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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7 17:07:58

게임의 여왕(날아라 슈퍼보드)

<colbgcolor=#d6b4fc><colcolor=#000> 게임의 여왕
파일:attachment/게임의 여왕/game.png
나이 불명 (20대 초반으로 추정)[1]
종족 인간 또는 요괴
성별 여성
소속 게임의 왕국
직책 여왕
성우 강미형[2][3]
1. 개요2. 특징
2.1. 성격2.2. 능력2.3. 외모
3. 작중 행적4. 원작 행적5. 비평 및 작중 대응에 대한 공정성 논란
5.1. 게임의 여왕은 부적에 봉인 되어야 마땅한 요괴라는 주장5.2. 게임의 여왕은 부적에 봉인될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
5.2.1. 악역 묘사 연출의 개연성과 타당성 문제5.2.2. 처벌 형평성과 처벌 방식 문제5.2.3. 주인공들의 행적 문제5.2.4. 현실과 괴리가 있는 교훈 및 연출5.2.5. 게임의 여왕의 재평가는 원작 훼손이고 악역 미화인가?
5.3. 총평 및 결론
6. 어록7. 기타
7.1.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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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날아라 슈퍼보드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 2기의 등장인물.

원작 만화에서 애니메이션 모두 등장하지만, 두 작품에서의 모습이 상당히 다른데다가, 일반적인 인지도는 애니메이션에서의 모습이 더 높기 때문에 게임의 여왕에 대한 설명은 주로 애니메이션 내용 위주로 되어 있다.

2. 특징

원전 서유기에서는 우마왕 나찰녀에서 나찰녀만 따다 붙인 포지션이다. 그러나 나찰녀와 달리 용서받지 못하고 처단 당했다.

캐릭터의 이름은 시드니 셸던의 소설 및 이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 'Master of the Game'의 한국판 번역명인 게임의 여왕에서 따온 듯 하다.

게임의 왕국[4]의 여왕으로, 본명은 따로 있을 가능성이 있으나 작중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게임의 여왕 또는 여왕으로만 불려서 본명이 공개되지 않았고, 심지어 본인 스스로도 이름을 밝히기는커녕 왕이나 여왕이라고도 직접 자신을 소개하며 얘기하는 대사는 없다.[5] 날아라 슈퍼보드 ost 수록곡 중에 게임여왕과 미스터 손이라는 제목의 곡도 있는 등, 작중 외에서는 가끔 게임여왕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가족이나 배우자에 대해서는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아 아마 왕궁에서 로봇들의 시중을 받는 것 외에는 혼자 사는 듯하다.

게임의 여왕이 정말로 인간인지, 언제 어떻게 나타나고 나라를 세웠는지[6] 사람들을 일을 안 시키는데 어떻게 게임의 왕국이 경제적으로 파산하지 않고 운영되고 있었는지 설명이 되어있지 않은 것도 시청자들에게 의문이 들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원작에서는 입장료를 받는 걸로 나오므로 애니메이션에서도 그런 설정이 있었다면 예산 확보에 대한 설명은 가능하다.

파링이 나오는 3기와 이슬공주가 나오는 4기와 달리 사실상 히로인이 없는 2기에서 비록 단 1화만에 처단 당하는 캐릭터로 나오지만, 에어탱크 에피소드에 나오는 금발의 여성 인어처럼 그나마 비중이 크고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미형 외모의 여성 캐릭터다.[7] 또한 주인공을 도와주는 전형적인 선역 미형 여성 캐릭터라는 클리셰를 따르는 금발의 여성 인어와는 달리 악역이지만 애니메이션과 원작 만화 모두 캐릭터의 외모의 매력이 높고 성격에서도 인간적이고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애니메이션에서는 각색과 연출 문제 등으로 인해 처단 당하는 캐릭터로 등장했을 뿐 적어도 다른 요괴들과 달리 일방적인 악역이 아니라는 해석도 있는 등 우호적이고 동정적인 여론이 지배적으로 존재하고 있다.

2.1. 성격

여왕인데도 3인칭이나 짐, 과인 등으로 자신의 위치를 강조하는 표현을 쓰지 않고 단순하게 나, 내 등으로 자신을 표현한다. 평소에는 친절한 말투로 존댓말을 쓰는 것으로 보이나 기분이 나쁘거나 할 때는 반말을 쓰는 듯 보인다. 평소에는 친절하고 도량이 넓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게임에 집중 할 때는 즉흥적이고 자기 감정에 솔직한 성격이기 때문에 주인공들을 상대로 게임을 할 때 의도대로 되면 즐거워 하는 모습을 숨기지 않고, 반대로 의도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과 화를 내는 모습도 보인다. 실제 게임에 집중하는 사람들의 상황에 따른 반응을 생각하면 이 부분은 고증이 적절한 편. 사실 게임의 여왕이 성인의 나이이긴 하겠지만 게임을 하다가 짜증내는 모습은 철 없이 투정하는 모습에 가깝기 때문에 성격은 어린 아이에 가깝다고 느껴질 수 있다.

2.2. 능력

무장하거나 격투기를 잘 하는 여전사 스타일도 아닌 미형 외모의 인간형 여성 캐릭터라서 그런지 작중 등장하는 요괴 중 전투력은 최하급으로 추정된다. 게임의 왕국이 미스터 손에 의해 멸망하면서 최후를 맞이할 때 기껏해야 몽둥이 정도나 들고 있거나 맨손인 민중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상황에서 화 내는 것 말고는 하는 것이 없었다.[8] 그 대신 컴퓨터[9]와 기계, 로봇, 박쥐 같은 괴물, 난이도가 높은 게임 등을 다루는 방식이 뛰어난지 그런 것들로 왕국과 민중들을 통제하고 지배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미스터 손을 막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 의외로 로봇들 대신 직접 몸으로 뛰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미스터 손을 상대로 게임 대결에서 지고, 심지어 삼장법사도 제멋대로 왕궁과 수족관에 드나드는데도 그조차도 제대로 막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걸 보면 게임의 여왕이라는 이름, 그리고 자신의 계획과 게임 자체에서 계략을 꾸며낸 것과 달리 예상을 벗어난 경우에서 대처해야 하는 상황에서의 지능이나 판단력도 그다지 높지는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이들이 주인공 보정을 받는 데다가, 특히나 미스터 손은 초인적으로 뛰어난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게임의 여왕이 지능이 높지 않다고 판단하기 힘들다.

게다가 당시의 컴퓨터가 일반 대중이 아닌 고학력자들이 주로 쓰는 기계였다는 것을 보면 그런 컴퓨터를 능수능란하게 쓰는 게임의 여왕이 순간적인 판단을 하는 대응 능력은 몰라도 지식 그 자체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기는 힘들다. 또한 저팔계와 게임 대결을 할 때 자신이 이긴 줄 알고 방심하는 저팔계 몰래 결승점 앞에서 지뢰를 준비한 것을 보면 계략을 쓰는 지혜도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3. 외모

파일:게임의여왕전신.jpg
흰 피부에 갈색 머리 외모, 게임의 왕국의 건축 양식이 동유럽 국가의 모습과 유사한 것으로 보아 인종적과 문화적으로는 동유럽 문화권의 백인이라는 설정에 가까운 것으로 보이며, 나이는 인간이 맞을 경우에라면 20대 정도로 추정되는 작중 최상급 미형의 여성이다. 날아라 슈퍼보드 프랜차이즈 전체를 통틀어서도 작중 최상 수준의 외모의 여성 캐릭터로, 애니메이션 2기에서는 게 요괴 두목이 인간 여성으로 둔갑한 모습과 에어탱크 에피소드의 금발 여성 인어 정도나 게임의 여왕의 외모에 견줄 수 있으며, 애니메이션 시리즈 전체까지 가져올 경우 3기 꺼지지 않는 불 에피소드에 등장한 요정 흰 새, 4기의 히로인 이슬공주 정도 되어야 그녀와 외모를 견줄 수 있으며, 게임 시리즈까지 가져올 경우 이오나 문글로우,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의 미로, 자하가 그녀와 외모를 견줄만 하다.

애니판 기준으로 복장은 레오타드 망토, 부츠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 의외로 여왕 정도의 위치지만 왕관조차도 착용하지 않고, 황금색 팔찌와 비취색 귀고리, 분홍색 구슬이 박혀 있는 허리띠 정도를 빼면 크게 화려한 복장이나 장신구를 착용한 모습은 아니다. 그림체가 마치 히맨 등 당시 미국 애니메이션의 여성 히로인이나 빌런 캐릭터들을 연상케 하는 그림체여서 주인공 캐릭터들은 물론이고 동양권 인물들로 보이는 엑스트라 캐릭터들과 달리 이질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10]

특히나 몇몇 팬들에게서 삼장법사가 그녀를 봉인한 것에 대해서 원망과 불만의 소리가 나올 정도로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11] 방송 내용을 보면 당시 국내 기술의 한계로 인해 작붕이 일어나서 얼굴이 일정하지가 않고 인체 비율이 맞지 않는 등 몸매가 좀 떨어지지만, 아무리 그걸 감안하더라도 정말 예쁘다.

파일:날아라슈퍼보드게임의여왕희노애락.jpg
작중의 다른 비인간형 요괴들과 달리 인간의 모습을 해서 그렇기도 하고, 자기 감정을 거의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하기 때문에 얼굴에서 표정과 감정이 다양하게 잘 드러난다.

최후의 순간까지 모습이 변하지 않고 봉인되어서 정말로 인간인지, 아니면 인간의 모습으로 둔갑한 괴물인지 알 수 없다. 일단 작중에서는 삼장법사가 외모와 상관없이 마음이 악해서라고 표현하긴 했지만, 원작 만화 기준으로는 명백하게 인간이라고 나왔으니 애니메이션 기준으로도 마음씨가 사악하다고 판단되어서 요괴라고 묘사했을 뿐 사실상 인간이 맞다고 해야 할 것이다.

3. 작중 행적

미스터 손과 삼장법사 일행이 논밭이 황폐해지고 인기척이 없는 어느 마을을 지나가다가 근처에 사람들을 괴롭히는 마귀가 있다는 팻말을 보게 되고, 이어서 게임의 여왕이 주최하는 축제[12]의 전단지를 발견하게 된다. 일행은 게임의 여왕을 요괴라고 의심하게 되지만, 저팔계 사오정이 축제에 참여하고 싶어 하자 게임의 여왕을 탐색하면서 축제를 즐길 겸 해서 게임의 왕국으로 가게 된다.

게임의 왕국에 가게 된 일행은 번화하고 발전된 왕국에서 즐겁게 노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되고, 삼장법사를 제외한 일행은 진짜 목적을 잠시 잊고 직접 놀러 가는 모습을 보여서 삼장법사가 걱정하는 기색을 보인다.

저녁이 되어서 화면 속에 있는 게임의 여왕을 처음 보게 된 일행은 그녀가 민중들로부터 환호를 받는 데다가 아름다운 외모을 가진 모습을 보고 의심을 어느 정도 푼다. 미스터 손도 "마귀가 아니라 천사 같은데요?"라고 했고, 미스터 손과 더불어 게임의 여왕을 가장 의심하던 삼장법사도 "내가 공연히 사람을 의심한 것 같구나."고 할 정도. 그래서 길을 떠나려 했으나 나머지 일행들이 계속 축제에 참가하고 싶어해서 일단 계속 남는다.

다음날에 미스터 손, 저팔계, 사오정은 각각 자신 있는 대회 스케이트 보드 경기, 갈비 먹기[13], 두더지 잡기[14]에 출전해서 우승을 하게 되고 게임의 여왕이 있는 왕궁으로 초대 받게 된다.

왕궁에서 게임의 여왕을 화면 가까이에서 보고 그녀의 미모를 확인하게 되자 여태 게임의 여왕이 요괴일 거라고 경계를 하던 미스터 손과 사오정, 그리고 특히 저팔계가 무척이나 흥분하게 된다. 그리고 게임의 여왕과 직접 게임 대결을 하게 되는데, 난이도가 이전의 게임보다 훨씬 더 높아서 사오정과 저팔계는 탈락한다.[15]

그러나 전투기 게임에 참여한 미스터 손은 추락 직전에 분신술 등의 방법으로 게임의 여왕과의 대결에서 승리한다. 이 때 게임의 여왕의 성격을 알 수 있는데, 평소 존댓말을 하던 게임의 여왕이 자기 말이 들리지 않아 계속 딴 짓을 하는 사오정에 흥분해서 반말로 소리를 치고, 사오정이 마지막 장애물을 피하지 못하고 깔리자 웃음을 터뜨리고, 저팔계가 자신의 공격을 피하면서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자 죽은 눈을 뜨고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노려보면서 무섭게 집중하는 표정을 짓다가 이윽고 저팔계가 지뢰를 밟아 탈락하자 마치 비웃는 듯이 가늘게 눈을 깜빡이면서 사악하게 만족스러운 웃음을 짓는다. 마지막으로 미스터 손이 탄 전투기가 추락하자 신나서 천진난만하게 웃음을 터뜨리다가 분신술로 카메라를 가려서 방해하자 당황함과 동시에 짜증을 내고, 미스터 손의 분신들을 향해 대형 선풍기와 드라이 아이스포 등을 동원하고 자기가 직접 얼음을 부수고 닦아내서 카메라를 깨끗이 만드는데 성공하자 좋아하고, 자기가 미스터 손에 이겼을 줄 알고 기대하다가 미스터 손이 이긴 걸 알고 깜짝 놀란다. 승부욕이 굉장히 강하고, 다른 사람들이 노는 건 좋아하면서 정작 자기는 열심히 움직이는 부지런한 성격임을 알 수 있는데, 그와 별개로 평소 부드럽고 자애로워 보이는 모습과 달리 유난히 짜증을 자주 내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서 그녀의 실체를 미리 예고하는 셈.

최후의 우승자로 선정된 미스터 손은 게임의 여왕과 직접 만나게 되고 그녀가 말한 멋진 곳으로 따라간다. 그 곳의 정체는 게임의 우승자들을 가둬놓고 영양분을 공급하는 수족관. 게임의 여왕은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으로 만들 용사를 모으고 있다면서 3년 후면 채워질 예정이라고 밝히고 본색을 드러낸다. 미스터 손이 깜짝 놀라자 좋아서 그러는 줄 알고 미스터 손을 수족관에 넣으려고 했으나, 그 순간에 축지법으로 도망가자 속았다며 분노하면서 그를 추적하라고 명령을 내린다.[16] 그러나 미스터 손은 박쥐[17], 거미 등으로 변신술을 쓰며 무사히 탈출에 성공한다.

이 와중에 삼장법사 또한 밭을 갈다가 일을 한 죄로 로봇에게 잡혀가는 노인을 보게 된다. 삼장법사도 게임의 왕국을 정말로 살기 좋은 곳처럼 얘기했으나 그 노인은 이 마을이 몇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이 열심히 일했던 곳이고, 논과 밭이 기름졌다고 설명한다. 그 순간 게임의 왕국의 로봇들이 나타나 먹고 노는 낙원에서 일이 무슨 소용이냐며 여왕님이 너희들을 끊임 없이 즐겁게 만들어주는 데라고 말하고 반역죄라면서 그 노인을 체포해간다. 이로 인해 게임의 왕국과 게임의 여왕의 실체를 알게 되고, 왕궁으로 들어가서 미스터 손과 다시 만나면서 수족관으로 간다. 수족관으로 간 이들은 아무런 단추를 눌러서 수족관을 파괴하고, 게임의 여왕은 이를 막으러 뛰어가다가 물에 휩쓸리고, 저팔계와 사오정 등 수족관과 감옥 등에 갇힌 사람들도 탈출하게 된다.

미스터 손에 의해 수족관이 파괴되면서 왕궁도 무너진 상황에서 게임의 여왕은 결국 민중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미스터 손과 삼장법사 일행을 보게 되자 분노하다가 부적에 봉인 당한다. 특히나 "놀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놀게 해준 게 뭐가 잘못이야?"라고 반항하다가 한 민중이 ""일을 하면서 놀아야 사람다운 거지, 일을 못하게 하면 땅이 황폐해지잖아!""라고 하자 "저런 은혜도 모르는."고 다시 소리 쳤으며, 부적에 봉인되기 바로 직전에서야 체념하면서 뉘우치는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봉인될 때는 외모 보정 때문인지, 어느 정도 뉘우쳐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다른 요괴들이 대부분 최후의 모습까지 추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비해 잔잔하게 빛을 살짝 내며 아름답게 봉인되었다. 다른 요괴들이 신체에 직접 부적을 붙여야 봉인되는 것에 비해서 게임의 여왕은 부적 가까이에 있는 것만으로도 봉인된 것 또한 차이점. 특히나 삼장법사도 게임의 여왕을 봉인하면서 그녀가 잘못을 스스로 뉘우쳐서 다음 세상에는 좋은 인연으로 태어나라고 말하고, 그 말을 듣는 순간에 그녀가 뉘우치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봉인된 직후에는 잘 가라고 명복을 빈 것을 보면 그 자신 또한 게임의 여왕의 최후를 어느 정도 안타까워한 듯 보인다.

부적에 봉인했기에 엄밀히 말하면 죽었거나 소멸된 것은 아니지만[18], 삼장법사가 명복을 비는 말을 남긴 데다가 그 이후에 등장은 커녕 봉인에서 풀렸거나 부활했다고 언급조차도 되지 않는 걸 보면 사실상 이게 최후나 마찬가지라고 봐야 할 것이다. 부적에 봉인하지 않았으면 분노한 민중들에 의해 물리적 폭력을 당하는 등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을 수도 있었을 테니 오히려 편하게 보낸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어차피 부적에 봉인된 것도 게임의 여왕 입장에서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 건 마찬가지다.

게임의 여왕을 봉인하고, 논밭에서 일을 하며 살게 된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다시 길을 떠나는 중에 미스터 손이 왜 게임의 여왕이 흉측한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봉인 되었는지 질문하고, 저팔계가 부적에 봉인하기엔 아까운 미인이라고 아쉬워하자, 삼장법사는'"요괴는 외모가 험악해서 요괴가 아니라 마음씨가 사악해서 요괴이니라.육체를 해치는 마귀도 있지만은 정신을 병들게 하는 마귀도 있는게란다.사람은 겉 보습 보단 아름다운 마음이 중요하단 말이니라"라는 교훈을 말한다.[19] 그러나 삼장법사 역시 앞서 언급한 대로 게임의 여왕의 외모를 처음에 보고 여왕이 요괴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헛된 것이었다고 한 것은 아이러니 한 부분. 앞에서 언급된 봉인한 순간의 삼장법사의 안타까워하는 태도 또한 그렇기도 하다.

