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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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남자 |
출생 | 1974년생 |
직업 | 만화가, 칼럼리스트, 대학교수[1][2] |
학력 |
구정고등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 미학 / 학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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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너캐.
2. 작품 특징과 비판
대한민국에 거의 유일한 인문학 전문 만화가. 인문학에 관련된 학습만화를 그리는 게 아니라 그냥 인문학 전공이다. 인터뷰에 의하면, 원래 만화가가 될 생각도 별로 없어서, 중학교 때부터 성당 중등부 회지나 학교 교지에 만화를 그리면서 시작했다고 한다.대학생 때에도 만화 형식으로 자보를 여러 번 그렸지만, 본격적으로 만화가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학부 졸업할 때쯤 대학원에 가려고 학교 도서관에 앉아서 공부를 하다가였다고. 이후 한겨레문화센터 일러스트 학교와 시나리오 학교를 수료한 뒤 몇 년동안 습작 생활
그 뒤에도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고전학 협동과정을 밟으면서 고대 그리스·라틴 문헌을 공부했고, 특히 호메로스는 고전학자 강대진 선생님과 4년 넘게 강독을 했다고 하니 대단한 열정인 셈.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 자체가 다른 작가들과는 많이 다르다. 뭘 하나 그려도 원전과 전문 학자들의 의견을 일일이 확인한 뒤 그리는데, 덕분에 작업실은 온통 책으로 가득한 데다가 기획만 하다가 엎은 작업도 많다고. 실제로 책 뒤에 보면 참고문헌이 빽빽하다. 그런 면에서 그의 작품은 작업 방식을 보나 결과물을 보나 인문학을 다룬 만화라기보다 만화의 형식을 갖춘 인문학 서적에 가깝다.
작가 뒤로 보이는 책들이 전부 다 참고자료들이다. 고우영이나 허영만 같은 대가들도 마찬가지지만, 작가의 내공을 살펴 보는 방법 중 하나가 참고자료의 양과 질이다.
하지만 정치적 편향성 등으로 실제로 이해의 정도는 매우 낮은 것이 문제다.[7] 전체적으로 다 그렇지만 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파시즘에 대해서 당대 파시즘을 받아들인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지에서 파시즘 세력이 어떻게 대중적인 지지를 얻어 집권 세력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학계에서는 심도 있게 연구를 하며 당연히 파시즘의 반공 성향은 물론, 좌파 성향에 대해서도 조명, 해부하지만 김태권은 그저 일베같은 애들이 빼애액대다가 어쩌다보니 집권했다는 식으로 생각없이 묘사한다. 이는 학계의 방향에서 역행하는 것이고 마땅히 경계해야 할, 매우 옳지 못한 방법이다.
십자군 이야기나 히틀러의 성공시대나 정치적 편향으로 왜곡이 지나치게 심해 불쏘시개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또한 역사학에서 개론을 공부하면서 균형적으로 공부한 후에 심화를 하는 방식으로 하는데, 김태권은 심화만 공부하여 균형감각을 유지하지 못하고 정치적 편향성으로 그것이 매우 악화된 상황이고 결국 김태권의 논란적인 서술들은 결국 작가 스스로의 이해도가 그 정도라는 뜻이다. 첫 작품인 십자군 이야기는 역사 전공자는 물론 관련 역덕후들에게조차 불쏘시개 취급을 받고, 히틀러의 성공시대도 과거의 연구결과로 현시대에는 반박된 내용이나 작가 본인이 스스로 참고했다는 이언 커쇼의 히틀러 평전을 비롯한 고급 참고문헌의 대체 어디를 참고한지 모르는 아전인수 해석, 체리피킹적인 서술이 너무 많다는 문제가 있다.[8] 이것이 왜 문제인가 하니, 김태권 책들의 지나치게 강한 정치성으로 현실정치와 연관을 시키면서 왜곡된 서술을 하고 있으며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심도 있는 고찰을 하기보다는 작가 주관대로 선과 악의 세력을 나누어 선의 세력은 무작정 옹호하고 악의 세력은 천하에 둘도 없은 인간쓰레기, 찌질이들로 묘사하여 역사에 대한 고찰과 이해를 오히려 크게 방해한다는 것이다.[9]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3권부터는 덜해졌다는 옹호도 있지만 그저 타깃이 미국에서 한국 보수진영으로 옮겨갔을 뿐 그의 편향성은 여전하다. 자세한 것은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와 히틀러의 성공시대 문서 참조. 심하게는 역사에는 관심도 없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역사 소재를 이용해먹을 뿐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정치적인 성향을 제외하고 만화가로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하나 더 있으니, 제대로 완결난 작품이 하나도 없는 작가 급으로 벌려놓은 작품에 비해 완결난 작품이 거의 없다는 점이 있다. 당장 십자군 이야기, 한나라 이야기도 완결이 나지 않았고, 그나마 완결이 난건 2권으로 적은 분량인 히틀러의 성공시대 정도.
