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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3b74bf,#3b74bf> 개발 | 닌자 시어리 | QLOC(NS, XSX|S) |
유통 | 닌자 시어리 | Xbox Game Studios(XSX|S) |
플랫폼 | Microsoft Windows | PlayStation 4[1] | Xbox One[2] | Oculus Rift | HTC VIVE | Nintendo Switch | Xbox Series X|S |
ESD | Steam | GOG.com | 험블 번들 | PlayStation Store | Microsoft Store | 닌텐도 e숍 |
장르 | 액션 어드벤처, 다크 판타지 |
출시 |
PC / PS4 2017년 8월 8일 XBO 2018년 4월 11일 VR 2018년 7월 31일 NS 2019년 4월 11일 XSX|S 2021년 8월 9일 |
엔진 | 언리얼 엔진 4 |
한국어 지원 | 자막 지원 |
심의 등급 | 청소년 이용불가[3] |
해외 등급 |
ESRB M PEGI 18 USK 16 GSRR 限制級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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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 페이지 | | | | | | |
[clearfix]
1. 개요
|
공식 트레일러 |
게임의 배경은 북유럽 신화로, 2002년 영국의 하트퍼드셔주 애쉬웰(Ashwell) 마을에서 발견된 '세누나(Senuna)'[5] 여신상을 모티브 삼아 만든 여주인공이자 픽트족 전사 '세누아(Senua)'가 죽은 연인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이야기다. 게임을 제작하기 위해서 각종 정신질환의 경험자와 전문 교수의 조언을 받았다고 한다. 2014년 8월 13일에 티저 트레일러가 처음 공개되었으나, 이후 약 3년이 지난 2017년 8월 8일에야 출시했다.
더 게임 어워드 2019에서 후속작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가 공개되었다.
2. 시스템 요구 사항
시스템 요구 사항 | |
<rowcolor=#3b74bf,#3b74bf> 구분 | 최소 사양 |
Windows | |
<colbgcolor=#000000,#000000><colcolor=#3b74bf,#3b74bf> 운영체제 | Windows 7, 8, 10 |
프로세서 |
Intel i5 3570K AMD FX-8350 |
메모리 | 8 GB RAM |
그래픽 카드 |
GTX 770 with 2GB VRAM Radeon R9 280X 3GB |
API | DirectX 버전 11 |
저장 공간 | 30 GB 사용 가능 공간 |
2021년 11월 17일, PC에서도 Xbox Series X|S에서 적용된 레이 트레이싱을 비롯한 그래픽 향상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3. 등장인물
-
세누아 (Senua)
인 게임 모델 |
세누아 트레일러 |
-
딜리온 (Dillion)
딜리온의 해골을 바라보는 세누아 |
-
드루스 (Druth)[7]
드루스의 이야기를 듣는 세누아 |
-
갈레나 (Galena)
세누아의 어머니. 픽트족의 사제이자 치유자였다고 한다. 세누아가 다섯 살이던 때에 세상을 떠났기에 작중 시점에선 이미 망자다. 세누아처럼 환청을 듣고 환시를 보았는데, 아마 세누아도 어머니의 유전을 받아 정신병을 앓게 되었을 것이다. 세누아는 어머니가 '어둠'과 맞서 싸우다 스스로 목숨을 버린 것으로 알고 있으며 신들이 어머니의 목숨을 거둬갔다고 믿고 있다.
-
진벨 (Zynbel)
세누아의 아버지. 픽트족의 드루이드이자 영적인 지도자였고, 바이킹의 습격으로 사망한 듯하다. 세누아가 어릴 때부터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아채고 격리함으로써 세누아의 정신증이 악화되게 된 계기를 제공했다.
4. 적
-
노스먼 (Northmen)
작중 '노스먼(북구인)'으로 계속 언급되는 바이킹들로, 세누아가 '게일트'로서 광야를 떠도는 동안 세누아의 마을을 습격하여 부족을 학살하고 딜리온을 피의 독수리 의식으로 처형하는 등 세누아의 조현병을 심각 수준으로 이끄는데 직접적 영향을 미친 존재들이다.
정상적인 사람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이 아닌, 두개골 투구나 만신창이인 형태 등 기묘하고 괴물 같은 형상으로 등장하며 등장할 때마다 환영처럼 나타났다가 처치되면 다시 환영처럼 사라지는 등 세누아의 혼란스러운 정신이 만들어낸 '적대감'에 대한 형상화라고 볼 수도 있다.
전투 중의 모습을 제외하고 노스먼들에 대한 다른 정보나 이야기들은 게임 맵 곳곳의 기념 비석에서 상호작용을 통해 묘사되고, 특정 시점에서 드루스의 언급으로 북구인의 묘사가 이어진다.
작중 일반적으로 워리어, 프로텍터, 가드, 레버넌트 이렇게 4종류로 구분된다.
-
워리어 (Warrior)
처음으로 만나는 적이자 가장 기본적인 적으로, 머리에 말의 것으로 보이는 두개골을 쓰고
바이킹 소드로 무장하고 있다. 모든 공격은 한 손의 검으로만 이루어지며 패턴은 베기 및 찌르기 등으로 가끔 세누아의 방어 상태를 무력화시키는 패턴도 보인다. 스토리 중후반부(세누아가
그람을 얻은 이후)부터는 그림자 형태로도 나타나며 이때는 집중이나 스킬을 사용하여 그림자 형태를 파쇄 후에 기본 공격이 가능하다.
* 프로텍터 (Protector)
}}} ||* 프로텍터 (Protector)
북유럽 방식 투구를 쓴 모습의 적으로
철퇴를 무기로 하고 있으며 원형 방패를 들고 나오는 경우도 있고, 그냥 철퇴만 들고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철퇴로 강한 스윙을 날리는 패턴으로 공격하는데, 이때 세누아의 방어 상태를 쉽게 무력화시키니 후방이나 측면 노출에 주의하자. 방패로 방어 자세를 취할 경우는 집중이나 발차기, 큰 반격 등으로 방어를 파쇄할 수 있다. 방패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공격 패턴은 '워리어'와 비슷하나 대미지가 더 크게 들어오는 듯하다.
