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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5 16:33:10

G2 Esports/리그 오브 레전드/2021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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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Esports의 역대 시즌
2020 시즌 2021 시즌 2022 시즌
1. 개요2. 시즌 총평3. 팀별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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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G2 Esports의 2021년에 대해 서술한 문서.

1.1. 프리시즌

다만 롤드컵 일정 종료 이후 LEC Wooloo[1]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퍽즈가 내년 시즌엔 원딜로 뛰고 싶지 않아한다는 루머가 흘러나오면서 어떤 방향으로든 변화가 있지 않을까란 예상을 하는 시선이 형성되고 있다. 일단 퍽즈가 북미로 간다는 썰은 자기 같은 초대형 매물 몸값을 북미가 감당 가능하겠냐[2]고 본인이 일축한 상황이지만 미드 복귀에 대해서는 침묵했고, G2가 MAD의 카르지, SK의 크라운샷, Astralis의 업셋을 찔러보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결국 퍽즈가 라이벌팀 프나틱과 접촉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그리고 G2는 업셋과 접촉했다고. 만약 이게 사실이고 알파리의 TL 이적마저 사실화되면 유럽은 슈퍼팀 2개를 만들고 더 극단적인 G2 - 프나틱 2강 체제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퍽즈 본인이 일축했던 북미행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사실상 오피셜로 취급받는 전 ESPN 소속 기자 제이콥 울프에 의하면 기존 프나틱 접촉 썰과 달리 LEC의 미스핏츠, 바이탈리티와 LCS의 C9, EG, 100T, TSM 총 6개 팀과 링크가 떴는데, 퍽즈 본인은 C9을 강하게 원한다고 한다. 문제는 퍽즈의 바이아웃 금액이 자그마치 500만 달러(약 55.7억원)인데, 위에 언급했던 몸값 얘기가 이를 의미했던 모양. 참고로 얼마 전 갱신된 북미 최고액 계약이 TL 젠슨의 3년 420만 달러다.[3] 비록 자국 리그 한정일지라도 5년간 탑 클래스 폼을 보여준 리그 프랜차이즈 스타보다 더 비싼 값을 주고 데려와야 된단 건데, 아무리 C9이 차기 프랜차이즈 스타 감이었던 리코리스를 팔고 대대적인 개혁을 하고 있다지만 선뜻 손이 가기 힘든 금액이다. 물론 아무리 폼 떨어진 퍽즈라도 북미 정도는 가볍게 씹어 먹을 수 있는 클래스다보니 전적으로 C9 손에 달려있는 셈.

이후 진행된 올스타전 투표에서 G2의 멤버가 단 한명도 투표목록에 오르지 않아 팀 차원에서 무슨 일이 있는것은 아닌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퍽즈와 구단주 오셀롯이 서로 의견상 불일치가 있었다고 추정이 가능한 말들을 SNS와 개인방송 통해 노출시키면서 어쩌면 G2로부터의 이적과정에서 생각보다 둘 간의 마찰이 심했던 것이 아닌지 루머가 돌고 있다.[4]

11월 13일, 퍽즈와 C9이 구두 계약을 마쳤고 늦어도 16일에 서면 계약도 끝낼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며 C9행이 매우 유력해졌다. 퍽즈 본인은 이에 미드 라이너 자리에 원딜러가 왜 가냐며 강한 어조로 부정했지만, 루머가 이정도로 구체적으로 흘러나오는 상황에서 계약이 틀어진 적은 거의 없다.


결국 11월 17일, SNS를 통해 퍽즈와의 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이후 퍽즈는 개인 트위터를 통해 '내가 북미를 지배할테니 유럽은 나를 지켜봐달라.'라는 트윗을 남겨 북미에서의 활동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거기에 11월 19일, 프나틱의 레클레스가 팀을 나왔는데 그 직후 레클레스가 G2로 온다는 루머가 나와서 난리가 났다. 분명 레클레스의 G2행 루머가 돌긴 했지만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여겨졌기 때문.


