용 GPS 같은 경우는 가격이 비싸고, 장기적으로 볼 때 전력공급 문제나 작동 가능성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사태초기에 사용 가능할 수 있고 평상시에도 사용할 수 있으니 여행, 등산이나 하이킹을 좋아하는 사람은 장만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그리고 GPS 기능 자체가 내장된 전자제품들이 증가하고 있어서 특별한 투자 없이 장만할수도 있다.

2.10. 좀비에게 관심을 끌만한 물건

만약 좀비가 빨간색에 환장을 한다면 물감 하나를 챙겨두어라. 좀비의 시선을 잠시 그곳에 묶어두기만 해도 당신은 충분히 도망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물건은 평소에는 가방에 들고 다니다가 위급한 상황이 오면 자기와는 멀리 떨어진 곳에 던지도록 하자. 레포데 시리즈의 파이프 폭탄처럼. 그러면 좀비가 그곳으로 몰릴 것이고. 잠시 도망칠 시간을 벌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몇 번의 경험을 거쳐서 좀비가 이 물건에 확실히 환장한다고 생각되는 것을 챙겨라.

그리고 좀비가 만약에 소리에 민감한 경우에는 호신용 물건중에 삐-소리가 나는 용품이 있다. 위험한 상황이 오면 전원을 켜서 먼곳으로 던져버려라. 소리가 장난 아니게 크다. 그러므로 반경 500m까지 있는 좀비들은 그곳에 우르르 몰려들테니 그때 도망치면 될 것이다.[17]그리고 만약 옥상같은 높은곳에 고립되었다면 건물 아래로 던져서 공격하는 좀비들을 모두 떨어트려 죽이는 것도 가능하다.

폭죽류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구조 신호용으로 쓸 수도 있고 제한적인 상황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유인책이 될 수 있다. 자신의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멀리 떨어진 동료를 위해 좀비의 주의를 끌 때나, 도화선을 길게 늘여 붙인 다음 폭죽 더미에 연결해 불을 붙인 다음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에 숨는 방법 등으로 도주로를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급박하게 쫓기는 상황에서는 그리 도움이 될 수 없고, 은근히 무겁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기도 애매하다. 건조한 환경에 보관해야만 하는 것도 흠.

주제에서 조금 벗어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면 단순히 좀비의 관심을 잠시 어디로 돌려 놓아서 도주할 시간을 버는 것을 넘어서, 아예 추격 중인 좀비의 발을 확실히 잠시 묶어놓을 수 있는 물건의 휴대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것이 가능할 경우, 도주 중인 당신의 생존률은 급격히 상승할 것이다. 예를 들어 지름 1cm 이상의 구슬 몇 줌을 휴대하고 다니다가 좀비 너덧 마리에게 쫓길 경우 등 뒤로 길에 뿌려주기만 하면, 앞의 좀비가 밟고 미끄러지고 또 뒤따르는 좀비가 걸려 넘어지면서 당신은 좀비들이 다시 일어나기까지 최소 5초 이상 놈들보다 더 뛸 시간을 벌수 있다. 위에서 빨간 물감의 경우를 예로 설명한 것처럼 도망칠 시간 잠깐이 아쉬운 긴급한 상황이라면, 몇 초 동안 좀비의 발을 확실히 묶어놓을 수 있는 물건을 휴대한다면 당신이 도망치는 데 틀림없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2.11. 크로우 바

흔히 말하는 프라이 툴(pry tool).

어찌 보면 일반인은 도검보다 이게 더 나을 것이다.

재해 상황에서 유용한 도구. 생필품 등 도구를 마련하기 위해 문따고 들어간다. 그런데 잠겼네? 식량을 구하러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문이 잠겼네? 걱정마라. 크로우 바가 바로 그런 곳을 위한 장비다. 도시 환경에서 마주칠 수 있는 상당수의 장애물은 맨손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크로우 바가 있으면 쉽게 철거하고 부술 수 있다. 무게가 무겁긴 하지만, 요즘에는 티타늄 크로우 바 같은 것도 나온다. 단 유의해야 할 것은, 잠긴 문을 따고서 물건을 챙기던 와중에 좀비가 들이 닥칠경우 이미 크로우 바로 부순 문을 잠굴 수단이 없어지므로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소방도끼도 잠긴 문을 부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다용도로 쓸만하다. 체인으로 잠가놓은 곳을 뚫으려면 가위 비슷하게 생긴, 산업용 커터기 또한 쓸모있다. 게다가 커터기는 자물쇠를 채우는 사물함을 쓰는 학교를 뒤지면 적어도 하나씩은 있으니 구하기도 비교적 쉽다.

하프라이프의 고든 프리맨같이 무기용으로도 쓸 수 있다.[18] 좀비들의 대가리를 부수거나 대인 전투시 근접 무기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총이나 칼이 없으면 이거라도 잡는게 차라리 맨손인것 보다는 낫다. 맥스 브룩스의 좀비 서바이벌 가이드에서도 크로우바는 기본적인 성능은 물론, 유사시 무기로서의 기능도 수행할수 있는 필수품으로 거론된다.

