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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6 18:02:24

간디(문명 시리즈)

패왕간디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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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5 플레이 도중에 실제로 볼 수 있는 대사.
간디가 플레이어와 우호적인 관계를 맺고 친한 척하다가 뒤통수를 치는 상황이란 걸 알 수 있다.[1]

1. 개요2. 등장 및 변천3. '패왕 간디' 밈4. 어록5. 패러디6. 기타

1. 개요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시리즈에서는 전통적으로 마하트마 간디 인도 문명 지도자로 등장한다. 다만 한 번도 인도를 통치한 적이 없는 간디가 왜 매번 인도의 지도자로 나오느냐 적합성 문제도 많이 논의된다. 간디와 함께 인도 독립을 이끈 양대 산맥이자 실제로 정권도 잡아 본 자와할랄 네루도 있는데 못 나오고 있다.[2]

사실 이건 인도 하면 생각나는 게 다들 간디밖에 없을 정도로 너무나 유명해져 버렸기 때문이다. 문명 4에서는 하나의 문명에 여러 지도자가 있었기 때문에 간디와 함께 아소카 왕이 나왔지만 간디의 성능이 워낙 좋아서 밀려났고 결국 5에서도 간디가 지도자로 등장하게 되었다. 다음 편인 6에서도 가장 먼저 등장이 확정되었고 이제는 아주 시리즈의 상징이 되었다.

본래도 이름 정도는 어느 정도 유명한 게임이긴 했지만 실제로 문명을 플레이해 보는 사람들의 숫자가 대한민국에서 늘어난 계기가 되기도 했는데 패왕 간디 드립이 워낙 흥하다 보니 역설적으로 대체 이게 뭐길래 하고 궁금해서 건드려 본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2. 등장 및 변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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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문명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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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tings from M. Gandhi, ruler and King of the Indians... Our words are backed with NUCLEAR WEAPONS!
마하트마 간디, 인도의 왕이자 지도자로서 인사드리오… 우리의 말은 핵무기가 뒷받침해 주고 있소!(핵무기로 무장하고 있으니 허튼 수작 마시오)
첫 시작은 오버플로로 인한 단순한 버그로 알려졌다. 간디의 호전성은 1로 게임 내 최하치였으나 민주주의를 선택하여 호전성 수치가 2 하락하면 게임 내 수치가 unsigned 자료형으로 저장된 탓에 호전성이 최대치인 255까지 올라서 벌어진 일이었다는 게 과거의 통설이었다.

그러나 시드 마이어는 회고록에서 오버플로 문제가 아니라고 밝혔다. # 어쨌든 게임 특성상 지도자로서 전쟁을 이끄는 모습이 안 나올 수는 없는데 이 자체가 간디의 전통적 이미지와 괴리감이 크고, 과학 중시 성향으로 핵 개발이 빠르고, 평화적인 성향 때문에 오히려 진짜 전쟁을 피하기 위해 협박이 잦은 것 등이 중첩된 결과였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이런 식의 협상법이 이상한 것도 아니고 다른 지도자들이었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간디조차 이런 말을 하니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좀 많이 웃긴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어쨌거나 제작사는 이때부터 화제가 된 간디의 호전성을 후속작부터 아예 대놓고 의도적으로 설계하여 시리즈 전통으로 탈바꿈시켰고, 우리가 아는 패왕 간디의 이미지가 정착되었다.

2.2. 문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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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 3에서는 비교적 상대하기 쉬운데 협상 타결 안 하고 요구 다 들어준 뒤 바이바이 하고 손 흔들어주면 말 없이 간다. 다시 말해 거절만 안 하면 후환이 없다는 것이다.

2.3. 문명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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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에서는 유일하게 공갈을 쳤을 때 무시해도 태도 페널티가 붙지 않는 지도자였으며 일반적인 간디의 이미지에 걸맞게 매우 평화주의적이었다.

