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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22:02:22

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

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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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
Harry Potter and the Methods of Rationality
파일: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jpg
장르 팬픽( 해리 포터 시리즈), 판타지
작가 엘리저 유드코스키(Eliezer Yudkowsky)
연재처 FanFiction
연재 기간 2010. 02. 28. ~ 2015. 03. 15.
관련 사이트 공식 웹사이트

1. 개요2. 줄거리
2.1. 1권: 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2.2. 2권: 해리 포터와 교수의 게임들2.3. 3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그림자2.4. 4권: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와 불사조의 부름2.5. 5권: 해리 포터와 마지막 적2.6. 6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3. 연재 현황
3.1. 한국어 번역
4. 특징5. 등장인물6. 설정7. 평가8. 3차 창작9.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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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팬픽션넷에 연재된 해리 포터 시리즈 팬픽. 약자는 HPMOR.

2. 줄거리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피튜니아 에반스 버넌 더즐리가 아니라 마이클 베레스 교수와 결혼하고, 볼드모트가 쓰러진 후 베레스 가에 맡겨진 해리 호그와트에 진학하는 재구성물 팬픽이다.

아래의 에피소드 목록을 보면 알 수 있지만 각 부제가 팬픽의 에피소드 제목이라기보다는 오히려 논리학 교과서나 사회과학 개론서에 가깝다. 그러면서도 깨알같이 에피소드 내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 포인트.

2.1. 1권: 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

HJPEV and the Methods of Rationality

2.2. 2권: 해리 포터와 교수의 게임들

HJPEV and the Professor's Games

2.3. 3권: 해리 포터와 죽음의 그림자

HJPEV and the Shadows of Death

2.4. 4권: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와 불사조의 부름

HJG and the Phoenix's Call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해리보다도 히로인인 헤르미온느에게 초점이 좀더 맞춰진다.

2.5. 5권: 해리 포터와 마지막 적

HJPEV and the Last Enemy

2.6. 6권: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HJPEV and the Philosopher's Stone

3. 연재 현황

2010년 초부터 연재를 시작해서 2015년 122화를 끝으로 완결되었다.

해리 포터 시리즈의 원 저작자인 J. K. 롤링과 협의가 되면 출판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듯 보이며 그냥 텍스트가 아닌 책 출판용도의 PDF파일은 작가 블로그에서 배포 중. 참고로 러시아에서는 번역판이 실제로 출간되었다.

3.1. 한국어 번역


연재 사이트가 사이트인 만큼 영문이며, 번역본이 타입문넷 조아라, 삼천세계에 번역되고 있었다. 허나 2016년 11월을 마지막으로 3권 후반부에서 연재가 중단되었다.

2018년 5월 29일 다른 사람이 조아라에서 번역을 재개했으나 곧 중단되었다. '해리 포터와 합리주의의 방법론'이라는 번역명을 택했으며 고유명사 등을 음역할 때 문학수첩에서 번역한 것과는 달리 실제 발음에 가장 가깝다 생각하는 것으로 번역했다. 본편과 합리적 구사법 중에서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조차 알기 어려운 경우에 한해서 괄호 안에 원문을 표시했다. (58화~59화, 높이날다6637)[6] (60화~63화, 종심소육불유구)

2021년 조아라에서 다시 번역이 재개되었고, 이번엔 원 번역의 마지막 화인 57장에 이어서 완결까지 진행된다. 번역자가 원래 제목이 더 익숙하다는 판단을 내려 '해리 포터와 합리적 사고의 구사법'이라는 제목으로 돌아왔다.

2022년 9월 1일, 첫 한국어 번역이 나온 지 11년 3개월의 세월이 지나 마침내 완결까지 번역되었다.

4. 특징

원작의 설정오류를 보정하고 현대 인문학 및 과학적 요소를 추가하였으며, 등장인물들의 설정도 일부 변경했는데, 이것들이 전부 시너지효과를 일으켜 독자들을 당황하게 만든다.

