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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9:32

공학윤리

1. 개요2. 강의 목적3. 공과대학에서의 강의4. 강의내용과 연구과제
4.1. 대중매체를 통한 강의 및 연구4.2. 실제 사건사고를 인용한 강의 및 연구
5. 다른 단과대학들의 유사한 이수 과목6. 관련 문서

1. 개요

기자: 박사님. 제3차 세계 대전에서의 주무기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박사: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4차 세계 대전에서의 주무기는 알 것 같습니다.
기자: 오! 그게 뭡니까?
박사: 죽창과 돌도끼입니다.[1]

출처: Liberal Judaism 16호 기사 중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의 인터뷰
"기계인간과 같이 있는 을 보면서 모든 것을 확실히 느꼈다. 터미네이터는 절대 멈추지도 않고 존을 떠나지도 않을 것이다.
술에 취해 고함을 지르거나 때리지도 않을 것이며 바쁘다고 외면하지도 않을 것이다. 항상 존 옆에 머물면서 목숨을 걸고 존을 보호할 것이다.
이 기계만이 지금은 존의 아버지를 대신할 자격을 갖추고 있으며 유일한 우리의 희망이다. 지금의 현실로는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영화 터미네이터 2 중에서 사라 코너의 독백
애니메이션 몬타나 존스 [2]

Engineering Ethics

공학자로서 지켜야할 윤리.

과거 두 차례의 세계대전을 겪으며 만들어진 대량살상무기 산업 혁명 이후 기업 경영주의 경제적 이익이 모든 판단의 우선순위를 차지함에 따라 발생한 도덕적 위험이 급격히 증가하여 이른바 광기의 시대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엔지니어의 양심이 중요하게 부각된다.[3]

이에 엔지니어 스스로 도덕적 위험을 판단하고, 이에 수반되는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자체적인 연구로 이 학문이 탄생한다. 대규모 인명-재산-환경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기업범죄, 전쟁범죄 같은 상황이 예상되거나 그것이 확실한 지시를 받는다면, 양심에 입각해서 최대한 고용주, 상급자를 설득하고 그래도 안 되면 문제의 지시를 거부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양성함이 이 학문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이다.

2. 강의 목적

인적 요인이 치명적으로 작용한 대형참사 사례[4]를 대상으로 연구개발, 설계, 생산(또는 건설), 운용과정의 오판[5]이나 기업경영자, 발주자, 또는 제3자의 부적절한 지시나 개입[6]으로 인한 대규모 인명사고, 산업재해, 리콜, 법적분쟁[7] 등의 사례와 이를 방지할 수 있도록 R&D부터 A/S에 이르기까지 엔지니어의 양심을 각성하게 하고 도덕적 소양을 함양하는 게 목적이다.

3. 공과대학에서의 강의

공과대학 공통과목으로 개설되며 교양과목 성격을 갖고 있지만 전공심화과목인 만큼 대부분 3-4학년 정도는 되어야 수강 신청이 가능하다. 전공심화과정에 들어서야 이 과목에 대한 수강을 받는 이유는 기업들이 나쁜 짓을 한 기술적 방법을 알고 있어야 이해가 가능한 면이 있어서, 1-2학년 때 수강하는 교양과목이나 전공기초과목처럼 다루지 않도록 하였고 그동안 습득한 여러가지 기술지식을 부정한 목적에 함부로 남용하지 말라는 목적이 크다.[8]

대량살상무기의 개발에 필요한 원천기술이나 사회적으로 이슈화된 대규모 사건사고들을 일으킨 기업들의 업종과 사례를 고려할 때, 공과대학 내부에서도 기계공학과, 원자력공학과, 화학공학과[9], 전기전자공학과, 토목공학과, 건축공학과( 건축학과가 아님에 유의) 등 중화학공업이나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정보보안학과처럼 인공지능 분야로 직결될 수 있는 학과에서 수강을 장려하는 편이다.[10] 현재 공학교육인증을 시행하는 대학에서는 필수 이수과목으로 지정된 경우가 많다.

각 대학 교학처의 의도가 그렇지 않을 수 있으나 공과대학 자체가 워낙 남초가 심하다보니 병역을 이행한 복학생 정도 되어야 대량살상무기의 윤리적 문제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전공심화과정에 편성된 것으로 보는 수강 학생들의 소수 의견도 있다.

4. 강의내용과 연구과제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강의교재들은 대부분 해외의 대형 산업재해나 환경재해, 기업범죄 위주로 다루고 있었으나,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 구미 불산가스 누출 사고를 시작으로 국내외 사건사고 사례가 급격히 증가하여, 2010년대 중반부터는 교재의 내용보다 교수진들의 자체연구나 학생들에게 부여되는 연구과제가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새로운 사례를 분석, 반영해서 개정판 교재를 발간하면 곧바로 또다른 형태의 사건사고가 연이어 터져나오니 어쩔 수 없을지도 모른다.