비록 AI 간디는 병력도 거의 안 뽑고 기술도 잘 가져다 바쳐서 동네 호구지만 유저가 잡으면 인도 일꾼의 사기성 이동 속도 3 덕분에[4] 체제 전환이 굉장히 자유롭고 간디의 종교적 특성과 어우러져 전쟁도 괜찮고 영농도 괜찮은 만능 개캐였다. 마야의 파칼 2세와 바이킹의 라그나르, 네덜란드의 오렌지 공 빌렘,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2세 등과 더불어 초강캐다.

2.4. 문명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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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알려진 합성 이미지
파일:2013-04-07_00001.jpg
실제 간디의 협박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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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시작된 성지. 뜨고 나서 삭제되었다.[5]
패왕 간디의 전통은 문명 5에서도 이어져 파워 정복왕에 등극했다. 문명 5는 밸런스가 전작보다 잘 잡힌 편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인도는 유독 밸런스 붕괴 논란이 일고 있다. 이후 지속적인 너프에 바빌론의 창, 패줄루, 세종패왕, 폴사기, 쇼기꾼 같은 패왕 문명들의 등장으로 인도는 더 이상 사기는커녕 준수한 문명 아래로까지 위상이 떨어졌지만, 문명을 제대로 플레이해 보지 않았거나 초창기에만 플레이한 사람들은 아직도 인도를 문명 5의 최강 문명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역시 후술한 여러 명언들 덕분이다.[6] 하지만 간디 드립을 보고 문명 5를 처음 시작한 초보 플레이어에게는 여전히 인도가 최강 문명이다. 초보 플레이어는 문명 5의 고유 시스템인 행복 관리를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도의 특성은 특별한 활용법을 몰라도 행복 관리를 쉽게 만들어 준다. 고유 유닛과 고유 건물도 초보가 무난하게 써먹기 좋다.

사실 이런 식의 인플레는 인도 외에도 한국의 세종대왕 역시 겪었다. 다만 둘 다 등장한 시점에서는 초강캐였다. 한국은 몇 가지 너프 후에도 여전히 최강 문명 리스트에 꼭 들어가는 문명 중 하나기도 하고.

파일:attachment/mm5gan2.jpg

전작에 비해 행복도의 중요도가 매우 올라갔는데, 간디는 이 행복도 관리에서 엄청난 우위를 가진 지도자로 다른 지도자들이 정복이나 문화 중 어느 한쪽에 특화되어 있다면 간디는 만능이라서 더더욱 사기 소리를 듣는다. 게다가 문명 특성 중에서는 시대빨, 지형빨이 좀 필요한 특성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7] 간디의 특성은 시대를 초월해서 쓸모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사기 소리를 듣는다.

아무튼 이전에는 문명을 아는 사람에게나 알려진 수준이었는데 문명 5가 출시되면서 급격히 히트하며 필수요소로 부상했다. 문명 4의 OST였던 Baba Yetu와 문명 5에서는 있지도 않은 옥수수 드립이 대세를 탄 것을 보면 5 출시 전부터 문명을 좋아하던 겜덕후들의 숙성된 개드립이 문명 5를 방아쇠로 하여 세상에 쏟아져 나온 듯하다.

옥수수를 줄 테니 다이아몬드를 달라 그러기에 무시했더니 털려버렸다는 스샷을 통해 그 패기가 잘 알려졌는데, 문명 5에서 다이아몬드는 사치 자원으로서 존재하지만 옥수수란 자원은 없다. 다만 모드 창의 온라인을 검색하면 음식 자원도 거래를 할 수 있는 모드가 올라와 있기는 하다.[8] 간디의 위엄을 칭송하는 유저들은 이 말을 " 네 입 속의 옥수수를 보존해 주는 대가로 금은보화를 내놓아라"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옥수수가 나오는 문명 4를 기준으로 보면 옥수수와 다이아몬드(사치 자원 보석)를 바꾸자는 거래는 사실 합리적일 수도 있는 거래다. 문명 5에서는 자원의 기본 거래 단위 자체가 한 문명 전체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식이고, 문명 4의 자원 배치상 보석은 여러 개가 뭉쳐서 나올 확률이 높아 여유분을 확보하기 쉽지만 옥수수는 의외로 드물어 희소성이 높기 때문이다. 문명 5에는 옥수수 대신 코코아가 있는데[9] 코코아는 사치품으로 취급하기 때문에 공정 거래이다. 멀티플레이 한정으로 코코아가 남아돌 때 보석 1개가 있는 문명을 상대로 '순순히 코코아와 보석을 바꾸면 유혈 사태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협박은 유용하게 통한다.

