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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06:31:55

김태형(1967)/감독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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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마운드 운영3. 양아들 사랑4. 극단적인 빅볼 성향
4.1. 반론
5. 좌우놀이
5.1. 약한 2번타자론(?)
6. 단기전에서의 승부사 기질7.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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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김태형 감독의 전술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

감독 취임 이래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4회를 수확하여 성적 자체는 비판하기 어렵지만, 경기 내용과 선수들과의 단합 문제가 종종 지적된다.

2. 마운드 운영

기본적으로 팀 선배 김경문과 비슷하게 투수를 가혹하게 기용하는 편이다. 보통 투수 혹사라고 하면 불펜에 집중되는 경우가 많은데, 김태형은 한 술 더 떠서 선발 불펜 가리지 않고 모조리 갈아먹는 것으로 그 분야의 원조로 꼽히는 왕년의 야신(?)에 맞먹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장원준, 무리 시키지 않을 것.. 100구 정도 일례로 6월 18일 삼성전을 앞두고 선발인 장원준을 100구 정도에서 관리해줄 것이라고 인터뷰했다. 이전까지 장원준은 5월 31일 124구, 6월 5일 118구, 6월 12일 125구를 던지면서 상당한 무리가 쌓인 상태라 두산팬들은 기사를 보며 옳은 결정이라며 반가워했다. 그러나 당일 삼성전에 선발등판한 장원준은 6이닝 종료 시점에서 100구를 넘기고 7회에 다시 올라와 아웃 카운트 두 개를 잡고 115구를 올렸다.

불펜 역시 다르지 않아 2015시즌에는 오현택 함덕주 2016시즌에는 정재훈 이현승에 대한 의존도는 말이 필요 없는 수준이고, 윤명준 역시 6월에 5경기 연속 투구[1]를 한 적이 있다.

이현승이야 마무리 가능 상황에서 낸 거니 그렇다 쳐도, 5점차에서도 2점차에서도 동점에서도 애니콜로 부른 정재훈은 7월 들어서 결국 구위가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이에 대해 비판이 충분히 나올만 했으나 때맞춰 시즌아웃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또 묻혔다. 이 해 정재훈의 시즌 기록은 딱히 혹사라 볼 수 없으나 그건 풀 시즌을 치렀을 때지, 7월까지만 시즌을 치른 투수의 이닝이 저렇다는건 명백한 혹사다.

2016년에는 팀이 압도적으로 우승하였고 크게 선발이 탈나지도 않고 한 시즌을 잘 완주했기에 비판이 크지 않았다. 아니면 호성적에 감독 지지자들에 비판이 묻힌 걸지도. 그러나 2017년 4월 들어 결국 풀타임 선발 첫 해에 180이닝+툭하면 120구이상을 던졌던 보우덴은 결국 퍼져버렸고 장원준도 구위를 크게 잃어버린 모습을 보여준데다, 그에 따라 선발들이 먹어치우는 이닝이 감소하고 불펜 부담이 늘어나자 아예 선발도 불펜도 모두 갈아먹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제는 이견의 여지 없이 혹사가 매우 심한 감독 평을 받고 있다. 김성근이 물러나고 김경문이 두산시절보다는 혹사를 자제하고 있는 2017년 현재 김한수와 같이 혹사계의 원탑으로 취급받을 정도다.[2]

특히나 김승회는 이미 1981년생의 노장임에도 홀드 상황에서도 크게 이길 때도 크게 질 때도 맨날맨날 나와 초반 괜찮던 구위를 완전히 잃어버리고 배팅볼이 됐으며, 김강률 또한 필승조가 아니라 잘 부각되지 않지만 오히려 그때문에 시도때도없이 나와 맨날 2이닝 이상을 먹어치우며 경악스러운 혹사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김승회나 김강률이나 3연투는 잘 안시키지만 대신 2이닝 투구가 섞인 연투라던가 연투 뒤 하루 휴식 후 또 연투같은 행위를 반복하는 SK시절 김성근스런 투수운용을 보이는 중이다. 그래도 전 해 정재훈보다는 좀 덜 굴리긴 한다. 또 17시즌 전반기에 정점을 찍은 선발 혹사 문제도 후반기 들어서는 자제하는 중이다. 어디까지나 김강률이 10년만에 터져준 덕이지만...그치만 김강률은 데뷔 부터 17시즌 이전까지 단 한 번도 40이닝 이상을 투구한 기록이 없었지만, 17시즌에만 포스트시즌을 합쳐 90이닝 이상을 투구하였다. 결국엔 18시즌 피로누적으로 골골대고있다. 그 결과로 윤명준 또한 6월 중순인 현재까지 상무에서 실전 피칭을 하지 못했다.어깨가 안 좋기 때문이라고.

그동안은 김태형보다는 투수코치를 맡고 있던 한용덕의 책임이 더 크다는 주장도 있었다.

그나마 17시즌에 선발이 단체로 부진하며 크게 데인 탓인지 18시즌 들어 적어도 선발은 확실히 관리해주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반작용에 더불어 토종 좌완 이닝이터 유희관 장원준이 아예 맛이 가버리며 불펜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특히 접전상황에서 젊은 불펜 에이스들이 연투하는 등 혹사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144경기 체제에 불펜 혹사가 없을 수는 없지만, 시즌 초반 영건들의 혹사는 조금 지나쳤다는 의견이 많다. 다행히도 정규 시즌 우승을 빨리 한 덕에 필승조 휴식을 줄 수 있었다.

투수 혹사 외에도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 김강률, 김재환이 부상을 당하며 어이없이 우승을 놓쳤던 경력이 있고, 2020년은 부상을 안 당하는 선수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용찬은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작년에 이미 홍역을 치렀던 최주환 제외 주전 내야수 전원+오재원이 부상으로 엔트리 말소된데다가[3] 박건우 역시 시즌 초에 다리를 저는 장면이 수차례나 나왔음에도 계속 출장하다가 타율이 1할대로 추락하고 나서야 휴식을 부여받았고 마무리 투수였던 함덕주는 부상 전조가 있었음에도 이틀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나서야 2군으로 내렸다. 심지어 타 팀으로 트레이드된 이흥련과 류지혁까지 얼마 못 가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며 투타 상관없이 선수 관리가 개판이라는게 드러났다.

불펜 역시 이적생 이승진과 홍건희를 혹사 수준으로 팔이 갈고 있으며 박치국도 마찬가지이다. 게다가 불펜에서 나름 잘해주던 함덕주를 이영하를 살리겠다고 선발로 옮겼다가 두 선수 모두 망치는 결과를 부르고 있다. 이러한 불펜 혹사는 10월 22일 kt전의 김강률 51구 벌투로 정점을 찍으며 팬들로부터 팀을 망치는 주범으로 찍히기까지에 이르렀다. 아예 당장 사퇴하라는 팬들도 등장할 정도로.

2017, 2018 시즌은 김강률과 곽빈, 2019 시즌은 이형범과 윤명준, 2020 시즌은 이승진, 홍건희 순으로 심각한 혹사에 시달렸다. 특히 2020 시즌 이승진, 홍건희는 5점차 이상의 상황 또는 추격하는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등판했다. 승리조, 추격조, 패전조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없기에 매년 불펜 투수가 1년짜리 소모재로 전락하는 듯. 그럼에도 매년 외부 영입이던 내부 육성이던 그때그때 새로운 투수가 나오기에 불펜이 완전히 무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불펜 투수 기용이 지속 된다면 2020시즌 초 보였던 불펜의 집단 방화가 언제 또 나타날지, 이것을 매우기 위한 트레이드로 팀의 장점은 얼마나 약해질지는 불투명하다.

김태형 감독의 혹사의 특징은 김성근, 김경문과는 다르게 전체적인 이닝소화가 많은 것이 아니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연투를 시킨다. 이러한 이유로 표면적인 기록으로 보면 혹사인지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이나, 등판 일지 등을 보면 단기간에 피로도가 높은 상황에서 집중적으로 연투를 시키는 혹사를 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김태형 감독의 인터뷰로 보아서는 최대한 전력을 짜내서 경기하는 특성때문에 단기 혹사가 이루어지는 듯 하다.

결국 이러한 여파로 2021 시즌 선발과 불펜 모두 붕괴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4, 5선발로 시작했던 이영하와 유희관은 눈 썩는 피칭을 선보이는 중이고, 대체선발로 올라온 곽빈, 박정수, 박종기는 아직 한참 부족한 모습이다. 불펜 역시 김민규, 윤명준 등의 추격조의 집단 부진으로 시름을 앓고 있으며, 필승조는 홍건희가 그나마 잘 해주고 있으나, 박치국의 기복과 이승진의 부상 이후 부진은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며 이는 김강률의 부상 이탈 이후 균열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를 타개할 만한 플랜B가 없다는 것이라, 팬들은 지금도 불안한데 후반기에 완전히 공중분해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우려는 박치국의 토미존 수술과 이승진이 기나긴 부진의 늪에 빠지고, 홍건희는 전반기 구르다가 후반기 폭망하고 있으며, 김강률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나오는 경기마다 부진하는 등 서서히 현실이 되어가는 중.

