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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08-13 21:57:47

빅파일 NLB Spring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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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tus Blaze CJ Entus Frost SK telecom T1 K
NLB Winter 2013-2014 NLB Spring 2014 NLB Summer 2014

1. 개요2. 경기의 진행
2.1. NLB 진출 와일드카드전2.2. 16강2.3. 12강2.4. 8강2.5. 4강2.6. 3•4위전
2.6.1. 1세트2.6.2. 2세트2.6.3. 3세트2.6.4. 총평
2.7. 결승
2.7.1. 1세트2.7.2. 2세트2.7.3. 3세트2.7.4. 4세트2.7.5. 총평
3. 대회 정리
3.1. NLB의 明, 영광스러웠던 이름들3.2. NLB의 暗, 리빌딩의 그림자

1. 개요

16강
Mook Comet Team OLYMPUS Mook Secret BigFile Amor
God-Sin Alienware TOP Alienware Arena 사람답게 행동하자
Athene Skype 흑진금챙 인벤져스 JinAir Stealths
Let It Go BigFile Miracle OX Rascal Jester [2]
12강
JinAir Stealths Team OLYMPUS Mook Secret VTG #2
Prime Optimus Midas FIO JinAir Falcons Xenics Storm
SKT T1 S IM #1 Najin B Sword IM #2
8강
Prime Optimus SKT T1 S Najin B Sword IM #1
SKT T1 K CJ Entus Frost KT Arrows KT Bullets
성적 8강 12강
1위 2위 3위 4위 탈락 탈락
점수 75 60 50 40 20 10[3]

2. 경기의 진행

2.1. NLB 진출 와일드카드전

1차 예선 2위를 기록한 10팀 중, 기권한 프라임 센티널을 제외한 9팀이 8장의 NLB 진출권을 놓고 패자 진출 단판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NLB 진출 와일드카드전 (2014. 02. 27.)
경기 팀명 승패 승패 팀명
9강 Athene Skype × 사람답게 행동하자
8강 1경기 Athene Skype × Let It Go
2경기 흑진금챙 × OX
3경기 Mutant × 인벤져스
4경기 JinAir Stealths × BigFile Miracle
4강 1경기 Let it Go × OX
2경기 Mutant × BigFile Miracle
결승 OX × Mutant
Mutant팀의 정글러인 미대나온남자불양[4]이 불참함에 따라 Mutant팀은 모든 경기를 4대5로 진행하였고 결국 전패탈락을 하고 말았다.

2.2. 16강

문서 참고.

2.3. 12강

문서 참고.

2.4. 8강

문서 참고.

2.5. 4강

문서 참고.

2.6. 3•4위전

3,4위전 (2014. 05. 14.)
SKT T1 K 3 0 KT Rolster Bullets
- - × × × - -
3위 결과 4위
두 팀의 대결은 지난 여름 결승전으로 화려하게 시작했으나, 그 위치는 어느새 겨울 롤챔스 4강을 지나 NLB 3•4위전으로 순식간에 추락해버렸다. 양팀 다 최악의 시즌이었지만,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멘탈을 추스리고 유종의 미를 거둘 필요가 있다.
한편, 5월 2일 인섹이 KT와의 재계약을 포기하면서 KTB는 악재가 늘었다.[5] 또한, 원래는 5월 13일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2014 롤스타전에 참여한 SKK의 귀국 일자와 겹치기 때문에 하루 연기되었다.

참고로 이 두팀 이 직전에 있었던 두 세계대회에서 각각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SKK는 2014 롤스타전, KT B는 IEM 마스터즈. 그래서 '세계 대회 전승 우승팀이 3, 4위전 하는 세계 최고 리그'라는 농담도 돌아다녔다.

2.6.1. 1세트

SKT가 라인스왑을 걸었고 트런들과 이블린이 빠르게 미드를 찔러주면서 신드라의 점멸을 빼면서 킬을 따내는데 성공한다.이후 쉬바나역시 다이브해서 죽이고 타워를 빠르게 민 SKT는 트위치,이블린,트페를 이용하여 kt를 하나씩 잘라먹기 시작했고 그렇게 벌어진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kt는 허무하게 1세트를 내주게 된다.

맵 장악 능력을 통해 skt가 끊어먹는 운영을 이용하여 무난하게 승리. 피글렛은 중국에서 들여온 선진문물 몰왕검 요우무 트위치를 선보였다.

