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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20:39:11

군웅할거(삼국지 시리즈)



1. 개요

코에이 테크모 삼국지 시리즈에 등장하는 시나리오로 유명한 고사성어인 군웅할거에서 이름을 땄다.

반동탁연합, 영웅집결과 더불어 매우 인기가 높은 시나리오다. 가상 시나리오인 영웅집결에 버금갈만큼 웬만한 네임드 군주들이나 장수들을 다 볼 수 있고, 특정 거대세력 없이 대부분의 세력이 영토의 크기가 1~2개만 가지고 있는 고만고만한 상태에서 시작하는데다 세력마다 특색이 뚜렷하게 드러나기 때문에 초보자~고수까지 인기가 높은 시나리오 중 하나다. 거의 삼국지 시리즈의 그랜드 캠페인이라 할 수 있는 지위를 가진 시나리오.

2. 상세

군웅할거 시나리오는 시리즈마다 조금씩 다르나 보통 194년 혹은 195년에서 시작한다.[1] 시나리오 시점은 주로 여포 이각 곽사 일당에게 패해 장안에서 쫓겨난 후, 조조가 도겸을 공략하러 간 사이 복양으로 빈집털이를 가서 단독 세력을 구축하는 시점이다. 비슷하게 손책의 경우 여강을 점거하고 있거나 원술의 영지에서 방랑군으로 머물면서 강동을 노리고 있다.

등장 세력은 시리즈마다 조금씩 다르나 삼국지 14(2020년) 기준으로 20개 세력이 등장한다. 삼국지 13에서는 장연까지 나오면서 시리즈 사상 최대인 21개 세력이 등장하나, 삼국지 14에서는 장연과 장제(장수)가 빠지고 도겸이 추가되어서 모두 20개 세력이 등장.

등장 세력은 시리즈마다 조금씩 다르나 조조, 유비, 손책, 마등, 유표, 원소, 원술, 공손찬, 유장, 장로 등은 빠짐 없이 등장한다.[2]

군웅할거 시나리오에서 유리한 세력은 몇가지가 있는데 태평양급 인재에 조금만 내버려둬도 대도시인 허창과 낙양을 먹고 거기에 인접한 또 다른 대도시인 장안까지 손을 뻗칠수 있어 거대 세력이 되는 조조가 가장 유리하고, 물자가 많은 원소와 조조 못지 않게 인재가 뛰어나고 상대적으로 인접한 세력이 약해 세력 확장이 용이한 손책이 그 뒤를 잇는다. 중견 세력 중에서는 유장와 마등도 난이도가 어렵지 않은 편.

다만 3대 메이저 세력 중 하나인 유비는 조조/손책에 비해 난이도가 어려운 편이고[3] 역시 중견세력인 여포의 난이도도 위치가 좋지 않아서 만만치 않게 어렵다. 엄백호나 유요, 왕랑, 장양, 공손도 같은 무장의 질과 양이 모두 매우 낮은 하드코어급 군주들은 진행 난이도가 매우 높다.

3. 등장 세력 및 군주

3.1. 여포

장수진은 나쁘지 않지만 책사진이 빈약하고 물량이 허접하다.

시리즈에 따라 전략이 달라지는 편. 수하에 모사 진궁 장료, 고순, 그리고 삼국지 11 이후의 작품이라면 초선이나 여령기 같은 우수한 여성무장도 추가되기에 우수한 무장들이 많다.

조조의 세력이 진류 하나에 국한된 경우, 조조가 세력을 늘리기 전에 쳐야 한다. 여포군은 무력 높은 장수가 많아 전투력만큼은 안 밀리니 시작하자마자 조조의 목부터 따면 그 유능한 순욱, 순유, 곽가, 정욱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조조의 세력이 진류-허창 시작인 경우에는 초반에 조조를 먼저 치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깨는 격이니 먼저 오른쪽의 유비, 도겸, 공융부터 먹고 그다음에 조조 세력이 낙양, 완 등을 먹고 병력이 분산되고 유표군과 인접한 상태가 되길 기다렸다 각개격파를 해야 할 때도 있다. 그 이후 조조가 차려놓은 밥상인 진류의 내정을 발판삼아 남은 조조의 세력흡수에 성공하면 조조의 빠방한 인재풀에 낙양, 허창까지 얻을 수 있으니 사실상 게임 끝.

하지만 역사 이벤트에 악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4] 편하게 플레이하려면 이벤트를 꺼두는 게 낫다.

일부 시리즈에서의 플레이 예시는 다음과 같다.

사실 복양을 지키는게 된다. 걍 이벤트때 일기토가 벌어지면 둘다 승리하면 조조가 내뺀다
사실 역사 이벤트로 복양성을 뺏긴 후에도 손쉽게 찾을 수 있으니 꼭 서둘러서 조조를 치지 않아도 된다. 복양이 물자가 풍부하기 때문에, 복양 점거 후 군사를 열심히 불리고 나면 복양 뺏기고 나서 방랑군이 됐을때 내가 불린 병력이 그대로 반영된 거대 방랑군이 된다. 이때 거병 커맨드로 복양을 쳐서 바로 다시 뺏으면 된다. 중요한건 (이벤트 대사와 달리) 복양에서 쫓겨난 직후에 소패로 가면 절대 안된다는 것. 도시 자체도 작은데다가 기껏 키운 부대가 도시 규모에 맞게 작아지기 때문에, 병력을 키운 이후라면 무조건 손해다. 복양 점거->최대한 병력 키우기->방랑할때 다시 복양 쳐서 뺏기를 거치면 별 타격 없이 복양에 재입성할 수 있으며(이 시점에서 당연히 여포의 사망 이벤트가 분쇄된다), 아직 조조의 세력이 진류에 그쳐있기 때문에 충분히 해볼만하다. 사실 복양에서 거의 최대로 병력을 키웠다면 바로 진류를 쳐서 조조를 멸망시키고 시작하는게 훨씬 이득이다.[7] 인근 세력 중 가장 위협적인 원소와 공손찬은 서로 투닥거리고 있기 때문에 조조부터 멸망시키고 나면 할만하다.(조조가 허창을 먹기 전이라면 아직 비어있는 허창도 먹을 수 있다) 유비가 이벤트를 통해 소패에 이어 하비까지 통째로 먹은 상태라면 의외로 매우 귀찮은 상대가 된다.[8] 또한 여포 측엔 내정용 책사들이 부족해서 성을 여러개 운영하는게 좀 버거울 수도 있고, 여포 본인의 매력과 지력도 바닥이라 인재 등용에도 애로 사항이 크다.[9] 되도록 초반에 매력/지력 높은 책사들을 확보하는게 좋다. 조조를 멸망시켰다면 넘쳐나는 조조 부하들과 친분 관계를 유지해 다른 세력에 넘어가기 전에 최대한 많이 챙겨두는 것이 좋다.[10] 조조나 하후돈 같은 애들을 확보했다면 얘들을 시켜서 조씨, 하후씨 일가를 등용하는데 크게 도움되기 때문. 눈치싸움을 잘해서 공백지도 웬만큼 정복했고, 조조 세력의 인재들도 대거 확보했다면 난이도가 급격하게 낮아진다. 여포는 군주가 싸움을 가장 잘하기 때문에 책사들 내정시켜놓고 침략하는 적이 있으면 본인이 요격하는 식으로 할 수도 있다.
* 삼국지 11 : 복양에서 시작하게 되는데 전작과는 달리 이벤트로 쫓겨나는 일은 없어졌다. 하지만 본작의 조조가 허실 특기를 들고 있어 혼자서도 지력이 낮은 여포군을 바보로 만드는데다 무장의 질도 좋기 때문에 시작하자마자 뽕뽑기로 조조를 밀지 못하면 이후로는 조조를 상대하다가 위에서 내려오는 원소 때문에 양쪽으로 눌려버리고 만다. 그렇기 때문에 대다수 유저들은 시작하자마자 짐싸들고 복양에서 이주하는게 다수인데 대다수가 근처 옆옆동네에 있는 빈 땅이자 관문으로 수비도 좋고, 땅 조건도 나쁘지 않은 낙양으로 이주한다. 4년만 버티면 거기서 사마의도 얻을 수 있고 옆동네 이각은 가후 빼면 여포군으로 밀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괜찮은 여건에서 시작하는 셈이다.[11] 이후 이각을 흡수하고 서북을 점령한 뒤 다시금 힘을 키워서 그 특유의 전투력과 기병빨로 밀어붙여서 진행이 가능한데 수명 문제가 있기 때문에 약간 템포를 빨리 가져가야 한다.
* 삼국지 13 : 진류와 복양 2개 성을 차지하면서 조조보다 훨씬 상황이 좋아졌다. 사실 조조가 군웅할거 시기에도 진류를 차지한 게 고증오류인데 이번에는 고증을 살려 여포와 협력한 장막이 진류 태수로 나오고 여포는 여전히 복양에 주둔해 있다. 즉 진류와 복양의 병력을 모두 이끌고 제북 하나만 차지한 조조만 먹으면 난이도는 급하락. 하지만 이건 이벤트 OFF 혹은 여포 본인으로 플레이할 때나 그런 거지 여포 휘하의 장수로 이벤트가 켜진 상태에서 조조를 빨리 멸망 못 시키면 조조에게 금방 연주땅(진류, 복양)을 빼앗기고 여포와 함께 소패로 강제 이사를 당한다.
* 삼국지 14 : 탐색을 통해 명품을 몇 개 얻어 바치든지 정 안되면 적토마를 바쳐서라도 원소와 동맹을 맺은 다음에 조조 세력을 무너뜨리자. 조조의 인재를 흡수하고 원소가 하북을 먹는 동안(공손찬이랑 드잡이질을 하다가 비실대거나 간혹 장양이 이민족 부대로 원소를 패는 경우도 있는데, 이러면 반쯤은 천하통일이다.) 차근차근 유비와 원술 이각을 제압하면서 스노우볼을 굴리자.

