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s on first? 1루수가 누구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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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버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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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코미디언 콤비인 애벗과 코스텔로 (Abbott and Costello)가 1938년에 만든 코미디 콩트다. 한 야구 팀에 소속된 수비수들의 매우 특이한 이름 탓에 두 사람 사이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오해가 이어진다는 내용이다.2. 역사
처음 이 콩트가 고안되었을 때의 전개는 현재 알려진 것과 상당히 다르다고 한다. 나중에 희극 작가이자 프로듀서인 존 그랜트(John Grant)의 손을 거치면서 대폭 각색되었고, 여기에 1940~1950년대에 유행하던 스탠드업 코미디 요소가 추가되면서 현재의 내용이 되었다.야구 팀의 수비수들이 갖고 있다는 특이한 이름은 다음과 같다. 대명사, 문장 등이 고유명사로 쓰였다.
- 1루수: Who(누구)
- 2루수: What(뭐)
- 3루수: I Don't Know(몰라)
- 좌익수: Why(왜)
- 중견수: Because(왜냐하면)
- 투수: Tomorrow(내일)
- 포수: Today(오늘)
- 유격수: I Don't Give a Darn[1] 또는 I Don't Care(신경 안 써)
- 우익수: 알려지지 않음[2]
실제로 혼동될 수 있는 이름은 다음과 같다.
...참으로 기가 차는 이름들이다. 곧, "Hu is on first."(1루수는 "누구"야)라고 알려주면 이것을 거꾸로 자기에게 이름을 묻는 것으로 받아들여 "I am asking you, Who is on first?"(내가 물어보고 있잖아, 1루수가 '누구'냐고?)라고 다시 물어보는 식의 무한 반복과 함께 스트레스가 양산되는 것이 웃음 포인트. 당연히 다른 이름들도 같은 패턴으로 흘러간다. 그러다가 알려주는 사람이 1루수가 누구냐는 의문문(Who is on first?)을 평문으로 받아들이고 "Naturally(당연하지)"라고 하는데, 듣는 이는 이를 1루수의 이름으로 오해한다. 심지어 오해하는 역이 자신이 포수니까 투수의 이름을 알려달라 해서 내일이라고 답하니 내일 몇시에 답할거냐고 한다...
미국 전역에서 그야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급기야는 일반 무대 공연을 넘어서 아예 애벗과 코스텔로가 직접 진행하는 TV 쇼와 라디오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 이르렀다. 또한, 뉴딜 정책 등으로 유명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역시 이들의 팬이어서 공연을 자주 관람했다고 한다.
이렇게 미국 대중들에게서 큰 사랑을 받던 이 코너는 1956년 경에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명예 헌정되었으며, 1999년 12월에 발행된 미국 타임지를 통해서 20세기 최고의 개그 코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 또한 2003년에는 미국 의회도서관의 National Recording Registry에 선정되어 미국의 중요한 기록유산으로 영구보존된 영예를 얻었다.
한국에는 유튜버 흥해라흥 픽쳐스의 현지화 버전으로 널리 알려졌다.
3. 패러디 및 리메이크
- 현대에 국내에서 유명해진 흥해라흥 픽처스 이전에 이미 1990년대에 인기를 끌던 개그맨 홍기훈과 나경훈이 '덩달이와 썰렁이'에서 이 개그를 한국어로 번역해 선보였다. 그런데 "Who's on first?"를 '누가 1루수를 하지?'로 번역해서 개그를 반쯤 깎아먹었다. 어원적으로는 ' 누구'가 '누'에 의문 어미 '-고'가 붙고 '-구'로 바뀌고 의문 대명사로 굳어진 것이니 꼭 그른 건 아니지만.
- 조지 W. 부시 리메이크 버전 #: 배경은 2001년. 때마침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 이름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 당시 중국의 주석 후 진타오를 ' Who'로, 팔레스타인해방기구의 의장 야세르를 'Yes, sir'로, UN 사무총장 코피 아난을 'Coffee'로, 자신의 보좌관 콘돌리자 라이스를 'Rice'로... 마지막으로 블라디미르 푸틴은 요리 푸틴(캐나다 요리로 녹인 치즈를 뿌린 감자 요리)으로.
