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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LCK 스토브리그/2019
시즌 종료 후 고스트가 떠나고 브리온 블레이드와 1:3 트레이드를 단행해 와이저, 도일, 할로우를 브리온으로 보내고 브리온에서 미드 페이트를 영입해왔고,서밋-온플릭-도브로 구성된 상체라인이 지난 19시즌에 보여주었던 기세나 퍼포먼스가 워낙 강렬했기 때문에 예상된 수순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인 한편, 샌드박스가 다전제에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기 때문에 베테랑 선수로 간주되는 고릴라를 영입한 것 또한 적절하다는 평이 많다. 12월 10일자로는 펀치를 영입하며 서브 정글러 자리를 메꿨다.
2. 2019 LoL KeSPA Cup ULSAN
2019 LoL KeSPA Cup ULSAN 경기 결과표 | |||
라운드 | 2라운드 | ||
8강 | 4강 | 결승 | |
팀 | |||
승 | 2 | 3 | 0 |
패 | 0 | 1 | 3 |
결과 | 진출 | 진출 | 준우승 |
8강
-
1세트 : 초반에 그리핀이 좋은 시야장악과 합류플레이로 인해 상체와 정글이 말리면서 샌드박스가 힘든 그림이 많이 만들어졌지만, 어떻게든 포탑과 오브젝트를 얻어가면서 선방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후반 조합의 강점이 30분에 나타나면서, 용 한타에서 큰 이득을 얻었고, 온플릭의 갓겜급 이니시로 시작된 바론 앞 한타에서 샌드박스가 대승을 거두면서 바론을 얻고, 탑 내곽 타워와 억제기까지 밀면서 끝났다 생각했으나... 내현의 큰 그림으로 4명의 선수가 잡히면서 역으로 끝날 뻔 했다.
그러나 온플릭이 그 상황에서 그리핀 선수들을 모두 묶고, 써밋의 블라디가 나올 시간을 벌면서 겨우 막았고, 결국 6분 후, 샌드박스가 3화염 (화염의 영혼)을 얻고, 내현을 먼저 보낸 뒤, 써밋과 온플릭이 대난장판을 벌여 그리핀 선수 4명을 잡으면서, 그대로 게임이 끝났다.
-
2세트 : 모든 라인에서 우세를 보이는 가운데, 7분 첫 용을 필두로, 퍼블을 8분에 내고, 써밋의 아트록스가 죽을 뻔 한 상황을 온플릭의 신짜오와 도브의 조이가 바톤터치해서 거꾸로 2킬을 내버리고 첫 전령을 10분에 얻으면서 그냥 초반에 게임이 터져버렸다.
심지어 12분경에 써밋을 노린 운타라와 타잔이 거꾸로 빨려들어갔고, 레오의 신드라까지 오면서 둘다 잡히는 사태까지 오면서 이젠 써밋의 아트록스를 말릴 수 없는 지경까지 와버렸다. 결국 이 상황 이후 샌드박스의 모든 운영이 일방적으로 다 통하면서, 단 30분도 안되어 킬수 퍼펙트 게임(9:0)을 달성하고 울산행을 확정지었다.
- 정리 : 상체의 힘은 대단했다. 특히 써밋의 컨디션이 최고조 였고, 온플릭의 이니시와 판깔기 그리고 도브의 적시적소의 활약까지 완벽했다. 바텀 레오와 고릴라는 성공적인 데뷔전과 복귀전으로 기대를 높였다.
4강
-
1세트 : 샌박 페이트의 첫 케스파컵 출전이다. 샌박은 럼블, 엘리스, 키아나, 미포, 노틸러스 픽으로 엄청난 CC기와 후반 한타에 최적화된 조합을 꺼냈고, T1은 아트록스, 그라가스, 모데, 자야, 라칸을 꺼내면서 몸빵을 위주로 자칸이 휘젓는 그림을 보고 있었다.
초반에는 미드 노림수가 영 통하지 않는 모습이 나오고, 오히려 퍼블을 내주었다. 또한 인원을 집중하는 과정에서도 킬을 내지 못하고 운영에 휘말리면서 기분 나쁜 상황이 계속 나왔다. 15분 경에 연이은 좋은 이니시로 2킬을 만들긴 했지만, 전령 싸움에서 우왕좌왕 하면서 또 다시 킬을 내주고 휘둘리게 된다. 그렇게 3용을 내주면서 정말 위험한 상황까지 왔지만...