3.2. 조조

시작부터 순욱, 순유, 곽가, 정욱 등 최강 모사진[12]을 지닌 사기 세력. 장수진도 아직 역사상으로 조조 휘하가 아닌 서황, 장료, 장합이 없을 뿐이지 하후돈, 하후연, 조인, 전위, 악진, 우금, 허저로 강력하다.

본거는 진류. 휘하의 무장 수도 대체로 20명이 넘고 질적으로도 대부분 스탯이 좋은데다 특기까지 좋기에 인재면에서도 가장 우월하고 무엇보다 처음에는 진류성 하나로 시작하지만 무풍지대인 허창과 낙양을 점령하면 순식간에 중원을 장악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삼국지 6처럼 처음부터 진류-허창으로 시작하면 아예 초보자 추천 세력이 되는 수준(...). 그후에 하북, 강동까지 접수하면 남은 서량과 익주는 시간문제다.

삼국지9에서는 초반에 징병을 제외하고 돈을 아예 안 쓰는 전법이 존재한다. 탐색을 하다보면 상인에게 금을 투자하는 이벤트가 뜨는데, 성공시 투자금의 1.5배를 받을 수 있다. 문관이 풍족한 조조의 특성을 이용해 정치력 70 이상인 문관들로 탐색러시를 보내서 금 투자 이벤트를 반복하다보면 초반부터 만단위의 금을 확보하여 재정적으로 굉장히 여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하다. 조조나 원소 정도만이 가능한 편법. 우선적으로 여포부터 제거하는게 기본이다. 여포만 제거하면 중원에 적수가 없어서 급성장이 가능하기 때문. 장료는 덤이다.

장수 조합은 궁합을 고려해서 조조(25) + 조인(25) + 허저(25) + 전위(25) + 모사로 구성한 기병부대와, 하후연(25) + 하후돈(25) + 조홍(24 ) +모사2명으로 구성한 궁기병부대 1, 서황(23)+장료(23)+우금(22)+모사 2명으로 구성한 궁기병 부대 2로 거의 게임 끝까지 운용 가능하다. 하후돈은 궁기병 병법은 없으나 특기는 가지고 있어서 하후연, 조홍, 조휴 등과 같이 넣고 게속 돌리다보면 중반쯤에 비사를 습득한다. 천수를 점령한 뒤 농서에서 이광의활을 파내어 장착시켜 주사를 쓰게하는 방법도 있다. 궁기병 부대는 추행진을 쓰기 때문에 전투형 장수는 3명이면 충분하다. 4명째부터는 보너스가 없기 때문.

특히 삼국지 11에서는 조조( 허실)+순유( 백출)+곽가( 귀모)로 제갈량( 신산)+방통( 연환)+마속(백출)에 버금가는 사기 계략 부대로 초반 여포 공격을 막아낼 수 있으며[13] 삼국지 12에서는 허창이라는 대도시에서 전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사기적인 호표기와 전차를 뽑을 수 있는데다 무장들의 전법도 화려하기 그지없다.

그러다가 삼국지 13에서 드디어 철퇴를 맞고 난이도가 크게 상승했다. 이전까지 진류를 보유하였다는 고증 오류를 탈피하고 포신 사망 후 넘겨받은 제북 하나만 가지고 시작하는데, 반대로 여포는 복양과 진류를 차지하고 있어서 상당히 불리하다. 더군다나 미래의 적 원소는 하북에서 도시를 7개나 점거하고 있고, 유비는 서주의 도시 3개를 보유했다. 무장의 질은 좋지만 이번 삼국지13은 도시마다 병사들이 자동으로 쌓이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병사 수에서 크게 딸리게 된다. 역사 이벤트를 켜놓으면 낙양을 다시 먹게 되며 조조 본인의 사기적인 능력과 밑의 화려한 인재들로 이전작들과 거의 다름없을 정도로 확장을 하지만 역사 이벤트를 꺼놓으면 대부분 원소, 유비, 여포에게 다굴당해 멸망당하게 되고, 심지어 이들에게 워낙 시달린 나머지 유표, 원술이나 공융한테 멸망당하기도 한다(...) 상당히 샌드위치가 되어버린 형국인데 위에는 원소, 왼쪽에는 이각, 오른쪽에는 여포와 유비, 아래에는 손책이 있어서 숨통이 없다.

삼국지 13PK에서는 기존 군웅할거 시나리오(195년 1월)를 변형한 소패왕 용약 시나리오[14](195년 7월)가 추가되는데 이때는 숙적 여포가 소패로 밀려나고 조조가 허창, 진류, 복양, 초 4곳을 먹고 시작하기에 예전 군웅할거 시리즈의 조조와 마찬가지로 조건달 모드로 돌아온다.

삼국지 14에서는 194년 시점이라 다시 진류에서 시작한다. 진행 난이도나 방법은 11과 똑같다. 무난하게 공백지인 낙양, 허창을 먹고 시작하던가 아니면 초반에 여포를 밀수도 있는데 여포+장료+고순 트리오가 깡패이긴 하지만 인재면에서 조조에 밀리는것은 어쩔 수 없고 이쪽은 계략으로 승부하면 된다.

3.3. 유비

도겸이 존재한다면 소패에서 시작. 이 경우는 도겸과 동맹 관계이긴 해도, 다른 주요 세력에 비해 매우 빈약하다. 뭐 그래도 엄백호, 왕랑, 공손도보단 나은편. 군사 역할을 할 장수가 없어 좀 많이 골치아프긴 한데 인간흉기 관우,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라 초반만 잘 넘기면 오히려 조조의 물량을 끝없이 상대해야 하는 후기 시나리오들보다 훨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예외적으로 3, 5, 6, 12, 13에서는 도겸이 유비한테 서주를 양도하고 사망한 직후[15]부터 시작하니, 이런 경우는 처음부터 보다 훨씬 쉬운 진행을 할 수 있다.

책사가 있긴 있지만 그 책사들이라는 게 간손미. 얼른 진궁이나 정욱 같은 인접국 책사를 초빙해야 하며 가끔 운좋게 미처 주워가지 못한 노숙, 법정 등이 공백지로 올 경우가 있다.

일단 여포를 어떻게 할 건지부터 생각해봐야 한다. 부수려면 기간 제대로 잡아서 아주 철저하게 부숴버린 뒤에 깔끔하게 싹 흡수해야하고[16], 동맹을 할 거면 확고하게 동맹을 해둬야 한다.[17] 여포 문제를 확고히 해두지 않으면 나중이 골치아파진다.[18]

원술은 그냥 적이므로 최대한 빨리 없애야 한다. 원술과의 동맹? 차라리 조조나 원소와 동맹이 훨씬 쉬워보일 지경으로 못 올라갈 나무다.[19]

다만 조조의 경우는 유비 본인이 기본적으로 매력이 극강급으로 높은지라, 조조 세력에는 인재풀이 진짜 엄청난데 여기서 야금야금 빼먹어가며 성장하면 본인은 거대 세력으로 급부상하는 반면 조조는 빈털털이가 된다. 다만 이것도 상성이니 뭐니 이것저것 따져가며 하는 게 좋다. 일단 성씨를 잘 봐야 하는데 조씨나 하후씨는 유비 정도의 엄청난 매력 스텟으로도 꼬시는 게 힘들다.[20] 여담으로 관우와 장료의 상성이 괜찮은 편인지라 여포쪽에는 관우를 이용해서 장료를 빼다가 써먹는 방법도 있다. 아니면 원소 쪽의 인재를 빼먹는 방법도 있다.[21]

군웅할거 시점에선 유비와 상성 최고인 제갈량도 멀리 형주까지 가봤자 200년 이전까지는 등장하지 않고,[22] 조운도 공손찬 휘하[23]이기 때문에 믿을건 관우와 장비 밖에 없다. 무장 수도 많지 않으므로[24] 진행 난이도는 제법 높다. 원술, 여포도 조조와 서로 적대관계이긴 하지만 AI 원술 여포는 치라는 조조는 안 치고 원소나 유표한테 시비거는 등 바보짓이나 하며[25] 조조는 초반부터 소패를 먹으려고 병력을 내보내니 유관장이라 할지라도 정공법으로 버티기가 매우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도겸과 관계를 잘 유지하다 도겸이 사망하면 서주 양도 이벤트로 하비가 수중에 들어오기 때문에, 이 때부터는 인재 모집, 내정 관리로 중원에 진출할 기회를 잡게된다. 내정도 손건과 미축, 진규, 진등이 들어와 할만해지는데다, 군웅할거 시나리오의 서주엔 그 정치만렙 진군도 있다. 삼국지 5에서는 진군 지력이 무려 93이어서 명군사까지 갖춰진다. 하지만 이벤트 ON이면 서주를 공짜로 얻는 대신 얼마 뒤 거지꼴이 된 여포가 서주로 들어오고 곧이어 일어나는 여포 배신 이벤트로 기껏 힘들게 발전시킨 서주에서 쫓겨날 수도 있으니 좀 골치 아파진다.