2.1. 정치 성향
학부 시절 운동권이었다. 서울대 시절부터 21세기 진보학생연합[10]에 참여하였으며, 인문대 학생회장에 출마하기도 하였으나 당선되지는 않았다. 만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뒤에도 노동단체나 노조, 대학 교지에 만화를 그리면서 수련을 했다. 사실상의 데뷔작인 십자군 이야기도 이 시기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후술.이 때문인지 작품 전반에서 좌파적 성향이 강하게 드러난다. 실제로 카를 마르크스를 다룬 만화를 그려 보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하기도 했다.
만화 보다는 김태권이 쓴 블로그 게시물 혹은 칼럼 등 글에서 정말로 정치성향이 분명히 드러난다. 한겨레에서 연재했던 김태권의 에라스뮈스와 친구들이나 김태권의 세계인물 캐릭터 열전를 보면 이 칼럼들이 기승전MB일 정도였다.
한겨레를 비롯해서 좌파 언론 매체에 자주 등장한다.
2.2. 그림체
위에 설명했듯이 미대 출신이 아니라 미학과 출신이다.[11]첫 작품 때만 해도 그림을 그리 잘 그리지 못한다는 평이 있었지만 경력이 쌓이고 작가의 실력이 늘면서 이런 평은 완전히 묻혔다. 십자군 이야기 3권이나 '에라스뮈스와 친구들'을 보면 초기 작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 준다. 십자군 이야기 구판과 개정판을 비교해 보면 그림체가 전체적으로 동글동글하고 귀여워졌다.
내용 하나하나를 참고문헌에서 확인하는 특유의 작업 방식만큼 못지 않게, 그리는 시대의 미술 형식을 작품 안에 녹여 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데뷔작인 십자군 이야기는 로마네스크 풍 그림체로 큰 화제가 되었다. 진중권은 이 책의 추천사에서 이 점을 특히 극찬하기도 했다.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의 경우 극화체 그림에 전지 공예 그림이나 화상석 그림 등이 많이 활용되었다.
최근 연재되어 단행본으로도 나온 바 있는 ' 히틀러의 성공시대'의 경우 묘하게 색감이 20세기 초반의 포스터 등에서 볼 수 있는 색감과 비슷하며, 이 만화의 경우 그림체가 스칸디나비아와 세계와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하는 독자도 일부 있다.
이렇듯 각 작품에 당대의 분위기를 잘 살려 주는 그림체의 유연성이 매우 좋은 평을 받는다. 김태권 만화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어 가는 모양. 만화나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기에 가능한 스킬일지도.
2.3. 개그 센스(?)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개그를 주로 구사하는데, 개그 센스가 좋게 말하면 특이하고, 나쁘게 말하면 썰렁하다. 요즘말로 아재개그.
그런데 웹툰스쿨에서 진행한 작법 팟캐스트(궁극의 플롯, 궁극의 캐릭터)에서는 개그욕심이 크다고 밝혔다. 어?
동음이의어 개그와는 별개로, 인물들의 대사가 예스럽고 진중하면서도 엉뚱한 면이 있어[13] 색다른 웃음을 자아낸다.
3. 작품목록
3.1. 장정일 삼국지 (2003)
문화일보에 연재된 작품. 덕분에 김태권은 신문 연재 소설 최연소 삽화가가 되었다.3.2.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2003)
사실상 데뷔작. 2003년 초 부산대학교 교지에 십자군에 대한 20쪽짜리 만화를 그린 것이 시초다. 출판사 길찾기에서 단행본을 내보자고 해서 프레시안에 연재를 했고 결국 책으로 나왔다.위 그림은 구판 1권 작가 후기의 한 장면. 구판 후기는 인종주의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개정판에서는 이 부분이 아돌프 아이히만에 대한 이야기로 완전히 바뀌었다. 이 그림에서 엿볼 수 있듯 이 때만 해도 아직 그림체가 안정되지 않았고, 지금 같은 오너캐도 없었다.