게다가 선발진도 로켓은 유리몸 기미를 보이다가 시즌아웃되었고, 미란다는 망해버린 투수진 사정상 휴식없이 미친듯이 구르다가 어깨에 탈이 나며 포스트시즌에 불참하면서 투수진 뎁스의 민낯이 가감없이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의 혹사에 대한 엄청난 반작용을 포스트시즌에 완벽하게 받고 있는 상황.

그런데 어이없게도 모든 야구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그 개판인 투수진을 데리고 풍부한 불펜진을 보유하고 있는 LG와 탄탄한 선발 로테이션 리그 탑티어 마무리 투수를 갖고 있는 삼성을 연거푸 격파하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에 LG와 삼성팬들 사이에서는 단기전에서는 저렇게 승부수를 걸어야 한다면서 기가 찬 모습. 객관적인 전력으로는 외인 선발투수 두명이 부재한 상황에 시즌 막판에 필승조들이 과부하가 걸려 포스트시즌에서는 잘해봐야 와일드카드 정도로 평가받던 팀을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올려놨다. 비록 한국시리즈에서는 KT에게 무기력하게 셧아웃 당했지만, 두산 팬들은 한국시리즈 진출만으로도 만족한 모습이다. 혹사와는 별개로 명감독인 건 확실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

2022 시즌 투수진은 완전히 멸망해버렸다. 스탁은 승수는 나름 쌓고 있지만 고질적인 제구불안으로 이닝을 많이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며, 미란다는 지난 시즌 혹사로 인한 부상 이후 완전히 맛이 가버리며 먹튀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토종 국내 선발인 최원준과 이영하, 곽빈도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최승용은 후반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며 선발로는 부적합하다는 평가가 많다. 불펜은 더 심각한데, 김강률은 부진하다가 부상으로 또 이탈했으며, 팔꿈치 수술 후 복귀한 박치국은 몸이 완전치 않은데도 감독의 잘못된 필승조 기용으로 성적이 개판이 되었으며, 왕년의 필승조였던 이승진, 이형범은 더이상 필승조는 커녕, 1군 불펜 추격조로도 쓸수 없는 지경까지 망가져버렸다. 이적생 임창민과 김지용은 1군에서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고, 마무리 홍건희 역시 블론세이브가 많아 기복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정철원, 박정수 등 새 얼굴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풀타임 경험이 없는지라 후반기에 체력문제로 나가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큰 상황.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박치국은 부상으로 또다시 이탈했으며, 박정수는 한달 반짝하고 다시 폐급 투구를 보이다가 2군으로 내려가버렸으며, 마무리 홍건희에 스윙맨 김명신마저 흔들리면서 불펜이 초토화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 그나마 정철원만이 잘 던지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과도하게 혹사를 당하고 있는 중. 내년 시즌 얼굴 못보는 거 아니냐며 팬들의 우려가 크다.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된 2024년에는 롯데의 불펜진이 구승민의 부진으로 인해 초반부터 완전히 맛이 가버린 상황이라 1년차 전미르를 필승조로 쓰며 갈아버리는 운용을 하고 있다. 그나마 팀이 조금씩 5월 중후반부터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전미르의 등판이 잦아 불안해하는 롯데 팬들이 많다. 롯데 팬들의 우려는 적중하여 결국 전미르는 혹사를 이겨내지 못하고 시즌 중반에 부상으로 이탈해버렸으며, 이후 김상수를 애니콜로 낙점했으나 김상수 역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혹사가 계속되자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엄청나게 두들겨맞으며 퍼져버렸다. 결국 김태형 감독은 윤고나황으로 대표되는 야수 육성에서는 큰 강점을 보였으나, 투수 운용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롯데 팬들의 비판도 많이 받은, 명과 암이 극명하게 갈리는 시즌을 보냈다.

3. 양아들 사랑

전체적으로 양아들이 많은 편은 아닌데 한 번 꽂히면 죽도록 양아들을 사랑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면서 그 양아들의 경쟁자에게는 이유 없는 홀대를 가하는 게 패턴.

가장 대표적인 게 노경은으로, 2016시즌 초반 이미 피안타율이 5할(!)일 정도로 배팅볼이 되었으며 반등의 여지도 전혀 없는 노경은을 굳이 세 번 씩이나 선발로 내면서 팀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으며, 보다 못한 나머지 2군으로 한번 내리긴 했지만 그걸 또 불펜으로 써먹으려고 내렸다고 스스로 말했다. 그리고 그 세 경기동안 초반에 컨디션이 매우 좋았던 허준혁은 불펜에서 필승조도 아니고 롱릴리프 정도로 썩어야 했던 것은 덤이다. 아마 노경은이 2군에서 항명을 하지 않았다면 불펜에서 화끈하게 불을 질러대는 노경은을 봐야했을지도 모른다.

2017년 들어와서는 오재원이 새로운 악명높은 양아들이 되고 있다. 2016시즌부터 이미 뒤에서 OPS 2위, 2017시즌은 아예 2할2푼대 타율(...)로 폭망했고, 거기다가 최주환이라는 걸출한 대체 자원까지도 등장했음에도 오재원은 한 달 씩이나 철밥통으로 2루수를 지켰고, 보다 못해 주전은 박탈당했지만 지금도 심심하면 최주환을 밀어내고 선발로 나온다. 심지어 수비력을 봐도 이미 퇴물이 된 오재원보다 각성한 최주환이 실책 개수나 수비 범위나 더 잘해주고 있음에도 최주환은 항상 대주자나 대수비로 교체되며 그 자리에 오재원이 들어온다. 이런 식으로 자꾸 잘 하고 있는 선수를 양아들 챙겨주려 빼 버리면 선수의 의욕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며, 잘 하던 수비도 계속 대수비로 교체되다 보면 수비에 대한 자신감도 떨어질 수 있다. 그러면서도 기사로 오재원이 잘 해주고 있다, 더 나은 활약을 기대한다며 입이나 터니 팬들은 기가 찰 수밖에. 심지어 한 기사에서는 최주환 때문에 오재원이 잘 못나오고 있다고까지 언급을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양의지, 김재호에게 집중한 2017년 한국 시리즈에서도 결정적인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하게 되었다. 그 어느 팀보다 야수의 뎁쓰가 깊다고 알려진 팀의 야수진을 제대로 운용 못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우승 시킨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팬들로부터 상당한 비토를 받고 있는 중.

하지만 이 모습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김재호, 오재일, 박건우를 믿은 2018년 한국시리즈에서도 결정적인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되었다.

2019년에도 이런 모습이 계속 나오고 있다. 타격에서도 헤매고 심지어는 수비에서도 헤매고 있는 오재원에게 계속 믿음을 주고 구위가 떨어져 난타당하고 있는 박치국, 함덕주에게 계속 터프한 상황에서 올리면서 경기를 터뜨리고 있다. 팬들도 슬슬 두산 특유의 화수분 야구가 아니라 철밥통 야구로 간다고 한탄하고 있다. 그나마 박치국은 다시 컨디션이 올라와 필승조 역할을 해주고 있고 함덕주는 마무리 자리를 이형범에게 넘겨주기라도 했는데, 오재원은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1군 엔트리에 혼란을 주고 있음에도 죽어도 1군에 박아놓고 있어서 팬들의 원성이 크다. 여기에 다승왕이였던 지난 시즌에도 떨어지는 이닝 소화력과 계속 지적받는 멘탈, 부상 이후에 구위도 떨어지고 있는 세스 후랭코프에 대해서도 그냥 잘해줬으면 좋겠다고만 말하며 두산 팬들의 혈압을 올리고 있다.

2020년에도 여전해서 박건우, 김재환, 오재원, 오재일, 박세혁, 이영하, 유희관 등이 부진함에도 그들에게 믿음만 주고 아무런 터치도 안 하면서 팀을 가을야구 진출 실패의 위기까지 몰고 가고 있다. 팬들의 비판은 점점 높아지는 데도 바뀌지 않다보니 후일을 걱정함과 동시에 김태형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사퇴여론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팀이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며, 이러한 정규시즌 기용 관련 논란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되었다.

하지만 이 모습은 전혀 개선되지 않고 김재환, 오재일, 박건우를 믿은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도 결정적인 패배의 원인으로 작용되었다.

2021년에도 이영하, 오재원이 부진함에도 건재하게 믿음을 주고 있고, 2군서 재정비해도 1군만 올라오면 똥볼을 던지는 김민규에게도 계속 기회를 줘 경기를 말아먹고 있다. 덕분에 선발진은 초토화되었고, 불펜진에 부담만 가중되고 있다. 특히 더 이상 구위도 제구도 아무것도 안되는 이영하에게 계속 기회를 주며 팀의 암흑기를 스스로 이끌고 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2021년 후반기 단기전 특화 기술이 발동하여 무려 와일드 카드에서 한국 시리즈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해내며 도대체 가을만 되면 미쳐 날뛰어 어떻게든 한국시리즈 만큼은 가는 기염을 토해내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결국 결정적인 순간 도움이 된 경우도 적지 않지만 갈길이 먼 정규시즌과 우승을 두고 다투는 한국시리즈에서 팬들의 눈에 한 선수에 대한 믿음이 단점으로 보인다고 할 수있다.