- 개그투나잇의 왜 그래! - 특정 단어마다 독특한 반응을 하는 조폭과 형사의 이야기로 내용을 바꾸어 놓았다.
- Keep Talking and Nobody Explodes에서 모듈 가운데 그 하나의 이름이 이것이다.
- 날아라 호빵맨의 첫번째 극장판인 반짝빈짝 별의 눈물(キラキラ星の涙)에서 나오는 누구누구 공주도 이와 비슷한 이름이다. 일본어 원판은 '난다난다 공주(ナンダ ナンダー 姫)'로서, 번역하면 '뭐야뭐야 공주'가 된다.
-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에서도 비슷한 경우가 나오는데, 소설 속에 등장하는 환상세계에서 메인 빌런이며 모두가 두려워하는 악당의 이름은 "낫띵(Notthing)"이다. 낫띵이 나타날때 사람들은 "Notthing is coming!"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낫띵이 온다!" 라는 의미와 함께 "아무것도 오지 않는다!" 라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하다.
- 스타게이트 SG-1 시즌 3에서도 나온다. 중국황제인 외계인의 이름이 '유'이기 때문에 영어의 'You'로 착각한다. 이름으로 보아 ' 한나라' 황제로 보인다.
- 문방구TV - 후토스 시리즈 캐릭터들 이름이 각각 '모야', '아라', '나도', '조아', '시로'인데, 실제 말들과 발음이 같거나 비슷해[4] '파란 애 이름이 모야'로 패러디했다. 화제가 되기도 했다.
- 네모바지 스폰지밥 시즌 5 에피소드 내 이름은 '알아서 뭐해'.
- 한 어린이 영어 교육 프로그램[5]에서도 이 콩트가 등장했다.
- 팬보이 & 첨첨의 '슬라임 데이' 에피소드가 이런 맥락의 개그를 보이고 있다. 해당 편의 설정에 의하면 슬라임 데이에는 특정한 키워드를 말하면 슬라임이 떨어지기에 팬보이와 첨첨은 슬라임을 갖고 놀고 싶어서 기대했지만, 정작 키워드를 몰라서 다른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다니는데 문제는 그 키워드가 I Don't Know(나도 몰라)였기에 팬보이와 첨첨은 알아먹지를 못하는데다, 주변인들도 자기한테 슬라임이 안 떨어지는 선에서 알려주느라 고생한다.
3.1. 흥해라흥 픽쳐스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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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알려진 흥해라흥 픽쳐스의 버전 |
많은 한국인들이 이걸 원조로 알고 있다.[6] 표준화된 동남 방언과 ' 당근'의 중의성 등으로 말미암아 개그의 효과가 높아졌다. 영어는 평서문과 의문문을 억양으로 구분하며 표준 한국어도 억양으로만 구분하는 경우가 있지만, 원래 동남 방언은 평서문과 의문문을 억양이 아닌 어미로 구별하는데[7], 동남 방언은 동남 방언인데 어미[8]는 표준어로 쓰는 표준화된 동남 방언을 써서 아예 평서문과 의문문을 못 구별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듣는 사람인 마동털이 포수, 알려주는 사람인 김호팔이 코치인 게 다르다.
여기서 중견수는 'Because'의 뜻인 '왜냐하면'으로 나온다.[9] 그리고 유격수는 신경 안쓴다로 나온다.
