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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문회/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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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관2. 상세
2.1. 프런트와의 불화2.2. 독단적인 선수 기용과 2군 단절2.3. 선수 혹사

1. 개관

허문회는 타격코치로써는 KBO 역대 손에 꼽을 정도로 지극히 뛰어난 인물이었기에[1] 어디서든지 차기 감독 후보로 꼽힐 정도로 유력한 지도자 인사 중 하나였다. 그래서 롯데에 부임했을 때 많은 롯데 팬덤에게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 치를수록 이해할 수 없는 운용, 2군 배제, 인터뷰 중 실언, 프런트와의 불화설 등 온갖 기행들을 일삼으며 기존의 고평가는 완전히 사라져버렸고, 점점 팬들의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러한 부분들이 전혀 개선되지 않은 채로 맞이한 2년차에 팀은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았고, 결국 팬들과 프런트와 선수들은 물론 기자들에게도 외면을 받으며 쓸쓸히 팀을 떠나고 말았다.

이후 허문회가 떠나고 나서 나름 재평가된 뒤에도 타격코치가 아닌 감독으로써의 순수 역량은 나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2. 상세

2.1. 프런트와의 불화

짜장면 재료를 사왔으면 짜장면을 만들면 되는데 짬뽕을 만들면 이게 이상해지는 거죠
2020년 10월 26일, 허구연 당시 MBC 해설위원이 개인 유튜브 채널 라이브에서 남긴 말. #
작년에 이제 제가 짬뽕이라고 표현했다면, 올해는 흐름이 거의 잡탕밥으로 가고 있는 거 아닌가
2021년 5월 11일, 허구연이 경질 하루 전 개인 유튜브 녹화 촬영본에서 남긴 말. #

부임 첫 시즌부터 구단 프런트 및 성민규 단장과의 불화설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해당 사안에 대하여 이석환 대표이사가 시즌 도중 직접 인터뷰를 하여 수습을 하려 하였지만, 나아진 것은 없었다. 그렇게 끊임없이 잡음을 내며 프런트가 추구하는 야구와 정반대로 가는 행보로 롯데의 운영에 제동을 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팀내 불화를 대외적으로 까발리는 게 본인이라는 것이다. 야구부장의 크보 핵인싸 채널로 유명한 박재호 기자도 말했듯, 어느 구단이나 단장과 감독 사이의 의견 충돌은 일어난다. 그러나 이걸 내부에서 잘 소통하고 수습하면서 아니 정 아니면 사이가 나빠도 아닌척 하면서 적어도 외부로는 꺼내지 않는 것이 구단과 선수단을 위해 절대적으로 옳은 방향인 것인데, 허문회는 자신이 직접 외부에 알려버리는 일을 저질렀다. 2020년 10월 웨이버 공시 이후의 언론 인터뷰에서 "웨이버 공시를 당한 선수들을 기사를 통해 알았다. "정보 고맙다." 라고 말한 것이 유명한데,[2] 기자들이 특별히 그와 관련된 질문을 한 것도 아닌데 혼자서 불쑥 말을 꺼내 기자들을 당황시켰다 한다.

2020 시즌이 종료된 이후에도 인터뷰에서 간접적으로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였다. #

2021 시즌에도 경질없이 유임이 되었지만 나아지는건 없었다. 김진욱 기용 과정에서도 프런트가 신인이니 2군 스타트나 1군 불펜 활용을 권유한 걸 본인이 선발 육성을 고집하면서 불화 때문에 신인을 망치는 모습까지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야구를 잘하는 것도 아니어서 팀은 10위로 곤두박질 치고 말았다.

결국 부임 두번째 시즌의 두달이 안되어 경질이 되었고, 이석환 대표이사가 밝힌 경질 사유는 "구단과 허 감독이 가고자 하는 방향성이 차이가 계속 이어진 것"이었다.[3]

이 부분으로 인해 허문회는 다른 팀에서의 감독 재취업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4] 성적이 잘 나온 것도 아니고, 경기 운용에 명확한 방향성이 있던 것도 아니고, 양상문처럼 리빌딩이 기똥찬 것도 아니며, 양승호처럼 본인이 발전을 하지도 않았는데[5], 무엇보다 고용주인 단장과 프런트와 불화를 야기했기 때문

연합뉴스에서의 후속 취재에 따르면, '2군 선수들을 활용하지 않는 부분' 을 두고 프런트가 계속해서 허문회 감독과 면담을 하고 설득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이석환 대표이사가 그를 경질하기로 마음먹게 된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6] # 전임 양상문도 사실상 중도 경질이었지만 자진사퇴 형식으로 최소한의 명예를 지켜주고자 한 것과 상반되게 구단측에선 직접적으로 경질이라는 단어를 사용했고, 경질 사유 또한 구단과 방향성이 맞지 않았다는 점 또한 그대로 알릴 정도로 내부적으로 골이 깊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롯데 뿐 아니라 다른 구단에서도 명백히 경질 상황에서도 자진 사퇴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허문회 같은 경우는 본인이 갈등상황을 중계하다시피 해서 자진 사퇴로 포장이 불가능했으리라 보는 사람도 많다.

