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제조와 더불어
OEM/
ODM 방식으로도 수많은 판로를 열어두었으며,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한국의 대기업 완제품 PC 제조업체에도 ODM 형식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
매직스테이션은 대부분 뜯어보면 FSP 아니면
Acbel이었으나 2010년경부터
히로이찌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보통 완제품 PC 납품용은 200W~250W의 출력이 표기되지만, 실 출력은 300~350W 정도이다. 표기출력이 낮게 표시되는 건 완제품 PC이기 때문에 최대한 안정성만 고려해서 임의로 낮추기 때문. 그렇다 보니, 출시된지 3~4년 이상이 지난 PC를 해당 모델에서 구성 가능한 최고사양으로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고객의 문의가 들어오게 되면 상담원한테로 부터 업그레이드를 사실상 단념하는 쪽으로 유도하는 듯한 답변을 받게 된다. 특히, Dell이나 HP, Lenovo, ACER 등의 해외 완제품 PC 제조업체들은 아예 모듈선은 모듈선대로, 파워 규격은 파워 규격대로 ATX, SFX, TFX가 아닌 독자 규격을 고집한 모델들이 있는 등 표준을 준수하는 파워로 교체하기가 거의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FSP의 장점은 뛰어난 가성비와 낮은 초기불량률로, 2000년대엔 10만 원대 이하의 보급형 파워 서플라이 시장에서 절대
본좌이던 시절도 있었다. 2009년 출시한 APN 시리즈는
컴갤에서도 푸쉬를 받았다. 효율이 82%에 가까운데, 그도 그럴 것이 이 APN 시리즈는 원판이
80Plus 브론즈 등급이다. 스파클에서 새로 라인업을 꾸리면서 국내용 220V 전용으로 출시하였기 때문에 인증을 붙일 수 없을 뿐이다. 참고로 80Plus는 프리볼트 기능이 없으면 OEM/ODM으로 생산되더라도 인증을 붙일 수 없다.
그러다 2010년대 초반 들어 이상하게 초기불량률이 높아진 것도 있고, 결정적으로 여러 파워 회사들이 FSP-APN 시리즈가 승승장구하는 것을 본받아 제법 가성비 좋은 보급형 제품들을 많이 출시하면서[1] 절대본좌 자리에선 내려왔다. 물론 여전히 괜찮은 파워서플라이 회사로 평가받는다. 다만 고가형 파워의 경우에는
Delta,
CWT 등에서 만든 파워와 이들의 ODM 제품인
ANTEC,
에너맥스에 밀린다. OEM으로 뽑는 제품은 최고급이지만 자체 제작은 한두 개 문제가 있다는 평. 당시 FSP의 중고가 라인을 담당하던 제품군인 엡실론과 에베레스트의 품질이 최고급 하이엔드 제품이라기보단, 어느정도 믿을 수 있는 퍼포먼스급 파워 서플라이 정도라서 AURUM 시리즈를 새로 내놓기 전까지는 그냥 가성비는 좋은 파워 수준에 머물렀다. 하이드로 시리즈 이후로는 꽤 개선된 편.
오히려 다른 제조사들도 보급형에 신경을 쓰면서 보급형 가성비는 고만고만하나 골드~플래티넘급 라인에서 선호도가 높아졌다. HYDRO G 이상급 모델은 타사의 같은 가격대 제품과 비교했을 때, 부품 구성이 알차게 잘 되어있다는 평. 비슷한 가격대의 시소닉의 포커스 시리즈가 성능과는 별개로 심한 원가절감으로 비판이 나오는 것과 비교된다. 다만 고급형 제품의 풀로드시 전압변동은 살짝 아쉽다는 평을 받는다. 그 외 다른 지표는 상급기답게 매우 좋은 평가를 받는다. Delta도 있으나 500W 모델의 스캔들도 있고, FSP에 비해서는 좀 더 비싸다. 보급형도 내부 구성을 따져보면 여전히 가성비는 제일 좋은 수준이다. 단일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한, 얼마 안 되는 대규모 파워서플라이 제조업체라서 그런 듯.