그리고 11월 21일, 루머대로 레클레스의 G2 이적이 확정되었다. 다른 팀도 아닌 프나틱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G2로 가버렸으니 당연히 프나틱 팬덤은 멘붕 상태에 이르고 말았다.[5][6]

로스터 자체는 레클레스가 2020 시즌에 보여준 폼을 감안하면 19 G2에 버금갈 정도로 슈퍼팀이 완성되었다는 평이 많다. 위에서 말한 프나틱 - G2의 양대 슈퍼팀 체제는 프나틱이 업셋을 데려오고 미드를 갈아치우는 식의 리빌딩을 하지 않을 경우 그냥 허상이 되어버리고 G2와 똘마니들 체제가 되어버릴 가능성이 열렸다. 이와 함께 "G2가 내년 월즈 우승을 못한다면 LEC에 더 이상의 희망은 없다"는 반응도 많은 편.

다만 레클레스와 얀코스는 나이가 많다보니 언제 에이징 커브가 올지 모르고, 미키엑스는 손목 부상 경력에 롤드컵에서 치명적인 부진을 보인 바가 있어서 고전할 수도 있다는[7] 신중한 의견과, 레클레스의 기량 자체는 오히려 2020 시즌에 더 성숙해졌던지라 지켜봐야 한단 여론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적 시장이 끝나고 그랩즈 감독과 퍽즈의 인터뷰들로 내막이 밝혀졌는데 그랩즈 감독이 퍽즈의 프나틱 이적을 막았다는게 진짜였음이 밝혀졌다. 감독 입장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를 상대팀에 이적시키는 미친 짓을 할 수가 있었냐는게 요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다른 팀도 아니고 캡스와 레클레스를 빼온 G2로썬 감독이 이런 말을 한 만큼 반응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중.[8]

1.2. LEC 스프링 2021

G2 Esports
파일:G2 2021 Spring.png
감독 [[파비안 로만|파비안 로만
GrabbZ
]]
코치 [[승이웨이|승이웨이
Nelson
]]
로스터
파일:롤아이콘-포지션-탑-White.svg
TOP
파일:덴마크 국기.svg [[마르틴 한센|마르틴 한센
Wunder
]]
파일:롤아이콘-포지션-정글-White.svg
JGL
파일:폴란드 국기.svg [[마르친 얀코프스키|마르친 얀코프스키
Jankos
]]
파일:롤아이콘-포지션-미드-White.svg
MID
파일:덴마크 국기.svg [[라스무스 뷘터|라스무스 뷘터
Caps
]]
파일:롤아이콘-포지션-원거리-White.svg
BOT
파일:스웨덴 국기.svg [[마르틴 라르손|마르틴 라르손
Rekkles
]]
파일:롤아이콘-포지션-서포터-White.svg
SPT
파일:슬로베니아 국기.svg [[미하엘 메흘레|미하엘 메흘레
Mikyx
]]
You’re witnessing the end of an era for the first time Perkz does not play with G2, and for the first time in five seasons, G2 will not make finals.
(여러분은 처음으로 퍽즈가 뛰지 않는 G2라는 시대의 종말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5시즌만에 처음으로, G2가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도 말이죠.)
LEC 공식 캐스터 Trevor 'Quickshot' Henry의 플레이오프 G2 vs RGE전 한줄평.[9]
반쪽짜리 원딜러들로 시즌을 치른 작년보다는 봇의 중량감이 올랐지만, 그 이상으로 초반이 망가져버렸다. 봇을 제외하면 라인전 단계에서 지표를 밀리는게 일상이 되어 버렸고, 이를 G2 특유의 난타전과 한타, 운영으로 극복하는게 G2의 승리 플랜. 딱 20 G2의 상위호환 수준이다. 강력한 우승후보인건 변함이 없지만 압도적인 1위팀의 모습은 결코 아니다.

그리고 1월 31일 샬케 04에게 무릎을 꿇으며 연승이 끊겨버렸다. 미키엑스의 연거푸 나온 무리한 플레이 탓에 레클레스의 세나가 붕 뜨는 상황이 나왔고 탑의 브로큰 블레이드의 괴력에 휘말리면서 끝내 패배하고 만 것.