2.6.2. 2세트

정말 간만에 문도 정글이 등장했다. 하지만 1렙 5대5 교전에서 제로의 문도와 레오나가 끊기면서 말려버린다. 게다가 봇에서 이블린의 역갱을 족족 성공하여 무난하게 이기나 싶었지만, 미드에서 손해를 계속 보면서 오리아나와 문도가 점점 성장하면서 게임이 팽팽하게 흘러간다. 서로 끊고 끊기기를 반복하다가 결국 skt가 바론쪽 정글 교전에서 승리하면서 넥서스를 부수고 승리. 올스타전에서 양학 하느라 감이 떨어진건지페이커는 야스오로 에어본을 계속 헛쓰거나 무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2.6.3. 3세트

떠오르는 신예 사파 서포터답게 간만에 마오카이가 등장했다. 문제는 정글러로 썼다는 거지
kt는 탑 카직스, 미드 야스오, 원딜 베인이라는 후반형 조합을 마오카이가 강력한 갱킹으로 보조하는 컨셉을 잡았으나, 마오카이가 블루를 먹으려는것을 벵기의 이블린과 푸만두의 모르가나가 한 타이밍 느린 인베이드로 마오카이를 잡고 이블린이 곧바로 레드로 달려서 마오카이가 초반에 말린다. 이후 쉬바나와 이블린의 강력한 2대2 교전 능력을 이용해 탑을 압박하고, 연이은 교전에서 트위치가 미친 듯이 킬을 먹고 성장하면서 무난하게 skt가 승리하게 된다.

2.6.4. 총평

양팀 모두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별 부담 없이 플레이한 것으로 보인다. KTB의 경우 인섹의 빈자리에 투입된 제로가 경기 전날까지 솔랭에서 열심히 서포터 연습만 하는 것이 확인됐고, 이지훈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선수들이 연습 없이 휴식기에 들어간 상황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SKT T1 K 역시 올스타전 이후 파리 관광을 즐기다 경기 바로 전날 귀국한 상황이었던지라 시차 적응이 덜 되었던 상황.

사족으로 대형매치이다보니 나겜에서 트위치TV를 통해 스트림을 시도했으나 여러가지 미흡한 준비로 인해 중계가 매끈하지 못했다. 트위치 채팅창에 실시간으로 비난[6] 이 쏟아졌고 이를 읽은 해설이 시청자들에게 욕을 하는 어이없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때문에 3경기에서 로코도코를 급히 불러 어찌어찌 수습해야 했고 장본인은 레딧에 사과글을 올린 상태. 결정적으로 경기가 심히 재미 없었다.

2.7. 결승

결승 (2014. 05. 17.)
CJ Entus Frost 3 1 Najin Black Sword
× - × × × -
우승 결과 준우승
35분 이후의 승리 경험이 필요한 CJ 프로스트는 자신들이 직접 손에서 놓아버린 후반 운영을 손에 쥔 정글러를 상대해야 한다.[7][8] 폭풍처럼 몰아치는 신속의 운영이 프로메테우스을 꺼뜨릴 수 있을지. 한편, 나진 소드는 자신들의 한계를 극복하고 누군가가 도중에 끊기지 않길 기도해야 한다. 결코 완벽하지 않은 분명한 약점을 지닌 두 팀의 대결은 그렇기에 오히려 흥미진진한 일전이 될 것이다. 프로스트에게는 이번이야말로 약점을 극복하고 다음 시즌을 기약할 절호의 기회이며 나진 소드는 이미 팀의 전면적인 리빌딩이 결정된 상황이고 선수들도 의욕을 상실한 모습이지만 일단 결승까지 올라온 이상 현 멤버로 유종의 미는 거둬야 한다.

나진 소드가 멤버 대부분이 숙소에서 나왔다는 소문이 돌고 있고, 인터뷰를 봐도 제대로 연습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추측되는 만큼[9] 공포의 외인구단 일단 프로스트 쪽의 우세가 점쳐지는 상황. 다만 프로스트의 경우 샤이와 매드라이프가 결승 준비기간 중에 해외출장을 다녀온다는 변수가 있으며, 나진 소드에게는 홈그라운드 버프+우승 판독기 버프도 있다.

사족으로 여기서 나진 소드가 우승하면 NLB 3번째 우승이다. 과연 저번시즌에 못 받아낸 홀든마우스황금 그래픽 카드를 받아 낼지도 의문. 과연 줄까? 거기다가 나진 소드는 리빌딩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리빌딩 전 마지막 영광을 차지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이다.

