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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09:35

경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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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주마()는 경마에서 달리는 을 말한다.

2. 생애

보통 경주마는 태어난 지 대략 2년 정도 뒤 경주마 등록을 한다. 시행국의 실정에 따라 다르지만[1] 보통 0~1세부터 기본적인 순치 훈련, 1~2세부터 본격적인 경주마 트레이닝을 받고 경마장에서 경주마로 뛰게 된다. 일반적으로는 5~6살이 되면 경주마로서 등록말소되어 은퇴하게 되고, 번식용( 종마), 승용(일반 승마), 관상용 혹은 기타 용도로 변경된다. 건강에 문제가 되지 않는 한 용도 변경된 뒤 대략 10~20년 정도를 더 살다가 세상을 떠나며 30살 전후까지 사는 것도 장수하는 케이스다. 혈통과 성적 양면으로 우수한 말들이라면 은퇴 시기가 1~2년 더 빨라지기도 한다. 전적이 뛰어난 말은 대부분 3~4살에 빨리 은퇴한다. 부상 위험이 있는 경주에 더 나가는 것보다는 얼른 종마로 전역시키는 편이 이득이기 때문.[2] 반면 성적이 나쁘거나 거세[3]/비주류 노선의 실적으로 인해 종마 가치를 기대할 수 없는 말들은 7~8세나 심하게는 10세 넘게 경주마로서 뛰는 경우도 드물지 않다.[4]

성적 부족이나 마주/은퇴 후 육성처의 사정으로 인하여 은퇴한 뒤 노후를 보장할 수 있을 정도로 경제적 수지타산과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는 은퇴 경주마는 비육마로 전환되어 바로 도축된 뒤 말고기로 전락하기도 한다. 물론 현대 사회에서 좋은 소리는 듣지 못하며, 은퇴 후 보호받는 경주마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비율의 도축마를 발생시키는 현상은 경마가 동물 보호 단체들에게 비판받는 주된 원인이 된다.

경주마가 골절, 인대 파열 등 큰 부상을 입으면 대부분 안락사된다. 치료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말이 굉장히 예민하고 겁이 많은 동물이라 몸부림을 치며 치료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또한 말은 키가 크고 다리가 길기 때문에 심장만으로 온 몸에 피를 돌리기 힘들어 다리가 혈액 순환을 보조하며 이 때문에 다리를 '제 2의 심장'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골절을 치료하기 위해 강제로 묶어두면 혈액순환이 방해되어 오히려 더 큰 합병증이 생기며, 치료에 성공하더라도 심한 후유증이 남는다.

3. 특징

달리기에 특화되어 있는 서러브레드 품종이 대부분이며,[5] 그 중에서도 이클립스 포테이토즈 계통이 90% 이상을 차지한다.[6] 체격은 일반 조랑말보다 큰 편이며 대개 성격은 난폭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서러브레드 품종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경주마가 되기 위한 트레이닝이 체력적으로 힘들고 말에게 스트레스가 심한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7] 그래서 현역으로 뛸 때는 사나웠던 경주마들이 은퇴 후에는 다른 말이 된 것처럼 온순해지는 경우도 적지 않다.[8]

4. 주행습성(각질)에 따른 분류


한국마사회 뉴스룸 기사 참조.

