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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시즌 1)/평가 및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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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평가3. 반응4. 여담

1. 개요

D.P.(시즌 1)에 대한 평가와 각계 각층의 반응에 대한 문서이다.

2.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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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48%


배우들의 열연, 괜찮은 연출, 준수한 퀄리티의 격투 액션[1], 개그, 미장센, 긴장감, 마지막으로 주제의식이 골고루 잘 녹아든 작품으로 평가된다. 본작을 연출한 한준희 감독은 이전에 크게 혹평받았던 뺑반의 실패를 만회한 셈이다.

군필 시청자 중에는 트라우마를 떠올릴 정도로 적나라한 묘사 때문에 보기가 힘들었다는 평도 나온다. 안준호 역의 정해인[2]도 실제로 촬영에 들어가서 매우 리얼한 세트장과 분위기 때문에 PTSD 경험할 정도였다고 한다. "이병 안준호"라고 해야 할 대사를 자기도 모르게 "이병 정해인"이라고 해서 NG가 나기도 했다고. 특이한 점은 굳이 군생활을 겪지 않은 이들조차도 보기 힘들었다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사실 군대 소재라서 그렇지, 이런 집단 폭력의 문제는 다른 곳에서도 얼마든지 발견되는 부분이기는 하다.

배우들이 연극 톤의 연기보다는 실제로 와닿는 현실적인 연기를 펼쳐 현장감이 있다는 평이 있다. 이에 더하여 슬픈 장면에서 배우들이 눈물을 짜내며 울거나 하지 않고, 장면은 다소 담담하게 연출되어 한국 영상 매체의 주요 단점 중 하나인 과도한 신파 묘사가 덜하다. 극 중에서는 가장 동정표를 많이 받는 조석봉조차도 안타까운 인물이다라는 식으로 묘사는 해도, 여타 한국 창작물들처럼 불쌍한 인물로 포장하지는 않는다. 반대로 황장수 역시 최악의 인성을 지닌 인물로 표현하기는 하지만, 전역 후 그가 가진 사회에서의 위치나 상황 등을 가감없이 보여주며 마냥 절대악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그 덕에 관객이 거부감 없이 등장인물에게 자연스레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평균적인 대한민국 남성의 출생부터 입대 직전 입소식까지의 인생을 함축해서 보여주는 오프닝 또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부조리를 당하는 사람도, 부조리를 당했던 사람도 평범한 대한민국 남성에 불과함을 보여주는 오프닝이라 할 수 있다. 넷플릭스에는 여타 OTT들처럼 오프닝 스킵 버튼이 있지만 D.P. 만큼은 마지막화까지 오프닝 스킵 안하고 봤다는 평이 다수.

군대를 소재로 한 대부분의 작품 배경이 군 부대 내부에 한정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D.P.는 각지로 흩어진 탈영병들을 잡기위해 작품 내 공간 배경이 매우 다양하다. 때문에 군대를 소재로 했음에도 로드 무비적인 분위기가 들어가서 자칫 암담함으로 가득할 뻔했던 분위기를 환기하며 대중성을 확보할 수 있었고, 단순히 군대의 병영부조리를 넘어 한국의 20대 남성과 시민들이 겪고있는 사회 문제인 상류층의 병역비리, 가정폭력, 유흥업계 착취, 빈곤층의 어려움과 철거반과 달동네 주민의 갈등까지 포괄적으로 조명하였다는 평이 있다.

작중 배경인 2014년은 내부 부조리 문제로 크게 달아올랐던 때로 매우 적절한 배경 선택. 국민들에게 군내 가혹행위의 경종을 알린 역사적인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 제22보병사단 총기난사 사건이 모두 2014년에 벌어진 참사였기 때문이다.[3]

외신도 이 드라마에 대한 평가를 하였다. ' NME'는 한국 군의 부조리 문제를 잘 다루었지만 드라마만으로는 주인공 3인방의 좀 더 깊이 있는 묘사와 배경 스토리가 들어있지 않아 몰입성 면에서 아쉬운 측면도 있다며 3/5점을 주었다.[4] 또한 'Ready Steady Cut'에서는 올해 한국 드라마 중에서 최고이며 괴롭힘의 악순환을 현실적으로 묘사한 작품이라고 평하며 4.5/5점을 주었다.

