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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감독 장편 연출 작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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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2012) Architecture 101 |
|
<colbgcolor=#007fff>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
감독 | 이용주 |
각본 | |
각색 | 김지혜 민소연 이광재 |
출연 |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 外 |
편집 | 김상범 김재범 |
촬영 | 조상윤 |
음악 | 이지수 |
의상 | 장주희 |
제작사 | 명필름 |
배급사 | 롯데엔터테인먼트 |
촬영 기간 | 2011년 10월 25일 ~ 2012년 1월 8일 |
개봉일 |
2012년 3월 22일 2013년 5월 13일 |
상영 시간 | 118분 |
월드 박스오피스 | $26,642,354 |
총 관객수 | 4,112,233명 |
국내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
[clearfix]
1. 개요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첫사랑이었다."
2012년 3월 22일에 개봉한 대한민국의 멜로 영화.
남자 주인공 승민과 여자 주인공 서연이 15년전 대학교에서 건축학개론 수업을 듣던 과거 시점과, 현재 의뢰인과 건축가 사이로 다시 만난 시점의 액자식 구성을 띄고 있다.
2. 포스터
공식 포스터 |
캐릭터 포스터 |
3. 예고편
|
▲ 메인 예고편 |
4. 시놉시스
어쩌면… 사랑할 수 있을까?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다 생기 넘치지만 숫기 없던 20살, 건축학과 승민은 '건축학개론' 수업에서 처음 만난 음대생 서연에게 반한다. 함께 숙제를 하게 되면서 차츰 마음을 열고 친해지지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데 서툰 순진한 승민은 입 밖에 낼 수 없었던 고백을 마음 속에 품은 채 작은 오해로 인해 서연과 멀어지게 된다. 어쩌면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15년 만에 그녀를 다시 만났다 35살의 건축가가 된 승민 앞에 15년 만에 불쑥 나타난 서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민에게 서연은 자신을 위한 집을 설계해 달라고 한다. 자신의 이름을 건 첫 작품으로 서연의 집을 짓게 된 승민, 함께 집을 완성해 가는 동안 어쩌면 사랑이었을지 모를 그때의 기억이 되살아나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쌓이기 시작하는데… |
5. 등장인물
5.1. 주연
현재 승민 ( 엄태웅 扮) |
현재 서연 ( 한가인 扮) |
과거 승민 ( 이제훈 扮) |
과거 서연 ( 수지 扮) |
5.2. 조연
납뜩이 ( 조정석 扮) |
조연이지만 주연급의 인기와 파급력을 보여줬다. 영화 개봉 후 작중 납뜩이가 뱉은 수많은 대사들 ('어떡하지 너?', '다컸어, 잘컸어', '그게 키스야?', '존나 비벼', '납득이 안가잖아 납득이'. '싱숭이 생숭이') 이 전부 유행어가 되었으며 납뜩이 역할을 맡은
조정석은 이 작품으로 인해 슈퍼 스타가 됐기 때문에 사실상 '국민 첫사랑' 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수지와 함께 건축학개론의 최대 수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4]
재욱 선배 ( 유연석 扮) |
은채 ( 고준희 扮) |
승민 모 ( 김동주 扮) |
서연 부 ( 이승호 扮) |
6. 줄거리
7.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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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없음% | 관객 점수 