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모던 에이지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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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 감독:
배트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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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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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문서 | 팀 버튼 · 조엘 슈마허 · 앤디 무시에티 · DC 확장 유니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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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모던 에이지 시리즈의 등장인물 포이즌 아이비 Poison Iv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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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파멜라 릴리안 아이슬리 Pamela Lilian Isley |
이명 |
포이즌 아이비 Poison Ivy |
등장 영화 | 〈 배트맨과 로빈〉 |
담당 배우 | 우마 서먼 |
담당 성우 |
윤소라[1] (
배트맨과 로빈) 토다 케이코 ( 배트맨과 로빈 소프트판) 타나카 아츠코 ( 배트맨과 로빈 TV 아사히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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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배트맨 모던 에이지 시리즈의 포이즌 아이비.원작처럼 식물에 집착하는 환경 급진주의자로, 식물을 다루는 능력이 있다. 온몸이 각종 독으로 되어 있어 입에서 페로몬을 내뿜어 이성을 유혹할 수 있으며, 아예 키스로 맹독을 주입하여 독살시켜버리는 것도 가능.
2. 작중 행적
2.1. 배트맨과 로빈
모던 에이지 실사영화 시리즈 4편인 배트맨과 로빈에서 미스터 프리즈(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함께 메인 빌런으로 등장.그녀의 본명은 파멜라 릴리언 아이슬리(Pamela Lillian Isley)로, 본래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남아메리카의 실험실에서 수목 보존 프로젝트에 참여중이던 선량한 식물학자였다. 그녀는 식물들이 인간의 무분별한 파괴에 맞설 수 있도록 꽃에게 방울뱀을 비롯한 생물들의 독액을 주입하는 등의 실험을 거듭하던 중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상사이자 같은 연구실의 동료인 제이슨 우드루 박사가 자신이 개발한 독 샘플을 몰래 가져가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이를 의심하여 그의 뒤를 쫓게 된다.
놀랍게도 그녀는 우드루 박사의 연구실에서 그녀가 개발한 독액을 허약한 연쇄살인범의 신체에 주입하여 슈퍼 솔저로 만드는 생체프로젝트의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이 결과물로 초인적인 생체병기 베인이 탄생하게 되고, 우드루 박사는 이 현장에 전 세계의 무자비한 독재자들을 초청하여 본인이 탄생시킨 괴물을 자랑스럽게 선보인다. 그는 파멜라의 독액으로 고통도 배고픔도 모르는 수 많은 인간병기를 만들고, 이를 전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탐욕스런 독재자들에게 판매하는 끔찍한 비밀 경매를 추진중이었던 것이다.
파멜라는 이런 충격적인 현장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자신의 프로젝트가 들통난 우드루 박사는 웨인 재단이 연구소에 대한 투자를 끊어버린 사정을 설명하며 그녀의 연구 성과를 치하하고는 자신과 뜻을 함께하자고 설득하지만, 아이슬리는 세계 지배라는 미친 목적에 자신의 연구가 이용된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어 이를 단호히 거절한다. 그러자 우드루 박사는 입막음을 위해 파멜라를 실험용 약물이 가득한 찬장으로 밀어버리고, 온갖 독액과 약물을 뒤집어쓴 파멜라는 결국 목숨을 잃고 용해된 땅 속으로 파묻히게 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독액과 식물의 화학작용으로 인해 파멜라는 다시 생명을 얻게되고, 온 몸에서 페로몬을 발산하며 남성들의 성욕을 자극하는 육감적인 악당 포이즌 아이비로 재탄생하게 된다. 포이즌 아이비는 본인이 묻혔던 땅 속에서 아프로디테를 연상시키는 고혹적인 모습으로 솟아나와, 자신을 해한 우드루 박사에게 다가가 거부할 수 없는 진한 키스를 선사하고 그의 입에 독을 주입하여 살해한다. 그리고는 지구를 자연의 품으로 되돌릴 것이라는 야망을 품고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웨인 재단을 이용하기로 결심하며 실험실에 불을 지르고 자신의 독액으로 탄생한 베인과 함께 그곳을 떠나게 된다.