2022시즌에는 성적만 보면 당장 2군에 가도 할말 없는 김재호, 안재석, 박계범, 박세혁, 김재환, 정수빈, 조수행 등을 1군에 박고만 있어 팬들의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안재석의 경우 공격과 수비에서 작년보다도 퇴보했음에도 2군 자원들도 거기서 거기인지라 1군에 강제로 남아있는 상황이며, 박세혁 역시 장승현, 박유연, 최용제 등의 백업포수들이 모두 작년보다 폼이 떨어지며 어쩔수 없이 선발로 나서고 있는 상황. 즉, 2군 팜도 하향평준화+황폐화되면서 부진해도 내리지 못하고 그로 인해 경기를 말아먹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코치 철밥통도 계속되고 있는데, 1군 코치만 맡으면 타격을 말아먹는 이도형 코치를 1군에 계속 두는 것은 팬들로 부터 전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으며, 수비를 말아먹은 고영민 코치 역시 2군으로 내려야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 그나마 이도형 코치는 7월에 2군으로 내려갔지만, 이정훈 코치가 왔음에도 타선에 반등이 하나도 없어 작년의 업적이 반짝 아니었나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안재석이 후반기 나름 반등하는 모습으로 보이고 있지만, 걸핏하면 실책을 저지르는 유격수에 두어서 경기를 내주거나, 수비도 공격도 안되는 폼이 저조한 시점의 강승호를 지속적으로 기용하며 팬들의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여기에 4번 가면 죽쑤는 페르난데스와 올해 완전히 망해버린 양석환도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함에도 계속 기용해 타선의 맥을 끊고 있는 것도 비판받고 있다. 물론 이 문단을 찬찬히 보면 알겠지만 선수단 자체가 완전히 붕괴되어서 누가 나외도 한심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는 상황 자체가 문제였다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4번타자 문제만 해도 김재환, 페르난데스, 양석환 등 경험과 파워를 갖춘 타자들이 단체로 부진하여서 4번감이라고 부를 만한 선수 자체가 없었고 유격수는 시즌 극후반 상무에서 전역한 이유찬이 반짝 활약을 해주기 전까지는 사실상 1군급 가용 자원들 전원이 끔찍한 부진에 시달려서 어쩔 수 없었던 측면이 컸다.

롯데에 부임해서는 박승욱 정보근이 양아들 취급을 받고 있다.

3.1. 오재원

다른 선수들에게 쥐어지는 철밥통은 결국엔 빛을 보거나, 아니면 김태형 본인이 결국엔 쳐내거나 한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반론의 여지가 있지만, 오재원에 대한 편애는 빼도박도 못할 양아들 사랑에 불과하다. 사실 다른 팀 감독들도 양아들 논란이 있긴 하지만, 이정도로 독보적인 수준은 거의 없다는 것이 중론. 두산 팬들이 김태형 감독을 비판하는 요소 중 가장 어이 없어하는 부분이다. 오재일처럼 한 시즌에 20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을 갖춘 타자라 믿으면 결과라도 기대해 볼수 있는 선수라거나, 한화 정은원처럼 나이가 어려 차기 두산의 핵심 멤버로 클수 있는 자원이라면 모를까 당장의 승리에도, 팀의 미래에도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1도 없는 선수인데 "그저 잘해주겠지"란 마인드 하나로 1군 덕아웃을 지키고 있다. 2016시즌부터 이미 뒤에서 OPS 2위, 2017시즌은 아예 2할3푼대 타율로 폭망했고, 2019시즌은 오재원/선수 경력/2019년 항목 참고. 그나마 한국시리즈에서 부진을 만회해 가능성을 보여주었으나 곧바로 김태형 감독의 2군행 통보로 타격 사이클이 떨어졌다는 헛소리를 시전해서 까방권을 순식간에 날려먹었고 2020년에는 상반기에 좀 잘하나 싶더가 후반기부터는 다시 팬들의 뒷목을 잡게하는 성적을 내고 말았다. 포스트시즌도 준플레이오프에서 잘하고 그다음 시리즈들을 차례대로 말아먹었다.[4] 2021년 최주환의 이적으로 주전 자리를 독차지할 기회가 생겨 갱생의 기회가 있었으나 그 기회도 말아먹고 있다.[5]

이딴 성적을 찍는 선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 만으로도 비판받아 마땅한데, 이 와중에도 김태형 감독은 정신 못차리고 오재원을 띄워주기 위해 다른 선수에게 납득하기 힘든 행동을 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자는 누가 뭐래도 최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선발 2루수로 나와서 공/수 양면에서 잘만 해주고 있을 때도 7회 즈음만 되면 대수비로든 대주자로든 오재원으로 칼같이 바꿔버리고, 오재원을 2루수 선발로 출장시키기 위해 누가 봐도 주전 2루수인 최주환을 3루수 선발로 세운 경우도 있다.[6] 심지어 경기장 밖에서는 인터뷰로 자팀 선수를 깎아내리는, 진성 오재원 악개나 할 법할 행동마저 자행되었다. 결과적으로 최주환은 상대적으로 경기 감각을 잃어버리고, 경기장 안에서는 누적스탯을 못 쌓게 되었다. 2019년에는 최주환도 잘 했다고 볼 순 없는 성적인데, 부상에서 무리한 복귀를 했다가 상태가 악화됐었다는 사정이라도 있고 아무리 그래도 오재원에 비할 바는 절대 아니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

또 다른 최대 피해자로 류지혁이 있다. 두산의 1군 엔트리에는 1루수/2루수 가능 자원은 많지만 유격수/3루수 백업이 류지혁을 제외하면 없는 상황이었다. 그 이유는, 내야 엔트리 한 자리를 유격수/3루수 백업이 가능한 선수에게 줘야 했는데 그걸 오재원에게 낭비했기 때문이다. 이랬기에 류지혁은 한 경기에 몇 번이나 포지션을 바꾸면서 문자 그대로 개고생을 해야 했다. 1경기 3포지션같은 기용도 심심치 않게 일어났으며 팬들은 실시간으로 선수 한 명이 미쳐가는 광경을 목격해야 했다. 류지혁이 유격수 백업을 보는 거야 당연하지만 정확하게는 3루를 볼 수 있는 내야 백업이 본인 말고 없어서 그렇게 구른 건데, 3루 수비가 가능한 내야수가 두산 2군에 없는 게 아니다. 아니, 퓨쳐스 경기도 보는 팬들에 의하면 3루수 할 수 있는 내야수는 이천에 넘쳐난다고 한다.[7] 그런데도 끝까지 엔트리를 이상하게 쓴 것이다.[8]

이쯤되면 농담조로 양아들이라고 얘기하는 것 그 이상의 관계일지도 모른다. 시즌 중 너무 심각한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을 때에도 퓨쳐스 경기에서 20타수만에 안타 1개 치고 콜업됐다. 다른 말로 하면 2군에서 5푼 치고 있는 타자를 콜업한 것이다(..:)

반론 문단에서 언급되는 고참, 덕아웃 리더 역할도 오재원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시즌 초반부터 버닝썬 게이트 연루설이 있었고 루머가 잠잠해진 뒤에 1군에 올려줬더니 수비 도중 외야에게 몸통박치기를 날린다거나[9] 주자의 주루를 방해하려다가 충돌하고 헛스윙으로 상대팀 포수에게 헤드샷까지 날리는 등[10] 사실상 움직이는 흉기에 가까운 행동을 시즌 내내 고치질 않았으며 경기를 끝내는 병살이 될 수 있는 타구에 겉멋부린다고 3루나 쳐다보는 등 팀의 승리보단 본인이 돋보이는게 훨씬 중요하다는 듯한 본헤드플레이까지 저질렀는데[11] 이런 인간이 팀 케미스트리에 도움이 된다고는 농담으로도 할 수 없다.

게다가 2019년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이영미 기자와 한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본인은 올 한해 타격부진으로 마음 고생이 심했다고 한다. 그러나 다행히 2019년 한국시리즈때 중요한 순간마다 한번씩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여 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할 수 있는 부분이었지만, 후의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본인은 오히려 김태형 감독의 2군 가라는 지시에 마음에 들지 않았고 오히려 본인의 루틴이 깨졌다는 식의 말을 해서 더더욱 욕을 먹고 있다. 가뜩이나 본인 때문에 원래대로였다면, 당연히 주전 2루수 자리를 최주환이 차지 하는 것이 정상이었겠지만, 어떻게든 기회를 주려고 노력한 김태형 감독의 믿음에 배신한 셈. 게다가 김태형 감독의 재계약 기사에도 나와있듯이, 빨리 오재원이 계약을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감독 입으로 말했는데도 이런 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두산 팬들은 허탈 그 자체.

2020년 5월 1일, LG와의 시즌 개막 전 마지막 연습경기에서는 3회 말 좋은 수비를 연속해서 보여주었던 최주환을 놓고도 감독 인터뷰에서 "우리 재원이가 1루가면 더 잘할 거 같은데..."라는 말을 남기며 보는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바로 옆 대기 타석에서 몸을 풀고 있던 선수는 바로 최주환. 다른 선수를 배려하지 않는 그의 편애는 여기서도 드러나는 듯 하다.