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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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7.2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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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9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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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7.6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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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3.27% | 별점 / 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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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8.5 /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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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95% |
★★★★
각질 하나 없이 생생한 감성의 결
- 이동진-
★★★☆
설계는 이성으로, 시공은 감성으로
- 박평식-
★★★☆
미숙한 남성주체의 실패담을 원형에 가깝게 그린 교훈극
- 황진미-
각질 하나 없이 생생한 감성의 결
- 이동진-
★★★☆
설계는 이성으로, 시공은 감성으로
- 박평식-
★★★☆
미숙한 남성주체의 실패담을 원형에 가깝게 그린 교훈극
- 황진미-
7.1. 고증
1996년 하반기로 설정되어 있는 시대적 배경은 관객들로 하여금 향수를 불러 일으키게 해야 할 중요한 설정인 만큼 이용주 감독이 시대 고증 부분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상에 특별히 설정되거나 일부러 등장하는 소품, 의상 중에는 시대적 고증에 대해 상당히 세심하게 설정하는 등 노력을 많이 한 부분들도 있지만, 의외로 어렵지 않게 조사할 수 있는 부분들을 감독 본인이 간과하거나 1994년의 시대적 배경과 다소 혼동하여 오류를 일으킨 것들이 존재하며 그 밖에 주변 환경에 대한 고증 및 오류 사례들도 존재한다. 다만 이는 옥의 티라기 보다는 시나리오를 쓴 후 제작까지의 과정이 오래 걸려서 주인공들의 학번이 94학번에서 96학번으로 낮춰진 데서 기인한다.7.1.1. 호평
- 이용주 감독이 연세대 건축과인 만큼, 건축가의 이미지를 평소 매체에서 그랬듯 화려하게 비추기 보다, 현실적으로 표현한 점이 관계자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 첫 수업 시간에 교수가 언급하는 서울 시내버스 노선번호 38번 버스는 당시 진아교통에서 운행했던 버스이며, 월계동과 동부이촌동을 잇는 노선이었다.
- 극중에 서연과 승민이 탄 버스가 냉방형 일반버스 인데, 일반버스에 에어컨 설치가 의무화된 건 1995년부터이기 때문에 제대로 묘사한 셈이다. 그리고 해당 버스의 차종 역시 96년에서 97년 상반기에 출고된 대우자동차 BS106 Hi-power로, 이 역시 제대로 고증한 것이다.
- 재욱이 입고다니는 무스탕, 당시 유행하던 게스 티셔츠 등[6]. 서연역을 제외한 과거 인물(남자)들의 의상과 관련해서는 감독의 개인적인 경험 때문인지 고증을 잘 했다는 평을 듣는다.
- 승민의 선배 재욱이 몰고 다니는 자가용은 1993년 현대자동차에서 출시한 쏘나타2로 그 당시 베스트셀러 카였다. 현대자동차의 그레이스는 승민의 동네 독서실 차로, 대우자동차의 프린스는 밤늦게 승민이 기를 쓰고 타려고 했던 택시로 등장한다. 그 밖에 도로를 달리거나 주차된 차량으로 현대자동차의 쏘나타3, 대우자동차의 르망과 브로엄, 기아자동차의 콩코드 등이 살짝 등장하기도 한다.
-
과거 시점에서
휴대 전화가 아닌
삐삐가
공중전화와 함께 과거의 주요 통신수단으로 등장하고,[7] 주인공들이 답사 여행 시에 오늘날과 같이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필름 카메라를 사용하는 모습과, 승민의 방에 꽂힌 책들 중에 그 당시 최고였던 혼비 영영한사전과 베스트 셀러였던
유홍준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가 있는 것도 그 당시의 시대상을 잘 반영한 편이다.
- 재욱 선배가 모뎀으로 접속하여 PC통신을 이용하는 모습, 병소주와 팩소주가 참이슬이 아닌 과거 두꺼비 디자인의 진로소주가 등장[8]하는 것도 그 당대의 배경을 잘 고증했다고 볼 수 있다.
7.1.2. 오류
- 과거 서연이 입고 다니는 의상은 당시 현실과 잘 맞지 않는다.
- 작중 배경은 1996년 인데 반해 2000년대 후반에나 트렌드가 된 플랫 슈즈를 신고 다닌다.
- 버스 씬에서 입고다닌 꽃무늬 남방은 60년대 시골학교 여선생들이나 입었을 법 한 스타일이다.
- 앞단추가 달린 청치마 패션 역시 80년대 꼬마들이나 입었을법한 패션으로 작중 배경과 어울리지 않는다.
