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2. 시놉시스3. 평가4. 특징5. 등장인물
5.1. 첫번째 이야기: 긴 여행의 시작, 메소포타미아5.2. 두번째 이야기: 결코 너처럼은 살지 않겠어 - 그리스의 현인들?5.3. 세번째 이야기: 유일신의 도성 - 예루살렘, 예루살렘5.4. 네번째 이야기: 하얀사람 - 무례한 총잡이들5.5. 다섯번째 이야기: 지구와 태양의 간단한 비밀 - 유명한 종교재판 이야기5.6. 여섯번째 이야기: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 - 혁명의 도시, 파리5.7. 일곱번째 이야기: 쉬지 않는 방적기 - 세상의 어린 노동자들5.8. 여덟번째 이야기: 산사람들이 남긴 약속 - 그들은 바로 '나'다5.9. 아홉번째 이야기: 내 이름은 메어리 허스토리아 - 세상 사람 절반의 외침5.10. 열번째 이야기: 안녕, 피터 - 끝나지 않을 여행의 시작5.11. 못 다한 이야기(에필로그)
6. 기타[clearfix]
1. 개요
《피터 히스토리아》는 비영리 청소년 교육 단체 '교육공동체 나다'의 교사인 변중용이 소설 형식으로 쓴 '히스토리아'를 만화가 송동근이 각색하여 2007년에 어린이 교양지 고래가 그랬어에 2년간 연재했던 학습만화다. 2011년 8월 5일에 출판사 북인더갭에서 총 2권의 단행본으로 출판되었다. 피터 히스토리아는 2012년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하고 만화가 송동근은 상금을 수여받았다.2. 시놉시스
역사 속에 숨겨진 '나'를 찾아라! 질문하는 법을 잃어버린 아이들이 인문학적 상상력을 되찾도록 이끄는 교육공동체 나다가 만화가 송동근과 함께한 『피터 히스토리아』 제1권. 질문이 살아있는 역사만화다. 불멸의 소년 '피터 히스토리아'와 함께하는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 시간여행 속으로 초대한다. 아이들에게 인문학적 상상력을 키워줌으로써, 스스로 역사의 가치를 느끼고 사유하며 역사의식을 갖추도록 인도하고 있다. 메소포타미아의 작고 평화로운 마을에 살던 열세 살 소년 피터는 우르크의 영웅 길가메시의 침략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다. 우르크로 가 노예생활을 하던 중 친구 엔키두의 부탁을 받고 도망치다가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말았다. 하지만 동굴에서 혼자 사는 노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후 영원히 성장하지 않고 죽지 않는 불멸의 소년으로 거듭나 세계사를 탐험하게 되는데……. |
3. 평가
학습만화라는 타이틀이 붙었지만 실제 내용은 서양사 교양서적에 가깝다. 다른 역사 학습만화들이 연대기 중심으로 사건을 전달하는 구조였다면 이 책은 주인공이 역사를 체험하고 공감하는 주인공의 성장담에 주목한다. 더군다나 밑의 항목을 참조하면 알겠지만 어린이들이 교과서적인 객관적 지식을 얻는다기보단 역사에 대한 생각이나 사관을 일깨우는 인문학적 작품으로, 역사를 기본적으로 알고 나서 읽어야 이해가 잘 된다.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생들이 읽는 것을 권장한다고 한다.책 초반 작가의 말에도 언급되었듯, 독자들에게 하여금 질문을 유도하게끔 만들어졌다. 기존의 영웅 중심 패권주의 역사관에서 벗어나 약자들의 역사, 즉 역사의 이면을 심도있게 다룸으로써 인문학적 관점으로 역사에 접근한다. 또한 대부분의 학습만화가 출판사의 기획에 따라 출판되어 일명 양산형 학습만화의 형식을 띄는데 반해 글이 먼저 나오고 만화가의 각색으로 이어지는 피터 히스토리아는 드문 형식의 만화라고. 이러한 이점으로 인해서 2012년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단의 선정 이유는 게임이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하는 기존 아동 학습만화 시장의 획일적인 기획 방향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거라며 선정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시사인)
