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earfix]
1. 개요
Apple Pay가 대한민국에서 진출이 늦어지게 된 근거, 원인에 대해서 서술한 문서이다.2. EMV Contactless 보급 문제
자세한 내용은 EMV Contactless 문서 참고하십시오.결론적으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직불카드 결제에 있어 대한민국의 결제 방식의 차이가 핵심 원인이다.
해외의 경우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싱가포르 등 선진국들은 물론 중동과 동남아 지역, 독일, 일본등 신용 카드 보급률이 그리 높지 않는 국가들 조차 2020년대 초반 기준 EMV Contactless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접촉식 결제가 널리 보급되어 있다. 한국을 제외한 거의 모든 국가들에서는 IC칩 접촉 결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사실상 Apple Pay와 동일한 방식의 비접촉 결제가 기본적으로 사용된다.
반면 대한민국은 2015~16년 금융IC카드 전환 시 접촉식 결제방식만 보급한 탓에 NFC만을 지원하는 Apple Pay를 사용하기 위한 결제 인프라가 부족하다. NFC 비접촉 결제 규격 도입 문제로 말미암아 Apple Pay는 물론이고,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실물 카드를 통한 비접촉결제 자체가 사실상 전혀 보급되지 않은 상태이며 소액의 자체 수수료에 마케팅비와 설비 보급 비용의 공동 부담을 제안한 Google Pay도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실정이다. #
3. Apple 측 요구 수수료 논란
Apple Pay는 기존 결제 수수료(IC칩 삽입결제 등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수수료)에 Apple 자체 수수료가 합쳐진 구조다.한국에서 이루어지는 카드결제는 국제 브랜드사의 카드를 사용하더라도 EMV 수수료는 0.04%이고, 그마저도 전액 국제 카드사 측에서 가져가지 않고 마케팅 펀드를 통해 한국 카드사들과 공유하고 있다고 한다.
Apple Pay가 EMV Contactless[1] 기술을 사용하는데, 이 방식으로 결제를 하면 비접촉 결제 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한다는 낭설이 오랫동안 돌고 있었다. 결국 결제 방식에 따른 수수료 차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EMV Contactless 문서 참고.
결국, Apple Pay 도입으로 인해 추가되는 것은 Apple 측의 수수료 뿐인데 국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삼성 페이, LG 페이나[2] Google Pay가 한국 카드사로부터 받는 수수료가 없는 반면, Apple Pay는 결제 금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요구한다. Apple은 자사 정책에 따라 수수료를 낮추긴 어렵다고 선을 그었고, 이는 타국 언론에 노출된 Apple의 협상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 영국 그리고 유럽 각국에서는 대체적으로 3~4% 수준인 기존 카드 수수료 중 일부를 Apple 측이 가져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장 먼저 도입된 미국은 0.15%의 수수료를 받고, 중국은 0.03%로 도입[3]했으며, 러시아는 직불카드 0.05%, 신용카드 0.12%, 가장 최근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스라엘은 0.05%로 계약했다고 알려졌다.
참고로 이 이전에 Apple Pay의 결제 조건이 언론사에 보도된 적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결제에서는 EMV사에 결제 건당 5원-10원을 부과하고 있었다.