3권은 프레시안에서, 4권 이후부터는 알라딘에서 연재했다. 2012년 5월부터 5권 연재를 시작.
2023년 1월 현재 이만배에서 김태권의 십자군 이야기 1를 감상할 수 있다.
3.3. 철학 학교 (2004)
스티븐 로가 쓰고, 하상용이 번역한 교양 철학 입문서. 이것저것 생각할만한 문제들을 가벼우면서도 두루 다루고 있는 명저이다. 김태권은 삽화 답당.
3.4. 르네상스 미술이야기
2권에서 중단. 십자군 전쟁 이야기의 초기권들과 유사하게 즐기고 싶다면 볼만하다.3.5. 에라스뮈스 격언집
르네상스의 고전 교양서 에라스뮈스 격언집을 삽화를 곁들여 풀이한 책. 번역은 김남우.3.6. 어린왕자의 귀환
부제는 " 신자유주의의 우주에서 살아남는 법".해제를 쓴 인물은 88만원 세대의 공저자이자 나는 꼽사리다로 인지도를 한 번 더 올린 경제학자 우석훈.
# 어린왕자 인터넷 연재판 - 사실 여러곳에 연재했던 작품이다.
3.7. 김태권의 시사책꽂이
시사인에서 연재됐었던 책 소개 칼럼이다.3.8. 에라스뮈스 격언집 (2009)
3.9.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2010년에는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를 펴내 1권 진시황편, 2권 항우와 유방, 3권 여후편이 나왔다. 덕분에 십자군 이야기 3권을 기다리던 팬들에게는 "어떻게 이게 먼저 3권이 나옵니까"라는 반응이 나오기도(…)한고조 유방의 아명인 "유계"를 유막둥이라고 해석했다. 다른 초한지의 이미지와 달리 수염 없이 거의 내시+건달필 나는 유방과 말쑥한 항우가 대조.
3.10. 김태권의 세계인물 캐릭터 열전 (2010)
링크2010년 한겨레 인터넷 웹진 hook에 연재된 작품. 20세기 유명인들의 캐리커처와 함께 쓴 에세이집이다. 별도로 책으로 출판되지는 않았지만 작가의 평소 시각이나 문제의식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팬들에게도 의외로 잘 안 알려진 작품.
3.11. 김태권의 에라스뮈스와 친구들 (2010)
한겨레에 매주 금요일마다 연재된 칼럼. 에라스뮈스 격언집에 나온 라틴어 격언을 소재로 한 칼럼이다. 매 회마다 유명한 미술 작품을 패러디한 삽화가 하나씩 들어갔다.
'눈물 없는 전쟁'은 없다(2010.2.26) - 묵시록의 네 기사.
알쏭야릇한 ‘미궁’ 속 정권(2010.4.23)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모나리자.
죽음 앞에서 고독하기에, 우린 함께 살아갑니다(2010.11.12) - 뤼벡의 죽음의 춤.
3.12. 히틀러의 성공시대
한겨레에서 연재하였다. 이후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2권짜리 책으로 나왔다.3.13. 김태권의 인간극장
김태권의 세계인물 캐릭터 열전의 후속편 비스무리한 것으로 김태권이 직접 만든 인물의 두상과 인물에 대한 짧은 평을 하는 연재기획.3.14. 10년 후 세계사
구정은 경향신문 국제부 부장, 정유진 경향신문 기자와 함께 만든 책. 지난 10년 간의 주요 이슈를 통해 미래 10년을 가늠하고, 내일을 위해 오늘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를 고민했다. 주요 꼭지마다 이야기하는 주제를 만화로 재구성했다.3.15. 코인 묵시록
블록체인이 약속하는 황금빛 미래는 과연 올 것인가. 그러기 힘들 것이다. 그렇다고 '코인은 사기'라는 말도 사실이 아니다. 코인 세상에서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 <십자군 이야기>의 교양만화 베테랑 김태권 작가가 코인업계 변두리에서 직접 일해보고 그린 '묵시록'적 만화!