만약 이벤트 OFF라면 하비 양도 이벤트는 안 나오므로, 그 때는 여포 빙의 도겸과의 동맹을 파기하고 무력으로 하비를 점령해야 한다. 소패와 하비를 점령하면 위로는 원소가 북해를 점령해서 접점이 생기고 조조는 아예 세력이 약한 유비부터 공격하기 때문에 원소나 조조 두 세력 중에 한 세력과 동맹을 맺어 적을 줄여야 한다. 이 후, 조조의 세력이 급팽창하면서 빈 곳이 생기는데 첩보를 통해 잘 파악해서 빈집털이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는 원소도 마찬가지이므로 역사 이벤트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공손찬과 뺀질나게 싸우기 때문에 병사가 많이 빈다. 조조나 원소에 비해 빈곤하고 인재풀이 적지만 전투력이 끝내주고 절대 배신하지 않는 관우와 장비 덕분에 전투를 쉽게 풀어갈 수 있으니 그 뒤 안정적인 세력만 갖춰지면 쉽게 플레이 할 수 있다.

삼국지 9에서는 시작하자마자 유비로 우번을, 진군으로 전주를 확정적으로 등용할 수 있다. 우번은 극초반 유비가 구할 수 있는 최고의 군사이고, 전주는 교사특기를 가지고 있어서 조조를 상대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공략법은 크게 2가지인데, 소패에서 원술을 잡아먹고 크는 방법과, 완으로 이사를 가서 장안의 이각을 잡아먹고 성장한 뒤 조조와 일전을 벌이는 방법이다.
낙양을 먹으면 조조가 공격을 해오는데, 그러면 99% 여포가 조조의 빈집털이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조조의 병력을 분산시킬 수 있어서 상대하기 수월하다. 낙양까지 도달한 조조의 부대들은 유비(분투)+관우(분신)+장비(분신)위연or감녕(분신)+전주(교사)로 정란부대부터 노리면 3배 이상의 병력도 극복해낼 수 있다. 여기서 모사꾼들을 포로로 잡아 등용할 수 있다면 아주 쉬워진다. 하후씨나 조씨들은 어지간해선 등용 안 되니(조홍 제외) 몸값 받고 풀어주든가 하자. 조조를 끌장 내기전에는 낙양 인근을 탐색하지 말자. 여기서 발굴되는 장수들은 대부분 조조진영과 궁합이 맞는 장수들이라, 기껏 발굴해봐야 조조가 다 뺏어간다.
유비 진영은 여포랑 달리 궁기병 병법을 가진 장수가 없어서 조조를 끝장내는데는 장기전을 각오해야한다. 다른 방법으론 조조와 원술 사이에서 샌드위치 당해서 여포가 약해져있을 때 뒤통수를 쳐서 여포세력을 고스란히 접수한 후 그들로 하여금 조조를 치는 방법도 있다. 사실 이쪽이 더 쉬운편.

13에서는 아예 서주땅에 낭야가 추가되면서 3도시를 보유하게되었다. 그 덕에 병력도 든든하니 소패 위 제북 하나만 가진 조조만 집중 공격하여 흡수하면 천통은 사실상 이뤄놓은 상황. 조조에 비하면 난이도가 많이 내려갔다. 다만 이벤트를 켜놓으면 여포에게 소패와 하비를 뺏겨버리니, 원술을 빠르게 정리해 소패만 뺏기는 선에서 이벤트를 끊는 것이 좋다.[26]

삼국지 14에서는 다시 도겸이 부활했기에 소패 1곳만 시작한다. 이벤트는 선택이 가능해 힘들다면 도겸 병사후 하비를 병합하고,
어렵게 가고자한다면 해당 이벤트를 실행시키지않으면 된다

3.4. 손책

뛰어난 능력치의 군주와 장수진을 자랑하나 스타팅 물량이 빈약하고 이벤트 및 수명에 발목이 잡히는 세력.

시나리오 설정에서 사실과 가상의 차이가 가장 큰 세력으로 가상으로 할 경우 손책이 안 죽어서 훨씬 강력한 세력이 된다. 시나리오가 가상이 되면 우길 이벤트가 안 뜬다.

본거는 대체로 여강이나 삼국지 7처럼 시상 쪽에서 시작할 때도 있다. 유비, 조조, 여포가 아귀다툼하는 중원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있고 원술과 동맹 관계로 시작하며 군주 능력치와 인재풀이 좋은 세력 중 하나지만 초반 물자가 상당히 궁핍한게 단점. 빨리 동오 3인방을 정복하고 내정을 안정시켜야 한다. 동오 3인방이 손오 진영에 비해 심히 빈약하기 때문에 강동 지방 통일한 후 물량을 모아 형주까지 집어삼키면 게임 끝이라고 봐도 된다. 일부러 게임을 질질 끌어 화북 지방의 패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리지 않은 한은.

처음에는 책사가 주유밖에 없어보이지만 순차적으로 노숙, 여몽, 육손 등이 추가되어 나중에는 장군으로서도 주태, 감녕, 태사자의 추가로 인한 문무균형을 이루는 강성한 세력이 된다.

유비, 여포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역사 이벤트에 딱 한가지 결정적인 악영향을 받는데, 나이 설정을 실제로 맞춰놓고 역사 이벤트를 켰을 경우 수년이 지나면 우길 이벤트가 떠서 손책이 사망하고 저절로 손권이 군주 자리를 계승한다. 우길은 미리 죽여서 이벤트를 분쇄할 수도 없다.

손책을 살리고 싶다면 나이 설정을 장수 혹은 가상으로 맞춰주거나, 11에서는 손책 사망이 임박했을때 나오는 우길과의 설전에서 반드시 이겨야한다. 우길에게 설전에서 이기면 손책의 수명이 20년 연장되고 그렇지 않으면 역사대로 손책은 게임 시작 후 수 년안에 사망한다. 이기기 위한 에디트는 매우 간단하다. 손책의 지력을 80으로 만들어 놓으면, 설정상 우길의 지력이 74인지라 무조건 이긴다. 그리고 굳이 에디트 안해도 카드빨만 잘 받으면 설전 이길 수 있다. 13에서도 우길과의 일화는 이벤트로 구현됐으며, 처형의 유무의 따라서 손책의 수명이 결정된다. 물론 손책이 죽는다하여도 주유가 남아있고 재야로 노숙, 능조, 장흠, 동습, 주태 등이 등장하기에 이들을 등용하기만 하면 문제가 될 것은 없다.

참고로 10, 12, 13은 수명연장 아이템도 있어서 이벤트 끈 상태에서 수명설정을 사실로 했다면 필히 수명연장 아이템을 손책과 주유에게 챙겨주자. 수명문제만 없으면 조조 다음가는 사기진영이다. 삼국지 9에서도 관로를 통한 수명 연장 이벤트가 있으나 둔구(평원 소속)와 계양이라는 두 곳을 선후로 탐색해야 하기 때문에 보기 힘들다.

8, 10같은 경우 거점 도시없이 방랑군으로 시작하지만 시작 직 후, 이벤트가 일어나서 원술에게 옥새를 줘서 병사를 빌리고 바로 건업으로 향하게 된다. 이 후, 바로 유요와 전투를 붙게 되는데 양에서 뒤지는걸 질로 극복해야되기 때문에 컴퓨터의 경우 종종 유요한테 져서 그대로 멸망해버리는 일도 벌어진다.

13에서는 옆동네 유표네가 물량으로 상당히 강력해지면서 꽤 골치 아파졌다. 초반 자원이 빈약한 손책의 특성상[27] 강동 정복 속도가 느린데, 강동을 정복 하려고 물자를 모으는 사이 유표는 이미 형주를 다 먹고 공격 해오니 조심 해야 한다. 다만 유표에게는 무력이 뛰어난 장수가 별로 없기 때문에[28] 일기토를 사정없이 걸어주고 손책 특유의 기동성을 살려 공격하면 유표 먼저 멸망시키고 게임을 진행할 수도 있다.