4. 국내전용 카드 지원 문제
국제 브랜드를 탑재하고 있는 해외 겸용 카드는 각 글로벌 카드사의 기술과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Apple Pay를 통해 구현 및 이용이 가능하다.[4]문제는 국제 브랜드를 탑재하지 않은 국내 전용 카드이다. 한국전용 카드도 접촉식 금융IC카드 규격 자체는 EMV 표준을 따르고 있지만[5], 이 카드를 이용하기 위한 결제망 등은 각 개별 카드사가 각자 운영한다. 따라서 국내 전용 카드들은 가상번호(결제 토큰) 등의 결제 관련 시스템에서 각 개별 카드사가 구축한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국내 전용 카드를 취급하려면 해당 카드사들의 시스템을 앱에서 구현해내거나, 국내전용 카드가 EMV 규격의 시스템에서 처리될 수 있도록 카드사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이 상당히 번거로우므로 카드사나 간편결제 사업자 입장에서는 해당 카드/간편결제를 지원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해외에서는 여섯 개 EMVCo 소속 브랜드[6]의 브랜드 카드 서비스들에서 시작해 일정 시일이 지난 후 러시아 미르, 브라질 엘로, 사우디 아라비아 마다, 캐나다 인터랙과 같은 EMVCo 인증을 받은 로컬 결제 서비스로 지원 서비스가 확대된 바 있다.[7]
Apple Pay도 사우디 아라비아, 캐나다, 러시아, 브라질, 프랑스 등에 진출하면서 신용/직불 결제에서 EMVCo의 인증을 받은 각 국가의 로컬 비접촉 결제 브랜드들을 탑재해왔다. 2020년 추가된 독일의 로컬 카드 결제 브랜드인 Girocard도 EMV 금융IC카드와 비접촉 결제를 활용 중이며,[8] EMVCo에 등록 또한 해놓은 상황이다.[9] 때문에 EMV Contactless 기반의 결제들만 신용/직불 결제용으로 추가해준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는 기술적으로 Apple Pay의 보안 토큰 구동 방식이 EMV 토큰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10] 때문에 앞으로 한국 국내전용 카드의 결제 브랜드가 EMVCo로부터 인증을 받지 않으면 Apple Pay 역시 국내전용 카드의 등록을 지원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도 JUSTOUCH라는 자체 NFC 결제 규격을 내세웠지만, 출시 이후 어느 카드사도 제대로 된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2017~2018년 이뤄진 전국 카드 기기 교체 사업에서도 NFC 기능이 빠진 IC+마그네틱 기기로 교체 보급이 이뤄지며 NFC 비접촉 결제 서비스 제공은 사실상 흐지부지됐다.[11] 이후 IC칩 규격에 대한 수수료를 이유로 한국의 독자 칩 규격인 KLSC가 개발에 착수했고, 2022년에 상용화될 예정이지만, 현재까지도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이 규격이 EMVCo 인증을 받는다면 Apple Pay에 탑재가 가능하다는 긍정적 전망도 있는 반면, JUSTOUCH의 전철을 따라가거나 EMVCo 측에서 우호적으로 나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
한 기사에서는 현대카드에서 국내전용 카드도 Apple Pay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사에사 밝혀진 바로는 국내 토큰 사업자를 통해 국내전용 카드까지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다만 아직 국내전용 비접촉 결제망도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히 어떤 기술을 사용하여 지원할 것인지는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전용 카드에도 EMV 결제 기술을 채용했거나[12], JUSTOUCH나 KLSC에 EMV 보안토큰 기술을 접목하여 사용할 가능성도 있다.[13]
최근 유출된 공문에서 국내전용 카드도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됐다. 그러나 이후 상술한 서술과는 달리 현대카드의 결제망을 통해 결제할 수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며 JUSTOUCH와 KLSC 모두 무관한 상황이 됐다. 이렇게 되면 카드사들이 만들었던 JUSTOUCH와 KLSC의 경우 EMV인증은 물론 Apple Pay에 탑재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후에 공개된 BIN관련 자료와 현대카드 약관에 의해 국내전용카드의 경우 마스터카드에 토큰 발행을 맡기는 방식으로 처리됨이 확인되었다.[14]
5. 대한민국 정부와 금융업계의 담합설
과거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 시에 소수의 특정 금융 기관과만 제휴를 맺고 진출하는 것 또한 제한된다는 설이 있었다. 금융 기관들 중 특히 8개 전문계 카드사와 주요 대형 은행 산하 카드사인 NH농협카드까지[15] 총 9개 카드사 모두의 서비스 개시 동의와 참여를 받아내야만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이전에 커뮤니티들에서 제기됐던 하나카드, 현대카드, 토스뱅크 중 하나와의 독점 계약을 체결하여 한국 시장에 도입되는 것 또한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돌았고, 이를 유추할 수 있는 사례들이 있었는데, 삼성 페이는 출시 이전 시점에는 삼성카드와 BC카드로만 베타 테스트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정식 출시를 발표하면서는 모든 한국 내 카드사들과 제휴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16] 실제로 삼성 페이는 2015년 8월 20일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12월 말까지 8개 전문계 카드사와 NH농협카드를 모두 지원하기 시작했다.이런 맥락에서 보게 된다면 해외에서는 특정 금융 기관과 독점 계약을 맺고 진출하거나 몇몇 금융 기관들과만 제휴 계약을 맺고 진출한 바 있는 삼성 페이가 출시 시점부터 한국에서는 모든 카드사와 제휴할 것이라고 밝힌 것이 비단 내수 시장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LG 페이도 마찬가지로 2017년 6월 1일 정식 출시 발표 당시 9개 카드사 모두와 제휴 중이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17] 실제로 이후 같은 해 8월 30일부터 8개 전문계 카드사와 NH농협카드를 모두 지원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삼성 페이와 LG페이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발표대로 출시 시점에서 이미 9개 카드사 모두의 참여가 확정된 상황이었고, 몇몇 카드사가 늦게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인프라 호환 검증 및 전산과 소프트웨어 작업에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로 미뤄보아 만약 삼성 페이와 LG 페이가 내수 시장 고객 편의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그랬던 것이 아니었다면, 결국 9개 카드사 모두의 참여가 확정이 돼야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었다고 추측하게 됐다.