사실 AI 간디는 문명 5의 다른 AI들과 비교해 보면 굉장히 온건한 성향의 AI다. 간디에게 공격당해 망한 플레이어는 십중팔구 그 전에 어떤 식으로든 간디의 어그로를 왕창 끈 경우가 대부분이다. 다만 간디의 선한 이미지와 더불어 약한 놈이 선전포고를 두세 번 거는 것보다 쎈 녀석이 한 번 선전포고하는 게 더욱 무서운 진리에 의해 '유저들의 머릿속의 간디 = 무서움'이라는 생각이 뿌리 깊게 자리잡은 것이다. 플레이어가 전쟁을 일으키면 "감히 전쟁을!"이라고 외치고 핵을 쏜다.

한 가지 알아둘 것은 문명 5의 AI 간디는 하늘이 두 쪽이 나는 한이 있더라도 핵무기를 만든다. 간디의 핵무기 성향 기준치는 12로 설정되어 있어서[10] 랜덤으로 주어지는 변수 ±2를 감안하더라도 게임에서의 최대 수치인 10 밑으로 내려가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문명 5의 간디의 일러스트와 3D 모습은 그야말로 폭풍간지를 자랑한다. 이소룡을 연상케 하는 늘씬한 근육질의 몸매와 속을 알 수 없는 비범한 표정, 인도의 광대한 기상이 느껴지는 배경, 그리고 외교창을 통해 또박또박 새겨지는 "자비를 구하러 왔는가?" 따위의 대사를 보면 진짜 세기말 패자의 위엄이 느껴진다.

역대 문명 시리즈 중에서 이토록 패왕색의 패기가 넘치는 지도자는 처음이다. 덕분에 전통적으로 강자 문명은 로마였으나 문명 5만은 인도다.

만약 초반에 인도를 보게 된다면 초전박살내는 것이 유리하다. 살려뒀다가는 엄청난 인구 폭증에서 나오는 물량 & 과학력빨에 밀려 다 파먹히고 껍데기만 남은 채 모니터 앞에서 멍때리고 있는 자기 자신을 보게 되거나 순식간에 몰려오는 인도군에게 도시가 포위당하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런데 인도의 고유 유닛인 전투 코끼리는 고대 시대에 뽑을 수 있는 게임 내 모든 유닛을 통틀어서 최강이다.[11] 즉 후반으로 가면 개사기라서 초전박살을 내려고 해보니 초반에도 사기라는 것. 다만 의외로 타이밍만 맞춰서 가면 밀기 쉽다. AI 간디가 전투 유닛을 잘 안 뽑는다는 증거. 실제로 정복에 뛰어난 문명으로 러시를 갈 경우 허무할 정도로 쉽게 밀 수 있다. 정책 너프 이후로는 자기 문명에 어느 정도 강한 타이밍을 잡을 수 있다면 어느 문명이나 쉽게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초중반이 상당히 약화되었다.

되지도 않는 공갈 협박을 거절하면 쳐들어오는 것부터 시작해서 동맹인 척하고 뒤통수 치기, 국경을 개방하면 남의 무역로 중간에 알 박기, 시작하자마자 남의 수도 옆에 도시 짓기까지 가지가지한다.[12] 다만 간디의 뒤통수는 어디까지나 호전적인 문명한테 해당한다. 승리에 가까워지기 직전까지 간디는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대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일단 플레이어들은 BNW 확장팩 이전까진 고대 시대부터 정보화 시대까지 전투를 하려는 습성이 있어서 그렇지, BNW 이후로는 산업 시대 이전까지 전쟁을 최소화하는 탓에 간디의 호전성이 많이 줄어들었다.

