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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ruby(藤島 康介, ruby=ふじしま こうすけ)] / Fujishima Kosuke일본의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1964년 7월 7일 치바 현 태생으로, 치바 현립 나루토(成東)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데뷔작은 1986년 단편 'Making Be Free!'. 한국에서는 의외로 후지시마 쿄스케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코스케가 맞다.
대표작은 체포하겠어, 오! 나의 여신님 등 이며 특히 오! 나의 여신님은 작가의 인생작으로 꼽힌다.
자동차와 오토바이를 좋아하며, 평소 선글라스 착용을 즐기는 편이다.
2. 상세
오! 나의 여신님의 베르단디
에가와 타츠야의 어시스턴트 출신이다. 후지시마의 어시스턴트를 거친 작가로는 요시즈키 쿠미치, 아시나노 히토시가 있다.
초기와 현재의 그림체가 상당히 다르다. 다르다고 말하는 것도 부족해서, 그림체가 대략 대여섯번이나 완전히 바뀐 만화가. 그래서 팬들도 어느 시기의 그림 스타일을 좋아하느냐에 따라 파벌이 나뉜다. 본인부터 그림체의 변화를 즐긴다고 공언하고 다녔으며, 작품을 애니메이션화할 경우 언젠가쯤의 그림체를 기준으로 삼는다고.
현재의 일본만화의 화풍과 내용확립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작가로 소위 말하는 하렘물 내지는 미소녀물의 원류. 내용이야 말할 건덕지도 없을 뿐더러 화풍에 영향을 끼친 바가 절대적인데, 최초로 여성의 머리카락과 장신구의 묘사에 집중하기 시작한 만화가이다. 그 이전까지는 여성의 장신구나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세세하게 묘사한다는 것은 시간을 많이 들일 수 있는 잡지의 컬러 일러스트 정도에서나 보이는 일이었고, 그나마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로는 미키모토 하루히코, 혹은 우루시하라 사토시 정도나 하는 일이었지, 절대 지금처럼 필수적인 요소는 아니었다. 이걸 최초로 만화에서 구현해낸 사람이 후지시마로 만화 한 컷 한 컷마다 미소녀의 묘사에 미친 듯이 공을 들인 작화를 처음으로 보여주었다.
그 이후로 이 미칠 듯한 머리카락 묘사와 복장 묘사는 당연히도 미소녀물의 표준이자 일본 만화의 특징적인 화풍이 되어 현재까지 내려오고 있으며, 이렇게 안그리고 데포르메를 하면 성의 없다고 까인다. 미키모토도 어느 정도까지만 묘사를 하는 수준이었는데 후지시마의 영향을 받아 80년대 당시의 마크로스 일러스트와 90년대 이후의 마크로스 일러스트를 보면 정교함이 확연히 차이가 난다.
00년대 들어 이런 과도한 집착적인 작화를 벗어나고자 하는 움직임이 생겨나고 있는데, 특성상 만화보다 훨씬 많은 그림을 그려야 하는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주가 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음영처리를 거부하고 단색의 묘사를 좋아하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나 과감한 데포르메로 미소녀를 그려내는 일러스트레이터 호리구치 유키코 등. 그래도 80년대 후지시마 이전에 비하면 미칠듯이 정교한 수준.
최초는 아니었지만, 컬러 일러스트레이션의 화풍을 만화에 구현한 선구자라고 할 수 있겠다. 여튼 이 사람의 영향으로 90년대 초반 동인계는 후지시마 그림을 잘 따라그리는 것이 그림실력의 기준으로 여겨지기도 했을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만화가.
지금이야 당연시 여겨지지만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노가다 작화로 만화의 내용은 곁다리고 여성 캐릭터에만 집중해서 섹스어필로 팔아먹는다(...)는 오덕 대상의 미소녀 만화들이 듣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그런데 그건 마츠모토 레이지도 들었던 소리라 역사는 반복된다고밖에...마츠모토나 후지시마나 결국은 거장으로 인정받은 것도 역시 반복되는 역사.