3.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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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여담



[1] 아이러니하게도 감독의 전작인 < 뺑반>은 액션, 스토리, 각본 등 많은 부분 혹평을 받았다. 특히 차량 액션에서도 매우 비판을 받았는데 약간의 참작의 요소가 있다면, 자동차를 활용한 액션은 맨몸 액션, 도보 추격 액션과는 다른 영역이다. 한준희 감독은 액션신 자체를 못찍는 감독은 아니며, 호불호가 갈리는 차이나타운도 짧지만 추격신에서는 나름 괜찮은 평을 들었다. 아무래도 D.P.에서는 자동차보다 찍기 수월한 맨몸 액션과 더 다듬어진 연출 공이 큰 것 같다. [2] 데뷔 전 대학생 시절 일찍 현역병으로 군복무를 마쳤다. [3] 특히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의 현장검증 영상이 1화에서 짧게 TV서 방영되는 씬이 있는 등 시간적 배경을 알려주고 주인공 안준호와 주변 인물들의 불행한 미래를 암시하는 장치로 쓰였다. [4] 다만 이는 차후 시즌에서 다룰 떡밥으로 남겨진 것에 가깝다. [5] 심지어 태양의 후예 때문에 방영 당시 베트남에서는 유시진 컨셉으로 한국 군복을 입고 웨딩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다. 물론 지금은 서로 가까운 사이지만 과거 베트남 전쟁에서 적군으로 만났던 양국 간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베트남인들까지도 따라할 정도로 태양의 후예가 얼마나 한국 군대를 비현실적으로 낭만적이고 멋있게 묘사했는지 새삼 깨달을 수 있다. [6] 이 부분 때문에 유승준 1승이라는 드립도 종종 보이지만, 스티브 유와 방탄소년단의 경우는 천지차이다. 스티브 유는 현역이 아닌 공익이었고, 해외로 도피하기 전에는 당연히 군역을 치러야 한다며 각종 언플을 자행했던 데다, 출국할 때 스케줄이 끝나면 반드시 귀국하겠다고 병무청에 각서까지 제출했기 때문. 즉, 스티브 유는 병역 기피에 사기가 더해져서 더 밉상인 케이스다. 단순히 병역기피만이 이유라면 이예다의 사례처럼 호불호가 갈리는 게 아니라 국민 거의 전체의 기피대상이 될 이유가 없다. 자세한 사항은 스티브 유 병역기피 사건 참조. [7] 다만, 이런 해외 팬들의 걱정과 달리 방탄소년단이 입대한다면 병영 부조리나 구타는 커녕 머리카락 하나 건드려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연예병사가 폐지된 이후라도 연예인은 기본적으로 병영 내에서 특별한 존재로 취급된다. 대중적인 발언력이 강한 유명 연예인들은 오히려 해당 부대의 간부들이 그 파급력으로 인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병영부조리의 대상이 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8] 당시에는 심한 병영부조리라고만 인식되었지 타국의 병영부조리와는 궤를 달리하는 초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리라는 전망은 없던 상태였다. [9] 도리어 미군 전역자들 사이에서 우리도 D.P.와 다르지 않단 반응들이 나오자, 미군은 세계최강의 강력함과 기강이 잘 잡혀 있어 다를 거라고 생각한 군 경험이 없는 미국 일반인들이 놀라기도 한다. 이건 애초에 미군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느 국가건 간에 '서로 싫은 사람들끼리도 억지로 같이 지내야 하고, 여기에 더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온갖 인성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계약기간 동안에는 그만두지도 못하는' 조직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부조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게다가 모병제 군대는 복무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전역하면 사회적으로 거의 인생 낙오자 1순위급으로 취급하는 분위기라서 온갖 부당한 대우와 수모를 받아도 계약기간은 참고 버티려는 군인들이 많다. 애당초 그 참전용사 예우에 극진하다는 미국 민간에서조차 Normal guys never join the Army(정상적인 사람은 절대 군대에 가지 않는다)는 가치관이 암암리에 존재한다. 