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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2016년/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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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10px -10px" <tablewidth=320><tablebordercolor=#c30452><tablebgcolor=#c30452> 파일:LG 트윈스 엠블럼(2015~2016).svg LG 트윈스
2016 시즌별 경기
}}} ||
스토브리그 시범경기 4월
5월 6월 7월
8월 9~10월 포스트시즌
2016년도 팀 슬로건
파일:external/www.lgtwins.com/mainv_160212_1.png
6월 중간 성적
순위 승차 승률
7 / 10 32 0 37 17.0 0.464
6월 성적 10 0 15 -5 0.400
시리즈 전적 우세 2 동률 1 열세 6
시리즈 스윕 승리 0 패배 0
최다 연승 2 최다 연패 4
LG 트윈스 2016년 6월 경기 일정
🏠 : 홈경기
🚄 : 원정경기
승리 패배 무승부 우천
취소
5월 1 🏠
5:1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0~2016).svg
2 🏠
1:9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0~2016).svg
3 🚄
2:3
파일:kt wiz 엠블럼.svg
4 🚄
13:4
파일:kt wiz 엠블럼.svg
5 🚄
2:10
파일:kt wiz 엠블럼.svg
7 🏠
8:5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8 🏠
6:12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9 🏠
4:10
파일:삼성 라이온즈 엠블럼.svg
10 🚄
1:2
파일:한화 이글스 엠블럼.svg
11 🚄
5:3
파일:한화 이글스 엠블럼.svg
12 🚄
5:6
파일:한화 이글스 엠블럼.svg
14 🏠
10:7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15 🏠
우천
취소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16 🏠
3:0
파일:NC 다이노스 홈 엠블럼(2011~2018).svg
17 🏠
6:3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0~2016).svg
18 🏠
1:7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0~2016).svg
19 🏠
9:5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0~2016).svg
21 🚄
9:5
파일:SK 와이번스 엠블럼(2006~2019).svg
22 🚄
2:10
파일:SK 와이번스 엠블럼(2006~2019).svg
23 🚄
2:10
파일:SK 와이번스 엠블럼(2006~2019).svg
24 🏠
7:9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25 🏠
8:6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26 🏠
1:2
파일:넥센 히어로즈 엠블럼.svg
28 🚄
2:11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0~2016).svg
29 🚄
4:5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0~2016).svg
30 🚄
10:9
파일:KIA 타이거즈 엠블럼(2010~2016).svg
7월

1. 개요2. 5월 31일 ~ 6월 2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동률 시리즈
2.1. 6월 1일2.2. 6월 2일
3. 6월 3일 ~ 6월 5일 VS kt wiz (수원) 루징 시리즈
3.1. 6월 3일3.2. 6월 4일3.3. 6월 5일
4. 6월 7일 ~ 6월 9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위닝 시리즈
4.1. 6월 7일4.2. 6월 8일4.3. 6월 9일
5. 6월 10일 ~ 6월 12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루징 시리즈
5.1. 6월 10일5.2. 6월 11일5.3. 6월 12일
6. 6월 14일 ~ 6월 16일 VS NC 다이노스 (잠실) 루징 시리즈
6.1. 6월 14일6.2. 6월 15일6.3. 6월 16일
7. 6월 17일 ~ 6월 19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루징 시리즈
7.1. 6월 17일7.2. 6월 18일7.3. 6월 19일
8. 6월 21일 ~ 6월 23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루징 시리즈
8.1. 6월 21일8.2. 6월 22일8.3. 6월 23일
9. 6월 24일 ~ 6월 26일 VS 넥센 히어로즈 (잠실) 위닝 시리즈
9.1. 6월 24일9.2. 6월 25일9.3. 6월 26일
10. 6월 28일 ~ 6월 30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루징 시리즈
10.1. 6월 28일10.2. 6월 29일10.3. 6월 30일

1. 개요

LG 트윈스의 6월 일정은 잠실[1]-수원-잠실-대전-잠실-잠실-문학-잠실-광주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KIA와의 홈 2경기와 수원 kt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삼성과의 홈 3경기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NC와 KIA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와 넥센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다섯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의 시작과 끝은 모두 KIA전이며, 6월 10일 ~ 6월 12일까지 진행되는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6월 28일 ~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4경기가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5월 31일 ~ 6월 2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동률 시리즈

5월 31일 경기는 5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 6월 1일

6월 1일, 18:29 ~ 21:35 (3시간 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8,43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KIA 헥터 0 0 1 0 0 3 0 1 0 5 9 0 5
LG 코프랜드 0 0 0 0 0 0 0 1 0 1 10 2 3
승 : 헥터 노에시, 패 : 스캇 코프랜드

코프랜드가 내야수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5회까지 단 1실점으로 요행으로 그럭저럭 막아냈다. 하지만 6회에 강한울과 김주찬에게 연속으로 기습번트 안타를 처맞은 후 드디어 본 실력이 나오기 시작하며, 나지완의 볼넷-필, 이범호의 연속 안타로 순식간에 3점을 더 내주었다. 서동욱이 중견수 플라이로 아웃되고, 한승택의 타구가 이범호를 맞춰 선행주자 이범호가 아웃되었기에 망정이지, 이범호가 타구에 맞지 않았으면 한승택의 타구도 1-2루간을 빠져나가 5-7점까지 추가 실점이 가능했지만, 결국 운 좋게도 실점은 4점에서 멈추었다.

그리고 7회초 0:4로 뒤진 상황에서 선두타자 유강남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대주자 황목치승과 교체되었으나, 황목치승이 띨띨하게도 1~2점차 접전도 아닌 4점차로 뒤져있는 상황에서 도루를 시도하다가 아웃당하고 말았다. 벤치의 지시였을 수도 있지만, 도루 실패 후 화면에 잡힌 양상문 감독의 어이없다는 표정을 보면 벤치의 지시는 아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황목치승의 생각 없는 주루 플레이가 한두 번은 아니지만, 이번 상황은 그 동안의 모든 한심하고도 멍청했던 주루 플레이보다 더욱 심한, 그야말로 프로 선수로서의 기본이 전혀 되어있지 않은 플레이였다.

결국 8회초에 추가 실점을 하고 8회말에서야 한 점을 만회하는 데에 그쳐 1:5로 경기를 내주었다.

다시 한 번 5할 승률에서 내려오게 되었고, 6월의 첫 경기를 어이없게 내주면서 5위권. 상위권 유지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6월을 안 좋게 시작하고 말았다.

2.2. 6월 2일

어떻게든 5위권 내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스윕은 피해야한다. 상대팀 KIA 타이거즈가 로테이션대로라면 한기주를 내야하는데 지크를 4일 휴식으로 낸다... 롯데전부터 연속으로 1-2-3선발만 만나고 있다... 위기를 잘 헤쳐나가야 한다.
6월 2일, 18:29 ~ 21:06 (2시간 37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9,05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KIA 지크 1 0 0 0 0 0 0 0 0 1 6 2 3
LG 류제국 0 2 3 3 1 0 0 0 - 9 11 0 5
승 : 류제국, 패 : 지크 스프루일 지크엔진

류제국이 상대팀의 1번 타자로 출장한 고졸 신인 최원준에게 2루타를 얻어맞고[2], 김주찬의 희생 플라이로 실점을 하면서 역시나 1회를 상당히 불안하게 시작하였으나,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아 7이닝 3피안타 1실점 6탈삼진의 호투를 펼쳤고, 아울러 타선이 상대 선발 지크 공략을 잘하며 무난하게 이겼다.

한편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진 8회말, 이날 경기에서 3개의 볼넷을 얻어낸 김용의는 내야 땅볼을 쳤으나 간발의 차로 1루에서 아웃되었고, 김용의가 합의판정을 신청하였으나 양상문 감독이 김용의의 합의판정 신청을 거절하였다. 이유는 이미 점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의 합의판정 신청이 상대팀에 대한 매너가 아니라고 판단하여서였지만, 김용의 입장에서야 당연히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김용의가 매 경기 꾸준히 출장하는 선수도 아니기 때문에, 어쩌다 출장하는 한 타석이 그에게는 정말 중요하고, 더군다나 안타 하나로 자신이 1군에 남아 있느냐가 갈릴 수 있는 만큼 선수 본인은 굉장히 절박할 것이고, 또한 안타 하나로 시즌 후 연봉 책정이 달라질 수도 있는 만큼 이 부분은 선수를 배려해서 합의판정을 해줬어도 됐었다고 본다. 물론 뭐 안 해준 이유도 납득이 가긴 하지만...

아쉽게도 안타 하나를 손해 보았지만 이 날 김용의는 5타석 4볼넷이라는 엄청난 눈야구를 선보이며 팀의 대량득점에 기여했다.

한편 이 날 3루 KIA 응원단석에서 잠실구장 경호원들과 응원단원들과의 실랑이가 벌어져 경찰이 출동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자세한 건 2016년 잠실 야구장 폭력 사태 문서를 참조

3. 6월 3일 ~ 6월 5일 VS kt wiz (수원) 루징 시리즈

이 3연전부터 일요일 경기는 오후 17시에 개최된다. 다시 말해서 일요일의 모든 경기가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이 되는 셈이다.

현재 kt를 압도하다시피 한 LG, 좋은 기억을 이어나가야 한다.

밸런스 조정을 위해 5월 22일 2군으로 내려갔던 우규민이 다시 1군으로 복귀하면서 다시 확실한 5선발 체제를 이루게 되었다. 4일 kt전 선발이 확정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1. 6월 3일

오늘 경기에 앞서 황목치승이 2군으로 내려가고, 올레 강승호가 약 두 달만에 1군 등록되었다.
6월 3일, 18:30 ~ 22:44 (4시간 14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7,536명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R H E B
LG 소사 1 1 0 0 0 0 0 0 0 0 0 2 12 1 7
kt 밴와트 0 0 2 0 0 0 0 0 0 0 1X 3 9 1 3
승 : 엄상백, 패 : 진해수

화를 낼 가치조차 못 느낄 정도로 심각하게 좋지 않았던, 그리고 LG가 가지고 있는 모든 문제점들이 그대로 노출된 경기다. 12안타를 치고도 단 2득점에 그친 응집력 부족의 식물 타선, 병살타만 세 번, 결정적인 수비에러[3] , 그리고 어이없는 주루사[4]와 떨어지는 작전 수행, 그리고 결정적인 상황에서의 부적절한 작전[5]..... 이러고도 이기길 바란다는 건 도둑놈 심보다.

10회초에도 2사만루에 조무근이 제구가 흔들리고 있었는데 임훈이 밀어내기가 가능한 상황에서 높은 볼을 건드려 어이없게 아웃되었다.

어째서 마지막 끝내기 상황에서 마르테를 거르지 않았는지도 의문인데, 물론 마르테가 최근 상당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지만, 상식적으로 그 상황에서 마르테보다는 박기혁을 상대하는 게 쉽다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일인데..... 유강남, 혹은 배터리의 그런 판단도 아쉬웠다 볼 수 있겠다. 단, 최근 마르테는 18타수 무안타였기에 LG의 경우로 따지면 오지환의 타격감과 비슷한 타격감이었다. 승부 자체는 문제되지 않았지만, 성급히 승부를 들어간 게 패인이다. 더군나 마르테는 중장거리 타자, 박기혁은 컨택 위주의 타자.

한편으로는 박용택이 9회에 심재민에게 헤드샷을 정통으로 맞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박용택은 문선재와 교체되었다. 확실히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심재민을 욕할 수 없는 이유는.....

파일:external/s31.postimg.org/1465742660023.jpg

김성근에 가려진 투수 백정 조범현의 살려조급 미친 기용 덕분에 공이 완전히 맛이 간 상태였기 때문이다. 보다시피 문제의 헤드샷이 나온 6월 3일 경기가 (휴식일인 월요일을 포함해) 무려 6연투 째 경기였다.

3.2. 6월 4일

6월 4일, 17:00 ~ 20:34 (3시간 34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6,93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우규민 0 4 3 1 2 1 1 0 1 13 19 0 5
kt 정대현 2 0 0 0 0 2 0 0 0 4 9 0 4
승 : 우규민, 패 : 정대현, 세이브 : 최동환

돌아온 우규민은 5.2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썩 좋지는 않은 피칭을 하였지만5이닝 1실점만 하고 내렸으면 어땠을까 양파고? 옆 동네 누군가와 비교되는 선수관리, 19안타 13득점으로 폭발한 타선의 힘으로 승리투수가 되었고, 우규민의 뒤를 이어 올라온 최동환은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데뷔 시즌인 2009년 4월 24일 사직 롯데전 이후 무려 7년 만에, 2,598일 만에 감격의 세이브를 올렸다.

어제 득점권 찬스 때마다 번번이 병살, 범타, 삼진 등으로 무기력하게 물러났던 타선은 오늘은 돌아온 찬스들을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하여 그동안 상대 투수 정대현에게 약했던 모습을 떨쳐버렸고, 한편 9회 대타로 나온 서상우는 모처럼 홈런을 치며 자신의 대타 상황에서의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였다.

손주인이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kt가 낸 전체 득점을 넘을 정도로 맹활약을 펼쳤으며, 최근 부진한 오지환을 대신해 선발 유격수로 나선 강승호(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의 활약도 눈부셔 부동이라 여겨졌던 오지환의 입지를 위협했다. 요즘 이천 쌀밥이 정말 심상치 않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두산과의 경기에서 진 SK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3.3. 6월 5일

위닝, 루징 결정 경기다. 이준형은 지난 KIA와의 경기의 악몽을 떨쳐야 한다. 마리몬이 최근 부진하기 때문에 잘 공략해야 할 것이다.
6월 5일, 17:01 ~ 20:19 (3시간 18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 19,15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이준형 0 0 0 0 0 0 0 0 2 2 12 1 3
kt 마리몬 4 5 0 1 0 0 0 0 - 10 11 1 7
승 : 슈가 레이 마리몬, 패 : 이준형

시즌 첫 주 2회 등판을 한 이준형이 컨디션이 아직 올라오지 않은 건지 1회부터 그야말로 먼지 나게 털리며 1이닝 5피안타 5실점의 기록을 남기며 내려가고, 그 뒤를 이어 올라온 정현욱마저 신나게 털리며 5실점(자책점 4점)을 하며, 오랜만에 15실점 이상 경기를 할 것 같았으나 다행히도 4회에 한 점을 더 준 것을 빼고는 추가 실점을 하지 않으며 2:10으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어제 폭발했던 타선이 오늘도 12안타를 치고 3볼넷을 얻어냈으나 단 2득점에 그치며 LG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응집력 부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 와중에 2회에 문책성 교체를 당한 유강남을 대신하여 들어온 최경철은 시종일관 무성의한 스윙으로 일관하며 팬들의 분노를 더욱 돋우었다. 정상호가 퓨처스에서 경기 출장을 시작한 만큼, 다음 주 정상호가 돌아오면 2군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와중에 3회초 정주현의 본헤드 성 플레이가 있었다. 강승호의 볼넷과 정주현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된 상황 타석에 임훈이 들어섰는데 마리몬의 폭투를 틈타 3루로 진루하려다 아웃되었다. 폭투가 흘러간 거리가 짧았기 때문에 홈으로 달리려던 강승호는 재빨리 3루로 귀루했지만 정주현은 3루를 향해 너무 달려간 탓에 귀루하지 못하고 런다운에 걸려 주루사를 적립, 초반부터 추격하려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그리고 이 상황은 2일 뒤 삼성을 상대로 비슷하게 재현된다.