만화 외의 활동으로 사쿠라 대전이나 테일즈 오브 시리즈 같은 작품에 캐릭터 원안을 맡은 바 있으며 건그레이브의 2정 권총 켈베로스도 이 사람 디자인이다. 캐릭터 디자인과 메카닉 디자이너로서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
2008년부터 애프터눈에서 '파라다이스 레지던스'라는 신작을 새로 연재했지만 분량도 8p 정도밖에 안 되는데다가 내용도 유치한 내용이라 '여신님과 체포하겠어로 돈을 많이 벌어서 그런지 여유가 느껴진다' '이딴식으로 할거면 차라리 기존에 연재하고 있는 여신님 스토리나 제대로 만들어라'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2013년도에는 파라다이스 레지던스의 소설화에 신경쓰는듯. 이후 2014년 오! 나의 여신님 완결 이후로는 파라다이스 레지던스를 정규 월간 연재중이다. 그러더니 2016년 파라다이스 레지던스를 완결시키고 돌풍 GP라는 새 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했다.
트위터를 하고 있다. 주소는 여기. 팬들의 트윗에 성심성의껏 친절하게 답해주고 있다.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때부터 화풍이 이상해졌다는 견해가 있는데, 특히 제스티리아의 주인공 슬레이의 원화에 대해서 악평이 많았다. 특히 윤곽선이 강조되지 않고 연한 수채화처럼 뭉뚱그리듯 채색하는 바람에 눈이 피로해지는 단점이 생긴 것이 치명적이었다. 실제로 인게임 작화가 메인 일러스트보다 나을 지경.
1992년에는 오! 나의 여신님 OVA의 캐릭터송 앨범 '특전왕'의 한 트랙을 부른 바 있다. 애프터눈 편집자 요시다 쇼헤이(吉田昌平, '저니매 요시다' 명의)과 'Goddess Funky-Monkey Club' 유닛을 짜고 ' 싸워라! 밤페이군 RX'를 불렀다. 이 곡에 대한 평가는 간주중 대사인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로 요약 가능. (앨범 전체가 개그 컨셉트이긴 하다) 세 여신 역 성우 유닛인 Goddess Family Club과 케이이치역 성우 키쿠치 마사미 주축 유닛인 Goddess Folk-Song Club 양쪽에서 퇴짜맞고 결성한 설정이다.(둘 다 간주 중에 언급된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이지만, 창세기전 3: 파트 2의 일러스트레이터 후보군으로 올랐었던 적이 있고 그 중에서 최우선 교섭 대상이었다. 후지시마 코스케를 시작으로 양경일과 김진 등 여러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물망에 올랐고, 전작 담당이었던 김형태는 오히려 후순위였다.
선금 10억에 파트2 총수익의 3%를 기본 배당으로 요구하고 창세기전 3의 애니메이션화까지 요구하는 등 도저히 소프트맥스에서 조건을 맞출 수가 없었다. 네오동에 유출된 소프트맥스 내부 자료에 의하면 선금 7억까지 딜을 올려 봤으나 거절당하면서 완전히 무산되었다고 한다. 결국 결렬됐고, 이후 김진과 양경일 역시 불발되면서 김형태가 계속 맡는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3. 오토기 네코무와 결혼
베르세르크의 작가인 미우라 켄타로처럼 독신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실제로는 어시스턴트였던 전 부인이 있었으며(현재는 이혼), 그녀와의 사이에 딸을 하나 두었다.그러다가 2016년 6월 29일, 유명 코스튬 플레이어인 오토기 네코무(御伽ねこむ)가 트위터에서 후지시마와 결혼하고, 이미 임신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둘의 나이차가 무려 31살(!)에다 오토기가 후지시마의 딸보다 2살 연하라는 것. 게다가 속도위반 결혼이라고 한다. 한글기사.
이 소식에 경악한 사람들이 오토기와 후지시마의 트위터를 마구 뒤진 결과 이미 2014년경부터 떡밥이 투척되고 있는 것을 발굴했다. 이후 후지시마는 트위터를 통해 오토기와의 결혼을 정식 발표했다.
