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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20 13:32:58

에스테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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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문서가 없는 에스테틱
3.1. VSCO Girl Aesthetic3.2. Coquette aesthetic3.3. Downtown aesthetic3.4. Korean aesthetic3.5. Soft girl aesthetic3.6. Baddie aesthetic3.7. y2k aesthetic3.8. Indie aesthetic3.9. Cottagecore aesthetic3.10. Vintage aesthetic3.11. Royal aesthetic3.12. Vanilla girl aesthetic3.13. Clean girl aesthetic
4. 문서가 있는 에스테틱5. 외부 링크

1. 개요

단어로서의 Aesthetic는 명사로 번역될 때 주로 ' 미학'이라고 하지만, 정확하게는 학문으로서의 미학뿐만 아니라, 특정한 화풍이나 화가의 작품에서 공통되는 요소, 그 스타일을 가리키는 단어다.[1] 해외 인터넷 문화에서의 Aesthetic은 스타일이라는 단어로 치환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인터넷에서 일반적으로 애스테틱이라고 하면, 다른 스타일과 극명히 차이가 나는 패션 또는 그림/꾸미기, 행동 스타일 혹은 감성 같은 것을 하나의 범주로 묶어놓은 것을 일컫는다. 우리나라에서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단어로는 감성, '갬성'이 있다.

주로 Core[2] 또는 Punk[3]로 끝나는 이름들이 많다. Core 류는 Core 앞에 붙은 대상에서 우러나오는 심미성에 치중하며, Punk류는 펑크 문화의 심미적 요소에서 주로 영향을 받은 것들을 다룬다. 인스타그램 또는 핀터레스트 등에서 관련된 정보나 이미지를 찾을 수 있다.

2. 역사

애스테틱은 19세기에 시작된 유미주의[4]에 근원을 둔다. 비록 유미주의 작품들과는 거리가 멀지만, 유미주의자들의 예술에 대한 관점, 대표적으로 '예술은 정치적/도덕적 목적이 아닌 오직 예술만을 위해 존재해야 하며, 이성적 사고보다는 형태, 구성, 색채를 통한 진정한 아름다움과 자유로운 표현을 찾는 데 사용되어야 한다'는 사고방식은 2010년대 초 인터넷 문화로서의 애스테틱의 기반을 마련했다.

'애스테틱'이라는 인터넷 문화에서의 개념이 처음 나타난 곳은 2010년 베이퍼웨이브 팬층으로, 딱 특징을 정의할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5]으로 유명해졌다. 이후 베이퍼웨이브에 영향을 받아 텀블러 등의 사이트에서 베이퍼웨이브의 인기 요인이었던, 특유의 독특한 스타일과 테마를 가진 요소들을 묶어 블로그로 만들며 지금의 개념을 어느 정도 확립하게 되었다. 베이퍼웨이브를 비꼬거나 패러디할 때 항상 나오는 드립이 'a e s t h e t i c'이다. 이것의 인지도가 올라가며 애스테틱의 의미는 이제 더 이상 '심미'에 국한되지 않고, '개인이 심미성을 느끼는 무언가'의 뜻도 지니게 되었다. 인터넷 SNS 문화가 발전하면서 온라인에서 자신의 취향을 찾는다는 애스테틱의 특징에 매료된 사람들로부터 이 단어가 더욱 유명해져 각 감성 스타일들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3. 문서가 없는 에스테틱

애스테틱은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는 특성상 그 종류가 매우 많다. 귀엽고 깜찍한 것들부터, 어둡고 그로테스크한 것들까지 다양한 감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애스테틱의 특징이다. 아래는 애스테틱 커뮤니티 내에서도 주류인 문화를 서술한다.

3.1. VSCO Girl Aesthetic

VSCO girl (비스코걸 애스테틱)

2011년 출시된 필터 카메라 및 편집 어플 VSCO의 필터 기능으로 인한 인기, 그로 인해 나타나게 된 패션 및 행동 양식을 기반으로 생겨난 애스테틱이다.