그리고 접전 상황도 아니고 10점 차로 경기가 벌어진 상황에서 필승조와 마무리인 신승현과 임정우가 대체 왜 올라온 건지도 의문이다. 투수들의 컨디션 점검으로 올라왔을 확률이 크다.
오늘까지 안 나오면 토-일-월 3일 휴식이라 아까우셨나보다

4. 6월 7일 ~ 6월 9일 VS 삼성 라이온즈 (잠실) 위닝 시리즈

작년부터 이상하게 꼬이고 있는 삼성전, 이번에야말로 그 동안 당했던 것을 되갚아야 한다. 특히 삼성이 올 시즌 투수진이 부진하기 때문에[6] 이 점을 잘 공략해야 할 것이다. 한화와의 경기에서 피스윕을 당하고 오는 삼성이라 만만치 않을 것이다. 준비를 제대로 해야 할 듯싶다. 삼성 입장에서 이번 LG전을 통해 차우찬마저 투구 내용이 안 좋으면 올 시즌을 포기해야 할 정도라고 하니 더더욱.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코프랜드 - 류제국 - 소사로 예상되고,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은 차우찬 - 정인욱 - 장원삼으로 예상된다. 일단 3연전 중에 가장 중요한 첫 날이다. 게다가 상대는 차우찬이기 때문에 신중한 공략을 해야 한다.

4.1. 6월 7일

경기 전날 정현욱 최경철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고 정상호와 신인투수 김대현이 콜업되었다.
6월 7일, 18:29 ~ 21:55 (3시간 26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0,954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차우찬 0 0 0 0 0 0 0 8 0 8 10 0 7
LG 코프랜드 2 0 0 0 0 0 0 3 0 5 12 2 6
승 : 차우찬, 패 : 임정우, 세이브 : 심창민

1군에 있을 자격이 없는 수준 이하의 선수들이 1군 경기를 뛰면 어떤 참사가 일어나는지를 너무나도 잘 보여준 경기라고 할 수 있겠다. 상대 선발 차우찬의 볼이 영 좋질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달아날 수 있는 상황에서의 찬스 무산, 결정적인 상황에서 수준 이하의 저질 수비, 한 마디로 지려고 환장했던 뭐 그런 경기라 할 수 있다. 이 경기는 삼성 역시 지려고 환장했었던 경기였지만, 결과적으로 삼성보다 LG가 더 병신이라는 게 증명되며, 삼성은 이긴 병신, LG는 진 병신이 되었다. 즉, 삼성은 승리한 게 아니라 승리를 당한 거다. 참고로 삼성의 지난 시리즈는 한화가 모두 승리당했다

8회에 윤지웅이 최형우에게 안타를 맞고, 백상원에게 어설프게 한 가운데에 배팅볼을 꽂아 넣었다가 제대로 3루타를 맞아 2:1이 된 1사 3루 상황에서 외야 플라이 하나면 동점이 될 수도 있는, 뒤집어 생각하면 마무리 투수에게는 외야 플라이만 맞아도 바로 블론 세이브가 될 수도 있는 이 가혹한 상황에서 대체 임정우를 왜 올린 건지 의문이다. 물론 감독 입장에서야 당연히 막아주길 원하고 올렸겠지만, 이런 상황에서 외야 플라이 하나로 블론 세이브가 기록되면, 선수 본인의 사기에 당연히 영향이 있을 것이고, 그 심적 타격도 클 것인데, 블론 세이브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굳이 가혹하게 마무리를 등판시킬 필요가 있었나 싶다. 물론 이동현이나 정찬헌은 1군 엔트리에 없고, 신승현은 앞서 등판했었으니 그 상황에서 임정우 말고 딱히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또한 본래 접전 상황에서 등판하는 경우가 잦은 마무리를 위시한 필승조가 이런 상황에 투입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삼성의 기세가 올라오는 상태긴 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여기서 임정우가 막아줬다면 분위기 반전을 이룰 수 있었을 것이다.

어쨌든 결과적으로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아 동점으로 블론 세이브가 기록되었고, 그 뒤 박한이에게 중견수 쪽에 깊은 플라이성 타구를 맞았다. 다소 깊긴 했으나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를 임훈이 글러브에 넣었다가 빠뜨리는 어마무시한 실수를 하게 되는데 이 실책성 플레이가 2루타로 둔갑되는 기적을 보여주게 된다. 이후에 대타 김태완을 고의사구로 거른 뒤 맞이한 1사 만루 상황에서 김상수에게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처맞고 스코어는 2:5까지 벌어져 돌이킬 수 없는 경기가 된다. 이후에 임정우가 배영섭을 2루 플라이로 잡고, 박해민을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고 내려가게 되는데, 다음 투수로 올라온 진해수소폭탄이 이승엽에게 3점 홈런을 처맞아 임정우는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걸로도 모자라 5점의 자책점까지 가져가게 된다. 강판 된 후 글러브를 집어던진 임정우의 분노가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다. 이후 8회말에 3점을 따라갔기 때문에 진해수소폭탄이 이승엽에게 처맞은 3점 홈런이 결국 더 치명적이게 되었다.

아무튼 이 경기로, 임훈과 오지환은 1군에 남아 있을 자격이 없다는 걸 제대로 증명하였다. 특히 임훈은 공격에서 번번이 찬스를 끊어 처먹고, 결정적인 실책성 플레이까지 하며, 대체 이 선수가 LG의 선수인지, 삼성의 선수인지 헷갈릴 정도로 삼성을 위한 플레이를 했다. 사실 삼성을 위한 플레이라기보다 저 선수에게서 오늘 야구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전혀 보이질 않았다. 이런 식으로 야구를 할 거면 당장 은퇴하기를 추천한다. 허접한 공격력은 그렇다 치더라도, 수비력과 주루를 보고 데려온 선수가 수비와 주루마저 개판이면 당연히 팀으로선 저 선수를 써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LG팬 입장에선 이런 꼴 보자고 정의윤을 내보내면서까지 데려왔냐며 고개를 갸우뚱거릴 일이다. 물론 LG에서 정의윤도 수비나 주루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상당히 막장이긴 했지만, 지금의 임훈은 그 정의윤 보다도 더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정의윤의 막장 수비를 임훈으로 대체했다는 그 트레이드의 의의도 지금 와서 보면 결국 뻘짓에 가까워 보인다. 물론 뭐 임훈은 이제 고작 한 경기를 말아 먹었을 뿐이니 아직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이 한 경기의 활약의 임팩트가 워낙 대단했던 지라 당분간 팬들에게 욕을 좀 먹을 것으로 보인다. 몇 경기 말아 먹었다. 공격에서... 수비에서는 처음이지만.

코프랜드는 7회까지는 막아줄 것으로 보였으나 오지환의 7회초 송구에러로 멘탈이 흔들려 곧바로 박한이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지환은 이후에도 8회초 1사 3루 상황에서 이지영의 불규칙 바운드로 튀어 오른 땅볼타구를 빠뜨려 코프랜드의 승리를 날렸다. 공격에서도 2회말 무사1-2루 번트상황에서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볼에 배트를 갖다 대지 않아 2루주자 손주인을 횡사하게 만들었다. 어차피 노 스트라이크로 볼 카운트도 여유로운 상황이라 번트파울이라도 했어야 했다. 번트실패 후 곧바로 병살타를 적립. 창조 삼중살을 만들어 차우찬을 상대로 더 도망갈 찬스를 날렸다.

그리고 8회말 정상호의 타석에서 서상우를 대타로 낸 것도 집고 넘어가야 하는데, 어차피 서상우가 대타로 나와도 유강남이 다음 수비에 들어가야 한다. 그렇다면 차라리 그 상황에서 타격감이 좋은 유강남이 대타로 나오는 게 당연히 옳은 판단이었다. 그리고 9회의 마지막 공격에선 어째서 오늘의 X맨인 임훈의 타석에서 문선재를 대타로 내지 않았는지도 의문을 가져볼만 하다.

코프랜드의 투구 내용은 여전히 그다지 좋다고는 볼 수 없지만 그래도 코프랜드가 6이닝 무실점으로, 오지환의 실책이 아니었다면 7이닝 까지도 충분히 버텨줄 수 있었던 상황에서 이 경기를 잡지 못한 건 굉장히 아쉽다. 코프랜드가 잘 던질 확률이 얼마나 되겠는가?

한편 이 경기에서도 정주현은 지명타자로 출장하여 팬들에겐 논란이 되었으나, 정주현은 그런 팬들의 논란을 비웃기라도 하듯 4타수 2안타를 치고 볼넷 하나를 얻어내며 1번타자로서의 역할을 그럭저럭 해냈다. 그러나 BQ가 상당히 떨어져 보이는 어설픈 주루 플레이는 옥의 티다. 5회초 3루타가 될 수도 있었던 타구를 적극적으로 뛰지 않아 2루타에 그친 건 그렇다 치더라도, 그 이후 포수 뒤로 완전히 빠지는 폭투가 하필이면 주심인 우효동을 맞고 뒤로 빠지지 않았는데, 이 상황에서 3루로 뛸지, 귀루할지를 머뭇거리다가 그 사이 2루 송구로 런다운에 걸렸고 결국 주루사를 당하고 말았다.[7] KT전에서 폭투 상황에서의 판단 미스로 주루사를 적립한 지 2일 만에 재현된 일. 정주현이 또! 상당히 빠른 발을 가지고 있고, 펀치력도 있는 선수지만, 그에 비해 주루 센스가 상당히 떨어진다는 건 정주현이 보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개선해야할 부분이다.

4.2. 6월 8일

6월 8일, 18:29 ~ 22:32 (4시간 3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3,350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정인욱 0 2 0 1 1 0 2 0 0 6 16 1 6
LG 류제국 2 0 4 2 0 2 1 1 - 12 13 0 11
승 : 류제국, 패 : 정인욱

선발 투수 류제국이 5.2이닝 동안 안타를 11개를 맞으며 4점을 주는, 좋다고는 할 수 없는 피칭을 하였지만, 상대팀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 결정적인 실책에 힘입어 12점을 득점하며 무난하게 이겼다. 어제는 삼성이 승리를 당했다면 오늘은 LG가 승리를 당했다라고 할 정도로 그야말로 상대팀에서 이기라고 숟가락을 떠밀어 주었다.

한편으로는 13안타에 11사사구를 얻어냈으면 점수를 몇 점 더 내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선발 라인업에 지뢰가 둘이나 있는 걸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득점을 했다고 봐야한다.

그리고 스코어가 벌어진 상황에서 윤지웅 때문에 필승조인 신승현까지 끌어다 쓴 상황 역시 아쉽다. 접전 상황이었던 전날 경기 같은 상황에서도 못 써먹을 수준인 투수가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도 남은 이닝이라도 못 먹어 준다면 대체 저딴 투수를 어디에 써먹어야 하는 건지.....

4회 말 LG 공격 중 무사 1루 상황에서부터 삼성 투수 장필준이 LG의 중심 타선인 히메네스 작뱅을 연속해서 사구로 출루시켰는데, 안 그래도 최근 박용택의 헤드샷 사건으로 인해 데드볼에 민감해져 있던 양상문 감독의 단단히 화난 모습이 포착되었다. 보기 장필준은 두 번 연속으로 데드볼로 출루시켰으면서도 사과를 하지 않았고, 고의로 좌우 타석 모두 빈볼을 한 것이 아닌가 강하게 의심된다. 이 정도면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결국 연속 데드볼 피칭을 한 장필준은 다음 날 2군행. 여담이지만 히메네스가 사구를 맞고 난 뒤 1루에서 장필준을 향해 뭐라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었는데, 히메네스와 장필준은 나이도 동갑이고, LA 에인절스 산하 마이너에서 같이 뛰었기 때문에 상당히 친한 사이였다고 한다. 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악의는 없었다고......

한편, 오늘 연패를 끊은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는데, 바로 신소율이었다. LG의 경기에 자주 방문하는 신소율이었지만 그 때마다 팀이 패배해 LG팬들에게 알게 모르게 욕을 얻어먹곤 했었는데 오늘 경기에서 드디어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용암택 은퇴 전에 우승 한번 해야 될 텐데...

4.3. 6월 9일

저번 경기 호투했지만 아깝게 승리를 놓친 소사, 이번엔 꼭 승리를 챙겨주자. 그니까 한 경기 갑자기 폭발하지 말고 매일매일 잘 좀 치라고!! LG가 첫 경기를 지면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적이 없는 징크스를 깨야하고, 5할 승률을 회복하고 다음에 6월 8일 기준 최근 12경기 11승 1패를 하고 있는 한화를 만나야 한다는 점에서 중요한 경기다. 연 이틀 불펜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타격이 8일과 비슷하게 폭발해줘야 한다. 그나마 엘지는 현재 한화와의 상대전적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걸림돌은 LG가 이틀 연속 메가트윈스포가 터진 적은 없다는 점이다. 그래도 저번 장원삼과 소사의 대결에서 엘지가 2-16 대승을 거뒀다는 게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인이다. 잘 공략하면 장원삼 생일빵 많이 때릴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6월 9일, 18:29 ~ 21:47 (3시간 1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3,260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삼성 장원삼 0 0 0 0 0 0 1 2 1 4 9 0 2
LG 소사 0 1 0 0 5 0 4 0 - 10 13 1 4
승 : 헨리 소사, 패 : 장원삼 홈런왕 불스원삼

소사가 직구 최고구속 155km, 슬라이더 최고 구속 146km로 유희관 의문의 1패 삼성 타선을 윽박지르며 7.1이닝 6피안타 2실점 5탈삼진으로 호투를 한 가운데, 타선은 유강남의 연타석 홈런과 히메네스의 홈런 등으로 장원삼을 두들기며 장원삼에게 생일날의 악몽을 선물하였다.

선발 라인업에 지뢰 두 개도 없고, 진해수소폭탄이나 윤지웅도 등판 안 했고, 전체적으로 화를 낼 일 없이 무난하고 즐겁게 감상할만한 그런 경기였지만 9회초 2사 이후 상황은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정주현과 강승호의 연속 에러로 굳이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는 것.....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이나 "야구는 9회말 2아웃부터" 라는 말들도 있듯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집중력을 잃지 않아야 하는데, 정주현과 강승호는 이미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는지 조금 안이한 플레이를 했는데, 이런 장면은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되는 장면이다. 더군다나 피처가 신인 김대현 이었다는 걸 감안한다면 더더욱....