그나마 2020년은 개막전을 제외하면 오재원 편애로 팀에 민폐를 끼치는 일은 줄어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오재일-김재호-허경민이 번갈아가며 부상으로 빠지고 류지혁은 트레이드된 덕에 자연스럽게 오재원 자리가 생겼다.[12] 물론 편애를 안 한다는것은 아니다. 오재원이 1루수를 볼 수 있음에도 내야수를 전부 소진한 상황이 아니면 2루에 고정시키는바람에 최주환이 3포지션을 겸업하고 있고 후반기들어 공격력이 2019년으로 회귀하는데도 잊을만 하면 대타로 내보내서 맥을 끊고 있다.

결국 이런 오재원 편애로 최주환이 SSG로 이적하는 결정적 이유가 되고 말았다.[13]

2021년에도 김태형의 오재원 사랑은 계속되고 있다. 덕분에 김태형에 대한 두산팬들의 여론이 전년도 이상으로 험악해지는데 높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오재일의 삼성 이적으로 인한 FA 보상선수로 온 박계범이나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넘어온 강승호가 나이도 훨씬 젊고 실력 또한 준수한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재원을 기용하고 있다. 물론 강승호나 다른 젊은 선수들에게 2루수 기회를 주긴 하지만 나이도 적지 않고 부진에 시달린 오재원이 전반기까지는 지속적으로 2루를 보고 있었다.

그런데 FA 보상선수로 넘어온 강승호와 박계범이 쌍으로 잭팟을 터뜨리면서 결국 8월 22일 2군으로 말소된 뒤, 우주의 기운이 모였다는 9월에는 오재원이 한 달 내내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즉 8월에 말소된 후에는 1군에 전혀 등록되지 못한 것이다. 이로 보아 김태형 감독도 오재원의 경기력이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드디어 인정하고 기용을 포기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2022 시즌 시범경기 들어 오재원을 대타나 대수비로 출전시키거나, 선발 출장시키고 중간에 교체 없이 끝까지 기용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시 한번 팬들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정규 시즌 개막 후에도 단 세 경기만에 "타격감이 나쁘지 않아 한번 나갈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 내보냈다"며 1군 경기에 선발 출장시켰다. 그나마 4월 말 대주자로 내보냈다가 경기를 말아먹고나선 바로 2군에 박아버린게 다행.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제 또 귀신같이 올라올 지 모르던 상황이었으나[14] 오재원이 9월 28일 은퇴 선언을 하면서 앞으로 오재원에게만 철밥통을 안겨주는 양아들 사랑은 볼 일이 없게되었다. 거기다 오재원이 은퇴식에서 꽃다발 시상도 김태룡 단장에게 받고 은퇴사에서도 최주환, 류지혁 등과 함께 김태형의 이름 석자를 씹어버리면서 21~22년도에 계속적으로 출장 기회를 주지 않은 것에 대해 손절당한게 아니나며 김태형 감독에 대해 동정 여론이 생겼을 정도. 프런트와 모기업에서 계속 오재원을 쓰라고 강요하니까 김태형 본인은 최주환에게 기회를 주고 싶어도 주지 못한게 아니냐는 의심까지 나오고 있다.[15] 그리고 김태형 감독이 두산과의 계약이 만료된 후 야구부장의 인터뷰에서 ‘잘하다가 다쳐서 2군 내려간 선수들과 달리 못하는 상태에서 내가 말리고 말리다가 프런트에서 내려보내자고 했을때 2군 내려간 선수들은 나는 말 한마디 안하고 내려보냈다. 선수들은 섭섭했을 것이다. 고참들은 더욱 그럴 것이다. 하지만 마냥 달래야만 하는 상황은 아니었다. 이런 결단, 선택에 있어 배운 것이 많다.’고 밝히면서 불화설이 좀 더 확실시해지는 분위기다.[16] 그리고 결정적으로 22시즌 최종전이 끝난 후 오재원의 은퇴식 2부가 시작되자 김태형 감독은 곧바로 경기장을 떠나버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불화설은 사실임이 확장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본인에게 두 번의 FA를 할 기회와 반지 세 개를 챙겨준 김태형을 패싱하며 싸가지를 드러낸 오재원은 은퇴 후 박찬호와 양창섭에게 시비를 틀다 본전도 못 챙기고, 김태형 감독에게 감사하지 않으며 오히려 감독 본인이 반지 세 개 따준 선수들에게 감사해야 한다는 뭐 뒤진 소리로 졸렬함을 드러내고, 끝끝내 마약 투약과 약물 대리 처방 강요 건이 드러나며 인성의 밑바닥과 이딴 놈을 총애한 구단주의 병신같은 안목이이 다 드러나고 말았다.

3.2. 반론

김태형의 선수기용은 기회는 준다는 입장이다. 특히 커리어가 있는 선수일수록 최소한의 기회는 보장하고 그래도 성적이 나오지 않으면 기용 수를 줄이는 방식이다. 그렇기 때문에 세대교체에 대한 반발이 적고, 출전기회가 박탈되는 선수도 납득하기 쉽다.[17][18]

노경은 역시 시즌 전에 5선발로 낙점했기 때문에 최대한의 기회는 제공한다는 입장이었고[19] 그 실패가 확실하자 2군을 명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선수 배려를 위해서 볼펜으로 쓰기 위해서 잠시 내린다는 립서비스를 해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 나름 노경은의 성격을 알고 있었다는 반증이다.[20]

홍성흔 오재원의 경우는 좀 더 복잡한 사연이 있다. 김태형 감독 재임기 두산 선수단의 구성이 극단적으로 어리다는 특징 때문이다. 홍성흔 정재훈이 없는 현재는 투수조는 김승회, 이현승 등이 있어 그나마 낫지만, 야수조는 갓 서른을 넘긴 오재원, 김재호 등이 최고참일 정도로 선수단 전반의 나이가 어렸다.

김태형 스스로 선수단에서 주장 및 고참 역할을 하며 그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덕아웃 리더를 성적만으로 2군이나 백업화시킬 수 없었을 수 있다. 멘도사 라인을 뚫고 들어가는 타율이나 병전드라고 할지라도 어느 정도 공격력을 유지하는 고참이 계속적으로 출전하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은 선수단 분위기에 미칠 영향이 다르다. 팬들은 성적만으로 선수를 평가하지만 감독을 비롯한 프런트는 덕아웃의 분위기 역시 중요시한다. 당장 홍성흔을 영입한 배경 중에 하나가 팀에 고참이 없다는 이유였다. 물론 감독이나 코치와 같은 멘토가 있지만, 고참선수가 제공할 수 있는 동료의식이나 응집력은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타팀 감독들의 양아들 논란이 있는 선수들이 대게는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어린 선수인 반면, 김태형의 양아들들은 꽤 나이가 있는 이유가 이것이다. 특히 야수조에서는 파이팅이 있는 선수를 반드시 남겨 두산 덕아웃 특유의 밝고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를 유지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대놓고 밀어주는 듯한 발언을 하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에서 팀 분위기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선수를 감독이 지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홍성흔은 충분한 기회를 받고도 못하는 모습을 보이며 김동주때와는 달리 선수 본인도 자신이 늙었다는 것을 인지하고 은퇴를 택하며 두산과 아름다운 이별을 할 수 있었다. 오재원은 최주환이 등장한 17년에 전년도보다 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결국 주전에서 밀려났는데, 풀타임 첫 해인 최주환이 페이스 저하를 겪던 그 시점에 적절하게 돌아와서 꽤나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이며 어느 정도는 덜 까이게 되었다.

한국시리즈에서 양의지, 김재호 중용도 어느 정도 참작의 여지는 있다. 유격수 자리는 플레이오프까지만 해도 김재호를 최대한 아꼈는데 류지혁의 아마추어급 수비력+뇌주루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한국시리즈에서 김재호를 투입한 거고, 포수 자리는 박세혁이 있긴 하지만 양의지가 플레이오프에선 좋은 활약을 보였기에[21] 투입한 것. 양의지, 김재호를 빼는 타이밍이 너무 늦은 건 비판받을만 하지만, 기용 자체는 이유가 있었다는 것. 또한 김태형 본인은 단기전에는 실험을 하면 안된다라는 지론을 가지고 선수기용을 하는 것 같다. 즉 아무리 패넌트레이스 주전이 가을에서 못한다 하더라도 백업보다는 더 낫다라라는 것.[22]

4. 극단적인 빅볼 성향

김경문보다도 더 극단적인 빅볼 야구를 추구한다. 2014년 틈만 나면 번트를 대던 분이 떠난 이후 김태형이 부임하면서 했던 말이 두산의 팀 컬러를 되찾겠다는 것이었는데, 아마도 이걸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팬의 입장에서 보기에도 2015년 초부터 번트의 수는 현저하게 줄어들었고, 2016년에도 두산이 대는 번트의 수는 그렇게 많지 않다. 라인업을 맞춰 놓으면 알아서 선수들이 쳐야 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운용하고 있다. 그래서 전임이나 타 팀 감독에 비해 하위 타선이나 상위 타선의 타선 운용이 자주 바뀐다. 특히 2014년부터 불어닥친 타고투저의 열풍속에서 작전야구의 효율이 매우 떨어지게 되었는데 이 점에서는 현 상황에서 잘 맞는 운용이라고 평할 수 있다.