27분경 대지 드래곤을 놓고 벌인 한타에서 써밋이 먼저 산화해 버렸지만, 페이커의 진실의 방에 끌려간 페이트가 시간을 끌면서 오히려 페이커와 러브샷을 해버렸고, 좋은 이니시에 커즈까지 샌박이 데려가는데 성공한다. 그 후 추가적인 상황에서 고릴라가 죽으면서 용을 내줄 상황이 아닌가 싶었는데, 오히려 그게 시간을 번 방법이 되었고, 레오와 온플릭이 뒤로 돌아간 후 카이팅을 함으로써 써밋이 텔 탈 시간을 벌고 1:2 교환을 하면서 대지용을 샌드박스가 가져가게 된다. 그 2분간의 긴 한타는 역전의 발판이 되었다.
33분경, 용 근처 부시에서 페이커가 고릴라에게 물리면서 한타가 시작되었는데, 고릴라가 먼저 갔지만 그 사이 샌박 선수들이 모두 도착했고, 페이트가 좋은 궁 활용으로 칸나를 물면서 일점사로 보내버렸고, 한타 과정에서 라칸의 매혹에 물린 써밋이 사라졌지만, 다른 선수들이 T1 선수들의 체력을 반이상 깎았고, 온플릭->레오->페이트 순의 앞점멸 이니시가 기가 막히게 작렬하면서 3:4 상황에서 에이스를 내버리고 2대지와 바론까지 가져갔다. 그리고 바로 미드2차까지 샌박이 밀고 들어갔고, 고릴라가 먼저 이니시를 걸면서 최종한타가 시작되었는데, 고릴라가 테디와 쿠리의 자칸 궁극기를 모두 빼면서 좋은 상황을 만든 채 사라졌고, 페이트가 궁으로 칸나를 묶는 사이에 레오가 힘으로 커즈, 테디를 터트렸고, 타이밍 좋게 페이커까지 물면서 결국에 에이스를 내고 1세트를 대역전승으로 끝내버렸다.
-
2세트 : 결국 T1은 쿠리를 에포트로 교체했다. 샌박은 아트록스, 엘리스, 키아나, 바루스, 탐켄치를 뽑으면서 발빠르면서 한타를 고려한 조합을 짰고, T1은 제이스, 자르반, 오리아나, 미포, 노틸러스를 꺼내면서 자르반의 이니시와 함께 광역 CC기로 덮는 조합을 꺼냈다.
초반에 칸나와 커즈의 탑 갱킹이 무위로 돌아간 뒤 바로 커즈가 렌즈로 와드를 찾는데 레드 칼날부리의 와드를 발견 못했고, 온플릭과 페이트에게 역관광 당하면서 샌박이 퍼블이 가져간다. 그런데.. 커즈가 나오자마자 바로 미드를 찌르기 위해 가다가 또 다시 온플릭과 페이트에게 한 번 더 당하면서, 커즈가 그냥 망해버렸고 거기서 게임이 반쯤 결정 나버렸다.
11분만에 샌박은 정글과 탑을 모두 망하게 만들고, 킬 수 4:0에 전령, 드래곤까지 독식하는 와중에 T1의 커즈는 정글의 씨가 마르면서 5렙이라는 최악의 성장을 기록했고, 그 후 6분 동안 샌박은 상대 이니시를 역으로 받아치고 자신들의 완벽한 이니시를 제대로 열면서 3킬을 더 얻었고, 19분경에 한타에서 써밋이 완전히 대난장판을 만들면서 에이스까지 띄워서 12:2라는 스코어를 내버렸다. 그 후엔 안전운행과 2바론의 힘으로 밀어붙이면서 세트스코어 2:0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
3세트 : T1은 탑을 로치로 교체했고, 샌박은 미드를 도브, 원딜을 루트로 교체했다. 샌박은 아트록스, 세주아니, 아지르, 미포, 노틸러스로 정글러를 믿고 후반 한타를 보는 조합을 골랐고, T1은 레넥톤, 렉사이, 모데, 자야, 라칸으로 힘과 CC로 찍겠다는 생각과 커즈의 렉사이 장인픽이 조화된 모습을 보였다.