그러나 이 역시 추측에 불과했고, 관련된 규정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었다. 결국 현대카드와의 단독 계약을 맺고 진출함이 밝혀지면서 낭설로 남게 됐다. 이 때문에 단순한 카드사들의 담합 때문 아니었냐는 설까지 제기되기도 했다.
이러한 정부 및 금융업계의 정책 때문에 이전에 추진됐던 Google Pay 도입 추진 또한 불발된 것으로 보인다.[18]
6. 글로벌 카드사들과의 관계
Apple Pay를 도입한 국가들의 사례를 미뤄봤을 때, Apple Pay는 각국의 국내 결제 서비스 뿐만 아니라 EMVCo의 6개 회원사인 비자카드,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CB, UnionPay, 디스커버 중 적어도 하나와는 제휴해서 진출하고 있다. 많은 경우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 둘 중 하나와 제휴하거나 둘 다와 제휴해서 Apple Pay 서비스를 개시한다.하지만 한국에서는 비자카드, 마스터카드와 한국 카드사들 사이에 수수료 문제로 인한 오랜 갈등이 존재하며, 이 때문에 몇몇 국내 카드사들은 두 글로벌 카드사의 브랜드를 장착한 카드를 발급하기를 꺼리며 이 때문에 비자/마스터의 영향력을 약화할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다는 루머도 존재하는 상황이다. 그리고 이런 맥락에서 등장한 게 비씨 글로벌과 JUSTOUCH, KLSC로 추측되고 있다. 실제로 비자카드와 비씨카드는 비씨 글로벌의 비자카드 결제망 회피 문제 때문에 직접 충돌한 바가 있으며, KLSC에 대해서는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그리고 이들이 소속된 EMVCo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게 KLSC 사업의 궁극적 목표라고 한국 카드사들이 대놓고 공언하는 중이다. 따라서 한국 카드사들이 Apple Pay의 도입에는 동의하더라도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에 대한 지원을 거부하거나 역으로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가 한국에 출시하는 Apple Pay에 자사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다.
몇몇 국가들에서는 이와 유사한 이유나 전산 호환 문제 등의 다른 이유로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의 서비스가 Apple Pay로 출시되지 못한 경우가 있었는데, 이때 Apple 측에서 EMVCo 몫으로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 대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제휴하여 서비스를 출시한 바가 있다. 즉, 국내 결제 서비스에 더해 EMVCo 회원사 중 하나의 결제망과의 제휴가 필요한데, 사정 상 비자카드나 마스터카드와 제휴가 불가능할 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Apple Pay 출시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주고 있는 상황이다. 아멕스는 비자, 마스터와 함께 미국계 글로벌 카드 브랜드 3사를 이루고 있는 기업이자 EMVCo의 멤버이기 때문에 아멕스가 이런 식으로 길을 열어주는 것을 비자, 마스터 측에서도 크게 문제 삼고 있지는 않다. 때문에 한국도 만약 KLSC를 통한 출시가 가능해지더라도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가 서비스 출시를 거부한다면 결국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제휴를 해야 Apple Pay 출시가 가능하다.