결국 2월 6일 전통의 라이벌인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예상 외로 완패하면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진 것도 진거지만 19년 6월 22일 마지막 단판전 패배 이후 596일만의 단판전 패배라서 더 속이 쓰리다. 유일한 상수였던 봇은 시작부터 거세게 압박당한 뒤 갱 한 번에 균형이 완전히 무너졌고, 카밀을 잡은 원더가 폼이 나빴던 브위포의 볼리베어에게 더 크게 던져주면서 사이드가 터져나갔다. 그 과정에서 점화 감전 조이를 든 캡스는 라인전에서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니스키의 아지르가 활약하는 판이 만들어져버렸고, 서포터 빌드를 간 릴리아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도 미스핏츠전에서는 왕년의 잼투답게 24분에 끝날 겜을 여러번 던져대며 42분까지 질질 끌다가[10] 250 스택 세나의 평타 포킹 명장면을 만들며 승리했고, 1라운드 마지막 날 퀸-니달리-에코라는 극단적인 조합을 들고 왔음에도 로그의 꼴밴픽이 겹치고 특유의 운영으로 조합의 맛을 살리며 공동 1위로 마무리했다. 미키의 초반 무리수가 최대 약점이지만, 무리수만 안던지면 그래도 G2다운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모습.

2월 28일에는 프나틱에게 복수를 성공하며 11승 2패로 플레이오프를 확정지었다.

슈퍼위크로 치러지는 마지막 주는 1일차 2일차 모두 개꼴픽을 박으며[11] 사이온의 080과 함께 1위 경쟁 팀이던 로그를 희망고문 시켰으나, 마지막 날은 탑 문도를 제외하면 정상적인 밴픽으로 10분만에 6/0/0 찍은 얀코스의 릴리아와 함께 14승 4패로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그 릴리아가 게임 끝날땐 8/6/6이었다는건 말을 말자 얀코스의 1000데스 기록은 덤.

결국 돌고돌아 G2만한 팀이 없다는걸 증명한 정규시즌이었다. 1라운드 기준 4강으로 꼽히던 샬케와 프나틱은 본인들의 단점을 고치지 못하면서 중위권으로 쳐졌고, 유일한 대항마처럼 보이는 로그는 G2에게 제대로 호구를 잡히고 있다. 시즌 초반 저점을 찍던 원더와 얀코스는 전성기만한 폼은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폼을 회복했고, 미키 역시 기복이 줄어든 것과 대조되는 모습. 다른 팀들은 전부 큰 단점이 존재하는데다[12] 고점과 저점의 편차가 크지만 G2는 진지픽만 한다면 고점과 저점의 편차가 가장 적고, 다전제 역시 G2만한 팀이 없기에 이번 시즌도 무난히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유일한 변수라면 고점이 빵빵 터진 프나틱의 폭주기관차 모드 뿐이라고만 생각했다. 적어도 이때 까지는.

29일 펼쳐진 샬케 04와의 경기에서는 5세트까지 혈투를 치르며 겨우 2라운드로 진출하였다. 구단주 오셀롯 역시 경기력이 매우 문제가 있다고 트윗을 남길 정도였다.

4월 3일 매드와의 경기에서 1, 2세트 비원딜 카르마를 기용했으나 패배하고, 3세트부터 일반적인 밴픽 구도로 돌아갔으나 결국 3대 1로 패자조로 떨어지고 말았다. 얀코스와 미키엑스의 폼이 그다지 좋지 않은데다 원더도 BB, 아르무트 등 터키산 탑솔러들의 라인전을 버텨내지 못하고 있고 팀 전체적인 경기력도 별로여서 스프링 우승을 위해선 각성이 필요해보인다. 심각성을 본인들도 느끼긴 한건지 연습을 안하기로 유명한 원더조차 연습에 매진하는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4월 10일 정규시즌에서 항상 이겼던 로그에게 졸전 끝에 3:1로 패배하며 3년만에 플옵 탈락이라는 드림팀을 결성하고 나와서는 안될 충격적인 결과로 스프링 시즌을 마치게 되었다. 미키엑스의 쓰로잉은 18년으로 돌아간 것 같았고 원더도 똑같이 BB와 아르무트에게 털리고 온 오도암네를 상대로도 졸전을 펼쳤지만, 제일 문제는 개막 전부터 우려했던 정글. 얀코스는 엘요야에 이어 인스파이어드에게도 시종일관 정글 차이로 압살당하면서 노쇠화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딜러진이 세라핀 세나로 프레디 덕분에 날먹한 1세트를 제외하면 사실상 MAD에 이어 로그에게도 체급 차로 털렸다.

사실 애시당초 부진이 상수였던 얀코스는 G2팬들 입장에선 다들 그러려니했고, 정규시즌 막바지 폼이 돌아온거 같았던 원더와 미키의 폼 회귀는 충격적일순 있어도 시즌을 돌이켜보면 전조가 보였기에 납득이 되는 수준이다. 의외의 복병은 바로 레클레스. 폼 이전에 그래도 메타챔을 꺼낼 줄은 알았던 얀코스와 미키, 정교함이 떨어질지언정 언제나처럼 다양한 픽을 시도했던 원더에 비해 레클레스는 챔프 폭 자체가 심각했다.