프로 데뷔 첫 1군 등판을 한 김대현은..... 등판하자마자 상대타자 김재현을 사구로 맞추고 이승엽에게 2루타를 맞는 등 좋다고는 볼 수 없는 투구 성적을 기록하였지만, 일단 투구 내용 자체는 나름대로 괜찮았고, 시범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을 때보다 개선된 점이 확실히 눈에 보였다는 점에서는 일단 긍정적이라 할 수 있겠다. 아직 어린 선수고, 이것도 다 배워나가는 과정이니 만큼 앞으로의 건투를 빌어본다.

한편으로는 정주현은 5회초에 기분 좋은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주루사를 당했는데, 앞서도 말했지만...... 참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선수지만, 그 놈의 주루 센스, BQ가 참..... 센스라는 게 타고나는 거라 아무리 연습을 한다 해도 과연 개선이 될 수 있을지는.......

7일 경기에서 제대로 된 경기력만 보여줬어도 스윕이 가능했기에 7일 경기가 더욱 뼈아픈 패배로 느껴진다.

참고로 1년 2개월만의 삼성전 위닝시리즈다. 2015년 4월 3일~5일 잠실 3연전에서 승패승 위닝시리즈를 기록한 후 루징시리즈-피스윕-피스윕-1승1패-1승1패-1승1패1우취-루징시리즈 를 거쳐 드디어 삼성전 위닝시리즈를 기록했다. 작년에 삼성에게 퍼주고 NC는 잡으며 삼성 정규시즌 1위의 일등 공신이 되는 굴욕을 맛본 만큼 올 시즌에서의 복수가 중요한데 일단 초반 8경기는 4승4패로 대등하게 가져가는데 성공했다.

5. 6월 10일 ~ 6월 12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루징 시리즈

한화가 막장이었던 4월과 다르게 최근 기세가 매우 대단하기 때문에 절대로 무시해서는 안 된다!!!

LG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우규민 - 이준형 - 코프랜드이고 한화는 로저스 - 송은범 - 윤규진으로 예상되었으나 로저스는 팔꿈치 부상 의심 여파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기 때문에 10일 경기 대체 선발로는 알렉스 마에스트리 안승민이 점쳐진다. 김재영 김용주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9일 2군 경기에서 마에스트리가 선발로 나오게 되며 안승민의 선발 등판 확률이 가장 높아졌다. 하지만 최종으로 송은범이 4일 휴식 후 나온다. 그렇다면 토요일 선발로 나올 듯.

코프랜드가 두 번이나 등판한다는 점에서 이번 주는 아무래도 틀린 듯싶다. 참 현실적인 멘트다. 화요일에는 코프랜드는 잘했지만 야수들이 터지면서 패배

토, 일요일에 비소식이 있어 금요일에 김성근이 모든 걸 투입하며 또 한국시리즈를 연출할 가능성이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고 개막전의 악몽을 다시금 일깨워주자. 결국 기어이 한국시리즈 연출하고 한화가 이겼다

5.1. 6월 10일

6월 10일, 18:28 ~ 21:54 (3시간 26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1,66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H E B
LG 우규민 0 0 0 0 0 0 0 0 1 0 1 7 0 4
한화 송은범 0 0 0 0 0 0 1 0 0 1X 2 9 0 1
승 : 정우람, 패 : 오지환 임정우

5월 24일 우천취소가 LG가 흔들리기 시작한 시발점이라면 이 경기는 본격적인 6~7월 LG부진의 시발점이 되었다.

에이스 우규민이 모처럼 좋은 모습을 보이며 8이닝 6피안타 1실점 7탈삼진의 호투를 하였으나 타선은 송은범 따위 에게 6이닝 동안 단 4개의 안타만을 치며 무득점으로 끌려 다녔고, 잘 던지던 우규민이 7회 2사 후 하주석에게 대충던진 공[8]을 하주석이 그대로 담장으로 넘기면서 그대로 0:1로 경기가 끝나가려는 도중, 타선은 결국 9회 최근 상태가 좋지 않은 정우람을 공략하여 유강남의 적시타로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가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9회부터 올라온 마무리 임정우가 하주석에게 안타를 맞았고, 차일목의 타석에서 번트 수비를 위해 내야 수비진들이 전진수비를 한 틈을 노려 차일목이 슬러시를 감행하였다. 그 결과 안타가 되면서 맞은 무사 1,2루의 위기에서 조인성이 대타로 나왔는데, 모두가 번트를 댈 거라고 예상하였으나 조인성도 예상 외로 슬러시를 감행하였는데, 완전히 빠질뻔한 타구를 오지환이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여주었다. 다음 이닝에서 LG가 점수를 내어 이겼다면 이 경기의 영웅은 오지환이 되었겠지만, 이후에 진정한 반전이 연출되는데, 정근우의 타구를 오지환이 놓치면서 외야로 흘러버렸고 중견수 문선재가 재빨리 잡아 홈 쪽으로 던졌으나 홈으로 쇄도하는 하주석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 끝내기 안타가 되어버리면서 결국 지고 말았다. 기록상으로는 안타로 기록되었지만, 명백한 오지환의 실책성 플레이였다. 물론 타구 자체가 조금 빠르긴 했지만, 그래도 저 정도쯤은 오지환 정도 되는 유격수라면 처리할 수 있는 타구였다. 즉 한 마디로 말해서 이 경기의 영웅이 될 수 있었던 오지환은 이 경기의 MVP가 되고 말았다.[9]

임정우의 공은 좋았으나 결국 수비로 인해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는데, 사실 하주석에게 맞은 안타도 손주인이 잡아줬어야 했던 타구였었다. 반면 한화 선수들은 오늘 호수비를 여러 차례 보여주었는데, 결국 여기서 승패가 갈린 거나 다름없다.



그리고 이 날도 여전히 선발 출장한 오지환과 임훈은 여전히 이 경기를 안 좋은 쪽으로 훌륭히 지배를 하며 LG의 패배의 아이콘이 되었다. 좀처럼 화를 내는 성격이 아닌 우규민이 임훈 때문에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던 상황도 있었는데, 우규민이 4회에 로사리오에게 맞았던 안타도 사실 임훈이 충분히 잡을 수 있었던 타구였기 때문이다. 분노한 우규민이 한동안 임훈을 말없이 노려봤었는데, 우규민의 분노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니까 임훈, 오지환 좀 제발 2군으로.... 전에 글러브 던졌던 우규민에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간다... 저런 놈을 주전이라고 7년을 썼으니..

지금 당장 양지환을 2군 내리고 장준원, 황목치승이나 강승호 하다못해 윤진호가 유격수를 맡는다 하더라도 확실히 더 잘할 것 같다.

한편 패전투수가 된 임정우는 니갱망을 시전한 유격수를 다독이는 장면이 포착되자 팬들은 정우 많이 컸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 유격수는 바로 이틀 후에 또 뒤통수를 쳤다.

5.2. 6월 11일

토요일 이준형, 일요일 코프랜드. 진지하게 피스윕을 걱정해야할 선발 로테이션이다. 더군다나 양임훈 양지환도 여전히 선발 출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
6월 11일, 16:59 ~ 20:37 (3시간 38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3,0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이준형 1 0 0 0 0 0 3 0 1 5 13 1 3
한화 송신영 1 1 0 0 1 0 0 0 0 3 8 0 6
승 : 신승현, 패 : 송창식, 세이브 : 임정우

오지환은 선발 라인업에서 결국 제외되었지만 임훈이 오늘도 여전히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을 지킨 가운데 예상대로 LG의 타선은 송신영에게 단 1득점으로 끌려갔다. 이준형은 오늘도 그렇게 좋다고는 볼 수 없는 피칭으로 3점(자책점 2점)을 내주며 3:1로 끌려가던 와중에, 이준형의 뒤를 이어 올라온 한화전 평균자책 99.9 진해수소폭탄은 예상을 깨고 1이닝 동안 탈삼진 2개를 기록하며 한화 타선을 막아냈고, 그 뒤를 이어 올라온 신승현도 2.1이닝 동안 한화 타선을 잘 막아내었다.

그리고 7회 LG의 타선은 송신영과 권혁의 뒤를 이어 올라온 송창식을 공략하였다. 1사에서 정상호가 볼넷을 골라 나갔고, 박용택의 안타에서 정상호가 그 느린 발로 용케 3루까지 진루하면서 1사 1, 3루가 되었고, 정성훈의 땅볼로 한 점을 따라간 후, 이병규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히메네스가 3볼에서 한가운데 들어온 실투를 놓치지 않고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히메네스는 1회에도 3볼 상황에서 포수 플라이로 물러났었기 때문에, 이 상황이 더 의미가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그 상황 후 4안타를 때려냈지만 말이다.

송창식의 뒤를 이어 심수창이 올라왔는데, 심수창은 어이없게도 폭투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줬고 그렇게 역전에 성공하였다. 젊었을 때의 조인성이었다면 충분히 블로킹을 해줬을 수도 있었을 텐데. 이제는 은퇴가 멀지 않은, 늙어버린 조인성으로서는 절대로 막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9회초에 채은성의 1타점 적시타로 정말 천금 같은 달아나는 한 점을 얻었고, 임정우가 9회말을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맞긴 했지만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아웃으로 무사히 막아줘서 이길 수 있었다.

한편으론 심판의 오심은 오늘도 계속되었는데, 이번엔 LG가 피해자가 아니었다. 우선 2회의 1사 1루 상황에서 차일목의 평범한 땅볼을 정주현이 잡지 못했는데, 이 와중에 2루심 오훈규는 1루주자 양성우의 수비 방해 아웃을 선언하였지만 김성근의 항의로 인한 4심합의로 판정이 아웃으로 번복되는 해프닝이 있었는데, 누가 봐도 수비 방해라고 보기 힘든 그 상황을 수비 방해라고 판정했던 오훈규의 지능이 의심스러운 상황이었다. 그 와중에도 양감독은 판정이 번복되자 안 해도 될 항의를 하였는데, 물론 뭐 본인도 당연히 아웃이 아니란 걸 잘 알았겠지만, 선수의 사기를 위해서 그 상황에서 감독이 다시 항의를 하는 건 충분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리고 5월 8일의 LG와 NC전에서 손시헌의 삼진을 볼넷으로 바꾸는 마술을 부렸던 김정국이 오늘의 주심이었는데, 당연히 이 경기의 스트존은 예술로 개판이었고, 특히나 8회의 정근우의 타석에서 누가 봐도 볼인 공을 스트라이크로 판정하였고, 이에 분노한 정근우는 땅볼로 물러난 후 헬멧을 집어 던졌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 못한 김정국은 정근우를 한동안 죽일 듯이 노려보는 추태까지 보였는데, 당연히 9회말의 스트존은 보복성 판정으로 더욱 욕을 먹게 되고 말았다.

5.3. 6월 12일

6월 12일, 16:59 ~ 20:39 (3시간 40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13,0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코프랜드 1 0 2 1 0 0 0 1 0 5 12 1 3
한화 윤규진 1 0 0 1 1 0 2 0 1X 6 11 0 7
승 : 정우람 , 패 : 양지환 임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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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회말 짝뱅의 보살로 양성우를 홈에서 횡사시켜 위기를 모면하는 듯 했으나 결국 그 양성우에게 분노의 끝내기를 맞았다.

코프랜드가 불안한 투구를 하는 와중에도 6이닝 동안 103구 7피안타 3볼넷 3실점 투구를 하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를 하였고, LG는 유강남의 홈런 등으로 앞서나갔지만, 7회에 2사 상황에서 올라온 신승현이 연투의 영향인지는 몰라도 김태균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로사리오에게 역전 투런홈런을 허용하였으나, 8회에 히메네스가 동점 솔로홈런을 치며 스코어는 다시 5:5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병규는 볼넷을 골라 나갔고, 양감독은 채은성에게 번트를 지시하였으나 실패하였다. 후속타자 손주인이 안타를 쳤기 때문에 이 번트 실패는 더욱 뼈아팠는데, 결국 유강남의 병살타로 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9회, 양감독은 신승현에 이어 임정우마저 3연투를 시키는 강수를 뒀지만, 임정우는 올라오자마자 이용규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고, 김태균의 타구도 유격수 쪽으로 빠지는 타구를 양지환이 잡은 것까지는 좋았지만, 병살을 노리고 급하게 송구를 하다 송구 실책을 하고 말았고, 이용규는 그 틈에 3루까지 가고 말았다. 정성훈 : Aㅏ 내가 이용규 2루타 될 뻔한 거 간신히 1루타로 막았더니만... 어차피 병살이 될 수 없는 타구였지만 발이 느린 타자주자 김태균은 최소한 아웃카운트가 확보된 상황, 2루로 급하게 던질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멍청한 플레이였다. 옛말에 가는 토끼 잡으려다 잡은 토끼마저 놓친다는 말도 있거늘... 게다가 잡은 토끼만 놓친 게 아니라 가는 토끼가 더 멀리 달아나게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무사 1, 3루의 위기에서 이 경기에서 4타수 4안타의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준 로사리오를 고의사구로 걸러 무사 만루가 되었고, 다음 타자 강경학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았다. 여기서 주자들이 한 명이라도 움직였다면 더블 플레이가 되었을 텐데 아쉽게도 주자들은 움직이지 않아 아웃 카운트 1개만 올리는 데 그쳤고[10], 1사 만루의 상황에서 결국 양성우에게 끝내기 플라이를 허용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오늘 경기도 결국 양지환 때문에 지고 말았다. 여담이지만 이번 주의 3승 3패에서 3패는 전부 임정우가 당한 패이며, 그 3패는 전부 임정우의 잘못이 아닌 야수들의 수비 실책으로 인한 것인데, 그 중의 2패는 양지환이 만들어 주었다. 이쯤 되면 임정우가 양지환에게 무슨 원수진 일이라도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물론 이 경기를 내준 것을 양지환 탓만 하기에는 오늘 임정우의 공이 상대 타자들이 대놓고 다 정타를 칠 정도로 좋지 않긴 했다. 그 빠지는 타구를 양지환이 잡아준 것만 해도 충분히 호수비라 할 수 있지만, 굳이 급하게 송구를 할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악송구가 될 게 뻔한 자세에서, 그런 송구를 한다는 건 분명히 기본에서 벗어난 플레이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양지환은 당연히 비판받을 만하다.

오지환이 최소한 2할 5푼 정도만 치고 있었더라면 이 정도로 까지 욕을 먹고 있지는 않았을 테지만, 타격도 개판이고, 그나마 잘한다던 수비도 예년에 비해 확실히 퇴보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에서, 스캠에서 다친 무릎이 아직도 좋지 않은 것도 있고, 누가 봐도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게 한 눈에 보일 정도인데, 이렇게 계속 저 선수를 1군에 욕받이로 남겨두고 있는 게 정녕으로 선수 본인을 위한 일인지도 한 번 생각해 봐야할 문제다.