이 책의 또 다른 특성은 만화가 송동근의 그림체.[1] 그림체가 물 흐르듯 슥슥 단순하게 그린 것 같지만 인물의 형체가 그대로 살아 있고 각 나라의 인물색이 독특하게 나타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채색도 컴퓨터로 대충 한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각 나라의 풍토와 기후가 그대로 드러나게 그린다. 그림에서 역사적 고증도 충실한 면이 많이 보인다. 사람들의 복식, 건물의 형태를 자세하게 보자. 다른 만화가들이 소화할 수 없는 그림체라고 호평이 오가는 이유 중 하나이다.[2]
4. 특징
앞 문단에서도 밝힌 바 있지만 사회적 약자들의 역사관이다. 약자 중심의 세계관으로 전쟁과 패권주의를 좋지 않게 보는데 대표적으로 미국과 로마 제국을 비판한다.[3] 책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이라크 전쟁을 일으킨 조지 부시 대통령을 대해 비판하기도 했으며 히피 마을에 대해서도 그리고 있다. 그러나 히피에 대해서 꼭 긍정적으로 그리지는 않는다.[4] 독자들에게 스스로 질문을 하게끔 만들어진 만큼 극단적으로 전개하진 않는다. 각자의 판단은 알아서.[5]5.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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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루 -
피터 히스토리아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작은 마을에 살던 13세의 소년. 언젠가 들어 본 '초승달 마을'의 이야기를 듣고 거기로 가 보고 싶어했으나 어느 날 갑자기 마을을 침략한 길가메시의 군대에 의해 아버지는 사망, 친구인 엔키두와 함께 노예로 끌려가 '초승달 마을'의 공공사업에 부역을 하게 된다.
엔키두의 아버지가 점점 약해지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었던 페테루와 엔키두는 노예들의 집락에서 빠져나와 보리 이삭을 서리하다가 경비병들에게 들켜 도망치다가 헤어져 낭떠러지에 떨어지지만 어떤 노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이래로 불로불사의 존재가 되어 전 세계를 영원히 떠돌게 된다. 세계를 떠돌면서 많은 가명[6]으로 불리게 되는데, 후에 자기 자신을 피터 히스토리아로 소개한다. 작중에서 여러 사람들이 페테루 - 피터를 보고 '나이에 비해 어른스러워 보인다'고 느끼기도 한다. 외모는 준수하고 미형의 소년이라고 묘사되었으며 실제로도 잘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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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동굴 속에 살고있는 노인. 피터를 구해줬으며 역사를 여행하라고 피터에게 권유한 것도 그였다. 그냥 신비스런 인물인 것 같지만 사실 그의 정체는...
사실 그는 늙어버린 피터 히스토리아였다. 세계와 역사를 여행하고는 얻을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원래 시간으로 돌아와 은둔하고 있엇던 것. 피터에게 자신의 시간을 살라고 하지만 피터는 이를 거부하고 역사의 삶으로 돌아온다.
5.1. 첫번째 이야기: 긴 여행의 시작, 메소포타미아
- 페테루[7]
"도대체 그런 법이 왜 있는 거지? 사람이 사람을 부려먹고 마음대로 죽일 수 있는 게 어째서 당연한 거지?
이유를 알고 싶어! 왜?왜?왜?"