초반부터 루트의 미포가 자칸에게 물리면서 위험한 모습을 보였고, 바텀 라인전 주도권이 T1으로 넘어간 와중에 바람용을 먼저 내주게 된다. 그렇게 2용을 준 와중에 15분경에 전령쪽 한타에서 전령을 주긴 했지만, 퍼블을 내고 3:1의 교환을 하면서 탑을 기분좋게 푸시할 환경이 만들어 졌으나... 탑 푸쉬 중 고릴라가 이니시를 열면서 페이커를 잡았지만, 체력이 빠진 와중에 테디의 자야에게 모두 빨려들어가면서 타워도 못 깨고 쿼드라 킬이라는 경기를 휘청이게 할 초대형사고가 난다.
그리고.. 3분 후 급해진 샌박이 대지용을 먼저치는 승부수를 꺼냈지만, 라이너들 간의 레벨 차이와 화력 차이 그리고 자야를 막지 못하면서 용도 내주고 4킬을 더 주었고, 이 후에도 이니시를 열어도 한타가 성립 안 될 만큼 차이가 심하게 벌어지면서 결국 큰 격차로 2세트와 정반대로 세트를 내주었다.
-
4세트 : 샌박이 루트 대신 다시 레오를 기용했다. 샌박은 퀸(!?), 올라프, 오리아나, 미포, 레오나를 뽑으면서 초반부터 아예 말릴 작정으로 픽을 했고, T1은 판테온(!?), 엘리스, 노틸러스, 자야, 라칸으로 로치의 판테온 장인픽과 엘리스의 스노우볼링 조합 및 한타 대항의 모습으로 나섰다.
초반 T1의 인베이드가 들키면서 오히려 샌박이 싸먹는 구도가 나왔지만 아무 일 없이 끝났는데, 초반 3분경에 바텀에서 커즈가 버프도 생략한 채 모든 것을 걸고 테디, 에포트와 함께 샌박의 바텀을 말리기 위해 다이브를 했으나.. 온플릭이 그 신발을 사고 상황을 예측해서 오히려 고릴라가 선 이니시를 열고, 레오가 딜하는 사이 온플릭이 그 곳을 덮치면서, 레오가 2킬을 먹는 대형사고가 나고 초반부터 T1의 정글과 바텀이 망해버렸다.
그 후 T1이 드래곤과 전령 등 오브젝트를 챙기기는 했지만, 그 상황에서 계속 샌박에게 킬을 내주면서 15분 킬이 5:2에 물건만 쌓이는 답답한 상황이 연출되었다. 1분 후에는 용 앞 한타에서 온플릭이 T1 진영을 파고들어 궁극기가 빠진 테디의 자야를 잡아내면서 바람 용을 샌박이 가져간다. 그리고...
22분경, 용 앞에서 페이커가 고릴라 물면서 한타가 시작되었고, 에프트의 라칸이 오리아나에게 매혹을 걸었지만 초시계로 핑퐁을 했고, 이후 도브의 충격파가 잘 들어가고, 레오가 죽을 때까지 무제한 딜을 넣는 사이에 온플릭의 올라프가 T1의 선수들을 하나하나 정리하더니, 끝까지 쫓아가서 결국 한국 대회 최초 정글 펜타킬이라는 초대형사고를 내면서 아예 올라프가 방부제를 떼어내고 왕귀하는 사태가 일어난다.
그 한타 이후 샌드박스를 막을 방법은 없었고, 2바론과 3바람 (심지어 오리아나 궁극기가 33초마다 돌아온다!)의 힘으로 T1을 찍어 눌러버리면서 팀 창단 후 최초의 결승전을 확정지었다.