유표와의 싸움에서는 유표 세력 인재전반이 대부분 띨띨하기 때문에 정말 박박 긁어모아봤자 황충과 채모, 괴량과 괴월 형제, 그리고 제갈량[29]인데 이런 유표에 비하면 손책은 그야말로 올스타이다. 주유, 노숙, 육손, 여몽, 장흠, 주환, 태사자, 주태, 능조, 능통 등 문관으로 보나 무관으로 보나 황충과 제갈량 이외에는 유표가 얻을 수 있는 장수들 전반을 압도한다. 물론 유표는 감녕을 얻긴 하지만 감녕은 유표와의 상성이 꽝이어도 너무 꽝이라서 손책에게 금방 강탈당하고 만다.[30] 그 대신 유표는 물량빨 하나는 천하제일 수준인지라 병력을 주구장창 뽑아 인해전술로 밀어붙이고 무기도 S급으로 쭉쪽 뽑아서 손책을 크게 위협할 수 있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뭐니뭐니해도 손견의 부재. 손견 역시 손책과 비슷한 급의 먼치킨 장수인지라 이 뛰어난 장수를 활용할 수 없다는 점은 꽤 아쉽다. 그렇기 때문에 손책 세력 자체의 인재풀도 매우 뛰어난 축에 드는데도 불구하고 능력이 된다면 오나라로 플레이하고 싶을 경우 이 시나리오 보다는 손견 시나리오를 추천한다. 손견 시나리오로 손책급 세력을 구축한다면 손책급 장수 1명이 추가되는 셈이므로 그쪽이 더 이득이다.

기본적인 시작은 강남의 군소 세력(유요, 엄백호, 왕랑)을 빠르게 먹은 뒤에 유표를 공략하는 것이다. 원술과의 이벤트도 존재한다.

삼국지 14에서는 시작병력이 적은데다가 이번작에서 공성이 어려워진것도있고 첫 상대인 유요의 건업이 방어하기 용이한 지형이 되어 초반에 애먹게되었다. 아무래도 그동안 난이도 낮아서 이번엔 너프를 제대로 받은듯. 다만 역사이벤트를 선택하면 유요 엄백호 왕랑을 흡수할수있다

3.5. 원술

꿀물황제 진영. 결코 농담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는게 제위 참칭 이벤트 덕에 무장들에게 높은 관직을 줄 수 있고 그 덕에 부대당 병사 최대 가용수나 몇몇 시리즈에서는 능력치 보너스도 증가한다. 그 대가로 다른 군주들과의 사이가 엉망이 되어 다굴당하기도 쉽다.

본거는 여남과 수춘. 손책과 여포와는 동맹 관계로 시작한다. 원술 본인은 물론 무장들 능력치가 그렇게 많이 높지않은 편이다. 10의 경우 손책이벤트때 옥새를 받지 않는대신 병력을 빌려주지 않을수도 있다. 이 경우 손책이 유요한테 망할 확률이 좀 더 올라가기 때문에 망하게 놔두고 재야가 된 질 좋은 장수들을 등용하는 방법도 유효하다. 원술과 손책의 세력궁합이 비슷해서 오 장수들 등용이 쉬운 편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손책도 원술과 궁합이 비슷하다.

유비와 조조는 뭘 해도 적이라서 동맹 따윈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 닥치고 저 둘 아니면 원술은 무조건 죽는다. 조조 휘하의 조씨와 하후씨, 유비 휘하의 관우와 장비는 꽤 쓸만한 인재이긴 하나 당연히 원술과의 상성이 최악이므로 유비세력 장수들과 조조세력 장수들 중에서 조하후와 관우장비는 닥치고 저 세상으로 보내주자. 살려봐야 등용도 안 된다.

최고로 좋은 시나리오는 손책 세력을 흡수하는 것이다. 황제가 되고 난 뒤 손책 세력을 손에 넣기만 하면 정말 거칠 게 없다. 원술 세력 인재가 정말 부실한데 손책 세력 인재는 정말 장난아니게 빵빵하고 원술이 황제라 내릴 수 있는 관직도 엄청 높아 손책 대장군이면 세상에 무서울 게 아무것도 없다. 황제 자리를 차지한 원술한테 동오의 유능한 인재들[31]이 더해진다면 병력 12000 이상의 부대를 이끄는 손책, 주유, 정보, 황개, 한당으로 아직 7000~10000 부대밖에 못 사용하는 조조와 원소도 뭉개줄 수 있다.

어느쪽부터 먼저 치는가에 따라 진행 난이도가 달라진다. 가장 보편적인 방법은 물량과 컨트롤로 어떻게든 손책부터 날려버리고(또는 흡수하고) 강동으로 진출하는 것. 이럴 경우 무난히 손책과 비슷하게 진행 하면 된다.

삼국지 14에서는 손책의 초기병력이 적기때문에 병력빨로 밀어버리고 강동의 패자로 등극할 수 있다.

3.6. 원소

본거는 업. 하북에서 공손찬과 대립 중이며 초반부터 공손찬 진영의 맹공을 받는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무장 수도 많고 세력도 탄탄한데다 무엇보다 안량/문추/장합 3대장이 강력하기때문에 비교적 수월히 진행할 수 있다. 공손찬과 공손도부터 정리해서 후방 위협을 제거한 후, 남하하려면 동맹 관계인 조조와의 결전은 불가피하다. 194년인데도 200년 기점으로 조건 만족시 원소가 사망하고 원상과 원담이 갈리는 상황도 발생하는데 그나마 원담보다 세력이 많은 원상이 유리하다. 원상이야 원담을 다시 쳐서 흡수하면 되지만 원담은 원상보다 열세라 어렵다.

책사도 빵빵하고 장군도 빵빵해 문무균형을 이루고 있으며 전풍, 신비, 심배, 저수, 곽도 등의 책사진과 안량, 문추, 장합, 고람 등의 장군진을 보면 양쪽 모두 빵빵하다. 다만 장수 숫자가 너무 많아서 월급 문제가 살짝 골치아프긴 하다. 인접국인 공손찬의 경우 조운이 휘하 장수로 있는데 공손찬 토벌 후 조운을 손에 넣기만 하면 장수진으로서는 여타의 세력과 비교를 불허할 수준으로 강력해진다. 삼국지 시리즈 대대로 조운은 무관 탑 5안엔 무조건 꼽히는 입지이다.[32] 공손찬을 항복시키는 데에 성공한다면 공손찬까지 휘하 장수가 되어 조운만큼은 아니지만 공손찬을 미니 마초처럼 써먹을 수 있다.

시리즈 공통으로 제일 먼저 공손찬/공손도부터 부숴버려야 뭐가 된다. 초반에는 남쪽 전선을 수비하면서 일단 공손찬/공손도부터 부수고 나서 요동에 후방기지를 세우고 병력은 최소한만 남겨둔 채 전방으로 몰빵시켜야 한다. 그렇게 해서 역할 분담을 확실하게 해서 남피쪽은 병력만 키우고 양평 및 북평 등 고구려쪽은 생산만 한다. 장수진과 물량이 넘사벽이라 금방 부술 수 있다. 정사에서도 국의가 공손찬을 반 죽여놨었고 게임상으로도 안량문추면 충분히 공손찬을 부숴놓을 수 있다. 공손찬/공손도를 부숴놓지 않을 경우 원소군은 병력을 집중할 수가 없어서 시종일관 성가시다. 뭘 하려고 할 때마다 툭하면 공손찬이 기병을 가져와서 시비를 턴다. 조조나 동탁과 겨루고 있다가도 뜬금포 공손찬 때문에 이기고 있는 전투를 포기하고 본진 구하러 가야 하는 일도 발생하기 때문이다.

삼국지 13에서는 라이벌 조조를 밀어내고 사실상 최강자로 등극했다. 보유 도시만 7개라서 공손찬을 밀어내는 일도 순식간이고 역사 이벤트를 꺼놓는다면 하북 제패 후에는 조조가 주변 세력의 다굴로 광탈한다. 여포, 유비, 원술이 옥신각신하고 있는 중원만 밀어내면 천하통일은 따놓은 당상이다. 이전에는 관도대전 이벤트 없이도 조조에게 장수 질 때문에 밀렸는데 이번 삼국지13은 고증이 잘 된 편이다. 물론 이건 하북 제패 후 한정이고 초반에는 그 정사에서 강력했던 공손찬에게 압도당하기는커녕 순식간에 공손찬을 쓸어버린다는 고증 오류가 있다. 이벤트를 켜든 끄든 원소군은 변함없이 공손찬을 압살한다.

3.7. 공손찬

본거는 북평. 조운, 전예를 투탑으로 한 하북의 또다른 세력. 공손도를 제거하고 어떻게든 원소를 쳐서 하북 장악을 한 뒤에는 원소와 거의 동일하게 가면 된다. 삼국지 11에서는 본인, 부하들의 백마 특기+기병 적성을 십분 활용하여 기병 위주로 운용하며 원소를 부숴야 한다. 특기나 적성이 꽤나 괜찮게 나와서 AI끼리 싸울때도 공손찬이 원소를 이기기도 한다.

삼국지 12에서도 초반에 원소보다 꽤 유리하게 나선다. 인적자원면에서는 유요의 판박이이고 유요가 태사자 원톱이라면 공손찬은 조운 원톱이다. 유요와 플레이하는 방식을 비슷하게 하면 된다.