* 킵 가드 (Keep Guard)
}}} ||* 킵 가드 (Keep Guard)
거대한 체구에 붉은색의 멧돼지 두개골[9]과 거대한
데인액스가 특징으로, 공격 속도가 꽤 느려 회피가 쉽지만 공격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세누아의 방어 상태를 쉽게 무력화시키기에 방심할 수 없는 위협적인 적이다. 거리를 벌린 경우 세누아에게 돌진하고, 가까이 있으면 도끼를 크게 휘두르거나 발을 들어 땅을 내리찍어 충격을 주는 등 위압적인 모습을 보인다. 가끔 돌진 공격에 당한 뒤에 세누아가 아무런 공격도 할 수 없는 버그가 있다.[10]
* 레버넌트 (Revenant)
}}} ||* 레버넌트 (Revenant)
후반부에 등장하는 적으로 나체에 중요 부위만 천 쪼가리로 가리고 있는 새하얀 외형이 특징이며, 사슴뿔이 달린 해골을 머리에 투구처럼 쓰고 등에 사람 해골 여러 개를 메고 양손에 한 쌍의 도끼로 무장하고 있다. 일반적들 중 가장 이동 속도와 공격 속도가 빠르고 거리를 벌릴 경우 세누아에게 도끼를 던지기도 한다.[11] 일반적들 중에서 가장 호전성을 보이는 듯 공격이나 이동 중 고함을 지르거나(대미지는 없음) 세누아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뒤로 도약하며 회피하는 등 날렵한 움직임을 보인다. 여기에 자신의 바로 아래에 연막탄 같은 것을 던져 그림자 상태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때는 집중이나 스킬을 활용하여 처치하자.
-
보스
헬라가 일는 헬하임으로 가는 관문을 열려면 먼저 중간 보스인 '수르트'와 '발라븐'을 패배시켜 그들의 증표를 얻어야 한다. -
수르트 (Surtr)[12]
불의 거인
수르트. 노스먼의 워리어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으나 덩치가 더 크다. 공격 패턴은 단순한 편이나 대미지가 센 편이니 방어보다는 회피가 추천된다. 중간에 온몸에 불이 붙는 패턴이 있는데, 이때 공격하면 오히려 세누아가 대미지를 입으므로 이때는 공격하지 말고 회피만 하면서 룬을 모아야 한다. 특히 검을 땅에 꽂고 힘을 모으는 즉사기가 존재하므로 이 패턴이 나오면 빠르게 무력화 시켜야 한다.
* 발라븐 (Valravn)
}}} ||* 발라븐 (Valravn)
'환상의 신'으로 불리며, 세누아가 광야에 갇혀 끊임없는 북구인들의 환영에 시달리게 했던 주범. 외형은 까마귀 두개골과 검푸른 깃털, 인간의 하체와 손의 모습을 갖고 있다. 세누아가 발라븐의 영역으로 들어갔을 때 환상으로 세누아를 농락시키고[13] 여러번 시험에 들게 만든다.
대적하는 보스들 중 유일하게 두 낫을 부메랑 같이 던지는 원거리 공격이 있으며, 가까이 있을 때는 상당한 고주파 고함(사자후)를 질러 세누아가 잠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하며 싸움 중간에 잠시 멀리 순간이동한 뒤에 세누아에게 돌진하거나 낫을 던지기도 한다. 중간 마다 북구인들 환상을 소환하기도 하며 본인이 투명 상태의 환영으로 나타나 모든 공격을 무력화 시키기도 한다.
대적하는 보스들 중 유일하게 두 낫을 부메랑 같이 던지는 원거리 공격이 있으며, 가까이 있을 때는 상당한 고주파 고함(사자후)를 질러 세누아가 잠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하며 싸움 중간에 잠시 멀리 순간이동한 뒤에 세누아에게 돌진하거나 낫을 던지기도 한다. 중간 마다 북구인들 환상을 소환하기도 하며 본인이 투명 상태의 환영으로 나타나 모든 공격을 무력화 시키기도 한다.
여담으로 발라븐의 영역에서 평화로운 숲의 풍경과 은은하게 들리는 풍경소리와 발라븐의 노래 등으로 신비스럽고 안정감있는 분위기를 풍기다보니 유저들은 가장 릴렉스한 파트로 평가한다. 아예 ASMR로도 만들었을 정도.[14]
* 가름 (Garm)[15]
}}} ||* 가름 (Garm)[15]
헬하임의 수호자
가름. 다른 보스들과 달리 인간형이 아닌 짐승형이다. 전투 중 계속 싸우다가 갑자기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데, 잠시 뒤 세누아에게 돌진 해오거나 도약을 해서 급습하기 시작한다. 또한 포효를 하며 적색 환각으로 시야를 방해하기도 한다. 시간이 지날 때마다 주변의 빛이 점점 어두워져 세누아의 활동 영역이 좁아지므로 주의하자.
* 헬라 (Hela)
}}} ||* 헬라 (Hela)
본작의 최종 보스
헬라. 죽은 자를 부활시킬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에, 게임의 목적은 세누아가 딜리온을 되살리기 위해 헬하임에 있는 헬라를 만나려 여정을 떠나는 것이다. 마지막 전투에서 지금까지 싸워왔던 모든 적들을 소환한다.
5. 스토리
|
헬하임의 전경 |
게임이 시작되면 세누아는 땟목을 타고 저승(헬)이 있는 북부인들의 땅으로 홀로 떠난다.
