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18:32:37

패러사이트(기생수)

기생수(기생수)에서 넘어옴
<colbgcolor=#000000><colcolor=#fff> 기생생물
Parasite
파일:Parasyte_Parasite.webp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인간에게 기생한 모습 (혐오 주의)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파일:기생생물.gif
}}}}}}}}}

1. 개요2. 특징
2.1. 기생 과정2.2. 능력2.3. 통각2.4. 번식2.5. 지능 및 습성
3. 판별법4. 약점5. 결말6. 정체7. 기타8. 등장 패러사이트 목록

[clearfix]

1. 개요

기생수에 등장하는 생물. 작중에서는 주로 '기생생물'로 불리다가, 후반부에서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 패러사이트'(Parasite)라고 명명된다.

참고로 작품의 제목인 기생수는 이 생물을 뜻하는게 아니다. 이들은 작중에서 '기생수'라고 불린 적은 한 번도 없으며, '기생수'라는 말이 나온 건 히로카와 다케시가 인간들이야 말로 지구를 좀먹는 기생수라고 언급할때 뿐이었다. 작품의 제목은 이 기생생물이 아닌 인간을 뜻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생수가 영미권에서 유통된 제목은 이 기생생물을 뜻하는 '패러사이트'인데 그런 점에선 이 뜻을 제대로 못 살린 아쉬운 번역.

2. 특징

파일:기생수 알.png 파일:숙주를 보고 반응하는 기생수 해츨링.png
기생 생물 유충이 부화하기 전 모습. 기생 생물 유충이 갓 부화하고 동시에 숙주에 기생하려고 반응하는 모습.
파일:寄生獣_01話.mp4_001274813.png 파일:Parasite_initial_appearance.webp
어느 날 전 일본 포함 전세계에서[1][2] 테니스공 크기의 초록 밤송이 같은 형태의 물체가 하늘에서 대량으로 떨어졌으며,[3] 이 물체가 갈라져 나온 기생충 내지는 작은 처럼 생긴 유생체가 인체에 침입하여 뇌를 장악해 버린다.

인간 외에 다른 동물에게 기생해도 생존과 활동에 별 지장은 없어 보이지만, 작중 개에게 기생한 개체의 경우 상당히 불만스러운 모습을 내비친 걸로 보아 그리 정상적인 형태는 아닌 듯. 때문에 인간 외에 동물에게 기생한 개체는 이 기생생물과 마지막화에 인터넷에 나오는 타 동물 종 외에는 나오지 않는다.

2.1. 기생 과정

지상으로 나온 유생체가 우선 가장 기본적으로 기생할 숙주를 찾는데, 이때 인간을 골든 타임 내에서 최우선으로 기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생체는 신체를 장악하기 전에는 무력함 그 자체기 때문에 1순위 목표 숙주인 인간이 잘 때 뇌와 매우 가까운 콧구멍이나 귓구멍을 통해 몰래 체내에 기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숙주가 자다가 깬다든지, 저항을 강력하게 하는 등과 같은 이유로 정 급하면 공격적으로 침입하는 것도 가능한데, 팔-다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탄환처럼 빠르게 튀어나갈 수 있기 때문에 기습적으로 달려들면 보통 인간은 잡기조차 힘들다. 게다가 유생체 기생생물은 몸 끝에 드릴 비슷한 것이 있는데, 관통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인간의 피부에 닿자마자 뚫고 들어갈 수 있다.

이제 뇌에 침입하여 두부에 있는 모든 기관들을 섭취하는데, 이 과정에서 인간에서 기생생물로 감염되는 순간 의문인 점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기생생물이 뇌만 먹고 나머지는 섭취한 뇌를 에너지 삼아 세포 동화 과정을 통해 세포 분열을 해서 기존의 인간 세포를 기생 세포로 대체하는 것인지, 두 번째는 두부 자체를 그냥 통째로 섭취한 후 기생 세포로 새로 생성하는 것인지는 의문이다. 하지만 전자가 더 가능성 있는 게, 원작이나 애니에서 기생생물이 숙주의 어떤 부위를 기생할 때 통째로 먹었으면 분명 기생하는 부위에서 기존의 인간의 세포 중 가장 외곽에 있는 피부가 없어지는 순간이 보여야 하는데, 신이치의 경우처럼 그냥 아무 변화 없이 인간의 손 형태 그대로 유지 됐다. 뿐만 아니라 원작에선 잠을 자는 어떤 남성의 뇌를 침입하는데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다가 이내 다시 호흡하며 잠에 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뇌에 침입을 할 때 실패하는 경우가 있는 게 신이치의 경우처럼 신체에 피가 안 통할 정도로 꽉 졸라매면 통과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이들은 혈관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피부 조직 내를 기어서 이동하기 때문에 그런 것.[4] 또한 인체에 침입한 뒤 뇌를 장악하기까지 일종의 심폐 소생술과 같은 골든 타임에 해당하는 제한 시간이 있으며, 시간 내에 뇌에 도달하지 못 했을 경우 그 자리에서 그대로 동화하거나 죽게 된다. 오른쪽이나 기생수 리버시에 나오는 스레드니 바슈타르처럼 뇌까지 가는 길이 강제로 막혔거나, 숙주의 생존을 위해 뇌까지 가는 것을 포기해야 했던 죠가 이런 케이스.

이렇게 한 번 뇌가 아닌 곳에 안착하면 평생 머리에는 기생할 수 없게 된다. 한 번 뇌를 뺏는데 실패한 채 성숙해 버린 기생생물은 평생 전신을 움직이는 능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뒤늦게 머리로 옮겨가봐야 혼자선 숙주의 몸을 움직이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이 경우는 다른 데로 옮겨 가도 머리가 아닌 다른 곳으로밖에 옮겨 갈 수 없다. 이러한 불상사가 일어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앞서 서술 했듯 일부러 귓구멍이나 콧구멍으로, 그것도 잘 때 몰래 침입하는 것인데, 뇌에 최대한 빨리 도달할 수 있기 때문.