- 정리 : 더할 나위 없을듯한 지난 플레이오프의 설욕전이었다. 특히 그 당시 가장 처참한 굴욕을 맛보았던 온플릭이 이를 악물고 돌아와 기어코 일을 냈다. 부주의와 밴픽의 목적 미스로 인해 3세트를 허망해 내준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그 외의 세트에선 기막힌 역전승 한 번으로 T1의 예봉을 꺾고 2,4세트에서 전 라인이 우세를 가져가며 압승을 거두었다. 펜타킬까지 쓸어담으면서 가장 돋보인 정글차이는 그동안 온플릭이 얼마나 와신상담을 하며 칼을 갈았는지 짐작하게 만드는 지표라 볼 수 있다. 이제는 결승을 잘 준비하여 준 메이저급 대회의 우승컵을 수집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결승
-
정리 : 첫 결승
과 국대탑솔 모드에 들어간 71인의 벽은 높았다. 실험적인 밴픽 시도를 많이했고 다양한 조합을 보여줬지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 기인을 당해내지 못 한것과 더불어 한타위주의 다CC의 모습을 대처 못 하는 아쉬운 모습이 너무 많이 나왔고 특히 오브젝트 관리가 안되면서 결국 준우승으로 멈췄다. 그래도 케스파컵에서 많은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고, lck 전에 메타 연구와 전반적인 밴픽 전략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계기가 된 것이 다행이다.
3.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pring
돌림판을 극한까지 돌렸을 때 팀이 어디까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지 보여줬던 교과서적인 사례였다. 돌림판의 이유는 롤 e스포츠에서 흔히 있는 부진한 선수를 장기적으로 대체하는 목적이 아닌 축구의 사례를 참조해 그때 그때 컨디션 좋은 라인업으로 출전시키는 것이 옳다고 여긴 감독의 전략에서 비롯되었다. 5라인 모두 시즌 중 각각 최소 2차례 이상 교체와 재교체가 반복되었고 한 시즌동안 총 10가지 라인업이 운용되었다.[1]
3.1. 1주차
경기일자 : 2월 6일 17시 | |||
1주차 1경기 | 샌드박스 게이밍 | 2-0 | APK Prince |
한국어 중계 | 전용준, 이현우, 강승현 | 외국어 중계 | Atlus, LS |
- 정리 : 세트별로 하나 하나 쓸 필요도 없이, 전라인이 그냥 스무스하게 찍어눌러 2경기 다 30분 안에 끝내버렸다. 고릴라와 레오의 LCK 첫 나들이는 성공적이었고 팀 자체로 더 공격적인 모습과 안정적인 운영으로 첫 단추를 가볍게 뀄다. 일요일에는 이 모습 그대로라면 어렵지 않겠지만,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
경기일자 : 2월 9일 17시 | |||
1주차 2경기 | 샌드박스 게이밍 | 1-2 | DragonX |
한국어 중계 | 성승헌, 이현우, 김동준 | 외국어 중계 | Atlus, LS |
- 정리 : '우리 틀리지 않았어'의 밴픽은 지양해야 하는 이유를 찾게 되었고, 봇 듀오의 불안함이 조금씩 드러났다. 대신 무기력한 패배는 없었기에 그나마 희소식이다. 항상 경기에 집중해야하고, 사소한 플레이 하나하나도 중요함을 이 경기를 통해 얻게 되었다.
3.2. 2주차
경기일자 : 2월 12일 20시 30분 | |||
2주차 1경기 | 샌드박스 게이밍 | 1-2 | Griffin |
한국어 중계 | 전용준, 이현우, 김동준 | 외국어 중계 | Atlus, LS |
경기일자 : 2월 15일 20시 | |||
2주차 2경기 | 샌드박스 게이밍 | 0-2 | 한화생명 e스포츠 |
한국어 중계 | 전용준, 이현우, 김동준 | 외국어 중계 | Valdes, LS |
3.3. 3주차
경기일자 : 2월 21일 17시 | |||
3주차 1경기 | 샌드박스 게이밍 | 1-2 | 아프리카 프릭스 |
한국어 중계 | 전용준, 이현우, 김동준 | 외국어 중계 | Valdes, LS |
경기일자 : 2월 23일 20시 30분 | |||
3주차 2경기 | 샌드박스 게이밍 | 2-0 | 담원 게이밍 |
한국어 중계 | 성승헌, 이현우, 김동준 | 외국어 중계 | Atlus, LS |
3.4. 4주차
경기일자 : 2월 26일 17시 | |||
4주차 1경기 | 샌드박스 게이밍 | 1-2 | kt 롤스터 |
한국어 중계 | 전용준, 이현우, 김동준 | 외국어 중계 | Atlus, Valdes |
경기일자 : 2월 28일 20시 | |||
4주차 2경기 | 샌드박스 게이밍 | 0-2 | T1 |
한국어 중계 | 성승헌, 강승현, 김동준 | 외국어 중계 | Valdes, LS |