4. 원작 행적

파일:게임의여왕원작.jpg
원작 만화에도 나오는 캐릭터지만 애니메이션에서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 많다. 이미 설명한 것처럼 애니에서는 망토를 걸친 레오타드 복장을 입은 인간 여성의 모습을 하고는 있지만, 게임을 통해 사람들을 홀리고 용사로 만들어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으로 건설하려 했다. 그러나 미스터 손 일행에 의해 실패하고 봉인된다. 그에 비해서 원작에서는 미인이라는 설정, 부츠와 무릎보호대 착용까지는 똑같지만 레오타드 복장이 아니고 사자 갈기처럼 요란한 헤어스타일에 치마 차림이고, 망토의 형태도 다르다. 그리고 목적이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으로 건설하는 것이 아닌 게임 대회 우승자와 결혼하는 것이다. 게임 대회에서 미스터 손이 우승할 때는 미스터 손과 결혼을 하려고 이마를 드러낸 생머리로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웨딩드레스 차림을 한다.

대신 게임 대회 우승에 실패하면 이 곳에서 영원히 살아야 한다고 하는데 저팔계가 게임의 여왕과 영원히 같이 사는 거라고 착각해서 기대하자 게임의 여왕이 미리 그 실체를 보여주는데 수족관에 갇혀서 영원히 살아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기겁한다. 결국 미스터 손을 제외한 일행들이 전부 우승에 실패하고 기존의 도전자들처럼 수족관에 갇힌다. 애니와 달리 만화에서는 수족관에 게임 대회 최종 우승자를 제외한 게임 대회 도전자들이나 용사들을 가두는 이유가 명확하게 드러나지는 않았는데, 수족관을 진열실이라고 하는 걸 보면 용사들을 가두어놓고 전시해서 감상하는 것이 취미이거나, 게임 대회 우승자와 결혼하는 것이 목적인 것을 보면 강하고 능력 있는 남자에 대해서 소유욕이 굉장히 강해서 우승자는 물론이고 우승 실패자들까지도 방식은 다르지만 자기 소유로 하고 싶어서 그런 것일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애니메이션에서와 달리 게임의 왕국 주변이 황폐화 된 모습과 일 하는 사람들을 잡아가두는 모습도 전혀 나오지 않고 무엇보다도 원작 만화의 게임의 여왕은 마귀나 요괴가 아닌 평범한 사람으로 봉인부적에 봉인이 안 된다. 미스터 손 일행이 성을 무너뜨렸다고 붙잡아서 노역을 시키다가 미스터 손이 분신으로 속여서 겨우 탈출한다. 물론 여왕은 하던 짓 계속 하고 있는 듯. 탈출한 다음에 삼장법사는 게임 대회에 참가하자고 한 저팔계가 이 사태의 원흉이라며 저팔계 탓까지 하는 졸렬한 모습까지 보인다.

그리고 게임의 왕국의 게임 대회에 참여하려면 입장료를 받는 모습도 나오고, 게임의 여왕의 나이도 나온다. 21세라고 하는데, 노처녀라고 생각하는지 결혼을 빨리 하고 싶어한다. 게임 대회는 1년에 한 번 열리며 작중에서는 21회 째라고 나온다. 즉, 게임의 여왕이 태어났을 무렵부터 대회가 열렸다는 것이고, 그 때부터 게임의 여왕의 부모나 주변에서 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이 대회가 1년에 한 번씩 열린다는 얘기를 보면 열리는 시기는 게임의 여왕의 생일 무렵일 가능성도 있다.

원작과 다른 점은 또 여럿 있는데, 원작 만화에서 삼장법사도 이 게임에 나서는데, 원래 미스터 손이 자동차 경주에 나서려고 하여 운전밖에 모르는 삼장이 돈을 줘서 바꾼다. 삼장이 참여한 경주는 온갖 부비트랩이 가득 달린 차량을 피해 경주하는 것이지만, 그야말로 나가자마자 엄청 털리고 겨우 목숨만 부지하면서 탈락했다. 오죽하면 게임의 여왕이 뭐 이렇게 재미 없게 금세 당하냐며 부하 로봇을 대신 두들겨 팼을 정도.

더불어, 저팔계도 원작에선 제법 마지막까지 잘 나서자 게임의 여왕은 잘한다고 하면서도 "너의 약점은 잘 알지!" 라고 하여 보낸 게 바로 여자 로봇이었다. 사람처럼 생긴 여자 로봇을 속여서 저팔계가 구해줘 좋아라 얼싸안다가 감전 당해 탈락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손오공이 참여한 전투기 게임에서 갑자기 손오공의 도술로 조종 화면을 막을 때 무수한 손오공 분신들이 나타나 화면을 가로막는데, 잘 보면 한 분신은 바지 지퍼를 내리고 음경을 드러내고 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달리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고 어둠의 방에서 박쥐로 변신한 미스터 손을 자기 자식으로 착각한 박쥐에게 박쥐의 자식이 멀쩡히 있음을 알려주고 미스터 손이 거미로 변신해서 탈출한 것까지 알게 되며, 수족관으로 달려가서 맨 손으로 혼자서 주인공들을 두들겨 패서 쓰러뜨린다. 특히나 저팔계를 두 팔로 안아 들어올려서[20] 니킥으로 영 좋지 못한 곳을 가격해서 제압하기까지 하며 힘과 싸움 실력도 대단함을 보여준다.[21]
즉, 애니메이션과 달리 게임의 여왕이 주인공들에게 승리한 셈.

또한 단순히 지나가는 개그 에피소드처럼 보이지만 현실 사회 풍자적인 요소들도 나온다. 게임 대회 참가자들 중 1등만 게임의 여왕과 결혼하고 실패한 도전자들은 모조리 수족관에 갇히는 모습을 통해서 승자 독식, 그리고 무분별한 쾌락과 사행성 추구의 위험함을 풍자한다.[22] 또한 게임의 여왕을 요괴라고 오인했다가 오히려 된통 당하는 주인공들을 통해서 엉뚱하거나 무고한 사람을 죄인으로 몰던 공권력을 풍자하는 듯한 묘사가 나오는 등, 만화판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는 아동용으로 각색해서 교과서적인 교훈을 강조하던 애니메이션판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보다도 이런 부분에선 더 깊이 있는 묘사를 보여준다.[23]

그 외에 원작과 애니메이션의 차이점은 여행 도중 삼장과 저팔계가 자판기에서 나오는 쬐그만 물을 먹고 탈이 나는 상황인데, 원작에서는 진짜 서유기의 기믹이 그대로 들어갔으나 치료에는 실패해서 삼장과 저팔계가 대량으로 아기를 낳는 것으로 나오지만 이것도 심의에서 짤렸는지 애니메이션에서는 탈수 증세로 바뀌었다. 그리고 2부의 경우 원작에서는 사오정이 파링에게 칼을 맞고 중상을 입으면서 괴수인 헬스톤을 소환했다가 되려 자신이 밟혀 끔살당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어부바맨이 들어가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파링과 사오정이 화해하고 어부바맨은 등장하지 않는다.

5. 비평 및 작중 대응에 대한 공정성 논란

일회성 출연으로 퇴치 당한 요괴로 소모된 캐릭터임에도 첫 출연하던 1991년 당시 기준으로는 뛰어난 외모와 독특하고 입체적인 목적과 성격 등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따지고 보면 여러 모로 시대를 앞서간 요소가 가득했던 캐릭터다.

따라서 이에 따라 해당 작품의 다른 요괴 및 악역 캐릭터들과 달리 이 캐릭터에 대해서 여러 측면의 분석 및 평가가 존재한다.

주로 당시 기준의 시각 위주로 게임의 여왕을 부정적으로 판단하여서 주인공들과 애니메이션 각색 및 연출을 옹호하는 평가와, 21세기 이후 시각 위주로 게임의 여왕을 긍정적으로 판단하여서 주인공들과 애니메이션 각색 및 연출을 비판하는 평가로 나뉜다. 결과만 미리 얘기한다면, 후자의 경우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

5.1. 게임의 여왕은 부적에 봉인 되어야 마땅한 요괴라는 주장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 2기 본편이 방영되던 1990년대의 전통적인 시각으로 보면 해당 작품의 주시청대상인 아동들에게 놀지 말고 일하자[24], 사람은 외모보다 마음씨가 고와야 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 연출한 미형 악역 미형 단역 캐릭터라고 평가할 수 있다. 사실 이후에도 계속 회자되는 파격적인 의상의 모습도 악역, 악녀임을 강조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디자인했을 가능성이 있다.

작중에서 크게 드러난 게임의 여왕의 악행은 일하는 사람을 체포하여 가두고, 게임 대회 탈락자들과 우승자들을 수족관에 가두면서 그 중에서도 용사를 모아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미스터 손이 도주 경로로 택한 어둠의 방의 존재는 게임 우승자들이 게임의 여왕의 계획에 그리 순순히 협력하지 않으려 하다 강제로 갇히게 되었을 가능성도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용사를 모아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을 만든다는 계획은 게임의 여왕이 원하는 방식으로 전세계를 바꾼다는 것도 그렇지만 게임의 왕국부터가 이미 경제적으로 힘들어지고 자원이 부족해지자 다른 곳을 무력으로 침탈하는 방식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해서 왕국을 지속하기 위한 계획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엔 당연히 부적에 봉인해도 할 말이 없는 잘못된 계획이다. 결국 게임의 왕국 운영 자체에 한계가 있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객관적인 국정 운영면에서도 문제가 있다는 뜻이다.

게임의 여왕이 봉인 당하기 직전 민중이 말한 "일을 하면서 놀아야 사람다운 거지, 일을 못하게 하면 땅이 황폐해 지잖아!"라는 대사도 정말로 적절한 대사인데, 이유는 일을 해서 밭을 갈아야 쌀과 채소를 포함한 식량이 생기며 아무것도 자랄 수 없는 겨울이 와도 굶을 걱정이 없다. 그런데 일을 하지 않는다면 식량을 얻을 수 없으니 만약 게임의 여왕이 질려서 마을 사람들을 버리고 어디론가로 떠난다면, 그때가 겨울이 다가오기 시작한 상황이라면 뒤늦게서야 일을 하여 밭을 갈아도 식량을 얻을 수 없게 되니 그렇게 되면 식량없이 쫄쫄 굶으며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지도 모른다.[25]

따라서 게임의 여왕의 이런 시도가 성공했으면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지 않게 되어서 장기적으로 보면 세상의 쇠퇴를 가져올 수 있기에 미스터 손과 삼장법사 일행이 막았다고 할 수 있다.[26]

그걸 떠나서도 단순히 게임의 여왕의 게임 플레이 방식도 부정적으로 볼 수 있는데, 저팔계 스테이지와 미스터 손 스테이지에서 고의로 게임에 개입하는 행위를 했다.[27]

그리고 해당 에피소드를 보면 21세기에도 그런 경향이 있긴 하지만 당시 게임에 대한 인식이 21세기보다 훨씬 나빴다는 것이 반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가 나오던 때에는 아직 본격적으로 교육용, 경영, 건설 등의 게임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이기도 하고, 게임이라고 하면 오락실 게임이 사실상 전부였던 지라[28] 그러한 면이 더 크다. 즉, 당시 기준으로 보면 이런 부분이 반영된 각색 및 연출이 당연했다.

게임의 여왕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 문항에서는 작중 주인공들의 일부 행적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저팔계의 기름 독점은 저팔계가 이미 자기 죄를 인정하여 뉘우친 일이고, 바주카포 화력 시범은 애초에 여행중인 곳 자체가 인적을 찾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허허벌판이나 다름없는 곳에 쏘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사오정의 트렁크 탑승은 뒷좌석이 비어있는데도 굳이 알아서 탑승하는 거라 삼장법사의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일이 아니며[29] 에피소드에 따라서는 뒷좌석에 타기도 한다. 운전자인 삼장법사가 강요하지는 않았더라도 사오정이 트렁크에 탑승하는 것을 방조나 묵인했다고 보일 여지도 있다는 주장이 있지만, 사오정의 트렁크 탑승은 (삼장법사가 운전하고 있다는 것을 제외하면) 저팔계는 차 안에 타고 있고, 미스터 손은 슈퍼보드를 타고 날고 있으며, 사오정은 트렁크에 탐으로써 서로의 성향이 겹치지 않아 사소한 부분에도 확연한 차이가 존재하는 개성을 부여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단순히 이동 중인 상황이지만 인물들이 대화하는 과정에서 각 캐릭터들을 부각시켜야 하니 구도가 자주 바뀌어 장면 전환이 빈번해지기 때문에 지루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30]

삼장법사의 안전벨트는 감독과 작화가들이 편의상으로 생략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는 게 합당한데,[31] 에피소드에 따라서는 안전벨트를 매는 작화도 있는데다 이미 삼장법사가 저팔계한테 길이 험하니 안전벨트를 매라고 타일렀고, 쓰러진 새를 발견하고 급정거하자 삼장법사는 앞에 부딪치지 않았던 반면 저팔계 혼자 안전벨트 안 매고 있었다가 계기판에 코를 들이박았던 적도 있다.[32] 애초에 삼장법사는 철철대왕 에피소드에서 미스터 손이 설치한 빨간불만 켜지는 신호등을 진짜 신호등으로 착각해서 2시간 동안 가만히 있었을 정도로 규칙은 어지간해선 지키려 한다. 그리고 수족관이 붕괴된 것도 수족관을 열 수 있는 버튼 조작법을 몰라 이것저것 눌러보다 우연히 붕괴된 것이지, 처음부터 앞뒤 생각 안 하고 무작정 부수자고 한 것도 아니다.

그리고 마귀할멈 에피소드는 마귀할멈이 주인공 일행과 파링에게 개구리로 변하는 약을 먹였을 뿐 인간세상에 피해를 준 적이 없다. 애초에 마귀할멈 에피소드가 들어있는 3기 자체가 교훈과는 거리가 좀 있는 시즌이고, 3기의 악당들은 처단되지 않는 인물들도 상당히 많다.

겉모습보다 마음씨가 고와야 한다는 교훈은 미스터 손이 게임의 여왕이 본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삼장법사가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삼장법사의 대답은 "요괴는 겉모습이 흉측해서가 아니라, 마음씨가 악하기에 요괴인 것"이고, "육체를 해하는 요괴도 있는 반면, 정신을 병들게 하는 요괴도 있다"는 것으로, 요괴의 본질에 대해 일깨워주는 말이다. 여기서 "사람은 겉모습보다 마음씨가 중요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대중에 알려져 있는 직관적인 뜻인 "외모에 따라 상대를 차별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요괴는 무조건 겉모습이 흉측할 거라는(그리고 물리적인 피해만 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뜻으로 해석하는 게 옳은 것이다. 이것과 연관지어 삼장법사 일행이 얼평을 했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지만, 삼장법사 일행이 그 전까지 만나왔던 요괴들은 전부 괴상한 형태였기에[33] 그 경험에 비추어 겉모습이 사람(그것도 미인)이고, 딱히 뭔가 파괴적인 활동을 한 것도 아니니 요괴가 아닐 것이라고 판단한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이런 기존의 입장은 하단에 서술된 것처럼 반박할 요소가 너무나도 많기에, 21세기에 들어와서는 힘을 잃고 있다.

5.2. 게임의 여왕은 부적에 봉인될 수준은 아니라는 주장

게임의 여왕에 우호적이거나 동정적인 여론이나 반응은 그저 유치하게 게임의 여왕의 외모 때문에 나온 것만은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게 요괴나 마녀처럼 게임의 여왕과 동급은 아니지만 나름 미형의 모습을 한 캐릭터에 대해서는 이런 반응이 나오지 않는 것을 설명할 수 없다.

과잉진압 논란이 있는 문제로 보거니와 후술하는 것처럼 원작과 다르게 각색한 애니메이션 내용의 연출 일부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5.2.1. 악역 묘사 연출의 개연성과 타당성 문제

게임의 여왕은 사실 작중 일부 묘사만 봐도 다른 요괴들에 비하면 넘사벽급의 대인배다. 다른 요괴들은 사람들과 주인공들을 보는대로 해치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지만[34] 게임의 여왕이 한 악행은 기껏해야 일하는 사람들을 잡아 가두거나 물을 끌어들여서 수족관을 만든 것, 그 수족관에다가 게임의 중간 탈락자와 우승자를 비롯한 용사들을 가두어서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세운 정도이다.
심지어 게임에 참가하기 싫은 사람은 그냥 집에 돌려보내준다.[35]

그리고 게임의 왕국이 1년 내내 노는 곳이라 보기에도 애매한 것이, 저팔계가 게임의 왕국에서 뿌린 게임의 왕국 축제 전단지를 보면서 앞으로 1주일이라고 언급한다. 즉 1주일 동안 축제를 한다는 것이지, 다른 때에는 사람들에게 일을 시키지는 않을지 몰라도 계속 축제를 벌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있다.[36]

이를 볼 때 게임의 여왕은 다른 요괴들처럼 사람들을 해칠 생각이 있는 요괴가 아니라, 자신의 신념이 강한 위버멘쉬 유형의 반동인물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게임의 여왕이 객관적으로 부적에 봉인되어야 할 사악한 요괴인지조차도 애매한데, 작중에서 표면적으로는 게임의 여왕이 그런 요괴 명단에 있어서 부적에 봉인된 것이겠지만, 봉인해야 할 요괴들이 적힌 부적 명단이라는 것도 애매한 것이, 이미 1화에서 삼장법사는 부적 명단을 보고 사오정은 부적에 봉인되어야 할 요괴가 아니라고 분명히 확언할 정도로 부적에 봉인되어야 할 요괴 명단을 알고 있었는데, 둔갑술을 써서 원래의 정체를 숨기고 인간 행세를 하고 다닌 게 요괴와 나무귀신과 달리 부적에 봉인되는 순간까지 자신의 모습 그 자체를 유지한 게임의 여왕이 부적에 봉인되어야 할 요괴들 명단에 분명히 있다면 주인공들이 그녀를 부적에 봉인해야 할 요괴라고 얼른 알아봐야 하는데 그러지 않기 때문이다. 아무리 미모 때문에 순간적으로 의심을 풀었다고 해도 납득이 가지 않는 모습이다.

그리고 게임의 여왕이 요괴라는 것을 보여주는 요소 중 하나가 게임의 왕국 근처에 세워진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마귀가 있다고 써진 팻말인데, 문제는 작중에서 주인공들은 지도와 레이더 등으로 게 요괴, 철철대왕, 진공마왕과 그 부하들을 비롯한 요괴들, 에어탱크 등 부적에 봉인해야 할 요괴들을 감지했다. 그런데 게임의 여왕에 대해선 그런 부분이 전혀 적용되지 않았는데, 익명으로 투고된 팻말이 객관적으로 신빙성이 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아예 게임의 여왕이 그 팻말에서 가리킨 당사자가 아니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게임의 여왕이 사악한 요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연출한 또다른 장면은 밭을 갈며 일을 하다가 로봇들에 의해 잡혀가는 노인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게임의 여왕을 둘러싸서 그녀를 비난하고 물리적으로 공격하려는 군중들 중에서 그 노인도 배치하여서 게임의 여왕에 의해 갇히고 탄압받은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연출했다.
그런데 해당 에피소드의 연출을 보면 일을 하다가 갇힌 사람이나 수족관에 갇힌 게임 대회 우승자 및 용사들이야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는 해도 처음에 여왕에게 만세를 외치며 불만 없이 게임을 즐기던 민중들까지 전부 게임의 여왕에 반감을 가지는 것으로 바뀌는 것도 어색하다. 민중들 중 한 사람이 자신들을 위하는 척하면서 음모를 꾸몄다고 분노하는데, 자신들을 분노하게 만든 그 음모란 것이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으로 만드는 것이면 그 사람 개인이나 게임의 여왕에 의해 갇힌 다른 사람들은 몰라도 게임의 왕국에서 게임을 즐기던 다른 민중들은 그다지 반대할 이유가 없다. 게임의 여왕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민중들의 태도는 자발적인 봉기라기 보다는 일부 사람들과 주인공들에 의해 선동 되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밭을 갈다가 잡혀간 노인은 게임의 왕국의 성 바로 앞에서 농사를 대놓고 짓는데도 여태까지 탄압받지 않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삼장법사 앞에서 로봇에게 잡혀가는 모습이 수상하거나 연출이 어색하며[37][38][39], 삼장법사가 이 노인의 말을 의심 없이 믿고 게임의 여왕의 항변은 무시하는 것도 문제의 여지가 있으며, 어색한 연출이라고 볼 수 있다.