추가적으로 초구사랑으로 각별한 박건우 이외에도 많은 두산 타자들이 초구도 거리낌 없이 스윙을 가져가는 성향이 있으며 이 점은 김태형의 빅볼 야구 지론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23]

하지만 선수들과 팀의 사이클이 내려갈 때는 이러한 성향이 무력함 내지 무능함으로 비치기도 십상이다. 줄부상으로 주전들이 빠지고 팀사이클이 분명히 내려온 상태에서도 빅볼을 중시하는데, 이를 나쁘게 말하면 작전 없이 방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7시즌부터 타고투저가 잦아들면서 다시 어느 정도 작전의 필요성이 분명 생겼음에도 지나치게 빅볼만 고집하다 진루타가 안 나오거나 심하면 병살이 나와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말아먹는 경우가 많이 보이며, 특히 타격생산력이 극도로 떨어지는 타자한테도 계속 강공만을 지시하여 찬스를 말아먹는 모습을 보이며 이에 대하여 비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이 비판은 공인구가 바뀐 19시즌에 더더욱 심해지고 있다. 공인구가 바뀌면서 반발력이 줄어들어 예전처럼 모든 팀들이 장타 감소에 시달리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을 타팀은 작전 야구나 타구 방향이나 궤적을 중점으로 타격을 하게 하는 등 변화를 주고 있지만, 김태형은 작전을 잘 내지 않는데다 선수들을 맹목적으로 믿고 있기만 하면서 욕을 먹고 있다. 게다가 팀 물타선의 원흉으로 평가받는 이도형 코치와 1할대 타율로 커리어 로우 갱신이 유력한 오재원을 1군에 계속 두면서 두산 팬들의 비판을 한 몸에 받고 있다.

20시즌부터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예전보다 번트 수가 조금 늘었고 작전수가 특히 많이 늘었다. 그러나 여전히 병살타는 많은 상황. 리그 전체 1위이다.

21시즌에는 도루마저 크게 줄어들었다. 6월 현재 도루가 22개로, 현재 도루 1위인 김혜성의 갯수와 완벽하게 똑같다. 예전의 과감한 주루를 하던 허슬두마저 사라진 상황. 그리고 올해도 번트 최하위에 병살타 1위이다. 그러다보니 1~2점차 패배가 점차 쌓여가고 있다.

22시즌 역시 병살은 늘었는데, 장타율은 떨어지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져가고 있다. 무지성 강공 작전이 완전히 실패하고 있는 상황. 그러다보니 페르난데스는 전반기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병살타 23개로 리그 최고를 달리더니, 기어이 9월에 KBO 최초 병살타 30개를 찍으며 몰락해버렸다. 팬들은 차라리 득점 잘 안되면 번트라도 대자며 코칭스태프를 까고 있다. 특히 장타가 거의 안 나오는 타선이 장타 욕심을 부리다보니 패배하는 경기마다 볼넷은 많아봤자 1~3개 정도밖에 불과하고 바깥으로 빠지는 공이든 안으로 꽉차는 공이든 상관없이 선풍기질을 하다가 아웃되는 경우가 90% 이상이다. #

롯데에 부임한 2024년에는 윤나고황으로 비롯되는 젊은 중장거리 타자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초반에 암울하던 팀 성적을 어느 정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이런 경기처럼 조 본프레레식 닥공 야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4.1. 반론

전력이 충분하다면 정공법이 최선이라는 건 병법의 기본이다. 애초에 정석이라는게 대부분의 상황에서 가장 효율적이라 정석이라 불리는 것이며 실제로 세이버매트릭스상으로도 정공법이 번트전략을 채택하는것보다 득점 효율이 높다. 2015년에는 전년에 번트귀신의 망령을 쫓아낼 필요도 있었고, 타자들의 기를 살려줄 필요도 있었기 때문에 자제했으며, 2016년에는 더없이 잘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태여 작전을 낼 필요도 그다지 없었다.

감독이 생각하는 두산다운 야구 중에는 타자들이 자신있게 배트를 휘두르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자기 스윙하고 삼진당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건 야구지도자라면 한번쯤 해봤을 생각이다. 다만 그걸 끝까지 관철시키기가 어려울 뿐. 웬만하면 강공으로 내버려두는 것은 감독이 선수를 믿는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초구 타격에 있어서도 2010년대 이후 KBO리그가 극단적인 타고투저 성향으로 바뀌기 시작하면서 기존의 초구를 지켜보는 작전의 효율이 극단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반론이 가능하다. 2010~2015년 KBO리그 전체 데이터에 따르면 타자 평균타율이 .272였으나 초구타격시에는 .348로 매우 높게 올라간다. 더불어 2017년 두산 타자의 평균 타율이 .294였는데 초구타격으로 좁히면 .364로 매우 높아진다. 이는 초구에 무작정 스윙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기다렸던 구종이 초구에 나오면 스윙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윙을 내는 것이므로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는 있다.[24]

그리고 중요한 순간에는 김태형도 작전을 구사한다. 단적으로 순위싸움이 치열해진 2017년 후반기에는 자주 희생번트도 대고 히트 앤 런 작전도 건다. 심지어 스퀴즈 번트작전도 쓰기까지 했다.[25] 대타 기용 비율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 김태형도 작전은 건다는 말이다. 어지간하면 강공으로 가는 게 선수를 믿는 감독의 자세라고 생각할 뿐이다. 김태형은 "야구는 선수가 하는 것이지 감독이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자기 스승님과는 완전 딴판

무엇보다 두산은 현재의 팀 구성이나 팀 타자들의 수준을 고려할 때 작전이 줄 수 있는 이득보다 작전 실패의 리스크가 훨씬 큰 그런 팀이다. 양의지 김재환같은 선수는 말 할것도 없고 작전수행능력이 괜찮은 박건우, 민병헌같은 선수도 작전 수행보단 쳐서 나가는걸 노리는게 더 효율적일 정도로 좋은 타격을 보여주기에...

2018시즌엔 번트나 도루 등 스몰볼 성향이 약간 생겼다. 하지만 오재원과 허경민의 부활, 최주환의 대각성 덕분에 외인 타자 두명이 맡던 우익수 자리를 제외하면 구멍이 될 타선이 없기에 여전히 빅볼과 시너지가 좋다.

2019시즌도 전반기에는 침체를 겪었으나 후반기에는 타선이 폭발하며 정규시즌을 1경기 남긴 지금 팀타율 0.277로 리그 2위, 팀 타점도 684타점로 리그 2위, 희플 82개로 리그 1위를 기록하며 9경기 차이나던 SK를 정규시즌 3경기를 남기고 잡아내는 역대급 업셋 시즌을 기록하고 있다.[26] 팀 홈런이 84개로 리그 9위로 밀려나 있지만, 타점이나 희플 개수, 팀 출루율로 볼 때 팀 배팅으로 꾸역꾸역 한점씩 내가는 식으로 운영되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즉, 멀뚱멀뚱 방치만 하고 있던 것은 아니란 얘기. 실제로 초구 스윙에 집착하는 성향이라고 하기에는 팀 전체 삼진이 793개로 리그 전체 10위[27]에 팀 볼넷은 561개로 리그 1위다. 공인구 교체로 인해 팀 타격에 전반적인 수정이 가해졌다고 보는 것이 맞는 듯.

5. 좌우놀이

파일:김태형좌우놀이.jpg
그의 좌우놀이 집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짤방. 상대 투수가 좌투인 김범수여서 좌타자 김인태를 빼고 대타로 우타자 신성현을 넣었는데, 상대가 다시 투수를 우투수인 이태양으로 바꾸자 신성현은 타석에 서보지도 못하고 곧바로 좌타자 정진호로 교체되었다.[28]

프로야구의 거의 모든 감독이 그러하듯 김태형 역시 좌우놀이에 대한 집착이 은근히 있는 편이다. 두산 시절 김태형은 우타자와 좌타자를 번갈아 내는 일명 우좌우좌 라인업에 강하게 집착했다. 본인 말로는 같은 손 타자가 안 붙어있기 때문에 원포인트 스페셜리스트를 길게 끌고 갈 수 없게 하는 전략이라는데...이 말 자체가 일단 본인이 좌우놀이를 의식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한 두산팬들의 여론은 심히 좋지 않았는데, 애초에 주전 두산 타자들 중 두드러진 좌상바나 우상바가 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후술할 약한 2번 타자 문제가 높은 확률로 터지기 때문이다.

타선에 관한 얘기는 이 정도고, 불펜은 그냥 다른 감독들이 그렇듯 상황 따라 우타자에 우완 불펜 내고 좌타자에 좌완 불펜 내는 정도의 좌우놀이를 하기는 한다. 물론 좌완 불펜 자체가 씨가 말랐고 그나마 유용한 좌완 중 하나인 이현승은 마무리 요원이니 좌우놀이 빈도는 높지 않은 편. 이용찬 이현승 더블스토퍼 체제로 운용한 2017년에는 마지막 이닝의 상대 타자에 따라서 좌우놀이를 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여기에 대해선 당시 두산 불펜 자체가 상태가 별로 였고 두 명 모두 같은 손 타자 상대로 더 피 OPS가 낮아서 팬들도 큰 불만 없이 수긍했다.