세누아의 눈과 딜리온의 인도에 따르면 헬로 향하는 길은 북부인들이 만들어 놓고 떠난 거대한 목마 안에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여정을 그 방향으로 잡은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북부인의 땅에 도착한 세누아는 극심한 환각과 과거회상속에 시달리며 절벽이나 다리에서 추락하거나, '룬'을 찾아 밤새 해매고, 이런 와중에 자괴감에 부서진 칼로 자해를 하는 등 목마 주변만 쉼 없이 방랑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16]
하지만 드루스가 남긴 신화 이야기와 딜리온과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점점 세누아는 마음속으로 각오를 다진다. 결국 자신의 환상속에서 신과 맞서 싸울 수 있는 칼 그람을 뽑고, 헬로 가는 길을 막던 북유럽 신화의 신들을 물리치는 등, 자기 자신의 어둠과 마주하는 고행을 하며 세누아는 꾸준히 헬로 다가간다.
그리고 그 결과 정말로 갈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헬로 향하는 문이 열리자, 세누아의 마음 한 켠에선 이 이상 가면 묻어 두었던 기억이 되살아 나며 완전히 미쳐버릴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솟구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지금까지 막연하게 속삭임으로만 들리던 환각이 마침내 자기 자신의 모습으로 나타나면서 울며 애원한다.
하지만 마음 속 각오를 다잡은 세누아는 그런 울부짖음을 외면하며 앞으로 나아간다.
5.1. 헬
|
딜리온의 시체를 바라보는 세누아 |
"우리가 알고 있는 옛날 이야기들과는 좀 다르게 흘러가고 있죠. 안 그래요? 고귀한 전사가 승리와 영광을 위해서 싸우는 그런 이분법적인 이야기와는.. 다른 선상에 있죠.
그래요. 헬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물리칠 수도 없고, 도망칠 수도 없는 내면의 고통스런 기억이 쌓인 여기가 바로, 세누아의 헬입니다."
헬로 진입하기 직전, 앞으로 있을 무언가에 대한 진실을 깨달은 세누아 내면의 독백
그러나 헬은 세누아의 잊고 싶던 내면과 진실 그 자체였다. 그래요. 헬은 그런 곳이 아닙니다. 물리칠 수도 없고, 도망칠 수도 없는 내면의 고통스런 기억이 쌓인 여기가 바로, 세누아의 헬입니다."
헬로 진입하기 직전, 앞으로 있을 무언가에 대한 진실을 깨달은 세누아 내면의 독백
초반 전개만 본다면 세누아가 자신의 연인인 딜리온을 구하기 위한 북유럽 신화풍 사후세계를 향한 대여정으로 알기 쉽다. 그러나 이야기의 전모가 본격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중반 이후부터이다. 이 이야기의 전모는 바로 세누아가 사랑하는 이의 비참한 죽음으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하기 시작한 광증을 극복하기 위한 꿈도 희망도 사라진 수라도의 여정이다.
아무런 합리적 이유 없이 룬을 맞추지 않으면 열 수도 없는 문과 각종 북유럽 신화적인 비유, 그리고 머리까지 올라오면 죽어버리는 독과 죽어도 다시 되살아나는 기현상 또한 세누아의 심한 조현증이 만들어 낸 것. 결국 작중 일어난 초자연적인 현상은 조현병의 증상일 뿐이지만, 세누아 입장에선 광증과 현실을 구분하기가 불가능하기에 진위여부와는 관계없이 눈에 보이는 것이 100% 현실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자신이 겪는 환각과 환청을 이해하기 위해 방랑 도중 들었던 북유럽 신화를 끼워 맞춘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토록 잊고 싶던 헬로 진입한 세누아 앞에 기다린 건 잔혹한 과거뿐이었다.
-
세누아의 과거
"당신이 어머니를 괴롭히고, 결국 죽인 거에요! 어둠은 바로 당신이야! 어머니는 신과 맞선 게 아니라 당신과 맞선 거라구요!"
"그 의식, 몇년에 걸친 고립과 고독함. 아직도 널 괴롭히는 그 고통. 그게 네 안의 저주와 맞서 싸울 유일한 방법이었다. 어둠은 네 안에 있는 거다."
"당신은 거짓말쟁이야! 당신은 나조차 죽이려고 했지만, 이젠 나도 당신이 누군지 알아요. 당신은 날 죽일 수 없어!"
세누아, 마침내 아버지의 형태로 모습을 보인 어둠을 향해 일갈하며
세누아가 어린 시절, 드루이드였던 아버지는 아내(세누아의 어머니)에게 갑자기 조현병이 발발했음을 알아차린다. 당대의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는 광증과 환각을 사후세계의 목소리, 어둠이라고 이해할 수밖에 없었고, 당연히 해결책 또한 종교적인 방법 뿐이었다.
물론 아무런 차도도 없었기에 어머니의 조현병은 날로 갈수록 심각해져, 주변 사람들이 보기에도 자기 자신을 완전히 잃어버린 듯 보이는 수준으로 악화되었다. 결국 한 부족의 족장이었던 아버지는 신의 손을 빌려 아내를 어둠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화형시키고 말았는데, 하필 그 광경을 어린 세누아가 보고 만다. 세누아의 기억 속에는 어머니가 자신을 보지 말라고 울부짖으며 몸 반쪽이 타녹아 내리는 장면이 생생히 남았다.[17]
이후 세누아는 어머니가 눈 앞에서 산 채로 타죽어버린 정신적 충격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어머니처럼 서서히 조현병의 광기에 빠져들고 만다. 물론 어린 시절엔 혼잣말이 들리거나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건 아이들 특유의 천진난만함으로 볼 수 있었지만 문제는 나이를 먹어감에도 또래와 확연히 다른 수준이었다는 것. 결국 세누아가 남들과 다름을 알았던 세누아의 아버지는 딸을 남들과 세상으로부터 격리시키고 말았다.
이대로 갔다면 세누아 또한 어머니처럼 완전히 자기 자신을 잃어버릴 수 있었고, 그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그러나 홀로 남겨져 있을 때 마을 사람들의 검술 등을 흉내내는 방식 등으로 끝없이 외부세상과 교류하려고 노력했고, 결국 딜리온이라는 픽트족 전사와 만난 뒤 그와 수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점점 광증을 극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광증은 어느 정도 이겨냈음에도 '저주받은 아이'라는 낙인은 그렇게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결국 수많은 이들의 비난 속에 세누아는 죄를 짓고 부족을 떠나 '게일트'로서 속죄하기 위해 광야를 정처없이 떠돌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드루스라고 하는 북구인의 언어와 픽트족의 언어를 동시에 하는 이방인을 만나게 되었고 당대의 상식과는 달리 세누아는 이 이방인을 제거하지 않고 속죄 여행의 동반자로 삼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바로 운명을 결정적으로 바꾸고 말았다.
