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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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저와 흙수저
2. 설명
최초의 수저는 동물의 뼈나 조개 등으로 만들었으나 인류가 재료의 모양을 변형시켜서 본격적으로 만든 최초의 수저는 흙수저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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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는 고열을 더 가해서 흙을 녹여 도자기로 만든 수저가 자주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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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철 수저는 요거트 같은 유산균 제품을 먹을 때 유산균을 죽이는 항균 작용이 너무 강해 나무수저나 도자기류 수저를 많이 사용한다. 다만 수저에 머무르는 시간이 워낙 짧아서 그리 큰 효과가 없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3. 수저계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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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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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계급론에 비유하자면 도시에 내몰리고 아무것도 소지하지 못했으며 끼니는 홍차 3잔, 운이 좋으면 피쉬앤칩스, 어른이라면 공장에서 어린아이라면 석탄 굴뚝에서 하루종일 육체 노동을 하고 부르주아 혹은 쁘띠 부르주아들에게 착취받으며 구걸 혹은 노숙 한 것이 3번 적발되면 처형당해 2페니를 내고 줄에 매달려 자거나 빵을 훔치면 사형당하거나 개척지로 추방돼서 비참한 삶을 이어나가 모든 산업재해는 사악한 자본가에 의한 타살이라고 주장하던 전형적인 프롤레타리아, 무산계급에 가깝지만 현대와는 차이가 있으니 비슷한 단어인 흙수저로 대체된다.
"중산층은 부모의 기대로 압박을 많이 받지만 흙수저는 프리하고 떳떳하다" "사회에서 구르며 노하우를 많이 쌓을 수 있다"라며 최대한 긍정적으로 포장하려는 말들이 있다. 하지만, 부모가 자식에게 관심을 가질 수 조차 없는 환경, 하루하루 구르지 않으면 당장 끼니를 걱정해야 할 사람들이 보기에는 기가 차는 소리일 뿐. 저런 식의 논리라면, 학창 시절 양아치들에게 맞아 담력과 맷집이 좋아졌으므로 학교폭력 피해자들은 폭력을 휘둘러 준 이들에게 감사하라는 주장도 성립한다. 애초에 흙수저가 압박을 받지 않는다는 것은 언제까지나 케바케일 뿐이며 오히려 "난 가난하지만 내 자식만큼은 잘 살게 해줘야지"라는 심정으로 자녀에게 압박을 가하는 부모도 적지 않다.
취업난, 노후대비 등 온갖 것들에 시달리는 청년 세대로 갈수록 이런 말이 와닿지 않게 되는 것도 현실. 갈수록 심각할 정도로 축소되고 있는 직업시장과 불안한 미래, 고정적이어도 부족한 봉급이나 불규칙한 일자리 환경, 미래의 가족 부양이나 자기보신은 물론 단순 독립까지도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다.[3] 그리고 흙수저들은 금수저들과 달리 예기치 못한 사고, 질병 등에 매우 취약하다.[4] 흙수저들 중에서 조금이나마 급이 높은 사람들은 역으로 어정쩡한 경제소득분위에 걸려서 복지제도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 차상위계층보단 위지만 경제지원이 필요한 흙수저들의 경우 정작 자기들 소득분위가 사각지대에 있어서 지원을 못 받거나 오히려 은수저, 금수저들에게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 대표적인 것이 국가장학금 제도이다. 보통 사람들이 흙수저들이 전액 국장으로 공짜로 대학을 다닌다며 부러움이나 비난을 날리는게 일반적인 이미지인데, 실제로는 생활비등의 문제는 둘째 치고도, 국장으로 대학을 공짜로 다닐 수 있는건 어디까지나 국립대 한정이다. 사립대는 학비가 매우 비싸기 때문에, 국장을 받고도 몇백의 돈을 학기마다 다달이 내야 하는건 똑같다. 즉, 공짜로 학벌을 얻고 싶으면 어쨌든 똑똑하게 태어나서 노력하라는 의미가 내포되어있다.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날먹과는 거리가 멀다.[5]
수저계급론의 원조인 영미권에서는 나무수저나 플라스틱수저가 최하층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에선 사정이 조금 달라 플라스틱수저 > 흙수저이다. 흙수저보다 낮은 계급으로 '수저'가 없다는 뜻인 '맨손', ' 무수저'라는 말이 쓰이기도 하며[6] 똥수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영미권에서 널리 알려진 가장 위대한 흙수저로는 영국의 마이클 패러데이, 미국의 토머스 에디슨이 있다. 가난하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꿈을 향해 달려가서 인생을 던지는 노력을 통해, 결국 과학과 사업 분야에서 각각 압도적인 업적을 이룬 위대한 인물들이다. 그리고 패러데이는 어릴 때부터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돈을 벌기 위해 노동해야 했다. 에디슨은 초등학교를 중퇴해서 초등학교 졸업장조차 없었다.
그러나 이 쪽도 위대한 흙수저라는 말이 굳이 있는 데서 보듯이 대부분의 흙수저는 부모계층을 대물림하거나 기껏해야 조금 나은 삶을 살아가는 수준이다. 심지어는 더 악화될 가능성도 높다.
흙수저를 판단하는 빙고게임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목록들을 보면 대체로 공감이 된다는 반응이 많다. #
흙수저는 버텨야 한다
4. 관련 문서
[1]
1990년대 까지만 해도 대한민국에 서민층이 사는 동네를 가면 아버지가 술을 잔득 마시고 열등감에서 비롯된 광기를 해소하기위해 밖에서 시비를 걸며 싸우거나 집에서 아내나 자식한테 가정폭력을 휘두르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다. 다행히도 대한민국 사람들의 평균 교육수준이 갈수록 상승하고 블루칼라 업종의 급여도 높아지면서 이런 사람들은 많이 줄어드는 추세다.
[2]
노력도 의미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토로해주면 사람들의 반응은 공감보다도, 공격이나 현실 도피를 하는게 일반적이다. 흙수저라 여겼던 자신이 초라해지기도 하고,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피하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근성론, 노력론 같은 것은 사회나 타인의 잘못을 회피하고 당사자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일종의 가스라이팅이다.
[3]
일단 독립에 필요한 방 구하기부터 가격이 높아졌다. 사는게 아니라 빌리고 빌리는 값 내는 것만으로도 계속 빠듯해지는 현실. 흙수저 기준으로 월 봉급 18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의
세금만으로 30만원 정도가 나가고,
원룸 월세와 관리비로 60만원 정도가 나가고, 나머지 90만원으로 생활비를 저축하기도 모자란 게 현실이다. 그런데 2023년 기준으로는 안전한 노후보장을 위해서라면 월 100씩 저축을 해도 모자랄 판국. 덕분에 싫어도
캥거루족이 되는 사람들이 어쩔 수 없이 늘어나고 있다.
[4]
보험이 있다고 해도 사고나 병원에 갈 일로 자기 돈이 엄청나게 깨져나가는 건 어쩔 수 없다.
[5]
그 국장이라도 어디야 싶을 수 있으나, 흙수저는 그 국장을 받아도 학업을 포기해야 마느냐의 기로에 서있는 가정 환경이라는걸 사람들은 모른다.
[6]
맨손의 경우는 보통 '노숙자의 자녀' 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