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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0 18:04:34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황금 구조대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황금 구조대
Pokémon Mystery Dungeon: Gold Rescue Team
파일:1708584533.png
<colbgcolor=#fbe105,#010101><colcolor=#000000,#fbe105> 제작자 (주)포켓몬코리아, 춘소프트
제작 국가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제작 시기 2007년 8월 3일
형태 게임 ( EXE 파일)
장르 RPG, 로그라이크
플랫폼 Microsoft Windows
현재 상태
일부 발견
[1]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홈페이지] |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게임물관리위원회]
1. 개요2. 상세3. 유실과 수색

[clearfix]

1. 개요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빨강 구조대·파랑 구조대 대한민국 출시와 함께 PC로 이식된 체험판 게임. 대한민국 독점 PC 이식작으로 발매된 작품으로서 의의가 깊지만, 정작 게임은 통째로 유실되어 로스트 미디어로서 유명해진 작품이기도 하다.

국내에서 황금구조대 개발을 맡은 걸로 추정되는 사람의 홈페이지가 존재한다. 출처

2. 상세

과거 파랑 구조대를 한국에 정식 발매할 때 포켓몬코리아에서[4] 웹 게임 형식의 사이트와 함께 데모 버전으로 《포켓몬 불가사의 던전 황금 구조대 -너도 골드 랭크에 도전하자!-》라는 이름의 450 MB EXE 파일을 배포한 적이 있었다. 게임의 빌드 날짜는 'PKDi ver 1.0 [Jun 25 2007] 22:53:37'[5]이고, 480×320의 해상도로 실행된다.

정작 빨강/파랑구조대 본편이 32MB 정도인데 체험판인 황금구조대가 무려 450 MB나 달한다. 이 중 사운드 파일의 크기는 445 MB. BGM을 통째로 본래 DS용 MIDI 파일이 아닌 컴퓨터용 웨이브 사운드 파일로 변환하면서 용량이 커진 것으로 추측된다. #[6]

체험판답게 게임 내용물 자체는 큰 특징은 없다. 원본 제품판 스토리의 초반을 답습하며 네이티오를 만나면 "즐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품판도 꼭 즐겨 주세요!"라는 메시지와 함께 게임이 끝난다. 리뷰글이 제법 있는 걸로 보아 작품 자체는 꽤나 흥한 것으로 보이나 포켓몬코리아에서 예고 없이 일방적으로 홈페이지를 닫아버렸기에 소리소문 없이 배포가 중단되었다. #1 #2 #3 #4

게임 내용물은 제품판 파랑 구조대를 플레이하면 될 문제였고, 이 작품의 진가는 누구도 알아채질 못하며 서서히 많은 사람들에게 잊혀져가나 싶었지만...

3. 유실과 수색

그러나 이 게임이 다시 이름을 알리게 된 계기가 있는데, 해외에서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게 된 것. 현상금은 약 $2,550(약 342만 원)[7][8]이다. 이미 서양권 포덕 사이에선 2017년부터 작품을 언급한 적이 있었으며, The Explorers Guild에서 이 게임에 현상금을 건 이후 발본색원을 시도하다가 한국에선 뒤늦게 알려진 것이었다. 위 화제 이래부터 포켓몬 팬덤과 로스트 미디어 호사가들의 뒤늦은 주목을 받게 된다.

이 작품을 쉽게 구했더라면 저러한 발본색원과 현상금이 나올리가 없었다. 허나 이 작품은 오랜 세월 동안 내려받을 수 없거나 그 누구도 아카이브 하질 못했다는 게 문제였던 것이다. 겉보기엔 스쳐 지나가는 단순 체험판인 데다 공식에서 무료로 배포하던 프리웨어였던 지라 흔한 파일 정도로 여겨졌었고 그나마의 바이럴 매체였던 네이버 블로그 네이버 카페마저 직접 파일을 첨부하기보단 주로 공식 다운로드 링크를 안내하던 양상이었으며[9] 안내된 공식 홈페이지 또한 제대로 아카이빙 되지 않아 백지 상태이다. 처음 알려진 시점도 이미 배포가 중단된 지 10년의 세월이 흐른 뒤였으니 게임의 가치가 알려지지 않았던 당시부터 세월 동안 백업이 꼼꼼한 게 아니고서야 하드 디스크를 유지하는 인원이 존재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10]