사실 조짐은 이전부터 있었다. 후지시마가 캐릭터 디자인으로 참가한 컴파일 하트 게임 검은 장미의 발키리에서 일개 코스튬 플레이어였던 오토기가 주역급 캐릭터의 성우를 맡는다. 발매 자체는 결혼 이후였지만, 게임 제작 기간을 생각해보면 사귀던 도중에 캐스팅된 것이 확정. 오토기 역시 2015년 경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 가지고 자위하는 건 상관없지만 나랑 맺어질 거란 생각은 하지 마라'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거기에 평소 오토기는 자신의 이상형이 '연상에 그림 잘 그리는 남자'라고 공언하기까지 했다고.
2016년 7월 27일 오토기 네코무가 자기 블로그를 통해 아들을 출산했다는 소식을 올렸다.
2017년 11월 8일, 한 일본 기사를 통해 후지시마 코스케가 오토기 네코무와 결혼하기 전에 전 부인과는 다른 모 여성과 15년간 동거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여성은 '자녀가 성인이 되면 전 부인과 이혼하고 결혼하겠다'라는 후지시마의 말만 믿고 2001년부터 2016년까지 후쿠오카의 한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했는데, 오토기와 사랑에 빠진 후지시마가 동거녀에게 이별을 통고하고 짐을 정리해 일방적으로 집을 나가버렸다는 것이다. 동거녀의 스케줄을 확인하여 그녀가 집에 없는 시기를 노리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한다. 그녀는 후지시마의 자녀가 성인이 되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오토기와의 결혼도 기사를 통해 알았다고 한다. 결국 그녀는 지난 11월에 정신적 고통으로 인한 위자료 청구 소송을 후쿠오카 지방 법원에 제기한 상태. 해당 재판은 아직 계류 중이다.
오토기가 먼저 결혼 발표를 했는데, 후지시마가 늦게 시인한 것을 보면 동거녀와 사귀는 와중에 오토기와 사랑에 빠져서 동거녀를 차버린 것이 된다. 결국 동거녀는 후지시마에게 농락 당했다는 말인데... 이에 대한 후지시마 측의 적극적인 해명이 없어 단순한 추측이 아니라 사실인 것 같다는 여론이 많으며, 상술한 검은 장미의 발키리에서의 성우 사건도 겹쳐 팬들 사이에선 후지시마 코스케의 이미지는 완전히 추락하였다.
사쿠라 대전 시리즈의 신작인 신 사쿠라 대전이나,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신작인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가 2019년 발표되었으나 후지시마 코스케는 양 작품에서 모두 강판되었다. 신 사쿠라 대전의 메인 캐릭터 디자이너는 쿠보 타이토[1],서브 캐릭터 디자이너는 시마다 후미카네로 각각 발표되었고 아예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는 기존의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일부 메인 캐릭터와 각종 서브 캐릭터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반다이 남코 사내직원인 이와모토 미노루가 모든 메인 캐릭터 디자이너를 담당하게 되었다.
다만 후지시마의 강판은 단순히 사생활 문제 때문만은 아니고 더 유행하는 일러스트레이터들의 등장으로 밀려난 것에 가깝다. 사생활 사건 역시 추가적인 타격을 줬을 수는 있어도 해당 이유만은 아니다.[2] 후지시마의 색채를 유지하고 싶은 경우 이미 마츠바라 히데노리나 마사 잇쿠 등 후지시마 계열이라고 불리는 일러스트레이터나 만화가들이 있고, 마츠바라 히데노리는 오히려 사쿠라대전 등에서는 후지시마보다 판권 일러스트를 더 많이 맡기도 했다. 그 외에 2010년대 초중반 이후로는 후지시마 스타일이 좀 유행에서 멀어지기도 했기에, 후지시마 스타일의 일러스트레이터를 섭외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갈아엎고 세대교체를 하는 경우도 늘어났다. 이노마타 무츠미도 별다른 스캔들 없이도 후지시마와 비슷한 기간인 6년 이상 테일즈 오브 시리즈에서 디자인을 안 맡고 있다.[3]
애프터눈에서는 여전히 간판 작가 타이틀을 유지한 채 신작 연재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애프터눈이 작가주의 잡지다 보니 판매부수를 책임지는 후지시마를 강판시킬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도 도의적으로 자기 잡지의 사회적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작가를 고용하길 고집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시선도 있지만, 일본 크리에이터 업계는 후지시마보다 더 큰 사고를 친 인물들도 본인의 네임밸류로 무마시킨 사례들이 있다. 후지시마와 마찬가지로 불륜 스캔들을 일으킨 사토 슈호, 아예 실제 범죄인 아동매춘을 저지른 시마부쿠로 미츠토시나 아동포르노 소지혐의로 걸린 와츠키 노부히로 등의 작가가 복귀에 성공했다. 뒤의 둘은 아예 법적 문제가 되었기에 후지시마보다 더 질이 안 좋다.[4] 이 외에도 펜네임을 갈아치우고 암묵적 묵인 하에 복귀한 작가들 사례는 많다.