뇌를 빼앗는 데 성공한 기생생물은 인간의 머리와 목까지 동화한 후, 머리를 통해 신경계만 장악해서 전신을 조종한다. 뇌 장악에 성공한 경우와 실패하고 다른 부위에 장착한 경우 전부 기생부위는 자유자재로 형태를 바꿀 수 있는 부정형의 세포덩이로 변형되며, 변형할 때 방해돼서 그런지 해당 부위의 뼈는 없애버린다. 이는 뇌 장악에 실패한 기생생물의 경우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이는데, 신이치는 오른쪽이가 장악한 오른손~팔 일부까지, 우다 마모루는 죠가 장악한 턱뼈~가슴 부분의 일부 뼈까지 사라졌을 것으로 보인다.

뇌 장악에 성공한 기생 생물은 다른 머리, 다른 어느 부위로도 전부 이동 가능하다. 실제로 이는 기생수 리버시에서 고토가 5두를 장악하게 되는 과정에서도 증명 됐다.

2.2. 능력

기생 생물의 능력은 사실 방대하다. 지능이나 운동 신경 등 여러가지로 있다. 우선 기생세포는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는데, 살아있는 채찍처럼 수십 미터까지 늘어나거나 경질화시켜서 강철 칼날로 변형시킬 수도 있다.

그리고 전투 시에는 주로 머리를 칼날 촉수로 변형시켜 싸우는데, 빠르게 변형시키기 위해 주로 머리 일부 또는 전체가 나선형으로 갈라지면서 열린다. 나선형으로 주로 갈라지는 이유는 아마도 제일 빠르게 변형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과일의 껍질을 나선형으로 모았다 핀 것이 제일 빠르게 펴지거나 접히듯 기생수도 이와 마찬가지인 것 같다. 또 머리카락을 경질화시켜 칼날로 만들거나 방패용으로도 쓸 수 있다. 그 살상력과 속도는 가히 가공할 수준으로, 촉수를 한 번만 휘둘러도 인간이 자각하기도 전에 한 두 명은 물론 여러 명의 몸이 토막날 수 있으며, 어지간한 대인 보호구는 착용을 해도 사람의 몸통과 함께 그냥 썰어버릴 정도로 절삭력이 강하다. A의 경우 촉수 여러 개를 한 번에 휘둘러 숫 사자의 머리를 한 번에 갈아버리기까지 했다.[5] 타미야 료코는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학급 하나쯤은 3초만에 몰살이 가능하다며 섬뜩한 협박을 했는데, 작중 기생생물들의 살상력 묘사를 보면 이는 전혀 과장이 아니다. 때문에 다른 기생생물이 똑같이 촉수로 대응하는 것 외에는 방어가 거의 불가능하다. 기생생물들끼리 이렇게 싸울 경우 일반인의 눈으로는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 정도의 속도로 칼날 촉수들이 오고간다. 게다가 기생생물의 근력은 돌진해오는 승용차를 아무렇지도 않게 멈춰세우는 초월적인 수준이라 속도가 보인다고 쳐도 일반인은 힘에서 밀리는지라 전투 자체가 불가능하다.

기생부위의 위력은 인간의 신체와 달리 개체별 편차가 거의 없지만, 기생부위에 크기에 따라 위력이나 만들 수 있는 촉수의 양 등은 한계가 있다. 예를 들어 기생부위가 오른팔뿐인 오른쪽이나 머리뿐인 일반 기생생물보다 전신이 기생생물인 고토와 미키가 위력이 훨씬 강력하고 촉수 양도 더 많다. 다만 일반적인 기생생물 한 마리가 차지하는 기생부위의 면적은 부위와 관계없이 일정하기 때문에, 고토-미키처럼 다수의 기생생물이 한 몸을 이루는 특이케이스가 아닌 이상 기생부위에서 생성할 수 있는 촉수의 양, 근력은 사실상 개체별로 차이가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신체능력이 개체마다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기생생물끼리의 전투는 육체적인 차이가 아닌 전략전술에 의해 승패가 판가름날 때가 많다.

사람을 잡아먹을 때에는 주로 머리를 꽃봉오리 열리듯이 열고 날카로운 이빨이 달린 큰 턱으로 변형시키며, 이나 날개, 심장처럼 복잡한 기관도 만들 수 있다. 오른쪽이가 이 능력을 이용해 관통당한 탓에 제 기능을 하지 못하던 신이치의 심장을 대신하면서 심장을 수복하기도 했다.

기생세포는 부정형의 덩어리지만 프로텍터를 형성할 수 있으며, 경질화시키면 총알을 막아낼 수도 있을 정도이기 때문에 둔기나 칼은 물론 권총이나 산탄총 등 대인화기 정도의 물리력으로는 움푹 패이거나 얕은 구멍말 날 뿐, 전혀 먹히지 않는다. 타무라 레이코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경질화시켜 권총을 어느 정도 막아내서 아기를 보호했다. 특히 전신이 기생부위인 고토의 경우 대인화기에는 거의 무적 수준의 방어력을 자랑한다. 물론 이 방어력이 절대적인 건 아니라서 소총이나 기관총 등의 더 강력한 무기에는 막아내는데 한계가 있지만, 총에 맞은 기생생물이 발악할수도 있으니 완벽한건 아니다.[6]

기생부위는 자체의 내구도도 뛰어나지만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서 인체가 견딜 수 없는 충격이 가해져도 그 반동으로부터 숙주의 몸을 보호할 수 있다. 오른쪽이의 경우 승용차를 막았는데도 그 충격이 신이치의 몸에 전해지지 않았으며, 기생생물들끼리 인간의 신체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을 한참 벗어난 힘으로 촉수 칼날을 맞부딪히며 칼싸움을 해도 이를 지탱하는 척추를 비롯해 숙주 인체에는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다.

하지만 기생부위를 제외하면 몸 자체는 인간의 것 그대로라서 내구도도 그대로이며, 기생부위로 보호하지 않으면 평범한 사람의 몸과 마찬가지로 손상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칫 방심하면 사람과 똑같이 칼이나 총 따위에 맞아도 사망할 수 있으며, 그만큼 취약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생생물은 숙주의 몸을 위험에 노출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간혹가다 자기 숙주 몸의 한계를 고려하지 않고 너무 무식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면 망가지기 십상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몸의 회복력이 인간이었을 때보다 좋아진 것도 아니기 때문에 너무 심각한 부상을 입으면 회복할 수도 없으며, 거부반응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육체를 갈아타는 수밖에 없으나 한 번 육체를 버리면 새로운 몸을 찾는데 시간 제한까지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위험한 행위다. 기생생물 입장에서 인간의 육체는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커다란 약점덩어리이기도 한 셈.