-
부족이 멸망한 진짜 이유
"아직도 내 말이 거짓말로 들리는 건가? 어둠의 역병? 북부인의 손에 죽은 딜리온을 네 눈으로 똑똑히 봤잖아."
"제가 저주받은 아이라고 했잖아요. 사람들은 당신을 믿었고, 저도 그 말을 믿었다구요!"
"말해보거라 세누아. 네 말대로 내가 거짓말을 한 게 맞다면, 딜리온의 영혼은 지금 어디 있는 걸까. 어떻게 그를 구할 거지?"
세누아, 마침내 아버지의 형태로 모습을 보인 어둠을 향해 일갈하며
세누아는 갑작스럽게 일어난 바이킹의 침략에 자신의 부족과 딜리온이 몰살당한 이유를 그들의 신이 이를 사주했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스토리 중에서도 유령과 같은 바이킹을 베고, 신들과 직접 칼을 맞대고, 신을 죽일 수 있는 마검 그람을 뽑아내는 등 그들에 대한 저주와 분노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세누아의 이성은 광기와는 별개로 어느정도 진상을 인지하고 있었는데, 부족을 멸망으로 이끈 건 운명도 신도 아니었다.
사실 드루스는 북구인 바이킹들이 약탈할 곳을 찾기 위해 보낸 노예 정찰병이었으며, 본래대로라면 자신의 목숨을 이어나가기 위해 새로운 재물과 노예를 바이킹에게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었다. 그러나 세누아와 여정을 함께하면서 드루스는 이런 여인도 전사로서 꿋꿋이 살아가는데 난 도대체 뭘 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에 자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선행, 바로 세누아를 최대한 광야에 오래 머물게 함으로써 바이킹의 전면침략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으로 보답했다. 드루스는 게일트 중 세누아에게 자신의 이야기와 북유럽 신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줬고 드루스는 내 이야기를 너에게 다 전했으니 이제 자유의 몸으로 죽을 수 있겠다면서, 다음 생에서 어둠이 다가오면 세누아를 계속 도와주기로 약속하며 죽음을 맞이한다.[18]
드루스는 사실 세누아의 고향을 불타게 만들어 버린 원흉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 그는 본래 여행자로서 픽트족과 바이킹의 말을 동시에 할 수 있었지만, 그 때문에 오히려 바이킹에게 사로잡혔다. 이렇게 사로잡힌 이들은 온갖 고문과 잔혹행위에 시달렸으며, 그들을 재물과 노예가 있는 곳으로 안내할 때만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세누아의 부족 또한 사전에 바이킹이 보낸 이런 노예 방랑자들의 손에 들켜서 몰살당한 것. 만일 세누아가 드루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면 세누아의 고향 사람들과 마찬가지의 운명을 걸을 뻔했다.
하지만 그 사이에 부족은 이미 드루스와는 다른 정찰병에게 위치가 들통난 지 오래였고 결국 드루스와 무관하게 세누아가 알던 모든 사람들은 바이킹의 습격으로 멸망하고 말았다. 특히 딜리온은 용맹한 픽트족 전사답게 끝까지 싸웠으나 결국 패배한 뒤 그 대가로서 끔찍한 ' 피의 독수리' 의식을 당해 산 제물로 바쳐지고 만다. 그리고 생각 이상으로 길어진 게일트를 마치고 돌아온 세누아는 자신의 터전과 유일한 낙이던 딜리온을 동시에 잃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 충격으로 인해 전까지는 어떻게든 억눌러 오던 조현병 증상이 재발해 버리고 만다.
-
여행의 진짜 목적
"또 거짓말로 절 속이려 드는 거죠! 전 여기 딜리온이 있다는 걸 알아요! 당신이 제게서 빼앗았잖아요. 당신이 그를 가지고 있잖아요!"
"딜리온은 떠났어. 죽어 버렸다고. 이제 그를 보내줘. 난 분명 경고했어..."
"싫으면 어쩌라구요! 당신에게 당해봐야 지금보다 더 하겠어!? 덤벼! 덤비라고!"
세누아, 마침내 아버지의 형태로 모습을 보인 어둠을 향해 발악하며
사실 세누아의 여정은 죽은 딜리온을 살리기 위한 사후세계를 향한 여정이 아닌, 딜리온의 죽음을 부정하기 위한 광기와 피비린내로 물든 길 잃은 방랑에 불과하다.
물론 세누아 본인도 구체적으로 어떻게 이 참사가 닥쳤는지에 대해선 드루스에게 들은 내용으로 이해는 하고 있었다. 그러나 부족의 멸망과 딜리온의 변사체 앞에 세누아의 제정신은 거의 무너져 벼랑에 걸쳐진 상태였다. 그리고 자신이 알던 모든 이가 바이킹에게 도륙당했기에 바로 잡아주거나 지탱이 될 만한 것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결국 그녀는 그 전까지는 딜리온을 통해 자신의 내면 안에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 어둠은 단순히 환상이 아니며 정말 이 세상에 실존했다고 굳게 믿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그 어둠이 이젠 자신을 쫒아와서 부족과 딜리온을 파멸로 몰고 가버렸다는 생각으로 발전되었고, 이제 그녀 옆에는 아무도 없었기에 이 게일트로서 떠돌던 동안 드루스를 통해 듣어온 북유럽 신화 이야기와 실제로 마을을 파멸로 몰고 간 북부인들의 잔혹함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그 결과 세누아는 죽어버린 딜리온의 머리를 잘라낸 뒤 가방에 넣고 어둠의 본거지인 사후세계(헬)로 가서 여신 헬라로부터 죽은 딜리온을 되찾는다는 광기와 환청, 그리고 환각이 만들어 낸 끝없는 몰락의 여정길을 걸어가고야 만다.