한편, 그동안 말이 많던 나진 소드의 리빌딩이 결승 전날 발표 되었는데, 카인을 제외한 선수 4명이 팀을 탈퇴하게 되었다. 다른날도 아니고 결승전 전날 소문만 무성하던 리빌딩을 발표한지라 나진 구단측에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10] NLB 결승은 나진 소드의 기존 선수들이 그대로 출전하는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결승전 시작전에 강민, 이현우 해설위원을 초청해서 토크쇼를 가졌는데 해설워원 4명다 프로스트의 우세를 점쳤다. 그 와중에 단군의 역배 도전

2.7.1. 1세트

초반에 프로스트가 리미트의 잭스를 잡아내면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그 것을 놓치지 않고 안정적으로 계속 스노우 볼링을 굴려나가고 승리했다.

막판에 강타 명가 소드 답게헬리오스가 기적의 바론 스틸을 성공했으나 이미 팀간 격차가 많이 벌어진 상태였고, 스틸 과정에서 벌어진 싸움에서 결국 전멸당하며 그대로 경기에 패배했다.

2.7.2. 2세트

샤이의 문도가 탑 소라카를 상대로 정말 매우 무난하게 성장하면서 그야말로 괴물이 된 경기.

양 팀이 탑-봇 라인 스왑+아군 레드+적 블루를 나눠갖는 양상이 되었는데, 헬리오스가 프로스트의 블루를 먹으러 갔다가 역갱을 당하면서 샤이에게 쌍버프를 헌납하고 시작한다. 그 결과 상대를 몰아넣어야 할 소라카-문도 구도가 라인 가운데서 라인이 형성되었고, 문도를 말리지 못하면서 15분에 정령의 형상+거인의 허리띠를 뽑아내고 2코어로 태불망이 아닌 워모그의 갑옷을 뽑아내며 괴물이 완성되었다. 탑 소라카-미드 르블랑-정글 이블린인 AP 위주의 구성에다 원딜마저 몰왕검과는 인연이 없는 케이틀린이었던 상황에서 체력게이 문도의 성장을 막지 못한 것이 소드에게 있어서는 재앙이었다. 문도는 나그네의 르블랑과 소라카가 아무리 딜을 넣어도 버텼고, 케이틀린마저 제대로 성장을 못 해서 말 그대로 쓰러지지 않는 괴물이 되었다. 또한 매드라이프의 모르가나의 칠흑의 방패, 코코의 룰루의 보호막과 거대화 등의 각종 버프를 받은 문도가 깽판을 부리는 와중에 모르가나가 나그네의 르블랑에게 속박을 걸었고 단체로 궁극기를 걸면서 진형을 무너뜨리고 스위프트 인섹킥으로 케이틀린을 배달하면서 급속도로 게임이 기울어 프로스트가 승리를 가져간다.

중간중간에 나그네가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룰루를 암살하려 했으나 오히려 역으로 당하고 같이 왔던 이블린이 잡히는 등 소드의 대부분의 움직임이 와드에 걸리고 수읽기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2세트가 끝나기 전에 리미트가 탈주했는데, 그 대가로 3세트에서 나진 소드는 밴카드를 한 장 잃어버리게 되었다.

2.7.3. 3세트

2세트가 끝나기 전에 리미트가 탈주하면서 소드는 밴카드를 한 장 잃어버리는 제재를 받았다.

프로스트는 서포터인 매드라이프를 제외하고 쉬바나, 이블린, 르블랑, 루시안이라는 1티어 챔프들을 모두 가져간 반면, 소드는 탑 소라카, 정글 잭스, 제드, 바루스라는 솔랭틱한 픽을 완성.

후반에 물려죽는 건 나중에 생각하고 라인전은 지지 말자는 바루스픽이 먹혀들고, 여기에 헬리오스의 갱까지 성공하면서 바텀에서는 일찌감치 소드가 앞서 가기 시작. 미드에서도 나그네가 코코를 솔킬로 따내면서 소드에게 유리하게 경기가 진행된다. 하지만 이에 질세라 코코가 로밍으로 트리플킬을 내버리고, 탑에서는 샤이가 앞서갔던지라 다시 팽팽한 상황.

하지만 중반 이후부터 2개의 회복 스펠과 소라카와 나미의 힐로 전투 지속력에서 앞서있던 나진이 교전에서 계속해서 이득을 가져가며 차이가 벌어진다. 프로스트도 폭발력 자체는 있는 상황이었지만 소드의 전투 지속력에 무력화되며 결국 소드가 승리. 주목받은 것은 제드와 잭스였지만, 원동력은 소라카와 나미라 할 수 있는 경기였다. 실제로 우승 소감에서 코코 신진영 선수도 이런 부분을 언급했다.