2022년 10월 31일 기준, 조회수가 무려 4,100만회를 돌파하였다. 한동안 뮤직비디오와 유튜브 키즈용 영상을 빼면 한국 창작물의 최고 조회수였을 정도이다.[10]
3.1.1. 대사
1루수가 누구야? |
김호팔 마동털 야, 동털아. 나도 부산에 가게 됐다. 자이언츠 감독이 내보고 코치를 맡아달라 하더라. 어 진짜? 그럼 형이 코치되면 선수들 이름 모두 알아야지. 다 알지. 벌써? 그럼 선수들 이름 좀 알려줘봐. 난 한 번도 아직 안 만나봐서 모르니까 미리 알아두게. 알았다, 말해줄게. 근데 이름이 좀 희한하다. 아무튼, 잘 들어라. 그래. 1루수는 ' 누구'야. 2루수 이름이 ' 뭐'야. 3루수는 ' 몰라'. 그거 내가 알고 싶은 건데. 1루수는 '누구'야. 2루수 이름이 '뭐'야. 3루수는 '몰라'. 형 코치 아이가? 아까 선수 이름 안다면서? 알지. 그래, 그럼 1루수가 누구야? 어. 아니 걔 이름? '누구'. 1루수? '누구'. 1루에서 뛰는 놈. 1루수가 '누구'야. 내가 형한테 물었잖아, 1루수가 누군지. 그게 걔 이름이야. 걔 이름이 누구라고? 어. 그래 어서 말해라. 그래, 그거. 그게 누구냐고? 어. (웃음소리) 봐라, 형. 형 팀에 1루수 있지? 당연하지. 1루수 누구야? 맞다. (웃음소리) 1루수한테 월급 주지? 돈 받는 애가 누구야? 어, 전부 현금으로 주지. (웃음소리) 난 지금, 1루수 이름을 알려고 하고 있다. '누구'. 돈 받는 놈! 그래, 걔. 돈 받는 놈 누구냐고?! 그래. 가끔씩 걔 와이프가 와서 받아간다. 누구 와이프? 어. (매우 큰 웃음소리) 자, 잘 들어라. 1루수가 계약서에 싸인할 때 자기 이름을 썼을 거 아니야? '누구'. 걔. '누구'. 어떻게 사인했냐고? 걔가 그렇게 썼다니까. 누구? 어. (큰 웃음소리) 형, 도대체 1루수 이름이 뭐야? 아니, 2루수 이름이 '뭐'야. 2루수가 누군지 안 물어봤다!! 1루수가 '누구'야. 한 번에 하나씩 하라고! 니가 선수들 이름 바꾸잖아 계속. 아무도 안 바꿨다!!! 진정해라, 진정. 난 니한테 딱 하나 묻고 있다. 1루수가 누군지. 그렇지. 좋아. 그래. (큰 웃음소리) 1루에 있는 놈 이름이 뭐야? 아니, 2루수 이름이 '뭐'야. 왜 내 한테 질문하노? 몰라! 걘 3루수야. 내가 언제 3루수 얘기했노? 니가 3루수 이름 얘기했는데. 내가 3루수가 누구라고 얘기했는데? 1루수가 '누구'야. 몰라! 걘 3루수야. 또 3루수 얘기하네... 좋다! 지금부터 3루수만 딱 얘기해라! 알았다. 뭘 알고 싶은데? 자, 3루수가 누구야? 왜 누구를 3루수로 세우려고 하노? 내가 뭐를 3루수로 세운다고? 아니, 2루수 이름이 '뭐'야. 몰라! 걘 (동시에) 3루수야. 3루수! (큰 웃음소리) 어이, 니, 외야수 있지? 그럼. 좌익수 이름. ' 왜'. 그냥 물어보고 있다! 난 그냥 대답하고 있는데. 그럼 좌익수가 누군지 말해봐라. 1루수가 '누구'야. 난 지금... 내야수 얘기 그만해! (큰 웃음소리) 좌익수 이름이 뭐야? 아니, 2루수 이름이 '뭐'야. 지금 2루수가 누군지 안 물어봤다 했다. 1루수가 '누구'야. 몰라! (동시에) 걘 3루수야. 3루수! (큰 웃음소리) 좌익수 이름. '왜'. 왜냐하면! (큰 웃음소리) 마마마마, 니 팀에 투수도 있지? 당연하지. 투수 이름? ' 내일'. 오늘 말하기 싫나? 지금 말하고 있는데. 그래 그럼 말해봐라. '내일'. 몇 시. 