또한 키움 히어로즈 2군 타격코치 시절에도 훈련량을 놓고 구단과 마찰을 빚었다는 내용이 기사화되었다. #

2.2. 독단적인 선수 기용과 2군 단절

유망주는 1∼2명만 써야지, 3명 이상 쓰면 팀이 망가진다
허문회 감독 인터뷰
선수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지도자가 마음에서 지울 뿐이다.
2021년 4월 20일 야구부장의 크보 핵인싸, 박재호 야구기자

2020 시즌을 앞두고 성민규 단장이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로 영입해 온 지시완을 수비가 안 된다는 이유를 들어 개막 엔트리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반쪽 선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그 점을 보완한 후 기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김준태 정보근같은 다른 포수들에겐 이 잣대를 똑같이 엄하게 적용하질 않아 일찌감치 논란이 되었다.[7] 결국 지시완은 허문회의 외면 속에 1군에서 겨우 3게임만 출전했고, 본인의 사생활 구설수 문제까지 겹쳐 시즌을 거의 통으로 날리고 말았다. 상황은 2021년도 크게 달라지지 않아서 개막 엔트리에는 포함되긴 했지만 거의 기용이 되질 못했다. 대신 출장한 김준태의 도루저지 능력은 하도 형편없어서 상대팀 타자들이 출루하기만 하면 일단 뛰고 볼 정도가 되었고,[8] 그나마 강점이었던 선구안마저 무너져 반쪽짜리만도 못한 상황임에도 돌아가며 기회를 줘보기는 커녕 허문회는 꿋꿋하게 김준태를 주전으로 밀어붙이며 지시완에겐 거의 기회를 주지 않은 채 1군 엔트리에만 두다 2군으로 보냈다.[9]

또한 2군 유망주를 좀처럼 1군에 활용하지 않는 운영을 고집한다. 이에 대해서 본인은 유망주들의 서툰 플레이가 나오면 당장 팀 경기력에 지장을 주고, 이로 인해 베테랑이 소외되고 준비 안 된 유망주에게 기회를 뺏겼을 때 팀이 순식간에 와해하는 걸 자주 목격했다고 말한다.[10] 하지만 이는 현재 성민규 단장의 리빌딩 기조에 완전히 역행하는 움직임라는 점에서 논란이 되었다. 설령 자신의 야구관이 옳더라도 구단은 함께 운영해가는 것인데, 이같은 고집은 팀에 저해가 되는 지나친 독단이 된다. 결국 2021시즌 초반에 굉장히 적은 선수 풀로 1군 운영을 했는데, 그럴거면 잘하기라도 하지, 한달 사이에 야수들을 무려 세 차례나 투수로 기용하는 기형적인 경기운영을 보여주기까지 했다.

이러한 허문회의 행보는 1-2군 단절을 야기시켰고, 부진한 유망주를 1군 엔트리 말소는 시키지만 상동으로 보내지 않고 1군 엔트리에 동행시키며 교정하고 성장할 기회를 없애는 상황까지 만들고 있다. 비슷한 시기 욕을 많이 먹고 있는 홍원기 키움 감독도 박병호와 프레이타스의 부진이 길어지자 망설이지 않고 2군에 내리고 충분히 본인이 납득할 때까지 올리지 않겠다고 한 것과 상당히 대비된다.

2021년 5월 3일 래리 서튼 2군 감독을 시기해서 2군에서 추천하는 선수를 콜업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나왔다. # 기사에 따르면 2군 선수단과 코치진을 경계하고 있으며 특히 2020시즌 오프닝 영상에 래리 서튼 2군 감독이 나왔다는 이유로 불쾌감을 드러냈다고 한다. 이게 맞다면 사실상 본인의 개인적 감정으로 팀을 운영하는 중이라는 말이 된다. 이 상황을 본 야구팬들은 허문회가 '서튼이 감독수업 하는 동안 자기는 징검다리용일 뿐'이라고 생각했으며[11] 자칫하면 자리를 뺏길 것이라는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라는 얘기가 많다.