공학윤리 자체가 대량살상무기 개발과 사용에 비판적 시각을 두고 있는 학문이다. 그런 이유로 미국의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한 후 해당 프로젝트를 이끈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 박사를 비롯한 연구개발진들이 이제 우린 모두 개새끼가 된 거야!(Now we are all sons of bitches!)라며 자조하거나 소련의 원자폭탄 개발에 성공한 후 해당 프로젝트를 이끈 안드레이 사하로프 박사가 반핵무기주의자로 돌변해 시위에 나선 상황을 심도있게 검토해 보기도 한다. 또한 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군이 만든 MXY-7 오카, 가이텐 등 자살특공 무기의 작동원리를 통해 사람 목숨을 얼마나 하찮게 생각했는지 살펴보기도 한다.

4.1. 대중매체를 통한 강의 및 연구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 대중 매체의 의미있는 장면들도 자주 살펴보는데 대중매체의 특성상 A.I.와 관련된 부분이 많은 편이다.

[11]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4.2. 실제 사건사고를 인용한 강의 및 연구

다음은 강의시간에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되는 실제 사례와 연구과제들로 이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국내외 사건사고 사례의 문서들을 열람해 보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되며 그렇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실제 사례들은 산업의 발달과 함께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사건사고
대한민국의 사건사고
기타 연구과제

5. 다른 단과대학들의 유사한 이수 과목

의과대학, 간호대학, 수의과대학, 생명과학대학 : 생명윤리, 연구윤리

체육대학 : 스포츠맨십, 도핑, 승부조작 예방

사범대학 : 윤리학의 끝판왕 윤리교육과 전공과정의 거의 모두[29]