정규시즌동안 한물 간 진을 애용하고도 정규시즌 1위를 달성했을땐 '장인픽다운 품격'정도로 여겨졌지만, 돌이켜보면 비정상적인 진 집착이 이상징조였다. 시즌 초 카이사 사미라 아펠 3대장 시절, 시즌 중반 아펠과 사미라가 탈락한 대신 트타가 그 자리를 꿰차고 카이사 카운터로 자야가 슬금슬금 등장했으며 정수 드락 이즈가 조커픽으로 쓰이던 시절, 시즌 막바지 단식 세나와 징크스가 0티어 픽을 굳히고 칼날비 포킹 바루스가 연구되던 시절을 종합해보면 원래부터 잘 썼던 진 카이사 세나만 주력으로 사용하고 자야 1번 정도를 제외하면 그외의 메타챔을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에 와서는 마찬가지로 본인의 장인픽인 원딜 카르마를 쓰고 캡스에게 짐을 지웠다가 된통 발리기도 할 정도였는데, 이것이 노쇠화로 인한 메타 적응도 문제인지, G2 특유의 속도전을 맞춰주기 위함인지, 본인의 아집인지 도통 분간이 안되는 상황. 다만, 얀코스의 스트리밍 언급 상으로는 모든 가능성을 다 고려해가면서 픽을 해봤고[13] 졌기 때문에 오히려 픽적으로는 메타를 거스르는 픽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확실한건 이번 스프링을 끝으로 G2의 절대 왕정 시대는 일단 종말을 맞이했고, 더이상 팀 특유의 '이상한 픽을 해도 결국에는 운영으로 승리하는' 방식은 먹히지 않는다는게 증명됐다. 당장 서머를 어떻게든 넘기고 내년에 얀코스 대신 새 정글러를 수혈한다 하더라도 체질변화에 실패하면 그 지역의 그저그런 강팀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일각에서는 20년부터 추락해서 현재 맛이 완전히 가버린 IG와 매우 비슷해보인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14]

1.3. LEC 서머 2021

G2 are going home!!
G2가 집으로 갑니다!!
캐스터 Aron "Medic" Chamberlain, 프나틱과의 3라운드 마지막 세트 넥서스 파괴 직전.
미스핏츠의 떡상과 프나틱의 리빌딩 선방으로 다시 도래한 유럽 춘추전국시대에서 플옵 말석(...)권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비에고는 존잘인데 그웬은 못하는 원더를 필두로, 미드를 제외한 선수들의 개인 폼이 썩 신뢰가 가는 수준이 아니다. 그나마 카르지의 무지성 앞비전과 프레디의 블루 병신밴픽(...) 덕에 매드와 로그에 복수한 것이 다행이긴 한데, 별의별 팀들에게 패배를 했다.

에이스 캡스마저 폼이 떨어지면서 DPM과 라인전 수치가 다 망가졌다. 3, 4주차 시원하게 연패중. 그나마 미스핏츠전에서 친정팀을 만나 각성한 미키엑스의 활약에 힘입어 파운딩을 치고 있었으나... 그 전자두뇌가 고장났는지 역전패. 어이없는 공짜 장로를 퍼주더니 캡스의 페이스체크와 얀노인의 되도 않는 다이애나 플레이 덕분에 4용 1만골드차를 한타 한 번으로 역전당하고 넥서스가 밀렸다.

결국 1라운드를 4승 5패, 아스트랄리스와 엑셀, 바이탈리티와 같은 승수로 마무리하며 비상이 걸렸다. 현지에서는 서머 시즌에 합류한 넬슨 코치가 범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그도 그럴것이 넬슨의 최근 행적은 18서머 대만 7위, 19스프링 브라질 7위, 20스프링 중국 16위, 20서머 중국 13위... 가는 곳 마다 성적을 박살내고 있는데 어떻게 G2 같은 명문 팀에 들어온건지 미스테리다. 영입한놈 짤라라

그나마 2라운드 들어서는 캡스가 삭발식을 감행한 덕인지 7주차 기준 9승 6패로 성적을 왕창 끌어올리며 포스트시즌을 확정지었다. 캡스의 폼이 돌아오자 연쇄적으로 미킥스의 로밍 올인 전략 역시 살아난 덕. 그러나 원더의 폼이 여전히 심상치 않고 고려장 대기중인얀코스 역시 불안하다보니 롤드컵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도 회의적이다.