또한 신체변형 능력을 응용하여 본래의 숙주였던 인간의 얼굴 뿐만 아니라, 한 번 본 인간의 얼굴도 그대로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다. 길거리에서 지나치거나 사진으로 본 인간의 얼굴로도 완벽하게 변할 수 있는 수준. 심지어 목소리까지 완벽하게 바꿀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주조연 중에 하나로 변장하는 모습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감정이 없고 인간 사회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신분을 빼앗는 것까진 불가능하다 쳐도 잠시 변장 정도는 할 법도 한데 의외인 부분.[7] 허나 기생범위가 아닌 부위는 평범한 신체인 만큼 얼굴을 아무리 변형시켜봐도 전문적인 변장 기술을 습득하지 않거나 전신성형을 하지 않는 이상 완벽한 변장이 불가능하고 동족들 사이에서는 어차피 뇌파 감지로 들통나기 때문에 스토리에서 빼버린 것으로 보인다.

기생세포는 어느 정도의 재생 능력도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인다.[8] 하지만 신체 일부를 잃었는데 재생하지 못한 기생생물도 있는 걸로 보아 개체차가 있거나, 특정 이유(불이나 독 등)로, 또는 세포의 재생 가능 정도를 넘게 손상을 입었거나 잃었을 때는 재생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9]

또한 기생생물에 조종당하는 인간의 육체도 일종의 제약이 없어진 상태인데다 잠재적 신체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되어 보통 인간보다 강한 힘과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심리적인 한계가 없어졌을 뿐 기본적으로 인간의 몸이기 때문에 기생부위를 제외한 숙주의 몸으로 초인적인 능력을 낼 수는 없으며, 신체가 일반적으로 견뎌낼 수 있는 정도를 벗어난 수준의 힘이면 그 반동 때문에 탈골이나 골절 등 몸에 손상이 가거나 부상을 입을 수 있다. 그리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기생생물이 차지한 숙주의 몸이 본래 지닌 신체능력의 차이도 그대로 반영된다. 근력이 강한 남성의 몸을 차지한 기생생물은 여성의 몸을 차지한 기생생물보다 숙주의 몸으로 낼 수 있는 힘이 강하다던가 하는 식. 하지만 앞서 언급되었듯이 기생부위의 신체능력은 개체별로 편차가 없다시피 하고, 숙주 인간의 몸은 아무리 강해봤자 기생부위의 힘에 비하면 한없이 연약해서 차이가 의미가 없는 수준이기 때문에 누구 몸을 차지했느냐가 전투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는 드물다,

오로지 뇌를 통해서만 생각하는 인간과 달리, 기생생물이 장악한 부위는 그 세포 하나하나가 생각하는 인 동시에 움직이는 근육의 역할을 한다. 이 세포들이 덩어리로 모여서 인간 수준의 지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세포들이 분리 되어도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이 말은 세포 마다 의식과 지능이 있기에 인간의 뇌처럼 뉴런의 군집으로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닌, 세포 하나하나가 사고를 하기에 정보 처리 속도가 압도적으로 인간보다 빠를 수 밖에 없다. 다만 학습능력은 인간보다 빠르지만, 사고능력 자체는 인간보다 딱히 우월하다곤 할 수 없는지 작중에서 인간 기준으로도 영 똑똑하다고 할 수 없는 어이없는 실수와 오판을 하는 개체들도 자주 나온다.

다만 세포가 어느 정도 모여 지능이 생기는 만큼 반대로 너무 많은 양의 세포가 떨어져 나가면 지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보이며, 아주 작은 크기로 떨어져 나간 세포는 지각능력이 저하되어 무리에 합류하지 못하고 말라 죽어버린다.
파일:27749E435137729F34.jpg
기생부위는 자유자재로 변형시킬 수 있으며 여러 신체 기관들도 만들 수 있지만, 기생 부위만으로 독립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신체를 만들지는 못한다. 신경계와 주요 장기는 모두 인간의 것을 쓰며, 숙주에게서 혈액을 통해 영양을 공급 받아야만 살 수 있다. 때문에 숙주에서 떨어져 나가거나 숙주가 치명상을 입거나 죽으면 금방 죽는다. 이 또한 기생생물이라고 부르는 이유. 단 약 3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다른 신체로 이동할 수도 있다. 하지만 거부반응이 있을 수 있고 시간 내에 맞는 몸을 찾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는 문제가 있고, 뇌를 빼앗는 데 실패한 기생생물은 머리로는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부분으로 이동해야 한다.

다만 꼭 기생하던 부위가 아니더라도, 다른 살아있는 신체에 들어가면 혈액에서 양분을 직접 공급받으면서 계속 살아남을 수 있다. 설령 그 신체가 의식이 멀쩡히 살아있더라도 몸의 신경계를 장악하면 완벽한 조종은 불가능하지만 강제로 간단한 동작 정도는 하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생 세포에서는 뇌파와 같은 파장을 발산하는데, 수백 미터 이내라면 이 파장으로 서로의 존재를 감지할 수 있다. 개체 간 식별은 불가능하고, 그냥 '어디쯤에 있다.'만 알려주는 정도. 자는 상태면 약해지고, 반대로 살의같은 강렬한 충동을 가지면 강해진다. 신호의 강약을 조절해서 일종의 모스 부호같이 활용해 간단한 의사소통도 가능한 듯. 이 때문에 어지간해선 기생생물끼린 기척을 숨길 수 없으나, 능력 활용 센스가 뛰어난 타무라 레이코의 경우 이러한 점을 역이용하여 자신을 기습한 적의 신호 사이에 자신의 신호를 숨긴 후 기습하여 처리했다.[10]

기생부위와 숙주 육체가 모두 인간을 뛰어넘는 능력을 보여주지만, 감각기관의 감지능력은 일반 인간~짐승 사이의 어딘가에 위치한 것으로 묘사된다. 인간이 숨어있으면 발견하지 못하며, 동체시력을 제외한 시력 또한 시력 좋은 일반인보다 크게 나을 것이 없다. 다만 기존 인간의 구조에 기생세포가 합쳐진 신이치만큼은 이를 뛰어넘는 감각을 보여준다.