2.7.4. 4세트

초반 탑 갱킹에서 헬리오스의 무리한 진입으로 오히려 프로스트가 2킬을 먹으며 유리했고, 바텀에서도 1킬을 내는 등 프로스트가 좋았는데, 소드의 반격으로 어느 정도 팽팽해졌다. 나그네의 르블랑을 경계하여 스페이스의 루시안은 미드서 cs를 나눠먹으며 말라가고 있었고 cs를 몰아먹은 케일이 견제에 한 번 끊기면서 오히려 소드가 살짝 앞서나갔을 정도.

하지만 프레이의 점멸없는 바루스의 앞무빙으로 요약할 수 있는 소드의 계속된 던지기실수로 인해 스노우볼이 굴러가기 시작했고, 여기에 코코의 케일이 루난의 허리케인을 올리고 괴물같은 파밍을 했다. 해설진이 "혼자만 다른 게임 하는 것 같다, 캐시템 쓰는 느낌이다 에테르 윙 케일은 캐시템 맞잖아, 앰비션에게 배운 불방망이[11]답게 강력하다"고 극찬할 정도의 위용을 보이며 걸리는 챔피언들마다 모두 녹여버렸다. 또한 스위프트가 리신의 인섹인섹의 리신이 연상될만큼 정말 그 순간에 기가 막힐 정도로 아군에게 인섹킥으로 적을 배달하거나 문도와 함께 잭스를 끈질기게 괴롭혀주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매드라이프도 라인전 단계에서 돈템도 안 올리고 곧바로 란두인을 타면서 적절하게 바루스를 끊어버렸고 무난하게 성장한 샤이의 문도도 디스 이즈 스파르타!를 찍으며 멤버 전원의 활약으로 승리, NLB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2.7.5. 총평

경기 내용과는 별개로, 세트 사이사이의 방송에 마이크 채널 조정이 미숙한지 온라인 방송으로 현장 진행 방송이 흘러나왔다.
그리고 경기 시작전에 토크쇼를 통해서 각 라인별 선수 분석과 팀 분석을 했는데 대놓고 관문을 노린 듯한(...) 일러스트 와 선수 얼굴 합성이 있었다.단군왈: 원래 NLB 결승은 관문 하나쯤 생겨야 제맛이죠! 그러나 단군의 예측과 달리 소개멘트도 그렇고 역대로 가장 깔끔한(?) 결승전이 되었다.

클템은 "프로스트에게 필요한 건 선수 교체도, 운영도, 밴픽도 아닌 시간이다."라는 말을 적중시켰다. 역시 오라클템 프로스트는 시간이 주어지자 주사위팀(...)SKS와 그래도 아직은 최강팀 중 하나라 평가받던 SKK를 꺾고 결승에 올랐고, 김이 좀 새긴 했지만 숙적 소드까지 꺾고 NLB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프로스트의 운영은 SKT T1 K전보다도 더 정교해진 모습을 보였는데, 스위프트는 승리한 1, 2, 4세트의 정글 수싸움에서 헬리오스를 완벽히 압도하며 스노우볼링의 시작점을 만들었고, 그 스노우볼을 샤이와 코코가 완벽하게 캐치하여 막을 수 없는 눈사태로 굴려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봇 라인은 여전히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12] 한타 단계에서는 자신들의 역할을 잘 수행해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단 이번에도 35분을 넘긴 게임은 없었다

반면 소드는 프로스트와는 정 반대의 행보를 보였다. 시간은 주어지지 않았다. NLB로 강등된 이후 첫 인터뷰의 분위기에서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듯이 이미 나진은 기존의 소드를 유지할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기존의 소드 멤버들은 연습도 제대로 못 하고 이미 결정된 운명에 의욕마저 상실해버린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스프링 시즌의 폭탄마 KTA와 몰락한 전통의 강호 KTB를 잡으며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결승에서 비록 패배해 준우승에 머무르기는 했어도 전반적으로 라인을 강하게 압박하는 모습, 한타에서도 쉽게 밀리지 않는 근성을 보였고 기어이 한 세트를 따내며 스스로 자신들의 팀이 가능성이 있는 팀이었음을 증명하고 웃으면서 아름다운 이별을 고했다.

