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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머스 릴라이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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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iant

1. 개요2. 상세
2.1. 배경2.2. 출시 및 판매 (1981~1989)
3. 형제차4. 미디어에서5. 둘러보기


Plymouth Reliant / Dodge Aries
Dodge Michigan[1]

1. 개요

The American way to beat the pump.
기름값을 쳐내는 미국의 방법
- 1980년 런칭 광고 #[2]

1981~1989년 사이에 미국의 자동차 업체인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이 생산한 중형차[3] 라인업이다.

적용된 플랫폼 이름을 딴 "K-카"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형제차 닷지 에어리즈와 공동으로 채택한 크라이슬러 K 플랫폼 자체도 1980년대 내내 크라이슬러 계열사 내의 여러 차종들을 개발하는 토대가 되었다.

2. 상세

2.1. 배경

파일:external/www.conceptcarz.com/81-Plymouth-Reliant-DV-10-CM_003.jpg
1981~1985년식 플리머스 릴라이언트 쿠페

1970년대에 들면서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은 경영진들의 안일함과 무능함으로 인해 경영난에 휘말리며 1950~60년대에 쌓아둔 명성을 잃어가기 시작하고 있었다. 1970년대의 석유 파동이 불어닥치고 있을 때, 그나마 제너럴 모터스 포드, 그리고 AMC가 그럴듯한 대비책이 준비되어 있는 동안에도 크라이슬러는 포드 핀토 쉐보레 베가, AMC 그렘린등의 소형차들보다 한 등급 더 큰 닷지 다트 플리머스 밸리언트가 가장 작은 라인업이었으며, 그나마 유럽 지사를 통해 힐만 어벤저를 들여온 플리머스 크리켓은 1971년에 데뷔해 고작 2년만에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1973년 미국에서 철수했다.[4] 기존에 있던 다트/발리언트의 후속차종이었던 닷지 아스펜 플리머스 볼라레조차 시판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품질 문제로 인해 대규모 리콜을 실시해야 했고, 당시 판매하던 차들의 V8 엔진을 린번 엔진으로 설계변경하여 배기가스 규제와 연비규제에 대비하려는 대책조차도 설계미스로 인한 신뢰성 문제에 시달렸다.[5] 일본 미쓰비시 차량으로 이를 매꾸는 것도 수입과정에서의 운송비 등을 고려하면 수익성에 큰 도움이 되진 못했다.

그래도 크라이슬러에게 다행이라 할 수 있는 일이 있었으니, 1978년에 포드와의 불화로 크라이슬러를 찾은 리 아이아코카의 등장이었다. 아이아코카는 정부로부터 필요한 비용을 대출받은 뒤 경영진, 노동자 양측을 대상으로 구조조정하고 수익성이 떨어지던 해외사업부와 공장들을 매각했으며, 포드에 있던 자신들의 동료들을 불러들여 새로운 개발팀을 구축하는 등의 방법으로 크라이슬러를 회생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총동원했다. 이 과정에서 아이아코카가 취임하기 전부터 개발된 크라이슬러 K 플랫폼은 유럽 지사에서 가져온 닷지 옴니/플리머스 호라이즌의 노하우가 반영되어, 정부로부터 빌린 융자금을 토대로 미국 시장을 위한 앞바퀴굴림 소형차를 만들기 위한 계획에 착수하게 된다.

바디 패널 상당수와 서스펜션 CAD 기술을 사용해 개발했으며 플라스틱 등의 가벼운 소재를 많이 사용해 공차중량을 낮추는가하면 앞유리의 각도를 조율하는 등으로 공기저향계수를 0.43Cd까지 낮춰, 연비를 항상시키고자 했다. 또한 가로배치 전륜구동 플랫폼 전용의 파워트레인으로 배기량 2.2L의 가로배치 4기통 엔진인 크라이슬러 K 엔진을 새로 개발하는 노고를 들이면서도 보증수리 시 정비시간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각종 설계를 단순하고 정비하기 쉽게 만들어 정비성과 신뢰성을 최대화하고자 했다. #

2.2. 출시 및 판매 (1981~1989)

파일:plymouth_reliant.jpg
1981~1983년형 플리머스 릴라이언트 세단

1980년 8월부터 첫 생산을 시작한 첫 K카는 닷지 에어리즈 K플리머스 릴라이언트 K로 10월 2일에 출시되어 가로배치 앞바퀴굴림 설계로 달성한 높은 경제성과 2열 6인승 옵션이 제공되는 넓은 실내공간, 그리고 극한의 자원 공용화로 달성한 시작가격 6천 달러 이하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호응을 얻었다. 당시 준비되었던 라인업은 기본형과 SE, 커스텀(Custom)의 3개 트림과 세단, 왜건, 쿠페의 3개 바디, 크라이슬러제 2.2리터 4기통 K 엔진과 미쓰비시제 2.6리터 직렬 4기통 G54B[6]의 2개 엔진 라인업이였다. 왜건의 경우는 SE 트림부터 선택할 수가 있었으며, 당시 미국의 스테이션 왜건에서 흔히 제공되던 모조 우드그레인 옵션을 제공했다.