문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측에서 직접 지사를 세워 카드를 발행하고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해외 주요 국가들과 달리 한국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직접 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 한 때 한국에서 직접 발행 및 결제망 제공 서비스를 했으나 금융 규제와 결제망 확보 미진 그리고 수익성 등의 이유로 1995년 동양카드 (현 롯데카드)에 영업권을 넘겼다. 이후 2010년대 말~2020년대 초 재진출을 시도했으나 마찬가지로 금융 규제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대유행으로 실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아멕스 한국 지사가 존재하기는 하나 어디까지나 한국 카드사들과의 협력 및 홍보 등의 활동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의 발행과 결제는 모두 현대카드 등 한국 카드사들이 대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한국 시장에 Apple Pay와 제휴하여 제공할 수 있는 독자 서비스가 딱히 없다. 즉, 비자/마스터와 마찬가지로 아멕스를 발행하고 있는 한국 카드사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며, 해당 카드사들이 의견 일치를 보아야 Apple Pay를 통한 아멕스의 한국 내 서비스가 가능하다.
그리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정통 라인업 개인 카드는 현대카드와 삼성카드가 라이센스를 받아 동시에 대리 발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하나카드, 신한카드, 롯데카드, BC카드, 국민카드에서도 블루박스 라이센스를 받아 발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것도 문제가 되는데, 원래는 삼성카드가 아멕스 정통 라인업 개인카드의 독점 발행권을 가지고 있었으나, 2021년 11월 현대카드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정통 라인업 발행 라이센스를 확보하여 발행하며 두 회사가 경쟁하기 시작했는데, 이 과정에서 아멕스와 삼성카드의 관계가 틀어졌다거나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의 관계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 바가 있다. 그리고 삼성카드는 삼성 그룹 소속으로 삼성전자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아멕스와 KLSC의 동시 출시를 통한 Apple Pay의 출시를 아멕스 국내 발행권 및 전표 매입권을 가진 삼성카드에서 반대하여 무산시킬 수 있다. 마찬가지로 다른 카드사들이 해외 결제가 가능한 글로벌 카드 브랜드들 중 아멕스 브랜드로만 Apple Pay 이용이 가능한 게 사실상 등 아멕스 발행권을 가진 회사들, 특히 정통 라인업 개인카드의 발행권을 가진 현대카드와 삼성카드에게만 좋은 일이라고 판단한다면 반대하고 나올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한국 카드사들과 비자, 마스터가 불편한 관계를 청산하고 협력하든, 한국 카드사들이 아멕스가 EMVCo 몫의 자리에 들어가 Apple Pay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도록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하든 해야 Apple Pay 출시가 가능한 상황이다. 그나마 최근에는 비자가 국내에 탭 투 페이를 광고하는 등 불편한 관계가 어느 정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7. 단말기 보급 문제
자세한 내용은 비접촉 결제 서비스/대한민국 문서 참고하십시오.유력한 원인으로 지목받던 다른 문제들이 해결됐기에, 사실상 유일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수도권이나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 등을 제외하면, 대한민국은 NFC가 지원되는 단말기가 보급된 매장의 수가 턱없이 적다. 삼성 페이와 LG 페이는 MST/WMC 마그네틱 보안 전송 전용 모듈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에 기존 마그네틱 카드 리더기에도 별다른 교체나 개조 없이 그대로 사용이 가능한 반면 Apple Pay는 오로지 NFC만을 이용하기 때문. 따라서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NFC 단말기를 어찌됐든 보급해야 하는 실정인데, 이 과정에서 Apple도 단말기 보급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국내 카드사들은 주장한다. 그동안 NFC 단말기가 크게 보급될 수 있던 기회가 몇 차례 있었는데 이와 관련한 내용은 JUSTOUCH 문서 참조.
이 외에도 NFC 하드웨어 규격이 달라서 못 들어온다는 이야기도 있었으나, iPhone에 탑재된 NFC 규격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공통으로 사용되는 NFC Type A/B/F[19]에 해당하기 때문에, 국내외의 대부분의 NFC 결제 시스템[20]을 거의 대부분 지원할 수 있다.[21] 즉, 한국 내에도 EMV 단말기를 보급하면 되고, 또한 이미 한국 국내에서 EMV Contactless 결제를 사용하는 가맹점들에서 해외 발행 카드를 사용하는 Apple Pay나 Google Pay와 같은 EMV Contactless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들을 사용할 수 있다.
SIM SE도 SE 규격도 국제 표준 중 하나이기는 했지만 해당 규격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사용 가능 기기나 통신사, SIM에도 제한이 많았고[22], 또한 결제 금액의 일정 부분을 통신사에 수수료로 지불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해당 기술 기반의 결제 방식을 스마트폰 제조사인 Apple이 사용할리가 없다. 카드사와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권에서도 SIM SE에 대한 반감이 심하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카드사가 IC카드 단말기 교체사업 초기 NFC 단말기 보급에 반대한 원인이기도 하다.