2.12. 손목시계

적어도 지금이 몇시이고 며칠인지는 알 필요가 있다. 특히 일출,일몰 타이밍[19]을 계산해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요즘은 휴대폰에 밀려 패션아이템 취급받지만 중요한 아이템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특히 많은 전력을 소모하는 휴대폰은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계속 켜두기 힘든 물건이고[20] 내구도 면에서도 손목시계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결코 대용품으로 사용할 수 없다. 더구나 손목시계는 알람기능을 이용해 효율적 일정을 수립하고 나아가 날짜와 계절을 정확하게 산정한 장기 생존계획을 세우는데 휴대폰과 상호 보완적인 물건이므로 반드시 챙기는 편이 좋다. 부가로 어두운 곳에서 생긴 긴급상황에선 손목시계 역시 백라이트를 켜 동료에게 신호를 보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생존에 필요한 시계는 무조건 지샥이다[21][22]. 물론 롤렉스 서브마리너나 그런것들도 방수가 잘되고 오래 가긴 하나, 어떤 미친 시계가 15톤 로드롤러에 깔리고도 형체가 굳건하며 물속에 넣고 몇시간동안 꽝꽝 얼렸는데도[23] 정상작동한단 말인가? 그것도 서브마리너나 오메가 같은 수백만원짜리가 아닌 가격 10만원대에? 만약 기계식 시계 처럼 동력을 얻을수 없다는게 마음에 걸린다면 태양광으로 동력을 얻는 터프솔라 기능이 내장된 지샥도 많다. 터프솔라와 함께 방위,고도,온도,기압센서가 탑재되어 방향탐색과 날씨를 짐작하게 해주는 지샥 레인지맨이 가장 싸고[24] 적당할것이다. 실제로 입대하는 장병들에게 많이들 선물하곤 한다[25].

2.13. 필기구와 공책류


학교에 공부하러 가는 것도 아닌데 무슨 필기? 하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의외로 생존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돌아다니면서 얻은 중요한 정보나 잊지 말아야 할 내용을 기록할 때 없어서는 안 된 필수품이며 생존자들의 회의나 대화 또는 경험으로 얻은 지식 중에 필요한 것들을 기록해 두면 귀중한 생존지침서가 된다. 날짜를 적어두면 달력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장기간의 생존계획수립과 일정체크 등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더구나 전기가 없는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조심해서 보관하면 최소 몇 십년에서 몇 백년 이상 보존할 수 있으므로 신규로 맞이한 동료나 다음 세대에게 지식을 전달할 수 있다. 자신의 행적을 기록으로 남기며 살 수 있다는 것은 큰 안정을 불어넣어 주며 정서적 발달에도 도움을 준다.[26] 학교나 교육기관에서도 일기를 쓰는 것을 권장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그리고.. 혹시나 모를 이별을 대비해 남은 일행들에게 해야 할 말 등을 작성해두자.

군필자라면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개인임무카드' 역시 필수 암기사항이나 유사시의 행동요령을 적어놓는것 이외에도 자신이 어떤 임무를 맡고 어떤 일을 했는지를 수첩에 적어둬서 만약 자신이 사망했을 경우 남은 동료들이 그 임무를 이어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 역시 가지고 있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도 이와 같은 용도의 메모는 필수적으로 해 둘 필요가 있는데 예를 들어 자신의 일행 중 농작물 관리를 담당하던 사람이 후임자를 남기지 못하고 갑작스럽게 사망했을 경우,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다면 농작물을 관리하는 법을 처음부터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다시 익혀야 할 것이고 이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소요될 것이다. 심한 경우라면 거듭되는 농사 실패로 인해 극도의 식량난에 시달릴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가 농작물을 관리하는 일을 했고,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식과 도구가 필요하며, 또 어떤 방법으로 일을 해야하는지 적혀있는 메모가 남아있다면 다른 사람이 보다 쉽게 이어받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누군가의 죽음을 상정하는 것은 슬프거나 비참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치앞을 예상할 수 없고,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를 극한의 상황인 만큼 모든 상황에 대한 대비는 필요하다.

공책은 연습장 형태로 찢을 수 있는 종류로 골라 큰 것과 작은 것을 휴대하는 것을 추천한다. 작은 것은 주머니나 배낭에서 바로 꺼내서 적을 수 있는 곳에 넣고, 큰 노트는 주거지 등의 안전한 곳에서 꺼내 작은 노트의 내용을 옮겨적거나 회의록 등의 용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2.14. 달력 또는 다이어리


아포칼립스 상태가 연 단위로 장기화될 경우가 아니라면 챙길 필요가 절대로 없고, 직장이나 학교 다니는 것도 아닌데 무슨 얼어죽을 물건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외부와 단절된 상태로 초장기간 정착생활 또는 무정부 상태로 아포칼립스 상황이 년 단위로 길어질 경우 계절의 변화가 오기 전에 일정대로 경작, 수렵, 어업, 채집 등이 이뤄지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다행히 최근 나오는 스마트폰이나 전자사전을 비롯한 제품들은 몇 백년에서 몇 천년간의 달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배터리가 낡으면 더 이상 사용이 불가능해지기 전에 달력을 미리 종이에 필사해 적어두고 사용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전자손목시계도 날짜와 년도를 보여주긴 하니 대용품이 될수있다.

2.15. 로프

로프의 쓰임새는 꽤나 많다. 만약 건물에 들어갔다가 방에 갇히기라도 하면 탈출구는 창문뿐인데, 3층 이상 높이는 사람이 그냥 떨어지기에는 무리이다. 그러므로 로프를 이런때 쓸 수 있고, 거주지를 산으로 정했다면 등산할 때도 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무거운 짐을 옮길 때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간혹 사다리같이 만들어진 로프는 더 범용성이 좋다.오르내리기가 단순한 로프보다 편하고 사용하기 편한데다가 좋은건 1~2t가 매달려도 안 끊어질 수준으로 강력한다.

대충 이런 것들도 존재하고


개중에는 이런 강력한 공업용 철사 로프들로 만들어진 이런 흉악한 물건도 존재한다.

끝에 추만 달아놓으면 무기로도 사용이 가능해서 로프는 그야말로 최적의 도구이다.

2.16.