즉, 애당초 이 기나긴 여정의 목적 자체가 딜리온의 죽음을 부정하기 위함이었기에, 사실상 세누아가 광기를 통해 애써 잊으려 했던, 그러나 딜리온의 죽음을 완전히 목도할 수 있는 헬에 도착해버리는 그 순간, 이런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는 세누아 입장에선 말 그대로 진짜로 죽게 되는 것이었다.
5.2. 결말
|
헬라와 대적하는 세누아 |
"넌 딜리온을, 사랑을 찾는답시고- 아버지를 배신하고, 신들을 배신했어. 그러다가 어떤 꼴이 되었는지 잘 봐.
싸움과 속죄를 그만두고, 딜리온도 그만 떠나 보내거라. 이제 네 안의 어둠으로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거라."
어둠= 세누아의 초자아, 결국 환각들을 향해 미친 듯이 칼질을 하는 세누아에게 담담히 고하며
싸움과 속죄를 그만두고, 딜리온도 그만 떠나 보내거라. 이제 네 안의 어둠으로 다른 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거라."
어둠= 세누아의 초자아, 결국 환각들을 향해 미친 듯이 칼질을 하는 세누아에게 담담히 고하며
기나긴 방랑 끝에 모든 사건의 진상을 자기 방식대로 해석한 세누아는 결국 드루이드인 아버지가 자신의 광기로 어둠을 만들어냈고 이를 통해 자신과 어머니를 죽이고, 딜리온의 영혼을 헬로 끌고 들어갔다고 굳게 믿어 버리게 되어버렸다. 결국 그녀의 광기를 나타내는 오른팔의 독이 순식간에 머리까지 차오르고 헬 속에서 어둠은 세누아의 트라우마에 걸맞게 아버지의 목소리를 가진 어머니의 불타버린 시체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된다. 세누아는 이 모습에 분노로 정신이 나가버린 나머지 자신에겐 신도 죽일 수 있는 검이 있다며 일갈하며 지금껏 나타난 수많은 북부인과 괴수, 그리고 신들의 그림자를 무자비하게 도륙하고 썰어버리며 어둠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한다.
"당신도 거짓이고...어둠도 없다면...애당초 딜리온을 가져간 적도 없다는 말이잖아요. -그리고 전 그를 구할 수도 없던 거잖아요..."
"..."
세누아, 모든 진실을 명백히 깨닫고 만신창이가 된 채로 어둠앞에 울부짖으며
"..."
세누아, 모든 진실을 명백히 깨닫고 만신창이가 된 채로 어둠앞에 울부짖으며
하지만 정작 어둠과 대면하게 되자 세누아 본인 또한 어둠이 실존하는 존재가 아님을 알고 있었기에 그녀=그에게 칼질을 한다는 발상조차 할 수 없었다.[19] 결국 그녀는 마치 어둠에게 제물이라도 바치듯, 주변에서 끝없이 몰려오는 북부인의 그림자 상대로 칼부림을 부리다가 지쳐 쓰러지고 만다.[20][21]
"...내가 그 말을 믿을 것 같아요? 당신이 우리에게 그런 짓을 저질러 놓고도?"
"..."
"아니야, 아니야!! 당신은 진짜고, 거짓말쟁이일 뿐이에요! 내게 기어와선 날 속였잖아요! 난 딜리온이 여기 있다는 걸 아는데, 당신이 그를 가지고 있는데!"
"..."
"제, 제 목숨을 드릴께요. 그걸 원하는 거잖아요? 제 영혼을 원하는 거잖아요? 가져가요. 당신의 노예이자 전사가 될 거니깐요. 그를 놓아주면, 라그나로크에서 당신과 함께 싸우겠어요."
"..."
(세누아는 눈 앞의 '어둠'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오열한다.)
"..."
"...놓아주지 않을 거라면. 그냥...절 죽여요. 아무것도 남은 게 없으니깐. 두려움도, 증오도, 목적도- 모두 다! 당신은 날 어찌하지 못해---!?"
"...!!"
세누아, 마침내 자신의 광기를 깨닫고 어둠 앞에서 현실을 부정하다 광기에 잠식당하며
"..."
"아니야, 아니야!! 당신은 진짜고, 거짓말쟁이일 뿐이에요! 내게 기어와선 날 속였잖아요! 난 딜리온이 여기 있다는 걸 아는데, 당신이 그를 가지고 있는데!"
"..."
"제, 제 목숨을 드릴께요. 그걸 원하는 거잖아요? 제 영혼을 원하는 거잖아요? 가져가요. 당신의 노예이자 전사가 될 거니깐요. 그를 놓아주면, 라그나로크에서 당신과 함께 싸우겠어요."
"..."
(세누아는 눈 앞의 '어둠'이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하며 오열한다.)
"..."
"...놓아주지 않을 거라면. 그냥...절 죽여요. 아무것도 남은 게 없으니깐. 두려움도, 증오도, 목적도- 모두 다! 당신은 날 어찌하지 못해---!?"
"...!!"
세누아, 마침내 자신의 광기를 깨닫고 어둠 앞에서 현실을 부정하다 광기에 잠식당하며
결국엔 세누아는 환각을 물리쳐 갈수록 광기에 빠져갈 뿐인지라 결국 지처버린 자신의 환각속에 미쳤다는 사실을 깨닫고 만 것이다. 그리고 환상속에서 머리까지 올라온 독에 비명을 지르고 유일한 무기인 그람까지 어둠에게 빼앗긴 상황에서 그녀는 어떻게든 어둠을 다시금 부정하고, 분노하고, 협상하고, 울부짖어 보며 발버둥쳤다. 그러나 애시당초 모든 진상이 밝혀진 어둠은 세누아의 광기 그 자체가 형상화된 어떠한 의미도 목적도 없는 한낮 정신질환에 불과했기에 이 모든 것은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결국 세누아가 지처 체념한 나머지 넌 아무것도 못한다고 울부짖으며 스스로에게 진실을 폭로한 그 순간, 어둠이 세누아의 배에 그람을 찌른 뒤 내팽개쳐버린다.