파일:2019020801775_0.jpg

2019년에는 정통파 좌완 투수인 권혁이 들어오자 '드디어 쓸만한 좌우놀이용 투수가 들어왔다'고 생각한건지, 입이 째질 정도로 크게 웃으며 기뻐했다. 그야 그럴 것이 두산이 전통적으로 쓸만한 좌완 투수가 문자 그대로 전멸이란 표현이 맞을 정도로 처참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권혁은 우승 시즌인 2019 시즌 원 포인트 릴리프로 요긴한 활약을 했으나, 노쇠화를 이기지 못해 2020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롯데 부임 이후에는 전임 서튼의 좌우놀이로 플래툰 시스템에 갇혀 있던 고승민을 붙박이 주전 2루수로 기용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투수 운용에선 베테랑 좌완 진해수를 원 포인트 요원으로 아무리 폼이 좋아도 딱 좌완 타자만 상대하고 내리는 정도의 운용을 한다.

5.1. 약한 2번타자론(?)

위의 우좌우좌 타선에 대한 집착의 연장선으로 생기는 문제로, 2번에 항상 팀에서 거의 최하급의 타자를 쑤셔넣는다. 1번 리드오프로 박건우아니면 민병헌이 주로 나가기에 2번에 좌타자를 박아야 되는데, 김재환은 거의 4번으로 박고 오재일도 2번에 박을만한 타자는 아니다보니[29] 결국 이 자리에 들어가게 된 게 16시즌 초반엔 폭망한 정수빈이었고, 16시즌 중후반은 역시 폭망한 오재원이 들어가기에 이른다. 문제는 앞에도 서술되어 있듯이 극단적 빅볼을 추구하면서 이딴 짓을 한다는 것으로, 빅볼을 한다면 팀에서 최대한 잘 치는 타자들을 죄다 모아놓아 한 방을 노리는게 기본인데도 1번과 3~5번에 리그 상위급 타자를 배치해놓고도 스스로 득점력을 깎아먹는다. 그나마 스몰볼을 어느 정도 구사한다면 (스몰볼이 좋은지는 별론으로 치고서) 2번에 1번타자를 진루시킬 수 있는 작전수행 능력 있는 타자를 박는 게 이해라도 가지만, 강공만을 추구하면서 2번이 이 모양이니 안타는 기대도 못 하고 진루타 나오면 다행에 심하면 병살로 기껏 출루한 1번까지 자주 잡아먹기 일쑤다. 2016년에 팀 타선 전체가 워낙 강해서 큰 티는 안났지만 리그 최악의 타자 중 하나인 오재원을 끝까지 2번으로 기용하였고 이로 인해서 깎아먹은 득점도 꽤 됐을 거라는 의견이 다수. 자체 밸런스 패치?[30]

팀 타선 전체가 가라앉은 17년에도 이따위 짓을 계속하고 있다. 심지어 오재원은 1할을 찍고 있는데도 꿋꿋이 2번을 차지하면서 리그 최상위권 공격을 자랑하는 민병헌-에반스-김재환-양의지 1,3,4,5라인의 혈을 알아서 끊어먹고 있다. 보다 못했던지 오재원은 후보로 강등되며 타격이 물오른 최주환을 2번으로 넣으며 드디어 괜찮은 2번을 가지...나 했으나 얼마 되지 않아 잘 치는 최주환은 7번으로 내리고 오재원을 다시 2번으로 쳐박고 있다. 최주환에 대한 이상한 홀대와 오재원에 대한 이상한 편애가 있는 것만 다시 확인한 셈.

17년 5월 13일엔 아예 1할타자인 우타자 신성현을 2번에 박아넣으며 굳이 우좌우좌 라인업에 집착하지 않더라도 2번에 얼마든지 최악의 타자를 쑤셔넣을수 있음을 몸소 보여주었다. 이분에겐 2번이란 8~9번 타순보다도 더 중요도가 낮을 뿐인 최하위 타순일 뿐임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럴거면 빅볼을 뭐하러 하는지 참.

5월동안 출루율 높은 좌타 최주환을 2번으로 기용하며 그래도 활로를 찾나 했으나 오재원이 2경기 징계를 받고 복귀 이후 최주환-오재원 테이블세터를 구성하며 결국 오재원을 다시 2번으로 쳐박고 있다.

이는 결국 17시즌 전반기동안 2번타자가 겨우 0.234라는 타율이라는 처참한 기록으로 나타났다. 그 뒤하고도 무려 4푼차이의 압도적인 꼴찌다. 야구에 만약이란 없지만 2번에 제대로 된 타자만 넣었어도 1~2점차로 진 경기 한두경기는 잡아서 기아와 순위가 뒤집혔을지도 모른다.

18시즌엔 각성한 최주환을 2번으로 기용하며 드디어 강한 2번타자를 쓰고 있다. 종종 백업급 선수를 넣긴 하지만 이건 2번이라 못치는 선수를 넣는다고 보긴 어렵다.[31] 대신 시즌내내 컨디션이 안좋은 박건우를 어떤일이 있더라도 3번에 배치하면서 약한 3번타자가 되었다.

19시즌에는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가 2번에 완전히 리그를 폭격하고 3번 박건우도 나쁘지 않게 치면서 이 얘기는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8월을 기준으로 박건우를 리드오프로 올리고 2번타자에 ops가 7할이 체 안되는 정수빈을 기용함으로서 16, 17 김태형 감독이 다시 돌아왔다. 다만, 이렇게 된건 4번 김재환의 부진을 무시할수 없다. 똑딱이 4번타자라고 해서 오죽하면 별명이 똑사라고 불리겠는가 결국 2번에서 잘치는 페르난데스를 3번과 4번, 5번까지 내려보면서 어떻게든 김재환의 빈자리를 채워 보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20시즌에는 페르난데스를 2번에 고정시키며 전년도의 강한 2번타자 기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심지어는 4번타자인 김재환의 장타력이 잘 돌아오지 않을 때 2번으로 올려서 사용할 생각을 하는 등 2번 타순에 대한 인식이 꽤 바뀐 모양.

그리고 21시즌 6월 25일 롯데전, 진짜 김재환을 2번으로 사용했다. 링크 평소엔 20 시즌과 같이 페르난데스가 2번타자를 전담해서 맡고 있으며 1번타자에는 전반기 허경민, 후반기 및 포스트 시즌 정수빈이 기용된다. 포스트 시즌에는 그야말로 미친듯이 출루하는 정수빈과 페르난데스의 컨택 능력이 합쳐져 의외로 부진한 클린업 대신 오히려 본인들이 차리고 본인들이 치우는 테이블 세터가 완성 됐다.

6. 단기전에서의 승부사 기질

김태형 감독은 2015년 준플레이오프부터 2017년 플레이오프때까지 5번의 시리즈를 연속으로 승리했으며 , 이는 그의 단기전에서의 승부사 기질에 기인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2017년 한국시리즈에서의 졸전으로 평가가 하락하면서 이 또한 원래 두산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많고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선수들이 많은 것[32]에 편승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는 팬들도 나타나고 있다. 그리고 2018년 그것이 사실임에 쐐기를 박아버렸다. 하지만 2019년 역시 모두의 비웃음에도 시즌 후반 SK와의 더블헤더에서의 2연승, 잠실 라이벌전 신승, NC와의 최종전 승리 등 중요한 경기마다 말 그대로 정말 내일이 없는 총력전을 펼치며 어느 정도 평이 좋아졌다. 한국시리즈에서도 과감한 오재원 기용과 대타 기용을 보여줬다.