몇 시 뭐? 내일 몇 시에 투수가 누군지 말할 거냐고! (웃음소리) 자, 누구는 투수가 아니야. "1루수가 누구야?"라고 말하면 니 팔을 뽀사뿐다이! (웃음소리) 투수 이름 뭐냐고! 아니, 2루수 이름이 '뭐'야. 몰라! (동시에) 걘 3루수야. 3루수! (큰 웃음소리) 내가 포수인 건 알지? 그래. 그래. 내가 포수를 본다 치자. 투수는 내일이다. 이야 처음으로 똑바로 말했네. 난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큰 웃음소리) 그 말 그대로 하면 돼. 1루로 공 던지는 거? 그래. 공 잡는 건 누구야? 당근이지. (웃음소리) 야. 내가 1루로 공 던지면, 누군간 공 잡아야 되지? 자 그게 누구야? 당근이지. 누구? 당근. 당근? 당근. 좋아. 내가 공을 잡고 당근한테 던진다. (웃음소리) 아니지. 넌 누구한테 던져야지. 당근. 아니지. 넌 누구한테 던져야지. 당근이지. 그렇지. 내가 그렇게 말했잖아! 아니지. 니가 한번 물어봐. 내가 공을 누구한테 던진다고? 당근이지. 자, 형이 물어봐. 니가 공을 누구한테 던져? 당근이지. 그렇지. X발 똑같잖아! (큰 웃음소리) 똑같잖아! 몰라가 공을 잡고 베이스를 찍고, 뭐한테 공을 던지고, 뭐가 다시 공을 잡고 누구에게 던지면 트리플 플레이냐? 그렇지. 그럼 타자가 외야 플라이를 왜냐하면한테 쳤다. 왜? 몰라! 걔가 3루수인지 뭔지 이제 신경 안 쓴다! 뭐라고? 이제 ' 신경 안 쓴다'고! 어~, 걔 우리 유격수야. 으이이이이익!!!!!!(짜증을 내며 배트를 휘두른다) |
혹시라도 대사가 잘 안 들리면 이 문서와 같이보면 된다.
3.1.2. 흥해라흥 픽쳐스 버전 라인업
1루수: 누구2루수: 뭐
3루수: 몰라
좌익수: 왜
중견수: 왜냐하면
우익수: 불명
투수: 내일[12]
유격수: 신경 안쓴다[13]
포수: 마동털
구단 이름이 자이언츠이고 1루수인 누구가 이대호를 모티브 한 듯 하고 영상이 2012년 초반에 업로드 된 걸 보면 시기가 가까운 2011~2012년 롯데 자이언츠를 모티브 한 듯 하다[14]. 2011년 롯데 자이언츠 라인업으로 선수를 돌려보면...
1루수: 이대호(혹은 박종윤)
2루수: 조성환
3루수: 황재균(혹은 이대호)
좌익수: 김주찬
중견수: 전준우
우익수: 손아섭
지명타자: 홍성흔
유격수: 문규현
포수: 강민호
투수: 송승준
4. 원리
첫 번째 원리는 대명사, 문장 등을 고유명사로 짓고 그 명사를 적절한(?) 상황에 사용하는 것이다. 고유명사가 된 보통명사와 아무 키와 비슷하다. 애벗과 코스텔로의 만담에 쓰인 'on'의 뜻을 살려 번역하면 "누구는 1루에서 뛰어."가 된다. 만담에서는 선수 이름이 그렇고 그렇다 보니 듣는 이는 그게 고유명사인 선수 이름임을 못 인지하고 계속 묻는 것이다.두 번째 원리는 선수 이름으로 쓰인 말을 사용하는 것(use)과 언급하는 것(mention)을 활용하는 것이다. 선수 이름으로 사용하다가 중간에 그 말을 언급하기도 하는데, 기호논리학에서는 이 2가지를 구별한다. 흥해라흥 픽처스의 <1루수가 누구야> 기준으로 코치는 '뭐'라는 단어를 언급하고, 선수는 '뭐'라는 말을 사용한다. 곧, 선수는 코치도 자신처럼 '뭐'라는 말을 사용한다고 오해하고, 반대로 코치는 선수도 자신처럼 '뭐'라는 단어를 언급한다고 오해하는 것이다. 이런 말장난의 원리를 다룬 설명을 자세히 보고 싶으면 이곳을 보자.
