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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10

냉전기의 미군 기갑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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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기(1914~1945) 냉전기(1945~1991) 현대전(1991~)


1. 개요2. 상세3. 설계안의 변화4. T110E3 다섯 번째 계획안5. T110E5 여섯 번째 계획안6.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1954년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차기 전차 구상 회의에서 크라이슬러 사의 TS-31 개발안을 기반으로 구상한 신형 전차 개발안이다.

2. 상세

1950년대 양산이 시작된 미국의 M103 전차는 명목상 신형전차였으나 근본적으로 대전 시절의 T34 중전차와 이를 현대적으로 경량화한 T43에 기반을 둔 차량이었다. 사실상 40년대 구형 전차를 운용하게 된 것인데 1954년 이른바 "물음표 작전" 3차 전차 구상 회의에서 접수된 도안 중 추후 M103 전차를 대체할 가능성이 엿보인 도안 2개가 나오자 당국이 받아들여 105mm급 TL-4와 120mm급 TS-31의 개발이 시작된다. 이 중 TS-31이 T110 설계로 발전했다. TL-4는 T95 설계와 T96 설계로 분화된다.

TS-31는 일종의 돌격 전차 개념이었으며 따라서 T110는 무포탑 전차로 설계되었다. 베른 협약에 따른 표준궤 터널을 통과할수 있을만큼 작은 수준으로 전차 형태를 만드는 조건이었던데다 전차 무게가 50톤으로 제한되어 내부구조의 지속적인 변경과 조정이 필요했으며 종전의 무포탑전차 개념을 포기하고 포탑전차로 변경하는등 전차설계에 차질이 빚어지긴 하였으나 실물크기의 목업까지 완성되었다. 그러나 이때는 소련과 미국이 모두 중무장 중전차 운용을 포기하는 시점으로 특히 120mm급 주포가 40톤 내외의 T95 전차에 탑재가 가능케되면서 120mm포 하나 때문에 굳이 50톤급의 초중량전차를 개발할 이유는 없어졌다. 이에 따라 T110 설계는 56년 종료되었고, M103 전차도 초회생산분 300기 이후로는 양산되지 않았다.

Tanks Encyclopedia 영문
해석 인벤글
디시
디시2

3. 설계안의 변화

파일:WgLvnA0.jpg

첫 설계안에서는 다섯 명의 승무원이 탑승했고, 엔진은 후방에 위치해 있었다.

양쪽에 다섯개의 로드휠을 지녔다. 베른 터널[1]을 통과하기에는 너무 컸다. 거기다가 전차장의 위치가 한쪽에 크게 쏠려 무게 중심이 안맞고 부피가 커졌다.

파일:PdNh8f2.jpg

두 번째 계획안.

전차장 자리를 중앙으로 옮기고 그에 따라 크기가 약간 작아지고, 짧아지고, 전투실 전면이 평평해졌다.

운전수는 전투실로 자리가 옮겨졌고, 전차장 큐폴라는 오른쪽 앞에서 뒤쪽 중앙으로 위치가 바뀌어 거의 엔진 위에 앉아야 했다.

이 계획안에서 로드휠의 수가 6개로 증가했다. 그러나 여전히 베른 터널을 통과하기에는 너무 컸다.

파일:adcAjF1.jpg

세 번째 계획안.

운전수는 전투실 외부의 차체로 다시 옮겨졌고 포수도 다시 왼쪽으로 돌아왔다.

전차장의 위치는 약간 앞으로 이동하여 더 이상 엔진 위에 앉을 필요가 없었지만, 아주 좁은 위치에 앉아야 했다. 전투실은 다시 둥글어졌다.

파일:e66AX09.jpg

네 번째 계획안.
전투실이 뒤로 옮겨져 전차 후방에 매달린 형태가 되었다.
변속기도 뒤로 옮겨져 엔진과 연결되었다. 전차장의 큐폴라도 제일 뒤로 이동했다.

엔진과 변속기가 차체 왼쪽으로 옮겨졌기에 전차장은 편안한 자세를 취할 수 있었다고.

로드휠은 작아졌고, 초안에는 없던 리턴 롤러가 필요하게 되었다.

파일:WR8n1b1.jpg

모 게임에서 T110E3라고 나오는 다섯 번째 계획안.
전투실이 후방에서 앞으로 옮겨졌다. 포방패도 엄청나게 커졌다.

이제야 베른 터널에 들어갈만큼 높이가 낮아졌다. 하지만 여전히 넓이 때문에 못 들어간다...

파일:KeMTTHy.jpg

여섯 번째 계획안. 결국 포탑이 생겼다.

차체는 거의 동일하게 유지되었고, 운전수는 차체 전면 중앙으로 옮겨졌으며, 탄약수는 한명으로 줄었다.

전차장의 큐폴라는 포탑의 왼쪽, 포수 위로 이동. 허나 마지막 계획안인데 여전히 베른 터널을 지나갈 수 없다.

4. T110E3 다섯 번째 계획안

파일:T110설계안.jpg

파일:0MdCA2D.jpg

모 게임 에서 T110E3라는 허구의 명칭을 달고 등장하는 계획안.
무포탑 계획을 포기하기 이전의 설계이다. 120mm 주포로 무장할 계획이었다.

파일:zjTb2C5.jpg
파일:OV3Q1Ar.jpg

목업의 모습.

5. T110E5 여섯 번째 계획안

파일:1EBrYP6.jpg

결국회전 포탑을 올린 마지막 계획안.
차체는 거의 변경된 것이 없다. 무포탑 전차였던 시절에 비해서 탄약수가 한 명 줄어들었다.

파일:T110E5_01.jpg

파일:T110E5_02.jpg

마찬가지로 목업의 모습.

6. 매체에서의 등장

파일:external/wiki.gcdn.co/T110E3_scr_2.jpg 파일:external/wiki.gcdn.co/T110E4_scr_2.jpg 파일:external/wiki.gcdn.co/T110E5_scr_2.jpg
T110E3 T110E4 T110E5
다섯 번째 계획안이 155mm 주포를 들고 미국 10단계 구축전차인 T110E3로 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창작한 반회전 포탑 장착 사양이 역시 155mm 주포를 장착한 상태로 10단계 구축전차 T110E4로 등장하며, 여섯 번째 계획안이 T110E5라는 이름을 달고 10단계 중(重)전차로 등장한다. [2]
T110E3은 느린 기동력을 가졌지만 정면장갑과 주포가 매우 강력하다. 그러나 이전 단계인 T28과 T95의 절망적인 기동 성능 때문에 개체수가 많지는 않다.
T110E4는 초기에는 중전차급의 장갑에 T110E3과 공유하는 강력한 주포로 클랜전에서도 중전차의 자리를 대체하며 강력함을 자랑했으나, 곧바로 직격 하향을 당하며 평범한 성능이 되었다.
T110E5는 주포는 좋은 성능을 가졌지만 약점(종양)이 너무 명확해서 10단계 중전차 약체로 취급받는다.


[1] 베른에 있는 터널이 아니라 베른에서 체결된 국제 협약에 의해 크기가 규격화된 터널들을 일컫는 말이다. [2] 실제 설계와는 달리 차체가 곡면으로 모델링되었다. 실제로 제작되었다면 M103과 같은 곡면 차체 장갑을 적용시켰을 것이라 추측했다는 듯. 대신 엔진룸이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