이후 베인을 부하로 부리며 고담까지 도착하는 동안 경비원 여럿을 중태에 빠뜨리고, 지나가던 사업가를 독살시켜서 타고 있던 리무진을 빼앗는 등의 악행을 벌인다. 그리고는 이전 신분인 파멜라 아이슬리로 위장하여 브루스 웨인의 기자 회견장에 막무가내로 쳐들어간 끝에 웨인과의 대면에 성공한다. 자신의 신분을 설명하자 우드루 박사의 정신나간 계획을 알아채고 남미 실험실 투자를 끊었을 것이라 언급하는 웨인에게 그녀는 모든 환경 오염 요인을 막는 방법에 관한 제안서를 내민다. 그러나 웨인은 자연 보호를 위한 그녀의 뜻을 인정해주면서도 실제로 적용되었다간 수백만의 사람들이 추위와 굶주림에 죽을 것이라며 거절해버린다. 이내 그녀는 인류를 포유류라 부르면서 머지않아 식물이 지구를 되찾을 것이라 으름장을 놓았고, 회견장에 있던 사람들의 비웃음을 듣고는 웨인이 내미는 배트맨과 로빈이 참여하는 자선 파티 초대장을 받게 된다. 초대장을 받은 포이즌 아이비는 고담을 자연으로 되돌리고자 방해가 되는 배트맨과 로빈을 농락할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이후 포이즌 아이비는 자선 파티장에 화려하게 난입한다. 식물의 이름을 딴 아름다운 여성들과 춤을 추는 기회를 얻게되는 경매의 현장에서, 포이즌 아이비는 고릴라 탈을 쓴 채로 무대 위로 올라가 음악에 맞추어 자신의 의상을 하나씩 벗어던지기 시작한다. 고릴라 탈을 모두 벗어버린 포이즌 아이비는 그야말로 자연의 여신과도 같은 경이로움과 더불어, 오로지 섹스만을 추구하며 유혹의 대상에게 극상의 쾌락을 선사해줄것만 같은, 그녀를 바라보는 모든 남성들의 성적 판타지를 극도로 자극하는 색욕의 여신 그 자체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 매끈한 다리와 탄탄한 허벅지, 풍만한 가슴을 드러낸 포이즌 아이비는 격정적인 웨이브와 함께 엉덩이를 살랑거리는 유혹의 댄스를 펼치고, 페로몬을 뿜어대며 자신에게 넋이 나간 남성들을 향해 윙크를 한다. 결국 그 자리에 있는 모든 남성들을 매혹시키는데 성공한 포이즌 아이비는 이후 농염한 춤을 추며 배트맨과 로빈에게 가깝게 접근한다. 배트맨과 로빈에게 간단히 인사를 하고 자기소개를 마친 포이즌 아이비는 두 히어로 각각에게 가깝게 다가가 귓속말로 자신과 뜨거운 밤을 보내자며 유혹한다.