이후 대대적으로 전국에 걸친 대중교통과 택시의 교통카드 단말기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이에 맞춰[23] 편의점을 중심으로 하는 몇몇 대규모 프렌차이즈 점포들과 자동판매기들의 결제 단말기 교체 작업 또한 이뤄지며 ISO/IEC 14443 기반 결제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2015년, 사실상 모든 카드사와 은행은 USIM기반 모바일 카드 서비스를 종료했고, 2017년 8월 레일플러스 모바일 교통카드를 시작으로 많은 수의 모바일 교통카드들에도 HCE를 비롯한 ISO/IEC 14443 기반의 결제 방식이 도입되어 보급됐다. # 즉, NFC 하드웨어 규격 자체는 소프트웨어만 수정하면 언제든 EMV Contactless를 수용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만 NFC 결제 단말기 자체의 전체 카드 가맹점 보급 수준이 상당히 낮은 상황이다. 하지만 2020년 8월 Apple에서 핀테크 스타트업 회사인 모비웨이브(Mobeewave)를 1억 달러에 인수했다. 모비웨이브는 NFC칩만 있어도 신용카드, NFC 결제가 가능해지는 앱을 개발 중 이었는데 이 앱을 이용하면 iPhone을 결제 단말기로 쓸 수 있게 이를 이용하면 단말기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여신금융협회의 인증을 받은 결제 솔루션인 셀피가 존재한다.
일단 단말기는 하술한 페이코와 KIS정보통신 등 다양한 곳에서 통합 결제 단말기를 배포하기로 하여 점점 해결될 전망이다. 실제로 KG이니시스의 경우 가맹점들에 대해 최근 개발된 단말기로의 교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1. 단말기 NFC 활성화 문제(해결 중)
설사 Apple Pay가 국내에 도입되어 서비스된다 해도, 현재 막혀 있는 수많은 가맹점에 비치되어 있는 결제 단말기들의 NFC 인식 결제를 활성화할 지도 의문이자 문제점이다. 의례로 신세계그룹 계열에선 한때 모든 가맹점에서의 비접촉 결제를 차단했던 적이 있었다. 이외에도 롯데, CJ, 현대백화점 등 수많은 기업들의 가맹점들이 NFC 결제가 가능한 단말기를 보급했으나 인식 및 결제가 불가능한 상황에 있는데, 어차피 현재로써 사용하는 사람도 많지 않고, 자사 간편결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막상 Apple Pay가 도입돼도 해당 기업들의 가게들이 NFC 인식을 활성화 시켜줄 것인지에 대한 의문도 생긴다.그중에서도 자영업 가맹점에 주로 설치된 JUSTOUCH 단말의 Apple Pay 사용 여부가 관건이다.
JUSTOUCH 또한 Apple Pay의 NFC 규격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식이기에 EMV Contactless 인증을 완벽히 충족한 단말들은 이론상으로 놓고 본다면 몇 가지 단계를 거쳐 Apple Pay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 될 것이나, 단말 제조사 및 VAN사 등에서 관련 메뉴얼을 내놓을 지 모른다는 것이다. 다만 현재도 Visa 탭 투 페이를 시도하면 일부 단말기에서 정상적으로 결제가 되고, JUSTOUCH 단말에 Apple Pay 결제를 시도하면 인식까지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이후에 승인 거절되며 최종적으로 결제에 실패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말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Apple Pay의 결제 토큰을 정상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만 작업하면 될 것으로 전망된다.[24]
문제는 비인증 JUSTOUCH 단말기인데, EMV Contactless Level 1 인증까지만 취득한 단말기에서는 Apple Pay 사용이 불가능하며 Level 2( VCL, MCL 등) 인증을 취득해야 Apple Pay 사용이 가능하다.
이 부분은 우려가 현실로 되었다. NFC 단말기가 존재함에도 소프트웨어 조치로 Apple Pay를 차단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신세계와 CJ가 대표적인 예이다.[25] 자세한 내용은 Apple Pay/대한민국 문서의 6.2 문단 참조. JUSTOUCH 단말기 중 대다수의 단말에서의 Apple Pay 사용 불가능 역시 현실화가 되었다. 일례로 EP-705 단말의 경우 현재 자영업장 중 상당한 설치 비중을 보여주고 있으나 Visa 탭 투 페이의 인증을 취득 받지 않아 마스터카드를 통한 Apple Pay 결제만 수용할 수 있다.
