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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4-20 15:27:06

200충

1. 개요2. 상세3. 비판4. 관련 문서

1. 개요

2017년부터 등장한 혐오 단어.

2. 상세

200만원 수준의 월급 어미가 붙어 만들어진 신조어로, 낮은 임금을 받는 노동자를 비하하는 말이다. 시초는 맘카페를 비롯한 여초 커뮤니티에서 나온 비하어다.

최저임금이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한 2010년대 후반부터 200만원대의 임금은 최저임금에 가까운 월급으로,[1] 200충은 중소기업 재직자나 아르바이트생, 저학력·저숙련 직종 등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특히 비슷한 시기에 찾아온 가상화폐 주식 투자 광풍이 벌면서 저임금 노동자들을 조롱하는 분위기가 더욱 확산되었고 패배주의적인 사람들은 '200충이 되느니 백수로 사는게 낫다'며 취업 자체를 거부하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0년대에는 200충을 넘어 그 이상을 벌어도 가난한 인생을 면치 못한다며 300충, 400충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했다.

3. 비판

200충이네 300충이네 하는 사람들은 백이면 백 아직 메타인지가 제대로 안된 학생이거나, 백수거나, 취집 전업주부이다. 그나마 학생들은 학교에서 메타인지 교육을 시킨적이 없고[2], 아직 어리니까 그렇다 쳐도 나이 먹을만큼 먹은 성인이나 직장을 다녀본 사람들이 저런 소리를 한다는 건 정신상태가 안 좋다는 방증이다. 남의 월급 남의 돈 무시하는 사람 중에 멀쩡한 사람은 없다.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tasis(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21년 중위소득은 월 258만원이다. 제대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여 명절수당이나 성과급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이 정도도 결코 적은 수입이 아니다. 무엇보다 특히 땡전 한푼도 독력으로 못 벌 학생이나 백수, 전업주부가 200충 300충 운운하며 무시할 일은 절대 아니다. 그나마 고도의 직업 안정성과 연금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9급 공무원조차도 초임 공무원의 세전소득이 3,000만원 언저리에 불과하다는 걸 생각해보자. 누구나 자신이 높은 월급을 받고 싶지만 높은 월급을 받을 수 있는 능력 있는 사람들은 항상 소수다.


200만원을 벌건, 300만원을 벌건 나쁜일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정당하게 일해서 돈을 버는 사람이 커뮤니티에서 일도 안하면서 남의 월급 가지고 비교질 하는 것보다 나가서 일하는게 훨씬 더 낫다.

4. 관련 문서



[1] 정확히 최저월급이 200만원 이상이 된 건 2023년부터다. [2] 사실 이것도 공교육의 대표적인 문제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