우선 포이즌 아이비는 배트맨에게 '나이 어린 로빈은 집에 놔두고 어른들끼리 화끈한 밤을 보내자'는 말을 건넸고, 이전까지 냉정함과 여유로움을 유지하던 배트맨은 처음으로 그녀의 유혹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배트맨을 유혹한 직후 포이즌 아이비는 자신에게 매료되어있는 로빈에게 다가가 로빈의 젊음과 욕정, 스테미너를 추켜세운다. 로빈의 정력이 배트맨보다 뛰어나다는 노골적인 발언과 함께, 나이많고 고리타분한 배트맨은 버리고 자신과 마구 성관계를 하자는 의미에서 '나의 정원을 손질해달라'는 유혹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로빈은 포이즌 아이비의 유혹에 이성적인 사고가 완전히 마비된 듯한 모습을 보이게 된다. 미스터 프리즈와의 사투에서도 흔들리지 않던 두 히어로의 유대감은, 결국 포이즌 아이비라는 욕망의 대상으로 인하여 서서히 갈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배트맨과 로빈을 성공적으로 유혹한 직후, 포이즌 아이비는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자선 단체에 기부된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자신의 목에 걸어버리지만 그 누구도 포이즌 아이비의 행동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한다. 그 이후 포이즌 아이비는 경매에서 이긴 사람과 그날 밤 함께 시간을 보내겠다는 제안을 하며, '당신들이 보고있는 나의 아름다운 외모와 몸매 뿐만 아니라 현재 옷에 가려져있는 것들까지 모두 주겠다'라며 자신과 함께 뜨거운 밤을 보내고 싶은 남성들의 욕망을 극도로 자극하기 시작한다. 포이즌 아이비의 농염한 매력에 홀린 모든 참가자들이 앞다투어 경매를 벌이게 되며, 특히나 배트맨과 로빈은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서로가 서로의 배팅액을 뛰어넘는 과도한 금액을 연거푸 제시한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그 유명한 배트 신용카드장면이 등장하게 된다. 결국 경매가 과열된 끝에 배트맨이 700만 달러에 포이즌 아이비와의 하룻밤을 낙찰받게 되며, 자신에게 홀려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는 남자들을 보며 포이즌 아이비는 승리감에 도취하여 거만한 미소를 짓는다.
그렇게 포이즌 아이비의 계획은 순조롭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곧 미스터 프리즈가 들이닥치면서 상황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배트맨과 로빈이 프리즈와 부하 일당들을 상대하는 사이 프리즈는 포이즌 아이비에게 접근하여 목걸이로 차고 있던 거대한 다이아몬드를 내놓으라고 한다. 이에 페로몬으로 유혹을 시도했지만 미스터 프리즈는 다른 남성들과 달리 전혀 영향을 받지 않고 오히려 웃어댄다. 포이즌 아이비는 순간 당황하나 흥미를 느꼈는지 결국 그에게 순순히 다이아몬드를 넘겨준다. 다이아몬드를 뺏긴 포이즌 아이비의 마음 속에는 미스터 프리즈를 자신의 파트너로 삼고자 하는 욕망이 생겨나고, 이후 그와 동맹을 맺을 결심을 한다. 곧 이어 다이아몬드를 가지고 달아난 프리즈를 쫓기 위해 배트맨과 로빈이 출발하기 직전, 포이즌 아이비는 로빈을 향해 야릇한 눈빛과 키스를 날려 다시 한 번 유혹을 하고, 로빈의 마음 속엗 그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욕망이 더욱 깊이 새겨진다.
자선 파티장을 떠난 포이즌 아이비는 본격적으로 자신의 아지트를 구축하기 위해 '터키탕'이라는 이름의 범죄자 근거지에 쳐들어가 그 곳을 선점하고 있던 폭주족 갱단을 베인의 완력으로 모두 제압하고 자신의 영역으로 만든다. 이후 자신이 가지고 있던 유전자 개량 슈퍼 식물의 씨앗을 땅에 심어 순식간에 그곳을 녹색 낙원으로 만들고, 베인과 함께 수용소에 갇힌 프리즈를 탈출시켜 자신의 남자로 만들어 고담시를 식물이 지배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한다.
한편, 자선 파티장에서의 사건을 일단락한 배트맨과 로빈의 마음속에는 포이즌 아이비에 대한 욕망이 지속적으로 자리잡았다. 브루스 웨인으로 돌아온 배트맨은 연인인 줄리와의 만찬을 즐기던 중, 갑작스럽게 포이즌 아이비가 자선 파티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고혹적인 자태로 자신의 눈앞에 나타나는 환상을 보게 된다. 배트맨은 그러한 환상에 당황하며 정신을 차리기 위해 노력한다. 그 순간, 눈 앞에 있던 연인인 줄리가 배트맨에게 자신과 평생 함께하자는 고백을 하며 사랑의 입맞춤을 선사하고, 배트맨은 연인과의 뜨거운 키스를 나누게 된다.