육체의 양식은 밥이요, 마음의 양식은 책이니, 필히 한권은 챙겨두자. 당연히 서바이벌에 도움이 되거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줄 수 있는 내용의 책을 말이다. 전기가 없는 상황에서는 책의 정보가 도움이 될것이다, 막상 좀비 아포칼립스와 같은 상황이 오면 여기서 읽은 거는 쌩판 다 까먹어 버릴지도 모르니 필사해 주시면 영광이겠고, 일반서점에 가도 서바이벌에 관련된 서적같은건 찾기 쉬우니 혹시 도시를 뒤지다가 여유가 되면 서점도 한번 들르자. 주로 레포츠, 등산용 서적 코너에 생존기술 책이 있다.(이 구역에 지도 역시 있는 편.) 그리고 서바이벌과 관련없는 책이라도 혹시나 필요하다면 되도록 권수가 적고 희망적인 내용을 찾을것, 괜히 엉뚱한거 집어 들었다간 짐이 되거나 절망만 부추길 뿐이다(...)[27]

참고로 책은 방어구로도 사용될 수 있다. 펴서 테이프 감아 노출된 피부에 감기만 해도 이가 안들어가고 적의 베는 류의 공격은 거의 완벽하게 방어할 수 있다. 창작물에서 책 같은걸 베어 넘기는건 잊어라. 어느정도 두께가 있는 책을 칼로 베어봐야 어느정도만 칼집나고 맞은사람 팔만 좀 아픈 정도다. 못믿겠다면 안쓰는 교과서 같은걸 식칼로 내리쳐보자. 책 한권이 얼마나 훌륭한 방어구가 될수 있는지 알수 있다(...) 사전 정도 되면 찌르는 류의 공격도 방어가능하다.물론 저사람이 손에 든 게 콜드스틸이면 바로 째자[28] 특히 한국에서 발행되는 책의 경우 충전재로 넣는 돌가루의 비중이 27%에 육박하기 때문에 방어력이 해외에서 발행된 책들보다 더욱 좋다. [29] 대신 무게가 더 나가서 들고 다닐 때 체력소모가 더 심할 수도 있지만(..)

여담으로 긴급시 불쏘시개가 될 수도있고 추울때 옷에 찢어서 넣으면 보온효과도 있다. 노숙자들이 신문지나 폐지를 챙기는것도 이런 맥락에 속한다.

서적은 가급적 얇고 작은 것을 라이트 노벨?, 몇 번이나 읽을 가치가 있는 것으로 고르자.고로 땔감으로도 좋은 라노벨이 제격이다. 최애캐가 나오는걸로 고르자. 그럼 땔감으로 쓰기 힘들텐데(...) 서바이벌 노하우 서적 같은 실용적인 것도 좋지만, 평소 아끼는 소설이나 만화도 좋다. 기왕이면 어두운 내용보다는 극한상황을 극복해내거나 "'희망은 있다.'"는 내용이 도움될 것이다. 그러니까 크툴루 신화 우로부치 겐 작품은 웬만하면 멀리하고 열혈 뽕빨물이나 점프 만화를 간직하자. 절대로 해피엔드에 안녕을같은 암울하고 비극적인 책을 고르지는 말자 같은 상황인 학교생활은 안되겠지

사태 이후 생존자들과 집단을 이뤘다면 도서관을 털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안전할때마다 책을 봄으로서 그들에게 쓸만한 즐길거리와 안정감을 제공하는 것. 어차피 들키지 않는 이상 시간도 남아돌 것이다.장작이나 휴지대용으로 써도 좋다

좀비 사태 때는 양서에 눈길이 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차 세계대전의 참호전에 처한 영국군에서는 신문과 싸구려 대중소설이 더 널리 읽혔으며 한번 읽고는 남에게 넘겨주거나 찢어서 다른 용도로 썼다고 한다. 아무래도 극한 상황에서는 양서를 읽을 정신상태가 못 되는지라, 장병들은 그림을 보는 것을 더 좋아했고 도박을 즐겼다고 한다. 그리고 양차대전 이래 미군에서는 플레이보이가, 현대 한국군에서는 맥심 같은 화보집이 인기 있다. 이상을 미루어 볼 때 남성 동지들은 뭘 챙기면 좋을지 참고가 될 것이다(...).

아래는 추천하는 도서 목록이다. 여기에는 실용적인 기술서적이 나열되어 있다. 좀비 아포칼립스/행동지침/생활 항목도 참고.
추천하는 도서 목록
  • 일반적인 생존술 교범. SAS 서바이벌 백과사전(도시편과 야생편이 있다)이라든지, 코디 런딘이 쓴 재난이 닥쳤을 때 필요한 단 한 권의 책이라든지.
  • 캠핑 서적. 텐트를 치거나 지내거나 할때 도움이 된다.
  • 식물 도감, 동물 도감. 특히 독있는 식물을 구분하기 위한 식물 도감과 버섯 도감. 약초 도감은 신중을 기하기 위해, 저자의 경력을 보고 신뢰성을 가늠해보자. 이런 도감들 중 상당수가 저자의 이름이나 경력을 밝히질 않거나, 저자가 현역 약사/ 한의사/ 한약사[30]가 아닌 괴이한 단체인 경우가 있다.
  • 귀농, 텃밭 가꾸기, 원예, 가축 키우기, 가구 만들기 등 DIY 관련 서적.
  • 일기 쓸 메모장이나 공책도 가져가서 일기도 쓰는걸 추천한다. 일기를 쓰며 자신의 행적을 기록할 수도 있고 마음도 안정화 할수 있다.
  • 무기에 관한 서적.
  • 성경 : 일단 불쏘시개(...)나 방어구 등으로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이다.
  • 지도책. 국내 지리나 교통이 잘 나타난 책이 좋다. 세계 지리나 세계 각국의 지도책을 챙기는것도 좋다
  • 좀비 아포칼립스에 대한 행동지침 문서를 출력해서 제본하여 책으로 만든 후 소장하는것도 좋다.근데 갱신크리
  • 문고판 사이즈의 책

2.17. 라디오, 노트북, 휴대폰, 무전기 등 휴대용 통신기기

커다란 크기의 라디오는 휴대성 측면에서 부적절하므로, 적당한 크기의 자가 충전기능이 달린 비상용 라디오나 건전지 소모량이 적은 아날로그 다이얼 라디오가 적절하다. 소위 말하는 효도용 라디오나 디지털 액정이 달린 라디오, 그리고 FM튜너가 내장된 MP3 플레이어는 가용시간이 짧으므로 적절하지 않다.