다행히 2라운드는 8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총 12승 6패,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분명 2라운드 성적만 보면 폼이 올라왔다고 봐도 무방하나, 실제 경기를 보면 초반 지표들이 굉장히 나쁘고 이러한 열세를 한판 뒤집기로 역전해 굴리고 굳히는 방식으로 승수를 쌓아나갔기에 바이탈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5강 팀들을 상대로 다전제에 들어갔을때 굉장히 불안하다. 일단 포스트시즌 첫 상대는 단판제 다전제 전부 호각을 다투는 MAD Lions. 이 경기를 승리한다면 롤드컵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그러나 감독의 발벤픽에 더불어 미드를 제외한 다른 라인 선수들이 똥을 많이 싸고 운영 또한 의아하게 플레이해서 MAD에게 3:1로 패했고, 자연스럽게 남은 롤드컵 티켓은 1장이 됐다. 패자조 2차전에서 질 경우 롤드컵 진출 실패가 확정되며, 상대는 프나틱과 미스핏츠 중 한팀이다.

그리고 프나틱이 미스핏츠를 제압하고 올라오면서 한때 유럽을 양분했던 두 명문클럽이 롤드컵 진출을 놓고 멸망전을 벌이게 되었다.

결국 프나틱에게 졸전끝에 3:2로 패배하면서 롤드컵 탈락이 확정되어 레클레스를 영입하여 결성된 슈퍼팀은 팀명이 바뀐 이래 최초로 롤드컵 진출에 실패하면서 완벽하게 실패한 시즌이자 팀 창단 이래 역대 최악의 시즌으로 남게 되었다.

2. 시즌 총평

롤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겪은 2016 ~ 2017시즌은 적어도 LCS EU에서는 4연속 우승을 이루었고, 2018 시즌은 리그 우승은 한번도 못했지만 롤드컵에 진출해 세체팀 후보로 꼽혔던 RNG를 다전제에서 쳐부수는 이변을 일으켰다. 2019 ~ 2020시즌은 말이 필요 없는 "G2 dynasty(G2 왕조)"였다. 그러나 2021 시즌은 훨씬 보강된 로스터를 완성했다는 평가가 있었음에도 경쟁팀들인 MAD, 로그, 프나틱이 모두 실수에서부터 발전하는 와중에 자신들은 내부에서부터 끝없이 자멸하는 추태를 보이며, 우승을 한번도 못했을 뿐만 아니라 롤드컵도 못 가는 최악의 실패를 겪고 말았다. 스프링 시즌 처음 나왔던 G2 시대의 끝이라는 전조가 끝내 서머에 현실이 되었다. 스프링 시즌부터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징후가 많이 있어서 마음의 준비가 진작 됐기 때문인지, 무려 롤드컵 진출 실패라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스프링 시즌의 플옵 탈락에 비해 충격이 덜한 편이고 예견된 참사라는 것이 팬들의 중론이다.

마찬가지로 무관이라 비아냥듣는 반지원정대 젠지도 롤드컵은 꾸준히 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역대 4대리그 슈퍼팀들 가운데 가장 최악의 역사를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퍽즈를 프나틱에게 내주지 않으려 견제했던 작태를 떠올린다면, 21G2는 자국리그 제패는 당연히 해야하는 수순이었고 그 이상의 롤드컵을 바라보고 꾸린 팀이다. 그렇게 만든 팀이 올해는 결승 한 번 못 갔다.[15]