그러나 배트맨이 다시 눈을 떴을 때, 그는 줄리가 아닌 포이즌 아이비와 격정적으로 애무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포이즌 아이비의 페로몬 가루의 영향으로, 배트맨의 마음 속 깊은 곳에 포이즌 아이비를 탐하고 싶은 욕망이 자리잡은 탓이었다. 격렬한 입맞춤을 끝낸 포이즌 아이비는 천천히 고개를 들어 고혹적인 눈빛으로 배트맨을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고, 배트맨은 그런 포이즌 아이비의 유혹에 황홀해하며 다시 한번 매료된다. 그러나 이 역시도 페로몬의 영향을 받은 배트맨의 환상이었으며, 다시 완전히 정신을 차린 후 눈 앞에 있는 것은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는 줄리였다. 줄리는 자신을 아이비라고 부르는 배트맨에게 대체 아이비가 누구냐며 화를 내나, 배트맨은 자신도 아이비가 누구인지 알고싶다며 중의적인 답변으로 상황을 수습한다. 로빈 역시 남몰래 자신의 PC에 자선 파티장에서 찍힌 포이즌 아이비의 전신 사진을 띄워놓으며, 그녀에 대한 욕망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간다.
이후, 배트맨과 로빈에게 붙잡힌 미스터 프리즈가 아캄 수용소에 수감되자 포이즌 아이비는 그를 빼내기 위해 프리즈의 여동생 신분으로 위장하여 수용소를 찾아간다. 페로몬을 간수들에게 주입해서 마음을 빼앗아버린 상태이긴 했지만 입막음의 일환인지 아예 키스로 살해한 뒤, 프리즈에게 동맹을 제안한다. 이후 베인을 시켜 프리즈의 냉동 슈트를 회수한 후 그와 함께 빠져나간다.
미스터 프리즈와 포이즌 아이비는 다이아몬드를 얻어 냉동 슈트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프리즈의 본거지로 이동한다. 배트맨과 로빈은 탈옥한 미스터 프리즈와 포이즌 아이비를 잡기 위해 다시 한번 의기투합을 하나, 그러면서도 자선 파티장에서 보았던 포이즌 아이비의 커다란 가슴과 엉덩이, 매끈한 다리를 잊지 못하는 듯한 농담을 주고받으며 아직까지도 그녀에게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배트맨과 로빈이 자신들을 추격해온 것을 인지한 포이즌 아이비는 우선 기력이 쇠한 미스터 프리즈를 탈출시킨 후 다시 한번 자신의 미인계와 베인의 완력을 이용하여 히어로 콤비를 저지한다. 배트맨과 로빈 중 한 명이 베인과 결투를 벌이는 동안, 자기 자신은 다른 한쪽에게 페로몬을 뿜어 유혹한 후 키스로 독살하는 전략을 취한 것이다. 이 때 노련한 배트맨은 포이즌 아이비의 유혹을 이겨내고 그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미숙하고 혈기왕성한 로빈은 자선 파티장에서와는 또 다른 고혹적인 메이크업과 전신 타이즈 복장을 한 포이즌 아이비의 용모와 육감적인 몸매에 정신을 차리지 못해 그녀에게 입맞춤을 당하기 직전까지 몰리게 된다.