또한 오늘 경기는 이동현이나 정찬헌의 부재도 뼈아팠는데, 그들이 있었다면 임정우가 굳이 무리하게 3연투를 할 이유도 없었을 것이다. 최근 이승현이나 최동환이 좋은 볼을 던지는 만큼 그들을 한 번 믿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바꿔서 생각하면 아직 그들이 이런 접전 상황에서 감독이 자신들을 믿고 투입시킬 수 있을 만큼 감독의 신뢰를 받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스코어가 많이 벌어졌을 때와 접전일 때의 이승현의 투구 내용이 분명히 차이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다만 이동현은 다음 주에 1군에 등록된다고 하니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

6. 6월 14일 ~ 6월 16일 VS NC 다이노스 (잠실) 루징 시리즈

지난 마산에서의 피스윕은 잊고, 이번 3연전은 좋은 결과를 얻길 기대한다. 넥센 : 형님들..... 복수 좀요... 우린 틀렸어 엘지 : 그럼 우리는 여태껏 너네한테 당한 거 어떻게 하라고? 복수는 알아서 하시길... 복수는 니들이나 알아서 해 반박불가

최근 10연승까지 달성한 무시무시한 NC를 상대로 만난다. 사실상 스윕패 확정인 것 같고, 그나마 승리 가능성이 1%라도 생기는 방법은 오지환과 임훈이 2군으로 가는 것이다.라뱅 좀 올려라 상문아!!!

LG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류제국 - 소사 - 우규민이고, NC는 이민호 - 스튜어트 - 이태양으로 예상된다.

오지환은 이번 시리즈에서 한화에 이어 NC에게도 승리를 헌납할 것인가 아니면 LG의 선수로 되돌아올 것인가(...)엔씨전에서도 똑같은 짓하면 2군 내려야한다.

지난주 3승 3패로 5할 승률 너머에서 왔다 갔다 하는 LG로서는 한 번의 스윕도 치명적이다. 적어도 1승 2패라도 해야 하는 시리즈. 수요일에 비소식이 있기 때문에 우취되길 바라는 팬도 있다.

6.1. 6월 14일

경기 전날 신인투수 김대현이 1군에서 제외되었고, 이동현이 콜업되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류제국이 선발등판 할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눈병으로 하루 미뤄져 소사가 등판한다.

너무나 걱정되는 경기. 최근 안정감을 되찾고 있는 류제국, 소사는 믿을만하지만 몇몇 폭탄들이 섞여있는 LG의 불펜으로 NC의 나테이박을 막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6월 14일, 18:29 ~ 22:19 (3시간 5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9,53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NC 이민호 0 0 0 0 0 1 0 1 8 10 14 0 6
LG 소사 0 0 1 2 0 1 0 2 1 7 14 0 5
승 : 김선규, 패 : 임정우

NC는 역시 무서운 팀이었다. 저 팀이 괜히 10연승을 기록하고 있던 게 아니고, 저 팀이 괜히 상위권에 있는 게 아니었다. 경기를 하다보면 질 수도 있지만 경기에 지는 과정이 너무나도 안 좋았기 때문에, 그 후폭풍이 너무나도 걱정이 된다.뭘 걱정해 스윕당할 텐데

딱히 선수들 중에서 누군가를 탓하고 누군가에게 책임을 묻는건 윤지웅 진해수소폭탄, 작뱅, 정상호 정도지만, 쟤네들이야 뭐 어차피 매일 저러니 놀랍지도 않지만 적어도 양감독은 이 경기의 패배의 주범임이 분명하고 이 패배에 대해 최소한 해명이라도 해야 할 것이다.

우선 이 경기에서 양감독이 저지른 실책을 나열하자면 8회의 4:1로 앞선 상황에서 좌타자인 나성범과 테임즈를 상대하겠다고 윤지웅을 올린 것이 시작인데, 결과부터 말하자면 윤지웅은 언제나 그랬듯이 나성범과 테임즈에게 연속 안타를 쳐맞으며 실점을 하였고 결국 스코어는 4:2가 되고 말았다. 다행히 돌아온 이동현이 등판해서 이호준을 병살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기에 망정이지 자칫 잘못하면 대량실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진짜 재앙은 4:2에서 6:2로 달아난 9회부터 시작되었다. 이동현은 8회의 위기를 무사히 막아냈으나 9회에서 박석민에게 안타를 맞고 용덕한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렇게 되자 벤치에서는 임정우를 올린다. 임정우는 올라와서 김성욱, 박민우, 이종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지석훈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3실점을 하고 무사 만루의 위기를 그대로 유지시킨 채 내려가고 말았다.[11]그렇다면 여기서 감독의 선택은 과연 누구였을까? 이 상황에선 신승현이 올라왔어야 정상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감독의 선택은 다음 타자 나성범, 테임즈가 좌타자라는 이유로 진해수소폭탄을 마운드에 올리는 뻘짓이었고 진해수소폭탄은 나성범을 삼진으로 잘 잡아 놓고는 결국 테임즈에게 싹쓸이 3루타를 쳐맞고 말았다. 여기서 우익수 채은성이 치명적인 본헤드 수비를 펼치는데 만루에 원아웃이었고, 깊숙이 수비하고 있었기 때문에 만약 공을 바로 잡는다 해도 포구자체가 홈 송구하긴 힘들어서 이미 동점을 허용할 수밖에 없는데, 무리하게 잡겠다고 슬라이딩을 시도하다가 단타로 막을 것을 싹쓸이를 내주면서 결정적으로 9회말 공격 때 상대를 더 압박할 수 있었던 기회가 날아가 버렸다.

어쨌건 역전이 된 후에도 진해수소폭탄은 이호준을 고의사구로 거른 다음 조영훈에게도 안타를 쳐맞고 추가 실점을 하였으며, 진해수소폭탄의 뒤를 이어 올라온 최동환은 볼넷-희생 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하여 6:2였던 스코어는 9회에만 NC에게 무려 8점을 허용하며 6:10으로 뒤집히고 말았다. 감독의 잘못된 투수교체가 결국 이런 재앙, 참사를 부르고 말았다.

그러나 역전을 당하고 스코어가 벌어졌음에도 LG의 타선은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고, 히메네스-이병규-그리고 대타로 나온 서상우의 연속 3안타로 상대팀 마무리 임창민을 두들기며 1점을 쫓아갔고 폭투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여기서 또 결정적으로 흐름을 끊는 어이없는 장면이 연출되었다. 손주인의 평범한 3루 땅볼 타구 때 이병규가 홈으로 들어오다 횡사를 당하고 만 것이다. 굳이 무리하게 홈으로 들어올 필요가 없는 상황이었는데 이병규의 생각 없는 주루 플레이 하나가 추격을 하고 역전을 시킬 수도 있었던 좋은 흐름을 끊어먹었다. 결국 정상호가 삼진, 오지환이 땅볼로 물러나면서 그렇게 스코어는 7:10, LG의 패배로 끝나고 말았다.

앞서 말했지만 NC는 절대로 쉬운 상대가 아니었고 무서운 팀이었다. 또한 경기를 하다보면 경기에서 질 수 있지만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게 경기를 내주는 건 앞으로는 절대로,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된다.

결국 지난주의 연투로 인한 불펜 과부하, 그리고 감독의 뻘짓으로 인해 이렇게 되고 말았는데, 이런 경기는 분명히 후폭풍이 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분위기를 제대로 추스리지 못한다면 긴 연패로 갈 수 있고 잘못하면 얘네들이랑 놀게 될 수도 있다. 후폭풍을 추스리지 못한다면 이 경기가 LG 하위권 추락의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6월 7일, 6월 10일, 6월 12일 경기도 너무나 어이없게 막장으로 졌지만 그 경기들이 커피라면 오늘 경기는 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경기들보다는 화가 안 난다 LG는 지난 시즌 NC에게 1년 동안 5패를 했는데 이 날 지며 이번시즌 벌써 6패(...)를 기록하였다.

그리고 이 날은 엘롯기 전부 초반에 앞서가다 똑같이 막판에 대량실점으로 역전패하였다. 진짜 명불허전 엘롯기

6.2. 6월 15일

이 날 윤지웅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봉중근이 콜업되었다.

올스타전 투표 화력이 안 나온다고 팬들이 걱정하던 차에 6월 14일의 도대체 저것들이 프로인가 싶은 경기가 벌어져, 이번 해에도 LG선수들은 한 명도 자력으로 올스타에 못 가게 생겼다(...) 히메네스 정도가 경쟁을 하고 있는 중이고 나머지 선수들은 전부 광탈했다.

최근 안정감을 찾고 있는 류제국이 선발인 점은 믿을 만하지만 바로 어제 경기에서 소사가 7회까지 호투를 펼치고 저 참사가 벌어진 걸 생각하면 전혀 안심이 안 되는 경기. 류제국이 8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와도 나와서 나테이박에게 '점수 드립니다요' 할 투수가 너무 많은 상황이다. 윤지웅 진해수
6월 15일, 18:30,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NC 스튜어트 경기전 우천취소
LG 류제국

천만다행히도 우천취소되었다. 이번 시즌 LG가 현재까지 유일하게 하늘의 덕을 본 경우로, 사실 10개 구단 중에 LG와 NC가 우천취소된 경기가 가장 많았는데 문제는 그 우천취소된 경기들이 앞서 말한 것처럼 연승을 하며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을 때나 상대 팀이 약해져 있는 경우, 즉 LG에게 많이 유리한 경기들이었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이 남았고 그 우천취소 된 경기들이 나중에 시즌 후반에 부메랑으로 돌아올 것이 염려되었다.

그러나 오늘 경기의 취소만큼은 이야기가 달라지는데 우선 상대팀인 NC가 11연승을 하고 있고 최근 분위기가 무척 좋다는 점, 반면 LG는 전날 경기를 너무 어이없이, 말도 안 되게 최악으로 내줘서 분위기 침체로 인한 긴 연패가 우려된다는 점으로 볼 때 오늘 경기는 만약 했다면 대패를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꿀맛 같은 휴식도 휴식이지만 팀을 재정비 하고 안 좋은 분위기를 추스릴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점, 그리고 상대편의 좋은 흐름을 차단할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다는 점 등 아주 고마운 우천취소가 아닐 수 없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8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6.3. 6월 16일

다행히 어제 경기가 우천취소 되면서 스윕패는 면했지만 선발들이 아무리 힘을 내더라도 불펜에서 터져 버리면 나테이박을 억제하기 어렵다.
6월 16일, 18:30 ~ 21:20 (2시간 50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2,349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NC 스튜어트 1 0 0 0 0 0 0 0 2 3 7 0 5
LG 류제국 0 0 0 0 0 0 0 0 0 0 6 0 3
승 : 재크 스튜어트, 패 : 류제국, 세이브 : 임창민, 홀드 : 김진성

시종일관 무기력, 무성의한 경기로 일관했던 졸전이었다. 우천으로 하루 휴식했음에도 불구하고 화요일 경기의 여파를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이로서 3연패, 그리고 NC전 6연패의 위업을 세우게 되었다. 상대전적 1승 7패.

타자들이 얼마나 성의 없이 이닝을 넘기기에 바빴는지 심지어 해설을 하던 송진우가 역대 최단시간 경기를 언급할 정도였다. 경기장에 응원을 간 팬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건지 대충 스윙하고, 너무 쉽게 아웃당했다. 야구를 할 생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알 수 없다. 야구를 못하면 최소한 야구를 하려는 노력이라도 해야 하는데 정신자세부터 글러먹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무안타였어도 어떻게든 살아 나가기 위해 전력으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며 몸을 던진 유강남[12]과 멀티히트를 기록한 히메네스는 이런 말을 듣기에는 좀 억울하겠지만.

한편 양감독의 좌우놀이는 오늘도 계속되었고, 진해수소폭탄은 이 와중에도 깨알같이 이종욱에게 패배를 굳히는 결정적인 투런 홈런을 쳐맞으면서 역시나 그 이름값을 제대로 했다. 이쯤 되면 양감독을 욕먹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저러는 게 아닌가 의심 될 정도다.

그나마 봉중근이 어느 정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는 게 위안거리인데, 최고 구속이 143km가 나왔다. 아직까지 볼이 높게 들어가긴 하지만 지금 상태라면 최소한 윤지웅이나 진해수소폭탄 따위 보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기대된다.

그 와중에도 임훈은 여전히 답이 없는 타격을 보여주었다. 고작 영양가 없는1안타를 치고 삼진은 3개나 당했다. 또한 삼진을 당할 때 스윙은 전부 성의 없었다. 서용빈이 얘는 안 때리나?

아무튼 이 절망적인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다면 이번 시즌은 더 이상 희망이 없다. 그렇기에 코칭스텝이 과연 이 분위기를 잘 수습해 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

오늘 SK가 삼성을 상대로 이기면서 SK와 2리 차이로 5위가 되고 말았다. 삼성도 오늘 경기에서 투수들의 집단 방화와 무기력한 타선으로 졌다.

7. 6월 17일 ~ 6월 19일 VS KIA 타이거즈 (잠실) 루징 시리즈

5월 31일 ~ 6월 2일 이후 2주만에 다시 KIA와 경기하는 잠실 3연전이다. 일단 이 3연전 동안은 단상과 앰프부터 치워야... 6월 15일 경기가 우천취소 되면서 LG쪽 선발 로테이션이 밀렸다. 양현종이 이번에 2승을 챙길 것인지... 일단 KIA도 두산에게 스윕을 내주면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 이번 시리즈를 반등의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LG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우규민 - 이준형 - 코프랜드이고[13] KIA는 양현종 - 헥터 - 지크로 예상된다.

7.1. 6월 17일

경기 전 드디어 임훈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어 많은 팬들이 만세를 외쳤으나 유강남도 같이 말소되고 말았다. 어제 경기에서의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인해 어깨를 다쳤다고 한다. 그리하여 이천웅 박재욱이 등록되었다. 암훈이 간 건 더없이 좋은데 갓남아 너는 다치면 안 돼 ㅠㅠ

유강남이 언제 돌아올지는 알 수 없지만 한동안 정상호 주전포수를 계속 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유강남이 설령 돌아온다 해도 지금과 같은 타격감을 유지할 수 있을까? 란 의문에서 한없이 우울해 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한편으론 대체 선수로 최경철이 아닌 신인급인 박재욱이 올라왔다는 건, 최경철은 이제 도저히 1군에서 쓸 수 없는 선수라고 감독에게 찍힌 것이라고도 추측할 수 있겠다.