사족으로 나그네는 경기를 마치고 팬들과의 즉석 팬미팅에서 우리 멤버[13] 가 더 세다면서카인은 양다리 나진 만나면 부셔버리겠다고 예고 했다. #

3. 대회 정리

3.1. NLB의 明, 영광스러웠던 이름들

이번 NLB 결승은 과거를 보는 것이고 롤챔스 결승은 미래를 보는 것이다.
이현우 해설 위원
이번 NLB 스프링 2014에 4강전에 나온 KT Bullets, SKT T1 K, CJ Frost, Najin Black Sword 네 팀 모두 과거에는 강력했고 KTB 빼고 롤챔스 우승 경험이 있는 팀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반대로 롤챔스 쪽에서는 Najin White Shield, Samsung Blue라는 형제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네임 벨류가 밀렸던 팀들이 결승에 올라왔다는 점과 아쉽게 8강에서 탈락했지만 SKT T1 K를 잡아내며 LoL 춘추전국시대의 막을 화려하게 연 KT Arrows 등 기존의 고착화된 파워 밸런스에서 벗어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볼만 하다.

그리고 이런 네임벨류 있는 전통의 강호들이 대거로 내려오다 보니 이번 NLB는 역대 최고로 큰 관심을 받았다.당장 위의 글들만 봐도 항목이 분리되어있고 8강부터는 세트별로 정리가 되어있다. 또 롤판 커뮤니티에서 홀스의 얼굴은 홀트키 흥행보증수표로 통했고 홀챔스, 홀스타전 이라는 별명까지 얻는 등 역대로 가장 흥한 NLB가 되었다. 그리고 대회진행도 미숙한 점을 보였던 과거와는 달리 꽤나 깔끔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3.2. NLB의 暗, 리빌딩의 그림자

홀스 좋은날

그러나 대회 막판에 이루어진 팀들의 리빌딩은 NLB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KTB는 인섹이 대회 도중 팀을 나갔고, 서폿으로서의 기량을 준수하게 올렸던 제로가 3,4위 전에서 정글자리를 메꿔야만 했다. 많은 사람들이 작년 결승의 재림을 기대하며 지켜본 3,4위전은 무난하게 3:0으로 끝났다.

나진은 한 술 더 떠서 아예 NLB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행동했다. 홈그라운드를 버렸다 챔스에서 탈락하자마자 언론에 전면리빌딩발표 기사를 냈고, NLB에서 꽤나 괜찮은 모습을 보이자 '조금만 바꾸면 괜찮겠는데?'라고 생각하며 결승예매한 팬들에게 결승 바로 전날에 카인을 제외한 모든 멤버를 교체한 새로운 라인업으로 답했다. 상술했듯이 이 시점에서 결승전은 이미 김이 새 버렸다. 구 소드 선수들은 어쨌든 마지막까지 분전했지만 팬들은 결승전 전날에 이미 확정된 선수들의 운명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리빌딩을 위해 롤드컵 서킷포인트를 사실상 포기하면서[14] NLB의 권위를 별로 중요하게 보지 않는 프로팀들의 생각을 보여줬다.

이렇게 리빌딩으로 김이 새버린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헛개수 NLB 결승에선 아주부 양팀이 CJ와 계약을 맺어 기존의 CJ엔투스 선수들이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만 했고 결국 GSG에게 패배했으며, 나진의 내전이었던 이엠텍 NLB 결승에선 당시 실드 소속이었던 엑스페션의 소드로의 이적이 발표되어 어느 팀이든 이기면 손해를 보는 기묘한 상황이 만들어졌다.

결국 이번 시즌 나진의 리빌딩은 NLB가 가지고 있는 고질적인 불안요소를 백일하에 드러냈다. 롤판에는 스토브리그가 없기에 많은 팀들이 NLB를 사실상 포기해가며 좋은 선수를 잡는 것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팬들의 기대를 대놓고 저버리는 이러한 행위가 질타받을 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마풀이 점점 좁아지며 인재를 찾기 힘든 현 구조가 이러한 결과를 낳았다고도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NLB는 얼마든지 팀 운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건 생각보다 훨씬 불안한 요소인데, 당장 결승전에 오른 양 팀이 모두 리빌딩되는 사태가 발생하면 그야말로 흥행에는 적신호가 켜질 수 밖에 없고, 이런 식으로 프로팀들에게 무시당하는 대회의 권위가 인정받을 리가 없으므로 최악의 경우 아예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건 NLB를 위대한 성과로 추켜세우던 라이엇측에도 심각한 악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금제한해제나 서킷포인트의 롤백, NLB 우승팀의 롤챔스 4위팀에 대한 도전권 등 여러 방책이 제기되고 있다. 사실 본래 NLB가 갖고 있었던 권리들이다. 단 이 권리를 NLB가 가지고 있었을 당시에는 롤챔스 시드가 4강 진출팀에게까지만 주어지는 상황에서 4위팀과 NLB 우승팀이 싸우는 것이었고, 그나마 16강, 8강 탈락 팀들의 NLB 강등 제도가 없는, 즉 16강 탈락 팀 중 제일 잘하는 팀과 롤챔스 4위팀을 맞붙이는 대진이었기에 유명무실한 제도였다. 이 시절에 생긴 사건들이 바로 그 유명한 거품게임단 몰수패 사태 잭선장의 'NLB는 혜택이 너무 큰 것 같다' 발언이다.