그 후 2021년에는 포스트시즌에서 연속 업셋을 기록하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선수들의 퀄리티가 객관적으로 상대보다 떨어지는 팀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감독의 투수교체, 작전능력으로 상대를 완파해 팬과 언론으로부터 역시 명장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1. 철저한 선발야구
2015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제대로 된 선발 투수가 니퍼트, 장원준, 유희관 뿐이었고, 그나마도 유희관은 부진의 늪에 빠져서 등판하는 경기마다 말아먹었다. 그 외에는 아예 선발요원이라고 불릴만한 자원이 없었다. 하지만 이현호를 4선발로 쓰면서 퀵후크 이후 빠른 불펜 투입을 하면서까지 4선발은 무조건 유지했다.[33] 2016년에는 정규시즌부터 철저한 선발야구를 추진한 결과 한국시리즈에서는 선발의 힘만으로 상대방을 소멸시켜 버렸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판타스틱 4 중 상대적으로 부진한 유희관을 불펜으로 돌리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있었지만, 그런 것 없이 4선발을 그대로 돌려서 4연승으로 셧아웃시켜버렸다. 2017년에도 전년도의 판타스틱4가 줄줄이 부진한 와중에도 어떻게든 5이닝 이상은 던지게 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 최소인원 최대효과
선발야구를 바탕으로 선발에게 최대한 많은 투구수와 이닝을 소화시킴으로써 불펜은 최소한의 필승조만 사용한다. 2015년 한국시리즈에서는 불펜진 중 노경은을 제외하면 이현호가 1.2이닝, 윤명준, 함덕주가 0.1이닝씩을 소화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이현승의 몫이었다. 2016년에는 이러한 스타일이 더욱 극대화되면서 이용찬과 이현승만 등판했다. 이로써 한국시리즈동안 단 6명의 투수만 기용하면서도 압승을 거두었다. 정규시즌에 아무리 좋은 모습 보였어도 단기전에서 한 두번 기회주고 아니다 싶으면 가차없이 뺀다. 이게 어쩌면 제일 중요한데 2015년 필승조로 시즌내 활약했던 함덕주를 포스트시즌에서 한 두경기 부진하자 한국시리즈 마지막까지 볼 수 없었다. 2017년에도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탈탈 털리는 와중에 이런저런 카드를 써보고 작년까지 필승조였던 이현승을 두번다시 기용하지 않고 있다. 선발진이 작년에 비해서 크게 흔들리면서 함덕주, 김승회, 김강률을 필승조로 쓰면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을때 김명신이나 이용찬을 가끔 기용하는 운용을 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2점차에서 8회초 함덕주가 무사 1, 2루로 흔들리자 김강률을 2이닝 마무리시키는 운용을 보여줬다. 물론, 이게 특정 인원에게 명백한 혹사라는 평은 있지만, 정규시즌이라면 백번 욕먹어도 할말없는 운용이지만 순위결정 막바지 혹은 포스트시즌으로 대표되는 단기전에서의 쓸놈쓸 전략은 오히려 당연한 것이다. 막말로 프로야구팀이 우승하려고 존재하는 거지 선수 어깨 보호해주려고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이렇게 컨디션 좋은 선수를 집중적으로 굴려서 7년 연속으로 우승, 준우승을 이루어 낸 부분은 이론의 여지가 없는 명장으로서의 면모다. 2021년 포스트시즌에도 홍건희, 이영하같은 팀의 필승조를 길게 가져가는 전략을 사용하며 준우승을 달성했다.

3. 무리한 작전은 안 건다.
단기전이라는 조급함으로 이런저런 이상한 작전이나 대타를 낼 법도 한데, 대타나 대주자도 별로 안 쓰고 무사에 출루해도 번트도 거의 안 댄다. 김태형의 특징으로 극단적인 빅볼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단기전에서도 이러한 성향은 거의 변하지 않는걸로 보인다. 2017년 포스트시즌에서는 전년도에 비해서는 작전을 가끔 걸지만 딱 필요한만큼의 작전만을 쓰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1:0의 근소한 리드 상황에서 민병헌이 출루하자 류지혁에게 번트를 대게 하고 박건우가 적시타를 치는 FM대로의 작전구사를 보여줬다. 요약하자면 가끔 작전을 구사하기는 하지만 2점차 무사 1,2루에서 강공 걸다가 병살타로 말아먹는 명장병 걸린 감독들처럼 일관성이 없는 작전은 안 쓴다.롯데에선 그런 상황에서도 강공을 걸지만 그 팀은 그냥 강공이 유일한 작전인 팀이라 논외 실제로 세이버메트릭스상으로도 무리하게 번트같은 작전을 거는 것보다 강공으로 치는게 기대 득점 확률이 더 높으며, 게다가 저 당시 두산은 리그 최상급 타선을 가지고 있었기에 더더욱 어줍잖게 작전걸지 않아도 강공으로 찍어누르고도 남는 팀이었기에 현명한 판단이었던 경우가 매우 많았다.

7. 총평

단점이 많은 감독이기는 해도 김태형이 거둔 성적은 역대 프로야구팀 감독 가운데 손 꼽히는 수준이고[34][35], 어찌되었건 본인의 색깔을 한 팀에 녹여 팀 컬러를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감독이다. 김태형 부임 당시 두산 관계자도 "팀 컬러를 회복시킬 적임자"라고 김태형을 소개했고, 본인도 팀 컬러에 맞는 야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던 바 있어 최소한 다른 감독과 달리 팀의 지향점을 이룬 감독이기도 하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지만 4대0 완승을 거둔 2016, 2019 한국시리즈를 제외하면 에이스와 셋업, 마무리가 빠진 삼성과 붙은 2015, 2위로 올라가도 충분히 잡고도 남는다고 생각하다가 탈탈털린 2017, 웃으면서 봤다고 인터뷰하다가 역관광당한 2018년을 볼 때 플랜 B가 없는 감독이라는 점에서 딱히 단기전에 강하다고 보기도 어려웠지만,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는 투수 운용이나 라인업 등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고, 2020년, 21년에는 비관적인 전망들이 많았으나 두 시즌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하며 단기전에서의 역량도 성장했음을 보여줬다.

한편 두산의 상황을 보면, 기존의 두산은 꾸준히 가을 야구를 갈 성적을 내는 동시에 당시 드래프트 형태가 ㄹ자 형태였기에 뒤에서는 김태룡 단장을 필두로 한 프런트가 2군에서 화수분 야구를 통해 1군급 선수를 계속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이 성적 유지의 방법이었으나, 2010년대 중반부터 드래프트 순위가 Z자로 바뀌며 팀 성적이 올라가자 좋은 유망주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더해서 2군에서 성적을 내는 선수 중에서 기대할 만한 선수가 김인태를 제외하고 사실상 없어져 딱히 1군에 올려볼만한 선수가 전무해졌고, 심지어 모기업 두산그룹의 경영난으로인해, 18년도 시즌 내내 김태형 감독이 은연중으로 "그래도 (양)의지는 잡아주겠지"란 인터뷰를 하기도 했지만, 우승반지를 낀 프랜차이즈 스타들조차 줄줄이 팀을 떠났듯 두산 전력의 절반이라는 소리를 듣던 양의지마저 라이벌 팀으로 떠나는 것을 잡지 못했다.

요약하자면, 이전과 같은 화수분 야구는 기대할 수 없고, 타 팀 FA 선수는 커녕 자팀 FA 선수조차 잔류에 확신이 없기 때문에 당장 결과가 나와야 하는 김태형만의 믿음의 야구와 투수 혹사가 변명이 되는 것이다. 감독으로서 비슷한 성과를 거뒀던 류중일과 비교하자면, 류중일의 경우 당대 삼성은 강팀이었고 그 전력을 이용하여 성적을 낸 것이지만 김태형의 경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전력을 미친듯이 짜내어 최상의 성적을 낸 것이다.

그리고 모든 논란을 딛고 19시즌에 9경기차 업셋으로 정규시즌 우승, 통합 우승까지 달성하면서 베어스 사상 최고의 명장이 되었고, 20시즌, 21시즌에도 FA유출로 시즌 전부터 약체로 평가받고 8위까지 내려갔던 팀을 갱생시켜 한국시리즈까지 진출시키면서 명장 타이틀을 견고히 했다.

비록 22시즌에 9위로 창단 후 최하위를 기록하고 감독직에서 떠나기는 했지만, 일반적으로 처참한 성적을 낸 감독들이 떠나갈 때와 달리 배웅할 기회조차 주지 않은 구단에 대해 분노하고 김태형의 앞날을 응원하는 두산팬덤의 모습은 팬들의 김태형에 대한 신뢰도를 보여준다.

두산 감독직 사임 이후 해설로 활동하며 감독으로서의 뚜렷한 자기주관을 보여주어 상술한 혹사나 양아들 논란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호의적이었으나, 2024년 롯데 감독직을 맡은 후 이전부터 출구가 없다 평해진 팀 분위기와 쓸놈쓸 후 무너지기, 거기에 모든 것을 쥐어 짜내보지만 나오지 않는 결과로 인해 다시금 앞선 혹사와 양아들 논란이 부상하며 여론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