오늘 경기 라인업에 1번 지명타자가 정주현으로 등록되어 있어서 의문이 있을 듯한데, 아무래도 어제 경기에서 박용택이 어깨에 공을 맞았기 때문에 휴식차원으로 선발에서 제외한 듯하다. 8, 9번이 정상호와 오지환인걸 보니 자동아웃이겠구나 문제는 왜 항상 박용택이 쉴 때마다 정주현이가 지명타자로 나오냐는 건데..... 5월 이후 절망적인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서상우에게 애초에 기회 자체가 가고 있지 않길 때문에 팬들은 이런 식이면 차라리 서상우를 2군으로 내려 타격감을 가다듬고 오는 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을 꾸준히 피력하고 있다.

참고로 현재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고 있는 장준원은 1군 선수들과 동행하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1군에 등록돼서 볼 수 있을 듯하다.
6월 17일, 18:30 ~ 21:51 (3시간 2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8,993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KIA 양현종 0 1 2 0 0 0 0 1 2 6 12 0 3
LG 우규민 0 0 0 0 0 0 0 1 2 3 7 0 5
승 : 양현종, 패 : 우규민, 세이브 : 홍건희

1회에 상대 선발 양현종이 문선재의 타구에 왼발을 맞으면서 밸런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1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맞이하였으나 이 절호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상당히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하였고, 결국 그 이후 팀타선은 양현종에게 무기력한, 무성의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종일관 끌려 다니며 또 다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우규민은 기록상으로는 7이닝 9피안타 3실점, 또 다시 퀄리티 스타트를 하였지만, 전반적으로 변화구 제구가 높게 되며 많은 피안타를 허용하였고, 어떻게 보면 3점 밖에 내주지 않은 게 다행이라 할 정도로 운이 좋았다.

오늘 같은 경기에 타격코치는 대체 뭐하고 있는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데.... 전반적으로 타자들이 양현종의 속구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게 뻔히 보이는 와중에도 코치가 선수에게 조언을 한다든가, 무슨 대책을 세우려 한다든가 하는 장면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명백한 직무유기다. 물론 저런 상황에서 코치가 할 수 있는 일이 지극히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이 와중에 우리의 양지환은 3타수 무안타 3삼진백투백투백 삼진의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와중에 파울볼은 단 한 번도 없었다. 3타석에 10구 3삼진. 헛스윙만 7번. 삼구삼진만 2번 당했다. 아무래도 얘는 진짜로 야구하기 싫은 것 같다. 한 타석, 한 타석의 소중함과 절박한 감정이 타자들 중에서 특히 그에게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데, 역시 2군행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만, 양감독의 인터뷰를 보면 그럴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데, 괜히 여기서 양지환이라고 부르는 게 아닌 것 같다. 어쨌건 양지환의 지금 실력이라면 시즌 후 입대해서 상무 경찰청 같은 군팀에 간다고 해도 주전을 차지할 수 있을 거라고도 장담할 수 없을 것 같다.

또한 베이스러닝에서 불성실한 모습이 잡혀 엘지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작뱅은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는데 1회 1사만루에서 한복판에 들어오는 공을 흘려보내 룩삼을 먹고 득점기회를 날린 것도 모자라 8회 0:4로 지는 중 1사 2-3루 찬스에서 1루수 땅볼(정성훈 득점)을 쳤는데 브렛 필이 공을 조금 더듬었다. 이때 어슬렁어슬렁 1루로 달리던 작뱅이 갑자기 뛰는 시늉을 하는 장면이 포착되었다. 처음부터 전력질주를 했었더라면 충분히 살 수 있었기에 그 상황이 더 어이가 없었다.

그리고 9회말 2사 3루 정성훈의 마지막 타석에서의 타격 결과가 낫아웃 상황이었는데 정성훈은 포기하고 1루로 산책주루를 하였고 공을 잡은 백용환이 그대로 1루로 던지며 경기가 끝났다. 물론 모든 타석에서 다 전력질주 하라는 말은 아니다. 그러다간 체력이 떨어질 수 있으니. 하지만 적어도 득점권 상황에 승부처면, 9회말 2아웃이면 비록 아웃이 되더라도 전력질주 하는 모습이 진정 프로의 모습이 아닌가. 잠실야구장을 찾아온 많은 엘지팬들에게 이들의 성의 없는 플레이는 모욕감이었으며, 그들의 표값을 아깝게 만드는 플레이였다. 엘지의 젊은 선수들은 이 고참급 선수 두 명의 무성의한 플레이를 보고 도대체 무엇을 배울지 걱정된다.

한편 오늘 프로 1군 첫 데뷔한 박재욱은 9회말 데뷔 첫 타석에 안타를 치며 프로 1군 데뷔전의 첫 타석을 안타로 장식하고 문선재의 2타점 3루타 때 득점까지 하였다. 팀이 승리를 하였다면 좋은 분위기에서 축하를 받았겠지만, 팀이 결국 승리하지 못했고, 더군다나 연패 중인지라, 축하를 별로 받지 못하고 묻혀버렸다.

감독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지금이 모두가 바라는 이병규의 콜업이 이뤄져야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 특히 그동안 이병규의 콜업을 막고 있는 주된 명분이었던 "서상우를 써야 한다."는 것도 서상우의 폼이 떨어지고, 또 서상우를 지금처럼 거의 안 쓰고 있는 이 상황에선 더는 핑계거리가 될 수 없다. 팀이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 이 상황에 결국 선수들이 우러러 보며 존경할 수 있는 이병규 같은 프랜차이즈 대스타의 가세는 선수단에 분명 큰 힘이 되고, 사기도 크게 상승시킬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이 절망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선 무언가 반등의 계기가 필요하고, 그 반등의 계기를 이병규가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는데, 감독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7.2. 6월 18일

이쯤 되면 팬들도 해탈해야 할 듯하다 오늘도 질 것 같다..... 경기를 앞두고 1군 등록/말소가 있었는데 드디어 양지환이 1군에서 말소되었다! 대체로 올라온 선수는 장준원. 이미 1군 동행중이었기 때문에 이미 눈치를 챈 팬들이 많았던 것 같다.쟤는 군대 간다고 빠져있는 거 같으니 2군에서 군대식으로 빡세게 굴려야한다 덧붙여 이준형이 무릎이 불편해서 1군 말소가 되었고, 김지용이 대신 올라왔다.
6월 18일, 16:59 ~ 19:51 (2시간 5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6,000명 (매진)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KIA 헥터 0 1 0 0 0 0 0 0 0 1 4 1 1
LG 코프랜드 1 0 1 0 1 1 2 1 - 7 12 3 3
승 : 스캇 코프랜드, 패 : 헥터 노에시

정말로 야구하기 싫어 보이는 KIA를 상대로 벌어진 무난한 경기. MVP는 채은성이 가져갔지만. 경기의 흐름을 주도한 문선재의 재치 있는 활약이 돋보였다.

양지환 양훈 빼자마자 바로 연패 끝[14] 진짜 양훈 의문의 1패 코프랜드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 5탈삼진, 1실점 무자책점으로 크보 진출 이후 최고의 피칭을 하였는데, 이번 경기로 4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인데, 이쯤 되었으면 자기가 본래 가지고 있던 기량을 본격적으로 발휘하기 시작하였다고 봐야 하는데, 확실히 초반에 안 좋은 모습을 보였을 때보다 기술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이 안정된 모습이다. 루카스랑 비교해서 죄송합니다 ㅠㅠ

한편으론 양지환이 빠졌음에도 양상문 동생 양상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8-9번은 여전히 자동아웃이었지만, 8-9번을 뺀 나머지 타선에서 12안타를 폭발시키고, 7득점을 하며 타선은 헥터를 적절히 잘 공략하였다. 손주인은 기록상은 일단 4타수 무안타였지만, 김주찬의 호수비 두개에 안타를 도둑맞았다. 최근 들어 손주인의 타격감도 한풀 꺾이기 시작하고 있어서 그 도둑맞은 안타들이 더욱 아쉬워진다.

드디어 2군으로 간 양지환을 대신하여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 강승호는 2회 한 이닝에만 실책을 두 개 했는데, 정성훈에게 한 악송구가 다행히 빠지지 않았기에 망정이지 그 악송구가 빠졌다면 한 선수의 한 이닝 실책 3개라는 듣도 보도 못한 희귀한 기록을 세울 뻔했다. 양지환이 2군으로 갔으니 자신이 이제부터 주전이라는 안이한 생각 때문인지, 혹은 너무 잘해보려는 의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집중력이 상당히 떨어져 보이는 그런 모습은 당연히 좋지 않은 모습이고, 다시는 나와서는 안 되는 모습이다.

2군에 갔다 돌아와 오랜만에 모습을 선보인 이천웅은 대타로 나와 복귀 첫 타석에 3루타를 때려내며 시즌 초 좋았던 모습을 연상케 하였지만, 한편으로 역시 대타로 나온 서상우는 이번에도 허무하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는데, 계속 하는 말이지만, 대체 왜 서상우를 2군으로 보내 추스릴 시간을 안 주는지 그 저의가 궁금해진다. 선수 본인에게도 굉장히 좋지 않은 일인데, 이쯤 되면 이병규의 콜업을 막기 위해, 혹은 이병규를 은퇴시키기 위해 일부러 저러는 게 아닌지도 한 번 의심해 봐야 할 것 같다.

한편 이병규는 오늘 7번타순에 배치되었는데. 2루타 하나를 추가하는 등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앞으로도 7번 자리에서 맹활약을 기대하자. 어차피 감독이 5번 넣겠지만

게임 리뷰에 '양'만 몇 개가 있는지 모르겠다...

7.3. 6월 19일

6월 19일, 16:59 ~ 20:31 (3시간 32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20,341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KIA 지크 0 1 0 2 1 5 0 0 0 9 13 1 6
LG 소사 0 4 0 0 0 1 0 0 0 5 13 1 3
승 : 지크 스프루일, 패 : 헨리 소사

소사가 초반부터 많은 투구수로 불안한 피칭을 하는 와중에도 어찌저찌 꾸역꾸역 막아내며 버텨가고, 타선은 2회에 빅이닝을 만들며 4점을 뽑아 이 경기를 무난하게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4회에 강승호의 실책 하나가 경기의 흐름을 뒤바꾸는 결정적인 나비효과가 되었는데, 4:1로 앞설 수 있었던걸 강승호의 악송구 실책으로 굳이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주며 4:3까지 추격을 허용하였고, 결국 소사가 5회, 필에게 동점 홈런을 맞았고, 6회에는 믿었던 신승현이 서동욱에게 만루홈런을 맞는 등 5실점을 하며 무난하게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는 그렇게 또 어이 없이 한순간에 역전이 되고 말았다.

어차피 결과론적인 이야기겠지만, 4회의 강승호의 실책이 없이 실점을 하지 않고 넘어갔다면, 이후 경기를 더 쉽게 할 수 있었을 거란 점에서 더욱 화가 나는 장면이었다. 물론 지켜보는 팬들 뿐만 아니라 당연히 감독도 화가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당연히 강승호는 그 후 타석에서 바로 문책성 교체를 당하고 말았다. 선수 본인에게도 참 답답해지는 게, 오지환이 없는 이럴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감독에게 자신을 각인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외려 감독에게 찍힐 안 좋은 모습들만 보여주고 있으니..... 뭐 이제 막 1군에서 첫 시즌을 뛰기 시작하는 어린 선수니 만큼 실책이 자주 나오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그리고 그렇게 만루홈런을 맞고 역전을 당한 후 7회말의 공격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데,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대타로 나온 정성훈은 어이 없이 초구를 건드려 땅볼로 찬스를 무산시켰는데, 대체 정성훈 정도 되는 베테랑 선수가 그 상황에서 왜 그런 안이한 플레이를 했는지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또한 감독의 투수교체도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 4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 최동환이나 이승현, 김지용이 아닌 이동현이 올라왔고, 결국 9회에는 마무리 임정우까지 올리고 말았다. 물론 임정우의 경우에는 화요일 경기 이후 등판이 없어서 경기 감각 유지 차원에서 나왔다고 이해해줄 수는 있겠지만.....

한편 오늘 정상호는 웬일로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그 중 하나는 김호령의 보이지 않는 실책) 아무래도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려나 보다. 혹은 지구멸망의 계시인지도..

8. 6월 21일 ~ 6월 23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루징 시리즈

2승 3패로 밀리는 기록을 균형을 맞춰야 한다. SK의 분위기가 다시 살아난 상태라 쉽지 않을 것이다.

LG의 예상 선발 로테이션은 류제국 - 우규민 - 코프랜드 순이고, SK는 문승원 - 윤희상 - 김광현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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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기가 없는 월요일, 퓨처스 리그의 중계가 진행되고 있던 와중 SBS 스포츠 주간야구 라는 프로그램에서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이병규의 거취에 대해 다루며 구단 관계자와 양감독의 인터뷰를 땄는데, 인터뷰의 내용이 내용인지라 팬들은 크게 분노하고 있다.

캡쳐된 이미지를 보면 알겠지만, 절대로 나와서는 안 되는 내용의 인터뷰인데, 인터뷰의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이병규의 강제 은퇴를 종용하고 있는 것이다. 구단 관계자의 발언을 볼 때 이병규의 1군 콜업을 막고 있는 건 구단의 의중도 강하게 들어가 있는 걸로 추측되는데, 이 와중에 양감독의 어처구니없는 변명도 비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현 상태에서 이병규가 올라온다면 지명타자와 좌타 대타 역할을 헤야 한다. 그렇다면 결국 그 역할을 하고 있는 박용택이 내려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정주현이 지명타자로 나오고 있는 현 상황에서 나온 멘트라 더욱 기가 차는데, 이 어이없는 기회 드립에, 정작 기회를 못 받고 있는 서상우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가 궁금하다. 14년 취임식 때 나이 상관없이 잘하는 선수 기용하겠다고 하더니 이진영 내쫓고 이제는 라뱅까지??

팬들도 이병규의 은퇴가 멀지 않았다는 건 잘 알고 있다. FA 계약이 끝나는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 될 거라고도 분명히 예상하고 있다. 팬들이 바라는 건 LG라는 구단을 위해 그간 많은 공헌을 해온 레전드인 이병규 선수가 은퇴 전에 좋은 모습으로, 좋은 기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모두가 축복하는 가운데 명예롭게 은퇴하길 바라는 건데, 그런 바람이 무리한 바람도 아니며, 이병규는 충분히 그런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선수고, 또 받아야 하는 선수다. 누구보다 팀에 대한 애정이 컸고, 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가 말년에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로 저런 대접을 받으며 불명예스럽게 누군가의 외압으로 떠밀리듯 강제 은퇴 당한다면, 그 모습을 지켜보며 앞으로 이 팀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수가 과연 있을까?

팬들은 이상훈이 어이없는 이유로 쫓겨났을 때, 유지현과 서용빈이 강제 은퇴를 당했을 때, 김재현이 SK로 쫓겨나듯 이적했을 때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리고 그 때의 악몽이 다시 떠오르려 하고 있다.