삼국지 13은 유저가 조조나 유비 등을 꼬드겨 원소와 빠른 결전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계, 북평, 양평이 원소에게 차례차례 털리면서 망한다. 하지만 다행히 13의 조운은 병력을 믹서기처럼 갈아버리는 무시무시한 능력의 소유자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잡으면 원소의 대군따윈 갈아버리고 하북의 패왕이 되는것도 식은 죽 먹기다. 즉, AI끼리의 대전에서는 간혹 시스템빨로 원소를 밀어내는 경우가 있으나 대체로는 원소가 시스템상으로 유리한 보정을 받는 편이며, 유저가 컨트롤하게 될 경우 시스템빨까지 받으면 쉽게 원소 병탄이 가능하지만 아닐 경우엔 조운의 활용도에 따라 흥망이 갈린다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삼국지 14에서도 마찬가지로 나믿조믿으로 원소 밀어버리면 천통의 반은 이룬 셈이다.

3.8. 유표

본거는 양양. 여강의 손책과 서촉의 유장에 둘러싸여있다. 유장의 경우는 먼저 건드리지 않는 한 거의 쳐들어오지않지만 초반부터 있을 원술, 손책과의 다툼은 물론 중원을 장악하려는 조조의 움직임에도 예의주시 해야한다.

물량은 최고지만 장수가 무능하니 병력을 최대한 많이 긁어모아야 한다. 유표는 역시나 물량빨이지 장수 능력을 맹신해서는 안 된다.

그래도 인재면에서는 괴월, 황충, 문빙, 감녕이 있지만 그 외에는 비교적 수와 스탯이 딸리는 편. 그 중에서도 손책 세력에 비빌 수 있는 장수라고는 황충과 감녕 뿐이고 나머지 모든 장수들이 죄다 손책네 장수들보다 넘사벽으로 못하다. 유표의 가족장수라고 쳐 나오는 놈들이라는 게 유기, 유종 등 하나같이 띨띨한 놈들 뿐인데 손책에게서는 가족+의형제가 손권, 손상향, 주유 등 엄청나다 못해 살벌하다. 그러나 처음부터 부자도시인 양양, 강릉, 강하 3개의 성을 갖고 시작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발전에 용이하고 이후 신야와 완 등에 진출하고 시간을 보내다보면 제갈량도 얻을 수 있다. 감녕은 없는 셈 쳐야 하는 게 언제 배신할 지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13에서는 도시수가 곧 물량이기 때문에 정사처럼 엄청나게 강해졌다. 역사 이벤트만 꺼두면 빈 공백지도 많이 먹으면서 가난뱅이 조조와 손책도 자주 이길 수 있어서 원소와 함께 양강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유표도 원술과 마찬가지로 손책을 흡수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이다. 역시 유표의 거대한 물량을 손책의 뛰어난 인재들에게 입혀버리면 정말 거칠 것이 없겠지만...오 무장과 유표의 세력 궁합은 정반대라 등용은 쉽지 않다. 특히 손책의 경우 유표가 혐오장수로 설정되어있을 경우도 부지기수라 이런 경우 눈물을 머금고 참수해야한다. 혐오일 수밖에 없는 게 손책의 아버지인 손견이 죽은 원인을 제공한 게 유표라서다.

3.9. 이각

이전 시나리오 최강 세력인 동탁군을 계승하는 세력인 만큼 많이 쇠했어도 약한 세력은 전혀 아니다. 헌제를 옹립 중이고 동탁군 시절의 많은 병력과 잘 개발된 도시들을 가지고 있는 등 물적 자원은 상당히 뛰어나다. 하지만 대부분의 타 세력과 적대적인 관계고 인재들 대부분이 이각과 상성이 좋지 않다. 이각 자신의 능력치는 잘 쳐줘야 C급 무장[33]이고 휘하에 주준, 곽사, 장제, 장수, 가후, 호거아가 있는데 가후, 장제, 장수 정도만 빼면 오래 쓸만한 인재가 없다. 동탁의 유산인 잘 개발된 도시와 많은 병력에 의존해서 쓸만한 인재들을 빨리 확보하는 것이 관건. 장안의 방어력과 대병력으로 조조와 여포 등의 공격을 막는동안 마등 세력을 정리해서 후방의 불안요소를 제거할 겸 마등, 마초, 방덕 등 마등군 인재들을 등용하는 것이 정석.

책사는 가후 혼자뿐이지만 그 혼자뿐이라는 가후가 제2의 제갈량 수준으로 강하게 나온다. 가후는 이 시기에 탑5[34] 내에 드는 지력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시리즈마다 실전에서 유용하게 써 먹을 수 있는 특기들로 무장하고 있다.

동탁을 계승한 만큼 물량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고 가후같은 좋은 책사도 있어서 전투에서는 일기토 말고는 빈 틈이 전혀 없다. 무관들 무예가 B급 수준이기 때문에 일기토는 취약하다.

시리즈에 따라 이벤트를 켜두면 조조군이 어느정도 큰 후에 이벤트에 휘말려서 그대로 세력이 소멸해버리고 영토가 조조에게 넘어가지만 이벤트를 꺼두거나 발동 조건이 안 맞을 경우 AI 이각이 물량으로 조조를 밀어버리고 최강 세력이 되는 그림도 나온다.

삼국지 11까지는 장제, 장수, 가후, 주준이 있어 버틸만 하지만 삼국지 12부터는 장제가 독립 세력이 되어버렸기때문에 난이도가 더 높아졌다. 그래봤자 장제랑 붙어있으므로 어떻게든 장제를 흡수하면 이후의 진행은 삼국지 11과 동일하다. 삼국지 14는 194년이라 다시 장제랑 합쳐졌다. 도겸과 달리 장제 독립 이벤트는 없으니 걱정없다.

3.10. 장제/ 장수

삼국지 11까지는 시나리오 시작이 194년 6월이므로 이각의 휘하였으나 195년 1월 시작인 삼국지 12는 이각을 떠나 독립 세력으로 등장한다. 초반에 이각을 흡수해야 앞으로의 진행이 가능하다. 삼국지 12에서는 시작위치가 완이었으나 삼국지 13에서는 장안과 낙양 사이에 붙어있는 홍농으로 옮겼다. 완으로 옮기는때는 여포토벌전 전이다.

삼국지 14는 시작년도가 194년 6월로 바뀌었으므로 장제/장수는 이각 수하로 등장해서 군주로는 등장하지 않는다. 장제/장수가 등장하는 시나리오는 196년 6월 <조조의 대두> 부터다.

3.11. 마등

본거는 무위. 무장들의 무력이 높고, 기병에 특화된 강소진영이다. 일부 시리즈에선 강력한 전용 병과 서량기병까지 사용할 수 있다. 서북쪽 끝단에 위치한 덕에 방어도 안정적이다. 하지만 도시들의 내정 상태가 낙후된 데다 참모와 행정관이 아예 없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무에만 치우쳤다는 게 단점이다. 어차피 마등군으로 내정을 해봤자 아무것도 안 되니 신속하게 병력을 갖춘 후에 조조보다 먼저 이각을 공략해 대도시 장안을 점령하고 가후를 얻어야한다. 이각 공략 이후에는 유장이나 조조와 정면 승부를 할 수도 있고 아예 상용을 거쳐서 유표쪽으로 가는 방법이 있는데 유장(그리고 장로)을 공략하는게 가장 쉽다.

특히 장안 인근에 195년이 되면 나오는 재야 무장인 법정이 등장한다는 것을 참고하자. 법정은 이 시나리오에서 마등군이 순수하게 재야에서 얻을 수 있는 인재들 중 으뜸가는 고급 책사다. 지역별로 재야무장이 등장하는 삼국지 9에서는 미 지역에서 등장하기에 눈치껏 거기에 진 세우든지 해서 해당 지역을 탐색해서 쓰자. 만약 이각이 상성 차이로 법정을 못 주워가면 상성에 가까운 마등이 주워갈 수 있다.

삼국지 13에서도 서량기병은 쓸 수 있고 도시 수도 3개지만 서량의 진군 루트가 엄청 길어져 후방인 무위와 금성의 병력을 전방 도시로 끌어오는데 오래 걸리고 서량과 서촉 사이가 단단한 관문들로 막혀있기 때문에 이전 시리즈보단 난이도가 올라갔다. 그래도 마초의 돌격 전법만 잘 활용하면 어려운 편은 아니다.

3.12. 유장

본거는 성도. 이 시기부터 서촉에 제대로 된 세력으로 등장한다. 유장 본인의 능력치가 처참하고 90이상의 능력치를 지닌 S급 인재도 없지만 그래도 중상급은 가는 황권, 장임, 오의, 엄안같은 휘하 무장들과 서촉의 공백지 + 성도의 부유함으로 이를 어느 정도 커버한다. 다른 세력들이 피튀기게 싸우는 중원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유비입촉은 먼 시기의 일이라 침략 받을 위험이 거의 없으니 주변에 비어있는 성을 먹으면서 배를 불리도록 하자. 신경써야 할 부분은 최적화라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인접한 세력이 없기 때문에 천하통일의 경쟁세력보다 먼저 성장하는 것이 관건.

삼국지 9, 10의 경우, 거점이 잘 구현되어 있어서 우주방어를 펼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국지 13에서는 최강의 병과인 남만의 상병(象兵)만 운용할 수 있으면 난이도가 급하락한다.