다만 이 부분은 좀 걸러들을 필요가 있는 게 일단 해당 기사를 쓴 기자가 그 악명높은 배지헌이고, 그나마도 배지헌 본인이 직접 여러 소스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그렇게 들었다는 수준이며 제시된 근거 또한 개막전 오프닝 영상에 등장한 서튼을 보고 불쾌감을 내비쳤다는 것 뿐이다. 그런데 해당 영상에서 서튼이 등장하는 장면을 본 일부 팬들은 허문회 뿐만 아니라 1군 감독이라면 누구라도 언짢았을 것이라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1군 감독이 할 법한 코멘트를 굳이 2군 감독에게 시키고 이를 영상에 삽입까지 한 것을 두고 몇몇 팬들은 애초부터 구단이 서튼을 후임 감독으로 내정해둔 의중을 은연중에 내비친 게 아니냐고 하기도.[12]

한편, 키움 2군 타격코치 시절에도 구단과 마찰을 빚었음이 기사화되었다. # 이로 인해 1군 타격코치로 잘하고 있다가 갑자기 2군으로 내려간 것과 팬들의 고평가에도 장정석 감독의 콜업 전까지 1군에 올라오지 못했던 이유가 밝혀졌으며, 이 때문에 1-2년차 유망주를 적극 기용하는 스타일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에서 감독 제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덧붙여 키움 팬들은 허문회가 후임 감독이 안된 것에 뒤늦게 안도했는데, 만약 허문회가 염경엽이나 장정석의 후임으로 키움 감독을 했다면, 그간 1215로 대표되는 키움 특유의 선수 육성 시스템이[13] 퇴보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 특히 장정석 재임기간 동안 두각을 나타내 팀의 주축으로 자리잡은 김성민, 김태훈, 안우진, 임병욱, 김혜성 등이 허문회 아래에선 모두 2군에서 썩었을 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2.3. 선수 혹사

2020년에는 민병헌이 상당히 심각할 정도의 부진에 빠지며 자진하여 2군행을 요청였지만, 허문회는 주장이라는 이유로 끝까지 민병헌을 경기에 출전시켰다. 이후 2021년 1월, 언론 기사를 통해 민병헌이 2019년부터 뇌동맥류 질환을 앓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당시 롯데 코치진과 구단 모두 민병헌의 증세에 대해 알고 있었으며, 병원 진단은 '운동에 지장은 없지만, 약을 복용하며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2020 시즌 중에도 프런트와 현장도 꾸준히 민병헌의 상태를 지켜보며 시즌을 완주했다고 한다. 기사 1, 기사 2. 그러나 결국 민병헌은 2021 시즌을 앞두고 수술을 하였고, 사실상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되다가 결국 9월 26일 계약 기간도 다 채우지 못한 시점인 만 34세의 나이에 은퇴를 하고 말았다. 아무리 약을 복용하면 운동을 해도 문제가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해도, 이는 운동을 해도 건강에 이상이 없다는 것이지 경기력 하락이 없다고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민병헌은 심각한 부진에 빠진 상태였다. 선수의 컨디션도 제대로 신경쓰지 않았다는 것이고, 더불어 병 때문에 제 컨디션을 못내는 선수를 위해 1군 로스터 한 자리를 낭비한 것이다.

2021년에는 리그 개막이 채 2달도 안 된 시점에서 야수의 투수 기용을 3번 이상 시전했다. 오타니 같은 투타겸업을 하는 선수가 아닌 이상, 원래 야수인 선수가 마운드에 등판해 피칭을 하면 안 쓰는 근육을 쓰다가 부상을 당할 수도 있다.

유망주 투수 최준용이 2년차 시즌에 회전근 파열로 이탈하였다. 당시까지 연투 2번에 이닝 소화도 두드러지게 많지는 않은 편이라 혹사로 단정할 수 없는 수준이지만, 회전근 파열과 같은 부상이 전조없이 나타나기는 힘들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했다.

이승헌도 21시즌 들어 구속이 5km나 하락하고 제구가 망가졌었는데, 건초염을 참고 던지고 있었음이 허문회 사퇴 이후 알려졌다.

김대우는 허문회 재임기 겨우 한달동안 멀티이닝 3번, 2연투 4번, 3연투 1번. 투구수가 40구를 넘긴것만 2차례. 전날 17구 던지고 다음날 등판해 2이닝 42구를 던지는 정신나간 혹사를 당했다. 후임 서튼 감독시기에 비로소 관리를 받았으나 이미 누적된 혹사를 어떻게 할 수가 없었고 6월 최준용과 동일한 회전근개 파열로 이탈했다.