[1] 6/10~6/15 기간. 6/13일이 월요일이었기에 3연투-휴식일-2연투 [2] 당장 한국시리즈에서 보우덴에게 본인이 그만 던지고 싶다는데 감독이 강권해서 더 던지라고 했다고는 말과 과거 조상우보고 어려서 뭘 몰라 자꾸 던지면 나중에 탈난다고 던진 농담이 재평가를 받으면서 본인에게 고스란히 화살이 돼 돌아왔다. [3] 결국 최주환도 시즌 막판 부상을 당하며 포스트시즌 선발 2루수가 오재원(...)이 되게 생겼다. [4] 물론 무릎 상태가 영 안좋은걸 감안해야하며 김재환, 이영하처럼 대차게는 안말아먹어 욕은 덜먹었다. [5] 현재 2루수 자리는 안재석 강승호가 메꾸고 있다. [6] 2루수로선 그래도 본인이 할 만한 수비는 해주는데 3루 수바는 선수 본인도 자신 없어하며 팀 차원에서는 최악의 카드나 다름없다. 물론 허경민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이유도 있었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최선의 카드는 최주환은 그대로 놔두고 류지혁을 3루수로 세우는 거지, 최주환을 3루로 밀어버리고 오재원을 2루수로 출장시키는 게 아니다. 이 라인업은 오재일과 김재호를 제외한 소속 내야수들이 죄다 나가떨어진 경우가 아니라면 납득할 수 없는 수비 포지션이다. [7] 정병곤도 이유찬도 전민재도 권민석도 멀티 포지션이 되는 선수들이다. 후반기에는 서예일까지 경찰청에서 전역했고, 여차하면 신인이지만 3루가 주포인 송승환과 김문수까지 이 중 아무나 썼어도 류지혁이 그 지경이 될 때까지 혼자 죽어라 구르진 않았을 거다. [8] 결국 류지혁은 주전 자리를 확고하게 잡지 못하고 이렇게 지속적으로 땜빵으로 돌아다니다가 2020년 5월, 홍건희를 타겟으로 트레이드 되었다. [9] 심지어 박건우는 몸통박치기 맞은 직후 오재원에게 왜 콜플레이 안하냐며 갑질까지 당했다. 우익수가 정상수비 위치에서 한걸음도 움직이지 않고 잡을 타구를 2루수가 무리하게 쫓아가다가 접촉사고가 났는데, 가해자라는 놈이 피해자에게 큰 소리를 친 격이다. [10] 작년까지 같은 팀에서 뛰었던 양의지가 박용택의 배트에 맞고 시즌 종 칠 뻔한 경력이 있으며 아직까지 후유증이 남아있다는걸 감안하면 실수라고 해도 실드가 불가능하다. [11] 당장 이 플레이 직후 옆에서 지켜보던 김재호와 해설진이 일심동체로 왜 1루에 안 던진건지 이해하기 힘들다는 의사를 표했으며, 심지어 본 문서에서 양아버지라고 까이는 김태형조차 경기 후 오재원을 공개비난하고 일주일 넘게 쓰지 않았다. [12] 부상선수들이 돌아오며 오재원 자리가 없어지자 외야수 전향 드립을 치긴 했는데 실제 실행하진 않았다. 작년이면 수비력 운운하며 최주환을 쫓아냈을테니 훨씬 진보한게 맞다. [13] 모든 FA를 잡을 수는 없는 구단의 자금 문제도 있지만, 이 이유가 가장 컸다. 아예 시장이 개막하자마자 김태형 감독의 선수기용을 저격하는 입장을 냈고 팬들도 기용에 불만이 있는 것을 드러냈음에도 공감해주었다. 이적할 때 인터뷰에서 김태형의 편애에 간접적으로 디스를 했을 정도니 그만큼 본인도 불만이 쌓이고 자연스레 팀에 대한 정이 떨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14] 하지만 2군에서도 .182에 0홈런을 치고 5월 중순 이후로는 엔트리에서도 실종되면서 사실상 은퇴하고 코치 준비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다. 내야 센터라인들이 하나같이 공수 모두 답답한 모습을 펼치며 이런 형편없는 경기를 저지르고 강승호가 유령 송구를 저질러 1점차로 이길 뻔한 경기를 1점차로 패배하게 만드는 등 별에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지는 경기들을 주구장창 생산해내며 자멸해서 내야가 완전히 무주공산인데도 오재원은 콜업은 고사하고 아예 아무 소식도 없기 때문. [15] 아닌게아니라 최주환이 SSG로 간 현재도 김태형 감독과는 매우 친하게 그라운드에서 마주하고 다니는 중이기 때문이다. [16] 이에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본인이 부상때문에 말소될 수밖에 없는 것도 아니고 경쟁에서도 밀리고 계속 부진해서 2군 통보를 받은 것에 감독한테 삐지고 통수까지 치는 등 전혀 베테랑 답지 못한 오재원의 행태를 지속적으로 까고 있다. [17] 다만, 이 과정이 나오기 까지 팬들이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못해 넘친다는 비판이 나올 정도로 끝까지 기회를 주고 믿어준다는게 함정이다. 그로 인해, 포기한 경기가 꽤 된다. 당장 18시즌 한국시리즈에서도 시즌 내내 부진한 장원준을 데려갔다는걸 보면... 노경은과 결국 이별했지만, 한때 노태형이라고 불릴 정도로 끝까지 중용한 것을 보면 김태형 감독 앞에서 주전 선수가 본인 입으로 주전이니 기회나 뭐니 하는 드립을 운운하는 건 양심이 없다고 평해도 할말 없을 수준. 대표적으로 박세혁 [18] 예시를 더 찾아보자면 또 있다. 김재환의 경우, 어떻게든 써먹겠다고 포수에서 1루수로 기용도 해보고 좌익수로까지 포지션 전향을 한 끝에 제대로 1군 무대에 정착했다. 그 동안의 두산 팬들의 생각 또한 비슷했다. [19] 팬들 체감하기론 노경은이 선발로 3달쯤 뛴 느낌이지만 실제론 고작 3경기 나왔다. 시즌초반에 3경기정도는 충분히 실험용으로 쓸만하다. [20] 그리고 항상 입만 열면 그래도 노경은이 살아나줘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믿음을 준 결과가 2015년 한국시리즈 4차전. 준플레이오프부터 경기를 해온 두산의 불펜진의 과부하를 막아주었고 시리즈 중에 가장 중요한 4차전에 중간계투로 나와 무실점으로 막고 이현승으로 교체하면서, 본인 인생 투구를 보여주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두산 팬들 역시 이 4차전을 노경은이 무사히 막아준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는 평이 많다. [21] 물론 NC투수진의 컨디션이 최악이라 그런것도 있지만. [22] 그러나 20시즌 포스트시즌에서는 실험적인 기용도 꽤 나온 편이다. 대표적인 게 위기상황에서의 김민규 기용, 그러나 정규시즌에서도 중요한 순간에서 활약해준 전적이 여러 번 있는 선수였기에 완전히 실험이라고 보긴 어렵다. [23] 초구 타격이 이득인지 손해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큰 이익은 없다고 보는 편이다. 초구를 흘려 보내는 것이 한국, 일본식 구식 야구관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미국 야구인 중에서도 초구 타격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많이 있다. 예로 테드 윌리엄스는 자서전에서 초구 타격을 깠으며, 빌리 빈은 아예 초구를 치면 벌금을 물렸을 정도로 초구 타격을 싫어했다. 이외 수많은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의 기록을 봐도 초구 타격을 지양한 선수들이, 그렇지 않은 선수들보다 훨씬 많다. 자세한 것은 초구 항목 참조. [24] 역시 초구항목을 참조. 초구 타율이 높게 형성되는 것은 전형적인 통계의 함정이다. [25] 17시즌 8월 허경민의 스퀴즈 번트가 김태형 부임 이후 최초로 낸 스퀴즈 작전이었다고 한다. [26] 기존 최다 경기차 업셋은 2011년 삼성이 SK를 상대로 기록한 7경기 차이다. [27] 여담으로 전년도 대비 삼진 개수가 약 250개가 줄었다. 전체 리그의 삼진 개수가 약 1000개정도 줄었는데 그 중 25%를 차지. 또 25%는 키움이 줄이고 남은 8개 팀이 50% 감소분을 책임졌다. [28] 이 이후 타석에 서지도 못하고 교체된 신성현을 김재환이 위로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29] 공격력은 준수한데, 주력이 별로다. [30] 아이러니한 점은 오재원 본인도 2번 타순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이상한 야구관과 편애가 있는 셈. [31] 현재까지 최주환 외에 2번으로 나온 선수는 허경민, 박건우, 박세혁, 조수행, 정진호 정도인데 앞에 2명은 말할 필요도 없고 박세혁은 시즌초 안 좋을땐 하위타순으로만 넣다가 타격감이 올라온 뒤에야 2번 타순에 넣기 시작했다. 조수행이나 정진호는 2번에 고정을 시킨다면 모를까 어쩌다 한번 2번에 넣는것 까지 비판할정도는 아니다. [32] 대표적으로 2015시즌부터 가을에 등판만 하면 상대를 씹어먹는 선발 니퍼트와 장원준, 불펜 이현승, 타자는 정수빈 허경민 등. 물론 이런 자원을 잘 활용하는 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지만 불펜이면 모를까 선발은 그냥 박아두고 잘 던지기를 기대하는 것 뿐이며, 선발을 오래 끌고 가는것도 특별히 가을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정규시즌에서도 항상 선발을 혹사시킨다는 것이 이미 드러났다. [33] 플레이오프에서는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엘리미네이션 경기의 특성상 이현호를 4차전에 내지 않고, 1차전 선발 투수였던 니퍼트를 3일 휴식 후 등판시키는 고육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 이는 혹사라기 보다는 한 경기만 지면 시즌이 끝나는 단판 경기의 특성상 메이저리그 등에서도 흔히 보이는 전략이다. 커쇼가 항상 저런 식으로 등판했다. [34] 두산 감독직이 끝난 현재 기준으로 부임 이후 최소 경기 500승, 재임기간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및 정규시즌 우승 3회, 최종 우승 3회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2000년대 들어 삼성 류중일을 제외하고는 이를 앞서는 성적을 낸 감독이 없고, 야신 소리까지 들은 SK 김성근과도 큰 차이가 없는 성적이다. [35] 그 이전에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한 팀들 중 2007~2012 SK는 초반 4년은 김성근, 그 이후 2년은 이만수가 지휘를 했고 2010~2015 삼성은 선동열이 1년, 그 이후 5년 류중일이 기록했다는 점에서 감독 한명이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달성했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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