상당히 유명한 팬픽. 이 팬픽만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위키가 있으며, 수많은 과학자들마저 이 팬픽을 읽고 감상을 웹에 올렸다. 팬픽에 일종의 팬덤마저 생긴 것.

작가가 상당히 덕후 기질이 강하다. 해리 포터 팬픽에서 대놓고 ' 오마케'라는 이름으로 평행세계 단편을 게재하는 한편,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마이 리틀 포니, Fate/stay night, 나루토, 트와일라잇, 햄릿 모비 딕에 이르기까지 '합리적'인 패러디들을 쏟아내기도 한다. 본편 또한 읽다 보면 깨알같은 패러디들이 쏟아지며 각종 덕스러운 설정과 패러디들이 세계관 내에서 매우 진지한 역사적,마법적 사실로 인정받는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해그리드와 함께 금지된 숲으로 죽은 유니콘의 시체를 찾으러 갔을 때 유니콘은 보라색 몸과 갈기를 가지고 엉덩이에는 별 모양 문신이 있었다(…) 쟈포네스크 기질도 상당해서 퀴렐 교수가 동양으로 무술을 배우러 갔다는 설정이 있을 정도. 라이토, 로우라이트라던가, 엘릭 형제 아케미 호무라 등 어디서 많이 들은 이름이 이곳저곳에서 등장한다.

또한 역사의 유명한 인물들이 마법사라는 설정이 나오기도 한다. 예를 들어 해리는 퀴렐 교수로부터 호그와트 입학을 거부한 머글 태생의 일기장을 받았다.

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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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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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평가

해리 포터 팬픽을 가장한 과학만능주의, 이성, 합리주의 선전물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애초에 판타지 색을 떠나 작중 해리의 행동방식은 11살 짜리는 고사하고 7부 마지막의 나이대 청소년들, 아니 웬만큼 사회에서 닳고 닳은 어른들도 보이기 힘든 것이기도 하고.[7] 닳고 닳은 감성과 논리학 교수급의 지성과 10년차 해결사 급의 냉혹함을 두루 갖추고 있는 주인공을 법정물이나 전쟁물도 아니고 범죄물도 아닌, 온갖 마법과 상상의 나래가 펼쳐져야 마땅할 판타지물에 11살 나이 그대로 등장시켜 평생을 판타지 세상에서 살아왔던 주변인물들을 상대하게 해놓았으니 원작의 그 분위기가 개발살이 나버린 것은 어찌보면 당연지사. 이런 류의 작품을 싫어하는 사람이나 면역이 없는 사람들 중 일부는 작중에서 지양하는 설정구멍이나 합리적이지 못한 등장인물들의 행동, 개연성 없는 사건들이 저연령층을 위한 '모험동화풍 판타지물'로 시작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색을 구축하는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요소였는지를 처절하게 깨닫게 된다.

문제는 이런 작품 속 분위기가 정작 '합리적으로' 구성되지 않았다는 점. 때문에 이 작품을 대하는 비판 중에선 극단적으로 이 소설이 자위성 동인 소설과 별 차이가 없다는 관점도 있다. 물론 작가가 등장시킨 과학적 개념들은 분명 현실 세계에서는 '과학적 사실' 이지만 SF가 아닌 해리 포터 시리즈의 특성 상 원작자가 고려하여 작품 내에 도입한 '작중 세계의 사실' 이라 보기는 어렵고, 이는 어지간한 중세 판타지 소설에 SF 소설들에 나오는 무기를 끌고 오면 저거 다 쓸어버릴 수 있다는 식으로 작품 외 요소를 끌어들여 세계관 설정에 따르는 등장요소들보다 더 우월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8]