포이즌 아이비는 로빈을 다시 유혹함에 있어 더욱 농도가 짙은 페로몬 가루를 로빈이 흡입하도록 만들어 그의 사고를 정지시키고, 이전보다 더욱 로빈에게 밀착하고 포옹함으로써 자신의 몸과 그의 몸을 맞닿게 만들어 흥분시키는 전략을 사용하였다. 그와 동시에 '너도 배트맨 못지 않은 영웅이다. 하늘에 배트맨의 문양이 아닌 로빈의 문양이 비추는 장면을 상상해보아라. 더 이상 배트맨의 그늘에 숨어살지 말고 나에게 몸을 맡겨라.' 라는 말을 함으로써 로빈의 내면에 배트맨에 대한 반발심리를 더욱 강하게 심어준다. 이후 배트맨의 제재로 결국 포이즌 아이비는 로빈을 독살하는데 실패하나, 이미 포이즌 아이비에게 정신적으로 굴복한 로빈은 배트맨이 자신과 포이즌 아이비가 사랑을 나누는 것을 질투한다고 간주하여 그에게 분노하고, 결국 둘은 주먹다짐을 하게 된다. 배트맨과 로빈이 실랑이를 벌이는 사이 포이즌 아이비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베인과 함께 그 자리를 벗어나고, 히어로 콤비는 미스터 프리즈와 포이즌 아이비 일당 중 그 누구도 검거하지 못한 채 처절한 패배를 맛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애초에 포이즌 아이비가 계획한 대로 둘 사이에 생겨난 불신의 골은 더더욱 깊어지게 되었다.
프리즈의 본거지를 탈출하기 직전 포이즌 아이비는 프리즈가 연구실에서 냉동 상태로 보존 중이던 불치병에 걸린 노라의 생명유지 장치를 제거하곤 프리즈에게 노라가 배트맨의 손에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에 분노한 프리즈는 고담시, 나아가 세계를 영원한 겨울로 뒤덮어버릴 것이라고 결심한다. 그런 프리즈에게 빙하기가 찾아온 세계 위에 본인의 식인식물들을 번성시켜 새로운 낙원을 만들 것이며, 프리즈와 포이즌 아이비 자신이 아담과 이브가 될 것이라며 유혹한다.
이후 프리즈가 고담시와 세계를 얼려버릴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베인과 함께 고담천문대로 향하는 동안, 포이즌 아이비는 배트맨과 로빈을 완전히 분열시키기 위한 계책을 세운다. 포이즌 아이비는 다시 파멜라 아이즐리로 위장하여 고든 경찰청장에게서 열쇠를 빼앗아 고담시에서 위기가 닥쳤을 때 배트맨을 호출하기 위해 하늘에 쏘아올리는 배트라이트를 훔치곤, 그것을 로빈을 상징하는 새 문양으로 바꾸어놓고 로빈을 자신에게 다가오도록 유도한다. 로빈은 하늘에 새겨진 자신의 문양을 보고 포이즌 아이비가 자신을 부른다는 것을 깨닫고, 배트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녀에게 향한다.
포이즌 아이비의 거처에 온 로빈은 화려한 식물과 꽃으로 가득한 광경에 놀라는데, 그 순간 연못 한 가운데에 놓여진 꽃봉오리 사이에서 포이즌 아이비가 자신의 자태를 드러내며 등장한다. 이전보다 더욱 자극적이고 매혹적인 모습으로 육감적인 몸매를 드러내며 자신을 환영하는 포이즌 아이비를 보자 로빈은 다시 한 번 그녀의 매혹에 빠져든다. 이후 연못의 잎사귀를 밟고 포이즌 아이비에게 다가간 로빈은 포이즌 아이비와 함께하고 싶다는 자신의 욕정을 내비치지만, 동시에 그녀 또한 자신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징표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에 포이즌 아이비는 자신에게 다가온 로빈을 어루만지며 '자신이 로빈을 보고 얼마나 젖었는지 만져보면 알 수 있지 않겠느냐' 라며 더더욱 강한 유혹을 하나, 각성한 로빈은 이번엔 쉽사리 포이즌 아이비의 유혹에 빠져들지 않는다. 로빈은 자신이 말한 징표란 신뢰를 의미하며, 포이즌 아이비의 마음이 진심이라면 자신에게 미스터 프리즈가 고담시를 무너뜨리기 위해 세우고 있는 계책에 대해 말해달라고 요구한다. 포이즌 아이비는 다시 한번 고혹적인 말투와 표정으로 로빈이 자신과 입맞춤 해준다면 프리즈의 계획을 말해주겠다며 유혹한다. 그러나 로빈이 이에 굴하지 않고 프리즈의 계책을 말해준다면 키스하겠다고 말한다. 포이즌 아이비는 여지껏 자신에게 쉽게 굴복했던 로빈의 모습과 다른 강한 저항력에 살짝 당황하나, 이내 담담한 표정으로 프리즈가 고담시와 세계를 냉동시키려는 계획을 말해준다.