2.3. 통각

유동적으로 변형과 분리가 가능한 기생부위는 물론이고, 기생부위에 통제되는 인간의 동체조차 통각을 상실한 상태가 되어 통증을 느끼지 않는다. 여러 기생생물들에게서 인간이였으면 굉장히 통증이 심할 부상을 입고도 전혀 고통을 느끼지 않는 묘사가 나온다. 이 때문인지 두려움도 잘 느끼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덕분에 인간과는 달리 그런 상황에서도 비교적 냉철하고 효율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단 몇몇 기생생물들은 경우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괴로워하는 묘사가 나오는데, 엄밀히 말해 이건 육체적인 고통이 아닌 심리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진 것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을 듯하다.[11]

2.4. 번식

또 하나의 특징은 번식 능력이 전혀 없는 생물체들이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종족의 수를 늘리거나 퍼뜨리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는 지구상의 그 어떤 생물과 비교해도 이질적인 특징으로, 모든 생물이 지닌 가장 기본적인 생존 방식인 개체/종족 유지 중 하나가 불가능한 것이다. 유생체일 때 미리 번식을 한다던가 하는 설명도 없는 걸 보면 확실해 보인다. 생식 기관도 숙주인 인간의 것이기 때문에, 숙주의 성별이 반대인 기생생물들끼리 성교를 해서 임신을 해도 기생생물이 아니라 평범한 인간 아이가 태어난다.

2.5. 지능 및 습성

가장 큰 특징으로 처음 뇌를 장악하는 순간 자신이 기생한 생물을 살해하고 잡아먹으려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인간에 기생하면 인간을, 개에게 기생하면 개를 잡아먹는다. 단, 이 본능이 생기는 것은 처음 골든 타임 안에 머리에 기생했을 때 한정으로, 오른쪽이와 죠처럼 머리에 기생하는데 실패하면 이 본능이 생기지 않는다. 숙주의 뇌 포식 여부가 식욕의 유무에 영향을 주는 모양. 이 경우 숙주가 멀쩡히 살아서 식사를 통해 지속적으로 영양을 공급해 주므로 평생 '먹는다'는 행위 자체를 하지 않고, 따라서 식욕이라는 욕구 자체가 생기지 않는다. 가령, 뇌를 먹는 데 실패하고 몸에 자리잡은 기생생물이 숙주에서 분리되어 나와 영양공급이 끊겨 에너지가 모자라게 되어도 허기 대신 피곤함을 느낀다.

이 본능 때문에 인간에게 기생하자마자 많은 인간들을 잡아먹는다. 이 처참하게 뜯어먹힌 시체 때문에 「인간 도살」사건[12]이라고 불린다. 후반부로 갈수록 사망자들은 줄어가게 되나 대신 실종, 행방불명자의 수가 늘어나게 되었다. 기생 생물들이 먹다 남은 시체를 남기는 것보다는 교묘하게 그것을 숨겨서 실종으로 처리하는 것이 훨씬 조용하고 안전하다는 것을 학습했기 때문이다.

작중에서 시마다 히데오가 하는 대사를 보면 식인이라는 기괴한 식습관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고기의 질을 따지며 건강을 챙기는 듯하다. 알코올이나 약물 등 유해한 불순물이 잔류해 있는 고기는 기생생물에게도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그다지 구미가 당기지 않는 듯. 작중 언급을 보면 질이 안 좋은 고기를 먹으면 위장상태가 허술해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그렇기에 흡연, 음주를 하지 않고 영양 상태가 좋은 살찐 인간을 선호하는 듯하다.

사실 동족 포식 본능은 기생생물의 생존과는 아무 관계도 없는 그냥 '욕구'일 뿐이다. 어차피 뇌를 포함한 두부만 바뀌었을 뿐, 인간의 육체를 멀쩡히 갖고 혈액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기 때문에, 인간이 먹고 소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육체만 유지되고 있으면 생존에는 지장이 없다. 즉, 본능을 억제하고 식단을 바꿔도 살 수 있다. 실제로 타미아 료코나 소탕작전 이후 신변에 위협을 느낀 몇몇 기생생물들이 이렇게 식단을 바꿨다. 문제는 이 동족포식 행위가 태생적인 레벨로 각인된 본능인지라 기생생물 스스로의 의지로 이를 억누르기란 굉장히 힘든 일로 보이며, 대부분의 기생생물들은 애초에 그럴 필요성조차 느끼지 못한다.

지능은 개체차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간 수준은 된다. 오른쪽이의 경우 단 하루만에 일본어를 마스터한 것으로 보아 언어를 습득하는 속도도 대부분이 인간보다 훨씬 빠른 듯하다. 인간을 비롯한 모든 생물과 마찬가지로 개체에 따라 지능이 차이가 나며, 그에 따라 행동 방식도 다양하다. 선천적인 개체 차이도 있으며, 자란 환경이나 공부를 얼마나 했느냐에 따라서도 지능의 수준 차이가 갈리는 것으로 보인다.

인간 사회에 완벽히 적응하며 교사로서 수학을 가르치는 타미아 료코나 특별히 전략을 잘 짜는 오른쪽이, 몸 제어를 수월하게 하기 위해 운동이나 피아노를 선택한 시마다 히데오와 고토처럼 특별히 지능이 높은 개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패러사이트들은 이들 정도의 지능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그런 놈일수록 덜 신중하고 본능을 충족하는 것에 충실하며 주변에 호기심이 적은 것으로 묘사된다.[13]

대부분 신분 없이 떠돌아다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인간 사회 기준에서) 중범죄인 살인 식인을 저지르면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신분 없이 떠돌아다니는 편이 주변 인간들의 눈총에 신경쓰지 않고 먹잇감을 노리기도 쉽고, 정체를 들킬 위험이 적기 때문. 기생생물 특유의 비인간적인 행동에 위화감을 느낀 주변 사람들에게 정체가 탄로날 가능성이 높고, 숙주로 삼은 인간, 혹은 다른 누군가의 정체를 훔쳐 살아가야 하는데, 그들의 기억까지 공유하진 못하기 때문에 지인들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금세 알아챌 것이다. 그리고 애초에 인간과 사고방식이 전혀 다른 기생생물이 인간 사회에 완벽히 적응해 사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며 인간처럼 신분이 없다고 불편을 느끼는 것도 아니다. 거기다가 한번 본 인간의 얼굴도 그대로 재현할 정도로 변형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설령 정체나 범죄행위 등이 들통난다고 하더라도 새 얼굴과 신분으로 위장하면 그만이다.