메소포타미아 지방의 소년. 궁금한 것이 너무 많다며 엔키두에게 언젠가는 해답을 찾기 위해 세상을 여행할 것이라고 말한다. 나중에는 자신이 동경하는 '초승달 마을'에 꼭 가서 해답을 찾을 것이라고 하지만 갑작스러운 우르크군의 공격으로 아버지를 잃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초승달 마을로 노예로 끌려가게 된다. 거기서 초승달 마을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고 분노를 느낀다. 그날 밤, 엔키두가 식량을 훔쳐서라도 아버지의 식사를 해드려야 겠다며 곡식을 훔치자 그 일에 일조하다가 엔키두의 너만이라도 인간답게 살라는 말을 듣고 떠나게 된다. 도망치다 경비원들이 쫓아오고 어느덧 낭떠러지에까지 몰리자 엔키두의 노력을 헛되게 할 순 없다며 뛰어내린다. 강물에 휩쓸린 후 한 노인의 도움으로 정신을 차리고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해답을 찾기로 결심하고 떠난다.이유를 알고 싶어! 왜?왜?왜?"
"그딴 법, 하나도 안 무서워! 난 나대로의 법이 있어! 내 법 대로 할거야!"
페테루의 절친. 매사 모든 것이 궁금한 페테루를 이상하게 여기지만, 언젠가는 페테루와 함께 '초승달 마을'에 가서 이 모든 궁금증을 해결하자고 한다. 하지만 길가메시가 이끄는 우르크군의 공격으로 노예로 전략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초승달 마을로 끌려간다. 아버지가 편찮으신 걸 알고 페테루와 함께 곡식을 훔치며, 그 후에는 페테루를 탈출시킨다. 이후의 행적은 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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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메시
"나는 시체로 이 마을을 뒤엎고, 너희들의 밭과 집들을 불질렀다. 너희의 저수지는 돌로 메워졌고 물길은 흙으로 덮였다. 우리는 이 마을의 여자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우리 소유로 만들었다."
우르크군의 장군. 페테루의 마을을 침략할 때 우르크군과 함께 쳐들어와 마을 사람들을 학살한다. 이 과정에서 페테루의 아버지가 창에 찔려 죽고, 페테루는 이자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운다. 후에 페테루가 탈출한 뒤에도 그의 꿈 속에서 나타나 노예에게 자유란 없다며 일갈한다.
5.2. 두번째 이야기: 결코 너처럼은 살지 않겠어 - 그리스의 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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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스[8]
'맞는 말이야. 비록 가난하더라도 자유롭게 사는 것이 제일 소중하다는 건 내가 누구보다 잘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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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산토스
"철학의 고귀함은 여자나 노예가 절대 알 수 없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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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어
"난 자유가 어떤 건지 잘 몰라. 그러나 그게 어떤 건지 이제부터라도 찾을 거야. 그러기 위해선 이 집을 떠날 수 밖에 없어. 페트로스, 이해해주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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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소포스
"신은 아마 날 용서할 거야. 왜냐하면 신이 아니면 아무도 인간을 용서하지 못할 테니까."
"잘 생각해봐. 넌 인간을 용서할 수 있겠어? 못할 거라고. 그래서 사람들이 신을 만들어내는 거지."
"자유는 신포도 같은 걸지도 몰라."
"포도주에 빠져 사는 사람이 포도 한송이의 소중함을 알 리가 없지요."
노예지만 그누구보다 현명한 사람으로 나오며 같은 노예인 주인공의 친구로 나온다. 마지막에 델포이 시민들에게 개미와 베짱이[9] 이야기를 했다가 델포이 시민들의. 분노를 사 누죽음을 맞이할때 노예신분임을 인정하면 살수있었음에도 자유인으로서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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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노스토스
"내가 정말 가지고 싶은 건 크산토스의 재산도, 그의 아내도 아닌 바로 자네일세."
아이소포스의 재능을 알아차리고 그를 곁에두고 싶어하지만 자유를 원하는 아이소포스의 의견을 존중하고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아이소포스가 델포이 시민들에게 죽을때 그는 크산토스의 노예임으로 함부러 죽일수 없다고 주장하지만 아이소포스가 자유인임을 끝까지 주장하며 죽자 안타까움을 내어보인다.
5.3. 세번째 이야기: 유일신의 도성 - 예루살렘, 예루살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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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내가 바로 그 구세주라고."