당장 삼장법사조차도 노인이 얘기하기 전에 노인에게 정말 살기 좋은 동네라고 말한 것을 보면, 작중 초반에 게임의 왕국 주변이 황폐화된 땅이라는 연출과 상당히 배치된다. 삼장법사가 이 장면 이후에 미스터 손과 게임의 여왕의 왕궁에서 만나는 모습도 연출이 어색한 것이, 미스터 손은 저팔계와 사오정과 함께 게임 대회 예선 우승자 겸 결선 도전자 자격으로 왕궁으로 초청받았으니 왕궁에 있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지만, 삼장법사는 그런 것이 없는데도 혼자서 별 문제없이 왕궁을 돌아다닌다. 일반적으로 왕궁을 비롯해서 국가 지도자 수준의 고위급 인사가 머무는 곳에 아무나 허락 없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걸 감안하면, 삼장법사는 무단 침입으로 간주되어서 로봇들에게 쫓겨났거나 체포되는 것이 더 개연성이 있는데, 삼장법사 혼자서 아무런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왕궁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이 수족관이나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까지 아는 모습은 굉장히 어색한 연출이다. 삼장법사가 게임의 여왕의 왕궁에 허락 없이 들어가고 돌아다녔다면 이런 행동은 설령 왕궁이 아니라 개인의 자택이라도 주거침입죄를 위반하는 행위에 해당 된다.
또한 게임의 여왕을 둘러싸고 공격적인 반응을 보이는 군중들 중에서 단순히 탄압받은 사람들이 다수가 아닌, 게임 대회에서의 부정행위가 적발 되거나 절도나 폭행 등 다른 범죄 행위가 적발되어서 갇힌 사람들이 다수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40] 각지에서 여러 성향의 사람들이 몰려오는 게임의 왕국의 특성을 보면, 아예 범죄자 출신이나 도적 등 범죄 집단에 속한 사람들도 몰려와서 문제를 일으켜서 치안을 안정 시키기 위해서 합법적인 방식으로 그들을 투옥했을 여지도 충분하다.

그리고 게임의 여왕이 사람들이 일을 못하도록 하는데도 세금을 거둬갔다면 게임의 여왕이 악역이라고 좀 더 납득할 수 있는 부분일텐데, 그런 부분은 일절 나오지 않았으니 이것도 게임의 여왕이 일방적인 악당이라고 보기엔 힘들게 만들어버린 연출이다. 오히려 게임의 여왕이 세금을 거둬가지 않고 축제 참가 입장료를 포함해서 왕국의 예산과 사비까지 털어서 축제를 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수족관에 갇힌 용사들을 가지고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을 건설한다고 미스터 손에게 자신의 계획을 말한 부분도 정황으로 볼 때는 물론 용사들을 이용해서 전쟁을 일으키는 등 무력으로 다른 곳을 점령해서 게임의 왕국을 확장한다는 뜻이고 그래서 게임의 여왕을 악역으로 만들게 연출한 부분이긴 한데, 이게 다른 방식의 건설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어서 애매하다. 다른 황무지에다가 용사들을 시켜서 문자 그대로 게임의 왕국과 비슷한 도시나 마을들을 건설하거나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작중 세계관이 온갖 사람들을 해치고 괴롭히는 요괴들이 설치는 걸 볼 때 게임의 여왕이 용사들을 모아서 그들을 이용해서 전세계를 일을 하지 않는 게임의 왕국으로 넓히려는 음모도 오히려 다른 요괴들을 퇴치하는 방식으로 갔다면 의외로 의도 자체는 좋았을지도 모른다.[41][42]

또한 세상에는 그녀보다 더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있는데, 고작 게임의 여왕 정도의 행동이 부적에 봉인될 수준인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있다. 당장 게임의 여왕을 둘러싸고 흉기까지 들면서 물리적으로 폭력을 가하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주인공 일행들이 늦게 왔으면 게임의 여왕은 진짜로 폭력을 당할 상황이었다. 이건 특수협박죄에 해당되는 상황이라 명백한 범법 행위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주인공 일행은 그런 게임의 여왕을 일부러 도와주려고 온 것조차도 아니고 게임의 여왕의 반응 여하에 따라 어떻게 처분할지 결정하려고 온 것이었는데, 만약 조금 늦게 와서 게임의 여왕이 사람들에게 폭력을 당했으면 게임의 여왕에게 폭력을 가한 사람들의 문제는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어가고 게임의 여왕은 기어이 부적에 봉인할 것인지 의문이 들 수 있다. 작중에서 게임의 여왕의 아름다운 외모의 인간 모습이 유지되었어도 마음이 사악하니 요괴라고 했는데, 말이 그렇지 게임의 여왕의 모습이 변하지 않았으니까 사실상 마음이 사악하다고 주인공들에게 판단된 인간으로 봐야 하는데, 게임의 여왕에게 물리적으로 폭력을 가하려고 했던 사람들도 어떻게 보면 마음이 사악하니 요괴라는 논리가 나와도 반박하기가 쉽지가 않게 된다. 기름 장사를 하면서 폭리를 취하던 시절의 저팔계에게 무력으로 저항하던 사람들처럼 저항권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게임의 여왕이 방어도 할 수 없는 무력한 상황에서 사적제재에 가까운 폭력을 가하려고 한 것이니 애초에 그 경우와는 아예 결이 다른 상황이다. 사실 속아 넘어간 거긴 하지만 진공마왕 에피소드에서 진공마왕을 믿은 소매치기 소녀가 간접적으로라도 게임의 여왕보다 사람들을 더 많이, 더 잔혹하게 희생시켰는데도 용서를 받았다.[43]

사실 미스터 손 일행과 직접 대결하는 게임의 진행도 게임의 여왕의 승부욕이 강한 부분을 성격이 사납고 이기기 위해서는 온갖 비겁한 방법을 쓰는 악역의 모습인 것처럼 묘사했지만 그렇다고 보기엔 애매한 부분도 있다. 난이도 자체가 고난이도였다지만, 사오정은 끝까지 장애물이 떨어지는지 확인했어야 했고, 저팔계 또한 지뢰를 묻어두는 것이 반칙이라고 했지만 게임의 여왕은 기존에 있는 자신의 시스템을 사용한 것이기 때문에 반칙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며, 결승점 직전까지 조심하지 않고 확인하지 못한 자신의 탓이 더 크다. 따라서 이건 저팔계가 자신의 방심에 따른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는 모습에 불과하다.
애초에 이러한 부분들을 게임 개입 행위라고 하기엔 게임의 여왕은 우주전쟁 게임은 자신이 직접 상대한다고 주인공들에게 말했다.

심지어 게임의 여왕은 사오정을 상대로 장애물 피하기 게임을 시작하기 전에 그냥 알리지 않고 시작해도 될텐데 사오정에게 위 쪽을 보라고 여러번 얘기하면서 배려했다. 사오정이 잘 듣지 못해서 문제였지만. 그래서 게임의 여왕이 자기 말을 못알아듣는 사오정에게 참다가 참다가 결국 화를 내고 반말로 소리친 것이다. 정말로 게임의 여왕이 인격이 파탄나고 비열한 성격의 사람이었으면 알리지도 않고 그냥 게임을 시작했을 것이다.
특히 게임의 여왕은 자신이 직접 게임을 했기에 대리랭을 한 것도 아니고, 게임 운영 주체이기 때문에 게임 해킹 프로그램을 썼다고 보기에도 힘들다. 게임 대회에 참가한 주인공들을 수족관에 넣으려고 했던 흑심을 숨긴 것과 별개로, 오히려 미스터 손의 방해행위를 부정행위라는 구실로 실격을 시키거나 하는 등 패배를 인정하지 않거나 억지를 부리는 행위 따위를 하지 않고, 결과에 승복하고 미스터 손에게 축하해주는 말을 건네는 모습은 정정당당하고 쿨하게 보일 정도.

결국 선과 악의 이분법으로 판단하기 힘든 모습을 보여준 게임의 여왕을 원작 만화 내용과 달리 부적에 봉인되어 마땅한 요괴로 설정을 바꾸다 보니 다소 억지스럽고 무리수 있게 당위성을 우겨 넣다가 이런 연출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5.2.2. 처벌 형평성과 처벌 방식 문제

일부 용서받은 요괴들과 비교해도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문제도 있다. 얼굴 셋 팔 여섯 물을 구하려는 사람들과 가위바위보 대결을 해서 진 사람들을 명백히 죽였던 정황이 있는 데다가 주인공 일행이 입원한 병원을 공격해서 파괴까지 하는 짓[44]을 저질렀는데도 패배한 이후 항복하면서 반성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용서를 받았다. 그리고 으뜨는 부적 명단에 원래 없던 것인지 아니면 나무귀신을 퇴치하는 일에 주인공들을 도와줘서인지 몰라도 부적에 봉인되는 일은 없긴 했지만 나무귀신이랑 싸우는 건 주인공들이 주장하는 사악한 요괴 퇴치라는 부분에 공감해서도 아니라 그저 심심해서일 뿐이고, 게다가 원작 만화 기준으로는 나무귀신 퇴치 후 사오정에게 싸우자고 시비를 거는 걸 보면 딱히 착한 요괴라고 하기에도 어렵다.

또한 3기의 버섯밭의 마귀할멈은 주인공 일행을 붙잡아다가 개구리로 만들려고 한 데다가[45] 펜싱에 쓰는 레이피어까지 휘두르고 폭탄까지 던졌는데도 결국 패배한 할머니가 불쌍해보였는지 파괴된 집까지 고쳐주고 농사를 지어서 갱생하게 도와주기까지 했다. 게임의 여왕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 문항에서는 3기의 마귀할멈이 세상으로 나와서 악행을 하려고 하지 않고 3기 자체가 교훈과는 거리가 있다고 옹호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2기 작중의 일부 요괴들도 자기 영역에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해치는 일에 집중하는 부분이 있고[46], 3기도 굳이 교훈을 넣겠다고 하면 충분히 넣을 수 있었다.[47]

그리고 애니메이션 시리즈가 아닌 게임 시리즈의 경우지만 '날아라 슈퍼보드 외전: 사오정 랜드 대소동'의 최종보스 쓰레기 대마왕의 경우와도 비교할 수 있는데, 쓰레기 대마왕은 세상을 쓰레기로 가득 채워서 우주정복을 하려고 하고, 사람들을 납치까지 했는데 주인공들에게 패배한 후에도 반성의 기색조차도 없었다. 그런데도 주인공 일행, 특히 미로는 그저 그를 꾸짖기만 하고 쓰레기 대마왕이 채워놓은 쓰레기를 꽃으로 바꾸게 하는 정도까지만 행동했고 제대로 된 처벌조차도 내리지 않았다. 그리고 쓰레기 대마왕은 자신을 꽃미남 대마왕이라고 이름을 바꾸고 세상을 쓰레기 대신 꽃으로 가득 채워서 우주정복을 하겠다고 생각을 바꾼다.
쓰레기 대마왕의 계획도 그렇고, 미형 외모의 인간의 모습이라서 여러모로 게임의 여왕과 비슷하면서도 비교 되는 부분이다. 애니판과 게임판의 세계관은 크게 다르긴 하겠지만 어쨌든 날아라 슈퍼보드라는 세계관과 주연 캐릭터들 대부분은 일치하긴 하는데, 게임판에서의 세계관에서는 삼장법사가 게임의 여왕을 처단하면서 언급한 사람은 얼굴보다 마음씨가 중요하다는 식의 교훈을 쓰레기 대마왕과 그 쓰레기 대마왕에게 솜방망이 수준의 처벌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은 미로한테는 얘기하지 않고 가만히 있으니 이상한 부분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삼장법사가 천계의 황제인 미로에게는 게임의 여왕 때의 경우와는 달리 지적하는 소리를 할 용기도 없는 강약약강이거나, 그리고 미로는 쓰레기 대마왕의 정체를 보고 보이는 반응 및 훈계하는 정도로 관대하게 행동한 부분은 단지 쓰레기 대마왕이 잘 생겨서 봐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또한 게임 시리즈 중에 격투대소동의 경우엔 요괴나 악당도 아닌 히로인인 수정공주가 단지 자신의 욕심으로 성을 아름답게 건설하기 위해서 나무를 베어내고 동물들을 쫓아버리는 등 자연을 파괴하여 분노한 자연 요소들이 요괴들로 변신하는 소동의 원인을 제공했는데, 주인공들이 문제 삼던 게임의 여왕의 행각과 큰 차이가 있을까 수준의 행각이었지만, 삼장법사는 크게 꾸짖지도 않고 그저 한탄하며 존댓말로 타이르는 수준으로 퉁치고, 수정공주 역시 눈물을 흘리며 반성했다는 식으로 퉁치고 넘어갔다. 물론 수정공주도 요괴들에게 납치를 당해서 역시 피해자라면 피해자이기도 하고 나이가 어린 것으로 추정 되니깐 참작은 할 수 있긴 하지만 말이다.[48]

즉, 주인공들은 요괴들과 악당 등 특정 캐릭터들이 단지 자신한테 유리하게 행동하거나 항복하거나 자신들의 기분을 거슬리지 않게만 하면 여태까지의 행적 그 자체를 크게 삼지 않고 용서해주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행각을 한다고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장법사가 게임의 여왕을 처단한 부분도 어떻게 보면 게임의 여왕이 반성하지 않고 자신에게 대들었다고 판단해서 감정적으로 괘씸죄를 추가해서 처단한 모습처럼 보인다. 물론 실제 재판정에서 피고가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거나 판결에 격한 태도로 불복하거나 하면 형량이 강화되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게임의 여왕이 처단 당하는 상황은 그런 정식적인 절차를 갖춘 재판 상황이 절대로 아니기에 문제다.

그녀가 일부 요괴들과 달리 삼장법사가 봉인을 하기 위해 부적을 꺼내기 직전까지는 반성하지 않은 모습도 이해의 여지가 있는데,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을 만들려는 의도를 떠나서 어떻게 보면 그녀의 입장에서는 자기 왕국과 재산 자체가 모조리 파괴되고 사라진 상황에서,[49] 그리고 수족관과 감옥에 갇혔던 사람들을 제외하더라도 자신들을 지지하던 민중들까지도 배신했다고 느껴지자 순간적으로 화가 나지 않을 수가 없기도 하다. "놀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놀게 해준 게 뭐가 잘못이야?"와 "저런 은혜도 모르는!"이라는 게임의 여왕의 최후의 대사를 미루어 보면, 적어도 게임의 여왕은 초반에서만큼은 쾌락을 즐기고 싶어하는 대다수 민중들을 비롯한 사람들의 지지를 얻었을 가능성이 높다. 처음부터 사람들에게 강제로 그렇게 하게 했으면 "내 왕국에서 내 백성들을 놀게 명령한 게 뭐가 잘못이야?"라고 외쳤을 가능성이 높다.[50][51]

결국 게임의 여왕이 이들보다 더한 극악무도한 악행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다, 그리고 패배 이후 더 이상 나쁜 짓을 저지를 능력이 없는데도 순간적으로 재산과 백성들의 민심을 잃은 데에 기반하여 화를 낸 이유만으로 주인공들은 게임의 여왕과 겨우 몇 마디만 대화할 뿐 설득하는 과정조차도 하지 않고 게임의 여왕이 반성하지 않는다고 단정하고, 심지어 관점이나 정황에 따라서는 게임의 여왕도 반성하는 기색을 어느 정도 보였는데도 기어이 부적에 봉인했으니 불공평하고 형평성에서 맞지 않게 보일 수 있다.[52][53]

이것도 연출의 문제가 있는 것이, 분명히 작중에서는 게임의 여왕의 행적이 다른 요괴들과 비교해서 애매하지만 어쨌거나 악행이고 반성하지 않고 반항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부적 봉인으로 처단 당해야 마땅하다는 방향으로 보여주긴 하는데, 막상 게임의 여왕은 부적 봉인 직전엔 반성하는 것에 가까운 태도를 보였으며 그랬는데도 결국 봉인 당했고, 그런 그녀를 처단하고 난 다음 삼장법사를 비롯한 주인공들조차도 평소에 다른 요괴들을 처단할 때처럼 통쾌해 하거나 홀가분해 하는 모습과는 꽤 거리가 있는 모습을 보인다.
게임의 여왕이 명백히 사람의 모습을 끝까지 유지해서 요괴가 아니라 사람을 처단한다는 느낌도 있고, 그것도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아서 그녀를 처단한 주인공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행태에 대해서 뭔가 개운치 않음을 느낀다고 보일 수도 있다. 게임의 여왕을 봉인한 후 미스터 손과 저팔계가 삼장법사에게 게임의 여왕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도 이런 분위기에서 비롯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차라리 게임의 여왕이 부적을 보고 나서도 봉인하는 순간까지 발악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어느 정도 납득이 되는 연출이었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극단적인 방식을 통해서 해결하는 연출이 아니라 게임의 여왕을 차분하게 설득하고 반성 시키면서 용서해주는 과정이 있으면서 SF 느낌이 나는 뛰어난 기술이 있고 관광과 레저 산업이 있는 테마파크로의 활용 가치 또한 충분히 있는 게임의 왕국을 단순히 노는 방식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과 산업 발전에 가까운 게임을 하는 방향으로 발전 시키고 개조하도록 유도하는 연출, 또는 평소에 열심히 일 하는 사람들이 가끔씩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장소로 운영하게 하는 연출, 그리고 게임의 여왕이 직접 일이나 봉사활동을 하게 하면서 일 하는 것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닫게 하게 하는 연출이 있었으면 감동과 교훈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여러 방향에서 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연출이었을 것이다.[54]

일부에서는 게임의 왕국이 사회주의 국가와 비슷하다고 비교한다. 그러나 게임의 왕국은 애초에 노동이 아닌 쾌락을 추구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사회주의 국가와 달리 집단노동 구조가 없는 데다가[55] 라스베이거스 자본주의 국가들의 일부 카지노 구역에 가까운데,[56] 그것도 도박으로 돈을 잃는 사람들의 묘사는 나오지 않는 놀이공원에 가깝다. 애초부터 왕이 존재하는 나라가 사회주의 국가일 리도 없다.[57] 오히려 삼장법사 일행이 게임의 왕국을 파괴하고 민중들 앞에서 정당한 재판 절차도 없이 게임의 여왕을 마귀로 몰아 선동해서 처단하는 것은 사회주의 국가들에 있었던 문제들인 문화대혁명, 인민재판 방식에 더 가깝고 그런 것과 별개로 봐도 사람들 앞에서 조리돌림 하며 하는 마녀사냥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게임의 여왕을 처단 하는 모습은 마녀사냥과 정말 유사한 모습을 보이는데, 마녀사냥을 주도하는 측에서 요구하는 사회적인 규범과 일치하지 않는 사람[58][59][60][61]을 많은 사람들 앞에서 조리돌림 하면서 억지로 마녀로 몰면서 극형에 처하고, 그리고 희생자를 평범한 사람이 아닌 악마라는 식으로 정당화 하는 방식이 일치한다.