이는 그림 좀 그리는 사람은 널렸지만, '팔리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정말 한줌도 안 되기 때문이다. 수많은 일러스트레이터 및 만화가들이 있지만 후지시마 코스케만큼 작품을 성공시키고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간 작가는 극히 드물다. 거기다 가장 큰 이유는 후지시마가 범죄는 아닌 도덕적 물의를 일으킨 수준이고, 본인의 팬덤 및 업계 경력이 받쳐주는 거장이기 때문에 만화 연재 정도는 큰 타격 없이 가능한 것이다. 종합하자면 후지시마의 경우는 범죄 행위까지는 아니었기에 활동에는 큰 차질이 없으나, 본인의 스타일이 유행에서 멀어지면서 점차 활동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5][6]
타격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닌지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제작 등의 작업에 참여하는 일은 확연히 줄어들었다. 애프터눈에서 돌풍GP 연재를 이어나가는 것 정도가 활동의 전부로 해당 작품도 후지시마의 명성을 생각하면 인기가 없는 편. 개인 작품인 만화와 달리 기업과 협업하는 작업은 확실히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내에서도 이미지가 심각하게 추락한 것은 사실이다.
4. 관련작
4.1. 만화
- 체포하겠어 (1986~1992): 코단샤 모닝 연재, 단행본 7권.
- 오! 나의 여신님 (1988~2014): 코단샤 애프터눈 연재, 단행본 48권
- 파라다이스 레지던스 (2008~2012, 2014~2016): 코단샤 애프터눈 연재, 단행본 4권 (제로 + 1~3권.)
- 돌풍GP (2016~): 코단샤 애프터눈 연재
4.2. 애니메이션
- 갑룡전설 빌가스트 (1992~1993): 캐릭터 원안
-
eX-Driver (2000~2001): 기획, 캐릭터 원안
인공지능 주행 자동차의 폭주사건을 전문으로 해결하기 위해 가솔린카를 몰 수 있도록 특별 라이센스를 받은 고등학생 드라이버 3인방의 활약을 다룬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OVA 6화 + 90분짜리 극장판 1개가 제작되었으며, 한국에서도 2000년대 중후반에 투니버스를 통해 더빙판으로 방영된적이 있다. 이후 애니박스에서 재더빙해서 방영한적도 있다. 작가의 자동차 덕후 성향에 맞추어 케이터햄 세븐, 스바루 임프레자, 란치아 스트라토스, 로터스 유로파, 마쯔다 MX-5, 두카티 900 SUPERSPORT등 레이싱과 관련된 차량이 다수 등장하며, 해당 자동차의 실제 배기음을 녹음해서 써먹은 걸로 유명하다. 또한 JAM Project가 노래를 맡았다.
- 피아노 (2002~2003): 캐릭터 원안
4.3. 게임
- 건그레이브 (2002): 메카닉 원안
- 사쿠라 대전 (1996~): 캐릭터 원안 담당. 캐릭터 디자인은 마츠바라 히데노리, 만화판 작가는 마사 잇쿠이다.