대부분 자신들의 강력한 신체능력과 극도로 이성적이고 냉철한 판단력에 우월감을 느껴서인지 자신 이외의 다른 존재들(특히 인간)을 다소 무시하고 깔보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작중 패러사이트들이 인간은 생존 본능에 반대되는 짓을 한다고 까거나 의아해하기도 하며, 싸움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고 상대의 강함에 대해 잘 인지하지 못하다가 기습당하는 경우가 많다.[14]

결론적으로 타미야 료코 같은 특이한 개체나 오른쪽이, 죠와 같이 머리 탈취 실패로 본능에서 벗어나 공생관계를 형성한 숙주와 함께 인간사회를 탐구할 만한 여유가 있는 케이스를 제외하면 기본적으로 본능에 충실한 놈들. 지능은 인간 수준이고, 인간 사회를 표면적으로나마 이해하고 의사소통도 가능하지만 사실상 사고방식이나 행동은 짐승이나 곤충, 아니 종족이라는 개념이나 종족 보존 본능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짐승이나 곤충과도 또 다른 사고방식에 가깝다. 식인 욕구 외에는 별다른 욕구 자체가 없고, 보통 생물과는 달리 통각마저 없기 때문인지 거의 기계적인 수준으로 이성적인 사고방식을 가졌으며, 감정이 있긴 하지만 별로 발달해있지 않으며 감정을 드러내는 일도 거의 없다.

사실 동족애나 모성애, 우정 같은 감정을 깨우친 타미야 료코와 오른쪽이, 남을 농락하는 것을 즐기는 듯한 미키, 분노와 자만심이라는 감정을 매우 적나라하게 내비치는 고토, 말이나 행동 자체가 인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죠처럼 분명하게 감정을 가진 개체들도 있고, 일반 기생생물들도 표정을 거의 안 지을 뿐 상황에 따라 자만심, 두려움, 분노 등의 감정들은 자주 내비치지만, 역시 특유의 기계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인간 특유의 감정(기쁨, 슬픔, 사랑 등)은 오른쪽이나 타미야 같은 극소수의 개체를 제외하면 전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설령 후천적으로 깨우치거나 발달시키는 게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욕구 충족에만 관심 있는 대부분의 개체들은 이런 감정 자체를 이해를 못 하며 깨우칠 필요성도 느끼지 못한다.

오른쪽이나 타미야 같은 특이 개체를 제외하면 동족 의식이나 집단성도 전무하다. 이들은 자신의 생존과 욕구 충족을 무엇보다 우선시하기 때문에 이를 방해하거나 그렇게 여길 경우 동족도 거리낌 없이 죽인다. 인간의 시체를 처리하거나 히로카와 그룹에서 서로 모여서 토론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등 필요할 때는 협력하기도 하지만 그 외에는 서로 마주쳐도 거의 남남취급. 이는 작품 후반부 소탕작전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기생생물들이 모두 각자 반격하고 도망치려고 하지만, 단 한 번도 협동하지 않는다. 고토 역시 동족들과 히로카와가 죽는 것에도 그리 상관하지 않았다.[15] 가끔씩 집단으로 몰린 기생생물들은 가장 통솔력이 좋은 자를 중심으로 폐건물처럼 인적이 드문 장소를 지정한 뒤 인간을 유인하여 살해한 뒤 잡아먹는다. 그렇게 안전하게 인간을 섭취할 장소는 '식당'이라 칭해지며 그리고 이렇게 식당으로 유인되어 살해될 인간은 기생생물들에게 '도시락'이라 불린다. 작중에선 히로카와 다케시를 중심으로 운영 되었었다.

자기 생존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될 것 같은 대상은 최대한 제거하려 들며, 한번 자신이 타켓으로 삼은 대상은 (동족이든 인간이든)끝까지 쫓아가 죽이려 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기생한 부위에 상관없이 대부분이 느끼는 본능으로 작중에서 오른쪽이도 쿠라모리 시로에게 정체가 발각되자 신이치한테서 떨어지면서까지 그를 죽일려 했었다.[16] 그 외에도 A, 고토, 이즈미 노부코에 기생한 기생생물을 보면 알 수 있다. 특히 이즈미 노부코에 기생한 기생생물은 본래 그녀의 가족뿐만 아니라 그들과 아무 관련이 없는 우다 마모루와 죠까지 단지 신이치처럼 뇌를 빼앗지 못해 기생생물과 인간이 공존하고 있는 상태니 자신의 생존에 방해가 될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죽이려 했다. 사실 이쯤되면 생존에 방해가 될 것 같다는 건 명분일 뿐이고 그냥 살육 욕구를 느껴서 죽이는 거라고 봐야 할 정도다. 주로 지능이 낮고 덜 신중하거나 성격이 호전적인 개체일수록 이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편. 그래도 초반부의 타미야 료코 히로카와 다케시처럼 자신의 생존에 득이 되는 자면 아무리 인간이여도 굳이 해치지 않는다.

아마 모든 생물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 중 하나인 번식 욕구가 없기 때문에 이런 지구상의 어떤 생물과 비교해 봐도 이질적인 사고방식을 지니게 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생물들이 가진 종족 보존의 본능은 곧 자신과 동일한 유전자를 최대한 퍼뜨리려는 본능이며, 번식을 통한 자기복제에 기인한 본능인데, 태생적으로 번식 자체가 불가능한 기생생물들이 이런 욕구를 가질 이유가 없다. 또한 매우 강력한 신체능력과 높은 지능, 빠른 언어 및 정보 습득 능력 등 개체별로는 인간보다 여러모로 유리한 점이 많아 굳이 인간처럼 집단성이나 유대감 등을 가질 필요가 없어서이기도 할 것이다.