게다가, 작가의 의도가 반영되어 개조된 주연 캐릭터(흔히 말하는 오너캐로 의심되는)가 그 혜택을 고스란히 누리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흔히 말하는 중2병적 요소가 다분한 메리 수 물로 비판받을 여지 역시 상당하다는 의견 또한 더러 존재한다.[9] 실제로 이 소설의 주인공과 원작의 해리 포터 사이의 공통점은 정말 외모와 혈통밖에 없는 수준이라, 일종의 오너캐라는 말이 나올 정도. 실제로 작가의 본업은 과학자이자 신(新)합리주의 운동가라고 할 수 있으며, 작가는 본편에서 '여러분들은 어쩌면 지금 다른 팬픽을 읽고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라며 반지의 제왕 등의 '합리적'인 단편들을 게재하기도 했다. 또한, 해리와 작중 핵심 인물인 퀴렐 교수의 도덕관이 상당히 급진적인데, 작가는 이에 대해서는 '작가의 생각과 팬픽 내 캐릭터의 생각은 다르다'며 선을 그었다.

결과적으로 이게 팬픽인지 그냥 해리 포터 배경만 가져와 맘대로 까는 글인지 모르겠다는 의견이 많다. 물론 해리 포터 시리즈가 설정구멍이 많은 작품이긴 하지만, 정작 그걸 들여와서 까는 이 작품도 딱히 그 말처럼 정말 합리적인가 하는 문제에선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 당장 이 작품이 해리 포터 세계관 내의 구멍이나 비합리적인 부분이라면서 원작과 맞지 않는 설정을 투입하거나 그보다 더 비합리적으로 구는 장면도 수두룩하다.[10]

사실 작가 본인도 해리 포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한다(...).-팬이 아닌 사람의 팬픽-

이와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 팬픽 해리 포터 팬픽 중에서도 손꼽힐 만한 인기작인데, 이는 작가가 해리 포터 시리즈 원작에서 심심찮게 드러나는 설정구멍을 재치있게 메우고 있기 때문이다. 오클리먼시, 패트로누스 마법, 마법부 및 위즌가모트 등 원작에서 자세히 설명되지 않았던 요소들에 대해 매력적인 설정을 추가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뛰어난 건 제목과 달리 합리적 사고에 대한 설명보다 캐릭터 조성 쪽인데, 권선징악적으로 흘러갔던 원작의 줄거리에 비해 이 팬픽은 주인공부터가 반쯤 미친놈이고, 찌질한 악역 캐릭터였던 드레이코 말포이와 슬리데린 기숙사를 입체적으로 재해석하기도 했으며, 덤블도어는 일단 아군이지만 그 속내를 알기 힘들어 방심할 수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본작의 핵심 인물인 퀴렐 교수는 강력한 마법과 시니컬한 성격, 톡톡 튀는 독설로 까조차 인정할 수밖에 없는 간지폭풍을 보여준다. 실제로 여기에서 좋은 캐릭터의 예시로 언급된 덤블도어와 퀴렐 모두 소설 끝까지 선역과 악역을 넘나들며 독자들에게 누구도 믿을 수 없다는 긴장감을 조성한다.

한 마디로, 픽이라기엔 세계관의 근저에 깔린 부분을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원작에선 성립할 수 없는 가정을 추가해 넘어가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문제가 있지만, 그 이상으로 팬픽이 줄 수 있는 만족감에 충실한 작품. 언뜻 보면 헤이트물처럼 보이고 실제로 초반 부분을 겉핥기로 살핀 독자들에 의해 그런 평가를 얻기도 했으나, 해리포터 헤이트물이 아니라 팬픽 중 손꼽히는 작품으로 언급되는 이유가 있는 셈.

8. 3차 창작

인기가 많아 후속작 격의 팬픽들이 많이 나왔다. 이 링크에서 볼 수 있다.