예수 그리스도...가 아니다.[11] 작중에서 예수라는 이름은 흔한 이름이라고. 흔히 알려진 십자가에 못박혀 죽은 예수 그리스도는 아래쪽에 서술한다. 어쨌든 피터를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이고 피터에게 세례를 하고 자신을 구원자라 하는등 약간 정신이 이상한 사람으로 보인다. [12] 나자렛에서 온 예수가 십자가를 지고 끌려가는 것을 보고 끔찍하다며 눈을 돌리는 베드로에게 십자가에 걸리는 건 굳이 저 사람이 아니더라도 우리중 하나일 수 있으니 똑똑히 보고 기억하라고 말한다. 아이소포스와 함께 피터의 역사여행에서 가장 큰 길잡이를 해준 사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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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나헴
"넌 역시 알 수 없는 구석이 많은 친구야."
젤롯당 두목의 아들. 성전에서 도둑질을 하다가 군사에게 잡혀 위험해지지만, 자신의 친구 엔키두를 떠올린 페테루가 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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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지방 나자렛에서 온 예수
사람들이 아는 그 예수는 이쪽. 시장이나 다를바 없는 성전에서 환전상 등에게 난동을 피우는 모습으로 나왔다. 3화는 그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는 장면과, 그걸 본 피터가 '왜 저 사람이 저렇게 잔혹하게 죽어야 하는거지?' 라는 의문을 품는 것으로 끝난다.
5.4. 네번째 이야기: 하얀사람 - 무례한 총잡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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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테루[13]
"사람은 삶의 기억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하는 것으로 완성되고 그것을 사람들은 '역사'라 불러. 그러니까 너희들은 살아남아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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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에이 추장
"소년이여, 나의 형제여. 네가 목숨까지 걸고 우리 마을 사람들을 지키려 했다는 것을 결코 잊지 않겠다."
조상의 땅을 아끼고 백인들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고 원주민 현자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주민들에게 이웃과 전쟁할수 있으니 활과 화살을 준비하라고 말한다. 안타깝게도 평화롭게 다가갔으나 가장먼저 총을 맞고 죽고, 마을 부족들도 저항한번 못해봤다. -
쿠루루마니
"그럼 우리 마을사람들을 잡아간 것이 악마가 아니고 뭐란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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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미나
"왜 형제들을 버리고, 그들의 죽음을 뒤로하고 도망쳐 와야 하는지... 왜 사랑하는 사람을 뒤로하고 바다 위를 해매야 하는지... 이런 의문도 해결할 수 없으면서 어떻게 우리의 '역사'를 말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했습니다."
피터가 미지의 섬에 사람들과 함께 도착하자 피터를 보고 한눈에 반한 원주민 소녀. 먼저 말을 걸고 원주민들의 말을 가르쳐주며 피터가 총에 맞았을 때도 치료해준다. 1권 표지에 등장.
- 아라와크 부족 사람들
5.5. 다섯번째 이야기: 지구와 태양의 간단한 비밀 - 유명한 종교재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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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트로[14]
"내 목숨 말입니까, 남의 목숨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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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멜라 아주머니
"피에트로. 난 네 얘기가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무슨 소린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지만 내가 알고 있는 게 하나 있다. 그런 얘기는 위험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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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
"갈릴레이는 자기가 만든 치료제를 세상에 나눠주기를 거부한 의사인 셈이야."
-
갈릴레이
작중 출연은 없고 언급만 된다. '종교에 맞선 과학의 순교자'라는 통속적인 인식과 달리 자신의 안위를 위해 싸우길 거부하고 권력과 결탁한 비겁자에 가깝게 언급된다.[15] 피에트로가 안드레아에게 '그 사람이 재판 끝난 뒤에 뭐라고 하던가요?' 라고 묻자 ' 글쎄? 잘 기억 안나는데. 와인 한잔 하고 싶댔나?' 라고 대답하는 장면을 넣어 순교자설을 노골적으로 디스했을 정도.