- 과거 서연이 쓰레기 더미속 승민의 작품을 발견하는 장면에서 등장하는 쓰레기 봉투들을 보면 쓰레기 종량제 실시 이전의 검정 봉투들임을 알 수 있는데, 쓰레기 종량제는 1995년 1월 1일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되어 1996년 하반기에는 제도가 이미 정착된 시기였기에 극중에서는 검은색 봉투가 아닌 종량제 쓰레기봉투로 나왔어야 한다.
- 극중 재욱의 컴퓨터[9]가 등장하는데, 이 모델은 1996년에 출시되었고 펜티엄 CPU에 1GB 용량의 하드디스크 스펙의 모델도 출시되었기에 소품에 대한 고증은 맞지만 컴퓨터의 스펙을 듣고서 승민이 놀라는 장면은 고증에 맞지않다. 국내에서는 고급형으로 3.2GB 용량의 하드디스크도 개인용 컴퓨터에 장착되기 시작했는데, 이에 비하면 재욱의 컴퓨터는 당시에는 일반적인 수준의 컴퓨터 스펙이다. 특히 재욱이 부유한 집안 출신, 공대생인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이상하다.
- 과거 서연의 자취방 앞 골목길을 보면 거주자 우선 주차 구획선 및 번호가 그려져있는데, 거주자 우선 주차제도는 서울시에서 1997년 최초 도입되었다.
- 승민이 엄마와 대판 싸우고는 대문을 박차고 나오는 장면을 보면 대문에 이삿짐 용달 010-20xx-2424라는 광고가 붙어 있다. 하지만 010 이라는 이동전화 식별번호는 극중 배경보다 무려 7년 뒤인 2003년에 처음 등장하였다. 게다가 20xx국은 3G 서비스가 시범시작된 2002~3년에야 처음 배정한 국번이다.
- 대포동 미사일이 대한민국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공개된 건 1998년이다. 1996년의 평범한 대학생들이 언급하기엔 너무 이르다.
- 승민이 다니는 학과가 '건축학과'로 설정되어 있는데, 실제로 1996년 당시는 '건축공학과'밖에 존재하지 않던 시절이었다. 건축 설계를 배우는 5년제 건축학과와 건축 시공을 배우는 4년제 건축공학과가 본격적으로 분리되기 시작한 시기는 2002년부터다. 그러므로 1996년의 승민은 건축학과가 아니라 건축공학과에 다니고 있어야 맞다.
8. 흥행
‘건축학개론’ 한국 멜로영화 흥행 신기록
최종관객수 4,110,645명을 기록하며 313만명을 기록한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을 훌쩍 뛰어 넘으며 순수 멜로 장르로는 역대 1위를 달성하였다.[11]
9. 2차 시장
- 2012년 9월, 캔들미디어DVD에서 2DISC 디지팩으로 구성된 <건축학개론> 한정판 DVD를 사전예약을 거쳐 발매하였다. 한정판에는 329페이지에 달하는 콘티북이 포함되어 있어 상당한 호평을 받았으나, 한정판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꾸준히 많은 물량이 풀려 기존 구매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무려 3시간에 달하는 부가영상이 실려있고, 특히 원판에서 삭제되었으나 부가 영상에 수록된 승민과 서연의 키스신은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원래 이 장면을 관객들 보기 좋으라고 상영판에 넣으려고 했던 감독은 명필름 사장이 영화를 위해 그러지 말라는 말을 듣고 뺐다고 한다.
- 2012년 11월에 일반판 DVD가 발매되었다. 여기에는 콘티북이 제외되었고 나머지 부가영상이나 엽서제공 등은 한정판과 동일. 12월에 블루레이로 발매되었으며, 여기에는 엽서도 제외되었다. 다른 구성은 일반판 DVD와 동일하다.