일부 듀얼 레일 제품의 경우 레일 분배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12V 출력을 18A로 잘라버리는 문제가 있다. 특히 HEXA 제품군 중 일부 초기형 모델은 거의 뻥파워로 낙인찍히다시피 했는데, 레일당 18A면 충분한 것 같지만 레일당 216W밖에 공급하지 못하는 관계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달면 OCP가 작동하여 재부팅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쪽 레일에 6+2핀과 SATA, 20+4핀 등을 모두 몰아서 연결하고, 다른 한쪽 레일에다가는 4+4핀만 연결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CPU가 200W씩이나 먹을 일은 없을 테니 차라리 6+2핀만 독립적으로 연결하는 편이 나았다. 괜히 싱글 레일을 찾는 게 아니다.
이걸 가장 극명하게 체감할 수 있는 사례는 295x2. 8+8핀 구성이라고 냅다 기본으로 딸려 나오는 케이블만 대충 꽂아 쓰면 웬만한 멀티레일 파워에선 100% 재부팅. 물론 그냥 퍼포먼스급까지는 쓰는 데 별문제 없으니깐 바꾸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FSP HEXA 시리즈 같은 경우 GTX 980 혹은 R9 NANO나 R9 380까지는 쓰는 데 문제가 없다. 후에 HEXA+로 어느 정도 개선이 되긴 했지만, 레일 분배 문제는 여전해서 VGA 전력 소모량이 충분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였고 그 결과 고성능에도 저전력을 잡아먹는 NVIDIA의 GTX 900번 대 그래픽카드를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 결국 출시 당해인 2014년 11월에 개선판을 내놓고 이후에 나온 HEXA+ II 및 HEXA 85+, 2018년에 나온 HYPER K까지 모두 싱글 레일이다. 현재 발매되는 FSP 파워들은 싱글 레일이 주력이니 맘 놓고 사면 된다.
특이하게 프리볼트를 지원하는 모델을 내놓고 있다. 어지간하면 FSP는 OCP, OVP, OPP, SCP 정도는 챙겨 넣으려는 모습을 보이다 못해, 고급형 제품에는 컨포멀로 기판 내부를 코팅하기도 하며 업체 측 주장으로는 원래 산업용 파워에 적용하던 코팅인데 처음으로 고급형 리테일 제품에 적용한 것이며 습기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서 파워 제품의 고장률을 줄이기 위한 것이며 일반적인 상황에서 코팅이 쉽게 벗겨지지 않으며 벌써 테스트도 철저히 하고 적용한 거라고 설명하고 있다. 파워 서플라이에 쓰이는 보호 회로는 크게 아래와 같은 종류가 있다.
OCP - Over Current Protection, 과전류 보호
OVP - Over Voltage Protection, 과전압 보호
OPP - Over Power Protection, 과전력 보호
UVP - Under Voltage Protection, 저전압 보호
OTP - Over Temperature Protection, 과열 보호
SCP - Short Circuit Protection, 합선 보호
마이크로닉스의 Classic II를 시작으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가성비 메인스트림에선 Hyper 제품군이 가장 인기 있는 편이며 괜찮은 효율과 내구성, 사후 지원으로 입지를 톡톡히 하고 있다. 그에 반해, 하이엔드 제품으로 갈수록 압도적인 효율성과 모듈러 케이블 등을 이용한 튜닝성을 자랑하는
시소닉,
ANTEC,
SuperFlower 등 강력한 경쟁사 제품으로 기우는 쪽. 더군다나
EVGA의 Supernova 제품군 등의 쟁쟁한 상대가 있어 선택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특이한 디자인이나 RGB LED, 수랭 등의 기행으로 눈길을 끌어도
Thermaltake의 ToughPower 제품군이나
ASUS의 ROG 파워 제품군에도 밀리는 편. 특히나 가장 지적받는 점은 팬 특유의 소음이지만, 한동안 슬리브 베어링을 고집하며 고칠만한 태도를 보이지 않다가 점점 FDB로 갈아타며 소음에도 신경 쓰는 모습을 보이려고 한다.