3.13. 장로

영지는 한중으로 부하들의 질과 양이 좋지 않다. 믿을 것은 장로 본인과 군사 염포, 무장인 양임뿐. 장위와 양앙은 B급 무장이며 양송과 양백 형제는 그냥 참수하여 저 세상으로 보내거나 해고하는게 좋다.

책사가 염포 하나뿐인데 입지는 거의 간손미과 비슷하다.[35] 장로도 우수한 행정관이지만 군사적 능력치는 형편없다.

삼국지 6에서는 무도, 천수(강), 자동(저)이 모두 이민족 지역과 맞닿아 있으므로 초반 영토 확장에 불리하다.[36]

인접국으로는 위에는 마등, 아래에는 유장, 옆에는 이각이 각각 포진해 있다. 누구부터 칠 것이고 누구와 동맹을 맺을 것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

최대한 기회주의적인 운영을 해야한다. 기회를 잘 살피다가 서량이나 장안을 공략하여(마등이 이각에게 공격받거나 이각이 낙양이나 완으로 군대를 빼는 때를 노린다) 헌제를 옹립한 후, 나머지 세력을 먹은 뒤 서촉을 공략하는 것이 좋다.

삼국지 11, 14에서는 맵 고증이 잘 되어있어 본거지인 한중은 공격하기 정말 토 나오는 지형이다. 그나마 11은 난소행군 개발을 하면 해소 되지만 14는 군량을 미친듯이 소비하는데, 장사 진형이 없는 장수로는 가급적 공략을 삼가자. 물론 이는 나갈 때도 마찬가지이며, 아랫동네 자동도 마찬가지다.

3.14. 장양

무장은 B급인데다 4명뿐이고 바로 옆에 원소와 공손찬이 있어서 초반에 정리되기 쉽다. 여포와는 동맹 관계지만 장양의 본거인 진양과 여포의 복양이 멀리 떨어져있는데다 여포 또한 초반에 조조와 원소의 공격에 밥이 되기 쉽다. 결론은 어떻게 살아남을지 플레이어 스스로 생각해내야한다.

삼국지 12까지는 진양이 시작위치였으나 13에서는 진양을 원소에게 내주고 하내 태수로 나온다.

3.15. 도겸

세력 자체는 나쁘지 않지만 이웃들이 살벌하다. 소패엔 강력한 관우, 장비를 데리고 있는 유비가 자리잡고 있으며 유비를 먹는다해도 그 뒤에는 도겸을 불구대천의 원수로 여기는 조조가 있고 북쪽에 더 허접한 공융이 있지만 그 뒤에도 원소가 있기 때문에 정말 피눈물을 흘리며 게임을 하게 된다. 의외로 남쪽에 유요가 있다고는 하지만 유요 밑에는 본인도 겁나 쎄고 부하들도 짱짱한 손책이 있어서 유요가 뚫리지 않게 신경을 써줘야 한다. 유요가 뚫리면 손책과 바로 대면하게 된다.

본거는 하비. 문관에는 진규, 진등 부자와 무장으로 손관과 장패 정도가 있다. 북해의 공융과 소패의 유비와는 서로 이어져있는데다 동맹 관계다. 초반에는 유비와 공융과 함께 여포, 원소, 조조의 침공을 막아내는게 중요하다. 하지만 천하통일은 한 세력의 몫이니 결국은 기회를 잘 봐서 유비와 공융을 흡수하여 관우, 장비를 확보해야 앞으로의 진행이 가능하다.

12에서는 서주변천 시나리오(193년 4월, PK추가시나리오)까지만 나온다. 12의 군웅할거 시나리오는 195년 1월부터 시작이라 도겸 세력은 등장하지 않는다. 도겸은 죽고 수하들은 모두 유비의 편에 들어갔다. 13은 아예 반동탁이 영웅집결을 제외한 사실 시나리오에서 유일하게 군주로 등장하는 시나리오. 다만 14는 194년이라 다시 부활했다.

3.16. 공융

본거는 북해. 인재가 공융과 왕수 2명인데다 둘다 무장이 아닌 문관이라서 전력도 빈약하여 원소나 도겸의 먹잇감이 되기 쉽다. 일부 시리즈는 왕수조차 부하로 없는데 대표적으로 삼국지 6이 이에 해당 된다.

하지만, 이는 11까지 이야기고 12에서는 공융과 도겸 또는 유비가 모두 컴퓨터일때 공융이 원소의 침공을 받는다면 도겸이나 유비가(하비를 이어받았을 경우) 원군을 끌고온다. 공융을 플레이할때도 초반에 유비에게 도움을 받아 공격을 막은후, 이후 원소가 공손찬과 싸움에서 세력이 약해질때를 노리면된다. 물론 12에서도 2명뿐이기 때문에 인재 등용이 중요한데 엄백호보단 쉽다.

3.17. 유요

강남 3세력 중 첫번째.

부하로 무려 태사자가 있어 강남 3세력 중 겉보기에는 가장 강한 편. 하지만 손책과 가장 가깝기 때문에 손책군의 공격을 맨먼저 맞는다는 단점이 있다. 태사자를 이용해 손책의 공격을 막으면서 배후의 엄백호, 왕랑을 정리한 후 손책과 결전을 벌이는 것이 기본 전략. 하지만 등을 맞댄 엄백호군이 너무 약해서 공격조차 오지 못할 때가 많기 때문에 최소한의 방어만 남긴 채 손책군이 성장하기 전에 우선 멸망시키고 흡수하는 전략도 쓸 수 있다.

삼국지11에서는 건업의 방어가 용이하고 손책군의 여강이 내정시설 테러에 취약하기 때문에 꽤 수월하게 손책을 막아낼 수 있다. 다만 수전에 능한 무장이 없다는 것이 문제라서 재야에 있는 여대, 능조, 주환, 하제 등을 등용해서 해결하자.

어떻게든 강남을 평정하고 손책군을 흡수했다면 시간이 지나면서 훗날 손권군에서 활약하는 장수들이 강남에 재야로 등장하기 시작하므로 인재풀 문제는 해결된다. 다만 유요군의 또다른 단점은 군주인 유요의 수명이 너무 짧다는 것. 유요는 14때 아들 유기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가족도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 장수가 세력을 물려받게 된다.

3.18. 엄백호

강남 3세력 중 두번째.

다들 암울한 강남 3세력이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암울한, 사실상 시나리오 최약체 세력이다.

본거지인 오는 도시 자체로만 보면 다른 두 도시보다 좋은 경우가 많지만, 인재풀이 말 그대로 절망적이다. 장수는 군주인 엄백호 본인과 동생 엄여 단 2명뿐인데, 엄백호와 엄여는 내정 능력치가 너무 낮아서 어떤 종류의 내정도 맡기는 것이 불가능하며 그렇다고 무장으로도 잘 쳐줘야 B~C급밖에 되지 않는 폐급 장수들이다. 치안의 자연 감소를 막지 못해서 도적이 발생하는데, 엄백호와 엄여는 도적도 막아내기가 버거워서 도적에게 세력이 멸망당해버리는 사태까지 생기기도 한다.

일단 엄백호와 엄여로 뭘 해보기보다는 다른 장수를 등용해서 해결하는 쪽이 더 좋다. 하지만 엄백호와 엄여는 매력조차 매우 낮은 편이며, 강남 지역에서 주로 등장하는 오나라 계열 재야들과는 궁합조차 맞지 않아서 새로운 장수를 등용하기도 어렵다. 또한 지리적으로도 엄백호보다는 훨씬 사정이 나은 왕랑과 유요에게 둘러쌓여서 만만하게 진출할 방향조차 없는 상황. 엄백호로는 손책은 커녕 왕랑과 유요도 버겁기 때문에 차라리 오를 버리고 형남으로 이사가라는 공략이 있을 정도이다.

한때 삼국지 도원결의 카페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엄백호 플레이 게시물이 삼국지 10의 엄백호 플레이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삼국지 10은 엄백호 플레이가 가장 쉬운 시리즈인데, 일단 멸망해도 재야가 되어 재기가 가능한 장수제이고, 시간만 넉넉히 들이면 엄백호로도 재야 등용이 충분히 가능함은 물론 의형제를 맺기도 쉽기 때문이다. 물론 멸망 후 재기를 전제로 했다는 점에서 답이 없다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삼국지 6에는 엄백호 대신 허공이 등장한다.

3.19. 왕랑

강남 3세력 중 세번째.

강남 3세력 중 가장 난이도가 낮은 세력. 군주인 왕랑과 부하 우번이라는 준수한 문관이 둘이나 있어 장수의 질도 괜찮은 편이며, 지리적으로 최후방에 위치해서 손책과의 거리가 가장 멀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약체 엄백호군을 빠르게 멸망시킨 후, 유요가 손책에게 맞고 비실대고 있을 때, 혹은 건업이 손책에게 막 점령된 후 아직 피해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을 때 빈집털이로 어부지리를 노리는 안정적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강남을 평정하고 중원으로 진출한다면 왕랑 본인의 궁합은 조조군 계열이기에 훗날 위나라에서 활약할 재야 장수들을 손쉽게 등용 가능하다. 또한 왕랑은 엄백호와 유요에게는 없는 큰 장점이 있는데, 시나리오 시작 후 몇 년 안에 수명이 다 하는 둘과 달리 왕랑의 수명은 수십년 이상 남아있기 때문이다. 군주 사망 시 계승자와 궁합이 나쁜 장수들이 집단 하야하는 문제 외에도, 캐릭터 게임인 삼국지 시리즈의 특성 상 플레이어의 분신과도 같던 캐릭터가 사망하고 다른 장수로, 그것도 친자식도 아닌 부하 무장으로 이어받아 플레이하면 흥미가 크게 떨어지는 것이 현실인데, 수 년 내에 다른 장수로 계승해야 하는 유요, 엄백호와 달리 왕랑은 오랜 시간 플레이가 가능하다. 왕랑이 자연사하더라도 아들인 왕숙으로 계승이 가능하다.