<1루수가 누구야>를 예로서 내세우는 논리학 논문도 있고, 그 언어에서 '누구'에 해당하는 단어를 사람 이름으로 넣어 주기만 하면 다 되는 특수성 때문에 언어유희인데도 어떤 언어로든 매우 매끄럽게 번역할 수 있는 특성도 있다.
이런 식의 말장난은 놀랍게도 고대 그리스의 서사시인 오디세이아에도 있을 정도로 유래가 깊은데, 주인공인 오디세우스가 외눈박이 거인 폴리페무스에게서 탈출하려고 아무도 아니라는 뜻의 '우티스(Οὖτις)'라는 가명을 사용하여 시간을 버는 이야기가 나온다. 오디세우스 일행이 폴리페무스의 하나밖에 없는 눈을 찌르고 도망치자 폴리페무스가 동료 거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누가 한 짓이야?"란 말에 "우티스가 그랬다(아무도 안 그랬다)"라 답한 것. 그 말에 동료 거인들은 그럼 천벌인가 보다 하면서 넘겨버렸고, 오디세우스 일행은 잘 도망쳤다는 이야기. 한국어로는 직역할 만한 단어가 없는데, 천병희 교수는 '아무도 아니다'로 직역한 뒤 "누가 한 짓이야?" 라는 질문에 폴리페무스가 "아무도 아니다! 아무도 아니다!" 라고 대답했다고 번역했고, 김영하 작가는 '아무도안'이라는 이름을 써서 연음법칙까지 이용한 현지화를 시켰다. "누가 한 짓이야?" "아무도안이야." -> "아무도 아니야." 참고로 영어로는 Nobody로 번역가능.
그리고 탈출에 성공하고 흥에 겨운 오디세우스가 마지막에 방심해서 무심코 자기 이름을 밝히면서 폴리페무스를 놀리다가 저주를 받고 말았다는 결말이다.
5. 여담
- 위에 1루수 '누구'의 이름으로 착각될 수 있는 이름으로 ' Hu'가 거론되었는데, 이 콩트가 만들어진 지 반세기가 넘은 시간이 지난 뒤 야구의 국제화로 인해 정말로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후씨가 1루에 선(Hu's on first base) 사례가 생겼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등에서 뛴 대만의 야구선수 후친룽(Hu Chin-lung, 胡金龍)[15]이 2007년 시즌 막판 확장 로스터에 들어 빅리그로 콜업된 경기에서 단타를 치고 1루에 출루했는데, 경기를 중계하던 빈 스컬리옹은 애봇과 코스텔로의 이름을 언급하며 "살다살다 드디어 1루에 '누구'(who/Hu)가 서는 것을 보는군요."라는 농담을 던졌다. # 또 댓글에 따르면 저 콩트가 만들어지기도 전인 1920년 10월 3일에 앨리 와트(Allie Watt, 1899. 12. 12.~1968. 3. 15.) 선수가 땜빵으로 2루를 본 적이 있어서 "What is 2B?"(2루수가 뭐야?)가 통한 적도 있다고 한다.
- 축구 선수 산체스 와트 #(Sanchez Watt)[16]는 경기 도중 심판에게서 경고를 받았고, 심판이 확인하고자 이름을 물어 보았다. 와트는 자기 이름이 'Watt'라고 대답했는데, 심판은 이를 'What'로 착각해서 다시 이름을 물어보았다. 그리고 선수가 이름을 말하고 심판이 착각해서 다시 되묻고 이게 몇 번 반복되다가 심판이 항의로 받아들이고 레드 카드(퇴장)를 꺼내들었고, 다행히도 그 팀의 주장에게서 와트의 이름을 재확인한 심판은 곧 레드 카드를 취소했다고 했다. 관련 내용.