정확히는 VSCO로 사진을 찍어 어플에 관한 해시태그를 달고 나오는 Z세대에서 유래되었다.
이들은
  • "And I oop-"[6], "sksksk[7]" 등과 같은 말투를 사용한다. 현재 이들의 캐치프레이즈 취급되는 말들이다.
  • 하이드로 플라스크 물병을 애용한다. 개방성, 다양성과 개성을 중요시한 Z세대를 생각하면, Z세대인 VSCO Girl들은 여러 가지 색상과 형태를 조합해 개성있는 물병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에 주목했을 것이다.
  • 피엘라벤 칸켄백. 하이드로 플라스크마냥 다양한 색상 때문임도 있고, 가볍고 튼튼해 오래 쓸 수 있으며 세탁이 편리하다는 점도 한몫 했을 것이다.
  • 푸라 비다 팔찌. 코스타리카의 주민들이 수공예품으로 생계를 잇는 것에 착안해 미국의 두 대학생이 시작한 팔찌 사업으로, VSCO Girl들은 이를 우정 팔찌로 겹겹이 껴 쓴다.
  • 크록스와 슬립온, 색상의 다양성, 그리고 반스 등 슬립온을 신으면 모양이 변하는 것으로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 이외에도 헐렁한 상의, 립밤 등으로만 한 간단한 메이크업, 묶은 똥머리, 폴라로이드 카메라, 조개 목걸이, TikTok, 스타벅스 음료, 거북이 보호 구호 등이 이들을 상징한다.
  • 긍정적인 분위기, 환경 보호를 중요시한다.

대표적인 VSCO Girl 플레이리스트. VSCO Girl 문화 자체가 2010년대에 발생한 것이라 이걸 통해서 향수를 느낀다는 평이 많다.

파생작들도 있다. 색감이 더 어둡고 성숙한 분위기를 띄는 Dark VSCO, 푸른색과 하얀색, 그리고 겨울옷을 주로 하는 Winter VSCO, 따뜻한 색감의 가을을 테마로 한 Autumn VSCO[8], 성별반전 VSCO Boys도 있다.

이러한 스타일과 비슷하게 꾸미는 사람들이 있지만 현재는 거의 사라진 편이다.

파일:vsco girl.png

사진속 인물은 Emma Chamberlain.

3.2. Coquette aesthetic

Coquette는 요염한 여자라는 의미의 프랑스어 단어다. 원래 2010년도 후반에 님펫이라는 이름으로 텀블러에서 유행했으나, 해당 단어에 안 좋은 의미가 있어 검열을 피하기 위해 coquette를 더 많이 쓰게 됐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coquette 에스테틱은 dollette 에스테틱인데, 대표색은 분홍색, 리본과 레이스처럼 로맨틱한 악세서리로 대표된다.[9] 그러나 일부에서는 여성성을 너무 강조한다는 의견도 있는 듯.

3.3. Downtown aesthetic

도심이나 시내, 특히 미국 뉴욕의 중심에서 사는 듯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에스테틱이다. 책, 커피와 차, 헤드폰 등이 대표 아이템. 스트리트 패션과도 공통점이 꽤나 있다.

3.4. Korean aesthetic

이름처럼 한국인들[10]을 컨셉 삼은 에스테틱.이지만 매우 강하게 미화되었다 순정 만화에 나올 법한 교복과 깔끔하게 정돈한 스터디 플래너 등이 특징이다.

3.5. Soft girl aesthetic

Soft girl aesthetic(소프트 걸 애스테틱)

핑크색 계열의 화장을 하고, 귀여운 복장을 한다. 분홍 블러셔를 코까지 바른다. 치마, 귀여운 악세사리들을 들고 다닌다. 남자 버전으로 soft boy도 있다. animiecore aesthetic 이랑 비슷하다.
파일:soft girl.png

3.6. Baddie aesthetic

Baddie aesthetic(베디 애스테틱)

간지나는, 멋진, 쎈 패션의 aesthetic 이다. 옷은 주로 반짝이가 달린 옷들, 구두, 몸에 딱 붙는 옷을 입는다. 선글라스도 자주 보인다. 화장은 눈꼬리를 올리는 등 진하고 세보이는 메이크업이 선호되고, 립스틱은 반짝이고 촉촉한걸 쓴다. 필터는 주로 보라, 자주, 분홍 계열에 반짝이를 더한다.[11] 핀터레스트에 가면 많은 양의 baddie 스타일의 배경화면을 찾을수 있는데, 주로 벽에다 콜라주 형태로 붙혀 방을 꾸미기도 한다.
파일:baddie-aesthetic-style-1.jpg

