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630M1-2의 개발원형은
AK-630이다. 현재 AK-630은 러시아 해군의 구형 CIWS라고 볼 수 있다. 이 무기체계는 CIWS라는 체계의 초기형이라고 할 수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시대에 뒤떨어진 무기가 되었다. AK-630은 거의 모든 러시아 군함에 장비었으며 특히 구형함에는 모두 장착되어 있다. 서방권의 CIWS가 독립적인 레이더에 의하여 독자적으로 화력관제가 되는 것에 비하여 AK-630은 전투함의 중앙통제로 연동되는 방식이었다. 게다가 광학식 사격을 위해서는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했다. 별도의 해군 병력이 외부에서 수동 조작을 해줘야 하는 것이 그것이다. AK-630M1-2는 이러한 AK-630을 2연장의 근접방어시스템으로 개조한 것이다. 이 무기체계는 분당 1만 발이라는 경이적인 발사 속도를 자랑한다.
1970년대 미국과 구소련은 초저공과 초음속 비행 성능을 보유하며 방호 장갑과 다탄두를 가진 대함유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근접방어 시스템을 구현하게 된다. 구소련이 당시에 구현한 시스템은 AK-630이였다. 이렇게 개발된 AK-630은 제식화에 성공하였으나 구소련으로써는 더욱 진보된 병기가 필요했다.
1983년, AK-630의 디자인을 변경하고 개량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구소련이 보기에 상당한 성능의 대함 유도탄을 일반적인 근접방어 시스템으로는 막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대함 미사일 등의 목표에 대하여 정확한 접근점(approaching point)을 계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소련은 함포의 고속사속을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했다. 고속사속은 충분하게 탄을 밀집시켜 탄막을 형성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른 비행체에 대한 요격이 가능했다. 구 소련은 분당5,000발 사격속도를 가지며 6연장 발칸포를 가진 A0-18의 개량에 집중했다. A0-18의 사속을 극한으로 증가시키기 위해 방법을 찾던 구소련은 3가지의 방법을 알아낸다. 첫번째 방법은 새로운 방식의 자동포 구조를 채택하는 것이었다. 다른 두번째 방법는 액체장약 방식을 채택하여 탄피배출을 원천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다. 마지막 방식은 매우 단순하며 무식한 방식인데 간단하게 자동포의 수를 1개에서 2개로 증가시키는 것이다. 구소련은 마지막 방식을 채택한다.
상하로 2연장의 개틀링을 탑재하는 방식의 CIWS가 연구가 시작됐다. AK-630M1-2의 연구개발은 먼저 A0-18 자동포를 기반으로 신뢰성을 높이는 것이었다.
1986년, A0-18는 여러 시험을 통과하며 12,000발에 수명을 달성한다. 개량 후 이 자동포는 GSh-6-30K로 명명되었으며 AK-630M의 A0-18포를 대체한다. 여기에 전기유체 시스템(electrohydraulic servo system)을 채택해서 프로그래밍 사격을 실현한다. 이 자동포는
알루미늄 합금으로 구성된 포탑에 상하부 연결 방식으로 장착되어 2연장이 된다.
1989년, 흑해에서 벌어진 시험에서 AK-630M1-2는 단 200발의 사격으로 초음속 비행체 요격에 성공한다. 이렇게 AK-630M1-2는 2세대 함포 수준으로 완성된다. AK-630M1-2 Roy는 체계검증을 성공적으로 통과했지만 미사일과 새로 등장하는 군함, 전술 등과의 유기적인 통합의 문제로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1993년, 러시아는 AK-630M1-2의 판매를 위해 국제적인 홍보에 열을 올린다.
1995년까지 이러한 판촉 활동은 계속되었고 AK-630M1-2의 지속적인 개량도 병행했다.
AK-630M1-2 Roy는 카쉬탄 등이 새로 개발되면서
러시아 해군의 시야에서 멀어졌다.
2012년을 기준으로 새로 등장하는 군함들은 모두
팔마나
카쉬탄 등의 CIWS를 장비한다. 구형함들의 일부도 카쉬탄 등의 CIWS로 교체되었다. 결국 AK-630M1-2는
프로젝트 206.6MR Vikhr의
마트카급 고속정 R-44[1][2]라는 단 하나의 미사일 고속정에 장착되는 것으로 종료된다.
2007년
7월, IMDS-2007에서 Tulamashzavod JSC사가 AK-630M1-2의 현대화된 버전을 등장시켰다. 이것은 스텔스 형상을 이용하여 낮은
RCS 값을 가진다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기존의 Roy와 다른 점이라고 한다. 러시아 해군의 이반 그랜급 상륙함이 AK-630-M2 CIWS 체계를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