- 2018년 블루레이가 재발매되었으나 명필름 아트센터 내의 카페 모음에서만 구할 수 있다. 디스크 수록 내용 자체는 기존판과 동일하고 디스크 프린팅, 아웃케이스와 부클릿만 변경되었다. 흰 바탕에 심심한 디자인의 구판보다 배우 스틸컷 중심으로 구성된 패키지의 디자인 자체가 더 낫다는 평가이다. 바람난 가족, 와이키키 브라더스, 공동구역 JSA와 함께 구성된 명필름 블루레이 스페셜 박스셋으로 구매시 시나리오북이 포함되어 있다. 개별 타이틀 가격은 28,500원. 다른 3편의 영화와 함께 구성된 박스셋은 114,000원
10. 여담
- 봉준호 감독[12]이 시나리오를 읽고, 요즘 이런 영화는 안 통할 거라며 제작을 반대했다고 알려져있다. 순수 멜로라는 장르는 2010년대에 들어서 단물이 빠질대로 빠진 것도 자명하고, 시나리오 자체는 밋밋한 게 사실이라 어느 누구도 건축학개론의 성공을 예측할 수 없었을 것이다.
- 이용주 감독은 < 불신지옥>이라는 호러 영화로 데뷔한 감독으로 원래 <건축학개론>은 데뷔작으로 기획된 영화였다고 한다. 하지만 투자에 난항을 겪어서 불신지옥을 먼저 찍었다고.
- 상영 막바지 무렵 편집본이 유출되었다. 확인 결과 다른 상영관의 내부 시사용으로 배포한 걸 지인들에게 너만 보라는 식으로 영상을 추출해 건네주었고, 이게 온라인으로 퍼진 것. 이후 유포자에 대해 처벌도 이루어졌다.
- 2013년 2월 10일 SBS에서 설특선영화로 방영되었다. 하지만 지상파 방영이라 극 중 재미를 살려주는 찰진 욕설대사들이 잘려나가거나 무음처리되었으며 일부 장면들은 시간 편성 때문인지 중간중간 잘려나간 부분이 많다.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EBS 수능완성 교재에서 지문으로 출제되었다.
- 2021년 11월 4일, 넷플릭스에서 한일합작 영화로 리메이크되는 것이 발표되었다. 제목은 사랑에 빠진 집. 주연은 야마시타 토모히사가 맡을 예정이었으나, 제작이 중지되어 없던 일로 되었다.
- 작품 전체적인 줄거리가 일본 만화 도쿄 80's와 유사한 부분이 상당히 많다. 옛 추억, 영화감독의 출신학교 출신학과 이입[15], 사소한 오해로 멀어졌던 남녀, 십수년 만의 연락, 애매모호한 열린 결말 등. 참고로 이용주 감독이 이 시나리오를 처음 생각했던 게 2003년이라고 하는데 도쿄 80's는 2003년에서 2005년 사이에 연재된 만화이다.
- 영화 상영 4년후 주연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인적이 있다.
10.1. 줄거리 관련
- 영화에 대해 오독하는 관객이 많음을 안타까워한 어느 블로거의 글을 참조하면 영화 이해에 도움이 될 듯하다. 건축학개론 재수강.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이용주 감독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유저가 고맙다고 직접 댓글을 달아놨을 정도다.
- 종강 파티날 재욱 선배는 서연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서 자신의 차로 술 취한 서연을 집까지 데려다준다. 재욱 선배가 서연을 집에 데려다주는 이 장면은 해석이 엇갈리며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크리티컬한 장면이다.
-
둘이
성관계를 가졌을 것이라는 입장
애초에 서연이 건축학개론을 수강한 이유는 선배에 대한 호감이 발단이었고 그 호감이 승민에 대한 호감이 생겨난 후에도 사라졌다는 묘사는 없다. 또다른 관점은 작품 구조론인 것인데 앞서 언급했듯이 재욱과 서연은 같이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즉 술을 마시고 이미 범법행위를 한 재욱의 모습을 일부러 보여준 것은 술 마시고 쓰러진 서연을 범하지 않고 그냥 돌아가지 않았을 것이라는 암시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
성관계를 갖지 않았을 것이라는 입장
훗날 서연의 언급에서 첫사랑은 재욱이 아닌 승민이라 언급하는 측면을 고려하자면 재욱을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을 것이고 이에 대한 암시는 밖에서 키스하려는 재욱의 시도를 연거푸 거부한 서연의 모습에서 짐작해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의지를 갖고 있는 서연을 강제로 범했다면 다음날에 일어난 서연이 태연자약하게 집을 나서는 모습은 자연스럽지 않다.