아직 사회가 마비되지 않았고 방송국이 공격당하지 않았다면 정부의 지침이나 기상조건 같은 정보를 얻기에 좋은 물건이다. 장기간 버텨야 한다면 부피가 좀 있더라도 크랭크를 돌려 자가충전이 가능한 비상용 라디오가 좋다. 이것도 잘 찾아보면 부피가 그리 큰 부담이 되지 않는 모델이 많다. 일례로 Eton FR-160 라디오는 1.8 x 5.2 x 2.5인치 밖에 안 되는 물건이다. 물론 Eton FRX-3도 크다는 단점 빼곤 배터리 용량이 크고 기능도 많아서 좋다.

무전기는 동료들이 있을때 필수적이고, 다른 사람과 무전할때 필요할수 있다. 경우에 따라 무전기로 사람이나 좀비의 어그로를 끌수 있다.

물물교환 때 운이 좋으면 탄약 못지않은 가치를 자랑할 수도 있다. 소설 세계대전Z에서는 이런 자가발전 라디오가 캠핑장의 많은 피난민들이 탐내거나 노린 아이템 중 하나로 등장한다. 작중 화자(소녀)가 앓아누웠을 때 아버지가 그걸 집어들고 나가서는 고기 스튜를 한 솥 받아왔다고...

무전기나, 라디오의 경우 건전지를 이용하는 제품이 많지만, 전자기기의 경우 건전지를 쓸수없어 배터리 문제가 있다 하지만, 요즘은 외장 배터리, 정전기 충전, 자가발전기, 태양열 충전기 등을 이용한 노가다성 충전방법이 많이 등장했다.

당신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경우 혹시 모를 전화망 원상복귀, 메세지, 인터넷 등을 기다릴 수도 있지만 말 그대로 '아포칼립스' 이기떄문에, 그러한 기능이 원상복구될 기대는 처음부터 하지 말아야한다 그래도 휴대폰에 있는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유용하게 쓸 수도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알람 기능을 이용해 좀비들이 그것에 정신이 팔린 사이 도망을 갈 수도 있다. 또한 카메라 기능을 이용해 사진이나 동영상 기록을 남기는 등 여러모로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P2P 형태로 스마트폰간 자체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메시지 등 통신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장거리에서 암호화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서드파티 안테나 등도 있어 통신 기기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노트북의 경우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만, 문서나 사진, 동영상 등 저장하는 용도로 쓰기 좋다. 자체 마이크와 영상 캠이 장착되어 있는 게 대부분이어서 안전한 곳에서 영상 기록을 정확하게 남길 수 있다. 인터넷망이 복구된다면 가장 빠르고 손쉽게 검색과 생존자들과 소식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전자기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만큼 멘탈 붕괴도 쉬울 수 있다. 검색결과가 안좋거나, 친구 목록이 죄다 오프라인인 경우라든가 배터리가 항상 부족할 수 있으니, 최대한 게임 같은 불필요한 걸 지워서뭐?! 쓸데없는 이용 시간을 늘리지 말고, 항상 절전모드를 유지하고, 쓸 일이 끝나면 바로 꺼버리자,

다만, 근래에는 개인용 컴퓨터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이 잘 보급되어 있으니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부피가 큰 노트북보다는 스마트폰 한대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편이 더 이로울 수 있다.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버리거나 놓고오는 사태를 대비하여 휴대폰 뒤쪽과 노트북등에 항상 소유자의 이름과 생년월일 그리고 안에 들어있는게 뭔지 안지워지는 볼펜이나 유성펜 으로 간단하게 써놓자, 무슨 소용인가 싶겠지만 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는곳만 아니라면 기기안에 있던 기록들이 언젠간 다시 돌아오거나, 찾는데 도움을 줄수있다.사람이 접근하지 못하면아떻게 두고 왔을까?그럼 접근 할수없기 전에 두고왔겠지

2.18. 건전지 충전지

손전등과 라디오 등 간단한 전자제품을 사용하기 위해선 꼭 필요하다. 손전등, 카메라, 라디오, 광학장비, PDA, 기타 등등 각종 제품들이 전지를 사용한다. 사용하면 무수한 전술적 생존술적 이점을 줄 수 있는 장비들이 많다.

반면 건전지는 제법 무겁고, 사실 포장 안뜯은 채로 비축해도 시간 지나면 충전량 줄고 못쓰게 되는, 수명이 좀 짧은 상당한 소모품이기도 하다. 건전지 떨어질 게 겁나서 안 쓸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행히 기술이 좋아져서 굉장한 배터리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AA 배터리 형태로 나오는 에네루프이리야가 생각난다면 당신은 이미 덕후 충전지는 완충하면 1년간 충전량의 80%를 보장한다고 한다. 또한 리튬 계열 건전지들이 나오는데 기존 전지보다 지속시간이 8배나 되면서 무게는 절반 밖에 안되는, 그야말로 게임의 법칙을 바꾼 전지들이 나오고 있으니 비축하려면 이쪽을 생각하라. 에너자이저 리튬 AA 전지 같은 것은 이제 마트 등에서도 쉽게 구할수 있다.