"세누아. 나는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법을 어렵게 배웠어. 상실이 없는 삶은....사랑이 없는 삶과 같아."
"죽음을 거부하면...그 그림자만 볼 뿐이야. 숨으면 숨을수록 그림자는 커져만 갈 뿐이고, 종국엔 어둠만 남게 되거든."
"때가 되면 죽음을 직시하고 친구처럼 끌어 안아야 해. 그래야 두려움을 놓고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어."
딜리온의 기억, 악에 받혀 미쳐 죽어가는 세누아 앞에서 죽음에 대한 교훈을 상기시키며
"죽음을 거부하면...그 그림자만 볼 뿐이야. 숨으면 숨을수록 그림자는 커져만 갈 뿐이고, 종국엔 어둠만 남게 되거든."
"때가 되면 죽음을 직시하고 친구처럼 끌어 안아야 해. 그래야 두려움을 놓고 어둠에서 벗어날 수 있어."
딜리온의 기억, 악에 받혀 미쳐 죽어가는 세누아 앞에서 죽음에 대한 교훈을 상기시키며
하지만 바닥에 몸이 눕힌 채 싸늘히 식어가는 세누아 밑으로 딜리온이, 정확하게 말하자면 그가 조언하던 기억이 떠오른다. 마침내 세누아는 자신의 광기와 그의 죽음을 고통스럽게나마 인식했고, 죽음을 피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딜리온의 옛 가르침을 떠올리는데 성공한 것이다. 결국 세누아는 그 전까지는 끝없이 피해오던 딜리온의 완전한 죽음과 이에 대한 진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돌이킬 수 없음을 받아들이게 되고...
5.2.1.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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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가 된 세누아 |
어린아이의 눈으로 보던 세상을 절대 잊지 말거라.
모든 가을 잎새에는 예술의 손길이 깃들어 있고, 흘러가는 구름은 그림과 같으며, 매일 매일이 새로운 이야기란다.
바다의 파도처럼, 우리도 이런 마법 속에 태어나서- 결국 바다로 돌아가는 거야.
"...잘 가요 내 사랑."
떠나간 파도와 잎새, 그리고 구름을 보고 안타까워하지 말거라.
아무리 세상이 어둡더라도 그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는단다. 우리가 다시 봐 주길 기다리며 항상 그 자리에 있거든.
헬라가 된 세누아, 어머니의 이야기를 되새긴 뒤 딜리온의 머리를 떠나보내며
모든 가을 잎새에는 예술의 손길이 깃들어 있고, 흘러가는 구름은 그림과 같으며, 매일 매일이 새로운 이야기란다.
바다의 파도처럼, 우리도 이런 마법 속에 태어나서- 결국 바다로 돌아가는 거야.
"...잘 가요 내 사랑."
떠나간 파도와 잎새, 그리고 구름을 보고 안타까워하지 말거라.
아무리 세상이 어둡더라도 그 경이로움과 아름다움은 변하지 않는단다. 우리가 다시 봐 주길 기다리며 항상 그 자리에 있거든.
헬라가 된 세누아, 어머니의 이야기를 되새긴 뒤 딜리온의 머리를 떠나보내며
마침내 환상 속에서 그토록 증오하고 혐오하던 헬라=어둠이 되어, 자신의 시체를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헬라=세누아=어둠은 지금까지 헬까지의 여정을 함께한 딜리온의 말라붙은 머리를 들어올린 뒤 목마 너머의 바다로 떨어뜨려 보내게 되며 그의 죽음과 자신의 과거, 그리고 이에 따른 모든 사건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된다. 딜리온의 머리가 떠나자 산 너머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응시하며 마침내 세누아는 헬의 환각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그 전까지 웅성거리던 환청 또한 무언가 변했다라고 입을 모음과 동시에 일제히 사라지게 된다.
제가 들려드린 이야기는 여기서 시작되었답니다.
그리고 이제 여기서 끝나야 할 것 같네요. 저는 더 이상 따라갈 수가 없답니다.
"...저희를 따라오세요. 아직 할 이야기가 남아있으니까요."
...내 벗이여, 따라가세요. 이제는 당신이 지켜보아줄 차례랍니다. 그럼 안녕히.
세누아, 마침내 광증을 이겨낸 뒤 목마를 떠나며
그리고 이제 여기서 끝나야 할 것 같네요. 저는 더 이상 따라갈 수가 없답니다.
"...저희를 따라오세요. 아직 할 이야기가 남아있으니까요."
...내 벗이여, 따라가세요. 이제는 당신이 지켜보아줄 차례랍니다. 그럼 안녕히.