패배했을 때 하는 대사인 "다음 생에 쇠똥구리로 환생하기 싫으면 우리를 살려주는 게 좋을 겁니다."는 할 말을 잃게 만든다.

플레이하다 보면 다른 문명의 지도자의 이름에 붙은 수식어가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회 제도로 독재를 찍은 경우 Gandhi the Terrible( 뇌제 간디)라는 타이틀로 나오지만 세계 공식 이념으로 파시즘이나 사회주의를 걸어놓지 않는다면 인도는 십중팔구 평등(민주주의)을 고른다.

심지어 아예 몸만 간디고 속에는 문명 5 원판에서 짤렸던 칭기즈 칸 같은 정복자의 영혼이 깃든 게 아니냐는 농담까지 나왔으며 칭기즈 칸이 안 보이는 이유가 간디의 패기에 눌려서 도망쳤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다.[13]

문명 5에서의 이런 모습에 대해 영국 인도의 분쟁거리인 다이아몬드 소재가 발굴되어 성지가 되기도 했다.

2.4.1. 관련 문서

2.5. 문명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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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되기 훨씬 전 나온 공개 예고편에서부터 등장이 확정되었고 사진 한 장만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제작진이 공표한 간디의 의제는 '전쟁광 벌칙이 붙는 전쟁과 그러한 전쟁을 벌이는 문명을 싫어한다'는 특징인데 이를 뒤집으면 명분만 생기면 공격하는 데 거리낌이 없다는 말도 가능하다. 이쯤 되면 전쟁광들을 무력으로 응징한다는 변태적 비폭력주의자 컨셉을 제작진도 즐기는 듯하다.

본작에선 전작의 행복 시스템이 쾌적도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높으면 빠른 인구 성장과 추가 산출 혜택을 주지만 떨어지면 정반대의 페널티를 주며 너무 떨어지면 도시가 반란을 일으키기까지 한다. 그리고 이 쾌적도는 전쟁을 일으킬 시 전쟁 피로도라는 명목 하에 크게 떨어져 페널티를 주는 요소로 작용하는데 간디의 지도자 특성은 간디에게 전쟁을 건 적은 전쟁 피로도 페널티를 2배로 먹게 하는 것이다. 물론 간디는 페널티를 받지 않는다. 즉, 간디가 전쟁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적들에게는 부담이 된다. 요컨대 평시에는 역사적으로 알려진 평화적인 내정 건물 및 종교 추가 요소를 바탕으로 클 수 있으나 마음에 안 드는 적이 있으면 선전 포고를 하여 전쟁 피로도 폭탄을 먹여 도시 성장을 망쳐 놓을 수 있다.

하지만 간디의 진정한 어두운 면은 이것뿐만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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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문명 6에는 AI에게 기본으로 주어지는 안건 말고도 무작위로 하나씩 주어지는 무작위 안건이 있는데 예를 들어 '민주주의'를 가지면 민주주의 정부를 선호하고 '공군력'을 가지면 공군을 늘리는 쪽으로 행동하며 공군력이 강한 문명에게 호의적이 되는 식이다. 간디의 기본 안건은 전쟁광을 증오하는 '평화주의자'로 간디의 이미지와 일치시켰으나 문제는 무작위 안건. 이 무작위 중에 핵무기광이라는 안건이 있는데, 이 안건이 있는 지도자는 핵을 쓰는 데 주저함이 없다. 이 안건은 게임 중 한두 번 볼까 말까할 정도로 희귀하지만 간디는 AI로 만날 때마다 저 안건을 꽤 높은 확률로 가지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유는 게임 파일 폴더를 뒤져보면[15] 핵무기광이 간디의 선호 의제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간디를 만나면 다른 하나의 숨겨진 의제는 열에 아홉 가량은 핵무기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간디 아래 목록에는 루스벨트가 높은 확률로 '환경 보호주의'를 선호한다고 되어있는데 핵무기광과 비교되어 엄청난 위화감을 가져다준다. 이는 전작에서의 다소 악의적인 AI[16]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한술 더 떠서...