EP-705 단말이 Visa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해당 단말기 한정으로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아직 여전히 많은 JUSTOUCH 단말기가 인증을 받지 않아 사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1]
NFC 기반 결제 방식으로, Google Pay, 삼성 페이(해외)등 간편 결제 시스템에서도 널리 활용된다. 한국에는 인지도가 상당히 낮은 기술이다.
[2]
삼성 페이나 LG 페이의 경우 제조사는 수수료를 받지 않고 인증업체만 생체인식 수수료 등으로 건 당 최대 10원 정도를 받하고 있다.
[3]
이는 중국의 결제 환경이 극도로 폐쇄적이고, 많은 인구 시장이 뒷받침되어 있으며, EMVCo 한 축인
은련이 존재하는 삼박자가 어우러진 결과다.
[4]
해외의 경우 한국과 같은 형태의 국내전용 카드가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편이다. 대부분의 카드가 VISA, MasterCard, AMEX의 제휴를 통해 출시되고,
CUP나
JCB 같은 국제카드사가 로컬 카드사의 역할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국내 로컬 브랜드를 만들더라도 과거의 은행연합카드(현 BC카드) 처럼 공통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카드 결제망 브랜드가 Apple Pay에 적용되기만 하면 해당 브랜드의 카드는 큰 문제 없이 Apple Pay 호환이 가능하다. 한국처럼 카드사가 직접 결제망을 운영하고 자사카드의 전표를 매입하는 사례는 드물다.
[5]
한국 전용 카드도 EMV 규격에 맞춰 카드를 제작하기에 실물 카드 제작시 EMVCo에 칩 라이센스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이것이
KLSC 개발의 동기가 됐다.
[6]
VISA, MasterCard, American Express, JCB, UnionPay, Discover. 다만 EMVCo 소속 브랜드 카드라고 모든 회사의 카드를 전부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해당 지역에서 사용 협정이 맺어졌을 때에만 등록을 지원한다. 그리고 사용 점포가 해당 국제 브랜드의 가맹점포여야 사용이 가능하다.
[7]
Apple Pay 지원 결제망 목록 -
#1,
#2, EMVCo 등록 결제망 목록 -
"Registered IDs", EMVCo
[8]
"For foreign readers: girocard in a nutshell", Girocard
[9]
EMVCo Registered IDs, 검색어 "Girocard"
[10]
Dumindu Buddhika, "How Apple Pay Works Under the Hood", FreeCodeCamp, 07. 05. 2018.,
David E. Acosta, "Here's How Google Pay, Apple Pay & Samsung Pay Protect Your Card Details", 22. 02. 2021.
[11]
다만 이 부분은 NFC 단말 도입 여부를 두고 카드사 간에 일어났던 갈등이 이유였다. 당시 NFC 결제의 주류는 SIM SE 방식이었기 때문에 통신사를 끼고 있는 카드사들이 이득을 볼 것이라 예상했기 때문이다.
[12]
다만
신용카드 조회기가 현대카드의 NFC 값을 읽을 수 있도록 업데이트가 필요할 것이다.
[13]
아직 KLSC는 제대로 개발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만약 후자라면 정황상 JUSTOUCH일 가능성이 높다. 비씨카드가 과거 EMV TSP로 JUSTOUCH 토큰 발행을 했었기 때문에 현실성도 있다.
[14]
마스터카드가 발행하는 토큰이므로 당연히 BIN도 마스터카드다.
[15]
대한민국 5대 금융그룹으로 꼽히는
KB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농협금융지주 중 결제 카드 분야를 별개의 법인으로 분리시켜놓은 다른 금융그룹들과 달리 농협금융지주는 카드사를
NH농협은행 산하의 종속 부서로 두고 있기 때문에 NH농협카드는 전문계 카드사에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농협금융지주 자체가 한국 내 자산총액 3위권의 거대 금융그룹이고, NH농협카드는 2019년 9월 기준 회원 수 3116만명을 확보한 고객 수 기준 한국 4위의 대형 카드사이기 때문에
# 실제로는 대한민국 신용카드 업계에 8개 전문계 카드사와 동등한 수준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16]
삼성전자, "[갤럭시 언팩 2015] 삼성전자,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 한국∙미국 출시 발표", 삼성전자 뉴스룸, 2015. 08. 14.