단순 체험판인 이 게임이 어째서 현상금까지 걸릴 정도로 발굴에 열중하는지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서양권에서 가장 주목하던 점은 한국에서만 독점으로 배포하여 닌텐도가 자사 게임기 외 플랫폼으로 개발한 유일무이한 사례라는 것이다. 닌텐도는 게임기 판촉을 위해 자사 게임기에만 게임을 독점 발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라이센스를 일부 적용시킨 사례를 제외한 브랜드 오리지널은 타 플랫폼에서 출시한 경우가 거의 없었다.[11] 그만큼 PC 공식 출시라는 게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개발 역사 측면에서 중요한 의의를 띄고 있다는 것. 동시에 한국 내에서만 이런 고집을 접고 PC 홍보까지 다각화하던 점은 한국 시장에 공들이던 당시 닌텐도 코리아의 방침을 시사하기도 한다.[12]

더구나 와이파이 개념이 미진하던 시절부터 통신 플레이를 홍보하려는 듯 온라인 기능까지 탑재시켰고 상술한 450MB에 달하는 용량은 단편 체험판이라기엔 웬만한 정식 GBA나 NDS 게임보다 훨씬 거대한 용량이라[13] 클라이언트에 무언가를 숨긴 게 아닐까라는 포덕의 호기심을 자극시키기도 했다. 게임의 기본적인 베이스가 빨강 구조대라는 것을 보면 닌텐도의 자체적인 GBA의 PC 에뮬레이터이거나, 오리지널 GBA판 소스 코드를 PC용으로 변환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어 닌텐도의 기술력 기록적 측면에서도 의미가 깊은 작품이라는 것. 발견되기만 하면 닌텐도 자체에서 간보고 있었을지도 모를 PC 진출 논의의 베일을 벗겨낼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24년 2월 12일, 한 닌갤러가 실행 런처는 찾았으나 말 그대로 실행만 하는 용도인 지라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태다. 런처 다운로드 검색으로 닿을 수 있는 모든 곳, 웹하드 P2P까지 대부분 돌아본 현재, 이 게임을 찾을 마지막으로 남은 방법이라면 17년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게임 파일을 지우지 않은 누군가가 직접 제보하거나 공유하는 수밖에 없다.

발굴 중 추가로 밝혀진 사실로, 클럽박스 이글루스에 있었던 모양이다. # 양쪽 다 어마어마한 양의 자료가 있었기에 한국에 현상금이 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클럽박스 얘기도 심심찮게 들렸었고, 실제로도 있었다는 증언까지 나왔으며, 특히나 이글루스의 경우 현상금을 건 당시에도 살아있었으니 더더욱 아쉬운 부분. 외에도 네이버 카페에서도 첨부 파일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이미 휴면 돌입하던 상태인 데다 성한 파일 여부도 확실치 못해 매니저의 인지를 하염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다. #

2024년 2월 21일, 괴담미스터리 채널에서 게임 파일을 저장해 둔 컴퓨터가 있다고 주장하는 유저삭제가 등장했으며, 같은 날 로스트 미디어 마이너 갤러리에서 게임 파일을 삼촌의 노트북에 저장해 두었다는 유저가 나타나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했다. 로미갤에선 이 유저를 '삼촌댁게이', '삼촌놈' 등으로 불린다. 이후 이야기를 보면 노트북은 유실되었지만 해당 노트북의 자료가 담긴 하드 디스크는 구하여 연결선만 기다리면 되는 상황으로 보인다.

동년 2월 28일에는 친가 집에 게임이 있다는 유저삭제[14] 하드 디스크를 찾았다고 하면서 더더욱 발굴에 박차가 가해지는 중이었다. 그러나 동년 3월 이후 거짓말같이 전부 소식이 끊기면서 전부 낚시가 아니었냐는 의견이 돌고 있다. 이후 해당 작품에 대한 관심도가 점점 줄어들어 현재는 사실상 발굴에 실패했다는 여론이 대다수.

여러 떡밥이 거짓으로 밝혀진 후 남은 가능성은 예뮬카페존이라는 카페의 레벨 3 자료실에 존재하는 것. 위의 사례처럼 실행 파일 형태일 가능성도 크고, 카페 매니저가 2007년 이후론 활동하지 않는 카페였기에 서서히 묻혀갔으나, 8월 13일, 로스트 미디어 마이너 갤러리에서 해당 카페의 레벨 2 유저와 연락이 닿은 유저가 나왔고, 카페 매니저가 올린 파일이 전부 분할 압축 파일이었단 점에서 희망이 없진 않은 상태다. 8월 15일, 카페 매니저와 연락을 시도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삭제[15] 실제 연락까지 이루어졌으나 이 역시 단순 실행 파일이었다는 답변이 돌아오면서 아쉬움을 샀다. #