5. 전역 후 진로

경주마로 팔린 이후 현역 경주마 시절 동안은 어떤 말, 아니, 보는 사람들도 부러워할 만큼 극진한 대우를 받게된다. 항목에 서술되어 있듯이 경주마는 최고급 스포츠 카가 우스울 정도로 어마어마한 지출이 나가지만, 그 귀한 대접을 통해 제대로 훈련된 경주마가 대상경주급 경기에 출마해 입상권에 오른다면 말의 유지비보다 더 많은 상금을 마주에게 벌어다 주는 어여쁜 녀석이 되므로 식단이나 운동, 훈련에 있어 마주의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금지옥엽으로 최고의 관리를 받게 된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신체 능력이 떨어지거나 부상으로 인해 경주가 불가능해지는 등 경주마로써의 가치가 영구히 훼손되는 경우에는 순식간에 그 처지가 바뀐다. 현역 시절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면 종마나 교배용 암말, 덩치가 좋으면 승용마, 외모가 뛰어나면 관상마, 성격이라도 순하면 시정마로나마 목숨을 부지할 수 있으나, 은퇴한 경주마들의 반절 이상은 도축장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이 현실이다.
영상의 사례 말고도 퇴역 경주마에 대한 처후 문제는 영원한 숙제이다. 다만 국내 말산업을 관리하는 마사회에서는, '말은 사유재산이며 퇴역마 처분은 마주의 권한' 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틀린 말은 아니나, 현대 동물복지 수준에서 경주를 주관하는 마사회가 하는 소리로 듣기엔 너무 무책임한 면이 없지 않다. 경주마 도입시 일정금액을 공탁해 퇴역 후 관리에 대해 대비한다거나, 자체적인 퇴역마농장을 만들거나 하는 방편을 만들어야 하는데[다만], 부족한 경주마를 도입하는데 마주의 심기를 건드릴까 한발 빼는 눈치다. 그러면서도 매년 퇴역마 복지를 위해 애쓴다는 홍보를 꼭 하고 있다.

6. 경주마의 혈통

6.1. 용어

6.2. 경주마의 혈연 관계

경주마의 혈연 관계는 암말의 부모와 자식 관계(패밀리 라인)만을 경유해 추적한다. 이유는 씨숫말의 교배 횟수와 씨암말의 교배 횟수가 차원이 다르기 때문. 씨암말은 최대 연 1마리의 새끼를 낳는 반면 씨숫말은 1년에 세 자릿수의 교배를 한다. 특히 뛰어난 자마를 많이 생산한 숫말은 정말 죽을 때까지 교배로 굴려지기 때문에, 부계 혈통을 따라가다 보면 죄다 한 혈통으로 이어지게 되어 형제자매를 구분하는 의미가 없어진다.

구체적으로는 한쪽의 경주마로부터 2마리 공통의 암말 조상으로 거슬러 올라가 거기에서 공통된 모계 조상이 있다면 혈연 관계가 있는 것이고 일정 세대를 지날 때까지 공통된 조상이 없다면 혈연 관계가 없는 것이다. 다만 유전학상의 혈연 관계와는 엄연히 다르다. 근친 교배를 막기 위해 혈연 관계를 따질 때는 당연히 부계의 부모와 자식 관계(사이어 라인)도 고려 대상이 된다.

형제자매의 경우 기본적으로 어머니가 같아야 형제자매로 취급되며, 어머니만 같은 경우 반형제(半兄弟), 어머니와 아버지 모두 같은 경우 전형제(全兄弟)라고 한다. 암말은 평생동안 낳는 자마의 머릿수가 많아야 10마리 내외밖에 안 되기 때문에 형제가 모두 유명한 경우는 전형제는 물론이고 반형제 중에서도 손꼽힐 정도로 적다.

예를 들어 같은 아버지와 외조부를 두어 혈통상으로 75%의 유사도를 갖는 오르페브르 골드 쉽의 경우 모계만 타고 올라가면 공통된 조상이 없기 때문에 둘은 경주마의 혈통상으로는 관계 없는 남남이다. 부마인 스테이 골드가 원체 개성파 인기 경주마라 그 자식들도 서로 많이 엮이고 둘은 외조부가 같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스테고 일족 또는 스테마 배합[34]으로 묶이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비공식이다.

추가로 경주마의 조부는 부마의 부마를 뜻하고, 조모는 모마의 모마를 뜻한다. 모마의 부마, 그러니까 인간 기준 외조부의 경우 BroodMare Sire( BMS)라고 칭하고, 부마의 모마는 따로 연결하지 않는다.