이는 양상문이 롯데 감독 시절 팀의 프랜차이즈 박정태를 홀대하고 신인급 선수들로만 시즌을 꾸려간 것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다. -

그리고 다음날인 6월 21일, 양감독은 경기 전 드디어 이병규의 콜업에 대해 신나게 입을 털었는데, “지금 유광점퍼를 입고 있는 6살 어린이들이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우승을 해야 하지 않겠나. 내 머릿속에는 그것밖에 없다. 그게 감독으로서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안 돼서(팀을 만들어가는 과정) 10년 이상 우승을 하지 못한 게 아닌가 판단한다. 당장 어려움이 있더라도 만들어가야 한다. 팬과 선수들이 힘든 야구를 해서는 안 된다. 감독으로 있는 동안 (그런 과정을) 만들어놓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 “더 자세히 말씀드릴 수 없는 부분도 있다. 할 수 있는 이야기, 못할 이야기도 있다” 라는 발언을 하였으며, 이병규를 콜업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 기자의 직접적인 질문에는 “지금까지 드린 말씀으로 답변을 대신하겠다” 라고 대답을 하며 이병규를 콜업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그야말로 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싸워보자고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는 인터뷰로..... 조만간 잠실이 불바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악명 높은 험악한 꼴리건들에게도 굴복하지 않고 끝내 박정태를 강제 은퇴 시킨 양상문이 팬들이 움직인다고 굴복할까?

8.1. 6월 21일

수비 실책을 연발했던 강승호는 감독의 고심끝에 2군에 내려가게 되었고, 윤진호가 콜업되었다. 지환이도 없고 치승이도 없는 상황에서 앞으로 장준원은 당분간 마음 굳건히 먹어야 할 것 같다.
6월 21일, 18:31 ~ 22:12 (3시간 41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7,06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류제국 1 0 3 3 0 0 1 0 1 9 13 1 1
SK 문승원 2 0 2 0 0 1 0 0 0 5 8 2 6
승 : 봉중근, 패 : 문승원, 세이브 : 임정우

류제국과 문승원 둘 다 1회가 약한 선수들인 걸 놓고 봤을 때 이 날 경기는 1회에 어느 팀이 최대한 다득점을 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였다. LG는 1회에 문선재의 안타와 정성훈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냈지만, 류제국은 패륜무도 하고 배은망덕한 그 놈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함으로서 스코어는 1:2가 되었다.

3회에 박용택의 안타, 정성훈의 볼넷, 그리고 포일, 채은성의 적시 2루타로 타선은 3점을 득점하여 역전했고, 박용택은 통산 1000득점을 달성하였다. 그러나 바로 이어지는 SK의 공격에서 류제국이 김강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 맞아서 점수는 다시 4:4 동점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 공격에서 손주인이 내야 안타를 치고 상대 유격수 고메즈의 실책으로 2루까지 갔는데, 후속타자 정상호는 당연히도 평범한 내야 땅볼을 치고 말았는데, 여기서 고메즈의 야수실책, 송구에러로 정상호는 1루에서 살았고, 손주인도 3루에서 살았는데, 사실 이 부분은 손주인의 본헤드 플레이에 가까웠지만 운이 따라줬다. 이 경기에서 고메즈가 수비에서 보여준 모습은 SK버전의 양지환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윤진호에게 스퀴즈 사인이 나왔지만, 번트 타구 자체도 홈으로 들어오기 무리였던 타구였던 데다가 손주인의 발이 느렸기에 손주인은 런다운에 걸려 횡사를 당했지만, 여기서 스퀴즈를 실패한 윤진호가 손주인이 런다운에 걸린 사이 2루까지 진루하면서 주자는 1사 2, 3루가 되었고, 박용택의 적시타로 4:6으로 다시 달아나는데 성공하였다.

이어서 대타로 나온 이천웅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성훈의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나 스코어는 4:7이 되었다. 그리고 여기서 어처구니없는 장면이 연출된다. 5회말 SK 공격에서 류제국이 몸쪽으로 바짝 붙인 직구가 제구가 안 돼 김강민의 몸에 맞고 말았고, 김강민은 1루로 가다가 류제국이 자신을 빤히 쳐다본다는 이유로 류제국에게 돌진하여 선빵을 날리며 폭력을 사용하였다. 류제국도 김강민의 주먹이 날라오자 김강민에게 주먹을 날렸는데, 당연히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며 류제국은 김강민과 동반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동반 퇴장이 선언되자 강상수 코치와 양감독은 거세게 항의를 하였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15] 김강민은 자기가 앞선 타석에서 홈런을 쳤으니 류제국이 자신에게 빈볼을 던졌다고 생각한 모양인데, LG가 지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류제국도 한 이닝만 더 던지면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는데 그 상황에서 굳이 빈볼을 던질 이유도 없다. 단순히 자신을 쳐다봤다는 이유로 흥분하며 폭력을 사용한 건 명백히 프로야구 선수로서의 본분과 품위에 어긋나는 행동이었다. 이 상황에서 류제국이 쳐다본 게 잘못이라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류제국은 언제나 항상 똑같이 그 표정이었고, 류제국이 욕을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상대방을 자극하는 행동을 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먼저 폭력을 쓴 김강민에게 책임과 잘못이 있겠지만, 그래도 류제국도 맞춘 다음 손짓으로 사과 정도는 해줄 수 있었고 (굳이 해야 한다고 강제된 건 아니지만), 상대방이 폭력을 쓴다고 똑같이 폭력을 썼다는 점에서는 잘못을 한 것이다. 먼저 맞고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딨겠냐만

아무튼 류제국의 뒤를 이어 급하게 올라온 봉중근은 1.1이닝 무실점으로 SK 타선을 막아냈지만, 뒤를 이어 올라온 최동환이 고메즈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분식회계를 하는 바람에 1점의 자책점을 가져갔고, 이후 오늘은 안 터진 진해수소폭탄, 신승현, 임정우가 SK 타선을 잘 막아냈다. 7회 손주인의 적시타. 9회 채은성의 홈런으로 점수를 더 내며 무난하게 승리를 거두었다.

오늘 경기를 만약 내줬다면 양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 그리고 그 놈에게 홈런을 처맞은 것 등등의 이유로 욕을 바가지로 먹었을 테지만, 일단 경기를 이겼고, 결정적으로 비신사적인 폭력 행위로 인해 양감독의 앞선 인터뷰는 상대적으로 묻혀버리고 말았다. (...)

이 경기에서 박용택과 정성훈은 이병규를 강제 은퇴 시키려는 양감독에게 마치 시위라도 하듯 4타점을 합작하여 이 경기의 승리에 큰 역할을 하며 베테랑의 클라스를 증명하였다. 양감독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가 궁금해진다.

8.2. 6월 22일

전날 경기가 끝나고 류제국이 전화로 사과를 하면서 # 일단 둘 사이는 정리가 된 것으로 보이지만 어쨋든 폭력이 오갔으니 징계는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6월 22일, 18:45 ~ 21:46 (3시간 1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4,777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우규민 0 0 2 0 0 0 0 0 0 2 6 0 2
SK 윤희상 4 0 1 2 0 0 0 3 - 10 13 1 2
승 : 윤희상, 패 : 우규민

우천으로 인한 그라운드 정리 문제로 경기가 15분 지연되어 시작했다. 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주심 김성철의 스트라이크콜 오심 하나가 부른 나비효과로 1회초부터 굉장히 어렵게 시작했는데, 당시 상황을 짚어보자면 이렇다. 말했듯이 2사 1, 2루였고, 최승준이 타석에 있던 상황 1B, 2S였던 볼카운트에서 4구째에 들어온 누가 봐도 스트라이크인 공을 김성철은 볼로 판정하였다. 그리고 5구째에 친 타구가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기분 나쁜 적시타가 되었고, 이어서 우규민은 김성현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스코어는 0:4가 되었다. 한 마디로 김성철의 오심이 아니었다면 삼진으로 이닝이 그대로 종료되었을 텐데 김성철의 오심으로 인해 4점을 실점하게 된 것이다. 즉 이 4실점은 우규민의 자책점이 아닌 김성철의 자책점, 김성철이 SK에게 만들어준 4점이다.

더군다나 오심으로 인해 안 해도 될 실점을 한 후 이어지는 상황은 더 안 좋았는데, 2회초 채은성의 안타, 이병규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의 찬스를 맞이하였으나 손주인이 병살을 치고 말았다. 사실 타구 자체가 병살로 처리하기엔 깊었기 때문에 손주인의 발이 조금만 더 빨랐다면 병살을 모면할 수 있었을 테지만, 손주인의 발이 워낙 느렸기에.... 다음 타자 양상호는 당연히 자동아웃 될 거란 모두의 기대를 배신하고 볼넷을 골라 나갔지만, 결국 또 다른 자동아웃 윤진호가 당연하게도 땅볼을 침으로서, 한 점이라도 따라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러나 3회초, 2사에서 정성훈이 상대 2루수 김성현의 실책으로 출루 하였고, 히메네스의 안타로 2사 1, 2루가 된 상황에서의 채은성의 타석에서 윤희상의 폭투로 2사 2, 3루가 되었고,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따라갔다. 여담이지만 폭투 전에 상대팀 포수 이재원은 윤희상에게 볼이 뒤로 빠져도 자신이 블로킹을 할 수 있으니 자신 있게 포크볼을 던지라는 사인을 냈다. 그런데, 이 경기 전까지 이재원의 블로킹 실패 개수는 29개로 리그 1위였다. 그리고 그 사인을 내자마자 바로 블로킹에 실패를 했다. 대체 뭘 믿고 그런 허세를 부렸던 건지.... 뭐 LG 입장에서야 고마운 일이긴 하지만.....

그렇게 두 점을 따라갔지만, 우규민은 3회에 금지어인 그 놈에게 홈런을 맞았고, 4회에는 최정에게 2루타, 이재원에게 몸에 맞는 볼, 김재현과 고메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세 점을 더 내줘, 총 7실점을 한 채 3.1이닝 8피안타 7실점 3자책의 처참한 기록을 남기고 쓸쓸히 강판되고 말았다. 우규민이 이번 시즌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도, MLB 스카우터들의 우규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한지, MLB 스카우터들이 이 경기에서도 여전히 우규민을 지켜보고 체크하고 있었는데, 우규민은 스카우터들이 보는 앞에서 망신을 톡톡히 당하고 만 셈으로, 만약 MLB에 진출한다면 이 경기도 분명히 몸값에 영향을 끼칠 거고, 당연히 몸값에서 어느 정도 손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전에 갈 수 있을지 부터가 의문이지만..... 뭐..... LG 입장에선 이것도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이후에 LG의 타선은 윤희상에게 꽁꽁 묶여 7이닝 동안 윤희상에게 단 4안타만을 뽑아내는 굴욕을 당했고, 우규민-최동환-김지용의 뒤를 이어 네 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승현이 이재원에게 3점 홈런을 맞고 스코어는 1:10으로 끝나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장마 예보만 믿고 무리하게 4인 선발로테이션을 운영한 양감독의 선택이 악수가 되어, 4일 휴식 후 나온 어제의 류제국 그리고 오늘의 우규민 두 투수 모두 5회를 버티지 못하고 내려가게 되었고, 반드시 잡아야 했던 오늘 경기를 내주고야 말았다.

8.3. 6월 23일

그동안 보여준 양감독의 운영으로 볼때 상대팀 선발이 김광현, 좌완투수라는 이유로 박용택이나 이병규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고 정주현이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할 확률이 매우 높아 보인다. 아니면 최근의 이병규 콜업 논란을 의식해서 서상우가 굉장히 오랜만에 선발 출장의 기회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 박용택이나 이병규 중 한 명이 제외된다면 최근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병규일 확률이 높아 보인다.

코프랜드가 최근 몇 경기 좋은 피칭을 하고 있지만 우려되는 부분이 몇 가지 있는데, 우선 4일 휴식 후 등판이라는 점, 그리고 유격수가 불안정하다는 것, 결정적으로 비가 내린 후, 혹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경기가 진행되는 경우, 내야의 그라운드 상태 등의 안 좋은 변수들이 있는데, 과연 코프랜드가 이 안 좋은 변수들을 이겨내고 좋은 피칭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걱정이 된다.

상대팀 선발 투수가 김광현이라는 점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우려되지만, 6월 22일 경기에서 우규민을 보러 온 MLB 스카우터들이 이 날도 김광현을 보러 야구장을 찾을 확률이 거의 100%기에 김광현이 스카우터들을 의식해서 조금 힘이 들어간 투구를 하길 기원해 보자. 김광현에게도 스카우터들 앞에서의 망신이라는 게 뭔지 똑똑히 알려주자

참고로 이 경기를 지면 4연속 루징 시리즈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물론 작년에 어느 팀이 한 달 동안 위닝시리즈가 한 번도 없었던 것에 비하자면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리고 경기 직전 발표된 라인업에서 예상을 깨고 박용택과 이병규가 그대로 선발출장을 하였다. 다만 정주현도 2루수로 선발출장을 하게 되는데, 최근 들어 타격감이 한풀 꺾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손주인이 휴식하게 된다.
6월 23일, 18:29 ~ 21:02 (2시간 33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 9,388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코프랜드 0 0 0 0 0 0 0 0 2 2 6 3 3
SK 김광현 0 3 4 2 0 0 1 0 - 10 11 0 9
승 : 김광현, 패 : 코프랜드

우려했던 대로 역시 유격수와 2루수가 굉장히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위기를 맞이한 코프랜드는 이재원에게 3점 홈런과 만루홈런을 맞고 스코어는 일찌감치 0:7이 되었고, 이 와중에 타자들은 마치 야구할 생각이 없다는 듯 정유리[16] 김광현의 공을 대충 휘두르기 바빠 팬들의 분노를 더욱 돋우었다.

이놈들이 얼마나 개판이었냐면 김광현이 7회에 올라올 때 투구수가 불과 61개였다. 그리고 9이닝 동안 13K를 당했다. 이쯤 되면 대놓고 야구하기 싫다고 시위를 하는 걸로 보이며, 단순히 야구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이 따위 정신상태를 가지고 야구를 하는 건 응원을 하는 팬들을 대놓고 우롱하는 행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놈들을 원정까지 가서 열심히 응원을 하고 있는 팬들이 그저 불쌍할 뿐이다.

그나마 이미 경기가 다 끝나가는 9회, 약 올리는 것도 아니고 아무 의미 없는 두 점을 내어 완봉패를 면했는데, 아마도 그들은 오늘 경기에서의 자신들의 무성의한 모습에 대한 아무런 반성 없이 그저 완봉패를 면했다고, 9회에 아무런 의미 없는 범수를 냈다고 좋다고 히히덕대며 좋아할 걸로 보인다.

참고로 김광현이 13K를 하는 동안의 투구 패턴은 한결 같았다. 유리한 카운트에서 삼진을 잡은 공은 죄다 슬라이더였는데, 이날 13K에서 직구 삼진은 단 한 개도 없었다. 누가 봐도 뻔히 보이는 볼배합을 명색이 프로 선수, 코치라는 놈들이 파악하지 못하고 그 꼴을 당한 것이다.