샌박의 하락이 본격화된 주. 최하위 본인들이 잡은 APK에게 2:0으로 완패하며 5연패로 나락을 찍다가 아프리카전에서 간신히 연패 탈출한 KT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헌납하더니 이어진 T1전은 아무것도 못하고 완패했다. 1세트는 퍼펙트 게임 패배, 2세트도 퍼블을 따낸것 외엔 시종일관 밀리기만했다. 캐리의 중심축이던 온플릭의 기량 저하와 오더를 맡은 고스트의 부재가 뼈아프게 다가온것. 게다가 5주차에 1R 마지막 상대가 T1과 선두경쟁 중인 젠지이며 이어진 2R 첫 상대로 1주일만에 다시 T1을 만나기때문에 연패가 이어진다면 APK와 손잡고 승강전에 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
3.5. 5~7주차
코로나19이후에 이어진 경기에서는 진짜 경기력의 명과 암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팀에는 엄청난 문제들이 노출되었고, 현재는 승강전을 자력으로 탈출하기 위한 힘겨운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렇게 팀이 위기에 몰리게 된 이유는 4가지 정도로 정리가 가능한데- 크게 이기고 있어도 완벽하지 않은 운영이 많고, 상대팀이 드러눕거나 먼저 무엇인가를 할 때 제대로 제지하지 못 할 때가 많다. 이로 인해 대역전패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선수들과 감코진 사이의 피드백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의문스러울 때가 많다. 특히 7주차 2번째 경기 (젠지전) 2세트에서 나온 대역전패가 그 예시로 지적되고 있다. 승격 직후임에도 기존 LCK의 터줏대감들을 상대로 오히려 운영에서 앞서나가며 운영의 강팀이라 불린 19시즌의 샌드박스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 한타 상황에서 잘못된 포지션이 자주 노출되고, 이로 인한 펜타킬 헌납이 많다. 특히 7주차 까지 샌박은 상대에게 3번의 펜타를 내주면서 한 시즌 최다 펜타 헌납의 불명예 신기록을 쓴 상황이다.
- 밴픽과정에서도 흔히 사기챔 급이라고 불리우는 오른이나 세트는 웬만해선 밴도 안되고, 거의 상대가 가져가는 편이 많고, 샌박은 6주차부터 비슷한 픽(예로 아트록스)이 반복되는 일이 급격히 증가했는데, 실제 플레이 상황을 보면 결과론적으로 밴픽에서 졌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고, 한 번 당했음에도 스틸픽이나 밴카드로 쓰이는 경우도 거의 없다. 물론 선수들의 의중과 플레이 자신감이 밴픽에서 매우 중요하지만, 감코진과 선수가 모두 한 번 고민해야 할 부분인 것은 사실이다.
- 마지막으로 주전이 아직까지도 확실히 정해지지 않은 것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 부분은 팀케미적인 문제도 같이 부각되는 것이라 더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선수들을 실험해보고 신인 육성이라는 취지는 좋으나, 매 경기 확고한 주전의 정립 없이 이렇게 계속 선수교체가 이어지는 것은 문제이다.
이런 이유 들이 있었고, 2년차 징크스의 문제도 있기에 큰 위기로 다가온 것이다. 결국 나머지 경기들에서 유종의 미를 거둬서, 강등권을 벗어나 좋은 성적을 만드는 것이 우선적인 과제로 보인다.
3.6. 8~9주차
명백한 위기다. APK가 한화를 이기며 승강전 탈출의 여지를 확보하고 그 한화는 킹 슬레이어 본능을 발휘해 젠지를 잡아내는 기적을 이룬 반면에 자신들은 T1, KT 전을 연달아 패배하며 기어코 강등권이 눈앞에 아른거리는 상황에 놓였다. 여전히 승강전을 탈출할 가능성은 있으나 여러 가능성을 따질 수 있는 APK와 한화에 비해 샌드박스는 담원 전에서 패배하면 무조건 승강전 확정이기에 더더욱 곤란한 처지다. 물론 이번 시즌에서 상위권 팀이 하위권 팀에게 의외의 일격을 맞는 장면이 여러번 연출되었던 만큼 샌드박스도 아예 불가능하리라는 보장은 없으나, 샌드박스의 팀 분위기를 보면 이 위기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그리고 결국 마지막 담원전 1세트에는 페이트-레오를 투입해 화끈한 경기력으로 잡아냈지만, 2세트에선 11연패 리신의 자충수와[2] 탑의 부진으로 말아먹고, 3세트에 밴픽과 실력에서 모두 지면서 승강전으로 떨어지게 되었고, 까딱하면 본인들이 챌린저스로 보내버린 선배들을 따라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 승강전에 명운이 걸리게 되었다. 자신들을 승강전으로 보내버린 장본인이 빛나던 19 시즌을 함께했던 고스트란 것이 씁쓸할듯.