그리고 썅년이라는 서연의 프레임은 재욱과 서연이 성관계를 가졌다고 오해한 승민이 스스로 만들어낸 것일 뿐이며, 서연이 썅년이기 때문에 뻔뻔한 태도를 보였던 게 아니라, 그날 끝내 재욱을 거부하여 아무 일도 없었기 때문에 태연함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
위의 두 입장 모두 근거가 있기 때문에 뭐라고 단정하기가 어렵다. 그와 별개로 선배 입장에서도 좋은 집안 냅두고
깜빵 가는 모험을 굳이 하고 싶진 않았을 것이다.[16] 참고로 극 중 선배를 연기한 유연석은 훗날, 자긴 데려다주고 그냥 집에 갔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허진호: "그런데… 많이 받은 질문이겠지만, 서연(수지)은 그 선배(유연석)랑…?"
이용주: "저는 그거거든요. 잤느냐 안 잤느냐, 이거보다는 승민이 거기까지 고민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거요. 그리고 저는 안 잤다고 믿고 싶어요. 만약에 잤다면 서연이 승민이를 학교로 찾아갈 수 있겠는가 싶거든요. 사실 저도 학교 다닐 때 연애하면서 '강남 선배'에 대한 불안감 같은 게 있었어요. 일종의 자격지심이죠. 아직 오지도 않은 가상의 상처에 스스로 도망가는? [건축학 개론]엔 그때에 대한 반성문 같은 부분도 깃들어 있어요."
그 외에 감독의 대본에는 원래 불이 꺼지는 씬이 있었다가 뺏네, 라는 설이 돌았지만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나도 모른다."라고 못박았다.
-
서연과 승민은 서로에게 상처를 준 나쁜 x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영화의 심리적흐름으로 본다면 옳지 않은 말이라고 볼수 있다. 서연은 재욱선배에게 먼저 관심이 있었지만, 나중에 승민이가 더 괜찮은 것 같아서 적극적으로 어필한 것이다. 그렇다고, 미남인 재욱 선배의 호의가 싫지도 않은 것이다. 아무리 연락을 해도 응답이 없는 승민이 때문에, 승민이가 자기를 떠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종강파티 내내 서연의 마음을 지배했고, 그런 울적한 마음에 과하게 술취한 서연은 재욱선배의 존재가 큰 위로였다. 재욱의 키스 시도를 살짝 두 번이나 거절했다는 것을 보면 분명 의식은 있었던 상황인데도, 코앞의 자기의 방까지 데려다 주는 것을 거절하지는 않는다. 그 직전에, 승민이는 우연을 가장하고 문앞으로 나타나서, "선배 수고했어요. 이제 내가 부축할게요" 하고 서연이를 인수하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다. 물론 이건 스크린으로 작품을 본 관객들만 가질 수 있는 결과론이고, 승민 입장을 보아도 승민은 내가 구해도(끼어들어도) 되는 상황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못 끼어든 것이지, 딱히 앙심을 품고 방조한 게 아니다.[17] 결국은 둘중 어느쪽도 평면적인 악역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10.2. 배우 관련
- 캐스팅에 난항을 겪었다고 한다. 업계 소문에 의하면 당시 인기스타인 원빈, 현빈, 장동건 마저도 외면했다는 소문이 들 정도였다. 그 당시 이러한 진부한 소재의 영화는 흥행 할 것 같지 않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 소문에 의하면, 서연 역을 송혜교, 전지현, 하지원 측이 고사하고, 엄태웅이랑 친분있던 수애가 서연역을 맡기로 하였는데, 드라마[18] 스케줄과 겹쳐 하차하고 최종적으로 한가인이 캐스팅 되었다고 한다.