그 외에도 패러사이트가 흡수한 인물의 원래 성향을 어느 정도는 흡수할 수도 있다. 타미야 료코는 원래 교사였는데 기생당한 이후로도 교사로서 생활하면서 패러사이트들의 조직을 구성하거나 가르친다.

3. 판별법

4. 약점

5. 결말

초반에는 아예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아 사이비 종교집단이나 살인마 정도로 알려졌으나, 목격자들이 하나 둘 생기며 '아귀머리 귀신'과 같은 도시전설로 취급되기 시작한 듯하다. 작품 중반부 즈음에는 생존자들의 비슷비슷한 목격담 등을 바탕으로 경찰 측에서도 대강 괴물의 존재를 파악하고 있었던 모양이며, 시마다 히데오 사건으로 패러사이트의 표본이 처음으로 입수되며 그 존재가 공식적으로 확인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사회 혼란을 막기위해 공식적으로 그 존재를 공표하진 않았고, 단지 기생생물의 머리카락을 한 가닥 뽑으면 본체로 돌아가기 위해 몸부림친다는 기초적인 구별법 정도만 세간에 몰래 흘려보내는 정도의 조치만 취했다. 작중 후반부 시점에서는 이미 수많은 목격자들도 있고 사진들도 인터넷에 나돌고 있어서 정부의 발표만 없다 뿐이지 '패러사이트'라는 존재는 세간에 알려질대로 다 알려진 상황이다.

이후 히로카와 다케시를 중심으로 수십 개체 가량의 기생생물 집단이 동 후쿠야마시를 중심으로 하여, 인간을 안전하게 포식할 수 있는 폐건물을 '식당'으로 지정하고 활동하는 등 집단화 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이미 그들이 이전에 저지른 일이 너무 많아 숨긴다고 숨겨질 상황이 아니었고, 소탕 작전을 준비한 인간 측 군대에 의해 고토같은 강력한 개체를 제외하면 자기들이 한낱 먹이로 치부하던 인간들에게 반격도 제대로 못하고 전부 몰살당했다.

그 뒤로 기생생물들의 움직임은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시청 공방전의 본보기 효과로 더욱 교묘하게 잠복하기도 하고,[29] 식성 자체를 바꿔서 인육을 먹지 않게 된 기생생물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이들은 불을 극단적으로 무서워한다는 특성에, 기생생물 판별법이 이미 세간에 다 알려져서 머리카락만 뽑혀도 바로 들통나기 때문에 인간 사회에 완벽하게 적응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소탕작전 당시에 여러 사람이 기생생물의 모습을 목격했고, 사람 여러 명이 사망한 대사건이었으므로 기생생물의 존재도 완전히 공론화됐을 것이다. 게다가 판별법까지 널리 퍼졌고, 히로카와 같이 기생생물에게 협력하는 특이한 인간이면서도 높은 지위와 평판을 갖춘 인간은 없다고 해도 무방하며 설령 있다고 해도 매우 극소수일테니 인간의 도움은 꿈도 꿀 수 없다. 시청에서 꽤나 많은 기생생물이 소탕된 것을 보면 일본 내에 남아있는 기생생물의 수는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다. 게다가 이들은 히로카와의 집단화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뜻이니 살아남은 개체끼리의 협력도 기대하기 어렵게 되었다. 여러모로 예전보다 훨씬 힘든 상황이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6. 정체

작 중에서 외계생물 설, 돌연변이 설, 인위적으로 개발된 생체병기 설등의 추측이 많았지만, 끝내 이들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고 맥거핀으로만 남는다.

작중 대부분의 기생생물들은 당장 자신의 생존과 욕구 충족에만 급급해 이러한 문제에는 별 관심도 없지만, 타미야 료코나 오른쪽이 등 특이한 개체들은 자신들의 존재 자체가 지닌 모순에 대해 의문을 가지기도 한다. 직접적으로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기생생물들의 이질적이고 특이한 특성이나 본능 등을 볼 때 마치 누군가, 또는 자연생태계의 어딘가에서 인위적으로 인간의 천적을 상정하고 만들어 낸 듯한 느낌을 준다.[30]

기생수 애장판에 수록된 <월간 애프터눈> 회답 코너에서의 작가의 말을 빌자면 '지구 어딘가에서 발생하여 기류를 타고 각지로 흩어진 것'이라고 한다. 작가는 이를 어떤 SF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라 하였는데, 작품이 연재되던 시기를 감안하면 <복제인간들의 제국>을, 패러사이트들의 비주얼이나 공격방식, 패러사이트의 판별법 등을 볼 때 더 씽의 영향도 받은 듯하다.

작품 시작시 나오는 대사인 『지구의 누군가가 문득 생각했다. "모두의 미래를 지켜야 한다."』라는 대사로 추정컨데, 가이아 이론처럼 지구 자체가 어떤 의식이 있는 존재여서 환경과 동물을 지키기 위해 지구가 스스로 인간을 없애기 위해 만들어낸 존재라는 추측도 있다. 또는 히로카와 타케시 같은 생각을 가진 인간, 혹은 인간 집단에 의해 인간을 살육하고 줄일 목적으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살포된 생명체일 가능성도 있다.[31]

작중에서 한 차례 미국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하려는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 던져진 바 있다. 영화와 애니화 기념으로 발매된 공식 앤솔로지 「기생수 네오」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왔다.

기생생물의 정체가 무엇인지와는 별개로, 이들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작중에서 그 의문이 계속해서 던져진다. 타미야 료코 역시 이 의문에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며 오른쪽이도 이 의문에 동의한다. 인간측 지도층인 히로카와 다케시는 기생생물이 존재하는 이유를 지구를 파괴하는 인간들의 수를 줄여 지구와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기생생물들의 리더인 타미야 료코는 인간과 기생생물은 공존해야 하는 한 가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비유하자면 비록 인간이 고기를 먹긴 하지만 동물들과 공존을 바라며 살아가는 것처럼 말이다.