4.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승강전
4월 20일, 강병호 감독과 신진영 코치, 송창근 코치와의 계약이 종료되고, 정명훈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키고 서포터 조커와 아카데미팀 코치인 최두성 코치를 1군 코치로 새로이 부임시켰다.시즌 동안의 비판점에서 감코진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만큼, 물갈이에 대해서는 환영하는 반응이지만 감독대행이 하필 정명훈이라는 점을 불안요소로 보는 팬들도 있으며, 거기다 승강전을 앞두고 물갈이라 이게 최선인지에 대해서 의문부호가 남는 상황이다.
그리고 다이나믹스와의 첫매치에서 처참하게 0:2로 완패하였다. 블라인드 픽 소리를 들을 정도로 상대의 주요 픽을 다 내주면서 밴픽 준비도 안 된 모습부터 리그 때와 바뀐 게 없는 쓰로잉까지 안 좋은 모습은 있는대로 선보였기에, 패자전에서도 잔류할 가능성이 희박해보인다. 그 동안 1부에서 상대해왔던 그리핀이 패자전으로 온 게 아닌 중 다행일 정도.
하지만 패자전에서 그리핀을, 최종전에선 서라벌 게이밍을 각각 2:0과 3:0으로 셧아웃 시키면서 LCK 잔류에 성공했다.
5. 2020 우리은행 LoL Champions Korea Summer
5연패 시점에서 서밋·온플릭은 단언컨대 리그 10등의 탑-정글 듀오였다. 서밋은 허리디스크 문제가 있어 그렇다 쳐도 온플릭은 뚜렷한 이유를 알 수 없다. 고릴라는 앞선 두 명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급발진을 반복하며 프레이와 함께 부진했던 18시즌의 모습을 보인다. 팀이 무너져가는 5연패 와중에 가장 분전했던 건 도브였다. 다른 라인(탑, 정글)이 창의적으로 던지는 동안 개인으로서는 가장 좋은 폼을 보여줬고, 그 이상의 크랙 역할을 맡진 못했다는 한계점이 있었다.[3]
'야마토캐논 매직'이라는 표현은 사실 '페이트 매직'이라고 부르는 게 더 적절했다. 5연패 이후 샌드박스의 약진은 분명 강팀 대진에서 벗어난 영향도 있지만, 교체 출전한 페이트가 단순 1옵션 이상을 넘어 팀의 크랙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에 이루어질 수 있었다. 수훈의 두 번째는 루트. 레오와 교체 출전할 때만 해도 땜빵이라는 인식이 강했으나 약한 라인전에도 불구하고 안정감 있는 포지셔닝과 교전 집중력을 바탕으로 한타에서 활약을 보여주었다. 서부권 원딜이라 볼 순 없어도 먹은 만큼의 값어치는 해줬다. 세 번째는 온플릭의 부활. 무리한 억지 갱킹을 반복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았지만 줄타는 플레이의 성공률이 높아졌다. 플레이스타일은 변하지 않았지만 기교가 올라갔다. 동선이 좋다고 볼 순 없어도 라이너들을 풀어주는 초반 개입력에 강점을 보였다. 페이트와의 궁합과 별개로 본인의 순수 실력이 돌아왔다.