요즘에는 흔들거나 손잡이를 돌려서 충전하는 자가충전 손전등이나 라디오가 있으니, 구비해두면 좋다. 물론 충전 소리가 심하게 나면 좀비를 끌어들일지도 모르지만... 흔드는 방식의 제품이 저가 시장에 흔하지만 사실 흔드는 방식은 내구성이나 효율 면에서 좋은 경우가 드물다. 크랭크식 손잡이를 돌리는 방식이 좀 낫다. 이런 모델은 간단한 FM/AM 라디오와 핸드폰 충전기를 겸하는 기능의 것이 있으니 견고한 제품으로 구해보자. 위의 라디오 항목에 서술된 Eton FR-160같은 경우에도 자가발전과 솔라패널을 갖추고있으며 손전등기능이 있고 USB포트를 통한 핸드폰충전도 지원한다는듯 하다. 그리고 고급모델쪽으로 가면 방수설계나 무전기 기능도 포함하고있다. 물론 이제품 말고도 다른회사에서도 쓸만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으니 본인에게 필요한 기능들이 구비된 라디오를 찾아서 구매하는것도 나쁘지 않다.

충전지 충전용은 솔라 패널을 사용하는 충전기가 시중에 존재한다. 될 수 있으면 구해두자. 전기가 없는 상황에서는 생각보다 유용하다. 북한 주민들은 휴대용 EVD플레이어와 중국제 솔라 패널을 이용해 한류 드라마를 즐길 정도다. 솔라패널 등 충전 수단만 있다면, 자동차 배터리나 노트북 배터리 중 쓸만한 것을 추려내 재활용해도 된다. 이런 배터리들은 본래 용도로 쓰기 어려울 정도로 용량이 줄었다 해도 전등이나 라디오 등을 충전하는데 충분히 쓸 수 있다.

2.19. 현금

좀비가 창궐해서 경제가 마비될 것인데 무슨 이 필요하겠는가 싶겠지만, 사실 약간의 돈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좀비가 창궐하는데 은행 업무가 정상가동하겠는가? 카드 같은 신용화폐는 사용할 수 없을테고, 가능하다고 치더라도 신용화폐의 불안정함 때문에 대부분의 상점이나 주유소에서 거절당할 가능성이 크니, 아직 장사를 한다면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 만약 경제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경우라면, 생존자들 사이에서 돈은 여전히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돈없으면 아포칼립스도 극복못하는 캐피탈리즘 호 세상

잔돈도 마찬가지로 대형할인매장에서 물건을 가지려 갈 때 카트를 쓰려고 하는데 돈을 넣어야 사용이 가능하고 아직 안전이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자판기[31]를 이용할 때 부수는 것보다 돈을 사용하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그리고 정전과 휴대폰 단절 크리가 발생해도 공중전화는 살아 있을 수 있다. 이때 동전이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또 지폐는 불쏘시개(...)로도 사용할 수 있고 벽지로도(...) 사용할 수 있고 정 안되면 보드게임(...)이나 장난감(...)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어쨌든 좀 더 나중에 안정화돼서 물물교환 경제나 정상 경제가 활성화될 때까지 현금은 유용하게 쓰인다.

2.19.1. 물물교환 추천 아이템

가장 값진 물물교환 아이템은 일반적으로 총기와 그 탄약이다. 총을 어느정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총알은 화폐를 대신할 수 있을 만큼 널리 통용될 수 있는 것이 된다. 현대 실전 사격술의 아버지 제프 쿠퍼는 비상시에 총알이 화폐를 대신하는 것을 두고 발리스틱 왐펌이라고 일컬었을 정도.[32] [33]

그 외에는 상식적인 유용한 물품이 거래 우선 품목이 되겠는데, 장기 보존이 가능한 식량류, 휘발유나 등유를 작은 통에 담은 것,(산화나 습기가 차지 않게 보존한 것) 비상시와 평상시에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각종 공구, 소금, 여성 용품, 콘돔, 담배, 성냥, 양말, 속옷, 큰 비닐, 휴지이참에 금딸하자, 그리고 어떤 물자든 물물교환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전쟁 위협이 생기면 마트에서 라면[34] 사재기를 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듯이, 일상에서 럭셔리라고 여겨지던 명품이니 고급품이니 하는 것은 비상시가 되면 순식간에 가치를 잃는 반면에 생활에 밀접한 생필품은 그 가치가 매우 올라간다. 고급 승용차를 자전거 한대나아니 그 좋다는 차를 왜 자전거랑일주일치 식량과 바꾸자는 제안도 나올 수 있는 것이 아포칼립스 상황이다.

, , 그 외 몇몇 귀금속은 해외에서는 비축할만한 값어치가 있지만 한국에서는 아무래도 조금 힘들다. 금화, 은화가 발행되어 화폐로 사용한 적이 있는 외국에서는 그런 화폐의 발행년도와 액면가만 봐도 실질 가치가 얼마인지 딱 계산이 나오며 일반인들도 쉽게 식별이 가능한데,[35] 한국에서는 수집용 외에는 금화, 은화 같은게 유통된 적이 없어서 써먹기 힘들다. 그렇다고 보통 사람들이 금반지를 갖다준다고 그게 진짜 금인지 도금인지, 금 비율이 얼마인지도 알아보지 못한다. 보통 사람들도 귀금속과 보석, 패물 류를 가정의 비상금 개념으로 보관해두는 경우가 많으나, 막상 그런 것을 비상금으로 내놓을때는 급전이 필요한 경우이고, 패물과 보석류는 급히 팔아치우면 제값을 못받고 훨씬 못한 가격으로 내놓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나마도 상황발생시 물물교환용으로 쓰기에는 귀금속과 패물은 제가치를 알아볼 사람이 적어서 대부분 신뢰하지 않는다. 롤렉스 시계를 물물교환하자고 하면 그게 중국산 짜가인지 진품인지 의심부터 하는게 당연하지 않겠는가? 보증서가 붙은 진짜 금화나 금괴를 들이밀어도 의심하거나 값을 후려칠 판이다. 고로 물물교환 상품은 상식적이면서 요긴한 비상용 물품의 여분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한줄 요약으로 설명하자면 생필품이 갑!