- 카를로 아저씨
-
발렌티나
"가끔 보면 넌 다른 세상에서 온 사람 같아. 좀 단순하게 살면 안돼?"
이탈리아에서 갈릴레이의 지동설에 충격을 받고 거기에 매료된 피터가 지동설을 설명해주는걸 들은 소녀. 들은 이야기를 마을 아이들에게 했다가 마을에서 마녀로 몰릴뻔한 걸 피터가 자기가 한 이야기를 옮긴 것뿐이라 말해 구해준다.
-
주교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시대가 아닌가. 너무 앞서 가서는 안된다. 소년이여, 목숨을 소중히 여겨라."
피에트로가 하고 다닌 말이 소문이 퍼져 마을에 이단심문관이 찾아오는 소동이 벌어지자, 피에트로를 감싸주며 저런 말을 속삭인다. 갈릴레이의 주장에 내심 공감하지만 정치적 입장 때문에 그것을 숨기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갈릴레이의 이론을 지지한 인맥 중에 주교, 추기경급 인물들도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만든 캐릭터로 보인다.
5.6. 여섯번째 이야기: 잠에서 깨어난 사람들 - 혁명의 도시, 파리
- 피에르[16]
-
루이
"사람들은 나를 '루이'라 부른다. 프랑스의 왕과 같은 이름이지."
프랑스에서 만난 거지왕초, 거지들의 왕이자 사실상 지도자이기 때문에 '루이'라는 이름이 붙었다.[17] 강을 보며 사색에 잠겨있던 피터를 거지모임에 초대해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프랑스 혁명에 기여한다.
마지막에 베르사유 궁전으로 쳐들어 가는데 그곳에서 루이16세와 대치하게 된다. 그리고 누구냐고 묻는 루이 16세에게 나는 루이요.라고 하며당당한 모습을 비춘다. 그러자 루이 16세는 "루이는 나다."라고 하며 반박한다. 옷은 왕 루이가 더 화려했지만 거지 루이보다 당당하지는 못했다.라는 해설과 함께 그 광경을 본 피터는 묘한 기분이 들게 된다.
-
마라
"아마 그 이야기는 누군가가 그럴 듯 하게 지어낸 것일지도 몰라. 하지만 중요한 건 왕비가 백성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관심이 없다는 거다."
파리 시장의 어물전을 하는 아주머니. 그 유명한 ' 빵이 없으면 케이크를 먹으면 되지' 라는 소문을 언급하는데, 피터가 누가 지어낸 소문 아니냐고 되묻자 저렇게 대답한다. 이후 베르사유 궁전 습격 때 참여한다. 실제로 어물전의 여인들은 베르사유 행진에 참여하고 선두에 선 이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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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폴 마라
루이의 친구. 실제 역사대로 하수도에 숨어있어서 가려움증에 계속 몸을 긁는다. 마지막에 혁명을 지켜보며 흐뭇하게 웃는다.
5.7. 일곱번째 이야기: 쉬지 않는 방적기 - 세상의 어린 노동자들
- 피터 히스토리아
- 딕
5.8. 여덟번째 이야기: 산사람들이 남긴 약속 - 그들은 바로 '나'다
- 피오트르[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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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친
"그들은 내가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아니다. 그들은 바로 '나'다"
폴란드 소년. 나치독일이 침공하자 빨치산이 되었다. 독일 같은 강대국이 약소국을 침공하는 현실에 개탄하지만, 피오토르가 폴란드가 유럽에서 가장 강한 나라였을때는 폴란드가 다른 나라를 침공했다고 답변하자 혼란스러워한다. 전후에도 살아남아 역사학 교수가 되었고, 폴란드 인민공화국이 멸망하고 2000년대 이라크 전쟁의 참상을 보던중 피오토르를 TV로 다시 보게되나, 어린시절 그 소년일 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위의 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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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친의 아버지.