[17]
한지훈, "삼성페이 대항마 LG페이 국내 출시…G6로 바로 이용", 연합뉴스, 2017. 06. 02.,
강기성, "LG전자, 삼성페이 쫓아 'LG페이' 국내 개시", 시사포커스, 2017. 06. 02.,
이진욱, "드디어 출시된 'LG 페이'…집나간 LG팬심 돌아올까", 한국경제, 2017. 06. 04.
[18]
세간에 떠도는 소문에 의하면 도입 직전에 급작스럽게 철수했다고 전해진다. 2021년 9월 경 떠돌았던
Google Pixel 한국 진출설에 대해 블라인드에서 반박한 Google 한국 지사 직원이 'Google Pay는 국내법으로 인해 한국에 발도 들이지 못 할 것'이라고 했던 발언이 이러한 폐쇄적인 상황 때문에 나온 것이 아니냐는 추측들도 있다.
[19]
NFC Type F, 즉
FeliCa의 경우 2016년 출시된
iPhone 7/
iPhone 7 Plus 및 2016년과 2017년에 출시된
Apple Watch Series 2의 일본 시장 판매 모델과, 2017년 출시된
iPhone 8/
iPhone 8 Plus/
iPhone X과
Apple Watch Series 3 및 그 이후에 출시된 전세계 모든
iPhone 및
Apple Watch에서 사용 가능하다. NFC Type F(
FeliCa)는 주로
일본과
홍콩,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태국
방콕 그리고 몇몇
중국 대도시(
충칭시,
시안시)에서 사용된다.
[20]
EMV,
JUSTOUCH,
KLSC,
티머니,
캐시비 등
[21]
앞서 언급한 것처럼
iPhone 7 및
iPhone 7 Plus의 일본 내수 모델이나
iPhone 8/
iPhone X 이후의 모든 iPhone 모델들은 FeliCa를 지원하고,
Apple Pay를 일본과 홍콩에 출시하며 각국 기업들과 협정을 맺어 놨기 때문에 일본 결제 시스템인 오사이후케타이나 홍콩 결제 시스템인
옥토퍼스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22]
반드시 SIM SE 기능을 넣은 대한민국 국내판 휴대전화에 통신사에서 발급한 금융 USIM 혹은 NFC USIM을 장착해야만 했다. 해외 휴대전화 브랜드 휴대전화들이나 비금융/비NFC 일반 USIM은 SIM SE 기반 결제 기능 사용이 불가능했다. 현재에도
삼성 페이 교통카드나
모바일 티머니는 이런 SIM SE 환경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23]
CU나
GS25,
미니스톱과 같은 편의점들을 중심으로 교통카드 결제 기능을 지원하던 프렌차이즈 점포들이나 자판기들은 2018년 IC 결제 단말기 사용 강제화에 따른 카드 결제 단말 교체를 진행하기 이전부터 대중교통 결제 방식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ISO/IEC 14443 기반 NFC 결제 기기들을 도입했고, 2018년의 카드 결제 단말 교체로 모든 결제 기기들을 ISO/IEC 14443 기반 NFC 결제를 지원하는 기기로 교체했다.
다만 교통카드 결제 및 충전 기능을 제외하고, EMV Contactless 결제 기능을 꺼놓은 단말기들이 많고, 단말기 소프트웨어 단위에서 교통카드와 JUSTOUCH 정도 만을 인식하는 기기들도 많다. [24] 다만 해외겸용 카드에 JUSTOUCH를 탑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전용카드에만 적용이 가능하다. [25] 사실 이 두 기업은 준비하지 못한 것도 한 몫하고 있고 전자는 JUSTOUCH중 Only 비씨만 고수하고있다.
다만 교통카드 결제 및 충전 기능을 제외하고, EMV Contactless 결제 기능을 꺼놓은 단말기들이 많고, 단말기 소프트웨어 단위에서 교통카드와 JUSTOUCH 정도 만을 인식하는 기기들도 많다. [24] 다만 해외겸용 카드에 JUSTOUCH를 탑재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전용카드에만 적용이 가능하다. [25] 사실 이 두 기업은 준비하지 못한 것도 한 몫하고 있고 전자는 JUSTOUCH중 Only 비씨만 고수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