자사의 계획을 듣고 프리즈를 멈추기 위해 뛰쳐가려는 로빈을 붙잡은 포이즌 아이비는, 자신과의 키스가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로빈을 유혹하고, 그녀의 매혹적인 모습을 거부할 수 없었던 로빈은 다시 한번 이성을 잃고 결국 포이즌 아이비와 키스를 하게 된다. 포이즌 아이비는 로빈의 입술에서 자신의 입술을 떼며 자신의 독키스를 받은 로빈이 곧 죽게 될 것이라는 말과 함께 그에게 작별인사를 고한다.
그러나 이는 모두 배트맨과 로빈의 계획으로, 포이즌 아이비로부터 미스터 프리즈의 음모를 알아내기 위해 연기한 것이었다. 포이즌 아이비의 진상을 알게된 로빈은 자신의 입술에 붙어있던 보호장치를 떼어내며 포이즌 아이비의 키스에 중독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당황한 포이즌 아이비는 이내 로빈을 힘껏 밀쳐 연못속으로 빠뜨리고 자리를 피하려 하나, 뒤이어 쫓아온 배트맨과 배트걸을 맞닥뜨리며 곤경에 처한다.
최종 결전에선 배트걸에게 "시대가 어느 땐데 미인계 따위나 쓰니?"라며 까이고 자기가 만든 거대 파리지옥에 갇히면서 리타이어. 사건이 끝난 뒤 아캄 수용소에 미스터 프리즈와 같이 수용된다. 노라는 배트맨이 바로 응급처치해서 살아있었고, 프리즈를 속이려고 아내의 냉동유지장치를 꺼버린 게 들켰으니 수용소 생활이 꽤나 험난할 듯.
3. 평가
전작의 리들러, 투페이스처럼 전형적인 삼류 악역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색기담당으로서는 충실한 이미지를 선보였지만 이로 인해 로빈의 발암 기질을 심화시키고 배트맨이 배트 신용 카드를 쓰게 만드는 등의 각종 망장면을 연출하면서 작품의 악평에 일조했다는 반응도 얻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용모와 관능적인 몸매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에는 성공했으며, 혹평 일색인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볼 만한 것은 포이즌 아이비 역할을 맡은 우마 서먼의 글래머러스한 몸매와 농염한 연기밖에 없다는 반응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는 어린시절 멋모르고 부모님과 함께 극장에 배트맨 영화를 보러 갔다가 난데없는 포이즌 아이비의 섹시한 자태를 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성적 흥분을 겪었다는 남성 관람객들의 증언이 끊이질 않는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레아 공주와 마찬가지로 서양 남자 어린이들의 인생 첫 페티쉬를 자극한 첫번째 캐릭터로 늘 꼽히곤 한다.
배트맨 리턴즈의 캣우먼과 공통점이 많은 편이다. 본래 수수한 인상의 안경잡이 여성이었다가 상사와의 말다툼 끝에 살해당할 뻔하고, 어떻게든 살아남아 키스로 상사를 죽임으로서 복수를 이룬 다음 배트맨을 상대한다는 점이 매우 흡사하다. 다만 차이점도 상당한데, 캣우먼은 배트맨의 정체를 알아채고 동질감을 느껴 그와 함께 하려고 했지만 종국엔 헤어지는 비극적인 인물상을 가졌지만 포이즌 아이비는 주인공들과 악당을 이간질시켜 사태를 악화시키다가 마지막에 퇴치당해서 감옥에 갇혀버리는 결말을 맞게 된다.
Nostalgia Critic은 배트맨과 로빈 리뷰에서 그녀의 삼류 빌런스러운 캐릭터성을 비꼬면서 프리즈를 담당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보다 이 영화에서 제일 연기를 못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