한편 이 와중에 우리의 양감독은 코프랜드의 뒤를 이어 어제 28개를 던진 이승현을 올려가지고 4.1이닝 동안 74개를 던지게 하였다. 이승현이 살려조도 아니고 이건 뭐...... 양네바야시 상문콘 물론 이런 경기에선 당연히 계투진을 아끼는 게 맞고, 그 상황에서 던져줄 투수가 이승현, 김지용, 최동환 정도 밖에 없었다는 걸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경기 시작 전 서용빈 코치가 최근 4게임 연속 3안타를 치고 있는 채은성의 뺨과 머리를 쓰다듬으며 스킨십을 하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이 되었는데, 그 저주(?)였을까? 채은성은 4타수 1안타로 1병살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아무튼 이 경기를 패배함으로서 앞에서 말했던 대로 4연속 루징 시리즈의 멋진 위업을 달성하게 되었다. 야 신난다. 5할에서도 어느새 -5가 되었다.

9. 6월 24일 ~ 6월 26일 VS 넥센 히어로즈 (잠실) 위닝 시리즈

이 3연전 동안 새로운 밀리터리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한다고 한다. 또한 24일 경기에선 국방부와 LG 트윈스에서 함께하는 공군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행사도 있다고 한다. 블랙이글스면 한화에서 행사할 줄 알았는데 LG가 하네 오오 엘런트 오오

이 3연전의 토, 일 경기를 끝으로 당분간 낮 경기는 없어진다. (7~8월에는 전 경기가 밤 경기로 개최) 넥센이 갑자기 상승세를 타면서 승차는 4게임차까지 벌어졌다. 이 맞대결에서 스윕을 챙겨야 3위 희망을 이어갈 수 있으며,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9.1. 6월 24일

전날 경기에서 불펜에서 4.1이닝 74구를 던진 이승현 정상호가 말소되고, 장진용 최경철넥나쌩 표적등판이 등록되었다. 양감독의 말에 의하면 정상호가 당일에 출근해서 허리가 안 좋다고 했다고 한다. 야구도 못하는 주제에 아프긴 또 엄청 자주 아프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급하게 최경철을 부른 거라고.......

참고로 이 경기에선 박재욱이 프로 데뷔 첫 1군 선발출장을 하게 된다. 2군에서 장진용과 호홉을 맞춰 봤기 때문이라고...... 아무래도 오늘 경기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듯싶다. 장진용은 무난하게 1이닝 5실점, 혹은 2이닝 7-9실점 정도를 예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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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에서 시구 시타를 맡은 김정원 하사와 하재헌 하사는 작년 8월 발생했던 DMZ 목함지뢰 매설 사건에서 피해를 입은 그 분들 맞다. 보기
6월 24일, 18:32 ~ 21:37 (3시간 5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0,361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금민철 4 0 1 0 2 0 0 0 0 7 8 0 5
LG 장진용 0 0 2 0 1 3 0 3 - 9 16 0 1
승 : 이동현, 패 : 이보근, 세이브 : 임정우

파일:히메네스 쓰리런.jpg

역시나 장진용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1회부터 고종욱에게 솔로홈런을 처맞고, 김민성에게도 3점홈런을 처맞으며 가뿐하게 4실점으로 시작했지만..... 의외로 4이닝을 버텼는데, 사실 어떻게 보면 4회를 버틴 게 기적이라 할 정도로 역시나 장진용다운 투구를 보여주었는데, 이로서 양감독이 그간 장진용을 2군에서 콜업을 안 했던 이유가 명확하게 밝혀지게 되었다.

장진용이 선발임에도, 오늘 상대팀 선발이 금민철인걸 감안하면 이 경기는 절대로 못 이길 경기가 아니었는데, 결과적으로 금민철은 3이닝을 던지며 LG 타자들에게 6개의 안타를 조공했지만 LG의 타선은 단 2득점에 그쳤고, 특히나 1회초엔 1번 박용택과 2번 문선재가 단 4구만에 광속으로 투아웃이 되며 오늘도 야구할 생각이 없어 보이는 굉장히 한심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정성훈, 히메네스, 채은성이 연속 3안타를 치며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는데, 유감스럽게도 그 다음 타자인 손주인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단 한 점도 득점하지 못했다. 정성훈의 장타가 될 수 있는 타구가 1루 베이스를 맞고 튀어서 단타가 되는 불운도 겹쳤는데, 이로서 오늘 경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거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최동환- 진해수소폭탄-이동현-임정우가 장진용의 뒤를 무사히 막아주었고, 타선이 한 점, 한 점 착실히 따라가며 역전할 수 있었다. 특히나 넥센 타선을 상대로 진해수소폭탄이 안 터진 건 거의 기적이라고 밖에는....

오늘 경기의 영웅이라면 당연히 히메네스인데, 5타수 4안타 4타점 2홈런, 특히 LG의 승리요정 이보근이 2사 후에 김용의와 정성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후의 8회말 2사의 상황에서 상대팀 마무리 김세현이 몸쪽으로 높게 던진 실투를 놓치지 않고 초구에 3점 홈런을 만들어 내며 역전을 시켜준 장면이 하이라이트...... 해설자 이효봉은 잘 던지고 잘 친 공이라고 했지만, 사실 냉정하게 말하자면 잘 던진 공이라고 하긴 힘들고 엄연한 실투였다. 더군다나 히메네스는 김세현이 속구를 주로 던진다는 걸 알고 초구부터 속구가 들어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높게 들어왔으니 그 공이 담장 밖으로 넘어가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넥센 입장에서는 이보근이 비록 2사 후에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볼 자체는 나쁘지 않았고, LG에게 다소 운이 따른 안타였었던 데다가, 김세현이 8회에 올라와서 성공한 적이 없다는 걸 감안한다면 다소 성급한, 무리수인 투수교체였다. 염가놈이 LG를 도와줬다고 해야 할까나?

히메네스에 이은 숨은 공신으로 오랜만에 활약한 김용의를 들 수 있는데 LG가 오늘 친 16개 안타 중 넥센에게는 묘하게 더러운 느낌의 3루타와 안타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5회초에 웃기면서도 화가 나는 장면이 연출 되었는데, 5:0에서 5:2로 따라 붙은 다음의 수비 상황이다. 4회말 타석에서 장준원의 대타로 나온 정주현은 장준원을 대신해 유격수로 이동한 손주인을 대신하여 2루수로 들어갔는데, 투수 최동환은 김지수에게 안타를 맞고, 윤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 2루의 위기를 맞게 되었다. 이 상황에서 타석의 대니 돈의 깊은 타구를 정주현이 잡은 것 까지는 좋았는데, 악송구를 하는 바람에 주자가 모두 살게 될 위기에 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니 돈이 아웃이 된 이유는 타격 후 왼쪽 발목 통증으로 자빠져서 주루를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대니 돈이 자빠지는 장면이 굉장히 웃겼음에도 정주현의 실책 때문에 웃지 못하고 화를 내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 이후 김민성에게 희생 플라이로 점수를 내주고 이택근에게 2루타로 또 점수를 내줘 5:2에서 7:2로 다시 점수가 벌어진 것이다. 사실 이택근의 2루타도 문선재가 타구 판단을 조금만 빨리 했으면 충분히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그나마 다행인건 중계 플라이가 잘 되어서 이택근을 3루에서 아웃시켰다는 것 정도. 3루에서 이택근이 살았다면 추가 실점까지도 가능했던 상황 이었다.

다행히 차곡차곡 따라가서 역전을 했기에 망정이지, 그러지 못했다면 정주현의 그 장면은 패배를 굳히는 결정적인 장면이 되었을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도 정주현의 실책이 결정적인 빌미가 되었고, 이 날 경기도 결국 결정적인 실책을 하였는데, 그러다 보니 양감독이 왜 정주현을 지명타자로만 기용했는지 이해가 간다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어쨌건 3연전의 시작을 기분 좋은 역전승으로 장식했고, 내일 경기 상대 선발이 신인 최원태이니 그 경기를 잡으면 일요일 경기까지 스윕을 한 번 노려볼 수도 있다.

참고로 올 시즌 LG의 잘 안 알려진 사실이 있는데, 바로 오늘같이 대체선발투수를 내세운 경기(5월 1일 kt전 봉중근, 5월 29일 두산전 이영재, 오늘 장진용)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는 것이다.

9.2. 6월 25일

6월 25일, 16:59 ~ 20:50 (3시간 51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7,594명
선발 1 2 3 4 5 6 7 8 9 10 R H E B
넥센 최원태 0 1 0 0 0 0 0 5 0 2 8 13 0 7
LG 소사 0 1 2 0 1 0 0 1 1 0 6 12 2 3
승 : 김세현, 패 : 임정우, 세이브 : 오재영

최원태에게 무려 6이닝을 끌려 다닐 때부터 예감이 좋지 않았는데, 결국 일이 터지고야 말았다. 최근 선발 투수들의 부진으로 불펜 소모가 심한 상황에서 소사가 가능한 많은 이닝을 먹어줘야 했기에 소사가 4:1로 앞선 8회에도 올라온 것까지는 좋았지만, 이택근에게 안타를 맞았을 때, 혹은 그 이후 박정음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을 때에서 끊어줬었어야 했다. 작년에도 넥센전에서 소사가 7이닝을 잘 던지다 8회에 대량 실점을 하며 역전패한 경기가 있었는데, 그 때도 양감독은 역전당하고, 대량 실점할 때까지 소사를 그냥 밀어 붙이는 뚝심(?)을 보여주었고, 그 당시에도 욕을 바가지로 먹었었는데, 여러모로 그 경기가 생각나는 불길한 상황이 오게 되었다.

결국 소사는 채태인에게 적시타를 맞아 실점을 한 후 장영석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만루를 만들어 놓고 내려갔는데, 여기서 봉중근이 서건창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다가 서건창에게 밀어내기를 허용하여 스코어는 4:3이 되었고, 고종욱의 1루 땅볼을 1루수 김용의가 홈으로 송구를 해서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그러나 합의 판정 결과 최경철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져 있던 게 발견되어 결국 판정이 번복되고 동점이 되고 말았다. 봉중근이 땅볼을 잘 유도했고, 홈송구가 잘 된 상태에서 병살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최경철이 발을 떼고 있을 상황도 아니었는데 발을 떼고 있다가 결국 홈으로 들어오는 주자를 살려줬다. 이런 플레이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라 이후에 있던 김하성의 좌익수 플라이 때 채은성의 완벽하게 빠진 송구를 블로킹을 하지 않고 그대로 보고만 있었다. 그 바람에 1사 1, 2루가 되어야 할 게 1사 1, 3루가 되어버렸고, 결국 한 점의 점수까지 더 줘서 5:4로 끝냈어야할 이닝을 6:4로 끝내게 만들었다. 물론 애초에 이 정신 나간 플레이들이 아니었다면 최소한 4:4로 이닝을 끝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김하성의 플라이 때 상황은 애초에 송구를 잘못한 채은성의 잘못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지만 채은성은 그래도 6:4에서 6:5로 따라가는 홈런도 치고,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에선 제 몫을 다해줬다. 물론 나중에 후술하겠지만 9회말의 타석은 좀 어처구니가 없었어도 아무튼 채은성은 공격에서라도 자신의 잘못을 만회했으나, 최경철은 암울했다

아무튼 그렇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뒤집히긴 했지만 그래도 9회말에 김세현을 또 무너뜨리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역전 끝내기를 만들 수 있었던 2사 1, 2루 상황에서 채은성의 타석에서도 어처구니없는, 아쉬운 모습이 연출되는데, 채은성은 3구 연속으로 방망이만 휘두르다 삼진으로 물러난 것이다. 상대 투수가 흔들리고 있던 상황이고 볼배합도 좋다고는 할 수 없던 상황이었기에[17] 승부를 최대한 길게 가져가면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던 상황을 어이없는 방망이질 3번으로 날려버리고 만 것이다.

블론 세이브를 기록한 후였고, 그간 김세현이 채은성에게 약했으며, 게다가 채은성이 앞선 타석에서 홈런도 쳤기 때문에, 김세현 본인도 그걸 의식해서 정면승부보다 채은성을 피해가려고 하고 있었다. 그 상황에 특히 3구째는 포수가 서서 볼을 잡을 정도로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나 높게 들어왔는데 그걸 배트를 휘두르고 말았다. 자신이 어떻게든 살아나가 팀의 승리에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보다는 여기서 또 넘겨서 영웅이 되겠다는 이기적인 영웅심리가 만들어낸 참사였다.

그리고 연장 10회초, 여기서도 대단히 분노할 수밖에 없는, 아니 너무나도 어처구니없어서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되는데, 양감독은 임정우를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임정우는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고, 윤석민에게도 안타를 맞으며 너무나도 쉽게 점수를 내주고 만다. 그러나 다음 타자 김민성을 병살로 잡아내며 여기서 이닝을 끝낼 수도 있었지만 다음 타자 이택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택근을 내보낸 이유는 넥센이 야수를 다 썼기에 다음 타석에서 투수가 타석에 들어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넥센은 김세현 대신 투수 김택형을 대타로 투입하는데, 아직 신인급인 김택형의 타격 감각이 김세현보다 좋았기 때문이었다. 그래봤자 어차피 투수기 때문에 쉽게 아웃 카운트를 가져가며 이닝을 끝낼 거라 생각했지만, 임정우는 투수인 김택형에게 겁이라도 먹은 듯 한가운데로 공을 제대로 못 던지고 도망만 다니다가 결국 투수 김택형을 볼넷으로 내보내고 말았다. 여기서 전문 대주자요원인 유재신에게 까지도 안타를 처맞아 한 점을 더 내주고, 6:8이 된 10회말 마지막 공격은 손주인, 이병규, 최경철이 오재영에게 연속으로 삼진을 당하면서 그렇게 경기는 어처구니없는 역전패로 종료되고 말았다.

또 다시 어이없는 막장 드라마가 연출되었고, 8회말과 10회초의 내용이 너무 안 좋았기 때문에 양감독에게도 많은 비난이 집중되고 있지만, 적어도 이 경기에서 양감독의 탓을 하기엔 일단 최경철과 임정우가 절망적이었고 그리고 애초에 고작 최원태라는 신인급 투수에게 4점 밖에 못 냈던 것도 그렇고.... 물론 소사의 교체 타이밍에서 조금의 실수가 있었긴 하지만, 적어도 이런 경기까지 감독 탓을 하는 건 무리라고 본다. 양감독이 최경철에게 그런 짓을 하라고 시킨 것도 아니고...... 다만 소사가 잘 던지다가 내려가기 전에 집중타를 맞고 결국 역전패 하는 경기의 내용과 그 패턴이 언제나 한결같다는 건 분명히 양감독이 비판을 받아야할 부분이다.