3.7. y2k aesthetic

파일:y2k.jpg

y2k aesthetic(와이 투 케이 애스테틱)

2000년대를 뜻하는 단어 y2k가 들어있다. 보통 분홍색, 사이버 느낌이나는 의상을 입고 있다. 딱 달라붙고 끝에는 펑퍼짐한 바지, 핫핑크색 의상들이 선호된다. 하이틴스러운 의상도 많이 보인다. 또한 바로 아랫 문단의 Frutiger Aero와 비교하면 이보다는 약간 투박한 전자기기, 윈도우 9X ~ XP까지의 분위기도 자주 다루는 편. 1990년대 말-2000년대 초반에 나온 하이틴 영화[12]의 장면들 또한 포함되어 있는 경우도 많다.

비슷한 에스테틱으로 Y2K 퓨처리즘(Y2K Futurism)이 있는데, 이쪽은 하이틴의 핫핑크 계통은 잘 다루지 않고 사이버스러운 분위기가 중심이 되어 금속 광택을 연상시키는 은색 계통과 3D 컴퓨터그래픽 이미지의 비중이 높다.

3.8. Indie aesthetic

Indie aesthetic(인디 애스테틱)

파일:Indie aesthetic.jpg

개인의 개성과 독창성을 기반으로한 애스테틱의 한 종류. 인스타그램 등에 관련 단어를 검색하면 오래된 사진기로 촬영한 것 같은 감성적인 사진들을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이미지가 매우 높은 채도를 띄고 있다.
Indie Kid[13]라고도 불린다.

3.9. Cottagecore aesthetic

Cottagecore aesthetic(코티지코어 에스테틱)

파일:Cottagecore.jpg

자연친화적이며 시골같은 느낌을 준다. 2023년에 급격히 부상한 aesthetic이기도 하다. Countrycore[14] 또는 Farmcore[15]로 불리기도 한다.
하위 장르로는 Bloomcore, Cottagegore 등이 존재한다.

3.10. Vintage aesthetic

Vintage aesthetic(빈티지 애스테틱)

파일:vintage.jpg

주로 빈티지 느낌, 필름 느낌의 필터를 사용한다.

3.11. Royal aesthetic

파일:auqila.jpg

왕족을 컨셉으로 하는 에스테틱이다. Academia나 Vintage와 상당히 비슷한 느낌이나, 보다 우아하고 화려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다.
Dark Royalty Core 라는 종류 또한 존재한다. 보통 어둡고 음모론적인, 전형적인 왕실 소설의 분위기를 풍기는 에스테틱이다. 튜더 시대 에스테틱의 분위기를 떠올리면 좋다.

3.12. Vanilla girl aesthetic

Vanilla girl aesthetic(바닐라 걸 에스테틱)

클린 걸과 비슷한 듯 다르다.
옅은 아이보리색과 베이지색의 색조를 주로 사용한 에스테틱. 시나몬 번, 바닐라 라떼, 향초가 대표 아이템이다. 베이지색, 옅은 아이보리색, 크림색 니트와 조거팬츠를 입고, 바닐라 및 코코넛향, 흰색 및 투명 네일, 에어팟 맥스 착용, 어그부츠를 신는 게 특징으로 2010년대 중반에 처음 등장했으며 2010년대 후반과 2020년대 초반에 유행했다.

바닐라 백인을 뜻하는 속어인데다가 연령 차별 문제가 있고, 동아시아권에서 흔한 스타일인데다가 특히 한국에서 한 때 유행한 적이 있어 에스테틱 팬덤 위키에는 Korean Cozy Beige라고 등재되었을 정도라 동아시아의 문화를 도용한다는 비판이 있다.

3.13. Clean girl aesthetic

Clean girl aesthetic(클린 걸 에스테틱)

바닐라 걸과 비슷한 듯 다른 에스테틱.
대표 색은 흰색으로, 스킨 케어나 운동처럼 자기 관리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금색 후프 귀걸이, 낮게 넘긴 뒷머리, 뒤로 넘긴 묶은 머리를 특징으로 한다.