혈통 관련 기록으로 부모 자식 간 연속 대회 제패가 있는데, 다이와 스칼렛의 혈통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6.3. 혈량

흔히 경주마의 혈통을 표시할 때 3x4같이 표기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부계나 모계쪽 한 쪽의 3대 조상과 4대 조상 중에 같은 말이 있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선데이 사일런스의 손자와 증손녀가 교배한다면 선데이 사일런스 3x4가 된다. 이 3x4는 한 말의 혈통이 18.75%(부마 1/4, 모마 1/8, 이를 절반씩 받아서 3/16) 포함되어 있어 특정 말의 혈통을 이을 때 최적의 배합이라 불린다. 일명 '황금의 배합'. 이 때 이 18.75%같은 식으로 표시하는 것이 혈량이다. 18.75%보다 낮으면 해당 말의 피가 옅어지고, 높으면 근친 교배의 위험성이 늘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또는 증손자와 증손녀가 교배하여 태어난 말이 손자와 교배한다면 이는 3x5x5처럼 3개씩 표기하고 이 역시 1/4, 1/16, 1/16을 절반씩 받아 3/16으로 18.75%가 된다. 만약 중간에 다른 말이 겹칠 경우 그 말의 혈량도 더해서 계산한다.

전형제는 양쪽의 부모가 같으므로 혈량에서는 동등하게 계산된다. 1/2 + 1/2 = 1인 것. 표시할 때는 Special=Lisadell처럼 등호나 반점을 이용해 묶는다.

그런데 어느 나라건 간에 특정 종마의 산구마들이 성적을 거두기 시작하면 해당 종마는 정말 일평생을 교배만 하게 되는데, 이에 따라 엄청나게 강한 종마가 한 나라의 혈통을 다 잡어먹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일본은 선데이 사일런스, 유럽은 새들러스 웰즈 등이 있다. 새들러스 웰즈의 부마인 노던 댄서는 아예 전 세계에 자신의 혈통을 퍼뜨렸다. 당장 서러브레드 전체의 90%가 이클립스의 후손이고 또 그 중의 90%는 포테이토즈의 후손이니 혈량 문제는 현대 서러브레드의 태동부터 내려왔던 문제다.

그러다 보니 혈통이 안 겹치는 말을 찾기 힘들어 일단 교배를 시키고 보면 유사 혈통이거나 새끼는 낳아야 하니 일단 교배는 시키고 보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 결과 유럽에는 새들러스 웰즈 3x2를 포함해 인브리딩 혈량 56.25%의 이네이블, 미국에는 스마트 스트라이크 3x2와 미스터 프로스펙터 4x3x4만 합쳐도 인브리딩 혈량이 62.5%인 리치 스트라이크나, 일본에도 Special=Lisadell 4x4x3, Northern Dancer 4×3, Native Dancer 4×5 = 53.13%의 엘 콘도르 파사 등이 탄생하기도 했다. 심지어 남매 사이에서 태어난 2x2, 부모나 조부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2x1이나 3x1, 심지어는 100%, 즉 부마와 모마가 전형제라서 혈통이 완벽히 같은 1x1도 존재한다. 심볼리 크리스 에스가 자신의 외손녀와 교배하여 1x3인 말[35]을 생산한 적이 있다.

7. 혈통표

경주마/혈통표 참고.