사실, 애초에 미국 뿐만 아니라 모든 선진국 청년들이 대부분 군을 기피하니, 어찌 보면 놀랍지도 않은 사실이다. [10] 실제 D.P 개의 날을 그린 김보통 작가는 진짜 사나이를 두고 " 프로파간다"라고 딱 잘라 크게 비판했었으며, 작품 내에서도 진짜 사나이가 언급된다. ‘진짜 사나이 촬영 시작 전에 탈영병을 잡아 군 이미지 손상을 면해야 한다’는 내용으로. 진짜 사나이에 대한 작가 본인의 생각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장치인 듯하다. 또한 이미 몇 년 전 썰전에서 평론가 허지웅이 대놓고 진짜 사나이와 대한민국 국군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진짜 사나이가 재밌는 건 인정하지만, 군대라는 곳은 강한 감시나 비판이 없으면 최소한의 합리성도 보여주지 않을 엉망진창인 조직이기에 진짜 사나이를 폐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었다. [11] 나아가 20년도 들어서 한국의 징병제는 강제징용이나 마찬가지라는 식의 여론이 크게 번지고 있고, 실제로도 상술했듯이 관련해서 한국인들이 나서서 실체를 까발리고 있다보니 더 신경쓰일 수밖에 없는 것. 실제로 과거 동성애, 병영생활 등을 이유로 해외로 도피한 병역거부자들을 서양에서 난민으로 받아줄 때 한국인들이 증언한 한국군의 병영 실태에 놀랐다는 후문이 있다. 다만 국제 노동 기구의 강제징용은 사회복무요원 등 비군사적인 노동 착취에 대한 일이기에 징병제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12] 그러나 군의 현재 상황상, 저런 식의 변명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군 관계자도 아닌 작가나 제작사, 혹은 넷플릭스를 상대로 소송을 걸 수도 없는 노릇이고, 군의 실상을 알고 있고 밑바닥까지 경험한 대다수의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골이 날 대로 난 상태에서 자국 군의 실태를 앞장서서 해외의 시청자들에게 폭로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드라마가 아예 허구라고 거짓 해명을 할 수도 없다. 넷플릭스는 우리나라 기업도 아닌데다 세계적 입지도 엄청난 기업이기에, 졸업생에 불과했던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을 고소하려고 했던 경우랑은 스케일이 다르다. 그런 넷플릭스를 상대로는 은폐의 은 자도 못 꺼내기에 군 당국 입장에서는 그저 이러한 국내외의 반응들을 이를 바득바득 갈며 지켜보기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3] 사실 이 핸드폰 지급도 14년도의 두 사건으로 전 국민이 크게 분노한 영향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생각지도 않고 있다가 비난 여론이 쏟아지자 온갖 대책을 내놓으면서 병사 개인 핸드폰 지급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얻었기 때문.물론 그마저도 10년 가까이 걸렸단건 코미디 [14] 이재명은 어린시절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중학교도 제대로 못 다니고 공장일을 하다가 프레스에 찍혀 왼팔이 비틀어지는 장애를 입었으며, 후각 일부가 손상됐다. 경증이지만 복지카드를 받은 엄연한 장애인이며, 이 때문에 군 면제. [15] 하지만, 이 작자는 채 상병 사건의 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윤 정권 지켜준 국회의원들 감사"하단 뉘앙스로 정작 군대 사건사고에서 윤석열에게 완전히 빌붙는 추태를 보여줬다. [16] 참고로, 북한군은 최소한의 식사조차도 제대로 지급되지 않아 군인들이 민가를 약탈하는, 정상적인 군대라면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다. 오죽하면 아무리 대한민국 군대가 막장이라 해도 북한군하고 전면전을 하면 반년도 가기 전에 인민군의 씨를 말리고도 남을 거라는 주장이 번번히 나올 정도. [17] 윤형빈과 원작자인 김보통은 각각 80년생, 81년생으로 동년배이므로 비슷한 시기에 군 복무를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비슷한 시기에 같은 희귀보직으로 근무했다면 부대는 다르더라도 사례들을 건너건너서 공유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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