파일:external/s29.postimg.org/q2nym_S3.jpg
Great minds think alike… There are so many uses for that technology.
위대한 지도자는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군. 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하오
문명 6에서 핵폭탄을 다른 문명에게 사용했을 때 뜨는 간디의 메시지다. 정확히는 핵무기광 어젠다를 가진 지도자의 공용 대사지만 이게 거의 간디 전용 대사나 마찬가지다.

참고로 고유 안건의 원문 피스키퍼 대륙간 탄도 미사일 이름이기도 하다. 사실상 제작진이 문명 시리즈에서 현재 간디의 이미지를 밈으로 완전히 정착시켰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성능 자체는 전작에 비해 많이 약해져서 사기 문명에는 못 들어간다. 같은 문명의 찬드라굽타는 조건부지만 이동력과 공격력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다른 문명을 정복하는 방향으로는 간디보다 더 수월한 편. 대신 저 쾌적도 폭탄을 사용해 계속 전쟁을 걸면서 딴 문명을 괴롭히기는 쉽다.

어째 시리즈가 흐를수록 간디가 근육질이 되어간다. 빼빼 말랐던 4의 간디의 팔뚝과 6의 근육질 팔뚝을 보면 큰 괴리감이 느껴질 것이다.

2.5.1. 관련 문서

3. '패왕 간디' 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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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스트레인지러브의 콩 소령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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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스코? 쿠스코! 파차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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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의 원대한 계획 실행시킬 때가 왔군. 다른 머저리들처럼 죽여주마."
Now is the time for my master plan to commence. You will now die like the rest of these fools.[직역]
-선전 포고 시[18]
대중적으로 알려진 인물상과는 달리 문명 시리즈에서 간디는 폭력성으로 유명한데 사실 간디의 AI자체는 평화를 중시하며 상대가 어지간한 전쟁광 문명이 아니고서야 쉽게 싸움을 걸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다.

문제는 플레이어에게 온갖 이유로 시비를 걸어오는 다른 문명들을 입다물게 만들 가장 빠르고 직관적인 해결책은 전쟁이라는 것이다. 설령 플레이어가 평화 노선을 지향한다고 해도 평화를 싫어하는 문명에게 일방적인 선전포고를 당하기도 하는 등 전쟁이 전혀 벌어지지 않는 경우는 드물며 당연히 간디도 플레이어의 억울한 사연따위는 참작해주지 않고 전쟁을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플레이어를 싫어하게 된다. 그 종착점은 십중팔구 간디의 갑작스러운 선전포고로 이어지니 정작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싸움을 거는 간디의 폭력적인 모습만이 인상에 남는 것이다.
①인도는 핵보유국 → 핵무기 개발 가중치 높음
②평화를 존중함 → 전쟁광 적대 가중치 높음
∴다른 플레이어와 전쟁하고 있으면 갑자기 핵무기로 공격해 온다

게다가 후술할 이 확산된 뒤의 후기 시리즈에서는 일부러 AI의 특성도 이에 맞게 설계해서 기본적으로 평화를 지지하지만 상대가 누구와든 전쟁을 하고 있으면 전쟁으로 상대를 토벌해서 평화를 가져오려고 하는 무시무시한 특징을 장착하고 있다. 말 그대로 폭력 저항 복종의 아이콘을 수틀리면 핵무기를 날리는, Be폭력 저항 복종의 아이콘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덕분에 문명 시리즈의 간디는 등장인물들 중에서 최고의 인기와 인지도를 자랑하며 캐릭터의 이미지가 바탕이 된 실존인물의 이미지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문명 시리즈의 간디를 상징하는 키워드는 옥수수, 다이아몬드, , 그리고 유혈 사태가 되었고 6에서 인도로 승리하는 도전 과제 이름은 아예 "유혈 사태가 일어나지 않게 하려면..."이다.

4. 어록

앞서 말했지만 대부분 공용 대사다. 하지만 평화주의의 상징인 인물이 죽여버리겠다느니 파멸시키겠다느니 같은 험악한 말을 하고 핵무기를 마구 던져대며 도시를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자비를 구하러 왔냐는 소릴 지껄이는 꼴을 보면 실로 엄청난 위화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기타 명대사는 # 참조.