8. 경주마 목록

8.1. 아시아

8.1.1. 한국 경주마 목록

8.1.2. 일본 경주마 목록

8.1.3. 홍콩 경주마 목록

8.1.4. 아랍에미리트 경주마 목록

8.2. 북미

8.2.1. 미국 경주마 목록

8.2.2. 캐나다 경주마 목록

8.3. 유럽

8.3.1. 영국 경주마 목록

8.3.2. 아일랜드 경주마 목록

8.3.3. 프랑스 경주마 목록

8.3.4. 독일 경주마 목록

8.3.5. 이탈리아 경주마 목록

8.4. 오세아니아

8.4.1. 호주 경주마 목록

8.4.2. 뉴질랜드 경주마 목록

9. 관련 자료

죽어라 뛰었건만... 은퇴 경주마 50%는 도축장으로 (조선일보)
퇴역 경주마 '마리아주'의 다섯해 슬픈 생애(한국일보)
"죽어라 뛴 경주마가 번 상금, 3%라도 말을 위해 쓰는 게 당연"(한국일보)
인간 위해 달리다 팔리고 도축되고…경주마의 비애(아시아경제)
‘한 컷’ 위해 죽는 은퇴 경주마…“상금 3%를 은퇴 자금으로”(한겨레)
오늘 죽어도 상관없는 말, 경주마를 위한 법률 한 줄이 없다(제주의소리)
한 해 1400마리씩 퇴역하는 경주마, 복지체계 마련 시급(애니멀라이츠)
‘악벽마’ 천지는 9천만원 벌고 다리 근육이 터져 죽었다(한겨레)
죽어라 달렸어도 다치면 도축… 경주마는 살고 싶었다(한국일보)
42%만 살아서 촬영장, 승마장으로...퇴역경주마 잔혹사(한겨레)
"자존감 높고 공감능력 뛰어난 경주마…퇴역 후 기회 주어져야"(한국일보)