경질 후, 트레이닝 파트와 소통은 고사하고 대화도 제대로 안했다고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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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년 그 유명한 넥벤져스를 키워낸 인물이다. 즉 역사상 최고수준. [2] 사전에 방출 명단을 프런트에게 정말로 못받은 것인지, 받았는데 거짓말을 한 것인지는 이야기가 엇갈린다. [3] 아래에 나올 다른 비판 사안들 모두 이 프런트와의 불화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단장이 주관하는 2군을 멸시하고, 단장이 영입한 선수를 무시하는 등. [4] 허문회의 가족과 지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경질 직후 SNS에서 구단과 단장 욕을 했다는 사실도 유명 야구 커뮤니티에서도 알려질 정도였으니, 재취업 문제는 허문회 뿐 아니라 그의 주변 사람들의 지분도 만만치 않다. [5] 게다가 양승호는 21세기 롯데 최고의 감독으로 거론되는 제리 로이스터가 넘지 못한 준플레이오프의 벽을 넘어 감독 재임기간동안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대단한 성과를 기록하였다. 횡령으로 인한 범죄로 최근 이미지가 좋지 못하다 할지언정 롯데 팬들에게 좋은 성적을 보여주어서 감독으로서의 평은 좋은 편이며, 실제 2019 시즌을 앞두고 롯데 프론트 측에서 다시 감독제의를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물론 본인이 거절했지만. [6] 이는 당연한 것이 이석환 대표가 성민규 단장을 영입한 것 부터가 팀체질을 완전히 개선해서 1군과 2군의 "조합"이 이루어지는 강팀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는데, 허문회의 언행은 모두 이에 반하는 것이었다. [7] 이 때문에 허문회가 일부러 지시완을 1군에 기용하지 않는 형태로 단장과 기싸움을 벌이는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8] KBO 역대로도 손꼽히게 느린(선수경력 13년 간 도루 성공 1개) 김태군, 2019년 도루 3개에 도루자 10개로 처참한 주루기록을 남긴 최재훈이 도루를 시도하는 등 김준태의 어깨는 이미 수준 이하 취급을 받는다. [9] 공교롭게도 일본 치바 롯데 마린즈 이구치 타다히토 감독도 도루저지율이 1할에 타격도 안 되는 포수인 다무라 다쓰히로를 대안이 없다는 이유로 주구장창 쓰면서 다무라와 동갑인 다른 포수 무네츠구 유이토는 5년 동안 1군에서 1경기를 쓰는 등(그나마도 그 1경기도 1루수로 썼다.) 본인만의 잣대로 선수를 평가하고 있다. 다만 이구치는 선수 쓸놈쓸을 시전하고도 꼴찌팀을 2위로 만드는 등 성과를 냈기 때문에 양아들이 대형사고를 친 날[14]이 아니면 그렇게 까이진 않는다. [10] 이 발언의 가장 훌륭한 반례가 본인의 선수시절 첫 시즌이었던 1994년 LG 트윈스다. 흔히 말하는 94 신인 3총사인 김재현, 유지현, 그리고 자신을 밀어낸 서용빈에 데뷔 첫해 10승을 기록한 4선발 인현배, 데뷔 2년차였던 이상훈까지. 이들만 이야기해도 5명이다. 1994 시즌 전 LG는 전문가들로부터 우승후보 취급도 받지 못했지만 유망주들의 맹활약과 한대화, 노찬엽, 정삼흠, 김태원으로 대표되는 베테랑들의 조화가 어우러져 압도적인 성적을 낼 수 있었다. [11] 서튼은 MLB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KBO 외인 스타플레이어 출신 인물인데 반해 자신은 무명 출신. [12] 사실 엄밀히 따지면 1군 감독을 두고 2군에서 차기 감독감을 키우는 사례는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김성근 시절 2군 감독 이만수, 김응용 시절 2군 감독 이정훈의 사례나 은퇴 후에 2군 보직부터 차근차근 경험치 먹여 차기 감독감으로 키우려 했던 박경완, LG의 유지현 등등 열거하면 쭉쭉 나온다. 이 계획이 절대적인 것도 아니라서 구단과 무난하게 잘 지내면서 원하는 바를 이뤄주면 당연히 연장계약 가는 거고 못해도 성과가 있으면 당연히 불러주는 곳이 생긴다. 감독 권한이 절대적이었던 80년대에도 OB 감독 김성근의 후임자로 이광환을 모셔오는 등 이런 사례는 전혀 드물지 않다. 김응용, 김성근은 KBO 역사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감독들인데도 저랬다. 허문회는 아무 경력도 없는 초보감독이고 그럼에도 3년 계약이나 받았다. [13] 1군 엔트리의 12번째 투수, 15번째 야수 자리를 젊은 선수들에게 내주는 육성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