2.20. 동료

다른 사람은 문제거리이기도 하지만 인간은 혼자서 살아가는 생물이 아니다. 2인 1조로 행동하면 여러 위험상황에서 목숨을 건질 확률이 높아진다. 다른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하다못해 똥 눌때 망이라도 봐줄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덜 외롭다. 혼자보다 정신적인 안정을 찾기가 쉬워진다는 것. 물론 민폐 캐릭터가 걸리면 참 문제지만.

적절한 인원이 몇 명인가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라 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주도권을 가진 사람의 능력에 따라 달라지지만, 그 사람의 능력이 평범하면 각자 주어진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기억해야 할 점은 인원이 많건 적건 어떠한 경우든 집단 내부의 다툼과 분열이 궁극적으로 모두를 파멸로 이끈다는 것.

애초에 동료를 얻는 것도 관건이다. 좀비의 규모와 감염방식에 따라 생존자의 수는 천차만별이며 그만큼 동료로 맞이할 수 있는 사람의 수도 짐작하기 힘들다. 재수가 없으면 나는 전설이다처럼 같은 인간을 도저히 발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좀비 사태 시발시에 함께 있던 가족이나 친구, 지인 등과 힘을 합쳐 계속 살아남는 경우가 더 흔할 것이다.

어쩌다가 인간을 만났다 하더라도 덥석 동료로 맞이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일단 도둑이나 약탈자라는 상황은 배제하고서도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행동해야 할 상황에 쉽게 서로를 믿고 의지하는 일은 일어나기 힘들다. 서로 상대가 자신을 노리는 건 아닐까 경계하고 의심하기부터 시작하는 건 당연한 일이며 상대가 하는 행동에 따라 언제든지 무기를 들 준비를 할 것이다. 설령 상대의 인성을 믿는다 하더라도 대뜸 손을 내밀 리가 없다. 이 사람이 괜히 방해만 되지 않을까, 기껏 같이 다녀 봤더니 별 도움도 안 되고 민폐만 끼치는 녀석은 아닐까 등의 걱정부터 하게 될 것이다.

물론 동료를 만들 길이 절대 없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선동능력이 탁월한 동료가 있으면 그를 이용해 동료를 쉽게 구할수 있을것이며, 누군가가 좀비나 약탈자 등에게 공격받는 것을 구해 주는 것에서 동료의 길이 시작되는 건 좀비물 뿐 아니라 여러 장르에서 꽤 틀에 박힌 전개이다. 물론 이런다고 대뜸 "날 구해 주었으니 동료가 되어 주겠습니다"식으로 나올 리는 없지만 아무튼 좋은 시작이 될 것이다. 또한 처음에는 모른 척 하거나 적대적으로 대했다가 여러 번 조우하다가 어느새 정이 든다는 상황도 찾아올지도 모른다. 아니면 군대에 대한 소문이 생각보다 좋을경우 군인 인것처럼 연기를 해 생존자들을 접근시켜 받아들이는 방법도 있다. 방송기기 또는 엔지니어링 지식이 있을 경우엔 방송국을 개설해 라디오나 햄(무선통신)등을 통해 생존자를 찾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동료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은 다양하나 중요한 건 서로의 마음가짐이 바르지 않고서는 제대로 된 동료를 구할 수 없고 생기더라도 얼마 안 가 분쟁이 일어나기 일쑤다.

아무튼 동료가 있고 효율적으로 서로를 돕는다면 생존 확률이 올라가는 건 둘째치고 사는 게 훨씬 덜 괴로울 것이다.

2.21. 오락기구

우스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사기 관리 차원에서 몹시 중요하다. 일찍이 어니스트 섀클턴 또한 자기의 금제 담뱃갑은 버렸을지언정 대원이 들고있던 악기는 갖고있게 했다. 악기나 스피커등의 소리나는 무언가를 잘 이용하면 피리 부는 사나이 코스프레도 할 수 있다. 세계대전 Z에서는 한 빌딩에 올라간 개가 짖었더니 건너편 빌딩에 있던 좀비가 죄다 뛰어내리더라... 라는 일화도 있다. 단, 악기는 부피가 만만치 않은 게 보통이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야 하며, 소리를 내는 물건인 만큼 주변에 있던 좀비가 소리에 민감한 경우 또는 약탈자들의 관심을 끌 수도 있다.

이외에도 보드게임이나 카드, 화투 등은 소리도 나지 않고 즐길,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꽤나 재미있는 유용한 오락도구이다. 체스나 장기, 바둑 등도 할 줄 아는 친구만 있다면 유용한 게임. 단, 말이 덜그럭거리거나 부피가 큰 것은 가급적 지양해야 한다. 다행히 휴대용으로 나온 제품들이 시중에 널리 판매되고 있다.

2.22. 취침용 도구

좀비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번듯한 거주지를 정하기도 어렵고, 정하더라도 불을 마음껏 피우기도 어렵다. 연료가 모자랄 수도 있고, 불을 보고 좀비나 약탈자가 달려오지 말라는 법도 없기 때문이다. 거주지를 확보하기 전에는 제대로 잠을 자기도 힘들 것이니 신경쓰기 힘들겠지만, 거주지를 확보했다면 여러모로 유용할 것이다.하라는 생존은 안하고

2.22.1. 침낭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1인용이므로 인원수만큼 준비해야 한다. 싸고 가볍고 따뜻하며 부피도 작은 침낭이면 완벽하겠지만 현실엔 그런 거 없다. 개별 침낭의 특징을 이해하고 자신한테 알맞은 걸로 준비해야 한다. 작고 빈약한 침낭일수록 겨울을 버티긴 힘들 것이고, 텐트를 치든 폐건물로 숨어들든 주변 환경의 개선이 더욱 절실해진다. 반대로 더운 시즌에 두꺼운 침낭을 사용할 경우 역시 체온이 올라가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짐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군대서는 낡아빠진데다 5만원도 아까운 침낭 하나로 4계절을 다 버티지만

침낭 안에서는 마음대로 움직이기 힘드니 신속한 행동이 힘들어진다는 약점이 있어서, 안전지대로 도주하는 중이라면 불침번이 있더라도 쉽게 사용하기 힘들 수도 있다. 입고 움직일 수 있는 침낭 같은 것도 있지만 글쎄...차량 안 등 어느 정도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몇몇 상황에서는 침낭을 써도 무방할 것이다.