[1] 파트1에 해당되는 선진국과는 다르게 한국에서는 어린 경주마의 훈련, 특히 순치의 시설 부족과 중요성을 등한시하는 관계자가 많아 심하면 2세 때까지 방목만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2] 18전 전승을 거둬서 당대 최강임을 입증한 뒤 금방 은퇴한 이클립스가 대표적인 예이다. [3] 한국에서는 '거'로 표기. 일본은 'セン'으로 표기. 한자인 騸도 있지만 생소한 한자 이기 때문에 잘 쓰이지는 않는다. 미국은 G또는 Gelding. [4] 특히, 일본의 경우는 지방으로 갈수록 10세가 넘는 경주마들이 레이스에 뛰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대표적으로는 19세임에도 현역으로 뛰었던 히카루 아야노히메가 있다. [5] 정확히는 서러브레드 계열이 아니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경주마로 뛰는 걸 금지당한다. 다만 세이유나 스프린터 사크레(Sprinter Sacre)같은 경우는 혈통서에는 다른 품종으로 기록되어있지만 서러브레드의 혈량이 일정치를 초과했기 때문에 서러브레드계로 인정받아 출주한 경우다. [6] 포테이토즈가 이클립스의 아들이기 때문에 포테이토즈 계통은 모두 이클립스 계통의 부분집합이다. 서러브레드의 80% 정도가 포테이토즈 계통, 10%가 이클립스의 다른 아들 계통으로 합쳐서 90%가 이클립스 계통이라고. [7] 당장 경주마들은 경마에서 출발 전에 꼭 게이트에 들어가야 하는데, 말들은 넓은 초원에서 다른 말들과 무리를 이루며 사는 천성상 폐쇄공포증이 있어 넓은 초원과 반대되는 게이트같이 좁은 공간을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훈련 내용 중에서도 경주마가 게이트에 익숙해지고 문이 열리는 신호에 맞춰 뛰어나갈 수 있어야 하는 과정이 있고, 여기서 합격해야만 비로소 경주마 자격이 주어질 수 있다. 그러고도 끝까지 거북해하는 채로 현역을 마치는 경주마들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미스터 시비, 세이운 스카이가 있다. [8] 물론 오구리 캡 같이 현역일 때도 은퇴 후에도 차분하고 얌전했던 경우가 있는 걸 보면 다 이런 건 아니다. [9] 마신(馬身)은 말의 몸 길이(머리부터 꼬리까지)를 뜻한다. [10] 마야노 탑건은 G1 4번의 우승을 모두 제각각 다른 각질로 달려서 우승한 진귀한 기록을 갖고 있어 '변환자재의 각질을 가진 천재마'라는 소리를 들었으나, 그 실체는 말의 성격이 워낙 지독한 기분파에 마이페이스라 그때마다 자기가 다르게 뛰고 싶은대로 뛰었던 말썽꾸러기였다. 오죽했으면 마야노 탑건의 주전 기수로 활약했던 타바라 세이키는 '사전에 작전을 정하지 않고 일단 달린 다음, 탑건이 '이렇게 뛰고 싶다.'고 요구하는 대로 해줬다.'고 회고했을 정도였다. 다행히 말 스스로가 변덕쟁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우승을 노릴 수 있던 재능을 가진 말이였으며, 주전 기수였던 타바라 역시 그 품행과 언행으로 다소 논란이 있던 기인이긴 했었어도, 현역 시절 기수로서의 재능은 타케 유타카에 뒤지지 않는 천재 기수여서 이런 변덕쟁이 경주마도 잘 다룰 수 있었다. [11] 이퀴녹스는 데뷔 때엔 아버지 키타산 블랙처럼 강선행으로 달렸으나, 이후 르메르 기수가 선입으로 잘 몰아서 선입마로 인식이 굳어졌는데, 두바이 시마 클래식에선 모두가 예상하지 않았던 도주로 달려 우승했고, 2023년 타카라즈카 기념에선 다른 선행마들에게 밀려 본의 아니게 추입 포지션으로 밀려났으나, 결국 우승에 성공해 모든 각질에 어느 정도 재능이 있는 천재마로 인식이 굳어졌다. [다만] 경마산업 자체가 세수 목적이다보니 정부와 지자체에서 승용마 전환 확대 요청조차도 돈 쓰기 인색하다는 자세이다보니 한국판 OFF나 리빙 레전드 조성은 힘들다는 게 현 주소라고 한다. 이래저래 세율은 타 경마시행국에 2~4배이나 되면서 아쉬운 부분. [13] 이클립스, 마루젠스키, 엘 콘도르 파사, 아메리칸 패로아 등. [14] 에어 그루브의 마지막 딸 라스트 그루브 등. [15] 단 번식에서 얼마나 좋은 수말, 암말이 상대로 붙는가와 실적을 내기 전까지 자마들의 평가는 온전히 현역 경주마 시절의 퍼포먼스에 달려있다. [16] 암말은 생식 기능에 문제가 없고 성적이 적절하다면 씨암말로 쉽게 전향할 수 있는 편이지만, 1년에 1마리씩만 자식을 낳을 수 있으므로 그만큼 암말에게 거는 기대치도 낮은 편이다. [17] 유럽의 경우 노던 댄서-새들러스 웰스-갈릴레오-프랑켈로 이어지는 혈통이, 일본의 경우 선데이 사일런스-딥 임팩트로 이어지는 혈통이 상당수를 점하고 있다. [18] 특히 킹 카메하메하처럼 우수한 혈통이면서도 특정 지역에서 주류 혈통이 