위의 장점들과 인기 덕분에 1981년 "모터 트렌드" 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차" 상을 수여받았고, 초동수요가 워낙 높아 생산지였던 디트로이트의 제퍼슨 애버뉴 공장 외에도 델라웨어 주 뉴어크의 뉴어크 공장, 미주리 주 펜턴의 세인트 루이스 공장, 멕시코의 톨루카 공장에서도 릴라이언트와 에어리즈를 생산했다.[7]

1982년에는 릴라이언트의 삼각별 플리머스 로고가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의 5각별 로고로 교체되었으며, 바깥으로 밀어서 열던 쿠페의 뒷창문을 소위 "닭다리식" 레버로 여는 형태로 바꾸었다. 2.2리터 4기통 엔진의 밸브 색상도 파란색에서 검은색으로 바꾸었다. 1983년식은 그릴을 검게 칠하는 정도의 선에서 머물렀으며, 1984년에는 보닛 위에 설치된 후드 오너먼트를 그릴 엠블럼으로 교체하고 후미등에 크롬 장식을 추가했다. 인테리어에도 패드가 들어간 대시보드와 원형 게이지, 검은색 계기판을 추가했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Plymouth_Reliant_Station_Wagon_late.jpg
1985~1989년식 플리머스 릴라이언트 왜건

1985년에는 전, 후미부를 둥글리는 형태로 이전 연식 대비 큰 폭의 페이스리프트가 이루어졌다. 기존의 2.2리터 크라이슬러 K 엔진도 카뷰레터식에서 연료 분사식으로 설계가 변경되어, 칼럼 시프트식 3단 자동변속기나 플로어 시프트식 4단 수동변속기와 맞물렸다. 미쓰비시제 2.6리터 엔진은 인기가 좋아 계속 존속했으나 품질 문제로 인해 1986년에 크라이슬러제 2.5리터 직렬 4기통 K 엔진으로 교체되었다. 또한 일본 시장에서는 에어리스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닷지 미시건"으로 판매되었다. #

파일:external/images.gtcarlot.com/45655056.jpg
사진은 1989년식 플리머스 릴라이언트 아메리카 LE 세단

1987년에는 쿠페 버전의 뒷창문에 실내 환기를 돕기 위한 통풍구를 설치했으며, 트림별 라인업을 개편하면서 미국 시장에서 기본형 트림의 이름을 "아메리카(America)"로 바꾸는 등의 소소한 변화들이 있었다. 1989년 한 해 동안에는 기본형만 존재했으며, 1989년 12월 9일에 에어리스 978,460대, 릴라이언트 1,114,618대의 생산 기록을 뒤로 하고 은퇴했다. 이후에는 같은 베이스의 후속모델인 닷지 스피릿 플리머스 어클레임이 바통을 이어받았으며, 플랫폼 자체도 1990년대 중반까지 여러 형태로 변형되어 크라이슬러의 여러 승용차 라인업을 커버했다.

연간 30만대 전후의 꾸준한 판매고[8]로 대표되는 많은 판매량과 인기, 당시 크라이슬러 차종으로서는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신뢰성, 플랫폼의 높은 활용도[9] 덕분에 미니밴과 더불어 위기의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을 살린 구세주라는 평가를 받는 동시에, 1980년대 내내 크라이슬러 내 계열사의 거의 모든 라인업에 플랫폼이 남발된 점을 이유로 크라이슬러의 이미지를 "싸구려"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3. 형제차

파일:닷지 에어리즈 아메리카.png
Dodge Aries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닷지 에어리즈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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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미디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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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시장 수출명 [2] 한 광고에 플리머스 릴라이언트, 닷지 에어리즈가 같이 등장하며 러닝타임 내내 주로 "K-카"로 호칭된다. [3] 6인승이 가능하여 "중형차"로 홍보했는데, 당시 미국에서 중형차로 분류되던 다른 미국차들에 비하면 토요타 코로나, 혼다 어코드 세단같은 수입산 중형차들(당시 미국에서는 컴팩트카, 즉 준중형차 수준으로 분류)보다 소폭 큰 정도로 사이즈가 비슷했다. 당시 광고에서도 쉐보레 사이테이션, 포드 페어몬트, 토요타 코로나 등을 비교대상으로 언급했다. [4] 반면에 유럽 지사는 심카 1100 등의 소형차를 통해 앞바퀴굴림 기술과 해치백 라인업을 보유하는 등, 본사보다 사정이 훨씬 나았다. 때문에 심카 1100이 잠시 미국에 도입되기도 했고, 이 노하우를 토대로 유럽 지사가 크라이슬러 알파인과 호라이즌을 개발했다. [5] 전자식 린번 시스템을 적용해 당시 크라이슬러 계통 중형차 및 대형차의 연비 개선의 효과는 있었으나 에어 클리너에 CPU를 설치하여 린번 시스템이 엔진룸에서 오는 열과 진동을 이기지 못하고 차량의 가동이 멎어버리는 문제가 벌어졌다. [6] 여담으로 이 엔진은, 왕년 크라이슬러의 기술력을 상징하던 반구형 연소실이 적용되어 구조상으로는 일명 "헤미엔진"이라고 할 수 있었다. [7] 여담으로 크라이슬러 코퍼레이션 측에서는 기본형의 수요를 낮게 예측하고 고급형 트림의 차들을 많이 준비해 두었으나, 광고에서 기본형의 가격을 강조한 탓에 기본형의 수요가 생각보다 많은 것으로 나와 당황했다고 한다. 이러한 소동 이후에는 기본형 에어리즈/릴라이언트의 재고대수를 넉넉히 준비해두게 된다. [8] 릴라이언트, 에어리즈는 물론 대부분의 금형과 휠베이스까지 공유하는 형제차인 닷지 400, 크라이슬러 레 바론을 합산한 값이다. [9] 일반 세단은 물론 미니밴, 고급차, 스포츠카까지 릴라이언트의 크라이슬러 K 플랫폼을 변형해 토대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