가장 큰 문제는 공룡처럼 거대한 체급을 가진 팀이 으레 겪는 메타 부적응이지만 그 정도가 다른 팀들에 비해 너무나도 컸다. 극한의 시야장악과 스플릿 운영이 주무기였던 팀이 패치로 인해 오브젝트 한타가 강제되며 주특기가 막히면서, 애초부터 그리 강하지만은 않았던 한타와 더없이 약해져버린 라인전이 발목을 잡혔다. 스마트한 플레이가 줄어들고 약한 한타가 부각된 탑, 소년가장이지만 할 수 있는 게 제한적인 과거의 영광뿐인 미드, 최약의 라인전을 보유한 바텀, 프리시즌만 해도 구멍으로 지목받았으나 오히려 시즌 내내 홀로 고통받은 정글을 보유한 운영원툴 팀으로 마치 승강전 간 19KT와 판박이라는 점에서 이 팀이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이 점을 밴픽과 전략으로 메꿔줄 코치진의 수완 또한 최악이었다. '어차피 롤드컵 가면 메타가 바뀔 테니 시즌 중반의 메타픽은 연습할 필요가 없다'던 뉘앙스의 인터뷰를 한 그랩즈의 판단은 '이 정도만 해도 롤드컵은 무난히 가겠다'는 프로로서는 가져서는 안되는 오만의 끝이었고 시즌 시작도 안 했을 때부터 어그로를 잔뜩 끌었던 넬슨은 그야말로 상상도 못할 비난을 받으며 현지에서도 경질 1순위로 지목되고 있다.

사실 말이 슈퍼팀이지 미키는 20년도부터 폼이 망가지고 있었고, 원더는 그보다도 먼저 폼이 나락을 갔으며, 그나마 캡스와 얀코스만이 분전했을 뿐이었다. 얀코스 역시 이 둘에 가려져서 그렇지, 피지컬 폼보다는 정글 운영으로 먹고 산지도 오래됐었으며, 게임 운영은 19년도 사이드 운영 일변도였기에 이미 G2라는 반석에는 구멍이란 구멍이 다뚫어진 것은 물론이고, 사실상 급소에 천공이 난 상태나 다름없었다. 사실 얀코스가 1995년생임을 감안하면 에이징 커브가 진작에 왔어도 이상할게 없는 수준이니 무리도 아니다. 그러니 여기에 레클레스가 온다고 해서 크게 바뀌는건 없었고, 오히려 네임벨류는 엄청나지만 잘 살펴보니 에이징 커브가 막심한 노인정 팀이라는 오명을 매우 크게 남기게 되었다. 게다가 레클레스도 2020 월즈에서 좋은 활약을 해서 가려져서 그렇지, 이쪽도 1996년생으로 노장반열이다. 리빌딩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G2는 프나틱과 더불어 유럽 팬덤 대부분을 이끄는 최고 인기팀이기도 해서[16] 어디 하나 쉽게 고치기 어렵다는 점도 크다. 슈퍼팀이 그에 걸맞은 성적을 얻지 못했을 때 따라오는 후폭풍을 감당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7]

3. 팀별 둘러보기

파일:lec 심볼.svg LEC 2021 시즌 팀별
파일:MAD_Lions_no_text.png 파일:Fnatic 로고.svg 파일:Rogue 로고.svg 파일:Rogue 로고 다크모드.svg 파일:G2 Esports 로고.svg 파일:G2 Esports 로고 화이트.svg 파일:misfits-logo.png
MAD FNC RGE G2 MSF
파일:Team_Vitality_2021.png 파일:FC 샬케 04 로고.svg 파일:SK gaming 심볼.svg 파일:SK gaming 심볼 화이트.svg 파일:엑셀 이스포츠 로고.svg 파일:엑셀 이스포츠 로고 화이트.svg 파일:Astralis 아이콘.svg
VIT S04 SK XL 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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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팀별 목록은 2021년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데 성공한 팀들의 시드별 진출 순위, 따낸 서킷 포인트 점수와 리그 최종 등수 조건에 따른다.


