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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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적
서울 풍납동 토성 서울 風納洞 土城 Earthen Fortification in Pungnap-dong, Seoul
<colbgcolor=#315288><colcolor=#fff> 위치	서울특별시 송파구 풍납동 72-1 외
분류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 성 / 성곽
면적	402,552.4㎡
건축시기	삼국시대, 1~5세기
지정연도	1963년 1월 21일
소유	서울특별시 등
관리	송파구

<colbgcolor=#008080> 풍납토성[1]

천호역 인근의 북쪽 풍납토성 전경

KBS 〈역사스페셜〉에 나온 풍납토성 영상

1. 개요

<colbgcolor=#008080> 풍납토성 항공 사진[2]

2. 발굴 현황과 내용

<colbgcolor=#008080> 위 도면의 초록색 부분이 현재 남아 있는 성벽부분이고 주황색 음영 들어간 부분이 2017년 이전까지 조사된 부분이다.

• 9호 유구
  

• 196호 유구
  

• 206호 유구
  

• 풍납토성 동벽의 바깥
  

2.1. 발굴보고서 및 파노라마

•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 : 풍납토성 발굴조사 보고서 PDF를 다운받을 수 있다.
• 한신대학교박물관 학술조사보고서 : 풍납토성 발굴조사 보고서 PDF를 다운받을 수 있다.
• 한성백제박물관 발굴조사자료 : 풍납토성을 비롯한 한성백제유적의 학술회의자료집과 보고서 등 PDF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다.

• 한성백제박물관 왕도유적가상체험 VR 풍납토성 파노라마 : 360도 에어뷰와 지상뷰를 제공한다. 에어뷰는 풍납토성의 전체조망을 할 수 있고, 지상뷰는 펜스로 막혀 올라갈 수 없는 동쪽 성벽 위와 성벽이 유실된 부분(現 마을 도로)에서 촬영한 것이 특징이다.

3. 의의

3.1. 위례성의 위치 비정

3.2. 초기 백제사 관련 논쟁과 그 오류

<colbgcolor=#008080> 동성벽 조사 현장

4. 위례성

5. 암울한 보존 상태와 인식

6. 의문점과 반박

• 무엇보다도 아직 왕궁터가 발굴되지 않은 상태이며 왕성이라기에는 그 규모가 매우 작다. 한성백제박물관에 가면 왕궁터 재연 모형이 있으나, 이는 아직 발굴되지도 않은 왕궁터를 상상에 기반하며 만들어 놓은 것이다.

• 풍납토성은 땅을 파고 기둥을 세워 그 위에 지붕을 올리는 방식의 굴립식 건물인데, 이는 많은 무게를 견딜 수 없는 방식이라 이를 위례성이라 하기에는 당연히 무리가 있다. 흔히 동시대 일본과 비교해 '당시에는 굴립식 건물이 최고수준이었다' 이런 식의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몇몇 보인다. 하지만 그 당시 중국은 천 년 이전부터 주춧돌 위에 기둥을 세워 건물을 짓는 방식인 가구식 건물을 지었다. 가구식 건물은 굴립식보다 훨씬 더 많은 무게를 견딜 수 있으므로, 위례성이라면 가구식 건물이 적합하다. 때문에 굴립식 건물인 풍납토성이 백제 위례성이라는 주장은 백제는 ' 중국이 천 년 전부터 지어왔던 가구식 건물을 짓지 못할 정도로 형편없는 나라'라는 말이 되어버린다. 또한 당시 고구려가 중원의 건축실력에 크게 뒤지지 않음을 감안했을 때 풍납토성이 위례성이라면 백제는 고구려의 왕궁보다 엄청나게 뒤떨어진 꼴이 되고 마니 풍납토성을 위례성이라 한다면 고구려의 라이벌로 백제를 지목할 수 있나에 의문점이 들기까지 한다.