5.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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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패러디다.

이상의 이유 때문에 문명 갤러리가 다 된 고전게임 갤러리에서는 패왕 간디, 간개토대왕, 간디스칸, 정복왕 간디, 간 D. 마하트마[19] 등 주옥같은 별명이 줄줄이 붙고 각종 짤방 패러디가 양산되었다. 별명 외에도 간디가 시위할 때 지켰던 원칙으로 유명한 비폭력 무저항을 비틀어서 Be폭력 저항으로 일컫기도 한다.

이래저래 게임 관련 갤러리에서는 거의 필수요소로 자리 잡은 듯하다. 이처럼 디시인사이드의 문명 폐인 사이에서부터 간디 드립이 확산되자 이를 눈팅하고서 '도대체 문명이 뭔 게임이길래 저러는 거지' 궁금해하다가 문명하시는 사람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한다.

문명 6에서도 셀프 패러디했다. 인도의 찬드라굽타로 폭격기를 이용해 핵폭탄을 투하하면 '이 농담은 이미 잊은 걸로 알았는데' 업적이 달성된다. 간디의 핵폭탄 농담이 지겹다는 사람들에게 인도의 또 다른 지도자로 핵을 발사시키겠다는 드립...
순순히 물러나신다면 유혈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겁니다.
- 오에 밀고 들어오는 촉군에게 한 말.[20]

6. 기타

아이러니하게도 이 드립이 흥행한 직후 간디의 어두운 면들이 드러나면서 사실을 예측했다는 의견이 많이 보인다. 자세한 건 모한다스 카람찬드 간디 문서의 비판 문단 참조.

원피스에 등장하는 세계정부의 최고 권력자 집단 오로성의 일원인 에단바론 V. 나스쥬로 성은 간디와 매우 비슷하게 생긴 외형에 대형 일본도를 지니고 있는 강렬한 인상으로 일찍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어 본명이 밝혀지기 전부터 D의 일족 중 한 명인 간 D. 마하트마라 불리며 문명의 간디와 연관시키는 패러디가 흥했다. 원래 문명의 간디 자체만으로도 원피스의 패왕색 패기 드립이 나올 정도였는데 원피스에 대놓고 간디와 똑같이 생긴 캐릭터가 독재자 포지션으로 등장해 버렸으니 말 다 했다. 최종장에서 오로성의 정보가 공개되었는데 마침 이 양반이 맡은 직책이 하필 재무부장관 격 포지션으로 밝혀진지라 전술한 유혈 사태 드립과 엮이기도 하는 듯하다.

난이도에 상관없이 간디로 승리하면 '유혈 사태를 바라지 않는다면...'이라는 도전 과제가 달성된다.

오버워치스님 캐릭터인 젠야타 깨달음을 추구한다는 설정이나 외양, 직업군 분류와는 달리 무시무시한 장거리 딜링을 맡기 때문에 피통 상향 패치 후 이 간디와 엮이고 있다.

오마이걸 WINDY DAY의 인도풍 리듬과 댄스 때문에 간디와 엮여서 Be폭력돌이라는 별명을 한시적으로 얻었다. 노래 별명도 간디[21]데이가 된 건 덤.