1990~2000년대 당시 흑인과 라틴계 소녀들 사이에서 이 스타일을 흔히 볼 수 있었을 때에는 저속하다며 비난받았다. 2022년 백인들이 그 개념을 다시 유행시켰을 때에는 틱톡에서 히트친 적이 있다. 이러한 스타일은 마른 백인 여성을 이미지의 중심에 둔 것 말고도 인종 차별, 연령 차별 등 각종 문제 때문에 비판을 받았다.

4. 문서가 있는 에스테틱

ABC 순.

5. 외부 링크



[1] 예를 들어 Cubist aesthetic이라고 하면 입체파 화풍을 의미한다. [2] 본래 하드코어 펑크라는 음악 장르에서 유래되었으나 어째 -core만 남아 음악 장르들뿐만 아닌 온갖 곳에 붙여지며 접미사 비슷하게 쓰이게 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dreamcore, weirdcore, nostalgiacore, traumacore, poolcore 등이 있다. [3] 대표적으로 사이버펑크, 스팀펑크, 디젤펑크 등이 있다. [4] 탐미주의랑 같은 말이다. 19세기 중반 나타난 예술은 정치적/쾌락적/도덕적 의미보다는 예술로서의 자율성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주장한 관점이다. [5] 예를 들어 19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래픽의 재현, 몽환적인 보라색 색채, 석상들과 1980~90년대 컴퓨터 기술의 표현 [6] 충격, 부끄러움 등의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로, 2015년 드래그 퀸 재스민 마스터즈(Jasmine Masters, 본명은 마르텔 로빈슨)이 이 말을 하는 유튜브 영상이 2019년 떠서 유행한다. [7] 브라질 거주 중인 포르투갈어 사용자들이 기쁨과 감정 표현의 용도로 쿼티 중간 줄 맨 왼쪽과 맨 오른쪽 글자인 s와 k를 연타하던 것이 2010년도에 다른 국가로 퍼지고, 2019년 "And I Oop-"과 같이 VSCO Girl의 대표적인 말버릇으로 퍼짐 [8] 가을 테마의 스타벅스 음료와 양초 등이 이들을 상징한다. 이 음료의 이름인 펌킨 스파이스로 인해, Autumn VSCO는 펌킨 스파이스 애스테틱이라는 별칭도 있다. [9] Dollette aesthetic [10] 특히 한국 학생들 [11] PREQUEL 이라는 앱이 주로 이용됨. [12] 퀸카로 살아남는 법 등 [13] 인디 키드 혹은 kidcore [14] 컨트리코어 [15] 팜코어 [16] 혹은 베이지 [17] 또는 고딕 아카데미아 에스테틱이라 불리기도 한다. [18] 정확히는 갤럭시 S II부터 탑재되기 시작한 터치위즈 3.0 ~ 6.0 버전이 제일 frutiger aero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19] 대표적으로 트랜스 + 테크노 장르와 009 Soundsystem - Dreamscape, DJ Splash - Flying High가 있다. [20] 슈타인즈 게이트 사운드트랙을 작곡한 아보 타케시(阿保 剛)의 Lease가 대표적으로, Frutiger Aero의 맑고 청아한 느낌을 잘 전달하기에 Frutiger Aero 플레이리스트를 유튜브에 검색하면 꼭 한 번씩은 나온다. 이 곡이 대표곡으로 떠오른 이유는, 리투아니아 뮤지션 Yabujin이 이 곡을 샘플링하여 FLASH CASANOVA라는 곡에 사용하였는데, 도입부에 의도적으로 음질을 낮추는 기법과 쌈마이한 앨범아트들이 2000년대 인터넷 감성을 자극하여 원곡과 함께 인지도를 얻게 된 것이다. 그런데 정작 Lease는 2003년 발매되었다. 즉 프루티거 에어로 이전의 Y2K 시절 음악이라는 것이 함정이긴 하지만.. [21] 음질도 매우 Lo-Fi한 것이 특징. 그 덕에 베이퍼웨이브와의 경계가 상당히 모호한데, 이쪽은 대체적으로 맑은 음색이라는 게 특징이다. 또한 시기 역시 베이퍼웨이브는 8-90년대, 프루티거 에어로는 200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으로 차이가 있다. 사실 해당 에스테틱의 의의를 생각해보면 음질 자체는 깔끔하지만 기계음 티가 미묘하게 나는 MIDI 음악같은 것이 더 적절하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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