- 수지가 어린 서연역을 맡기 이전에 서현이 물망에 올랐다고 한다. 서현이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밝힌 사실에 의하면 소속사 측에서도 전혀 흥행할 것 같지 않아서 서현에게 대본조차 보여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이용주 감독은 GV와 여러 인터뷰를 통해 당시 수지를 서연 역으로 가장 먼저 생각했다고 언급했으며 본인 표현으로 "수지에게 직접 매달렸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수지 캐스팅에 올인하다시피 열의를 보였다. 그리고 이 선택은 수지라는 아이돌 출신 배우가 훗날 대한민국 영화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연기자로서 발돋움하는 신의 한수가 되었다.
- 작중 동갑내기로 나온 이제훈과 수지는 실제로는 10살이나 차이 난다.(수지 1994년생, 이제훈 1984년생) 오히려 15년 뒤의 모습을 연기한 한가인(1982년생)과 나이 차이가 적은 편이다.[19]
10.3. 배경 관련
- 연세대학교 홍보 영화라고 해도 될 만큼 영화와 학교의 연관점[20]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데에 반해, 의외로 작중 연세대학 신촌 캠퍼스는 단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심지어 감독의 모교인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로부터 자문이나 후원조차도 받지 못했다.[21] [22]
- 장르가 멜로 영화다 보니 특수촬영이나 편집없이 단순하게 촬영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CG를 활용한 장면이 많은 영화다.
- 과거 장면에서 재욱선배가 PC 통신을 하는 컴퓨터 화면
- 서연이 아버지에게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는 장면
- 과거 서연과 승민이 개포동 옥상에서 음악 들을 때의 전경
- 재욱의 자가용에 승민과 서연이 동승하며 가는 장면
- 제주 국제공항의 시계 바늘
- 잔디밭 옥상에서 한가인의 발바닥[23]
11. 주요 촬영지
-
서연의 집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해안로 86
서연과 승민의 매개체가 되는 집. 현재는 카페서연의집 이라는 카페로 바뀌어 운영중이다.[24]
-
테이크아웃드로잉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50
승민, 서연, 은채가 첫 미팅을 가지기 위해 만난 카페. 현재는 철거되고 새 건물이 들어섰다.
-
창신동 골목 : 서울 종로구 창신동 23-318
승민, 서연이 버스에서 내리고 나란히 걸어가다가, 납득이와 만나던 곳. 그리고 승민과 납득이가 술을 기울인 포장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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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 한옥 마을 : 서울 종로구 누하동 14-11
승민, 서연이 정릉에서 우연히 만나 같이 내려오던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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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미원 시장 : 서울 강북구 삼양로123길 26
승민 엄마가 운영하던 순대국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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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종합사회복지관 : 서울 종로구 지봉로13길 82
납득이가 열정적으로 팔을 비비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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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표선초등학교 :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동서로 293
제주로 내려온 서연이 승민에게 X년이 자기냐고 묻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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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둔역 : 경기 양평군 지평면 구둔역길 3
서연, 승민이 놀러 간 기찻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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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 : 경기 여주시 북내면 주암리 390-2
승민이 서연에게 입맞추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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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빌라 : 서울 강남구 학동로95길 44
서연이 새로 이사 간 강남 자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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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1차아파트 : 서울 송파구 동남로 160
서연, 승민이 같이 기억의 습작을 듣던 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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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 짓는 것은 아니고 30년 전의 집을 리모델링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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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마음에 오래된 LP판에 서연이 준 CD를 올려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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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웃긴 하지만 사실 정릉의 능주(陵主)를 정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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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야 건축학개론 이전에도
걸그룹 활동으로 인해 워낙 유명했지만 조정석은 뮤지컬계에서만 유명했지 배우로서 인지도는 제로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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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에서 출시한
디스크맨 D-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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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민은 철자가 틀린 짝퉁 티셔츠를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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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에도 휴대전화는 있었지만, 대학생이 쓰기에는 매우 비싼 물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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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현재 시점에서 서연과 승민이 제주도 부둣가에서 술자리를 가질 때 등장하는 병소주는
처음처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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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데스크탑 PC 라인업인
매직스테이션 III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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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증오류 때문에 본편에서 편집된것은 아니고 '납뜩이가 영화를 너무 압도할까봐' 편집되었다고 한다.