9. 외부 링크


[1] 흠칫하며 놀라거나 이를 악물며 조용히 분노한다. [2] 홈페이지의 목차에는 진짜로 저렇게 되어 있다. 다만 pdf판은 스탠퍼드 실험 파트 1으로 정상적으로 나와 있는 상태. [3] 역자 曰 "제목이 암시하듯이 굉장히 어둡고, 길고, 중요한 화가 될 것입니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이 필요한가? [4] 이 장의 제목은 '기말 시험'이나 '종강 시험'정도로 볼 수도 있는데, 마침 한 학년이 끝나가는 시기임과 동시에 현 상황이 해리에게 주어진 최대의 난제임을 뜻하기도 한다. 또한 작가가 독자들에게 더욱 해리의 감정에 이입할 수 있도록 해리가 지금 상황에서 빠져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써서 제출하라는 과제를 주고, 만족할 만한 답이 안나오면 미리 준비해놓은 배드엔딩으로 가겠다는 협박 아닌 협박까지 덧붙였다(…). [5] 이 번역자는 이 작품의 번역을 끝낸 후에 또 다른 위저딩 월드 팬픽인 일곱 번째 호크룩스를 번역하였다. [6] 습작 전환됨 [7] 사실 발달심리학자들은 이 작가가 22화에서 소개했던 과학적 방법과 같은 정교한 인지적 오퍼레이션의 완성이 아무리 빨라 봤자 청소년기부터 시작된다고 보고 있다. 애초에 11살 연령이면 전전두엽(PFC)도 한참 미숙한 마당인데. 물론 작가도 인지과학을 접목한 로봇공학 전공자인 만큼 잘 알고 있으며, 오히려 작중 최후반으로 가면 역으로 작중 인물이 해리 출생의 비밀을 밝히면서 해리가 11살짜리가 이토록 높은 지성을 보이는 것에는 당연히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마치 11살짜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는 멍청한 작가의 산물이라도 되는 줄 알았냐는 식으로 말하며 깐다. [8] 예를 들어 해리가 환치기 등으로 돈을 벌면 마법사들의 경제 체제 하에선 자본 침식을 막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사실 해리 포터 세계관 내에서 그런 식으로 금화를 훼손하는 건 7권에서 등장한 그린고츠의 방위 시스템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나마 환전을 통해 경제를 장악하겠다는 건 가망이 있겠지만, 전자의 경우와 같이 세계관 내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현실에선' 합리적이니까 성립한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이 작품에선 여럿 있다. 말하자면 인간 한 명이 10만 군대를 메테오 한 방에 박살낼 수 있는 세계관에서 '현실의 연병법이 합리적이니까' 현대의 시스템을 도입하고 그게 맞아떨어진다는 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없잖아 있는 셈인데, 당연하지만 이는 우리가 속한 세계에서의 합리성이지 다른 세계관에서의 합리적 사고에 해당하지 않는다. [9] 실제로 해리가 그 나이대에 어울리지 않는 수준을 넘어 생물학적으로 말이 안 되는 사고방식을 갖춘 점에 대해선 이 작품도 나름대로의 정합성을 갖추고 있지만, 정작 해리가 어른이 10년 이상 비슷한 환경에서 살아도 갖추기 힘든 사고방식과 비인간성을 갖춘 점에 대해선 부모의 교육 덕분이라며 어물쩡 넘어가고 있다. 당연하지만 해리가 처한 환경에 생물학적으로 동등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성인들을 던져둔다고 해서 이런 인간이 완성되었다면 대학 교수들의 연구소는 일상 회화로 학술적 연구에 대해 토론하는 지성의 집합소가 되어야 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물론 해리가 하필이면 거기에 어울리는 지성을 타고났다거나, 상기에 명시된 영향 때문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이 경우 그럼 이 소설의 주인공과 원작의 해리 사이의 공통점이 뭐냐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된다. [10] 당장 해리의 사고 능력을 둔 주변 사람들의 반응부터 그렇다. 비록 해리의 사고능력에 출생의 비밀이 얽혀있다고는 하지만, 주인공인 해리가 육체적인 한계를 완전히 벗어난 듯 행동하고 주변인들이 그걸 받아들이는 건 전혀 현실적인 세상이 아니다. 등장인물 대다수가 해리의 합리주의 설법을 들으면 새로운 사상을 개화해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사고관을 개척하는 작품이 현실적이라 주장하기는 힘들기 때문. 당장 주변에 11살짜리가 저렇게 행동하면 스스로의 한계를 인정하고 새로운 시각을 환영하는 합리적 사고의 인간들이 수두룩한 세상을 두고 현실적이며 합리적이라 주장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