세누아, 마침내 광증을 이겨낸 뒤 목마를 떠나며
이렇게 되어서 마침내 세누아는 몸은 방랑 중에 만신창이가 되었지만, 자신을 죽음까지 내몰던 광기를 이겨낸 뒤 이야기꾼이 되어서 떠나게 된다. 즉, 헬블레이드: 세누아의 희생의 스토리 그 자체가 모든 것을 극복하고 병을 이겨낸 세누아가 자기 스스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였던 것이다. 설령 아직 세누아 안에 수많은 자신들이 남아 있을 지라도, 세누아가 겪은 헬로 향하는 여정을 목도한 증인, 즉 자기 자신이 있는 한 세누아의 이야기는 결코 끝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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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OST
7. 평가
본편 | ||
파일:오픈크리틱 @[email protected] |
평론가 평점 84 / 100 |
평론가 추천도 81% |
본편 | |
<rowcolor=#ffffff,#ffffff> 종합 평가 | 최근 평가 |
매우 긍정적 (91%) (45,911) |
매우 긍정적 (89%) (418) |
VR 에디션 | |
<rowcolor=#ffffff,#ffffff> 종합 평가 | 최근 평가 |
매우 긍정적 (87%) (958) |
대체로 긍정적 (70%) (10) |
기준일: 2022-12-01 |
평단에서 대체적으로 호평을 받았다. 공통적으로 호평을 받는 것은 본 게임의 특전 영상에서 다뤄졌다시피 어떠한 매체에서도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데에는 무언의 금기가 걸렸던 정신질환이란 주제를 독창적인 비주얼텔링과 스토리텔링으로 표현했다는 점과 스토리, 그리고 연출. 게임성에 있어서 불호를 표하는 리뷰어나 유저도 분위기와 연출에 있어서는 호평해야 마땅하다고 입을 모아 평했다. 언리얼 엔진 4와 모션 캡처 기술로 빚어진 비주얼은 대형 AAA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으며, 이 게임의 최고의 장점 중 하나라고 언급했고, 무엇보다도 사운드 디자인이 지금까지의 게임 중 가장 최고였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지나치게 강한 광원 효과로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는 의견도 있으며, 일정 구간마다 화면을 가득 덮는 현란한 문자들이 피로함을 더욱 증가시킨다는 평이다. 또한 반복적이고 그다지 단단하게 만들어지지 못한 퍼즐과 DmC를 만든 회사답지 않게 밋밋한 전투 시스템, 그리고 모호한 게임의 여러 부분들이 플레이를 하는 데에 지장을 줌이 단점으로 꼽힌다. 어드벤쳐와 액션으로 홍보되었던 게임답지 않게[22] 단조로운 플레이가 게임의 장점에 발목을 묶었다는 말이다.
또한 보는 이에 있어서 게임 상 연출, 그리고 스토리가 불편하고 어지럽다는 이유로 혹평을 받기도 했다. 딱히 장르를 정한다면 액션 게임이라기보다는 호러 게임이라 보는 게 정확하다는 평이 대다수다. 유저에 따라서 시야가 굉장히 좁다고 느껴져서 게임을 플레이 하기가 불편할 정도라는 비판이 있음에도 FOV 조정값이 없다.[23] 또한 유저에 따라선 게임을 진행하면서 나오는 컷씬을 스킵하는 기능이 존재하지 않아 2회차 플레이 때도 컷씬을 생략 없이 모두 봐야 한다는 문제점을 제기한다. 게다가 컷씬을 따로 모아 볼 수 있는 메뉴 또한 존재하지 않으며, 이는 게임 자체에 매력을 느껴 반복 플레이를 하고자 하는 의지를 무시한 부분이라 여길 수도 있다. 게임이 다루는 주제는 독창적이나 이를 즐기는 플레이어들의 기본적인 편의를 무시하는 부분은 게임을 진행하면서 눈에 자주 띄는 편. 다만 본 게임의 의도나 세누아가 어둠, 즉 자신의 정신질환을 못 이겨냄으로써 영원한 게임 오버를 당하는 점을 생각해보면[24] 제작진이 이런 편의적인 부분을 메시지 전달을 위해 과감히 삭제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게임성 면에서 다소 비판을 받는 반면 뛰어난 작품성과 스토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스펙 옵스: 더 라인류 게임이라는 평가도 있다.
참고로 해당 게임은 정신질환을 가진 사람, 정신건강 전문가, 그리고 신경과학자의 정보 및 경험을 토대로 만들었으며 실제로 정신병을 얻을 만한 증상들이 게임 내에 많이 있을 정도라 게임하다가 포기한 유저들도 있다. 실제로 게임 내에서도 환각 및 환청이 있다. 자칫 게임하다가 정신질환에 걸릴 만한 요소들이 많기에 정신질환을 잘 표현했음을 칭찬받을 일이나 게이머들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잘 표현한 탓에 진행이 힘들 수 있다. 즉, 정신병자의 시선과 입장을 그대로 체감할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다.
게임스팟은 놀라운 비주얼과 독창적인 디자인의 혼합이 스토리와 게임플레이의 체감을 증폭시켜줬다는 호평을 내렸다. 강렬한 전투 시퀀스 그리고 놀라운 사운드 디자인이 존재하는 게임인 동시에 독창적이고 동조적인 방법으로 정신질환을 표현한 출중한 스토리였다고. 다만 너무 반복적인 퍼즐, 게임의 페이스를 흐리는 과도하게 모호한 목적, 길 안내를 단점으로 꼽으며 10점 만점에 8점을 부여했다.
닌자 시어리 게임의 첫 유통작인 동시에 공식 한글화라는 기념비작이라는 점에서 반갑지만, 한국어 번역이 부족한 부분이 눈에 띄게 보인다. 불필요한 조사, 첨자를 전혀 손보지 않아 문장이 늘어지며 그, 그녀, 그것 등의 (인칭)대명사를 반복적으로 사용하여[25] 어색하고 가독성이 매우 떨어진다. 번역자 본인도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하여[26] 단순 직역한 문장 또한 보이고 맥락에 맞지 않게 오역한 문장도 많다.[27] 돈을 받고 일을 하는 프로가 번역했다고 하기엔 민망하고, 심지어 유저한글화가 잘 된 게임들과 비교해도 굉장히 질이 떨어진다.
또한 한국어 번역의 자막배치가 성의 없이 구성되어 가독성이 떨어지는 문제도 있다. 예를 들어 대사와 관련된 자막이 통으로 생략되거나 나타나는 시간이 매우 짧은 경우가 있고, 대사와 자막간 싱크가 맞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존재한다. 이는 특전영상에서 확연하게 드러나며, 심지어 정신질환을 경험한 환자들의 경험을 영상에서 문장으로 보여주나 이에 대한 번역을 통으로 날려버렸다. 번역 작업이 매우 불성실하게 진행되었음을 방증하는 셈.[28] 그럼에도 본작의 판매량이 호조일 경우 닌자 시어리의 차기작에도 한글화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희망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다.