사람들에게 둘러싸여서 비난을 받는 게임의 여왕을 여론에 동조해서 처단해버리는 삼장법사의 태도는 간음한 여인을 용서한 예수와 비교될 여지가 있다. 그리고 삼장법사가 있는 쪽의 종교인 불교가 교리에서 자비를 강조하는 것과도 괴리감이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게임의 왕국의 건축 양식과 게임의 여왕의 외모가 동유럽 쪽과 비슷하고, 게임의 왕국의 축제 전단지와 성의 탑에 카니발이라고 써진 걸 보면 종교적인 부분에서도 정교회나 천주교 등의 기독교 문화권 쪽일 가능성이 높은데, 게임의 여왕이 그런 쪽 종교 신자라는 정황은 없지만 어쨌거나 명백하게 불교나 도교 등 게임의 여왕에겐 낯선 동아시아 종교와 문화권 쪽 인물인 삼장법사에게 자신의 잘못을 반성한다는 건 게임의 여왕 입장에선 이건 반성이 아니라 오히려 이교도에게 굴복 당하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다. 차라리 게임의 여왕 자신과 같은 문화권의 종교의 성직자가 삼장법사처럼 그랬으면 게임의 여왕은 상대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것을 더 쉽게 납득했을 가능성도 있다.

작중에서 주인공 일행이 옥황상제의 명으로 악을 퇴치하는 역할을 맡아 권한이 있으니 게임의 여왕에게 그렇게 한 것도 괜찮다고 주장할 수도 있는데, 설령 권한을 받았어도 재판 없이 즉결심판 하는 행위는 독재국가나 인권탄압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그런 주장은 설득력이 낮다. 물론, 경찰이나 군인들이 무력으로 난동을 피우는 범죄자들을 현장에서 무력으로 진압하거나 사살하는 경우는 있긴 하다. 기존의 다른 봉인된 요괴들은 대부분 인간의 모습이 아닌 것도 있지만 그런 방향으로 판단해서 처단할 정황이 충분하긴 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게임의 여왕과 달리 무력으로 저항할 여력이 충분히 있는 반면 게임의 여왕은 그런 것이 아니었다.[62][63][64][65]

그리고 3기의 인간 모습을 유지한 마녀를 퇴치한 경우로도 물타기 할 수도 있을텐데 3기의 마녀는 아예 처음부터 작정하고 주인공들을 해치기 위해 찾아와서 먼저 공격했기 때문에 주인공들이 그런 마녀에 맞서 싸워서 쓰러뜨린 것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하기 충분한 상황인 반면, 게임의 여왕은 그런 건 아니었기 때문에 절대로 동일선상이라고 할 수 없다. 게다가 옥황상제가 게임의 여왕이 속한 영역의 최상위 통치자라고 하기엔 애매한데, 이럴 경우 오히려 게임의 여왕 입장에선 주인공 일행을 도적, 간첩이나 테러리스트로 봐도 무방하고 그에 따라 무력으로 진압하고 체포할 명분이 생길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국가 원수가 도적, 간첩이나 테러리스트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협하는 폭력 집단을 상대로 협상이나 항복을 하면 여러모로 문제가 되는 것을 본다면 주인공 일행에게 반항하는 것도 게임의 여왕 입장에선 이상한 부분이 아니다.

근대 이전의 배경인 작품을 가지고[66] 현대 기준에서의 인권을 게임의 여왕에게 적용한다는 것이 이상하다는 의견도 있을 수 있으나, 근대 이전의 가치관으로 봐도 주인공들이 게임의 여왕을 처단한 방식은 옹호하기 힘들다. 오히려 현직 군주를 폐위 절차도 없이 명예까지 더럽히면서 처단한 것은 근대 이전의 가치관에서는 더욱 문제가 될만한 행동이었다. 실제 역사에서는 폭정과 악행을 벌여서 폐위된 폭군이나 전시 상황에서 붙잡은 적의 군주를 극형에는 처하지 않게 하거나 또는 극형에 처하게 할지언정 최소한의 예우는 갖춘 사례가 꽤 많다.
한국사에서 대표적인 폐위된 폭군인 연산군 광해군도 반정세력이 그들을 폐위 했어도 살해 하지 않고 유배를 보내는 수준으로만 처분했으며 중국사의 대표적인 폭군 중 하나인 수양제도 반군에게 죽을 때 자신이 그래도 황제였으니 시신은 온전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여 그 부탁대로 참형 대신 교살을 당하였다. 신라군은 신라를 침공한 백제의 성왕을 생포하여 신분이 낮은 비장 도도에게 참수 하도록 했을 때도 성왕에게 절을 두번이나 하며 참수하도록 했고, 수급 외의 뼈는 예우를 갖춰서 백제로 돌려보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역시 신라에서는 왕위쟁탈전이 자주 일어났을 때 희강왕 김제륭을 몰아내고 왕위에 오른 민애왕 김명은 즉위한지도 얼마 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왕위를 요구하는 김우징 세력을 상대로 왕위를 지키기 위해 전투를 벌이다가 패전하고 결국 김우징 세력에 속한 김양의 군대에 의해 살해 되고 왕위를 빼앗겼는데 민애왕을 몰아내고 즉위한 신무왕 김우징은 민애왕을 비록 왕위를 두고 전투를 벌인 적이었으나 한때나마 왕이었다는 이유로 대왕의 예로 장사 지내는 예우를 표했던 경우도 있었다.

또한 근대의 기준점이 된 프랑스 혁명 시기 혁명 세력을 반대하던 프랑스 국왕 루이 16세 해외로 도피해서 혁명 세력을 진압할 외국 군대를 끌어들이려는 혐의로 혁명 세력에 의해 처형 되었으나, 재판과 투표 절차는 거쳐서 처형이 결정되었고, 또한 단두대형에 처해지기 전에 국왕으로 최소한의 예우는 받았다. 물론 왕망 궁예의 경우처럼 예우조차도 없이 바로 처단 당한 경우도 있었지만 이들의 집권 과정부터가 그다지 정상적인 경우가 아니었고 워낙 폭정을 상습적으로 벌인데다가 그 폭정에 분노한 군중들이 우발적으로 일으킨 상황이었다.

특히나 주인공들이 게임의 여왕을 처단하고 게임의 왕국을 반달리즘처럼 파괴한 모습과 거의 비슷한 행동을 한 실제 인물이 있는데 저항할 능력이 없이 순순히 항복한 진왕 자영을 살해하고 함양을 불태워버린 항우, 바로 그리고 지신제라는 축제를 벌이는 백성들을 보고 일하지 않고 논다고 학살해버리고서는 도적들을 토벌했다고 정당화 했으며 낙양을 약탈하고 불태워서 황폐화 시킨 동탁이다. 악행 규모와 잔혹성 등 형태는 물론 항우와 동탁이 압도적이지만 주인공들의 행적은 본질적인 행동과 결과론적인 부분에서는 이들과 비교할 수 있다는 뜻이다. 악행 규모나 잔혹성 그 자체가 아니라 명분적인 방향에서만 따질 경우 일부분에서는 주인공들이 더 가관인 건 항우는 자영이 직접 벌인 일은 아니었지만 진나라가 여러 나라들을 침탈하고 핍박을 해서 그 원수를 자영의 살해로 갚는다는 명분이 있었고 동탁은 황제를 폐위 시킨 다음 살해했지 주인공이 현직 여왕인 게임의 여왕을 처단한 것마냥 현직 황제를 살해한 것은 아니었다. 한편 주인공이 백주대낮에 게임의 여왕을 처단한 것처럼 백주대낮에 군주를 살해했다는 부분에서만큼은 조모를 살해한 사마소와도 비슷한데 조모와 사마소는 군신 관계지만 사실상 지속적으로 대립한 정적이었고 조모를 살해한 것도 조모가 무력으로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걸 막으려는 부하들에 의해 우발적으로 일어난 경우라는 최소한의 변명거리는 있다.[67][68]
그래서 지속적인 원한이나 대립 관계도 아니고 알게 된 건 이틀 정도, 직접 만난 건 아예 한나절이나 하루 정도 밖에 안되었는데[69] 일방적으로 요괴라고 판단하고 소동을 일으켜 게임의 여왕을 처단한 주인공들이 명분적인 부분 한정에서는 더 심각할 수 있다. 애초에 항우와 동탁, 사마소가 그들 자신의 능력과 별개로 이러한 행적 때문에 일반적으로 역사에서 어떤 인물로 취급 받는지 생각한다면 주인공들은 이들과 비교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뜻이다. 정의와 평화를 위해 행동한다면서 정작 게임의 여왕을 처단한 부분은 물론이고 후술할 일부분의 행적들이 망탁조의 같은 인물들과 비교될만하고 심지어 어떤 부분들은 그들을 능가하는 수준의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심각하다.

결론적으로, 다른 요괴들과 같은 수준의 악행을 한 것도 아니고, 끝까지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으니 인권이 적용될 여지가 있는 게임의 여왕을 주인공들이 정당한 재판 형식과 게임의 여왕을 변호할 변호사도 없이 일방적으로 자기들만의 기준과 여론에 따라 조리돌림 하면서 치욕을 주고 요괴라고 낙인 찍어서 즉결처분 해버린 모습을 절대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는 힘들다.[70]

5.2.3. 주인공들의 행적 문제

그리고 주인공들의 행적을 보면 게임의 여왕을 명백한 악역으로 단정짓기엔 자기들이 오히려 파도 파도 괴담 수준으로 여러 문제가 있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도 있을 수 있다. 심지어 문제 되는 행적의 타임라인을 보면 대부분은 게임의 여왕과 마주치기 전이거나 바로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 때의 행적도 있고, 살인, 폭행, 절도, 음주운전, 부정행위 등의 행적이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게임의 여왕의 행적보다도 도덕적, 법적으로 더욱 더 심각한 행적들을 여러차례 저질렀다.[71][72]
사실 게임의 왕국의 왕궁에 있는 수족관을 부숴서 게임의 왕국의 성을 무너뜨리는 모습도 고의가 아닐지라도 쏟아지는 물과 건물 더미에 사람들이 죽거나 다칠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게임의 여왕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 문항에서는 이 부분들의 연출에 대해 호의적으로 설명하지만, 그렇게 해석하더라도 결국에는 이 부분들도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에서 비판 받는 일부 연출 모습들과 같이 허술하고 미흡한 연출이라고 비판 받는 것 또한 피할 수 없다. 그리고 주인공들 일부가 자신들이 행동한 잘못에 대해서 반성했다고 이미 그런 잘못을 했다는 것과 그런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 자체는 절대로 없어지지 않는다.[84]

또한 작중에서 주인공들의 교통법규 준수 부분에 관련해서 게임의 여왕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 문항 부분에서 사오정의 트렁크 탑승이 강요가 아니며 그 외에 주인공들이 교통법규를 잘 지킨 일들이 언급 되어 있지만, 사오정이 트렁크에 탑승한 것이 자발적이든 동의를 한 것이든 그 자체가 불법탑승이라는 건 변함이 없고,[85] 평소에 교통법규를 잘 지키는 사람이더라도 가끔 특정상황에서 고의든 아니든 그걸 어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주인공들의 교통법규 위반을 지적하기 힘들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낮다. 게다가 수족관 파괴 부분이 주인공들이 설령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고 한들, 성이 무너지고 홍수가 나서 인명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위험성이 동반된 문제였다는 문제점[86], 이런 일이 발생했는데도 사람들이 피해를 아예 보거나 하지 않고 전부 게임의 여왕만을 탓하는 작중 연출의 허술함이 아예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87]

그리고 게임의 여왕이 주인공들과 게임 대결을 하면서 마치 비겁하게 반칙을 쓰는 것처럼 묘사되었으나 상술했듯이 그렇지 않다고 볼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는 게임의 여왕과 달리 오히려 게임에서 명백하게 반칙이나 부정행위를 한 건 그 전의 두더지 잡기 게임에서 호루라기를 불어서 점수를 올린 사오정이었다. 게다가 미스터 손의 경우도 깐깐한 기준을 가지고 따지고 보면 스케이트 보드 게임 때 일반 보드가 아니라 특수한 능력이 있는 자신만의 슈퍼보드를 쓴 것[88]과 전투기 게임에서의 분신술을 이용한 방해 행위도 반칙으로 판단할 수 있다.

게임의 여왕이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것은 아니고, 주인공들은 그 잘못을 바로잡는 것은 옳은 편이나, 앞서 언급 되었듯이 이들의 그런 잘못을 바로잡는 행동이 형평성이 애매하고, 게다가 자신들도 잘못을, 그리고 가끔씩 게임의 여왕보다 더 심한 잘못까지 저질렀기 때문에 게임의 여왕을 처벌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89]

물론 작중에서 주인공들이 요괴로 판단된 대상의 즉결 처분권과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면책 특권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겠지만, 결국 주인공들은 위선자란 혹평에서 절대로 자유로울 수가 없다.

5.2.4. 현실과 괴리가 있는 교훈 및 연출

작중에서는 게임의 여왕이 악역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 그리고 놀지 말고 일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해 게임의 왕국에 있는 사람들이 일을 안 해서 농업이나 산업 기반이 전무할 거라고 연출했지만, 작중 정황을 보면 게임의 왕국의 축제 참가비로 왕국의 운영 예산 충당이 어느 정도 가능하고 게임의 왕국에 있는 로봇들이 사람들 대신에 농업과 산업 현장에 동원되었을 여지가 충분하기에 이것도 어색한 설정 및 연출일 수 있다.
더욱이 당시는 잘 몰랐겠지만 1990년대부터 시작해서 21세기 현실에서 게임 산업이 활성화 되고 경제 부분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을 보면, 조금 더 미래를 내다보고 연출하지 않아서 아쉬운 내용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수가 없다.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를 통해서 게임의 부정적인 부분을 풍자했던 날아라 슈퍼보드가 기타 부분에서 후술하는 것처럼 게임의 여왕의 등장을 배제한 상태로 게임판으로 계속 나왔었다는 것은 꽤나 아이러니한 부분이다.[90]
그리고 게임의 왕국 자체가 테마파크 등 관광 산업으로의 활용이 충분한 조건을 갖추었는데도 그것을 간과했다는 지적도 있을 수 있다.

또한 게임의 여왕이 일을 못하게 해서 밭을 갈지 않아 땅이 황폐화되었다고 작중에 나오긴 하지만, 농업 문서의 단점 부분, 아랄해 차드 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농업도 경우에 따라선 지력 소모와 과도한 농약 살포와 관개를 통한 농업 용수 남용 등으로 오히려 땅을 황폐화시키는 사례들도 명백하게 존재한다.
그리고 작중에서도 게임의 여왕이 주인공들을 만나는 장면에서 올해의 용사를 뽑겠다는 말을 하는데, 일반적으로 한 해에 특정 부문의 최고의 인물을 뽑는 시점은 연초가 아니라 연말에 해당된다. 따라서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시점인 겨울에 해당 하는 11월에서 12월 쯤에 축제를 열었거나, 아무리 빨라도 가을에 추수까지 다 끝난 시점에서 추석이나 추수감사절이라는 느낌으로 축제를 열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즉, 겨울이라서 게임의 왕국의 땅이 황폐화 된 것처럼 보인 것이지 황폐화 되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그리고 도입부에서 새들이 날아가는 장면이 있는데, 게임의 왕국이 정말로 황폐화 된 지역이면 새들이 멀쩡하게 돌아다니고 있을 리도 없다.

따라서 게임의 여왕이 일을 못하게 한 탓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땅이 황폐화되었거나 이미 황폐화된 땅에 게임의 여왕이 들어와서 게임의 왕국을 건설했거나, 심지어 아예 황폐화 된 지역을 부흥 시키기 위해 게임의 여왕이 게임의 왕국을 건설해서 다스렸거나, 그냥 황폐화 된 지역조차도 아니라고 생각할 여지도 충분한 셈.

그리고 방영 당시와 달리 휴일 등 복지 혜택과 노동 조건이 개선된 21세기 들어서도 노동 시간에 대한 논쟁이 존재하는데,[91] 일 하는 것보다 노는 것을 추구하는 게임의 여왕과 그녀의 왕국의 몰락을 정당화한 작중 내용을 보면 일부 시청자들, 특히 당시 이 에피소드를 보고 성인으로 자랐을 세대[92][93]들과 그 전 세대와는 가치관이 상당히 다른 이후의 세대[94], 즉 MZ세대에게는 괴리감이 크고 가당찮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재밌게 시간을 보내려고 작품을 봤는데 매력 있는 외모와 설정을 가진 캐릭터를 교훈을 준다고 악역으로 만들어서 제거했고 그 교훈 중 하나가 놀지 말라는 내용이었으니 당시의 일부 어린 시청자들에게는 잔소리를 듣는 느낌으로 불만이 생길 수도 있는 부분이다. 2015년 영화 사도의 내용을 일부 학부모들이 곡해해서 자식들에게 공부하라고 했다는 사례가 있는 걸 보면, 더 보수적인 1990년대에 학부모들이 자식들과 함께 시청률이 높은 작품인 날아라 슈퍼보드를 시청하면서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의 내용을 가지고 놀지 말고 공부하라고 얘기한 경우도 꽤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더구나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의 첫 본방 날짜는 1991년 12월 27일이었는데, 이 때가 겨울 방학에 크리스마스 기간인 걸 감안하면 이런 즐거운 분위기에서 에피소드 내용과 그걸 본 어른들의 추가적인 설교로 인해 오히려 갑분싸스러운 느낌을 받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즉, 당시의 아동과 청소년 시청자들에게는 해당 에피소드의 교훈의 의미를 떠나서 상황적으로 자신들에게는 굳이 분위기에 맞지 않게 불편하다고 느낄 여지도 충분했던 셈이다.[95]

특히나 애니메이션도 그렇고, 주로 예능 쪽 TV 프로그램에서 지나치게 의미나 교훈을 강조하는 내용 때문에 반응이 안좋은 경우들은 꽤 있는데 시청자 입장에선 단지 즐거움을 추구하고 일상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TV 프로그램을 봤는데 그 TV 프로그램이 굳이 자신들을 가르치려든다는 느낌을 받기에 충분하기 때문. 예를 들어 지붕뚫고 하이킥의 나름 의미와 철학을 담은 엔딩에 대해서 시청자들이 충격을 받거나 반발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고 심지어 '누굴 가르치려 드나'라는 제목으로 비판하는 기사까지 나올 정도였다. 무한도전, 상상플러스[96], 개그콘서트도 의미와 교훈을 강조하는 내용들을 여러 차례 방송했다가 자신들을 가르치려 든다는 시청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받고 결국 하락세를 타다가 전성기 시절의 시청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몰락하면서 폐지된 사례가 있다. 즉,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를 봤던 당시의 아동과 청소년 시청자들 입장에선 이런 경우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는 뜻. 앞서 언급된 예능 프로그램들의 주시청세대가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를 봤던 당시의 아동 청소년 세대와 꽤 겹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더 절묘한 부분이다.[97]

또한 단순히 애니메이션이나 예능을 넘어서 아예 실제 교육 과정에서까지도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와 비슷하게 노는 것보다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내용의 교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사례가 존재하는데 스페인이 19세기에 게임의 왕국처럼 일하지 않고 노는 날이 많았다는 식으로 스페인 역사를 왜곡한 내용을 도덕 교과서에 넣어서 가르쳤다가 해당 국가 대사관까지 알게 되고 논란이 되자 학기 중에 급하게 해당 내용을 삭제한 사건이 있었다. 해당 교과서로 교육을 받은 세대 또한 날아라 슈퍼보드와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를 시청했을 가능성이 있는 세대다. 따라서 이들 세대들에게는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서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의 내용과 결론, 교훈에 대해서 비판적인 자세를 가질 여지가 충분했던 셈이다.