2.22.2. 이부자리

본격적으로 안전가옥을 마련했다면 필요할 것이다.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베개를 확보하기는 힘들겠지만, 이불이라도 있다면 추위를 막는데 대단히 효과적이다. 연료소비를 줄이면서 따뜻한 수면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휴대성이 떨어지니 주의하자. 아지트가 털리면 버리고 가야 할 수도 있다. 고로 안전을 제법 확보한 상태에서는 적극 활용하라

3. 그리고 마지막으로, 그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

위의 항목과 심지어는 상위 항목까지 다 갖추고도 이걸 버려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을 우리는 좀비 아포칼립스 물에서 더러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세계대전Z ADS신드롬이 있으며, 만화 학교생활!에서도 와카사 유리는 희망을 잃자마자 정신붕괴에 가깝게 불안한 상태를 보이기 시작했다.[스포일러] 물론 정신력만 강조하다가 인민군이나 일본군 꼴 나지 않도록 이 위의 물품들을 무시하지 말고 다 갖춰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지막에 가서 이걸 버리면 말짱 다 헛거다. 사태의 규모가 작다면 "'나는 구조될 수 있다."', 사태의 규모가 전 지구적이라면 "'나는 끝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정도의 희망을 가져두자.
명심하라. 상기한 내용이 전부 쓸만한 내용이 된다는건, 당신은 인류의 희망 중 하나라는 의미이다.
진부한 말이지만, 희망의 힘보다 강한 것은 없다. 끝내주게 멋있는 말이다.사실이잖아?