• 우선 그 규모가 매우 작다고 했는데, 이는 완전히 틀린 말이다. 같은 시기 고구려의 국내성, 신라의 경주 월성과 비교해보아도 풍납토성은 규모면에서 가장 크다. 풍납토성은 경주 반월성에 비해 3배나 크다. 낙랑군의 치소로 추정되는 낙랑토성보다도 크다. 현재 문화재청에서 사적11호로 지정한 면적만 39만 5,829.8㎡이지만 이것도 일부에 불과하고 학계에서 대체로 추정하는 풍납토성의 면적은 그보다 훨씬 큰 26만평(약 86만㎡)이다. 경주 월성의 지정면적은 30만 2,452㎡로 현 지정면적만 놓고 봐도 1천년 가까이 왕성 노릇을 한 월성보다도 크다. 정작 다른 후보라고 내세우는 천안시 성거산 위례성이나 하남시 이성산성은 모두 풍납토성의 반도 안 되는 규모다. 위에서 반론의 근거라고 제시한 일본의 후지와라쿄는 694년, 헤이조쿄는 710년에 들어와서야 수도가 된 곳이다. 풍납토성의 축조 연대가 3세기(201~300)로 비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300년 이상의 연대 차이를 보이는 성을 서로 비교하는 것이다. 이는 다른걸 다 떠나서 축조기술의 변화와 발전을 무시한 채 비교한 것으로, 백제 왕성과 고려 또는 조선의 왕성을 비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로 시기상으로는 후지와라쿄나 헤이조쿄는 오히려 후백제 완산성이나 태봉 송악 혹은 철원성과 비교하는 것이 훨씬 합리적일 것이다.

• 굴립주에 대한 지적은 위례 이후 시기인 웅진이나 사비 도심 및 궁궐에서조차 굴립식 건물이 발굴된다는 사실 하나로 간단하게 논파된다. 고구려 국내성 유적우도 주춧돌을 쓰지 않고 자갈로 다진 위에 올리는 굴립식인 점을 보면 비슷한 시기의 백제 도성 건물이 굴립주식인 것이 고구려보다 뒤쳐졌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심지어 발굴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성 유적의 자갈들은 4세기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그당시 고구려가 굴립주식임은 부정할수 없다. 중국조차 민간의 건물에 대해서는 굴립주식을 한나라 때도 계속 유지했으니 이에 영향을 받아 고구려나 백제도 굴립주식을 유지한 것은 이상할 게 아니다. 게다가 이희진이 강력한 근거로 드는 일본의 경우 헤이얀쿄는 백제가 멸망하고 나서 약 백년 후의 건축으로 중국 장안성을 모방한 배치구조이기에 근거가 될 수 없으며 그 이전의 아스카 시대의 건축물조차 굴립주식이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애당초 헤이안쿄 유적과는 수백년의 차이가 나는 풍납토성 유적을 1대 1로 비교하는 것은 너무도 무지한 처사이다. 이러한 점들은 동아시아의 도성 건축방식에 대한 발달사를 무시한 결과이며, 이것을 무시하는 반론들의 경우 근거를 시대의 순차를 뒤섞어 말하는 경향이 강하다.

• 왕궁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왕성이 아니라는 주장도 말이 안 된다. 그렇게 따지면 국내성도 아직 왕궁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왕성이라 할 수 없다. 국내성도 풍납토성과 마찬가지로 성 내부에 이미 현대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따라서 발굴조사는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아직 왕궁터는 확인되지 않았다. 우리는 코끼리의 모든 부분을 가린 채 코만 보여줘도 그 동물이 코끼리라는 것을 유추해낼 수 있다. 풍납토성 역시 마찬가지인 것이다. 지금까지 풍납토성에서 확인된 유구들 중에는 특수한 용도로 사용된 유구들(9호, 44호, 206호 등)이 존재한다. 이런 유구들과 함께 196호와 같이 중국제 도기들이 확인된 창고 유구, 수 천 점 이상의 백제토기가 확인된 유적은 풍납토성이 유일하다. 뿐만 아니라 판축기법, 부엽공법 등을 통해 연간 수 만 명의 인원이 동원되어야 축조가 가능한 성벽 등은 풍납토성이 왕성이라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 한성백제의 거의 유일하고 최대의 왕릉군이라 할 수 있는 석촌동 고분군과 가깝다. 다른 고대국가들도 대개 그렇듯이 백제의 도성과 왕릉은 비교적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에 부합할 만한 곳은 사실상 뻔하다.