삼장법사가 게임의 여왕에 대해서 외모를 중시하는 외모지상주의보다 마음씨를 중시하는 교훈을 주는 부분의 연출도 사실은 그렇게까지 특별한 것은 아닌 것이, 미인 캐릭터가 알고 보니 악역이었거나 또는 비운의 운명을 맞이 한다는 전개는 경국지색, 미인박명[98] 등 역사가 유구한 클리셰라서 딱히 새로운 것도 아니며, 게임의 여왕에도 그렇게 적용된 것일 뿐이다. 다만 미국과 일본 애니메이션과 달리 당시 한국 지상파 애니메이션에서 미인 악역 캐릭터라는 설정이나 연출이 드물게 나온 경우라서 유난히 참신한 전개처럼 보인 것일 뿐이다. 게다가 작중에서 게임의 여왕이 딱히 자신의 외모를 이용하거나 또는 다른 사람들의 외모를 가지고 차별한 부분이 드러나지는 않았고, 주인공 일행과 사람들이 먼저 게임의 여왕의 외모에 빠진 부분에 더 가까운 편이다. 그리고 삼장법사가 교훈을 한 이후로도 그런 교훈이 무색하게 저팔계를 비롯한 일행들이 인어와 마녀, 이슬공주 등 미인 캐릭터들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게임의 여왕의 외모에 집중해서 그녀의 인품과 행적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부분들은 앞서 언급한 고사성어 경국지색에 가까운 편인데, 경국지색 문서에도 언급되기도 하듯이 경국지색의 일부 사용 용례와 그에 따른 비판을 보면 오히려 작중에서의 이런 부분도 외모지상주의와 방향은 다르긴 하지만 외모에 대한 편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따라서 게임의 여왕을 봉인한 후 주인공들의 게임의 여왕의 외모를 언급하면서 나눈 대회는 표면적으로는 교훈 강조 연출이긴 하지만 이렇게 외모가 예쁜 여자가 외모랑 달리 사실은 나쁜 여자였다는 수준의 뒷담화에 가깝다고 느낄 여지가 충분하다. 게임의 여왕이 부적에 봉인되어야 마땅하다는 문단 부분에서 "사람은 겉모습보다 마음씨가 중요하다"라고 삼장법사가 얘기한 것은 일반적으로 대중에 알려져 있는 직관적인 뜻인 "외모에 따라 상대를 차별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요괴는 무조건 겉모습이 흉측할 거라는(그리고 물리적인 피해만 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뜻으로 얘기한 거라고 주장한 것이 맞다면, 오히려 작중 등장인물에만 적용되는 교훈일 뿐, 현실의 아동 시청자들에게 교훈을 주는 목적과는 다른 방향이거나 심하게는 그런 부분에서는 실패했다는 딜레마에 빠진다.

그리고 게임의 여왕이 특별하게 일부러 자신의 아름다운 외모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홀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니고, 심지어 삼장법사를 제외하고는 인간의 모습을 하지 않은 존재인 미스터 손, 저팔계, 사오정과 만나면서도 그들에 대해서 전혀 외모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대하지도 않았는데, 다른 이의 외모에 대해서 편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을 가지고 외모보다 마음씨가 고와야 한다라는 교훈의 예시로 드는 것은 심히 부적절하다.

게임의 여왕을 육체가 아니라 정신을 파괴하는 요괴라는 방향으로 언급하는 것도 게임 중독 뉴스데스크 게임 폭력성 실험 사건 등 게임의 유해성과 관련해서 21세기 들어서 치매 예방에 컴퓨터와 게임이 좋다는 연구 결과처럼 반론이 나오는 등 논쟁이 있는 것을 보면 당시의 관념이 강하게 반영된 것일 뿐 21세기에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기만은 힘들다.
그리고 게임 중독으로 인해 정신을 망치고 건강에 악영향을 줘서 사망하거나 재산을 날리거나 가정이 파탄 나거나 범죄를 일으켰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반대로 과도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질환 및 번아웃 증후군으로 정신 건강을 해치게 되는 일이 생기는 경우가 있으며, 일 중독으로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정이 파탄 나거나 과도한 근무로 건강에까지 악영향을 끼쳐 과로사 하거나 산업재해로 죽거나 다치는 경우들도 있다.
차라리 게임의 여왕이 마약이나 도박 쪽에 가까운 요괴의 모습을 보였으면 그녀를 처단한 것에 대해서 납득이 쉬웠을 것이다.
그래서 삼장법사의 논리는 게임의 여왕을 마녀사냥에 가깝게 행동하면서까지 처단할 근거가 전혀 되지 못한다.

결국 현실 사회 풍자가 있던 원작의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에 비해서 애니메이션에서의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는 그런 현실 사회 풍자적인 요소는 거의 배제하고 단순하고 교과서적인 교훈 강조에 그쳤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

5.2.5. 게임의 여왕의 재평가는 원작 훼손이고 악역 미화인가?

게임의 여왕의 재평가에 대해서 게임의 여왕의 인품과 행적을 무시하고 외모에 열광하는 이른바 얼빠 팬들의 원작 훼손과 작중 악역 미화라고 보는 시선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상술한 목차에서 보듯이, 게임의 여왕은 다른 요괴들과는 명백하게 성향과 행적이 차별화 되기 때문에 주인공들과 애니메이션에서의 결론과 달리 일방적인 악역이라고 단정 짓기 힘들다. 아무리 외모가 아무리 아름다운 캐릭터라도 행적이 최악이면 재평가가 나오기가 쉽지 않다.[99]

비록 게임의 여왕 애니메이션 에피소드에 대한 재해석에 기반을 둔 비판이 지나칠 수도 있지만, 애초에 원작 만화에서 부적에 봉인되지 않는 캐릭터를 애니메이션 에피소드에서는 부적에 봉인되어야 할 요괴라는 설정을 우겨넣는 등 지나치게 다르게 바꿔놓았으니 피차일반으로 볼 수 있으며, 그렇게 각색한 애니메이션의 내용이 호평도 있을 수 있겠지만 비판 또한 피할 수 없다. 게임의 여왕을 애니메이션에서 악역으로 각색하고 그런 걸 지지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있는 것처럼, 애니메이션 내용을 비판하고 게임의 여왕을 재평가할 표현의 자유도 분명히 존재할 수 있다.

그리고 게임의 여왕의 재평가는 21세기에 갑자기 나왔다고 단정짓기에는 어렵다. 물론 당시 어린이었던 시청자들이 성인이 된 후 생각이 달라진 것일 수도 있지만, 인터넷에서 게임의 여왕 얘기가 나오면 가끔 당시에도 해당 에피소드에 대한 불만이 있었다고 얘기하는 글들이 가끔 있는데,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가 나오던 당시에는 인터넷은 커녕 옴부즈맨 프로그램조차도 거의 없던 시절이라 시청자, 특히 어린이들이 의견을 낼 수 있는 언로 자체가 거의 없던 시절이었다. 따라서 방영 당시에도 인터넷이 있었다면 해당 에피소드 내용에 불만을 품는 반응이 기록에 남아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단지 이미 악역으로 나왔었기에 게임의 여왕이 재평가를 받거나 다시 나와서는 안된다는 것도 다른 작품들의 악역 캐릭터들이 다양한 방향으로 나오고 인기를 얻기도 하는 여러 사례들이 있는 걸 보면 이것 또한 근거가 약한 주장이다.[100]

당장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원전과 다른 이야기들이 소비되는 경향이 적지 않다. 특히나 게임의 여왕처럼 악녀로 취급받는 메두사도 단순한 요괴에서 이미 로마의 오비디우스가 일방적인 악녀가 아닌 피해자로 해석할 수 있는 전개를 내놨고, 현대에 들어와서 이런 부분이 더욱 강화된 이야기나 2차 창작이 나오기도 한다.

고전 문학 또한 마찬가지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 베니스의 상인의 악역 샤일록을 작품이 쓰여진 당시의 인식과 별개로 현대에서는 일방적인 악역이라고 평가하지 않거나 그의 입장을 반영하는 각색하는 작품들이 나오며, 제인 에어에서 부정적인 모습으로 나오는 크레올 출신 캐릭터인 버사 앙투아네타 메이슨를 주인공으로 다뤄서 원작의 작중 내용과 원작이 쓰여진 19세기 당시의 인종차별을 비롯한 관념을 비판하고 재해석한 2차 창작 소설인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가 20세기에 나오기도 했다.[101]

이는 현대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작품도 마찬가지여서 미국과 일본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캐릭터들 중에서 포이즌 아이비 삼악 같은 일부 악역 캐릭터들이 2차 창작도 아닌 공식에서 시대의 흐름이나 제작진의 성향에 따라 일방적인 악역이 아니거나 경우에 따라서 선역이나 주인공급으로까지 설정이 바뀌어서 나오는 경우도 있다.
조커 단독 주인공으로 한 영화의 경우, 여러 논쟁이 있는 것과 별개로 흥행에 성공했고, 베니스 영화제 작품상 수상, 오스카상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등 여러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고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권선징악을 유난히 강조하는 디즈니조차도 이런 흐름을 무시하지 못하고 크루엘라 드 빌을 단독 주인공으로 한 크루엘라를 제작해서 흥행에 성공했다.

특정 서사와 창작물의 악역들이 맨 처음의 모습과 달리 호의적으로 나오거나 그들의 입장이 반영되어 주연으로 나오는 이러한 2차 설정이나 공식에서의 각색들이 팬들과 대중들에게서 호평을 받는 경우가 많기도 한 것에 비해서 애니메이션에서의 게임의 여왕의 각색은 부정적인 반응이 상당히 나왔기에 그다지 성공적이었다고만은 보기 어렵다.

게임의 여왕의 팬들이 애니메이션에서의 게임의 여왕의 처우에 대해서 주장하고 성토하는 건 게임의 여왕이 무조건 무죄거나 잘못이 아예 없다는 얘기가 아니다.
작중 내용 기준으로는 게임의 여왕이 잘못을 하긴 했지만 적어도 다른 요괴들과 동급의 악행을 저지른 건 아니고 입체적인 성격을 가진 인물인데 다른 요괴들과 동급으로 판단해서, 그리고 게임의 여왕이 잠깐 자신의 입장에서 격하게 감정을 드러 냈다고 갱생할 여지를 넉넉히 주지 않고 짧은 대화를 나누고 일방적으로 요괴라고 판단해서 처치해버린 것과, 작중 외적으로는 매력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캐릭터를 기껏 만들어놓고서는 이후의 작품들과 기타 컨텐츠에서 일절 활용하지 않고 일회용품으로 소모해버렸다는 것에서 생겨난 아쉬움이 기반이 된 비판에 가깝다.[102][103]

5.3. 총평 및 결론

게임의 여왕이 애니메이션에서 악역으로 만들어진 것은 제작진과 방송업계의 문제라기 보다는 당시의 시대 현실과 관념적인 부분의 문제가 더 크다.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가 처음 방송된 1991년은 한국이 민주화가 된 시기이긴 하지만 아직 산업화시대의 사회적, 노동 관념이 상당히 지배적인 상황이었다. 이런 관념이 상대적으로 옅어진 1990년대 후반이나 21세기에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가 방송되었으면 조금 더 게임의 여왕에 대해 긍정적으로 다뤘거나 부적 봉인 같은 극형 수준의 처분까지는 하지 않는 모습으로 연출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104][105]

애니메이션에서 갱생이 된 건 흉측한 외모의 얼굴셋 팔여섯이었고, 반대로 게임의 여왕은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지만 일하지 않고 노는 것에 대한 비판과 삼장법사가 말한 외모보다는 마음이 고와야 한다는 교훈의 강조, 그리고 원작 만화와 달리 주인공들이 패배하지 않고 이겨야 한다는 주인공 보정의 관념이 겹치면서 희생된 것으로 보인다.[106]

결국 게임의 여왕은 미형 악역 미형 단역이라는 매력적인 속성과 속편 및 게임 등 날아라 슈퍼보드의 다른 컨텐츠에도 나올만한 서사가 있을 잠재력과 시대를 앞선 설정 및 요소를 지녔으나, 당시 한국과 시대의 인식의 한계 및 연출력, 기획력 부족에 의해 단순한 1회성 악역 캐릭터로 소모 되면서 평균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명작인 날아라 슈퍼보드에 드물게 있는 흑역사 및 오점으로 남았고, 게임의 여왕은 주인공 대신 옹호받는 적 커서 보면 불쌍한 캐릭터로 인식이 되는 비운의 캐릭터, 그리고 해당 에피소드가 나온지 세월이 많이 흐른 21세기에도 여러 시각으로 비평이 가능하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서 여론과 인식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뀌게 된 흥미로운 캐릭터라고 볼 수 있을 듯 하다.

6. 어록

저 곳은 먹지도, 숨쉬지도 않고도 시간을 기다릴 수 있는 곳이에요. 모든 산소와 영양분을 파이프를 통해 컴퓨터가 공급해주죠. (미스터 손:그런데 저 안에는 왜 들어가는데요?) 진정한 용사는 1년에 몇명 밖에 나오지 않아요. 나와 함께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으로 건설할 용사를 모으고 있는 겁니다. 저 안에 들어가면 늙지도 않고 용사의 힘을 간직한 채 기다릴 수 있죠. 앞으로 3년이면 필요할 용사의 숫자가 채워질 거에요.
게임의 여왕이 미스터 손에게 게임 대회 결선 우승자들과 참가자들이 보관된 수족관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계획을 밝히는 대사이다. 게임의 여왕이 왜 악역이며 요괴인지 강조하는 부분의 대사이기도 한데, 상술 되어 있듯이 다른 요괴들의 악행과 동급의 행적은 아닌데다가 개연성이 낮고, 급전개이기 때문에 어색한 부분이다.
(미스터 손과 삼장법사 일행을 보면서) 내 꿈을 망가뜨린 자를 내가 용서할 거 같으냐? (삼장법사: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구나, 네 죄를 모르겠느냐?!) 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놀게 해준 게 뭐가 잘못이야?! (민중:일을 하면서 놀아야 사람 다운 거지, 일을 못하게 하니 땅이 황폐해지잖아.) 저런 은혜도 모르는! (부적을 내미는 삼장법사:자-) 아!
게임의 여왕이 부적에 봉인되기 전에 자신들을 둘러싸며 비난하는 주인공들과 민중들에게 외친 항변 겸 마지막 대사이다. 게임의 여왕의 행적이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녀의 입장과 신념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는 대사.

7. 기타

4기에 '게임나라 사이버 대왕'이라는 에피소드가 나오지만, 이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사이버대왕 로봇인지라 게임의 여왕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고, 어느 정도 자발적으로 게임에 참가하는 게임의 여왕의 나라와 달리 사이버대왕의 나라는 강제로 사람들을 납치해서 부려먹는 곳이어서 아예 일 자체를 못 하게 하는 게임의 여왕과는 목적 자체가 다르다. 4기의 이 캐릭터가 게임의 여왕과 달리 매력과 인지도가 낮아서 인기와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걸 보면 차라리 게임의 여왕을 다시 나오게 하고 4기의 히로인 이슬공주가 봉인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오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최소한 게임의 여왕이 다스리던 게임의 왕국에 있던 로봇의 잔당이거나 그 후손 로봇이라서 주인공들에게 게임의 여왕에 대해 복수를 시도한다고 언급하거나 그런 설정이 있었다면 충분히 개연성이 있을 수 있었으나, 그런 것조차도 없었다. 4기의 배경이 3기와 달리 2기에서 약간 시간이 지난 시점으로 볼 수도 있고[107], 작중에서도 이슬공주의 실수로 미칠왕을 비롯한 요괴들이 풀려났다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그 전에 나왔던 몇몇 요괴들을 다시 출연하는 것에 대한 개연성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기도 했으나, 주인공들의 복장 디자인까지도 그 전과 다른 걸 보면 새로운 느낌의 작품이라는 차별화를 두기 위해 그렇게 한 듯 하다. [108]

열려라 꿈동산에 날아라 슈퍼보드의 에피소드들이 일부 방영된 적이 있는데,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도 방영이 되었다.[109] 해당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 걸 보면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도 그런 목적으로 방영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영혼기병 라젠카의 로비나라던가 신기동전기 건담 W 리리나 도리안[110]과 닮았다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한다. # ## 심지어 크로스오버 패러디도 나오기도 한 것을 보면 약간의 밈으로도 정착된 듯 하다. #
물론 등장 시기를 따지면 게임의 여왕이 훨씬 먼저 나왔다.

게임의 여왕이 게임을 하는 모습이 인터넷 방송 BJ가 게임을 하는 모습과 비슷하다는 의견도 있다.[111]

훗날 허영만이 타짜를 그리게 되어 본의 아니게 비교 되었다. 고니가 게임의 왕국에 초대를 받으면 도박판 올킬 확정

날아라 슈퍼보드가 게임으로도 여러편 제작 되었지만 게임의 여왕은 이름과 달리 날아라 슈퍼보드 게임들에 등장한 적은 한 번도 없다. 게임의 여왕이 등장한 기수에 비해서 인지도와 시청률이 낮은 4기에서 최종보스로 등장했던 미칠왕조차도 날아라 슈퍼보드 -환상서유기-의 비공식 후속작인 환상서유기: 이터널에 최종보스로 등장했던 것과 비교된다.

한국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조형성 변화 연구라는 논문과 한·중 애니메이션 각색비교 연구 한국애니메이션 <날아라 슈퍼보드>와 중국애니메이션 <서유기> 중심으로라는 논문에서 날아라 슈퍼보드 부분에 언급된다.
아직까지는 게임의 여왕이라는 캐릭터 그 자체에 대해서 중심적으로 분석, 연구하는 내용의 논문이나 칼럼은 나오고 있지 않는 상태이다.