3.20. 공손도

인재도 부실하고 위치가 최악인 최약체 세력 중 하나.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무장이 공손도와 그 아들 둘뿐이며 능력치도 다들 변변치 못하다. 13 PK에서 유의가 추가되고 14에서 한충이 추가되며 최신작에서는 사정이 나아졌으나 그래봤자 장수가 5명 뿐. 또한 본거지인 양평에는 재야 장수도 국연 하나밖에 나오지 않는데, 공손도군 입장에서는 가뭄에 단비같은 B급 군사이지만 상성이 잘 안 맞아서 기껏 발견해놓고 끝까지 등용을 못 하다가 다른 세력으로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삼국지 10처럼 등용이 매우 쉬운 시리즈가 아니라면 인재난에 허덕이느라 제대로 발전할 수가 없다.

또한 위치도 영 좋지 않은데, 양평은 개발도 잘 안 되어있고 위치상으로 대륙의 끄트머리 구석이라서, 외부 진출을 하려면 반드시 공손도군보다 몇 배 더 강력한 공손찬군을 무찔러야 한다. 정면승부는 답이 없으니 공손찬이 원소와 싸우느라 비실대는 틈에 빈집털이를 노리는 수밖에 없는데, 공손찬군이 매우 강력한 삼국지 11에서의 난이도는 절망적. 어떻게든 공손찬군과 동맹을 맺고 그 너머 제 3 세력의 도시를 노리던가, 차라리 양평을 포기하고 1년쯤 날리면서 공백지가 많은 강남으로 이사가서 새출발을 하는 방법도 있다.[37]

3.21. 장연

삼국지 10까지는 독립 세력이고 11, 12에서는 세력없이 재야 무장으로만 나오다 삼국지 13에서는 다시 독립 세력의 군주로 나오게 되었다.[38] 시작위치는 상당. 근데 무장 수가 본인 포함 단 2명이라 암울하다. 공백지가 많은 강남으로 이사가서 새출발을 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삼국지 14에서는 군주로 등장하지 않는다.

3.22. 사섭

역시 장연과 마찬가지로 삼국지 13에서 교주가 부활하면서 재등장. 교주가 주요 격전지들과는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피튀기는 싸움하는 타 진영에 비해 안정적으로 세력을 넓힐 수가 있다. 다만 장수라고는 사섭의 일가친척 몇 명이 전부라서 인재면에서는 양과 질 모두 밀리기 때문에 인재 수급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다고 마냥 긴장 풀고 앉아있으면 안되고 항상 북방의 유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유표가 어디로 내려올지는 모르나 계속 남쪽으로만 내려오다 보면 결국 만난다.

적의 인재를 등용할 거면 유표쪽은 황충, 방통, 제갈량(+ 취향에 따라 문빙 정도만 추가) 이외에는 다 죽이고 손책쪽은 전부 등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재의 질적 수준의 차이가 너무 엄청나다. 손책쪽은 손책 본인을 포함해서 통무지정매에서 최소 하나 이상이 90을 넘는 능력치를 가진 장수들이 꽤나 포진해있지만 유표쪽은 80만 돼도 높은 축에 들 정도로 엄청나게 인재들의 능력치가 엉망이다. 단, 황충, 방통, 제갈량 정도만 예외이다.

AI가 사섭을 잡은 경우 주변이 죄다 공백지인데도 전혀 확장을 하지 않도록 되어있다.