[1] LEC판의 유명 썰쟁이. 닉답게 우르 프사를 달고 이런 저런 개드립을 치는데, 폭탄발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쏟아내서 국내 LEC 시청자들에게 이래저래 사랑을 받고 있다. [2] 9성 장군(9 star general)이라 적은 부분은 자신의 9회 우승 커리어를 뜻한다. LEC 8회 우승 + MSI 1회 우승. [3] LCS 내 바이아웃 최고액 선수는 현 C9 서포터 벌컨. 사 오는데 150만 달러가 들었다. [4] 대표적인 루머가 퍽즈의 바이아웃과 관련해 유럽의 2강 중 하나이자 G2의 직접적인 라이벌인 프나틱의 접근을 아예 불허해버렸다는 것. G2 입장에서는 당연히 자국 리그 최대 라이벌에게 유럽 2대 미드 중 하나를 건네주는 일을 하고 싶지 않겠지만, 만약 퍽즈가 G2를 떠난다면 프나틱에서 뛰고싶다라는 게 희망이었다면 G2 창단기부터 G2 그 자체였던 레전드에게 너무나도 서운한 처사가 아니었나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상황. [5] 이미 2년전에 자신들이 육성한 캡스를 G2에게 빼았겼고 작년에도 애지중지 키운 선수였던 브록사가 북미로 떠나서 2년 연속으로 멘붕했더니 기어코 팀의 상징이라 여겨졌던 프랜차이즈 스타 레클레스마저 원수로 여기는 G2로 이적해 버리니 3년 연속으로 큰 충격에 빠지게 된것이며 지난 2년보다도 더욱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축구로 치면 프로 축구 역사상 최악의 통수를 논할 때 빠지지 않는 솔 캠벨의 아스날 이적이나 루이스 피구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급의 대참사인 셈. [6] LCK로 비유하자면 스코어나 룰러가 T1으로 이적했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7] 당장 2020 시즌의 G2는 2019 시즌에 비하면 명백히 폼이 저하되었고 롤드컵에서 4강까지 오를 정도로 좋은 성적을 이어갔지만 결승에 갔던 담원이나 쑤닝을 상대로는 명백히 체급 면에서는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8] 사실 캡스는 몰라도 레클레스는 본인이 재계약을 거절하고 이적한지라 논란거리가 될건 딱히 없다. 캡스 이적 후에도 폼이 절정이었던 프랜차이즈 스타에게 3연준을 선물한 프나틱이 문제일뿐. [9] 2019년부터 LEC의 최강팀으로 다시 군림한 뒤 국제대회에서 연이은 호성적을 거두며 LEC의 제 2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전 멤버가 4명이나 보전된 상황이었고 작년보다 로스터가 더 강해졌다는 평도 많았기 때문에 그런 21 G2의 결승 진출 실패는 선수, 관계자, 현지 팬들, 한국 팬들 모두를 놀라게 한 소식이었을 것이다. LEC의 역사에 남을 한 장면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 [10] 글만 보면 겜이 비벼진거 같지만, 오브젝트는 진즉 G2가 다 챙긴데다 억제기를 맨날 2개씩 부숴놔서 미스핏츠가 기지에서 나올수가 없었다. 원딜을 제외한 나머지가 전부 현상금을 대주는데도 글골차가 8천에서 멈췄을 정도로 게임 내내 격차가 극심했다. [11] 1일차는 제이스 럼블 진이라는 17년도에나 볼 수 있는 포킹 조합, 2일차는 릴리아 상대로 렉사이에 서폿 베이가... [12] 샬케와 MAD는 원딜의 끔찍한 폼과 어정쩡한 고점 및 운영, SK는 지나친 트리츠 의존도와 유일한 장점이던 한타 능력 상실, 프나틱은 6개 팀 중 가장 낮은 저점, 로그는 꼴밴픽과 로그 타임. [13]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픽은 선수의 의사가 상당 부분 반영된다고.. 레클레스의 카르마, 시비르 픽 등이 그렇다고 한다. [14] IG가 18시즌 롤드컵 우승 - 19시즌 4강 - 20시즌 스프링 정규 1위 - 최종 4위의 전철을 밟았고 G2역시 19시즌 준우승 - 20시즌 4강 - 21시즌 스프링 정규 1위 - 최종 3위로 그와 3년간의 행보가 유사하다. 특히 팬들이 고평가하지 않던 원딜의 이탈이 팀 성적의 하락으로 다가와서 더더욱.정작 그 원딜은 다시 유럽와서 던지고 갔다 [15] 아이러니한 것은, 정작 역대 4대리그 슈퍼팀 가운데 가장 높은 성적을 거둔 것도 MSI를 우승한 19G2라는 것이다. 17KT, 19SKT와 19TL 등을 포함한 각 지역의 슈퍼팀들 중 국제대회 우승과 준우승을 1번씩 기록한 것은 G2가 유일하다. [16] 팬들의 인기투표나 다름없는 LEC의 올 시즌 All-Pro팀을 보면 답이 나온다... [17] 멀리 갈것도 없이 LCK에서도 이러한 사례들이 흔하다. 17시즌 슈퍼팀 체제였던 KT, 18시즌 어나더레벨이라 불렸던 킹존이 그 예인데 공교롭게도 이 두팀들도 롤드컵 선발전 최종전에서 탈락하여 롤드컵에 진출하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