7.1. 인기

2013년 7월 기준으로 한 때 네이버 검색창에 '날아라 슈퍼보드 게임의 여왕'이 자동완성 기능으로 되어 있었다. # 단역 악역 캐릭터치고는 이례적인 현상.

날아라 슈퍼보드에 등장하는 요괴들 중에서 인기가 무척 높은 편이고 팬들도 있으며, 실제로 날아라 슈퍼보드 영상, 극장판, 피규어, 실사화 뉴스 등에서 가끔 게임의 여왕에 대한 언급을 하는 댓글이 보이기도 한다. 실제로 2020년에 KBS 유튜브 채널에서 날아라 슈퍼보드를 스트리밍 했을 때 게임의 여왕에 대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그녀를 퇴치하는 주인공들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채팅과 댓글들이 있기도 했다. 물론 게임의 여왕이 실질적으로 주인공들보다 인기가 많거나 영향력이 강한 캐릭터인 건 아니지만, 1화만 등장하는 캐릭터인 걸 감안하면 인기와 인지도가 결코 낮지 않고, 매력도가 높다는 뜻. 작중 요괴들 중에서는 나무귀신, 에어탱크, 철철대왕, 진공마왕도 게임의 여왕처럼 인지도가 무척 높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괴수라는 역할에서의 인상이 강한 편이서 그렇지, 게임의 여왕처럼 캐릭터 자체에 매력과 호감을 느끼는 인기와는 다른 방향이다. 특히나 철철대왕은 담당 성우 장광이 성우 외의 연기와 방송 활동으로 유명해지면서 특히나 성우 본인이 언급하기도 하면서 재조명 받은 경우이기도 하다.

다만 인기에 비해서 공식에서는 날아라 슈퍼보드 피규어에 철철대왕과 에어탱크, 으뜨 등 다른 몇몇 요괴들을 배경 모형으로라도 등장 시킨 것과 달리 게임의 여왕은 등장 시키지 않는 등 그다지 챙기지는 않는 편이다. 날아라 슈퍼보드 복각판 소개 페이지에서도 나무귀신과 진공마왕, 심지어 애니메이션엔 나오지도 않은 캐릭터까지도 소개 되었는데도 게임의 여왕은 소개 되지 않았다. # 이로 인해 게임의 여왕의 팬들은 실망하고 날아라 슈퍼보드 컨텐츠에 게임의 여왕이 다른 요괴들과 같은 수준만이라도 다시 등장이나 언급 되기라도 바라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날아라 슈퍼보드라는 작품과 주인공들의 명성과 인지도 및 위상 그 자체에 비하면, 게임의 여왕은 조연조차도 아닌 일회성 등장 캐릭터에 불과한지라, 게임의 여왕의 인지도와 팬덤은 마이너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일반 대중이나 업계에는 그것을 별로 어필하지 못하고 있다.[112][113]

게임의 여왕이 이 정도로 인기가 있다는 것을 원작가인 허영만이 안다면 날아라 슈퍼보드 관련작에서 다시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추측도 있다. 마치 날아라 슈퍼보드 때문에 사오정 시리즈가 생겨나 인기를 끌게 된 것을 허영만 화백이 인지해서 관련작에 사오정의 일족들이 산다는 사오마을을 등장시킨 것처럼. 그러나 인기를 끈 게임의 여왕은 원작의 캐릭터가 아니라 애니판 캐릭터 기준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가능성이 낮다.[114]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 등 관련 컨텐츠가 설령 다시 나온다고 해도, 어린이용으로 나오기엔 애매한 의상 디자인과 설정의 캐릭터이기 때문에 특히나 긍정적인 모습으로 나올 가능성이 적다.

2013년 루리웹에서의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 히로인 비공식 인기투표에서는 이슬공주에 밀려 2위를 차지했는데, 이슬공주가 나온 4기가 게임의 여왕이 나온 2기에 비해 인기가 낮았던 것과 별개로 이슬공주는 4기의 메인 선역 히로인이었고, 게임의 여왕은 2기의 일회성 악역 캐릭터인 걸 감안하면 나름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115]

왈도쿤이 한국 애니메이션 여성 캐릭터 이상형 월드컵을 플레이 할 때 우승을 한 것은 아니지만 랭킹에서 4위를 한 상태로 등장했다. 참고로 1위는 하주빈. #

배도라지 멤버들 일부를 날아라 슈퍼보드의 주요 캐릭터로 패러디 한 팬아트에서 통닭천사는 게임의 여왕으로 패러디 되었다. #
물론 여성 멤버인 통닭천사를 포함 시켜야 해서 그렇게 한 것일 수도 있고, 댓글에서도 어떤 캐릭터인지 물어보고 그린 이 역시 자신도 검색해봤다고 대답했지만, 3기의 히로인 파링과 4기의 히로인 이슬공주처럼 메인 선역 히로인이 아니라 굳이 1회성 등장 악역 여성 캐릭터인 게임의 여왕으로 선택해서 패러디한 것은 이례적이며, 이는 게임의 여왕이 주연 히로인들인 파링과 이슬공주에 밀리지 않을 정도로 날아라 슈퍼보드를 시청하던 세대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었고 인기를 얻었다는 예시라고 할 수 있다.