7. 애로사항이 꽃피는 발굴

7.1. 쓰레기 매립 사건

8. 이야깃거리

• 풍납토성 때문에 천호대교와 올림픽대교가 조금 휘어져 있다. 위성지도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풍납동 옆의 성내동에서부터 평행선으로 달려가던 천호대로와 강동대로가 토성을 만난 뒤로 사이드로 빠져서 대교로 한강을 건너는 모습을 보인다. 아닌 게 아니라 1988 서울 올림픽을 기념하여 지으려던 올림픽대교는 서하남 IC에서 출발한 강동대로를 직진으로 보내어 짓는 게 목표였지만, 토성이 중간에 있었기에 별 수 없이 올림픽공원 쪽으로 성내유수지교를 건설해 피하는 형태로 변경되었다. 지도를 보면 강동대로가 성내동과 풍납동 경계선에서 갑자기 굽이치는 모습이 보인다. 이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풀자면 당시에 어느 사학자께서 건설 책임자의 집에 찾아와 무릎을 꿇고 울면서 "여기는 절대로 부수면 안 된다"고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이야기했고, 이에 그 책임자는 '이건 좀 아닌가'라고 생각하면서 건설을 틀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풍납시티 극동아파트는 사선 규제로 건물 전체가 미끄럼틀같은 독특한 외향으로 지어졌다. 현행법상 문화재 보호구역 내에 들어서는 건축물은 경계 지표면에서 문화재 높이를 기준으로 높이가 제한된다. 제한은 문화재로부터 거리가 멀수록 약해지며 높이 제한, 증가분은 기준으로부터 27도다. 계단처럼 층을 내리는 다른 건물들과 달리 시티 극동은 옥상 건축물로 사선을 디자인 요소로 삼았다는 데 차별점이 있다. 입지가 좋지만 문화재 때문에 재건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변 아파트들에 비해 시세가 낮다. 1997년 문화재 발굴 과정에서 재건축 조합이 문화재를 무단 파괴해 사업이 지연된 이력도 있다.

• 풍납토성 옆으로 산책로가 길게 나 있기 때문에 산책하는 주민들이 많다. 토성의 높이가 야트막한 언덕 정도라서, 예전에는 겨울에 눈이 쌓이면 동네 아이들이 자루포대나 박스를 가지고 올라가 눈썰매를 탔다. 때문에 눈이 온 이후 풍납토성 주변에는 눈썰매로 쓰인 박스들이 널브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박스로 눈썰매를 타는 경우는 대부분 종이박스를 가지고 타며, 아주 가끔씩 스티로폼 박스, 플라스틱 박스도 있다. (플라스틱 박스는 주로 이삿짐 박스) 심지어 박스를 2장 이상 겹쳐서 타기도 한다. 그리고 곧 관리인이 달려오는 광경도 종종 볼 수 있었다. #, #. 이 영상은 심지어 고발영상도 아니고, 아이들을 눈썰매 태운 당사자가 천연 눈썰매장이라며 자랑스럽게 올려놨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을 지나며 그런 모습도 점차 줄어들었다.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현재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 몽촌토성은 풍납토성과 달리 평지가 아닌 야트막한 야산으로 남았고 개발할 때에도 위례성 후보지로 학자들이 강력히 주장했기에, 난개발을 피할 수 있었다. 올림픽공원 안에 자리한다.

• 문화재 보존구역인 탓에 화재의 우려가 있으므로 풍납토성 내부에서는 절대 금연이다.

• 고양이집 등의 물건 적치가 토성 내부에서는 금지되어 있다.

• 매년 3월부터 10월까지 풍납토성에서는 성벽 예초작업을 한다.

• 천호역 부역명이 풍납토성 이다보니, 외지인들에게 천호동에 있는 풍납토성 이라는 인식이 박혀있다.

• 가끔씩 강동구청 트럭이 토성 북쪽 근처에 나타나는데 북쪽 일부를 강동구가 송파구랑 같이 관리한다고 한다. 아무래도 천호사거리가 강동구 관할이고 토성이 사거리 바로 옆에 있다보니 그부분 만큼은 송파구랑 강동구랑 같이 관리 하고 나머지 부분들을 송파구가 관리하는 듯 하다.

• 인근 강남구 삼성동(강남구)에 삼성동 토성이 있다. 심하게 파괴되어 흔적만 간신히 남아있지만 삼국사기 속 백제 사성(蛇城)으로 비정하는 학자도 있는 만큼 백제 왕성과 관계가 밀접한 유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