2022년 현재 이만배에서 연재중이다. #
NFT 아트 매거진 <디지털리유어스> 편집장을 역임하며 이 경험을 바탕으로 본 작품 연재
4. 기타
2011년 12월 29일 부천만화정보센터에서 팬들과의 만남을 가진 바 있다.진중권과 변희재와 동문이며, 서울대 미학과 출신인 변희재와는 동기이다.
한동안 SNS 활동을 중단해 소식을 알기 어려웠으나 이후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 https://www.facebook.com/kimtaemanhwa
아래는 김태권의 주요 언론 인터뷰.
- 부시 전 대통령, 한국 만화가를 데뷔시키다
- “이번엔 관용과 공존을 말하고 싶었죠"
- 십자군 이야기 제 3권 발행 이후 서울 마포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저자 강연
- “오빠 믿지? 잇힝!”… ‘교태부리는 히틀러’의 성공시대
- 굽시니스트와 함께 나와 서로가 서로의 오너캐를 그려준 인터뷰 기사! 오오..
동생은 서울대에서 한국과학기술사를 전공하고 현재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 부소장을 맡고 있는 김태호 교수이다. 2022년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유튜브 채널 과학하고 앉아있네에서 한국과학사를 주제로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이종범 작가, 박순찬 화백, 백재은 성악가, 이영욱 변호사와 친분이 있다.
[1]
청강대 웹소설 창작전공
[2]
글로벌 사이버대 미디어컨텐츠창작학과 특임교수
[3]
지점토 공예로 칼럼 연재중
[4]
스토리텔링 기계 실험
[5]
이글루스
[6]
공교롭게도 이 별명은
그의 비판점 역시 매우 잘 드러나 있다.
이원복 문서 참조.
[7]
정확히는 자신의 정치적 편향에 반대되는 관점이나 역사적 사실을 대놓고 무시한다.
[8]
사실 이건 십자군 이야기도 마찬가지였다. 자르 르 고프나 토머스 매든같은 중세, 십자군 전문가들의 책을 참조했다지만 르 고프의 책은 입맛맞는 일부 설명만 체리피킹하고 매든은 자기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극우 인종차별주의자로 매도해버렸다.(...) 개정판에서 수정되었지만 매든이 우익이라는 관점 자체는 굽히지 않고 있다.
[9]
당장 십자군와 이슬람을 철저히 선과 악의 세력으로 구분할 수 없는데 작위적으로 구분했다가 망한 십자군 이야기는 말할 것도 없고 히틀러의 성공시대의 경우에도 히틀러는 의심할 바 없이 악의 세력이지만 그걸 생각없이 현대 한국의 수구세력이나 일베 류의 인간형으로 대입시키며 그저 찌질한 꼴통으로 묘사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접근이며 정치적으로도 올바르지 않다. 묘사를 하며 입맛맞지 않는 현대인을 현대판 히틀러, 현대판 아이히만으로 비하하고 입맛맞지 않는 과거인은 중세판 부시, 중세판 블레어 등등으로 앞뒤 맞지 않게 대입하고 비하하는 것도 김태권의 특징.
[10]
1990년대
서울대를 중심으로 풍미했던
운동권 계파.
[11]
고로
작곡가
방시혁과는 과동창이다. 다만 연예계로 돌았던
방시혁은 학교에 그다지 나타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비슷한 연배이면서도 별로 교류가 없었던듯하다. 유홍준, 진중권 교수는 선배고
작성금지인 보수 논객 변 모씨와는 동기(!)다.
[12]
이화여대 법학과를 나온 만화가
천계영 정도가 비견될 수 있겠다.
[13]
중세 유럽에서 삼국지를 언급한다거나 불교 선종의 가르침이 나온다거나 한다.
[14]
그냥 장정일 삼국지에 대한 평판 자체가 안 좋다. 장정일이 다독가로 유명하긴 하나 삼국지에 대한 이해 수준이 얕은 것도 문제고.
[15]
문화일보는 2003년까지는 대체로 중립성향의 일간지로 꼽혔지만, 2003년 사장 교체 이후 노골적으로 반노-친야(당시 야당은 한나라당)의 길을 걸으며 "조중동문" 또는 "석간(살구빛) 조선일보"라고 일컬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