한편 경기가 너무나도 어이없는 LG의 막장패로 끝나 한 가지 묻힌 사실이 있는데, 넥센의 김민성은 이 경기에서 트리플 플레이를 포함해 3개의 병살을 쳤다. 한 타자의 한 경기 3병살이라는 기록은 굉장히 희귀한, 나오기 힘든 대기록인데, LG가 이 경기를 승리했다면 마음껏 비웃어 줄 수 있었겠지만, 패배함으로써 자기 얼굴에 침 뱉는 꼴이 되었다.

당초 이 경기를 잡으면 스윕까지 노려볼 수 있었지만(?), 경기도 내주고, 불펜도 불펜대로 소비한지라 외려 5연속 루징 시리즈를 걱정하게 되었다.

9.3. 6월 26일

넥센의 새 외국인 투수 스캇 맥그레거의 첫 등판일이다.

경기 전 서상우 장준원이 1군에서 말소되고, 정현욱 황목치승이 등록되었다.
6월 26일, 16:59 ~ 19:27 (2시간 28분),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 14,900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넥센 맥그레거 1 0 0 0 0 0 0 0 0 1 6 0 3
LG 류제국 0 2 0 0 0 0 0 0 - 2 6 0 2
승 : 류제국, 패 : 스캇 맥그레거, 세이브 : 신승현

류제국이 정말로 야구하기 싫어 보이는 넥센 애들을 상대로 7.2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하며 승리를 거뒀다. 전반적으로 운이 많이 따라주고, 또 상대팀이 많이 도와준 경기였는데...... 0:1로 뒤지던 2회에서의 역전 상황도 상대 선발 맥그레거가 1사 1, 2루 당시 박재욱의 투수 땅볼을 2루로 송구했으면 2루 주자를 잡을 수 있었고, 또 병살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2루로 공을 던지지 않고 1루로 공을 던져 2사 2, 3루가 되었다. 여기서 정주현의 적시타가 터지는데 앞서서 2루로 송구를 했으면 동점으로 막힐 수 있었던 게 역전이 되었고, 이 점수가 결국 결승점이 되고 말았다. 넥센 입장에서 정말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그보다 더 넥센 팬들이 분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은 8회에 연출 되는데, 무사 1루에서 이택근이 2루타를 쳤지만, 1루에 대주자로 있던 임병욱이 누의 공과로 아웃되면서 득점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날려버렸다. 이 상황은 넥센 팬들 뿐만 아니라 이택근이 특히 더 분노할 수밖에 없는데, 2루타가 누의 공과 때문에 우익수 땅볼로 기록되고 만 것이다. LG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정말 천만다행으로, 누의 공과는 심판이 목격했어도 수비 측에서 어필하지 않으면 인정되지 않음으로 누의 공과를 놓치지 않고 제대로 목격해 심판에게 제보를 한 매의 눈 손주인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겠다.

더군다나 그 임병욱은 9회초 2사 만루의 위기 상황에서 고맙게도 신승현의 낮은 공에 어이없는 삼진을 당해주며, LG에겐 승리를, 신승현에게는 약 13년만의 세이브를 선물하였다. 고마워요 G.G.병웈

10. 6월 28일 ~ 6월 30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루징 시리즈

얘네는 왜 이리 자주 만나는 거야??[18]
선발 예상 투수는 우규민- 코프랜드- 장진용 vs 최영필- 양현종- 헥터 노에시 순이다. 원래 화요일이 정동현의 등판순서였으나 2군으로 내려가 누가 나올지 모른다. -28일 선발은 최영필로 예고되었다. 또한 30일 장진용의 순서에 헨리 소사가 등판할지도 모른다.-

최근 LG가 지난번 KIA에게 위닝 시리즈를 내준 이후로 KIA는 롯데전 위닝 시리즈 그리고 NC전 스윕승했기 때문에 바짝 정신 차려야 할 것 같다. 게임차가 단 한 게임차밖에 안 나기 때문에 최소 위닝 시리즈는 거둬야 한다. 위닝 시리즈를 못 거둔다면 이 시리즈가 DTD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위닝 시리즈 이상이 필수적이다. 27일, 문선재가 말소되었다. 28일, 백창수가 콜업된다는 이야기가 많다. 올해부터 외야수로 전향했다고 한다. 결과 백창수가 콜업되었다. 제발 임훈만큼 올리지 말자

10.1. 6월 28일

6월 28일, 18:30 ~ 21:20 (2시간 5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5,715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우규민 0 0 0 0 0 1 0 1 0 2 9 0 4
KIA 최영필 0 0 3 2 0 2 0 4 - 11 13 0 2
승 : 심동섭 , 패 : 우규민

우규민이 오늘도 기아 타자들에게 5.1이닝 9피안타 2피홈런 7실점의 멋진 투구를 하며 신나게 두들겨 맞고 굉장히 무난하게, 아주 편하게, 졌다. 너무 한심했던 지라 따로 리뷰를 할 의욕조차 못 느낀다. 이런 한심한 경기에 대해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굉장한 시간낭비다. 한화 팬들은 그저 웁니다 이런 경기를 본 팬들도 시간낭비를 한 것이다.

오늘 패배로 결국 6위까지 내려갔다. 더불어 꼴찌 한화와의 게임차도 이제 3.5까지 좁혀졌다.

10.2. 6월 29일

6월 29일, 18:29 ~ 21:35 (3시간 6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7,899명
선발 1 2 3 4 5 6 7 8 9 R H E B
LG 코프랜드 0 0 1 0 0 0 3 0 0 4 10 1 3
KIA 양현종 0 1 3 0 0 0 0 0 1X 5 8 1 5
승 : 홍건희 , 패 : 이동현

아직 원정승이 없는, 그리고 원정만 가면 신나게 두드려 맞기 바쁜 코프랜드가 5이닝 동안 볼넷을 4개나 내주며 4점을 내주며, 오늘도 무난하게 질 것이라 기대되었지만, 백창수가 동점 3점 홈런을 때려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하였다.

그렇지만 홍건희에게 3이닝동안 퍼펙트로 농락당하며 추가 득점을 하는데 실패하였고, 결국 이동현이 9회 이범호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지고 말았다. 이동현이 부상에서 돌아온 후 생각보다 영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결국 팀이 살아나려면 계투진에서 이동현의 역할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이동현이 빨리 좋았던 모습으로 돌아오는 게 시급하다.

경기를 지긴 했지만, 코프랜드의 뒤를 이어 나온 봉중근이 2.2이닝을 잘 막아준 것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오늘 경기의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계투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오늘도 문규현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면서 결국 7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10.3. 6월 30일

경기 전 정현욱이 1군에서 말소되고, 최성훈이 등록되었다.

저번 선발 등판에서 의외로 4이닝을 던진 장진용에게 다시 한 번 선발 등판의 기회가 주어졌다. 의외의 선발에게 약한 KIA 특성상 호투할지도...는 개뿔 1.1이닝 6실점으로 거하게 털렸다.

덕분에 박용택의 첫 타석 홈런은 묻혔다. 오늘도 그렇게 무난하게 지는 줄 알았지만...
6월 30일, 18:30 ~ 22:45 (4시간 15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8,340명
선발 1 2 3 4 5 6 7 8 9 10 11 R H E B
LG 장진용 1 1 0 1 0 2 0 0 4 0 1 10 16 1 6
KIA 헥터 0 9 0 0 0 0 0 0 0 0 0 9 9 0 6
승 : 김지용 , 패 : 임기준 , 세이브 : 이동현

장진용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예상대로 1.2이닝 동안 4안타를 처맞으며 6점을 내주고, 최동환이 필에게 만루홈런까지 처맞으며 2회에만 총 9점을 내줬을 때만 해도 무난하게 스윕이 확정된 것처럼 보였었지만, 그 이후 최동환-최성훈- 진해수소폭탄-김지용-이동현이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그리고 드디어 9회 히메네스의 추격 투런 홈런을 포함한 빅이닝을 만들어 내며 경기를 연장까지 끌고 갔고, 결국 연장 11회에 역전에 성공하였다. 9회에서 특히 고무적이었던 건 윤진호나 이천웅처럼 절대로 안타를 치기 어려울 거라 예상되었던 선수들이 안타를 쳤다는 건데, 기아 입장에서 보자면 결국은 절대로 안타를 맞아선 안 되는 선수들, 무난하게 아웃 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타자들에게 안타를 맞은 것이 결국 오늘 경기의 패인이라 할 수 있겠다.

최동환이 만루홈런을 맞은 건 아쉬웠지만, 결과적으로 3.2이닝을 버텨주었다. 이날 계투진에서는 당연 김지용이 돋보였다 볼 수 있는데 2.1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뽑아내며 기아 타자들을 농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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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에선 윤진호와 히메네스, 채은성이 특히 돋보였지만, 이 날의 수훈선수는 당연 윤진호인데, 경기 후반에 대수비로 들어와서 2타수 2안타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특히 연장 11회의 결승 득점 상황에선 1루 주자로 나가 작전 수행을 잘해줘서 채은성이 멋진 홈스틸을 성공 시키는데 일조하며 중계 방송사인 SPOTV에서 이 경기의 MVP로 꼽히고, 생애 최초로 방송 인터뷰까지 하게 되었다.

한편으론 역전에 성공한 연장 11회말에 이동현이 올라온 상황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이동현이 전날 경기에서 패전투수가 되었음에도, 임정우가 올라오지 않고 이동현이 또 올라왔다는 건, 임정우가 감독의 신뢰를 완전히 잃었다는, 다시 말해서 임정우가 마무리에서 탈락한 게 아니냐는 추측도 해볼 수 있겠다. 사실 전날 경기 같은 경우도 양감독의 평소 성향상 이동현이 아닌 임정우가 올라 왔었을 타이밍이었는데, 2경기 연속으로 중요한 순간, 마무리 순간에 임정우가 올라오지 않은 건 임정우가 마무리에서 탈락했다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오늘 경기에서 히메네스가 시즌 20호 홈런을 치면서, LG 트윈스에서 2010년 조인성 이후 6년만에 20홈런 타자가 나왔다. 그리고 히메네스는... LG 트윈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전반기에 20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되었다.

잡기 어려울 거라, 100% 질 거라 예상했던 경기를 매우 극적인 역전승으로 결국 잡았고, 이 경기를 계기로 분위기가 반전되어 7월에는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 기대해 본다.

[1] 주중 3연전 중 2차전부터 6월 일정 [2] 참고로 최원준의 프로 데뷔 첫 안타. [3] 3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유민상의 펜스맞는 타구를 작뱅이 어설픈 점프로 공을 놓쳤고, 못 잡을 거면 펜스플레이를 하던지 급하게 던지려다 공을 빠뜨려 2사 2-3루로 막을 수 있는 상황에서 1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유민상을 3루까지 추가 진루시켰다. 그리고 곧이어 유강남의 블로킹 미스로 3루주자를 홈으로 어이없게 불러들였다. 끝내기 점수를 제외한 2점이 모두 적시타가 아닌 실책으로 발생한 상황인 셈. [4] 4회 1사 1-3루 임훈의 1루수 땅볼에서 3루주자 손주인이 슬라이딩을 하지 않았다. 슬라이딩을 했다면 득점해볼 만 했던 장면이다. [5] 4회초 2사 1-2루 김용의 타석에 대타 정성훈을 내보냈는데 더블스틸을 지시했다가 2루에서 횡사하였다. 정성훈은 다음 이닝 공격에서 안타를 쳤으니 엇박자. [6] 믿겨지지 않겠지만 현재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이 5점대 중반으로 전체 9위다. [7] 사실 이 장면에서 타석에 있던 임훈이 손짓을 어설프게 한 탓도 있다. [8] 사실 몸 쪽으로 잘 들어온 체인지업이지만 구속이 떨어져 맞았다고 보는 게 맞다. 애초에 진짜 대충 던졌으면 몸쪽에 그렇게 제구가 안된다 [9] 당연하지만 MVP는 Most Valueless Player의 약자다. [10] 그 상황에서 만약 정성훈이 고의낙구를 했다면 병살을 노려볼 수도 있었을 테지만, 어차피 무사 만루고, 한 점만 뽑아도 경기가 끝나는 마당에 한화 주자들이 급하게 움직일 이유가 없었다. [11] 먼저 4연투가 아니다. 4연투라면 휴식 없이 4일 연속 등판인데 월요일 날 경기가 없어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4연투일 수가 없다. 또한 무리한 3연투를 했다고 기술되어있는데 물론 불펜투수가 3연투를 하는 건 지양해야하지만 임정우는 마무리투수이며, 등판 상황을 보면 한화와 3연전 당시 6/10날 9회말에 1:1 상황에서 등판(6/5 KT전 등판 후 4일 만에 등판) 6/11 9회말 5:3 상황에서 등판(세이브 기록), 6/12 5:5상황에서 8회말 2아웃에 등판으로 약간 애매한 6/12 등판을 빼면 모두 마무리가 올라갈만한 상황일 때 올라갔다. 또한 투구수도 6/10 26개, 6/11 11개로 많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한 등판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세 번째로 4명의 타자를 상대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지 못하고 3안타와 볼넷을 준건 분명히 임정우의 잘못이다. 그리고 밑에 신승현 등판에 관해서 임정우의 4연투 논리라면 신승현은 6/11 , 6/12날 2연투를 했기 때문에 무리한 3연투가 되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즉, 임정우가 못 던진 것을 기괴한 4연투 논리로 쉴드를 쳐주는 서술이 수정 전까지 버젓이 등재되어 있었다. 양상문 감독의 불펜 운영과 여러 선수기용에 대해서 불만이 있는 건 당연하지만 엄연히 선수가 잘못한 것을 감독의 잘못으로만 무조건 몰아가는 서술은 지양해야한다. [12] 다만 이 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다음날 1군 말소... [13] 6월 15일 우천취소 덕분에 이준형을 거르고 코프랜드-소사로 갈 수도 있다. [14] 사실 양훈은 17일에 빠졌다(...) [15] 여담이지만 이 때 양감독의 대사가 그대로 중계 화면에 들렸는데, 그 대사는 "가 먼저 때렸잖아."였다. [16] 이날 SK 선수들의 유니폼에는 본인들의 이름 대신 생소한 이름들이 마킹되어 있었는데, 그 이름들은 장기 실종된 아동들의 이름이었다. SK 구단은 이날 인천지방경찰청과 장기 실종아동 조기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고,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실종 아동들의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면 실종 아동들을 찾기 위한 조금의 실마리가 되지 않을까? 라는 좋은 의도로 선수들의 유니폼에 선수들의 이름 대신 실종 아동들의 이름을 마킹하였다고 한다. [17] 박용택의 동점 적시타 때 포수 박동원은 김세현에게 같은 코스로 3개의 공을 연속으로 요구했다. 타자가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같은 코스에 3개의 공이 연속으로 들어오면 충분히 안타를 만들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박동원의 그 볼배합은 상당히 좋지 않은 볼배합이었다 [18] 6월 기아전만 무려 8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