상경계열 : 금융사고

신문방송학과 : 취재윤리

6. 관련 문서



[1] 3차 세계대전에서 문명은 다 망할테니, 4차 세계대전은 석기 시대로 돌아가 저런 걸로 싸우게 된다는 의미, 대부분의 공학윤리 전공서적에 이 인터뷰가 언급된다. [2] 공학윤리에서 제로경은 악덕경영주의 대표 사례로서 까인다. [3] 아인슈타인은 이런 상황을 두고 '기술의 진보는 마치 병적인 범죄자의 손에 든 도끼와 같다.'고 표현했다. 이해를 돕자면, 병적인 범죄자는 엔지니어 자신도, 그들을 이끌 사람들도 될 수 있으며, 도끼는 기술을 비유한 표현이다. [4] 세부 목록은 후술. [5] 오판을 알아챘음에도 무시하고 그대로 다음 공정으로 넘어가거나 상용화해서 판매(건축, 토목분야라면 완공)하는 것까지 포함한다. [6] 원가절감을 위해 자동차 충돌실험 후 엔지니어의 위험성 보고를 씹어버린 포드 핀토의 사례가 있으며 의약품이나 화학제품의 경우 임상시험을 생략하거나 시험결과를 조작하는 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는데 옥시레킷벤키저가 대표적이다. [7] 제조물 책임법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제조물 책임법의 개정을 불러오기까지 했다. [8] 이 과목을 정말 열심히 수강한 공대생들은 졸업하기 직전 우스갯소리 삼아 학교에서 자신에게 마지막 봉인(?)을 걸었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어쩌면 그 표현이 정확할 수도 있다. 무협영화에서 잘못된 길로 접어든 제자에게 "너의 무공을 폐하겠다!"라고 하는 사부를 보면 공학윤리 담당교수를 떠올리게 된다고... [9] 볼드체로 적힌 이 3개 학과들의 전공 과목들을 모아보면 원자폭탄을 만든 맨해튼 계획의 원천기술이 나오게 된다. [10] 해당 학과의 관련업종 기업에서 사건 사고를 일으키거나 졸업생이 직접 연루되는 경우, 수강을 장려하는 정도가 아니라 압박에 가까워진다. 생각하기에 따라 공학윤리라는 과목은 각 대학, 학과의 명예를 쥐락펴락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건사고에 졸업생이 직접 연루되면 "도대체 어디서 누가 뭘 가르쳤기에 이런 짓을 하게 되었느냐?"라는 거대한 사회적 비난이 즉시 해당 모교와 학과로 향하게 되니까... 경우는 다르지만 루저의 난 당시 홍익대학교가 엄청난 곤욕을 치른 점을 생각해보면 이해할 수 있다. [11] 이 틀에 나열된 기업들의 행적들이 매우 화려한데 공학윤리 뿐만 아니라 생명윤리, 연구윤리 분야에서도 상당히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 [12] 영화 속 가상의 기계이지만 인간의 감정을 이해한 모습은 A.I. 전공자들에게는 중요한 연구 대상으로 손꼽힌다. "인간을 죽이지 말라"는 존 코너의 명령을 처음에는 기계적으로만 받아들였다가 이를 자신 나름대로의 논리를 통해 주도적으로 실천하는 장면에서는 기계가 도덕성이라는 개념을 스스로 학습한 것처럼 보일 정도이다. [13] 로보캅 시리즈 중 3편의 진 여주인공 라자러스 박사의 작중 행적은 A.I.를 다루는 엔지니어의 가장 이상적인 모습으로 설명된다. 착하고 예쁘고 성격 좋은... 그 때문인지 실존인물이라면 공학윤리 담당교수로 제격이라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같은 로봇, A.I. 전공학과는 물론이고 디트로이트 도시 재개발 과정에서 무차별 살상과 파괴행위로 밀어붙이는 OCP 용역깡패들을 향해 철거민들과 함께 맞서는 모습에서 박사 본인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박사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토목공학과, 건축공학과 학생들에게는 대규모 건설사업을 추진할 때 필요한 환경영향평가 철거민 이주계획 등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까지 생각해 보게 한다. 제정구 전 의원의 생전 활동이 라자러스 박사의 이러한 모습에서 재조명되기도 한다. [14] 실제로 VX는 해당 문서에 적혀있는대로 살충제를 개발하던 중 독성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이 맞다. 아래 문단의 사건사고 사례에서 언급되는 보팔 가스 누출 사고도 살충제 생산공장에서 발생했다. [15] 대량살상무기의 사용을 망설이는 게 아니라 애초에 VX 로켓의 탈취와 인질억류는 그저 국방성에 대한 협박수단일 뿐이지 진짜 쓰려는 의도는 없었음을 보여준다. [16] 이 장면은 A.I.가 잘못 학습하면 이렇게 된다는 사례로 지적된다. [17] 이 영화가 개봉했던 2005년 당시 기준으로는 존재하지 않았던 챗봇이나 알파고 등이 훗날 등장과 동시에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A.I.를 어떻게 학습시켜야 할 것인가?"라는 과제로 이어진다. [18] 여기 등장하는 원로위원회 인물들에 대해 평가를 내리라는 과제가 나오면 의견이 극단적으로 갈라지기도 한다. 분명히 레프카와는 다른 선의의 목적으로 에너지원을 창출했으나 이것을 레프카가 악용할 가능성이 100%였고 이를 막을 계획은 전무했기 때문이다. 결국 이들도 지구상에 남은 사람들의 안정된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더 정확히는 과거 전쟁으로 지구멸망의 원인이 된 자신들이 보유한 위험한 기술을 없애기 위해 T-800처럼 최후를 맞이한다. [19] 철저히 파괴된 지구환경으로 인해 겪어야 했던 참혹했던 어린 시절의 경험을 후대에 물려주지 않으려는 의도 때문인지 시작단계에서는 레프카 일당의 조직원이었던 몬스키 다이스 선장이 마지막에는 주인공 일행의 조력자가 되는 이유로 해석되기도 한다. 즉, 레프카의 야심은 몬스키와 다이스가 어릴적 경험했던 참혹한 지구환경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 뻔하고 이를 알게된 이상 레프카에게 협력하기에는 자신들의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던 것. [20] 이 때문에 미래소년 코난 극장판이 악평을 받게된 원인이 되었다. TV 판과 다르게 인더스트리아가 가라앉지도 않고 라오 박사가 죽지도 않기 때문에 이런 공학윤리적 주제의식이 흐려졌기 때문이다. [21] 정상적인 생명체로써 죽을 수 없기 때문에 삶의 목표를 상실했고 심지어 죽을수 있는 방법이 투신자살 뿐이라는 점은 영원한 삶이라는 것에 회의감을 준 셈이다. [22] 따지고 보면 악당에게 협력한 니트로 박사도 공학윤리의 원초적 문제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하다. [23] 수많은 인명피해를 일으킨 후에도 설계오류라는 원인을 찾는데 너무 오래 걸렸다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는 사례이다. [24] 두 사례 중 광주대단지사건은 사실 엔지니어의 윤리적 판단이나 기술적 오류 등의 문제로 일어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토목공학과, 건축공학과 학생들에게는 숙지하고 있을만한 의미가 있는 사건이다. [25] 이 공장이 문을 닫은 후 해당 부지에 대한 환경정화작업 없이 아파트를 지어 올린 부영그룹의 도덕적 해이가 함께 다뤄지기도 한다. [26] 이 사고들은 지하매설물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굴착공사를 실시하다가 일어났다는 공통점이 있으며 GIS 체계를 도입하는 계기가 되었다. [27] 이 사례는 뒤늦은 조치이긴 하지만 나쁜 사례가 아닌 자발적 리콜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아예 "제품이 불안정하니 사용하지 마시고 리콜 수리를 꼭 받으세요"라고 TV 광고까지 했다. [28] 동절기에 콘크리트 양생을 충분히 기다리지 않고 동바리를 빼어 상층공사를 개시한다는지 충분한 하중계수를 계산해 놓고도 시공과정에서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 등 건설공사의 기본수칙을 지키지 않은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볼때 자칫 입주 후 이 사고가 일어났다면 인명피해의 규모가 삼풍백화점의 기록을 어마어마한 수준으로 넘어설 수도 있었던 경우이다. [29] 체육교육과의 경우 위 체육대학과 동일 [30]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로 일부 회차는 이 과목의 영상 교재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도 이 프로그램에서 다뤄진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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