7. 기타

8. 등장 패러사이트 목록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기생수/등장인물 문서
번 문단을
기생생물 측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 1권에서 '발생 지역이 전세계에 퍼져 있다'고 언급한다. [2] 기생수 세계관을 한국으로 확장시킨 기생수: 더 그레이에 따르면 일본 외에 한국, 중국, 호주, 미국,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 중앙아시아, 남아메리카에 퍼진 것으로 보인다. [3] 영화판에서는 바다에서 올라온다. [4] 당초 혈관을 통과 할 정도의 크기면 인간의 눈에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5] 이걸 본 사람들이 사자에게 폭탄을 던진 걸로 오인했을 정도. [6] 실제로 애니 20화에서 총에 맞은 기생생물이 죽기전에 촉수를 휘둘러 인명피해를 초래하기도 했다. [7] 작중에서 타무라 레이코 신이치의 어머니로 얼굴을 바꾼 적은 있지만, 이는 변장이 아니라 신이치에게 모성애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거였으니 논외. 중간에 히라마 형사가 경찰청 내부에 스파이가 있진 않나 의심해서 부하들의 머리카락을 뽑는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아마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런 전개를 넣지 않은 것 같다. [8] 고토는 오른쪽이가 자신의 칼날 촉수를 잘라버렸을때 곧바로 촉수를 새로 만들어서 대응했다. [9] 오른쪽이는 심장이 멈춘 신이치를 살리는 과정에서 신체의 3할을 잃었는데 이 3할이 재생되지 않았으며, 시마다 히데오는 황산에 의해 세포들이 죽어버렸을 때 그 세포를 재생하거나 남아있는 멀쩡한 세포들을 죽은 세포들의 대체용으로 사용하지 못했다. [10] 카나처럼 인간이지만 타고난 능력으로 신호를 감지하는 게 가능한 경우도 있다. 다만 계속 이걸 사용하다 보면 본인도 기생생물들의 것과 비슷한 신호를 발하게 되어서 기생생물들의 어그로를 끌어버리고 영 좋지 못한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 [11] 시마다 히데오는 황산을 뒤집어 써서 기생세포가 타 버리자 잠깐 괴로워하는 묘사가 나오며, 신이치&오른쪽이에게 죽을 때나 후반부의 소탕작전에서 기생생물들이 죽어가며 괴로워하는 묘사가 조금 나오는데, 전자는 기생부위가 갑자기 타 버린 것에 놀라서 순간적으로 패닉 상태에 빠진 것으로, 후자는 확정적인 죽음에 직면한 상황에서 공포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12] 원문은 ミンチ殺人。분쇄육 살인 혹은 분쇄살인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민치(mince)'는 '갈다'라는 의미로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주로 갈아놓은 고기를 말한다. [13] 얼굴을 바꾸는 능력을 맹신하고 대낮에 학교에 쳐들어가서 학살을 저지를 뻔했던 A도 그렇고, 히로카와 다케시 그룹의 패러사이트들 중에는 명령을 내리면 그 의도도 못 파악하고 뻘짓을 하거나, 싸울 때도 전략을 세우기는커녕 자만심에 빠져 타미야 료코의 작전에 패배했다. [14] A는 신이치와 싸울 때 오른쪽이와의 싸움에서만 집중했을 뿐 신이치는 약해빠진 인간이기 때문에 자신을 공격할 수 없을 거라고 판단해서 신이치가 다가와도 아예 안중에도 없다가 기습당해 치명상을 입었고, 타무라 레이코랑 싸운 기생생물 3인방 중 하나는 몸(숙주)쪽의 근력은 자신이 더 강하니 일대일로 싸워도 자신이 이길거라고 확신했다. 특히 최강 기생생물에 가까운 고토의 경우 그냥 총을 맞아주고 심지어 대놓고 자신의 약점을 말해주기까지 한다. 막판에 신이치와의 대결에서는 신이치를 바로 죽이지 않고 시간을 끌다가 결과적으로 신이치가 자신을 공격할 기회를 주게 되었다. 그 외에도 대부분 인간의 강함과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15] 타무라를 처리하려는 기생생물 3마리가 협동하여 공격했을 때 타무라는 인간을 모방한 놀라운 발전이라고 여겼을 정도다. 이들이 원래 집단성이 전무한 걸 생각하면 나름 대단하긴 하다. [16] 물론 신이치의 설득으로 단순히 협박만 하고 시로를 살렸다. 다른 기생생물들이 시로의 가족들을 죽여서 문제였지만. [17] 그러나 당연히 자신의 정체를 들킨 기생생물이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18] 실제로 작중에서 술에 취한 여성이 옆에 앉은 남성 기생생물과 대화를 나누다가 그러고 보니 이런 거 유행하느데 알고 있냐면서 반 장난으로 남성 기생생물의 머리카락을 몇 올 뽑았고, 그냥 장난삼아 한 거였는데 정작 그 머리카락이 실제로 꿈틀대는 걸 보고 기겁했지만 이미 너무 늦어서, 남성 기생생물은 딱히 여자를 잡아먹을 생각은 없었지만 어쩔 수 없다며 바로 여자를 죽이고 잡아먹는 사건이 벌어졌다. [19] 작가가 의도적으로 이렇게 인간과 기생생물의 눈을 차이가 나게 그렸다고 한다. [20] A의 경우 날카로운 책상 다리 파편에 찔린 것만으로도 치명상을 입어 몸을 버리는 대책을 강구해야 했고, 이즈미 노부코를 살해한 기생생물도 안전벨트를 차지 않아 치명상을 입은 교통사고 때문에 회생 불능의 피해를 입어 몸을 옮겨야 했던 것이 사건의 발단이 되었다. 그나마도 여자 몸에 기생했다가 남자 몸으로 옮겨가니 생식기 조절이 불가능한 것을 포함한 거부 반응 때문에 다시 여자를 찾느라고 남자에 이어 노부코까지 덤으로 희생되는 비극을 발생시킨다. 