사섭 본인을 포함한 사섭 일가는 대체로 수명이 매우 길어서 약도 없이 90대 넘게까지 장수한다. 수명이 길고 주변이 죄다 공백지라서 침략의 위협이 한동안 없다는 점 때문에 자유도가 높은 삼국지 10에서는 사섭군 세력은 방치해놓고 중국 전토를 돌아다니며 자기계발이나 하고 친목질이나 하는 재야 플레이를 하기 위해 사섭 혹은 그 일가를 택할 수도 있다. 그냥 재야와 다르게 분기마다 녹봉이 나오므로 훌륭한 월급루팡이 될 수 있다.
[1] 삼국지 14를 비롯해서 194년인 경우가 많다. 삼국지 12에서는 특이하게 바로 그 직전 시점인 193년인 서주변천 시나리오가 있다. [2] 추가로 삼국지 8이나 가상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유요, 왕랑, 엄백호 세력이 등장하는 처음이자 마지막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3] 단, 시리즈에 따라 다른데, 삼국지 6처럼 도겸 사후 직후처럼 아예 서주를 먹고 시작하는 경우에는 쉽다. 반면 도겸이 죽기 직전이긴하나 여전히 하비를 점유중이고, 유비가 소패에 있는 경우에는 단순히 반동탁연합에서 거점만 소패로 옮긴 상태라 쉽지 않다. 삼국지 11처럼 처음에 소패로 시작하되 이벤트로 하비 및 도겸의 장수진까지 흡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삼국지 3는 주변에 충성도가 낮은 것을 감안해 건업의 태사자 (재빨리 하면 건업도 넘어올 수 있다!), 복양의 장료, 업의 장합 등을 등용으로 빼올수도 있다. [4] 복양을 순식간에 조조한테 뺏기고 소패로 이주당한다. [5] 호로관전 화웅, 관도대전 안량/문추 [6] 형주공방전 관우 [7] 인재풀은 조조가 훨씬 뛰어나지만, 여포 측은 여포 본인과 장료, 고순이 있는데다가 송헌, 위속, 후성의 전투력도 나쁜 편은 아니라 전투 면에선 그리 두려울게 없다. [8] 유비의 세력은 진류와 복양 둘 다 바로 공격할 수 있는 위치인데다, 유비 측에 S급 장수들인 관우 장비까지 있어 중형 성인 하비를 먹고 물량까지 확보했다면 꽤나 귀찮은 존재가 된다. 그렇다고 유비까지 싹 다 밀어버리면 공융, 원소, 원술에 유요와 인접하게 된다. 만약 이렇게 되면 중앙쪽으로 확장보다는 만만한 양주 쪽으로 확장을 노릴 수 밖에 없다.(중앙으로 가면 전선이 더 길어지기 때문) 반면 진류를 먹고 중앙 쪽의 비어있는 도시들인 허창, 낙양, 완, 여남, 신야 쪽으로 세력을 키운다면 (물론 그러면 이쪽으로 세력 확장을 노리는 유표와 충돌할 확률이 높다.), 작은 도시 밖에 없는 양주와 회남쪽을 밀어버리는 것보다 낙양이나 완 쪽을 먹는 것이 물량 면에서 더 유리하다. 게다가 서주쪽으로 확장을 하면 원소가 공융을 밀어버리고 북해까지 차지해 압박을 가할 확률이 높다. 어느 쪽으로 확장하느냐 전략적으로 선택하는게 중요한데, 유비와 일찌감치 동맹을 맺고 (실제 조조의 영역과 비슷하게) 중앙쪽으로 확장하는게 좀 더 이득이 많다. [9] 여포가 궁합이 좋은 장수들도 많이 없고, 매력도 떨어지는지라 등용하기 힘든데, 열심히 대화해서 친밀까지 올려놨다고 해도 설득하기 위한 설전에 들어가면 매력/지력 둘 다 떨어져서 승산이 희박하다. [10] 만약 정 인재를 확보할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다른 세력으로 가서 귀찮게 하지 못하게 싸그리 처형해버리는게 그나마 낫다. 어차피 원수를 만들어도 조씨, 하후씨 일족 중에 방천화극까지 해서 108에 달하는 여포를 위협할만한 무력은 많지 않기 때문. 석방했는데 유비가 조조나 하후연 같은 놈들 앞세워서 공격해오면 짜증이 확 올라온다. 물론 정 등용하기 싫으면 이렇게 하는게 낫다는 거지 당연히 시간을 들여서 쟤들 등용하는게 백배 낫다. [11] 조조와 먼저 싸울 생각이라면 이각과는 동맹을 맺는 편이 좋다. 여포와 상성이 가깝기 때문에 동맹을 맺기가 수월하다. 또한 이각은 내버려둬도 마등과 계속 투닥거리느라 제대로 세력 확장을 못하기에 방치해도 별 문제 없다. 동일한 이유에서 원술과 동맹을 맺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12] 곽가나 순욱의 경우 시리즈 통틀어 194년 기준 탑5 내에 드는 지력을 지니며, 정욱이나 순유도 90 이상의의 지력을 뽐낸다. 194년 기준 타 세력에서 지력 90 내외 혹은 이상인 책사는 원소 휘하의 전풍, 저수와 이각(장수) 휘하의 가후, 손책 휘하의 주유, 여포 휘하의 진궁 정도다. 노숙의 경우 194년 자체에는 미등장 후 이후에 재야로 풀리는데, 초기 스타트가 아닌 점만 봐도 타 세력에서 빼갈 수 있고, 만약 조조 측에서 스카웃해온다면 조조의 책사진은 더 넘사벽이 된다(...). 훨씬 질이 좋은 서서, 제갈량, 방통 등 형주 출신 인재들은 한참 뒤에 등장한다. 그때쯤 되면 플레이어가 조조인 경우 진작에 주변 세력들을 다 정리해 놓은 상태일 것이다. [13] 이 시점에서 혼란을 100% 방지 가능한 장수는 조운(통찰), 서황(침착)뿐인데 조운은 공손찬 휘하인데다 여포와는 상성이 최악이라 등용이 사실상 무리고, 서황은 등장 시점 자체가 194년이 아니다. 더 큰 문제라면 진궁의 지력이 조조보다 낮아 조조의 허실 특기에 100% 계략노출이 된다는 것. 때문에 크리티컬이 달린 여포로 창병 나선첨을 쓰거나 진궁+초선의 성공률 2배 조합으로 조조에게 선빵으로 계략을 걸어버리기, 2년 뒤 등장하는 여령기를 이용해 기병전법으로 혼란거는 것이 여포측의 대책이 된다. [14] 손책이 원술에게 옥새를 담보로 군사를 빌려 강동으로 내려간 시점이 시작 시기다. [15] 이때는 시작 년도가 195년이다. [16] 특히 여포, 장료, 고순, 진궁, 초선 같은 메이저 장수들을 먼저 데려와야 한다. [17] (10 기준으로) 여포가 하비를 접수한 이후엔 의외로 먼저 배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 경우 여포가 후방을 지켜주면서 필요할 때 종종 원군을 보내주는 든든한 우방이 되므로 앞의 원술부터 조지면서 점점 확장해가면 된다. 여포와 혈맹 관계가 되고 나면, 유비가 먼저 남쪽으로의 확장을 시작하면 여포는 위치상 먹을 수 있는 땅이 거의 없게 되므로(북해의 공융은 원소가 이미 흡수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비에서만 성장하기 때문에 후방 걱정 없이 세력 키우다가 언제든 원할때 족칠 수 있다. 이 말은 뒤집어 보면 여포를 애매하게 놔두면 계속 뒤에서 건들면서 귀찮게 한단 얘기다. 여포를 치고 무장들을 확보할 것인지, 같은 편이 되어 후방을 맡길 것인지 확실하게 해야한다. 실제 삼국지에서도 유비는 여포를 두고 우유부단하게 대응하다가 서주에서 여포를 키워주고 뒤통수를 여러 번 맞았다. 정확히 말하면 실제 역사상에서는 유비는 여포에 대해 우유부단했던 것이 아니라 조조의 대학살로 초토화된 서주를 접수한지 2년 밖에 되지 않아 어수선한 상황에서 조정의 명령으로 원술 토벌이란 무리를 하는 도중 문제들이 터진 것이다. 외부인력이란 점에서 미처 정리못한 단양파 문제(조표의 배반)와 원래 배신을 밥먹듯 했던 여포의 빠른 배반이 겹친 것. 삼국지는 시스템상 단양파같은 복잡한 정치적 문제가 없이 조표가 그냥 부하이므로 세력만 단단히 하고 역사 이벤트 발생만 조심하면 내부 칼질 염려는 안해도 된다. [18] 여포 자체 전투력도 있지만 괜히 어영부영하게 타 세력이 멸망시키게 놔두면 나중에는 그 여포를 부하로 두는 세력과의 맞다이가 기다리기 때문. [19] 상성 차이가 무려 65 가량인데, 이 정도면 거의 유비군과 동탁군 수준의 극상성이다. 어차피 원술은 세력은 어느 정도 있지만 본인과 부하들 모두 그냥저냥한 수준이라 동맹할 가치도 크게 없다. 게다가 유비 본진의 위치상 조조를 치는 자살행위를 할게 아니면 확장하려면 원술 아니면 여포를 쳐야하는데, 여포보다는 원술이 훨씬 쉽다. 즉 먹어서 성장할만한 가장 만만한 세력이 원술이다. [20] 삼국지 10 기준 별도의 보정이 있는 것인지 에디터를 이용해 하후돈의 충성도를 1로 만든 뒤 매력 92인 제갈량과 친밀 사이로 설정한 뒤 제안해도 배신 못 시키는 경우도 있다. 반대로 만약 멸망시키는데 성공했다면 조조나 하후돈은 그 자체의 성능도 성능이나 이들을 먼저 확보하면 나머지 친족들을 줄줄히 데려올 수 있어서 필히 영입하는게 좋다. [21] 조조군의 상성은 대부분 25 근처, 원소군의 상성은 거의 100 근방이기 때문에 75 수치인 유비 입장에서는 원소 쪽을 데려오는 것도 방법이다. [22] 그나마도 장수제의 등장 가능 연도와 플레이 가능 연도가 딱히 분리되지 않은 몇몇 시리즈(대표적으로 삼국지 7) 한정이다. 대부분의 시리즈에서는 207년 ~ 208년에 등장하기 마련이다. [23] 삼국지 11에서는 조운이 재야일 경우 일정 확률로 조운이 임관하는 이벤트가 있다. [24] 도겸이 살아있기 때문에 유관장+간옹에 진군이 포함되는 정도이다. [25] 그나마 여포는 유비한테 집적거리는 빈도가 낮지만, 원술은 유비를 치러올 확률마저 꽤 높다. [26] 여포가 시작 후 1개월이면 오니 소패는 어렵다. 그리고 여포가 오기 전 병력을 보내면 증발하니 여포가 온 후부터 움직이자. [27] 시작할때 금입출이 적자이다. [28] 황충과 감녕만 조심하면 된다. 황충은 오호대장군답게 태사자와 주태보다 더 강하게 무력이 측정되는 경우가 많다. 감녕은 후반 시리즈로 갈수록 황충을 뛰어넘어 거의 허저급 무력으로 나온다. 그 외에는 모두 태사자, 주태 등에게 밀린다. 다만 감녕은 유표 세력에 있다가 손책 세력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감녕의 상성표를 보자면 성이 劉씨인 인간들 모두와 최악이다. [29] 제갈량은 심지어 207년에 등장한다. 아예 시대 자체가 다른 인재 [30] 삼국지14에서는 아예 이벤트가 따로 있다. 조건만 잘 맞으면 감녕이 공짜로 들어오는 이벤트다. [31] 상성도 그렇게 멀지 않다. 원술은 140인데 손가는 125라서 흡수한 이후 충성도 관리에 용이하기 때문. [32] 특히 통솔과 무력이 모두 있는 경우에는 관우와 더불어 통솔 무력 합이 탑 3안엔 무조건 들어가며, 통솔/무력이 모두 전투에 반영되는 시스템에서는 당연히 전투력이 탑 3안에 들어간다는 의미가 된다. 또한 이 전투력을 뒷받침할 지력이 70중반은 넘기기 때문에 계략도 잘 안걸린다. 사실 계략 관련 보정은 책사진이 빵빵한 원소/조조를 상대하는 공손찬/유비 진영에서의 S급 장수라는 입지 때문에 특혜를 받은 덕분이기도 하다. [33] 통솔/무력이 괜찮게 나오면서 계략이 약한 시리즈에 한해서는 B급으로 봐줄 여지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경우 C급이라 봐도 무방하다. [34] 가후를 포함해 순욱, 곽가, 주유, 전풍정도가 보통 탑5 내에 든다. [35] 지력 쪽에서는 간손미보다 조금 더 낫게 보정이 되고, 정치력은 비슷하다. [36] 참고로 삼국지 6의 이민족은 굉장히 강하다. 본진에 항상 30000의 이민족 병이 있는데다 주변 도시 침공도 20000~25000의 병을 끌고 오기 때문. 난데없이 강족 철기병 군단이 올 때는 정말 난감해진다. [37] 10에선 이 시나리오 초반부에 낙양, 허창, 완 같은 중앙의 땅들이 대거 공백지로 남아있어 군침이 돌긴 하지만, 원소, 조조, 유표 등한테 둘러쌓인 여기로 갔다간 뼈도 못 추린다. 공손도 세력은 인재풀도 후지기 때문에 재빨리 병력 뽑아내는 플레이도 못한다. 그냥 만만한 지역 가서 천천히 성장하는게 낫다. 세력 좀 키우다보면 10년 좀 지나면 시상에서 제갈량, 방통, 여몽 같은 우수한 인재들이 재야에서 튀어나오기 때문에 얘들을 채갈 수 있다면 굉장히 도움이 된다. 10은 매력 수치가 바닥이 아니라면 등용이 쉬운편이라 열심히 재야를 뒤지면서 장수들을 구하면, 강적들이 별로 없는 강남에서 알차게 성장할 수 있다. [38] 상당, 진양 부분이 짤려버리는 등의 문제이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