[1] 원작 만화에서 21세라고 나오는데 이를 미루어 볼 때 애니메이션에서도 같거나 비슷한 나이거나 설령 나이가 많아 봐야 30세 이하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기준으로 20대 중후반 미혼 청년도 노총각, 노처녀 취급을 하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30대 이상의 나이일 가능성은 낮다. 다만 원작에서 21세 나이를 노처녀라고 하는 건 1990년대 기준으로 봐도 무리수이긴 하다.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자주 쓰는 세는나이가 아닌 서양식의 만 나이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20세의 나이일 가능성도 있다. [2] 마동왕 그랑조트에서 라비를 맡기도 했는데, 날아라 슈퍼보드 작중에서 적대 관계였었던 미스터 손의 성우인 박영남이 맡은 주인공 하루카 다이치의 동료 캐릭터다. 또한 진공마왕의 부하였던 소매치기 소녀도 연기했었다. [3] 주연을 맡은 푸른 망아지 브링크 에피소드 중에 게임의 여왕의 게임의 왕국과 비슷한 느낌의 코발트 섬의 여왕 에피소드가 있다. 여기서도 여왕이 음모를 꾸미다가 주인공에게 처단 당하는 내용이다. [4] 사실 왕국이라고 하기에는 황무지에 게임 시설들과 왕궁이 있는 성 하나가 있는 수준의 소국이다. 성과 왕궁의 모습은 동유럽 국가들의 건축양식과 비슷한 모습이다. [5] 원작 만화에서는 자신을 게임의 여왕이라고 스스로 밝힌다. [6] 일과 관련된 걸 싫어하면 과거 관련된 트라우마를 게임의 여왕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을 텐데 작중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게임의 여왕보다 앞선 에피소드에서 나온 게 요괴도 적어도 사람이 게를 잡아먹어서 그에 대한 복수라는 것을 추정하게 하는 연출이 있던 걸 보면 아쉬운 부분. 게임의 여왕이 부모에게서 일찍 왕국이나 거액의 재산을 물려받은 공주나 금수저라 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왕국을 다스리고 초반에 민중들의 지지를 받아서 계속 이대로 다스렸을지도 모르지만 추정의 영역에 불과하다. 원작 만화에서는 게임의 여왕이 1살일 때부터 게임 대회가 열렸다는 언급으로 게임의 여왕의 부모 시절부터 게임의 왕국이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7] 원작 초반에 히로인 겸 삼장법사를 대신할 역할로 나왔다가 하차한 미로가 애니메이션에선 아예 나오지 않아서 애니메이션 1기와 2기는 주연 히로인이 없다. 미로가 하차하지 않고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왔으면 게임의 여왕과 마주칠 가능성도 있었을 것이다. [8] 후술하듯이 원작 만화에서는 맨 손으로 주인공들을 때려서 쓰러뜨리는 등 전투력이 상당하다. [9] 1990년대 초반에 나온 작품이라서 그런지 개인용 소형 컴퓨터가 아니라 슈퍼컴퓨터처럼 생긴 거대한 컴퓨터다. [10] 날아라 슈퍼보드의 게임의 여왕과 에어탱크 에피소드의 인어도 그렇지만, 당시 한국 애니메이션들을 보면 미형의 백인 여성 캐릭터들을 이런 그림체로 그린 것이 유행으로 보인다.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과 비슷한 시기에 나온 2020 우주의 원더키디의 리사, 마법사의 아들 코리의 크리스탈 공주도 게임의 여왕과 비슷한 그림체로 그려졌다.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의 제작을 맡은 한호흥업은 미국 애니메이션의 하청제작도 맡기도 했는데, 게임의 여왕의 그림체도 그런 영향으로 보인다. [11] 그러나 단순히 게임의 여왕 외모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나왔다고 하기에는 평가 및 분석 부분에서 후술하는 것처럼 여러 이유들이 존재한다. [12] 축제 이름은 싸나이 오브 싸나이스(Ssanai of Ssanais)이며 1주일 동안 열린다. [13] 저팔계는 갈비 먹기를 하는데 자기 몫의 갈비를 다 먹고도 '다른 도전자의 갈비에는 살점이 있는데 자기 갈비에는 뼈밖에 없었다'며 항의한다. 다른 도전자는 먹다가 배가 불러서 더 못 먹고 기권했다. 그런데 저팔계가 다른 도전자가 남긴 음식을 보고 우리 엄마가 음식 남기는 건 벌 받는 거라고 했다며 저팔계는 다른 도전자의 접시 위에 있던 갈비 42개를 여유 있게 모두 먹어 치운다. 다른 경쟁자들이 저팔계의 반도 먹지 못하는 와중에 저팔계는 도리어 "뭐가 이러셔? 간에 기별도 안 가셔"라며 중얼거린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저팔계는 우승 소감으로 "점심 시간은 언제셔"라고 말한다. [14] 다른 참가자들이 1천점대를 기록하는데 비해 사오정은 1분 동안 53만 7299점을 기록하며 우승한다. 이 과정에서 사오정은 호루라기를 요란하게 불었고, 이에 다른 참가자가 소리가 나면 점수가 올라가는 것을 이용해서 호루라기를 불고 있다며 심판에게 이의를 제기한다. 심판은 사오정의 입 안을 살펴 보지만, 사오정은 호루라기를 입천장 안 보이는 곳에 숨겨서 발각되지 않았다. [15] 사오정은 장애물 피하기 대결에서 다 피하는 듯 했으나 마지막으로 제일 큰 장애물을 피하지 못하고 깔려서 탈락했고, 저팔계는 서바이벌 게임에서 결승점을 앞에 두고 우승했다고 방심하다가 지뢰를 밟아서 탈락했다. 다만 밑에 후술하는 대로 저팔계는 원작에서 다르게 탈락하며, 원작에선 삼장법사도 게임에 나서는데 허무하게 금세 탈락한다. [16] 이 때 도망가는 미스터 손에 대해서 도망가봤자 부처님 손바닥에 든 원숭이라고 말하며 화를 낸다. 미스터 손 일행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있지는 않은 듯 하지만. [17] 미스터 손이 어둠의 방으로 뛰어들어갈 때 박쥐로 변했는데, 거대한 박쥐에 의해 자기 자식으로 착각하게 되어서 공부도 안하고 이상한 모자나 쓰고 다닌다는 이유로 혼나고 밝은 곳으로 쫓겨난다. 오히려 이 거대한 박쥐가 미스터 손을 도와주고 게임의 여왕의 운명을 불리하게 만들어버렸다. 이 거대한 박쥐가 게임의 여왕이 원래 NPC용으로 키우거나 설계된 박쥐였는지, 아니면 원래 따로 살고 있던 걸 게임의 여왕이 사로 잡아서 키우는 것인지는 알 수 없다. [18] 작중 설정에 따르면 부적에 봉인된 요괴들은 땅 속 감옥에 가둔다고 한다. 게임의 여왕도 부적에 봉인된 다른 요괴들과 같이 수감되어 생활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다른 요괴들과 달리 보기 드물게 인간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요괴들보다도 수감 생활이 훨씬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감옥이 일반적으로 수감자들의 건강을 해치는 구조인 걸 보면 게임의 여왕은 다른 요괴들과 달리 오래 버티지 못하고 여생을 마쳤을 가능성도 높다. [19] 하지만 이 애니에 나오는 대부분의 요괴들은 외모도 험악하다. [20] 저팔계는 상황 파악을 못하고 좋아하고 있었다. [21] 게임의 여왕이 극도로 분노한 상황이고, 미스터 손이 수족관을 지키는 로봇과 싸운데다가 나머지 일행들도 수족관에 갇혔다가 풀려난 후유증이 있다는 부분을 감안해야 하긴 하지만, 보통 수준이 아닌 남성인 주인공들 여러명을 혼자서 맨 손으로 물리치는 게 쉽지는 않은데 그걸 해낸 게임의 여왕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다. [22] 원작 만화의 게임의 여왕은 사람들에게 일하지 말고 놀라고 강요한 적이 전혀 없고, 따라서 작중에서 게임에 빠진 사람들은 순전히 자유 의지로 했기 때문에 자기 책임이다. [23] 날아라 슈퍼보드 원작 만화가 연재된 시기는 대한민국이 군사정권 시대가 끝나고 민주화가 된지 얼마 안되는 시점이다. 물론 대한민국 제5공화국 정부에서 3S정책 야간통행금지 폐지 등 일부 문화적 개방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어디까지나 정부 기준에서의 영역에서 허락된 부분이었다는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민주화가 되자 사람들이 더욱 자유스러운 쾌락을 추구하게 되었다. 만화판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의 등장은 이러한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가 반영된 부분들이 있다. [24] 이 부분은 1980년대부터 유행한 신자유주의적으로 복지 정책을 비판하고 축소해야 한다는 시각의 영향도 있어 보인다. [25] 현실에서 비슷한 사례가 있는데 자원에 의존해 한 때 부유하게 생활했다가 자원의 고갈로 몰락한 나우루의 경우가 있다. [26] 참고로 이런 비슷한 시도를 한 캐릭터로 어른제국의 역습이 있다. [27] 저팔계는 직접 버튼을 조작하여 뒤를 쳤고, 미스터 손은 추락하는 와중에 "또 간다"고 말하며 버튼을 누른다. [28] 90년대 초에는 가정용 PC 보급은 고사하고 게임 콘솔을 구하는 게 지금만큼 쉬운 일도 아니었다. [29] 3기에서는 아예 여행 다닐 때 탔던 차의 트렁크를 침대로 삼았다. 강요에 의한 일이면 트라우마가 생겨 있을 수 없는 일이다. [30] 만약에 모두가 차 안에 탑승한 상황이라면 장면을 전환할 일 없이 어디를 지나간다는 인트로 장면을 제외하고 전체 구도만 하나 잡아놓으면 되는 걸로 끝나는데, 이러면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4명이 모두 모이니 보는 입장에서도 굉장히 갑갑해질뿐더러 수업시간 교실만큼이나 지루해지기 십상이다. 4기부터는 미스터 손을 제외한 나머지는 전부 좌석에 탑승하지만, 기존 차량과 달리 개방형이기 때문에 폐쇄형에 비해서는 구도에 따른 장면 전환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31] 4기쯤 되면 아예 작화에서 안전벨트를 생략한다. [32] 2기 에피소드 <미스터 손의 비밀> [33] 설령 사람의 모습을 했더라도 결국은 진짜 모습을 드러냈다. 삼장법사도 요괴가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는 본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정체를 의심하는 미스터 손에게 '사람'을 함부로 의심하지 말라고 면박을 줬다. [34] 2기의 게 요괴들과 3기의 마녀 등 날아라 슈퍼보드 시리즈에서 여성형 요괴가 게임의 여왕만 있는 건 아니지만, 이들도 게임의 여왕과 달리 사람을 자신이 직접 해치거나 괴롭히는 일에 집중되어 있다. [35] 미스터 손이 출전한 스케이트 보드 타기 대회에서 넘사벽급 난이도에 질린 출전자 한 명이 집에 가스불을 켜놓은 채로 나왔다며 핑계를 대자 여왕의 부하 로봇은 이 출전자를 군말 없이 집으로 돌려보냈다. 심지어 미스터 손에게는 시작하기 전에 무섭지 않은지, 정말 할 것인지 확인까지 하고 출발시켰다. [36] 원작 만화의 게임의 여왕에 대한 내용과 설정 일부가 여기에도 적용 된다면 애니메이션도 게임의 여왕의 20대 초반 나이의 생일 무렵에 축제가 열렸다는 설정일 가능성이 있다. [37] 정황상으로는 로봇들이 게임의 여왕의 명령에 따른 것이겠지만, 게임의 여왕이 직접 일하는 사람들을 체포하라고 명령을 내린 장면 자체는 전혀 없다. 애초에 이 노인도 삼장법사에게 게임의 여왕이 사람들을 해쳤다는 얘기는 커녕 무단으로 지역을 점거했다거나 하는 얘기조차도 일절 한 적도 없다. [38] 게임의 여왕이 작중에서 직접 명령을 내렸는지는 떠나서 일하는 사람들을 체포해서 가두는 게임의 왕국의 모습은 일단 작중에서나 현실에서나 악법에 가까운 모습이긴 하다. 그러나 이 에피소드가 나오던 당시에는 민주화가 된 시점이라 기존에 있던 악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긴 했지만 악법도 법이다라는 풍조도 여전히 강했다. 그리고 다소 극단적인 경우겠지만 게임의 왕국의 이런 모습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문화상대주의를 적용할 수도 있는데, 이럴 경우 외부인인 주인공들의 게임의 왕국에 대한 무력을 동원한 모습에 가까운 개입, 그리고 후술하는 것처럼 게임의 여왕에 대해 법적인 절차를 무시한 극단적인 응징의 모습은 게임의 왕국의 법 집행에 비해서 과연 괜찮은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39] 애초에 왕국의 성 바로 앞에서 농사를 짓는데, 일을 해서가 아니라 자기 땅도 아닌 데도 허가 받지 않은 지역에서 불법으로 농사를 해서 연행 되는 것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40] 몇몇 여성이나 노인들을 제외하면, 게임의 여왕이 처단 당하는 장면에서 게임의 여왕에게 적대적인 모습을 보이는 군중들 대다수는 건장한 체격의 남성들이다. 게임의 여왕이 정말로 땅을 황폐화 시켰고 사람들을 가혹하게 다뤘다면 이 사람들이 이렇게 건장한 체격의 모습일 가능성은 낮다. 게다가 일반적으로 근대 이전의 시대에서 죄인이나 마녀사냥 등 억울하게 죄인으로 몰린 사람을 공개적으로 처벌하는 자리에서 아이들도 어른들과 섞여 구경하거나 돌 따위를 던지던 모습들이 흔했던 것과는 달리 게임의 여왕을 성토하는 군중 중에서 아이들은 아예 단 한 명도 보이지 않는데, 게임의 왕국에서 재밌게 놀던 아이들의 모습도 있기도 했고, 일하지 않고 노는 게임의 왕국의 특성으로 볼 때 게임의 여왕은 근대 이전에 흔했고 현대에서도 가끔씩 불법적으로 존재하는 아동노동은 당연히 금지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그렇기에 이전의 마귀들의 총반격 에피소드에 나온 소매치기 소녀 같은 불우한 환경에 처한 아이들은 게임의 왕국에는 없었을 가능성도 높다. 그래서 아이들은 게임의 여왕을 처음부터 좋아하고 존경했으며 게임의 여왕이 처단 당하는 순간이나 처단 당한 이후에도 게임의 여왕을 결코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슬퍼하거나 그리워 했을 가능성이 높다. [41] 작중 어둠의 방이라는 곳에 거대한 박쥐 괴물을 가둔 것을 보면 그런 게임의 여왕의 특성을 볼 때 게임의 여왕이 다른 요괴들을 만나게 되면 그 박쥐처럼 게임의 왕국을 구성하는 요소로 잡아 가둬서 쓸 가능성이 있다. [42] 한편으로는 게임의 여왕들이 용사를 모으며 가두는 것은 게임의 왕국을 넓히는 과정에서 요괴를 퇴치하는데에도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의 왕국을 무력으로 침략하고 점령, 약탈하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는 다른 나라나 도적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용사들을 가두는 것도 방어 수단을 마련하기 위해서 용병들이라도 모으려고 시작했을 여지도 충분하다. 따라서 게임의 여왕이 미스터 손에게 말한 상황은 일방적인 침략전쟁이 아니라 외부 세력으로부터의 침략을 대비하기 위한 예방전쟁을 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주인공들에 의해 게임의 왕국이 파괴되고 멸망한 것도 게임의 여왕 입장에서 보면 바로 그런 외부 세력에 의한 침략을 당하는 상황에 해당될 수 있다. 물론 용병들의 특성을 생각하면 이 용사들이라는 사람들 중에서도 사실 범죄자나 도적 출신에 해당되는 사람들도 충분히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우승 여부와 별개로 범죄 행위로도 체포 되어서 갇혀 있다가 탈출하고 게임의 여왕에 대해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도 당연할 수 있다. 게임의 여왕이 얼마나 잘못을 저질렀는가, 또는 잘못에 비해서 부당하게 과도한 처벌을 받았는가로 여러 방향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과는 별개로 이는 게임의 여왕의 실책에 가깝다. [43] 물론 직접적으로 음모를 꾸민 성인 요괴라는 설정의 게임의 여왕과 진공마왕에게 속아서 이용당한 어린 아이라는 차이가 크다는 걸 감안할 여지는 있다. [44] 이것은 단순히 병원 원장의 재산을 파괴한 짓일 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의 병원 직원들과 환자들이 다치거나 목숨까지 위험하게 만들 수 있는 상황이다. [45] 이 할머니는 뱀을 키우고 있는데 뱀의 먹이 중 하나가 개구리다. [46] 당장 에어탱크는 지하 세계에서 땅 속 다섯 왕자와 인어들을 괴롭히고, 동굴에 찾아온 주인공들을 공격하기는 했어도 굳이 지하 밖으로 나와서 사람들을 해친 모습은 작중에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에어탱크와 동급으로 문제를 일으켰다는 건 아니지만 에어탱크에 시달린다는 이유로 주인공들의 도움을 받기 위해 일부러 삼장법사를 납치한 땅 속 다섯 왕자도 문제가 있다. 그리고 땅 속 다섯 왕자 외에도 인간인지 아닌지 완전하게 판단하기는 애매한 인어를 보고 에어탱크에 시달리는 사람으로 판단해서 에어탱크를 퇴치한 거라면,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한 게임의 여왕은 인간이 아닌 요괴라고 판단하는 것은 상당한 넌센스다. [47] 원작에서의 모습 부분에서 이미 언급된 것처럼 날아라 슈퍼보드의 원작부터가 현실 사회에 대해 풍자적인 요소들이 있었으며, 따라서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원작에서 주인공들에게 승리한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도 해석에 따라서 현실 사회 풍자라고 볼 수 있다. [48] 수정공주가 반성했다면서 눈물을 흘리며 행동한 부분은 세일럼 마녀 재판에서 마녀의 저주를 받은 듯이 발작하는 연기를 보여 사람들을 마녀, 마법사로 모함하던 앤 퍼트넘 주니어가 이후 여론이 불리하게 돌아가자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다는 부분이 오버랩 되는 모습이다. 게임의 여왕이 마녀사냥의 피해자로 볼 수 있는 걸 보면 기가 막힌 일. 또한 게임의 여왕도 수정공주와 달리 성인이긴 하지만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나이를 감안했을 경우 사회초년생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실제로 흉악범죄 수준은 아니거나 초범으로 범죄를 저지른 사회초년생에게는 가끔씩 형량을 약하게 판결하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게임의 여왕도 그런 걸 감안해서 판단할 필요도 어느 정도 있었다. [49] 게임의 왕국의 국고에 쌓인 예산과 게임의 여왕의 개인 재산은 정황으로 볼 때 주인공들이 일으킨 혼란의 상황에서 중범죄자나 도적이어서 감옥이나 수족관에서 갇혔다가 탈출한 사람들을 비롯한 게임의 여왕에 반감을 가진 사람들이나 그들에게 선동된 사람들이 분배나 보상금이라는 명목으로 자기들끼리 모조리 약탈해갔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럴 경우 그들이 제대로 나눠가졌을 거라는 보장은 없고, 선동의 주동자들이나, 중범죄자나 도적 출신 등 힘 있는 사람들이 상당 부분 차지해갔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후에도 치안을 안정 시킬 지도자가 없는 상황에서 힘 있는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독재에 가깝게 지배하거나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으로 더욱 더 혼란스러웠을 가능성이 높다. 게임의 왕국의 감옥과 수족관에 갇힌 사람들이 단순히 일을 했다거나 게임 대회에 우승 했다는 이유만으로 갇힌 무고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중범죄자나 도적 같은 사람들도 있었을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삼장법사가 저팔계의 돈을 강탈한 적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주인공들 또한 이 때 다른 사람들이랑 같이 게임의 여왕의 재산을 강탈해갔을 가능성도 있다. [50] 게다가 적어도 주인공 일행들이 게임의 여왕을 처단 하러 오기 전까지는 민중들이 게임의 여왕을 비난하고 있어도 게임의 여왕은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어쨌거나 자신의 왕국의 백성이기 때문에 굳이 항변하지 않고 일부러 그랬을 거라고 보여질 여지도 있다. 맨 마지막에 비난한 민중의 경우엔 물론 게임의 여왕이 은혜를 모른다고 소리쳤으나, 이건 주인공 일행이랑 같이 비난하니깐 순간적으로 욱해서 그런 것으로 보여질 여지도 충분하다. [51] 일부에서는 게임의 여왕의 폭정에 시달리던 민중들의 혁명 또는 봉기라고 해석할 수도 있지만, 외부 세력인 주인공들에 선동 되어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태에 가깝지 자발적으로 일어난 순수한 민중 혁명이나 봉기라고 하기는 힘들다. 애초에 게임의 여왕이 기존의 질서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뤄낸 일하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체제를 무너뜨리고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기존 체제 및 질서로의 회귀한 것이니깐 이러한 상황을 굳이 혁명이라고까지 표현하기는 힘들다. 게다가 상술했듯이 평범한 민중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범죄자들이나 도적들도 섞여 있을 가능성도 있기에 게임의 여왕에 대해서 분노하던 사람들이 전부 게임의 왕국의 민중들이나 무고한 피해자들이라는 보장도 확실히 없다. [52] 해석에 따라서는 게임의 여왕이 오히려 얼굴 셋 팔 여섯과 달리 진심으로 반성했기 때문에 부적에 봉인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얼굴 셋 팔 여섯 등 다른 요괴에 비해서는 가벼운 잘못을 저질렀지만, 자신은 어쨌거나 잘못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고, 심지어는 주인공들과 사람들에게 필요 이상으로 억울하게 모함을 받고 누명을 썼다고 볼 수 있는 부분도 자신이 대신 짊어질 죄라고 판단하고 스스로 봉인되기를 선택했다고 볼 수도 있다. [53] 이미 명백하게 사람들을 해친 요괴인 얼굴 셋 팔 여섯을 억지스럽게 용서해서 봉인하지 않았던 삼장법사가 요괴 봉인 할당량과 실적을 채우기 위해 요괴도 아닌 게임의 여왕을 억지로 봉인했다고 보기에도 충분하다. [54] 앞서 언급된 게임 시리즈에서의 쓰레기 대마왕에 대한 처분과 비슷한 수준까지만 했어도 게임의 여왕에 대한 처분이 그렇게까지 논란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55] 사회주의 국가에서는 게임의 왕국처럼 노는 방식의 복지를 추구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집단노동을 강조했기 때문에 사회주의 국가들이 실패한 것이다. [56] 카지노 등 사행성 게임 시설과 유흥 시설이 설치된 구역이 많은 사람들을 어려움에 빠뜨리는 일들이 속출하는 등 폐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런 폐해를 막는다는 명분으로 그런 구역을 무력으로 파괴하고, 그런 구역의 시설을 운영하는 사람들을 일방적으로 처벌하거나 극형에 처하는 것은 적절한 방법이라고 하기 힘들다. [57] 물론 사회주의 국가 대부분이 독재국가로 변질되고 최고지도자가 사실상 왕 노릇을 했다. 북한을 제외하고는 세습을 안했을 뿐. [58] 특히 외진 곳에서 살거나 홀로 사는 부유한 여성이 마녀사냥의 주된 희생자였는데, 게임의 여왕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59] 외모에 대한 부분도 해당 되는데, 일반적으로 인식 되는 마녀의 이미지는 나이 많고 추한 외모의 노파의 모습이 대부분이지만, 가끔 게임의 여왕처럼 아름다운 외모의 젊은 여성도 해당 된다. 이런 외모의 마녀의 경우에는 원래 그런 모습이든 아니면 마법을 써서 그런 모습이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사람들을 홀린다는 전승이 대부분이다. 이런 전승에서도 삼장법사가 게임의 여왕의 외모를 언급하며 교훈을 준 것처럼 사람을 외모로만 평가하지 말라는 교훈을 가끔 언급하기도 한다. [60] 또한 흉작이 들었을 경우 이게 마녀 탓이라면서 마녀사냥을 정당화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런 부분 또한 게임의 왕국의 땅이 황폐화 된 것이 게임의 여왕 때문이라고 우기는 것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61] 삼장법사가 게임의 여왕을 처단하고 나서 명복을 비는 거도 마녀사냥으로 화형에 처해지는 사람들을 위한답시고 마녀사냥을 하는 측의 성직자들이 기도하는 모습과 유사한데,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위선자 그 자체다. [62] 물론 현실에서도 무장한 사람에 대한 공권력의 강경대응이 저항권 등 여러 상황에 따라서 논란이나 비판 거리가 될 수 있으며, 애니메이션의 경우를 보자면 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에서 주인공 슬레타 머큐리가 테러리스트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 미오리네 렘블랑을 구하기 위해서 테러리스트를 마치 벌레를 때려 잡듯이 건담의 손바닥으로 압사 시키고 태연하고 밝게 반응해서, 그 덕분에 구조 된 작중 당사자인 미오리네도 물론이고 그걸 시청한 전세계의 건담과 애니메이션 팬들이 충격을 받고 그런 슬레타에게 살인을 해놓고 반응이 태연하고 밝다고 비판한 사례가 있는데, 주인공들이 게임의 여왕을 처단한 것은 물론 그 장면처럼 잔혹성은 거의 없고, 어느 정도 안타까워 하고 찜찜해 하는 반응을 드러내긴 했지만, 어쨌든 사람의 모습을 한 게임의 여왕을 사람으로 여기지 않고 극단적인 방식으로 처단했다는 부분에서는 슬레타의 행동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슬레타가 처단한 테러리스트는 미오리네에게 총을 쏘려고 하는 등 먼저 물리적으로 사람을 해치려고 했다는 점, 그리고 미오리네를 구조하려는 슬레타에게도 총을 쏘며 공격한 걸 보면 오히려 슬레타가 게임의 여왕을 처단한 날아라 슈퍼보드의 주인공들보다도 정당성이 더 있다. [63]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 바로 전에 방영된 마귀들의 총반격 에피소드에서 소매치기 소녀가 보안관의 돈주머니를 훔치려다가 실패하고 도망가자 보안관은 재판 없이 즉결처분을 한다면서 소매치기 소녀에게 총을 쏘려고 했는데, 그걸 본 미스터 손이 너무 심하다면서 막은 장면이 있다. 