최강 기생생물 고토도 오른쪽이에게 내부 주요 장기를 손상당한 게 패배 원인 중 하나였다. [21] 작품 내외적으로 봐도 30초~1분이 한계인 것으로 추정된다. [22] 샷건 = 산탄총 [23] 한국의 실사 드라마에서는 산탄총이라고 한다 [24] 고토도 소총탄을 맨몸으로 받아내는 건 위험해서 세포를 경질시켜 방패로 만들었음에도 소총탄을 정면에서 받아내기는 힘들기 때문에 비스듬히 튕겨내야 했으며, 본인 입으로도 그 사실을 언급한다. [25] 이 때문에 신이치는 본래 오른손잡이임에도 불구하고 불을 다루는 성냥이나 라이터는 무의식 중에 왼손으로 쥐게 되었다. [26] 작중 초반(기생생물들이 처음 나타났을 시절)에 몇 달만에 84명이 도륙되어 잡아먹혔다고 뉴스에서 나왔는데, 이를 생각하면 일본에 있는 기생생물의 수는 많이 잡아봤자 2~3자리 수를 못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인구가 1억이 넘는다는 걸 생각하면 그야말로 새발의 피. [27] 작중에서 기생생물 중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은 뇌를 장악하는 데 실패하고 어쩔 수 없이 숙주와의 공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오른쪽이, 특유의 지적 호기심으로 기생 생물의 본능까지 눌러버릴 정도의 특이종이었던 타미야 료코 뿐이다. 이 셋 모두 일반적인 기생생물과는 한참 동떨어진 특이한 케이스라는 걸 생각하면 이런 특이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기생생물에게 이타심이란걸 기대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것. [28] 히로카와는 말할 것도 없고, 타미야 료코는 기생생물로서의 본능을 누를 만큼의 지적 호기심이 강한 특이종이었고, 고토는 작중 가장 강한 기생생물이었다. [29] 예를 들면 노숙자나 기초생활수급자처럼 사회가 별 관심을 갖지 않는 인간들을 잡아먹는다던지. [30] 생각해 보면 기생생물은 생물의 기본 원리에서 한참 벗어나 있다. 정상적으로 진화된 생물체라면 한 종족 전체가 번식 능력도 종족이라는 개념도 없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딱히 다른 생물활동 없이 특정 생물(자신이 기생한 생물)에 대한 집착적인 포식 욕구만 있다는 것도 꽤 비정상적이다. 거기다 인간만 잡아먹는 것은 소화 기관은 그대로이기 때문에 영양 섭취가 불균형해질 것이며, 군체로서는 최강 집단인 인간들의 어그로를 끌게 되기 때문에 생존에 도움이 되기는 커녕 철저하게 방해만 되는 행동이다. 그런데도 모든 기생생물이 이 본능을 가졌다는 것은 종족 전체에 인위적인 조작이 가해졌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사람을 죽이라는 명령을 따로 내리지 않아도 알아서 행동하게 본능에 짜넣었다고 볼 수 있는데, 실제로 기생생물들도 이 욕구를 누군가 내리는 명령 정도로 표현한다. 그 외에도 신체변형 능력 등 인간을 살육하기 위해 최적화된 능력 등, 인간을 살육하고 죽일 목적으로 누군가, 혹은 이 작품의 주제가 관통하고 있는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생명체일 수도 있으며, 이것이 작중에 나오는  히로카와 타케시의 관점에 가까울 듯하다. [31] 기생수: 더 그레이에 등장하는 기생생물 중 하나인 권혁주 역시 우리를 창조한 것은 인간인 것 같다고 추측한다. [32] 여러 매체에서 나오는 수명을 늘리는 방법 중 뇌와 신경계만 따로 떼어내 수명을 이어나간다는것은 사실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신체만 늙는 것이 아니라 뇌도 함께 늙는 것이기 때문. 알츠하이머나 치매 등의 질병은 전부 뇌가 노화되어 생기는 병이다. [33] 오른쪽이가 권총 사용법을 배우는 장면이 애니에서 나오긴 했다. 포기했지만. [34] 이미 위에서 여러 번 설명했지만 기생생물 한 개체로도 비무장 상태의 일반인은 수십, 수백 명이라도 얼마든지 살해할 수 있다. 기본 능력 자체에서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 [35] 도검이나 둔기 같은 무기는 자신들의 신체를 무기화시켜 사용하는 것과 비교할 수 없이 위력이 떨어질 테니. [36] 패러사이트들은 본능적으로 불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과 두려움을 느낀다. 마찬가지로 냉병기가 아닌 총기나 폭발물 등의 화기 사용에도 본능적인 거부감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37] 애초에 가뜩이나 일반인이 총기에 손 대기가 힘든 일본에서 아무런 신분조차 없는 패러사이트들이 총기를 얻는 것은 하늘에서 별 따기 수준일 것이다. 경찰을 습격하면 몰라도. [38] 불이라는 약점도 똑같고 괴물의 공격력 및 반응속도는 기생생물에 비교해서 형편없이 약하지만 그대신 전염능력과 생명력에서 훨씬 더 좋아서 괴물이 기생생물을 상성에서 압살한다. 기생생물도 기생하는 영역이 한정되어있지만 괴물은 그냥 한번 전염되면 전신이 괴물로 대체되는게 시간문제이다. 오죽하면 영화에서 고작 3년이면(만화판의 설정은 125일) 전 지구의 생명체를 다 쓸어버릴거라고 분석될 정도이다. 또한 기생생물은 수명이 좀 길어도 한계점이 있음에 비해, 괴물은 10만년이나 얼려졌는데도 해동되자마자 활동을 재개할 정도의 격이 다른 생명력을 자랑하며 숙주와 분리되면 금방 사망하는 기생생물과 달리 아예 떨어저나간 부위만으로도 능동적으로 도주하는등 여러가지로 생존력이 압도적이다. [39] 애초에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지가 꼬라박아서였든 조종해서였든 자력으로 다른 행성으로 이동하는것도 가능하다는걸 보여줬으며 후반에는 자기스스로 우주선을 만들려고 시도할만한 고도의 지능이 있고 작중에서도 자신의 강약점을 잘 파악 못하는 기생생물과 달리 이들은 매우 능동적으로 인간 사이에서 기만과 교란을 하는등 지능면에서도 기생 생물의 상위호환적인 모습을 보인다.

분류