+12V 싱글 레일을 채택한 케이블 일체형의 일반적인 제품군. 올블랙의 플랫 케이블이라는 외형적 특징과 함께
80Plus 230V EU 스탠더드 효율 인증, 대기전력 0.5W 미만의 2013 Erp/Eup 인증 및 액티브PFC 적용, IEC62368 인증과 함께 최소한의 보호 회로[2]를 채택해 효율과 안정성을 높였다. 독특하게 여전히
FDD 커넥터를 제공한다. 120mm의 라이플 팬을 적용한 것이 단점.
미드레인지급으로 최소
80Plus 브론즈급의 효율을 자랑하는 제품군. 부하율에 따라 쿨링팬의 동작 속도가 달라지고, 제품에 따라서는 아예 일정 부하율이 될 때까지 팬이 동작하지 않는 세미 팬리스 기능도 제공한다. 출시 일자를 생각해봐도 메인스트림 제품군에 비해 보호회로 구성이나 외형적인 특징이 다소 밀리는 애매한 점도 있다.
플랫 케이블을 적용한 주 전원 케이블과 CPU 보조전원 케이블만 연결되고, 나머지 케이블은 세미 모듈러로 구성된 제품. 독특하게 간이 파워 테스터를 제공한다. 부하율 30% 미만일때 쿨링팬이 동작하지 않는 세미 팬리스 모드를 지원한다. FDD 커넥터는 지원하지 않고, IDE 커넥터도 SATA 커넥터와 함께 단 2개만 제공한다.
내부에 컨포멀 코팅 처리를 해 내구성을 높이고 습도 95%의 환경에서도 작동하게 만든 제품으로, 찾아보기 힘든 부분적 방수 제품. 필요에 따라 세미 팬리스 기능을 켜거나 끌 수 있는 하이브리드 팬 컨트롤 스위치를 지원한다. 케이블 모두 올블랙 플랫 케이블이며, 풀 모듈러 방식을 채택했다. 감성을 위한 측면 스티커도 제공한다. 모듈 커넥터 디자인이 케이지에 각인된 방식이 아니라 스티커 방식인 건 아쉬운 점. 이 와중에 여전히 FDD 커넥터를 제공한다. 2022년도에 PCIe5.0(ATX3.0)을 지원하는 제품이 추가되었다. 한국에는 사실상 최초로 ATX 3.0 업데이트 버전이 나온 파워서플라이다.
FSP의 플래그십 제품군. 플래티넘 등급. 괜찮은 가성비를 가진 최고급 제품으로 HYDRO G PRO에서 지원하는 내부 컨포멀 코팅 처리, 풀 모듈러 방식, 하이브리드 팬 컨트롤 스위치를 모두 지원한다. 측면 스티커도 제공. 80+ 플래티넘으로 효율은 향상되고, 저전압 보호회로까지 추가했다. 외국 리뷰에서는 적용된 유체 동압 베어링 팬의 성능과 내구력이 우수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외형 면에서 아쉬웠던 모듈 커넥터 디자인이 케이지에 인쇄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것은 덤. 아니나 다를까 이 와중에 FDD 커넥터를 제공한다. ATX 규격이지만 190mm나 되는 엄청난 길이를 갖고 있다. 다만 이 파워만한 대형 파워들도 많으니 이 제품만의 단점만은 아니다. ATX3.0 소식은 2022년 11월에 출시된다고 한국 유통사 스파클텍에서 말했다. 개발은 되었으나 여러 제품의 동시 생산에 문제가 있어 한꺼번에 출시하기 어려워서 2022년 11월로 미뤄진 거라고 들린다.