아닌 말이 엄청난 실적을 올리면 해당 지역의 주류 혈통과 근친 관계가 아닌 안전한 교배를 할 수 있기에 수요가 더욱 늘어난다. [19] 마이네르 호오는 2013년 G1 NHK 마일 컵 우승마로, 우승 전까지는 혈통과 기록이 시원찮아서 장래가 불투명했지만 단 한번의 우승으로 마생이 활짝 폈다고 할 수 있다. [20] 미츠바는 더트 G1 2019년 가와사키 기념 우승마이자 후지 키세키의 손자이다. [21] 2010년대 후반 이후에서 2020년대 초 사이 은퇴마 복지 및 대중화 정책에 맞춰서 마사회 말복지 센터와 마주/조교사 협회 등에서 여럿 제의, 추진을 했었으나, 승마부서의 완강한 반대로 모조리 거부되었다. [22] 단순히 거부하려고 방어하는 수준이 아니라 공격적으로 발차기를 하려고 한다. [23] 상술하였듯 암말은 1년에 1마리씩만 안전하게 새끼를 낳을 수 있기에 그냥 낳게 두면 암말의 생산 가치의 1/10을 날려버리는 것이고, 낙태시키려고 해도 위험 부담이 따른다. [24] 서러브레드는 성격이 대체로 난폭하여 날뛰는 등 위험한 행동을 자주 한다. [25] 베를린 올림픽의 마장마술 동메달을 딴 오스트리아의 Nero나 멕시코시티, LA 올림픽의 장애물 비월 금메달을 딴 미국의 Snowbound, Touch of Class가 본래 경마에서 시원찮은 성적을 보였으나 승마에서는 대성한 케이스였다. (공교롭게도 미국의 장애물 비월 개인 금메달 2개는 전부 퇴역 경주마가 가져왔다.) [26] 일반적으론 전문적인 유럽산 승용마 품종들에게 밀리며, 조교를 받고 경기에 참가하느라 승용마가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할 5세쯤 되면 이미 신체의 잠재력을 소모한 뒤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경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때문에 일본은 아예 내국산 전용 즉 승용전환된 퇴역 경주마만 참가가 가능하도록 제한을 걸어둔 대회가 있을 정도다. [27] 말의 골격은 5세까지 성장하고 단단하게 굳어지는데, 아직 뼈가 다 굳기 전인 2세부터 조교를 받고 경주에 나가 뼈와 근육에 부담을 받기 때문에 당연히 경쟁에서 불리해지며, 계인대염이나 굴건염을 달고 전역하는 경우면 더 불리해진다. 특히 예시로서 언급된 말들 역시 경마로 얻은 부상을 달고 있었으나 기수들의 헌신적인 관리로 경기 승마에서 활약을 할 수 있었다. [28] 일본에서는 씨수마 생활에서도 완전히 은퇴한 경주마를 은퇴마 전용 목장에서 사육하며 팬의 후원을 받는데, 이 경우 인기 경주마 한마리가 후원금으로 수십마리의 생계를 책임지는 형태가 된다. [29] 2018년 기준, 세계 주요 경마국의 서러브레드 생산량은 일본의 경우 연간 약 7천두, 아일랜드 9천두, 프랑스 5천두, 영국 4천두, 호주 1만 3천두, 미국의 경우 2만두에 가깝다. 한국은 1400두. 게다가 이 숫자는 일단 경주마로 등록을 한 말만 고려한 것이라 경주마로 쓰기 위해 교배시켰다가 등록하지 않은 경우까지 고려하면 이 이상이다. [30] 연간 7천두 이상의 경주마가 생산되는 일본의 경우, 경마 다음으로 규모가 큰 승용마 시장조차 전체 승용마 등록수가 15000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승용마는 보통 10년 이상 운용하기 때문에 연간 승용마 수요는 1500두 내외인 셈. [31] 간혹가다 정직하게(?) 육용전환으로 신고하기도 하는데, 최근 한 외국계 육류가공업체 한국지사에서 퇴역마인 바이킹스톰 등을 승용마로 허위 신고 후 도축한 사실이 발각되었다. # [32] 현역시절 마명은 집대성으로 리딩사이어였던 디디미의 산구다. 즉, 노던 댄서의 직계 혈통. [33] 전형제는 인브리딩 계산 시 같은 말로 취급하며, 등호나 반점을 이용해 표기한다. [34] ステマ配合. 스테이 골드와 메지로 맥퀸의 이름을 합쳐서 부르는 말로, 메지로 맥퀸의 딸과 스테이 골드가 교배해서 태어난 드림 저니, 오르페브르, 골드 쉽 등을 일컫는 용어다. 유사 혈통에서 3연타석으로 대박을 치자 관계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메지로 맥퀸의 딸을 찾았으나, 맥퀸이 종마로 대성하지 못해 골드 쉽을 마지막으로 중상마를 배출하지 못했다. 셋을 제외하면 오르페브르와 같은 나이인 페이트풀 워가 G2 우승 경력이 있는 것이 전부다. [35] 쇼난 팔리오(ショウナンパーリオ, Shonan Palio)라는 말로, 심볼리 크리스 에스 1x3(62.5%)에 헤일로의 부마인 헤일 투 리즌 4x5(9.38%)까지 더해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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