고래가 그랬어의 연재분에서는 의사. 단행본에서는 기술자로 나온다. 폴란드 레지스탕스중 하나인데 가끔 독일군 일도 대신해준다.[19] 그래서 산사람[20]들은 그를 나쁘게 보지만 독일군이 마을 사람들을 잡아가자 독일군 일을 봐주는 척하면서 독일군 장교 여럿을 죽이고 본인도 독일군에게 죽는다.
5.9. 아홉번째 이야기: 내 이름은 메어리 허스토리아 - 세상 사람 절반의 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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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어리 허스토리아
본명은 메어리 헤일스, 백인우월주의와 여성, 흑인에 대한 차별에 크게 반발하다가 아버지에게 뺨을 맞고 집에서 뛰쳐나와 우연히 히피마을에 갔다가 피터를 만나게 되고 히피인 캐시에게 여자의 역사라는 뜻의 허스토리아 라는 성을 받게 된다. 그 후 학교 선생에게 대규모 반발시위를 벌이고 학교를 나온다. 2권 표지에 등장.
5.10. 열번째 이야기: 안녕, 피터 - 끝나지 않을 여행의 시작
전편에 나온 캐시가 나온다. 캐시는 그 사이에 히피 생활을 그만두고 대학교수가 되어 강의를 하고 있었고, 피터는 신분을 얻기 위해서 캐시의 아들로 출생등록을 한다.캐시와 피터는 반전운동을 위해 피터가 여행을 시작한 곳이기도 한 이라크로 간다. 거기서 전쟁이 곧 시작될 상황에 캐시는 미국으로 돌아오지만 피터는 남는다. 그리고 옛 친구인 엔키두랑 똑같은 친구를 만나게 되고...
5.11. 못 다한 이야기(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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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이야기의 이후 이야기가 나온다. 크레이어는 크산토스 곁을 떠나갔고 다른 아이들에게 아이소포스의 우화를 들려주며 살고 있었다. 어느날 크산토스가 찾아와 아이소포스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어찌된고 하니 아이소포스가 우화를 통해 사람들을 비꼬았고 이에 앙심을 품은 이들이 아이소포스를 모함한 것. 아그노스토스는 어떻게든 아이소포스를 살리기 위해 그가 크산토스의 노예이니 돌려보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아이소포스는 다시 노예가 되어서 사느니 자유민이 되어 죽겠다는 말을 남기고는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아이소포스 답다는 크레이어에게 크산토스는 다시 돌아와 달라고 빌지만 거절당하자 쓸쓸히 돌아가고 크레이어는 아이소포스를 추억한다.
다시 현재 어느 모자가 이솝 우화 '여우와 포도'를 읽고 있다. 잠시 엄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아이의 앞에 피터가 나타난다. 피터는 아이[21]와 대화를 나누고는[22] 다시 인파 속으로 사라진다.
6. 기타
작중에서 메어리가 주인공에게 한 이야기 때문에 래디컬 페미니즘과 관련된 놀림감이 되기도 했다. 어원적으로 아무런 상관도 없는 He와 History를 연관시켰을 뿐더러[23]그것을 바탕으로 '왜 여성의 이야기는 없냐'고 묻는 등 현실에서 볼 법한 무식하고도 극단적인 페미니스트스러운 모습이었기 때문.
[1]
2012년 부천만화 심사 때 그림 면에서 호평이 많이 오갔다.
[2]
작중 등장인물인 쿨리미나의 얼굴의 경우 아라와크 원주민의 특성이 드러나면서 예쁘게 그려진다. 보통 사람들이 미형 얼굴을 그리라 하면 전형적인 백인형 미형 얼굴을 그리지만, 피터 히스토리아는 각 나라의 인물색에 창작을 가한다.
[3]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로마와 미국은 상당히 닮은 면이 많다. 주인공은 딱 잘라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한다.