[1] ( 구두를 제외한)수트 자체가 활동성이 안좋은 것은 아닌데, 내구도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2] 대부분의 작품에서는 등장인물들이 군대를 기피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군대 만큼 안전한곳은 없다. 또한 생존자를 손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 감염되지 않은 군인들 끼리는 행정적인 문제로 격리될지언정, 서로를 적대 하는 행동을 할리 없다는것 [3]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안경이 손상되면 수리하기가 매우 곤란하다. 잊지말자, 안경은 제2의 눈이다. [4] 단, 벗길 수 있게 다 감은 후 끄트머리는 남겨두자. [5] 방수 효과는 끝내주지만 열피로가 심해서 열사병 걸린다. 걍 비옷 챙기자. [6] 특히 현재 미군이 사용하는 캐멀백(Camelbak)제품은 배낭 + 수통의 합일체라 상당히 유리하다.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주머니에 음용 호스가 연결된 형태로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화생방 전용 주머니까지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서 약간 경제적 무리를 하면 훌륭한 개인장비가 된다. [7] 수건은 구할수있다면 스포츠타월로 준비하면 좋다. 건식과 습식이 있는데 물을 구하기가 힘들어질 상황을 생각한다면 건식 스포츠타월이 더 좋은 선택일것이다. 스포츠타월의 장점이라면 높은 흡수율, 작은 부피, 빠른 건조시간 등일 것이다. [8] 공간이 절약되는 펜슬형이 좋다. 실수로 켜지지 않게 배터리를 거꾸로 넣어놓는다. [9] 모든 사건에 대한 기록을 문서로 남기는 것이 좋다. 귀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며 사기를 유지하는 데도 좋고, 훗날 생존훈련을 위한 유용한 자료가 될 수도 있다. [10] 탄화 면, 솜 등 불똥을 불로 잘 바꾸는 것 [11] 그러나 밀봉효과는 장담 못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안 하느니만 못한 경우도 있다. [12]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제3세계의 사람들을 위한 기본적인 홈닥터 매뉴얼 같은 것이 있다. [13] 다만 윤활제를 안에 발라놓았기 때문에 윤활제 섞인 물을 먹게 된다는 부작용이 있다(...). 뭐 윤활제 먹어서 좋을건 없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입에 들어가도 안전한 물질을 사용한다. 원래 입에 들어가는 상황을 상정하고 만든거니까... [14] 실제로 담배는 그 무지막지한 중독성 때문에 극한의 상황에서 비흡연자에게까지 의외로 도움이 될 수 있다. 보스니아 내전 당시에 세르비아 군대에게 포위되어 4년을 버텼던 고라즈데 시의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근교의 농부들이 돈은 안받아도 담배는 매우 고마워하며 받았으며 담배 한갑에 양 한마리를 기꺼이 내줄 정도였다! 흡연자들은 전쟁 중에도 포도잎사귀를 말아서 필사적으로 담배를 피웠고 미국의 공수와 유엔군의 개입으로 보급품이 도착하자 "닥치고 담배부터!"라고 아우성을 쳐서 아예 월급으로 담배가 지급되었다. 흡연자들은 이런 상황에 담배 하나로 뭐든 뜯어낼 수 있는 호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극히 유용하다 실제로 서바이벌 카페들이나 외국사이트 10대 주요 교환물품을 보면 담배가 아주좋다고 써있다. [15] 보통은 죽은 나무를 땔감으로 삼고, 생나무를 자를 때는 삭정이(죽은 가지)를 친다. 생나무를 줄기째 잘라내면 다음 연료를 얻기가 힘들고 산이 벌거숭이가 되는 등 폐해가 막심하다. 하지만 당장 추위를 피하고 밥해먹는게 급한 극한상황에서는 죽은 나무건 산 나무건 밑둥과 뿌리까지 뽑아 태우게 될 것이다. [16] 발효통 온도가 15도 이하로 내려가면 발효가 완전히 멈춘다. 발효 최적온도는 30~50도. [17] 물론 도주로 반대쪽으로 [18] 물론 고든처럼 크로우바 하나로 무쌍을 찍을 생각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한다. 애초에 크로우바는 때리라고 만든 물건이 아니기 때문에 충격에 대한 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고 무게도 무거운 편이다. [19] 좀비 사태가 장기화 되면 당연히 전기가 끊기게 되기 마련이다. 매일 가로등 아래서 밤을 지내는 문명의 삶에 익숙해져서 모를수도 있지만 어두워지면 정말 아무것도 볼 수 없다. [20] 길어야 하루정도다. 그리고 그것도 인터넷 검색, 문자 메시지, 그리고 여러 앱을 다루는 면을 고려한다면 최대 8시간 내외정도로 짧아지고 휴대폰의 배터리가 예상외로 빨리 줄어드는 점도 염두해 둔다면 전적으로 의존할 물건은 아니다. 더구나 좀비사태가 벌어진 정도면 충전을 할 장소마저 찾기 힘들어진다. [21] 더구나 최근에는 머드마스터, 걸프마스터, 그리고 그레비티마스터 같은 해당 프로페셔널 전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시계들이 출시되어 관심을 끌고있는 중이다. [22] 간접광고 같은 목적을 가지고 서술된 것이 아니고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손목시계들 가운데 지샥과 같은 내구성이나 견고함을 가진 제품은 현재로선 없기 때문이다. [23] 방수가 우수하다는점과 내저온설계는 매우 중요한것이다. 장시간 빗속에서 움직여야 할수도 있고, 수영을 해야할때도 올것이다. 이때 방수기능은 중요해진다. 그리고 지샥 제품 거의 대부분의 방수능력은 20기압으로서 깊은 수심에 잠수하는 다이버 워치가 아닌이상 얻을수 있는 최고의 방수능력이다. 겨울이 온다면 연료를 아끼기 위해 추운 실내에서 뻐기거나 아니면 그런 실내를 찾기 위해 추위속을 장시간 헤멜것이다. 이런 환경에서도 시계는 정상 작동해야한다. 다만 비눗물이 묻지 않게 조심하는게 좋다. 장시간 노출되면 내부의 방수코팅을 한 패킹이 약해진다. PX의 지샥 머드맨이 내부에 습기가 자주 끼는 이유(원래는 절대 껴선 안된다)도 매일 착용한채로 샤워를 하기 때문이라는 얘기가 있다. 씻을때는 시계를 벗을 여유가 없을테니 조심해서 씻자. [24] 지샥 공식가격 300달러 [25] 레인지맨을 마련하기 어렵다면 머드맨도 무난하다. [26] 적어도 삶에 의미를 부여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27] 가령 호러소설 같은거(...) 방어구로 쓰거나 불쏘시개로 쓸때야 유용할지 모르지만, 읽는 용도로도 쓰다가 절망감을 부추길 경우 큰일난다. 허세끼가 있거나 마초스러운 성격의 사람들이 '고작 책 정도로 절망감을 가지겠냐' 라지만, 인간의 감정은 사소한것으로도 변화하기 쉽다. 군대에서 괜히 군가를 사기진작용으로 사용하는게 아니다. 창작물의 경우지만, 좀비 아포칼립스를 다룬 세계대전Z에서 절망감으로 무력화되어 사망에 이르게 되는 증후군인 ADS를 사람들이 극복하게 한것도 희망적인 내용을 다룬 영웅도시같은 사기진작용 영화였다. [28] 영화 월드워Z에서도 아파트 탈출씬에 주인공이 책을 팔뚝에 대고 테이프로 둘둘 감아 방어구로 삼았고, 곧 그 효과를 볼수 있었다. [29] 2007년 서울대 산림과학부 비교 분석 결과 영어판은 인쇄품질을 높이는 충전재 돌가루의 비중이 8%에 불과한 반면 우리책의 경우 3배가 넘는 27%나 되었다. [30] 각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이 셋은 서로 영역이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미친듯이 싸운다 [31] 다만 자동자판기도 전기를 이용하기 때문에 아직 전기가 남아있을 때(아포칼립스 초기)에나 유용하다. [32] 발리스틱은 탄도학 혹은 탄약을 말하고, 왐펌은 인디언들이 화폐 대용으로 쓰던 조가비 껍데기를 말하는 것이다. 예시로 소설 메트로 2033에서는 총알이 화폐로 통용된다. 지상의 돌연변이들이 지하를 습격하기도 하고, 각종 무기로 무장한 적대적인 사람들(강도, 적국, 범죄 조직)이 있을 만큼 소설 속의 모스크바 지하철은 위험한 세상이다. 이러한 지하철의 위험 요인과 종이 화폐를 발행할 능력이 없는 지하철의 특성상 총알이 화폐로 쓰이는 건 당연할 것이다. [33] 민간인이 총기를 소지할 수 없는 한국은 좀비 아포칼립스 터지는 순간 군인들이 최고갑부가 될지도 [34] 그러나 사실 라면은 6개월 정도면 충분하다 판단되는 상황이라면 몰라도, 장기 비축을 염두에 둔다면 유통기한이 그리 길지 않은 편이라 좋은 비상식량은 아니다. 식료품으로서도, 불과 물이 필요하고 염분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좋지 않다. 끓이지 말고 그냥 먹으면 극뽁! [35]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1965년 이전에 발행한 다임 은화(10센트)는 90% 은에 10% 구리로 실제 은의 값어치가 있었으나 65년부터 발행된 실버 다임은 75% 구리에 25% 니켈을 섞은 것으로 바뀌어서 쓰레기 은화가 되었다. 그래서 미국의 생존주의 커뮤니티에서는 비상시에 통용할 귀금속 화폐가 필요하다면 65년 이전의 실버 다임만 수집하라고 권한다. [스포일러] 심지어 타케야 유키가 환각을 보지 않게 된 것과 달리 여동생의 환각을 보는 등 불안한 행동을 보이고 있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