팀의 한계점도 여기서 비롯되었다. 페이트가 침묵하면 온플릭이 특유의 초반개입력을 살리지 못하고 팀의 하나뿐인 승리패턴이 사라진다. 중하위권 팀을 상대할 때는 페이트, 온플릭이 벌어주고 서밋 or 루트 후반 캐리라는 공식이 어느 정도 지켜졌으나, 상위권 미드를 상대로 페이트가 초반 주도권을 가져오지 못하면 팀이 방향성을 잃는다. 1) 페이트가 미드 주도권을 가져오고 2) 온플릭이 미드 주도권을 바탕으로 라인전이 약한 바텀을 풀어주고 3) 몰아먹은 자원을 바탕으로 탑 or 원딜이 캐리한다. 라는 승리패턴이 지켜지지 못할 때 팀이 무너졌다. 온플릭은 본인이 할 일거리(갱킹)를 잃을 때 무색무취 정글러가 되거나, 억지 갱킹을 시도하다 게임을 터뜨렸는데, 쉽게 말해서 당시의 성장형 정글과 잘 맞지 않았다.
결국 서머 시즌 전체를 돌아봤을 때 가장 아쉬웠던 건 탑과 바텀이었다. 서밋은 극초반 라인전이 괜찮다는 장점을 제외하면 시즌 내내 의문사와 안일한 포지셔닝을 거듭하며 팀의 불안정성을 높혔다. 서밋존[4]이라는 표현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허리디스크라는 외부적 요인이 있긴 했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서머 시즌 샌드박스의 여섯 선수 중 제일 아쉬웠던 선수는 서밋이었다. 바텀은 한타 단계까지 간다면 제 몫을 해주지만 약한 라인전 수행능력으로 반드시 타 라인의 개입을 요구한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미드(도브, 페이트)가 초반 주도권을 잡아야 하는 이유이기도 했다.
5.1. 정규 시즌
시즌 시작전에 갑자기 LEC 캐스터였던 야마토캐논이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이 ESPN을 통해 전해졌다. # 5월 초부터 감독 직무를 맡았으나 비자가 나오지 않아 유럽 내 자택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으며, 비자가 발급되는 대로 한국에 입국해 격리 절차를 거친 뒤 정식으로 합류할 예정이다.이후 5월 26일에 강등당한 그리핀으로부터 캐비를 영입하며 서브 서포터 공석 1자리를 채웠다. 장기적으로 캐비가 아직 포텐이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노장인 고릴라의 후임으로 키우려는 듯.
6월 18일자로 야마토캐논 감독이 한국에 입국했으며,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고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7월 4일 다이나믹스전 부터 경기장 합류가 가능해지며, 그 전까지는 조커 코치가 밴픽을 진행하며, 팀 부스에 통역사가 동행해 함께 피드백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그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7월 2일 기준 5연패를 기록하며 연패의 심연 속에 빠지고 말았다.[5]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DRX전부터 경기력이 차츰 살아나고 있다는 점과 젠지전에서 교체 출전한 페이트가 제법 괜찮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것 정도.
이제 해결해야 할 문제는 팀적인 합의 부재와 콜플레이의 전무 등을 어떻게 바로 잡느냐 인데, 특히 한타나 소규모 교전 과정에서 자주 엇갈리는 콜 문제를 고칠 수 있느냐에 따라 팀성적도 왔다갔다 할 것이며 안정된 주전 명단 확보도 중요하다.
그러나 다음 경기인 다이나믹스와의 설욕전에서 새 감독 야마토캐논의 합류 버프 때문인지는 몰라도 전과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며 감격의 첫 승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무엇보다도 19시즌의 샌박을 연상케하는 모습이 불완전하게나마 돌아왔다는 것이 고무적. 뇌절을 밥 먹듯이 하던 서밋도 오늘은 웬일인지 공격성을 최소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지난 젠지전에서 부터 꽤 괜찮은 경기력을 보여준 페이트가 좋은 흐름을 이어나가면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정글러인 온플릭의 폼이 약간이나마 회복되었다는 것도 고무적.