[4]
'히피들은 세상을 바꾸고 싶은 게 아니라 현실도피를 하고 있다.'라며. 주인공도 결국 나중에 히피 공동체에서 빠져나온다.
[5]
중요한 것은 독자의 생각. 독자가 이 책을 읽고 이 책과 동일한 사관을 가지며 공감하며 볼 것인지, 이 책에 대한 비판을 곁들이면서 볼 것인지는 독자의 태도에 따라 달려 있다. 예술 작품을 볼 때나 언제든지 필요한 것은 그 작품 속에서 나오는 작가의 생각을 무시하지 않되 그것에 종속되지도 않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는 것이다.
[6]
사실 따져보면 같은 이름을 언어에 따라 다르게 발음하는 것에 가깝다. 당장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불린 것만 해도 페테루 외에
그리스어로
페트루스,
고전 그리스어로
베드로,
폴란드어로 피오트르,
영어로
피터,
프랑스어로
피에르,
이탈리아어로
피에트로 등으로 불렸고 본인의 언급을 보면
러시아어인
표트르로도 불린 적이 있는 듯.
[7]
피터의 메소포타미아 시절 이름
[8]
피터의 그리스어 이름
[9]
이솝우화 원본대로
매미로 바뀌어 나온다.
[10]
예수 아저씨가 붙여준 페테루의 유태인 이름으로 반석이라는 뜻이라고 하지만...신약 성경을 잘 읽어보면 알겠지만 이 부분은 고증 오류다.
요한 복음서에서 언급되는 부분인데, 반석이란 뜻의 유대식 이름은 게바고 그 뜻을 그리스어로 옮긴 이름이 전에 나온 페트로스, 즉 한국어에서 쓰는 베드로다.
[11]
이 사람 행적이 아래의 예수와 결합해서 훗날
성경에 영향을 준건 맞는것 같다.
[12]
열심당원 활동 중에 고문을 당했다. 그 뒤로 정신이 이상해졌다고.
[13]
메소포타미아 시절 이름으로 나온다. 아라와크족을 침략한 유럽인들이 어느 나라 사람인지 밝혀지지 않았고, 스스로 유럽 침략자임을 부정하려는 듯하다.
[14]
피터의 이탈리아 이름
[15]
갈릴레이의 정치성에 대한 이야기 자체는 사실이지만, 해당 에피소드에서 묘사하는 것처럼
지동설이 무시무시한 이단적 학설로 여겨져서 탄압받았다는 것도 역사적 사실은 아니다. 오히려 갈릴레이가 자신은 제대로 증명하지 못한 이론에 대해서 똥고집을 부리며 당대 유명한 학자들을 죄다 논쟁에 끌어들이고 모욕하는 바람에 벌어진 일에 가까웠다. 만화 본편에서는 갈릴레이를 탄압하는 듯한 통설에 따른 묘사가 나오지만, 후일담인 비밀수첩 부분에서는 '교회는 갈릴레이를 보호하고 싶어했고 갈릴레이도 교회의 그런 마음을 잘 알고 있었다'고 언급한다.
천동설,
갈릴레오 갈릴레이,
두 우주 체계에 대한 대화,
그래도 지구는 돈다,
조르다노 브루노 항목을 참조.
[16]
피터의 프랑스 이름
[17]
본명은 밝혀지지 않는다.
[18]
베드로의 폴란드 발음.
[19]
고래가 그랬어에서는 의사로서 적군인 독일군을 치료해주고, 단행본에서는 독일군 기계 수리일을 해준다.
[20]
산에서 활동하는 폴란드 저항군들.
[21]
그포도는 정말 신포도였나요? 라고 엄마에게 묻지만 포기하지말라는 교훈만 주려는 엄마는 무시한다.
[22]
그 포도의 이름은
자유라고 한다.
[23]
애초에 라틴어에서 유래된 단어라 영단어인 he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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