- 테일즈 오브 시리즈 (1995~): 캐릭터 디자인
-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
- 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 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라타토스크의 기사
-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나리키리 던젼X
-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
- 테일즈 오브 엑실리아2
-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
-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
- 검은 장미의 발키리: 캐릭터 디자인
5. 후지시마 코스케 계 애니메이터
일본의 그림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이라서 그의 그림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애니메이터가 꽤 많이 있다.
[1]
다만 구작과의 연결성 때문에 인게임에선 기존 작품들의 캐릭터들이 구작 그림체 그대로 브로마이드 등으로 등장한다. 또한 사쿠라 대전 아트 페스티벌
공식 이벤트에서도
마츠바라 히데노리와의 퀴즈쇼에서 대놓고 언급(38:31 경)되는 걸 보면 언급 자체를 터부시하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
[2]
본인의 부인이라고 경력도 실력도 없는 코스튬 플레이어를 성우 더빙에 참여시킨 것이 업계 평판에서 마이너스가 되었을 가능성은 있다. 누가 봐도 기용될 이유가 없는 인물이 성우로 채택된 것은 후지시마의 영향력이 아니면 설명이 불가능했고, 그 결과 게임 흥행에 악영향을 주었으므로 업계 평판을 깎아먹기에 충분한 사유다. 실력이 부족한 오토기 네코무를 채용한 결과 검은 장미의 발키리는 게임에 대한 평가와 별개로 악평을 듣고 긴급 패치로 보이스 on/off 추가 패치를 해야 했다.
[3]
감안해야 할 부분은 후지시마와 이노마타 둘이 마지막으로 제작에 참여한 것이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2016)인데, 이후에 출시된 테일즈 오리지널 타이틀은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2021)밖에 없어서 예시 자체가 적다. 그 사이에 출시된 테일즈 오브 크레스토리아(2020)의 캐릭터 디자인에는 두 작가 모두 참여하기는 했다.
[4]
세부적으로 따지면 사정은 제각각 다르다. 사토 슈호의 경우는 원래부터 성격에 문제가 있어 편집부와 사이가 안 좋았었고 본인이 웹만화 유통 플랫폼을 만들었다 실패하는 바람에 업계 평판이 나쁜 인물이었다. 실제로
헬로우 블랙잭 이후 이렇다 할 작품이 없기에 제대로 복귀에 성공한 작가라고 보기는 어렵다. 시마부쿠로 미츠토시는 상호 합의를 봤지만 해당 논란으로 인기작이었던
출동! 세기말 리더 다케시를 급하게 연재 종료해야 했고
토리코 복귀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와츠키 노부히로의 경우는 벌금 20만의 약식 명령으로 끝났기에 약간의 자숙 이후 바로 복귀가 가능했다. 무엇보다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가 애니메이션에 영화까지 2020년대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는 강력한 IP라는 점이 컸다.
[5]
후지시마보다 훨씬 더 막장 불륜 사건을 일으킨
나카무라 이네가 불륜 사건 이후로도 활동명을 바꿔가며 계속 활동하는 것을 보면 범죄 여부와 크리에이터로서 팔리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액터주같은 경우는 한창 인기를 끌며 무대화까지 추진되는 과정에서 바로 연재가 중단되었는데, 이는 스토리 작가 마츠키 타츠야가 실제 피해자가 발생한 범죄 행위를 했기 때문이다.
[6]
이미 실형 혹은 벌금으로 처벌을 받은 사람에게는 사회복귀의 기회를 주는 것이 마땅하다거나 일과 사생활은 별개라는 개인주의적 정서에 의거해서 복귀가 가능했다는 주장도 있으나, 미국이면 몰라도 일본 사회는 절대 그 두가지를 별개로 보는 사회가 아니다. 오히려 범죄의 경우는 가족에게까지 연좌제를 적용해서 사회적으로 매장할 정도로 심각하다. 단순히 유명 연예인이 불륜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당사자도 아닌 그 배우자가 공개석상에서 사죄를 하는게 일본이다. 후지시마가 범죄는 아닌 도덕적 물의를 일으킨 수준이고 본인의 팬덤 및 업계 기반이 받쳐주는 거장이기에 활동을 지속하는게 가능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