8. 기타
- 2017년 10월 10일(현지시각), 개발사인 닌자 시어리가 "세계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하루동안 판매된 모든 수익금을 Rethink Mental Illness라는 정신치료센터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그 결과 6만 파운드를 기부할수 있었다고 한다. 동시에 팬들의 인용구와 포토 모드를 사용하여 촬영한 장면들을 합친 찬사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 2018년 7월 31일에 VR 기기로도 이식되어 출시했다. 기존 구매자들에게는 무료 제공되었으며, 현재는 본편을 구매할 시 VR 에디션도 같이 제공된다.
- 초반부에 죽으면 죽을수록 세누아의 몸에 독이 번지게 되고 그것이 머리까지 도달하면 모든 세이브를 잃게 될 것이란 경고를 받는데 사실 제작사의 트릭이다. 몇 번을 죽어도 독이 퍼지는 효과는 플레이어의 진행에만 영향을 받을 뿐이며 영구적인 세이브 파일 삭제 역시 없다. 플레이어들이 게임에 더 몰입하고 더 공포를 느끼도록 만들기 위함인 모양. #
- 세누아 캐릭터의 목소리와 모션을 연기한 멜리나 위르겐스는 사실 배우가 아니라 닌자 씨어리의 직원이다. 예산이 부족해서 전문 배우를 고용할 돈이 없어 개발팀 직원에게 연기를 시킨 것. 전문 배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광기에 조금씩 잠식되어가는 세누아를 열연하여 '세누아 그 자체가 되었다.'는 호평과 함께 2017년 The Game Awards 베스트 퍼포먼스상을 수상하였다.
[1]
PlayStation 4 Pro 대응.
[2]
Xbox One X 대응.
[3]
폭력성 포함.
PC
PS4
[4]
바이오하자드 6,
모탈 컴뱃 X,
인저스티스 2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의 PC 이식과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프레이 등 폴란드어 번역을 담당했다. 또한
사이버펑크 2077의 개발을 지원하기도 했다.
[5]
관련된 유물들에는 이 여신의 이름이 '세누아(Senua)', '세나(Sena)' 등으로도 나온다. 시대나 지역, 또는 사람에 따라 같은 여신의 이름을 조금씩 다르게 불렀기 때문일 것이다.
[6]
영혼을 담는 그릇이므로 딜리온이 헬하임의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었다.
[7]
켈트어로 '신의 말을 하는 자' 또는 '거짓말쟁이'라는 뜻이다.
[8]
8세기
아일랜드의
켈트족으로, 6년 동안 바이킹의 노예로 살다 도망쳐 오크니 지방에서 수도승이 된 인물이다.
[9]
이 때문에 일부 유저들은 '피그 헤드(Pighead)'라 부르기도 한다.
[10]
이때는 다른 적들도 세누아를 공격하지 않고 킵 가드만 도끼로 내리찍는 공격을 하지만 타격만 입을 뿐 큰 대미지는 입지 않는다.
[11]
던진 도끼는 등에서 갑자기 충전하는 듯 그냥 꺼내 다시 손에 쥔다.
[12]
인 게임에서는 불의 신 '서트(Surt)'로 나온다.
[13]
자신에게 도전하려는 세누아를 비웃으면서 여러번 사라진다.
[14]
https://youtu.be/z5YX9HMlLEs?si=txGy-QuEAddzcuc-
[15]
도전과제에는
'펜리르(Fenrir)'라고 되어있지만, '가름'이 좀 더 정확한 명칭이다.
[16]
게임상에서 컨트롤 미스나 전투 중에 사망해도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재시작 가능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세누아가 모종의 이유로 환각을 통해 자신의 죽음을 체험한 것으로 취급되는 셈. 단, 초반에 언급되는 데이터 삭제를 동반한 완전한 게임오버라에 대해선 아래에 후술.
[17]
이것이 바로 본편에서 머리 끝까지 올라오면 진행상황 삭제를 동반한 게임 오버가 된다는 독의 정체. 세누아에게 있어 광기라는 건 곧 몸을 타고 올라오는 화상이 된 것이다.
[18]
세누아가 여정 중 드루스와 처음 만날 때, 세누아는 이 약속을 떠올린다. 또한 처음 만날 때 드루스가 기침을 많이 하는데, 건강이 좋지 못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19]
실제로 어둠에게 칼을 휘둘러도 아무런 반응도 없으며, 세누아 본인 또한 이런 이상사태에 아무런 상호작용도 하지 않는다.
[20]
플레이어의 컨트롤만 감당할 수 있다면 망상 속에서 몇십 분이고 몇 시간이고 지칠 때까지 싸우다가 미쳐가는 세누아의 억하심정을 간접체험할 수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싸움을 내려놓으라는 환청이 들린다.
[21]
해당 챕터에 이르면, 환청이 한 명의 다른 목소리로 변하게 된다. 일부에서는 해당 목소리가 어머니, 갈레나의 목소리일 것으로 보고 있다.
[22]
특전 영상에서 나온 것처럼 초기 계획했던 얙션에서 정신 질환의 구현으로 바뀌었을 수 있다는 얘기가 있다.
[23]
다만 이것은 게임의 연출과 특성상 의도적인 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24]
사실은 플레이어에게 심리적인 불안감과 압박감을 주기 위한 거짓말이다.
[25]
원문에 he, she, senua, it 등이 짧은 문장에 여러 차례 나올 때마다 곧이곧대로 빼먹지 않고 충실히 1:1 대응하여 번역했다.
[26]
self slaughter는 자살인데 곧이곧대로 자기 학살이라고 번역하여 무슨 소리를 하는지 알 수 없게 해놨다.
[27]
예를 들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서 더 이상 뒤로 돌아갈 수 없게 된 상황에서 "she can't go back now."를 "지금 돌아갈 수 없어."라고 번역했다. 당연히 맥락상 now는 지금이 아니며 "이제 돌아갈 수 없어."라고 번역해야 한다.
[28]
단, 이 문제는 제작사 자체 유통작이라는 점, 소규모 인원으로 개발되었다는 점, 그리고 무려 20개 언어를 지원했다는 점 때문에 번역의 질이 떨어졌음을 감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