[1] 롤챔스 포함 [2] LJL 우승팀 [3] 12강 1경기에서 탈락하는 팀과 12강 2경기에서 탈락하는 팀 모두 10점을 받는다. 그 대신 받는 상금은 성적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4] 前 Clan Mook 정글러, 일명 노루 [5] 제로를 정글로 기용했다. [6] 대만인으로 추정되는 일부 유저들이 중국어+ 영어 조합으로 도배 트롤링을 하기도 했다. [7] 프로스트는 SKT T1 K와의 4세트도 귀신 같이 34분만에 끝냈다. 피글렛이 창을 안 맞고 1분만 더 버텼으면 귀신 같이 졌을지도 모른다 [8] 사실 헬리오스 있을 때도 프로스트의 운영은 나빴다. 이는 가히 프로스트의 흑역사급 에피소드와 관련되어 있다. 자세한 항목은 CJ 프로스트 항목 참조. 그런데 헬리오스가 이적하고 나서는 소드의 운영이 보강되었다. 라인전은 강하지만 후반 운영이 전무했던 소드에 어쨌든 운영이라는 게 생겼다는 건 소드라는 팀을 아는 사람들은 모두 놀랐을 만한 일. 그래도 소드는 결과적으로 또 16강 광탈 [9] 프레이의 경우 전적검색상 아예 대회준비를 전혀 안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인터뷰로 5번은 돌렸다는 헬리오스의 증언이 있었다 (5월 6일 시각으로 솔랭도 열심히 하고 팀랭도 돌린 흔적이 있다. [10] 당장 다음 날의 결승을 준수한 프로팀vs연습도 제대로 못한 아마팀의 구도로 만들었다. 이는 당장 한 경기라도 내줬다간 신나게 까일 프로스트에도 크나큰 결례고, 그래도 우승하면 팀이 최소한도의 리빌딩으로 유지될거라 믿고 표를 예매한 기존 소드팬, 당장 내일 대진에 김이 새버려서 대회자체가 우스워진 NLB의 주최자 나겜이나 나진이 연습생위주의 엔트리를 내보내게 되어 뜬금없이 타격을 입을 롤 마스터즈 플레이오프를 주관하는 온겜 모두 큰 엿을 먹은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고 당장 리빌딩이라고 나온 새로운 멤버들이 지금 멤버의 서킷을 포기할 만큼의 거물들이냐면 그것도 아닌 게 원딜 Ohq는 2013 스프링부터 VTG에서 활동했던 원딜이지만 실질적인 방송경기 데뷔는 2014 스프링 시즌이였고 정글러는 아예 아마추어 출신이고 탑 레오파드, 미드 쿠로는 실력은 검증됐지만 기존 멤버인 리미트나 나그네보다 낫다고 할 수도 없다. 레오파드만 해도 NLB 4강전에서 소드에게 털렸다 [11] 여담이지만 앰비션이 케일을 플레이한 것은 15개월 전이 마지막이다. 승률도 3승 3패 50%로 평범. 커뮤니티에서 평소 앰비션 하면 야구방망이를 연결짓는 것을 가지고 저렇게 연결한 것 같다. [12] 물론 프레이가 2세트때는 케이틀린, 3,4 세트는 바루스라는 라인전에서 강력한 챔프를 뽑은 영향도 있다. [13] 이번 결승 경기를 치른 소드 멤버들 [14] 두 차례의 NLB 준우승으로 120점을 확보했으나 기존 멤버를 3인 이상 유지해야하고 그러려면 선수로 남은 카인 이외에 2명을 플레잉 코치로라도 팀에 남겨야 이 점수를 유지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