두툰이 문명 6 인도를 플레이할 때 be폭력주의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1] 문명 5는 AI의 전쟁 선포 시 대사가 상황에 따라 매우 다채로운 편이다. 원래 사이가 나쁘다 터졌을 때, 뒤통수를 칠 때, 원한은 없지만 너무 거리가 가까울 때, 플레이어가 먼저 배신을 했을 때 등 원인을 잘 반영하며 플레이어의 전쟁광 수치가 너무 높아 자신의 군사력이 한참 약함에도 멸망을 각오하고 전쟁을 거는 대사도 있다. [2] 네루를 의식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게임 내 간디의 묘사는 네루와 매우 유사하다. 네루가 간디와 친하긴 하지만 철저한 세속주의자라서 인도 독립 후 대외 분쟁에도 적극적이었고 인도의 핵개발을 염두에 두고 정부 주도로 원자력 연구를 실시하기도 했다. [3] 해상도가 낮아서 잘 안 보이지만 한국을 잡고 있는 유저에게 알아서 속국이 되겠다며 다리 가랑이 밑을 기어 들어오는 상황이다. [4] 작업장 도배로 물량 뽑고 오두막 도배 등등 [5] 참고로 모드가 아니라면 문명 5에는 옥수수가 없다. 거기다가 실제로 존재하는 재화라고 치더라도 문명 5에서는 사치 자원끼리의 성능은 전역 행복도 4 제공으로 동일하기 때문에(해당 사치 자원이 나오는 타일의 산출력과 지을 수 있는 건물 정도의 차이만 있다.) 교환한다고 해서 딱히 손해는 아니다. 옥수수가 사치 자원이라니 이상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위 짤의 옥수수의 경우 밀 같은 보너스 자원이 아니다. 거래에는 사치 자원과 전략 자원만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6] 다만 판게아 맵에서는 여전히 세다. [7] 예를 들면 러시아 [8] 문명에 식량 표기 문양이 옥수수이기 때문에 식량을 대신해서 옥수수라는 말을 썼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하면 굳이 밀이나 쌀 같은 자원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식량 자원의 의미를 통틀어 말한 것일 수도 있다. [9] 오리지널 시절부터 멋진 신세계가 발매될 때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2014년 가을 패치부터 신규 사치 자원으로 추가되었다. [10] 참고로 AI 중에서 성향 기준치가 12가 있는 지도자는 간디가 유일하다. [11] 특히 확장팩에서 궁전차가 상당히 상향되어 더욱 빛을 보게 되었다. 원거리 유닛 주제에 전투력은 전사보다 1 높고 원거리 전투력은 아예 한 테크 위의 합성 궁병과 동급이다. 다만 원거리 유닛의 특성상 기사로 업그레이드 시 원거리 승급들이 무용지물이 되는데다 확장팩에서 합성 궁병이 등장해서 전투 코끼리에 대항이 가능해졌고, 무엇보다 역시 전차 궁수를 대체하면서 말을 안 쓰고 험지 페널티도 없으면서 전투 코끼리와는 달리 행동력이 그대로인 궁기병이 등장하면서 한풀 꺾이긴 했다. [12] 사실 이건 문명 시리즈의 AI들의 공통점이긴 하다. [13] 칭기즈 칸은 얼마 뒤 DLC 문명으로 나오게 된다. [14] 문명 6의 메인 이미지인 아틀라스 석상에 간디를, 지구 대신 폴아웃 4 미니 뉴크를(혹은 현실의 팻 맨을) 합성했다. [15] 설치 폴더/Base/Assets/Gameplay/Data/Agenda.xml에서 AgendaPreferredLeaders란 항목을 보면 된다. [16] AI 항목을 보면 보통 어떤 성향이 강한 문명의 수치는 8 정도로 조정된다. 물론 스페인·이집트·그리스·러시아·아즈텍·오스만·이로쿼이·프랑스 등 8보다 더 많은 수치를 가진 문명도 많다. 하지만 12를 가진 문명은... [직역] 이제는 나의 원대한 계획을 시작할 그 시간입니다. 당신은 이제 나머지 바보들처럼 죽을 것입니다. [18] 다른 문명의 지도자들도 선전 포고 시 하는 공용 대사지만 평화주의로 유명한 위인이 하는 말이기 때문에 범접할 수 없는 포스가 느껴진다. 문명 시리즈의 팬 사이트 가운데 하나인 civfanatics에 따르면 선전 포고할 때의 음성 대사는 '나의 대군이 그대의 국경을 넘었다는 보고를 막 받았소.' 라는 뜻이다. [19] 참고로 마하트마는 위대한 영혼이라는 뜻이다. [20] 참고로 저 대사를 친 컷, 다음 컷에 바로 퇴장당한다. [21] 당연히 문명 시리즈의 간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