2024년 11월 1일, 실행 런처에 리버스 엔지니어링을 시도한 유저가 나타났다. # 단순 실행 런처이고, 황금 구조대 사이트와의 통신 기능이 주 기능으로 담겨있었기에 큰 진전은 없는 편. 그 과정에서 밝혀진 그나마 유의미한 정보로는 런처는 대한민국에서 제작되었다는 것. 공교롭게도 비슷한 시기에 황금 구조대의 웹사이트를 개발했던 개발자의 포트폴리오 페이지가 업데이트되었다.

위의 리버스 엔지니어링 유저는 프로그램의 구동 방식 약간과 가망이 없다라는 말을 남기고는 소식이 끊겼는데, 댓글의 추가 증언에 따르면 런처가 해독 난이도가 극악인 MFC로 개발되어 있어서 분석을 포기했을 거라고 한다. 애초에 단순 실행 런처였던 탓에 불가사의 던전의 웹서버가 닫혀버린 이상 알아내는 것은 힘들어 보인다.

로스트 미디어 갤러리의 다른 유저가 위 글 내용을 토대로 검증을 실시했다. # 따라서 위 글이 낚시는 아님이 확인되었다. 게임을 첫 실행할 때 창 위치조정 외에는 런처가 게임 파일과 통신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1] 실행 파일만이 발견되었기에 실질적으로는 유실된 상태에 가깝다. [홈페이지] 2008년경 폐쇄된 것으로 추정.
파일:1707778003.png
[게임물관리위원회] [4] 개발은 본편과 똑같이 춘소프트 개발. [5] 업데이트 전에는 'PKDi ver 1.0 [May 17 2007] 19:16:08'. [6] 쉽게 말해 본래 DS 본편은 BGM들의 멜로디만 기록해놓은 단순 '악보' 파일로 용량을 아낀 반면, 황금 구조대는 mp3나 wav 같은 컴퓨터용 사운드 파일로 아예 작업을 새로 했다는 것이다. [7] 처음에는 약 30만 원 정도였다. [8] 2024년 2월 14일 기준 [9] 또한 게임 용량이 450MB이기 때문에 그 당시 대부분의 인터넷 포럼이나 커뮤니티에선 용량 제한으로 글에 첨부할 수 없었을 것이며, 데이터 파일 하나하나를 따로 첨부하여 글을 올린 사람이 없는 이상 첨부 파일로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10] 참고로 위 블로그 리뷰글도 서양권 수색가 커뮤니티서 전파되었고 네이버에 어떻게든 가입한 뒤 조잡한 번역기체를 써가면서까지 소지 여부나 제보를 호소하는 서양권 유저들의 댓글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하나같이 세월 동안 파일은 사라졌다는 주인장의 화답들이 전부. [11] 슈퍼 마리오브라더스/이식 및 리메이크 문서를 둘러보면 알듯이 대개 자사 게임기만 이식시켰을 뿐, 그나마 긴밀하던 회사였던 샤프 컴퓨터 이식 외엔 외부 이식이 없는 거나 다름 없었다. 마리오 뿐만 아니라 젤다의 전설 시리즈, 별의 커비 시리즈도 마찬가지로 플레이스테이션이나 PC 등 타 플랫폼 공식 출시가 있느냐하면 그렇질 않다. 모바일 게임 Pokémon GO도 2016년이 되어서야 나왔다. [12] 당시 닌텐도는 한국의 톱스타까지 광고에 섭외시킬 정도로 마케팅과 대중화에 상당한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 체험판은 포켓몬 브랜드만이 아닌 닌텐도 DS까지 홍보를 염두에 두었던 것. [13] 2007년 당시 포켓몬 본가 시리즈 최신작이었던 포켓몬스터DP 디아루가·펄기아의 용량은 고작해야 64메가바이트였고, 2010년이 되어서야 발매된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의 용량이 256 메가바이트였다. 이후 2012년에 발매된 포켓몬스터 블랙·화이트 2가 512 메가라는 NDS 게임 중에선 최대의 용량으로 출시됨으로써 비로소 황금 구조대보다 큰 용량을 달성하게 된다. [14] 앞서 먼저 글을 올린 삼촌 집에 있다는 유저와 함께 '친가놈', '본가놈' 등으로 불린다. [15] 카페 매니저는 현재 네오위즈에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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