- 캐나다에는 '이 길(This Street)', '저 길(That Street)', '다른 길(the Other Street)'로 이루어진 동네가 있다. 심지어 동네 학교 이름도 '이 학교(this school)'이다. #
- 엄정화가 5집으로 복귀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타이틀곡 제목이 뭐예요?"라고 물어보면 난감했다고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말한 적이 있다. " 몰라요."라고 답할 수밖에 없어서라고. 진지하게 얘기하자면 "몰라예요.", "몰라이죠.", "몰라입니다."로 답하면 되는 문제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이니만큼 일종의 예능멘트였을 것이다. 실제로 MC 포함 출연진 전원이 당시에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고.
- NRG가 Hit Song을 발표하고 복귀했을 때 리더인 이성진이 봉숭아학당에 출연했는데, 노래 제목을 묻는 질문에 "히트송이요."라고 대답하자, 히트한 노래가 없는데 히트송이냐는 식의 꽁트가 있었다.[17]
- 키움 히어로즈 출신 이정후가 2024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진출함으로써 ’Jung HOO’가 1루에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다.
[1]
'damn'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표현이다. 이 부분에는 F-word를 포함한 각종 육두문자가 다 들어가도 뜻이 달라지지 않는다. 굳이 본래 단어를 살려 해석하면 "
X까." 정도가 된다.
[2]
만담이 진행되는 내내 우익수 쪽은 이름은커녕 존재조차 거론되지 않는다.
영문 위키백과에 의하면 '셀초와 라이터 보드 게임'에서는 우익수의 이름이 'Nobody'(아무나)로 나온다고 한다.
[3]
원본 패러디 만화는 루리웹 팬만게에 있었으나 삭제되었다.
[4]
각각 '뭐야', '알아', '나도', '좋아', '싫어'.
[5]
이 프로그램에 요리하는 사자부부, 절벽에 매달린 남자, 하드보일드 탐정 달걀도 등장했다.
[6]
물론 이 동영상에서도 초반부터 애벗과 코스텔로의 '1루수가 누구야'를 의역한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7]
예를 들어 '니 어데가노?'하고 '니 어데가나?'가 구별된다. 중세 한국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현상.
[8]
다른 조사는 동남 방언으로 쓰면서 조사로 구분되는 평서문과 의문문 어미만 표준어로 바꿔놨다. 애초에 의문문까지 동남 방언으로 바꾸면 메인 대사부터 "1루수가 누고?"가 되어버리면서 자연스럽게 전개되기 힘들다.
[9]
원래 뜻은 '때문'이다.
[10]
후에
DJ DOG의 '
상어 가족
강아지 리믹스'가 2억 회를 달성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그래도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조회수 3,000만 회를 돌파했다고 하는 것은 여전히 대단한 기록이다.
[11]
'왜냐하면'으로 시작하는 문장의 문법을 잘 알면 '왜냐하면'이 선수 이름임을 알 여지가 더 있긴 하다.
[12]
투구폼이나 생김새에서 송승준임을 알 수 있다.
[13]
모자이크로 처리되었다.
[14]
참고로 2011년의 롯데 자이언츠는
8888577을 털어내고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연속으로 가을야구를 한 나름 강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시기 약체는
엘넥한.
[15]
1984년생 외야수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백업/대타로 5년간 135경기에 나와 통산 35안타 2홈런 타율 .176에 OPS .484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며 결국 2013년 대만으로 돌아와 드래프트 1라운더로
이다 라이노스에 입단하였다. 이후 대만에서는 정상급 외야수로 활약하며 탄탄대로를 달렸으나 2020년 온라인에서 익명으로 감독 뒷담을 까다 걸려놓고 동생이 자기 아이디로 남긴 글이라는 거짓말을 하다가 들통나는 바람에(...) 1년간의 출장 정지를 먹고 2021년 팀에서 방출당하는 흑역사도 있었다. 그래도 방출 이후
퉁이 라이온스로 이적하여 대타 요원으로 활약하며 2024년 현재도 현역이다.
[16]
영국 출신
1991년생. 아스날 소속이었지만 거의 대부분 딴 팀에 임대로 뛰었다. 현재 하위 리그팀 소속이다.
[17]
실제론 NRG 1집과 2집 모두 상당히 히트한 앨범이다. 참고로 히트송은 음악방송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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