세계 최초로 수랭 솔루션을 적용한 변태적인 제품. 표준 ATX보다 약간 더 큰 150×200×86mm의 크기를 자랑한다. 공랭+수랭 하이브리드 쿨링이 가능하게끔 Bitspower와 공동 개발한 수랭 블럭이 적용되었고, 수랭 블럭의 맞은편에는 쿨링팬이 장착되어있다. 당연히 전용 펌프, 라디에이터, 쿨링팬, 피팅과 연질 호스도 제공되며, 워터블럭에선 동기화가 가능한 RGB LED도 점등된다. 일반 제품은 올블랙 플랫 모듈러 케이블이 제공되나, 한정판 제품은 FSP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한정판 검빨 조합의 슬리빙 케이블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
이렇다 할 특징이 없지만, 낮은 가격대의 엔트리급 파워임에도 어지간한 보호 회로와 효율을 모두 챙겼다는 점에서 상당한 가성비 제품. 슬리빙 처리된 알록달록한 케이블이 단점이지만, 케이블용 벨크로 타이를 제공하고 케이지도 꽤 깔끔한 검은색으로 잘 도장 되어 있다. HYPER 제품군에 역할을 넘겨주고 단종.
국내 일반 소비자용 제품 유통사는
스파클텍, 산업용과 서버용 제품 유통사는
에즈윈아이피씨.[29] 과거엔 OEM 형식으로 스파클 브랜드로 들어왔으나, 이후 FSP와 스파클 브랜드가 따로 독립되었고, 현재 스파클 브랜드로 내놓은 파워들은
CWT에서 OEM 형식으로 들어오고 있다. 앱솔루트코리아에서도 엔코아와 합병하여 현재의 앱코가 되기 전 블루 스톰2를 들여와서 포뮬러 시리즈로 판매하였다.
잘만테크 역시 대부분의 파워를 FSP에서 OEM/ODM으로 떼'왔었'고,
EVGA 고급형 라인업은 주로
SuperFlower하고 FSP에서 떼오는 중이다.
NOFAN의 팬리스 무소음 파워인 P-500A도 FSP AURUM XILENSER 500와 동일 모델이니 FSP에서 OEM으로 떼오는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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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FSP의 제품 중 몇몇은 가성비는 좋았으나, 서버/워크스테이션용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온도 상관없이 풀 RPM으로 팬을 작동시키는 방식을 쓰는 물건도 있어서, 저소음보다 성능을 외치는 사용자들과 사자마자 팬 개조를 하는 사용자들이 있었다. 요즘은 일반 유저들을 위한 제품을 많이 내놓으니 이런 일은 없어진 듯하다. 그럼에도 소음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는 메이커중 하나이다. 저부하에서는 제로팬 기능이 있어서 팬이 돌지않고 고부하에선 훨씬 시끄러운 CPU, 그래픽카드 팬 소음에 묻혀서 티가 나지 않을뿐. 아이들 상태에서 제로팬 기능을 해제 해보면 이게 맞나 싶은 소음을 뿜어낸다. 팬 자체는 저속으로 돌고있음에도 확연히 느낄만한 소음이 발생하는건 팬에 사용되는 베어링이나 설계등은 별로 신경쓰지 않은듯. 어차피 PC 빡세게 돌리면 게임 소리나 다른 팬소음에 묻힐테니 상관없다는 사람이라면 소음은 신경쓰지않고 성능만 보고 구입해도 문제없으나 조금이라도 소음을 줄이고 싶은 사람이라면 참고. hydro G 등의 유체 베어링을 사용했다는 고급형 모델이라고 딱히 나을건 없으니 참고하자.
데스크톱 컴퓨터에 들어가는 파워서플라이 외에도 노트북, 모니터나 공유기 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어댑터들도 제조하고 있다. 실제로
네이버에서 FSP 어댑터로 검색하면 여러 항목이 나오는데 이 중에 12V 5A 어댑터(FSP060-DHAN3)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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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에 들어서서
다나와에서 최신 제품에 대한 정보가 검색되지 않고 있다. 공식적인 입장은 불투명하나, 회사 간의 관계에 트러블이 생긴 것이 아닌가 사람들은 추측하고 있다. 다나와가 단순히 제품 검색구매를 위한 곳이 아니라 전반적인 견적이나 부품 비교를 하는 플랫폼인 만큼 이를 우려하는 시선이 있는 편. 신제품 및 상세 스펙에 대해 알고 싶다면 별도의 사이트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