4주차 첫 경기에서도 한화를 상대로 괜찮은 모습을 보이며 2승째를 거두었다. 그리고 KT와의 경기에서 1세트 트위스티드 페이트와 카밀을 앞세워 사이드 운영을 통해 KT를 휘두르며 승리를 거뒀고, 2세트에서 미드를 제외한 전체 라인전이 밀리고 드래곤 역시 2번이나 내준 악조건 속에서도 소규모 교전을 통해 점점 불리함을 극복해 나가다가 킬을 섭취한 페이트의 르블랑이 전체적으로 KT를 압박하는 등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며 완승, 점점 경기력이 올라오는 모습이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팀이 9승 9패를 기록한 만큼, 지금 현재 3연승을 기록중인 샌드박스가 이 기세를 이어나간다면 충분히 와일드카드전에 합류할 수 있다고 보는 시각이 많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인 한화생명 전에서 체급 차이를 과시하며 완승,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6. 시즌 총평
분명 샌드박스에게 있어서 이번 2020년은 전체적으로 매우 아쉬울 수 밖에 없는 시즌이었다. 케스파 컵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준우승까지 기록하였지만 이후 부진을 거듭한 끝에 스프링 시즌에는 마지막 승강전으로 가야했고, 강등을 면한 이후 서머 시즌에 들어와서도 5연패를 겪으면서 좋지 않은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대표적으로 그 동안 펜타킬 허용은 한 시즌 최다 2회가 공동 1위였는데 2020 스프링에만 3회 허용해서 단독 1위 기록이 되어버렸고 2020 서머에도 2회 허용하며 한 해 최다 펜타킬 허용 팀으로도 단독 1위가 되고 말았다.그러나 중간 야마토캐논 감독의 합류와 더불어 선수 교체까지 나름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한때나마 플레이오프 경쟁을 할 수 있었고 젠지, 아프리카 등의 강팀과도 비교적 대등한 경기력으로 맞붙는 등 희망적인 요소들을 보여준 건 호재이다. 이번 시즌의 가장 큰 수확은 바로 미드인 페이트와 원딜러 루트의 발굴. 페이트는 스프링 시즌 말미에 들어와 르블랑으로 큰 임팩트를 선보인데 이어 서머 시즌에도 처음엔 도브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듯 했지만 야마토 감독의 합류와 더불어 미드로 출전한 뒤 출중한 경기력과 폼으로 팀의 연승을 이끌면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선보였고 루트 역시 간혹가다 실수를 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원딜 사관 학교라 불리는 진에어의 이름값이 허풍이 아닌 듯 준수한 경기력을 꾸준히 이어나가면서 소리 없이 샌드박스의 좋은 흐름을 지탱해주었다. 이렇게 주 딜러진들이 살아나니 부침을 겪었던 온플릭 역시 간혹 던지기는 했어도 좋은 모습 역시 꾸준히 선보였고 고릴라도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줄 수는 있었다.
그런데 LCK가 내년부터 프랜차이즈 체제로 바뀌는 상황에서 샌드박스 본사에서 터진 문제로 인해 큰 걸림돌이 하나 생기고 말았다. 부실기업 논란으로 샌드박스가 심각한 적자 상태임이 밝혀졌는데, 팀이 LCK 잔류해서 프렌차이즈 가입비가 줄어들었음에도 투자받았다는 소식이 나오지 않아 프렌차이즈 심사 통과여부가 의심스러운 상황.
일단 라이엇 코리아가 선발한 10개 우선 협상 대상 기업에 선정되면서 프랜차이즈 체제 합류 자체엔 어느 정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하지만 협상이 결렬되거나 재무건전성 등의 측면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얼마든지 프랜차이즈 최종심사에서 탈락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LCK 팬들도 대부분 우선 협상 대상팀들 중 가장 위험한 팀으로 꼽았었다.
다행히 11월 2일에 발표된 LCK 프랜차이즈에 최종 합격되며 한숨 돌렸으며 이어 담원의 초대 감독이었던 김목경 감독의 부임 소식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스토브리그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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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온도레고, 서온도루조, 서온페루조, 서온페루고, 서온페레고, 서온도레고, 론온페루조, 론펀도루고, 론온도루고, 서펀도루고
[2]
그래도 초반에 유효타를 꽤 만들어내며 초반 흐름을 좋게 가져가서 온플릭의 문제는 아니었지만, 중계하던
울프가 말한 대로 리 신 그 자체가 문제였다.
[3]
라인전이 솔리드하고, 갱회피가 수준급이다. 쉽게 말해서 저점이 높다. 팀이 강할 땐
고스트롤을 맡으며 팀의 한켠을 채워줄 수 있지만 팀이 무너질 땐 소위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크게 와닿지 않는다.
[4]
탑 부쉬 삼거리
[5]
대전도 안 좋았는데 무려 아프리카 - 담원 - DRX - T1 - 젠지라는 상당히 어려운 대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