소매치기 소녀가 범죄에 해당하는 행위인 절도를 시도하는 현행범이긴 했지만 미성년자이기도 하고, 재판도 없이, 그것도 총기로 즉결처분 하는 것이 부당 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출인데, 보안관이 그렇게 재판 없이 즉결처분을 하는 것을 못하게 하면서 자기들은 한다면 내로남불이 따로 없다. [64] 게임의 여왕이 변호사를 선임하고 형식을 갖춘 재판에 회부될 경우 사람들을 가두었으니 상습체포감금죄로 유죄 판결 자체는 피하기는 힘들겠지만 작중 부적 봉인과 비슷한 수준의 형벌인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고받는 것은 피할 가능성이 있다. 사람들을 가두기만 했을 뿐 죽이거나 고문 등의 학대를 한 정황까지는 전혀 없기 때문.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으로 만들려는 계획을 꾸몄다고는 하지만 전범죄를 적용하기엔 전쟁 자체를 일으켰던 것은 아니고, 내란음모죄라고 하기엔 게임의 여왕부터가 자기 영역의 군주이고, 상술했듯이 옥황상제가 게임의 여왕이 속한 영역의 최상위 통치자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애초에 내란음모죄가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된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게임의 여왕이 이걸로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고받으면 재판과 판결의 공정성이나 의도가 의심받을 수도 있다. 그리고 상술된 것처럼 게임의 여왕이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으로 건설하겠다고만 했지 전쟁을 일으키겠다고까지 얘기한 것은 아니라서 게임의 여왕이나 변호사 측에서 농담이나 장난으로 얘기한 거라고 진술할 여지가 있다. 그래서 이런 혐의로 처벌하기엔 물증까지 확보하지 않는 이상 입증이 쉽지 않다. 차라리 원고 측과 검사 측에서는 사람들을 가둔 부분에 더 집중해서 추궁하는 것이 낫다. [65] 작중에서 동물들의 생명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모습이 나온 삼장법사와 미스터 손이 정작 사람의 모습을 한 게임의 여왕에겐 가혹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이상할 수도 있는데, 사실 동물은 아끼면서 사람에 대해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현실에 존재하기도 한다. 독재와 학살을 저질러서 많은 사람들을 탄압하고 고통에 빠뜨리게 한 아돌프 히틀러조차도 동물보호법을 만들 정도로 동물을 사랑하고 아꼈다. [66] 이것도 애매한 것이, 작중 내용에서는 근대 이전의 문명 배경도 있으나, 게임의 여왕의 게임의 왕국처럼 현대나 미래 수준의 문명을 갖춘 모습도 가끔씩 나온다. 애초에 주인공들도 현대 문물인 자동차를 잘만 타고 다닌다. [67] 그럼에도 사마소의 이 행적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수준으로 변명하기 힘든 당대부터 안좋은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행적이었고, 후손인 동진의 황제 명제까지도 부끄러운 일로 취급했다. [68] 조모의 조상이며 사마소의 조상 사마의의 주군인 조조 조비 부자의 경우에는 서주대학살과 원소군 포로 학살 등 민간인과 포로 학살을 저지르거나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신하들을 숙청하고, 후한 황실과 황제인 헌제를 보호한다면서 핍박을 하고 황권을 찬탈하긴 했지만, 적어도 현직 황제를 직접 살해하는 짓까지는 하지 않았다. 황제가 아닌 일반 군주 중에서는 여포 송건을 조조가 처단하긴 했지만 이들의 행적이 상습적으로 주변과 백성들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특히 후한 황실에 대한 역적 행위를 저질렀다는 명분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처단에 대해서는 반발 요소와 여론이 딱히 있지 않았다. [69] 삼장법사의 경우엔 게임의 여왕과 직접 마주친 것이 아예 5분 가량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이미 조리돌림을 당하고 있던 게임의 여왕이 이 소동의 원인의 제공자인 주인공들에게 먼저 분노하며 반말 했다고는 하나 엄연히 여왕인 게임의 여왕에게 일방적으로 반말로 다그쳤다. [70] 예를 들자면, 데스노트 야가미 라이토가 자신이 법을 대신해서 악인을 응징한다는 명분으로 객관적으로 흉악범이라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죽이긴 했지만 그 수준도 아닌 범죄자들도 지극히 자기 기준으로, 심지어 범죄자도 아닌 자신을 추적하는 사람들까지 죽였고, 결국 그 자신도 악인이 되어 타락하고 몰락해버린 경우가 있다. 주인공들은 라이토처럼 몰락하지만 않았을 뿐, 게임의 여왕에 대한 태도를 비롯해서 몇몇 행적에선 라이토처럼 문제될만한 부분들이 아주 없지는 않다고 볼 여지가 있다. [71] 그렇기 때문에 짱구는 못말려의 어린이 캐릭터 이훈이의 일부 모습을 가지고 인성이 왜곡된 밈의 경우와, 포켓몬스터의 어린이 캐릭터 한지우가 사소한 잘못이나 실수를 한 부분들을 가지고 명백한 악행을 일부러 여러 차례 저지르는 로켓단 삼인방을 미화하는 팬들에 의해서 행적과 인성이 왜곡된 밈의 경우와는 전혀 경우가 다르다. [72] 우스꽝스럽게 나오긴 했지만 애초에 자기들끼리도 서로 불화가 있어서 지속적으로 싸우는 부분들도 많은데, 자기 무리에 속하지 않은 상대에 대해서는 이해관계가 얽히면 어떤 태도를 보일지 짐작이 가능하다. [73] 물론 어미새가 제비로 변신한 미스터 손을 먹이로 착각하고 둥지로 물어오긴 했으나 변신을 풀고 새끼새 앞에서 어미새의 급소를 때린 것은 정당방위 수준인지 의심이 들 수 있다. 천계의 새장에서 키우던 새들을 몰래 풀어줬었을 정도로 새를 좋아하던 모습을 보면 이건 캐릭터 붕괴라고도 볼 수 있는 부분. [74] 앞서 언급된 것처럼 미스터 손은 어미새를 폭행하고 익룡의 알을 먹어치우고서는 익룡까지 폭행했으니 내로남불이다. [75] 작중 세계관의 최상위 군주인 옥황상제가 최대한 미스터 손에게 호의적으로 여러번 대우했음에도 그의 권위를 무시하고 농락하는 행적을 보였고, 자신을 체포하러 온 옥황상제의 부하들이 무장한 모습으로 화과산에 침공한 경우도 있긴 했지만 그들을 여러번 폭사 시켜버렸다. 이는 반역죄를 적용해도, 그리고 정당방위 과정에서 벌어진일 수도 있겠지만 폭사 당한 옥황상제의 부하들 관련 한정으로는 살인죄를 적용해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이다. [76] 작중 옥황상제가 상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미스터 손에게 저자세를 갖추며 우대하는 것도 사실 이상한 것은 아닌 것이, 실제 역사에서도 군주가 도적이나 해적들을 토벌하기 힘들면 자신의 권위 하락과 윤리적 비판을 감수하고 그들에게 귀족 작위와 영지를 주거나 자치권과 사략 행위를 비롯한 특권을 인정하는 방식 등으로 회유해서 자신에게 충성을 바치는 조건으로 용병으로 쓰는 경우가 가끔 있었다. 옥황상제도 미스터 손을 그렇게 활용하려고 그런 것으로 보이고, 이후에 미스터 손이 삼장법사에 의해 해방 되어 악의 무리를 퇴치하기 위한 명분으로 일행에 합류한 것도 미스터 손을 용병으로 활용하고 싶은 옥황상제의 뜻이 어느 정도 반영된 일종의 사법거래에 의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으며, 결과적으로 주인공들 일행은 악의 무리를 퇴치하기 위한 집단을 명분으로 모였지만 일종의 옥황상제의 용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어떻게 보면 게임의 여왕도 이런 용병에게 침탈 당한 희생자라고 볼 수도 있다. 오히려 이런 이들에게 비굴하게 협상이나 항복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 게임의 여왕이 더 군주로의 자격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77] 사실 해당 에피소드는 원전 서유기에서의 손오공이 봉인되기 전에 한 짓의 내용을 SF 요소도 넣어서 각색한 내용이다. [78] 사실 삼장법사 입장에서는 미스터 손이 자기 말은 평균적으로는 잘 들으니깐 자기 입장에서는 착하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상한 것은 아니다. 아예 이들의 착함의 기준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를 수도 있다. [79] 우주전쟁 게임에서 주인공들과 대결한 모습도 주인공들과 1 대 1로 게임 대결을 하는 것이지 일부러 작정해서 해치려고 그런 것도 아니다. [80] 긍정적인 평가 부분에서 인적이 없는 곳에 쏴서 괜찮다고 주장하는데, 그 전의 장면을 봐도 인적이 있는지 없는지 굳이 확인한 정황이 전혀 없다. 당장 같은 에피소드에서 수풀과 황무지가 어느 정도 섞여 있는 곳에서 나무귀신 때문에 피난을 가는 사람들과 마주친 장면이 있는 것을 보면, 바주카포를 쏴댄 곳은 물가와 수풀이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충분히 인적이 있을 정황이 높다. 설령 인적이 없는 곳이라도 이런 행위를 통해서 동물을 해칠 수도 있어서 동물의 생명도 소중하게 생각하는 주인공 일행들의 모습과 모순된 결과가 나올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누군가의 사유지일 가능성이 있는데 바주카포로 인해 땅이 훼손 되면 땅 주인이 항의하거나 피해 규모나 경우에 따라서는 소송을 걸 수도 있는 일이다. [81] 뿅망치라서 장난스럽게 보일텐데 사오정은 이걸로 나무귀신을 때려잡았다. [82] 동냥도 경우에 따라선 경범죄에 해당되는 불법이다. [83] 참고로 대한민국에서 조계종을 비롯한 대부분의 불교 종파는 탁발을 금지하고 있다. [84] 미스터 손, 저팔계도 그렇고, 상술 되었듯이 얼굴 셋 팔 여섯도 반성하고 좋은 일들을 해서 괜찮다고 하는데 사람들을 직접 고의적으로 죽인 정황이 있는데 반성하고 좋은 일을 어느 정도 했다고 쉽게 넘어갈 수준의 일은 절대로 아니다. 영화 밀양에서 아동유괴 살인을 저지른 등장인물이 (자기 기준에서)반성하고 용서 받았으니 편안하다고 나온 경우처럼, 살인을 비롯해서 심각한 수준의 범죄를 저지르고도 자기 딴에는 반성했다는 식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이 현실에도 가끔 있기도 한데, 이런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사회에서 어떤 취급을 받는지 생각해보면 작중에서 주인공들이 자신들끼리나 다른 몇몇 요괴들의 잘못에 대해선 반성했다고 넘어가면서도 게임의 여왕에 대해선 다른 요괴들과 동급의 악행은 안했는데도 반성하지 않는 요괴라면서 처단해버린 것과 비교될 수 밖에 없다. [85] 사오정의 트렁크 탑승은 그나마 경범죄 수준에 해당 되어서 소액의 범칙금 정도의 처분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지만, 만약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 같은 수준의 교통법규 위반이 있으면 동승자도 경우에 따라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승려라서 술을 마시지 않고 운전면허가 있을 삼장법사야 그럴 일은 없겠지만, 술을 제법 좋아하고 선술된 각주처럼 이미 음주운전을 했던 정황이 있는 저팔계가 삼장법사 대신에 운전을 할 경우 주인공 일행들도 이런 일에 휘말릴 여지가 있다. [86] 가령 일부러는 아니더라도 담뱃불 등 불관리를 잘못하거나 불장난을 하거나 해서 대형 화재가 발생할 경우, 방화죄만큼은 아니더라도 법적으로 실화죄로 처벌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삼장법사와 미스터 손은 아무 버튼이나 누르면 분명히 무슨 일이 생길 것이라는 정도는 인지하고 이런 행동을 한 것인데, 단순히 수족관이 무너지는 수준을 넘어서 미사일 발사 버튼 등 더 위험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버튼을 눌렀을 위험성도 있는 행동이다. 미필적 고의라고 볼 수도 있는 문제이다. [87] 아마 주인공들과 수족관과 감옥에 갇힌 용사나 범죄자들이 게임의 왕국의 땅이 황폐화 된 것은 물론 성이 무너지고 수해가 발생한 것도 게임의 여왕의 짓이라고 거짓말을 하고 선동해서 대부분의 민중들까지도 선동 되었으리라 유추할 수 있다. [88] 현실에서의 사례를 들자면 야구 경기에서 대회 규정에 맞지 않거나 승인된 적이 없는 배트를 쓰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89] 만약 범죄나 부정부패를 저지른 적이 있는 사람이 경찰이나 검사 등 공권력을 집행하는 직책으로 있으면서 범죄를 적발하고 처벌하는 경우, 심지어 자기들의 과거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강력하게 처벌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러면 그들이 외치는 법 집행이 얼마나 공정하고 설득력이 있을지, 그리고 그런 상황을 접한 사람들 사이에서 법 집행에 대한 권위와 신뢰도가 낮아지면서 사법불신이 생길지 아닐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그러면 법을 위반해도 이들에게 걸리지만 않게 하거나 설령 걸리더라도 이들에게 뇌물을 바치는 등 잘 보여서 적발을 피하는 방향으로만 일이 흐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90] 1990년대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한국 사회에 개인용 컴퓨터와 함께 게임들이 등장하며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기성 세대가 그런 게임들에 대해 부정적인 관념을 가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 이전 시대에는 만화와 애니메이션도 아동과 청소년의 학업 분위기를 방해한다는 명분으로 기성 세대로부터 부정적인 취급을 받았는데, 이것만 보면 동병상련의 관계이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게임의 등장으로 만화와 애니메이션 업계가 게임 업계와 아동과 청소년 등의 기존의 소비자를 두고 경쟁하는 관계인 부분도 있었다. 게임의 여왕으로 대표되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묘사는 당시의 이런 경쟁심리가 반영되었을 가능성도 있으며,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가 방영된지 몇년 후에는 게임 업계의 규모가 더욱 커지고 기존의 만화와 애니메이션 업계와도 콜라보를 하는 등 시대가 바뀐 이상, 그냥 날아라 슈퍼보드도 굳이 시대의 흐름을 무시하지 않고 게임을 만드는 편이 좋다고 판단이 바뀌었을 가능성도 있다. [91] 방영 당시인 1990년대 초반은 2000년대 이후와 달리 주5일제도 없었고, 일일 근무 시간자체도 평균적으로 더 길었으며, 일요일이나 공휴일 아닌 날에 휴가 내기가 쉽지가 않았고, 심지어 업종에 따라서는 아예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근무하는 경우도 많았다. [92] 게임의 여왕이 나온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 2기는 1991년에 첫 방영이 되고 이후 1990년대에 몇번 재방영 되었으며 일부 케이블 애니메이션 채널에서는 2000년대 중후반 무렵까지 방영되었는데, 따라서 당시 이 에피소드를 봤을 아동과 청소년 세대에 해당되는 세대는 주로 1970년대 후반 출생 세대부터 1990년대 후반 출생 세대에 해당된다. [93] 사실 이 때문에 게임의 여왕의 취급을 비롯한 이 작품에 대한 비판을 옛날 작품을 지금 기준으로 판단하면 안된다는 책임전가를 주장하기 힘들다. 이 작품을 어린 시절에 접했던 세대들 대부분도 이 작품이 나오던 1990년대 당시의 그 옛날에 해당되는 시대를 직접 겪었기 때문이다. [94] 이들 세대 때에는 TV 애니메이션이 지상파에 편성이 거의 되지 않기에 케이블이나 인터넷을 통해 접하게 되었으며, 자연히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 자체도 TV에서 접하지 못해서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인터넷을 통해 작품을 알게 되고 접하게 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95] 날아라 슈퍼보드가 비록 불교와 도교 배경의 작품이긴 하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에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를 그렇게 만들어서 방송한 것은 다른 방향으로도 문제가 되는게, 자비와 용서가 아닌 응징과 처단을 하는 방향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차라리 방송 순서를 바꿔서 용서를 받은 요괴가 나오는 얼굴 셋 팔 여섯 에피소드나 소매치기 소녀가 용서를 받은 마귀들의 총반격 에피소드를 방송했으면 조금 더 적절한 분위기였을 것이다. [96] 해당 프로그램의 MC인 탁재훈부터가 예능방송인데 교육 방송처럼 되었다고 언급했다. [97] 특히나 무한도전에서 의미와 교훈을 강조하는 내용을 방송했다가 엄청난 비판을 받은 대표적인 경우가 해외극한알바 특집이었는데,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의 교훈처럼 노는 것보다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을 보면 상당히 의미심장한 부분이다. [98] 게임의 여왕이 애니메이션에서 희생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이후에도 인구에 회자되는 부분도 있다. [99] 게임의 여왕처럼 외모 때문에 작중 악역으로 주목 받고 인기를 얻기도 한 지구용사 벡터맨 메두사가 농담식으로 "내가 벡터맨이었으면 메두사에게 붙는다."라는 언급은 있어도, 명백히 지구를 침공해서 고의로 사람들을 해치고 자신의 부하들한테까지 폭력을 휘두르기 때문에 그런 농담 이상으로는 재평가 받지는 않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100] 물론 명백히 악역인 캐릭터를 일부분의 모습과 행적만 가지고 알고 보니 선역이나 대인배, 피해자로 미화, 왜곡하는 경우가 있긴 하다. 사랑의 멋짐을 모르는 당신은 불쌍해요로 유명한 애천사전설 웨딩피치 레인 데빌라나 이상적인 상사로 미화된 드래곤볼 프리저, 한지우의 인성왜곡 밈으로 인해 미화된 포켓몬스터의 로켓단 삼인방 등. 물론 진심이 아니라 농담과 밈에 가깝긴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걸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고, 이들 대부분은 게임의 여왕에 비해서 더 악행을 저지르는 행적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러한 미화는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없다. [101] 원작 작가인 샬롯 브론테도 작중에서의 버사의 묘사에 대해서 후회했다고 한다. [102] 애니메이션에서의 게임의 여왕의 처우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는 시청자들은 물론 그녀의 외모에 매력을 느낀 남성 시청자들이 대부분이긴 한데, 신분 높은 여성을 조리돌림 해서 살인에 가까운 모습으로 처단해버리고 처단 이후까지에도 굳이 그녀의 외모를 언급했다는 방향에서인지 불만을 느낀 여성 시청자들도 가끔 있다. 특히 2기 기준으로 둔갑이 아닌 인간 형태의 외모를 끝까지 유지했는데 부적에 봉인 되어서 퇴치된 캐릭터는 여성 캐릭터인 게임의 여왕 밖에 없다. 3기 기준으로는 인남캐 인여캐 악역들이 공평하게 나오고 퇴치 되긴 하지만. 어쨌거나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에서의 주인공들의 행적과 내용의 결론은 방영 당시인 1990년대와 달리 인터넷이 활성화 되고 감성과 의견 표출이 자유롭고 활발한 21세기에 나왔으면 방향은 다르지만 남초 사이트든 여초 사이트든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거나 반발이 나오고 논란이 될만 했을 가능성이 높다. [103] 작품 공개나 연재 도중 맨 처음에 악역으로 등장했던 캐릭터들을 비중 있고 매력 있게 만들어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경우가 가끔 있는데, 대표적으로 시끌별 녀석들 라무 드래곤볼 인조인간 18호의 경우가 있다. 라무의 경우 처음에는 게임의 여왕의 경우처럼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목적을 가진 악역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오며, 1회성으로만 등장하고 퇴장할 예정의 캐릭터였으나, 반응이 좋자 아예 단편으로 연재될 작품을 장편 연재 작품으로 바꾸면서까지 다시 등장 시켰으며, 아예 메인 히로인 자리를 차지하고 작품을 흥행 시킨 수준을 넘어서 서브컬쳐의 히로인 역사 자체에까지 큰 영향을 끼친 캐릭터가 되었다. 인조인간 18호의 경우에도 처음엔 악역에 가깝게 등장 했으나,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연출하여서, 드래곤볼이 세계적인 인기작품인 덕분도 있지만 역시 서브컬쳐의 히로인 역사에 남을만한 인기 있는 히로인이 되었다. 특히 인조인간 18호가 등장한 드래곤볼의 경우 처음에는 서유기를 모티브로 한 내용으로 시작했던 작품인 걸 생각하면, 날아라 슈퍼보드도 비록 이미 한국 서브컬쳐 역사에서 인기가 있고 역사에 남을만한 작품이긴 하지만 게임의 여왕 등 매력 있는 여성 캐릭터를 잘 활용했으면 기존 서유기 및 서유기 창작물들과 더욱 차별화 된 작품이 되었을 가능성도 있기에 아쉽게 느껴질 수 있는 부분이다. [104] 게임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이 차츰 늘어난 시기인 1999년에 나온 레스톨 특수 구조대의 주인공 강마루가 게임을 하다가 레스톨 대원으로 발탁되어 활약한 것이 좋은 예이다. [105]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을 방영한 KBS는 게임의 여왕 에피소드가 방영된 몇년후인 1990년대 중반에 게임에 대해 다루는 게임천국을 방송하고 게임피아 잡지도 내는 등 적어도 게임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은 아니다. [106] 이는 특히나 원작에서 게임의 여왕이 직접 주인공들을 때려서 제압하는 장면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지상파 애니메이션 방송에서 보여주기 힘든 탓도 있다. [107] 다만 날아라 슈퍼보드 문서 본문 설명에서처럼 수백년 정도 지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고, 아예 패럴렐 월드로 보는 의견도 있다. [108] 2기와 4기가 패럴렐 월드가 아닌 이어지는 설정이면 게임의 여왕은 이슬공주를 모를 수도 있겠지만 반대로 이슬공주는 미스터 손 일행이 봉인 해왔던 요괴들을 관리하거나 조사하면서 게임의 여왕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봤을 가능성이 높다. [109] 다른 작품들도 방영해야 하는 프로그램의 특성과 분량 시간 문제 때문에 게임의 여왕의 왕궁에 주인공들이 우승자 자격으로 초대 받아서 들어온 부분부터 나왔고 초반 부분은 편집되었다. [110] 게임의 여왕과 달리 표면적으로 선한 캐릭터인 리리나의 완전평화주의도 비현실적이고 위험할 수도 있는 부분이라서 비판 받는 걸 생각해보면 이 부분도 전세계를 게임의 왕국을 건설하려고 한 게임의 여왕과 의외로 비슷해보인다. [111] 게임의 여왕이 작중에서 초반에 민중들의 환호를 받다가 후반부에 주인공들에게 처단 당하기 전에 민중들에게 조리돌림을 당하는 장면이 인터넷 방송 BJ가 팬들에게 인기를 끌다가 특정한 사건으로 팬들에게 범죄자 수준의 취급 받는 것 같다는 의견도 있는데, 이 경우는 웃고 넘어가기엔 다소 심각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현실에 있는 일의 예시이기도 하다. [112] 애니메이션 4기와 게임 등 게임의 여왕이 다시 나올만한 기회나 컨텐츠들이 분명히 존재했는데도 게임의 여왕은 등장은 커녕 언급조차도 없었다. 사실 3기의 히로인 파링, 2기의 히로인 이슬공주조차도 거의 비슷한 신세여서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다. 원작 만화 초반에 잠깐 나왔던 미로가 게임에 다시 나온 게 오히려 예외적인 경우라고 할 수 있다. [113] 미국이나 일본의 서브컬쳐 작품들에서는 게임의 여왕처럼 외모 자체가 미형이거나 관련 서사 및 배경이 있을 악역 캐릭터의 경우 후속작이나 관련 컨텐츠에 다시 등장 시키거나 때로는 주연 서사 작품까지도 만들어주는 경향이 있지만, 이누야샤에 미형의 악역 및 단역으로 등장하고 이후 관련 컨텐츠에 거의 등장 시키고 있지 않는 역발의 유라의 경우처럼 게임의 여왕과 비슷한 경우도 있긴 하다. 다만 게임의 여왕은 일방적으로 악역이라고 보기 힘든 것에 비해서 역발의 유라는 악역이라는 부분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차이점, 그리고 한국과 일본의 서브컬쳐 관련 팬덤과 시장 및 제작 규모의 차이점은 존재한다. 실제로 역발의 유라는 게임에 등장하기라도 하고 원작자도 SNS에 해당 캐릭터에 대해서 호의적으로 언급하기도 해서 애니메이션 이후의 공식 컨텐츠에 아예 나오지 않거나 언급조차도 없는 게임의 여왕보다 대우가 나은 편이다. 한편 날아라 슈퍼보드의 등장 캐릭터 중 미형이 아닌 외모인 캐릭터인 사오정이 단독 주연인 사오정 시리즈가 나온 경우가 있긴 한데 게임의 여왕과 사오정의 외모 방향이 전혀 다르긴 하지만 게임의 여왕과 달리 사오정은 주연이기 때문에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 힘들다. [114] 허영만은 날아라 슈퍼보드 애니메이션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고 인터뷰에서 언급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 작중 내용 뿐만 아니라 외형부터가 달라진 모습으로 인기를 끈 게임의 여왕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가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원작 기준으로도 작중의 풍자 요소와는 별개로 그냥 지나가는 개그 에피소드의 등장인물 정도의 비중으로 연출 되었기 때문에 주인공 캐릭터들도 아닌 게임의 여왕에 대해서는 다른 요괴 캐릭터들에 비해서도 특별히 더 관심을 가질 가능성은 낮다. [115] 물론 어디까지나 비공식 인기투표이므로 신뢰도가 절대적이지 않음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