[11]
멜로물만 따지면 700만명의 관객수를 기록한
늑대소년이 역대 1위지만, 판타지성이 짙어 순수 멜로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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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감독은 봉준호 감독 영화의 조감독 출신이고 둘은 연세대 동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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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내가 그녀를 만났을 때의 주인공
테드 모스비가 대학에서 교수로 일할 당시 그가 담당한 수업이 바로 건축학개론으로, 작중 대사로 "This is architecture 101(여기는 건축학개론수업입니다)"라고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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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이용한 관용구가 있는데, 다른 단어에 갖다붙히면 해당 지식의 기본 내지 상식이란 의미를 갖는다. 예를 들어 "That's dating 101!"하면 "그건 연애의 기본 아냐?"란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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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80'의 배경은
와세다대학
경제학과인데 작가 기바야시 신 역시 와세다대학 경제학과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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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90년대 당시엔 취중 상태에서 강간/준강간에 대한 의식이 현재처럼 민감하진 않았다. 실제로 의사결정 능력을 상실한 상대와 성관계를 시도하는 건 큰 잘못이지만, 당시 의식으로는 "젊은 놈들이 술 먹고 사고 친 것" 정도로 두루뭉실 넘어가는 일도 잦았다. 또한 혼전관계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도 있어서, 스무살 젊은 여자가 "나 술 취한 틈을 타 저 선배가 날 어떻게 했다"고 나서기가 무척 꺼려지는 시기였다. 법적인 처벌을 떠나 "너도 좋으니까 한 것 아니냐" "평상시 행실이 어땠으면"부터 "걸레"란 오명까지 낙인이 찍히기 쉬웠기 때문. 물론 무척 불합리한 일임은 분명하나 과거 성폭행에 대한 인식이나 주취 후 범죄에 대한 인식이 미비했다. 게다가 상대는 중산층 내지 부유층이다.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면 서연이 평상시 여성인권과 범죄 및 처벌에 대해 굉장히 빠삭한 지식을 갖지 않는 이상, 학교에서 선배를 슬슬 피해다니는 건 서연 쪽이었을 것이며, 이 사건은 저 선배의 좋은 술자리 무용담이 됐을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매우 불합리한 것이고 현실적으론 그 선배가
천하의 개쌍놈, 서연이 피해자인 것이 맞지만 90년대 사회적 인식 당시론 그럴 확률이 높다는 것. 물론 그랬다면 서연이 태연하게 승민을 찾아가기 힘들었을 것이므로 별일이 없었을 확률이 높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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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상영 뒤 시산이 지난 현재에는 특히 승민이 범죄를 방조했다는 의견이 많은 편인데, 시대상의 문제도 있지만 당장 관객들이 본 묘사나 연출은 등장인물들 눈에 들어오는 풍경과 다르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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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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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술더떠서 이제훈과 친구로 나오는 조정석은 1980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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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주 감독이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 출신, 기억의 습작을 부른 김동률도 연세대 출신, 극중 배경이 되는 대학교를 강의 첫 시간에서 지도에서 대놓고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로 설정하고 있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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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타운 나인틴에서 추정하길, 연세대가 촬영비가 좀 비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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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극 중 대학교 배경으로 촬영된 장소는
경희대학교와
한국관광대학교이었고, 자문 및 후원을 받은 곳은
대진대학교 건축공학과,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제주관광대학교 건축과였음이 엔딩 크레딧에서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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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전날 비가 내려서 잔디밭이 다소 진흙탕 기가 있었던지라, 잔디밭을 걷는 한가인의 발바닥이 실제로는 시꺼멓게 나오는 바람에 감독이 CG로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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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건축학개론 DVD도 판매했다고 한다. 현재는 절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