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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4 19:32:34

호로

1. 조선 시대 즈음부터 사용해온 단어2. 이름에 호로가 들어가는 문서3. 일본 사무라이 복장 중 하나
3.1. 구조3.2. 용도3.3. 창작물에서
4. 트럭 적재함 덮개중 하나

1. 조선 시대 즈음부터 사용해온 단어

호로 자식이라고 불린다. 사생아를 의미한다. 호로(욕설) 참고.

2. 이름에 호로가 들어가는 문서

3. 일본 사무라이 복장 중 하나

母衣[1](ほろ)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Kumagai_Naozane,Ichinotani.jpg
헤이안 말기~가마쿠라 시대 초기의 무장인 쿠마가이 나오자네의 그림

파일:external/cdn.snsimg.carview.co.jp/e5af5b0204.jpg
파일:세키가하라.gif
세키가하라(2017)의 묘사

3.1. 구조

일본 갑옷의 장식물 중 하나로 갑옷의 등 부분에 붙어있는 천으로 만든 둥근 구조이다.

본디 호로 자체는 일종의 망토로, 자루같은 구조로 만들어서 말을 달리면 바람을 받아 부풀어 오르는 식이었다가 나중에는 대나무 등으로 둥그런 뼈대를 짜 넣어서 항상 둥글게 부풀어 있게 하였다.

3.2. 용도

등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이나 돌을 막는 용도로도 쓰였다고는 하나 기본적으로 무사를 돋보이게 하기 위한 장식이며[2], 여기에 가문을 나타내는 문양 등으로 꾸미기도 한다.

화차를 검증하거나 손으로 일본도를 막아내는 실험도 하던(...)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실제 호로가 화살을 막아낼 만한 방어력이 있나 실험해본 적이 있는데, 완전한 방어까지는 안되지만 의외로 어느 정도 위력을 줄이는 데는 성공했다는 듯.

3.3. 창작물에서

무사의 상징으로서 자부심의 대상이었으나 요즘 관점에서 보면 기괴하기 그지없는(...) 디자인이라 정작 일본 사극에도 잘 안 나온다. 나와도 보통 전령이 끼고 다니는 경우가 대다수. 대신 등에 노보리를 자주 꽂고 나오는 편. 제대로 묘사된 경우로는…

4. 트럭 적재함 덮개중 하나

파일:labohoro.jpg
차량은 GM대우 라보.[3]
幌 (ほろ)

트럭의 적재함에 짐을 실은 뒤 를 맞거나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위에 덮어씌우는 덮개.

항목 3에 나오는 일본 무사의 복장에서 유래되었다. 특히 육공트럭 같은 군용트럭 적재함처럼 평소에는 개방되어 있어야 하고 화물을 운송할 때는 덮개를 덮어야 하는 트럭에서 많이 쓰인다. 트럭뿐만 아니라 열차의 연결부, 굴절버스의 차량 관절부에서 떨어짐 방지 및 눈 • 비에 맞지 않도록 아코디언(혹은 자바라)처럼 생긴 부품도 '호로'라고도 한다. 영어인 게이터(gaiter)라고도 한다. 허나 영어권에서는 현재 게이터라고 부르지 않고있고, 대신 캔버스(Canvas) 재질이라고 캔버스라고 부른다.

일본어 단어라서 한국어인 '덮개 (천막)'나 '방수포' 등의 용어로 순화할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군대든 사회든 이미 입버릇처럼 굳어버린 현장 용어라 어찌 바뀔 길은 없어 보인다. 모음이 변화하여 호루라고 발음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운전병 출신 아저씨들은 사회에 나와서도 입버릇처럼 굳어져있다. 정말 다양한 용례를 지니는 단어인데, 가장 우선적으로 트럭 적재함에 덮는 방수포를 재질, 크기에 상관 없이 모조리 호로 라고 지칭하는것은 흔하고, 더 나아가 지프 랭글러 처럼 캔버스 탑을 탈부착 할 수 있는 차량은 호로차, BMW Z4 나 벤츠 CLS, 마쓰다 MX5 같은 소프트탑 컨버터블 차량도 호로차, BMW 4시리즈 같이 하드탑 컨버터블도 뚜껑이 내려간다고 호로차, 심지어 파노라마 선루프도 “호로 내려라” 라며 오더를 내리는등. 그냥 차에서 윗부분중 열수 있는게 있으면 호로고, 눈에 띄게 많이 열리는 차는 호로차다. 이 호로 때문에 군용트럭 운전병들은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한편 “호로차”에 관해 반감도 심하다. 아무리 본인이 타고싶어하는 차라도, 절대로 컨버터블 옵션은 끼지 않으며, 심지어 컨버터블 옵션이 추가되도 골프백 한두개는 너끈히 들어가는 차종들도 “호로차는 안된다며” 기피대상 차량이다. 이는 레토나, 두돈반, 711등등 군용 차량들의 호로는 오래되고 사용자의 스킬에 따라 밀폐가 잘 안되어 바람이 새고, 건조한 날에는 차내도 건조하고, 습한 날에는 차 안에도 습하며,외부의 곤충들은 막지도 못하고, 풍절음, 노면소음, 앞차의 매연, 먼지를 다 맞는다. 비나 우박이 오면 호로에 한방울 한방울 맞는 소리가 다 들릴정도로 열악하고. 집어넣을때 호로의 무게와 1:1 다이를 뜨는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군 트라우마로 다시는 캔버스탑 차량을 타고 싶지 않아하는 것으로 보인다.

' 갑빠'라고도 부른다. # 이 말은 군대에서 자주 쓰는 것 같다. 이 말은 포르투갈어 capa에서 왔다.


[1] , 保侶로도 쓰는 등 한자 표기는 다양하다. 여기에선 일본 위키피디아의 표제어로 되어있는 해당 표기를 사용했다. [2] 참고 [3] 적재함은 이렇게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